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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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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만나면 좋은 친구, MBC
00:30무슨 일 있으세요?
00:40혹시 조 사장님한테 무슨 문제라도
00:42아니요, 개인적인 일입니다
00:45아, 개인적인 일이면 모른 채 해드려야겠네요
00:49그럼
00:50믿어던 사람한테 배신을 당했습니다
00:54내 딴엔 한다고 했는데
00:57혹시 그때 병원에서 본
01:09예,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01:15마치 하루아침에 증발된 것처럼
01:17어제까지만 해도 눈 맞추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01:22오늘은 실종자가 됐네요
01:26아마 그분도 사정이 있었을 거예요
01:34자발적으로 실종자가 됐을 땐
01:38말 못할 이유가 있는 거니까
01:39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01:42찾아 나서자니
01:45행방에 짐작조차 안 가고
01:47그럼 믿고 기다려요
01:50기다리면 꼭 돌아올 거예요
01:55그렇게 황망히 사라졌을 땐
01:58본인도 지금 마음이 지옥일 텐데
02:00믿고 기다리면 돌아오겠죠?
02:07그럼요
02:07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아는데
02:11어떻게 안 돌아오겠어요?
02:19조필두가 살아있어
02:21그때 제대로 처리했으면 이런 일 없지
02:24찾아서 처리해
02:28명심해
02:30나 같은 실수 두 번 안 봐줘
02:324년이나 그놈을 간병한 게 누구겠어
02:37지예비 복수하려는 놈이지
02:38한경수 아들놈 찾아서 내 앞에 데려와
02:43어, 임 박사
03:12어제는 왜 그냥 가셨어요?
03:14검사 결과도 안 들으시고
03:15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03:18그럼 오늘 다시 오세요
03:19안 오시면 제가 갑니다
03:21아, 뭔데 그래요? 그냥 전화로 해
03:24전화로 말씀드리긴 좀 그런데
03:26전 그러시면
03:29지난번에 뇌사진 찍은 거요
03:35결과가 안 좋아요
03:37뭐가 얼마나 안 좋은데?
03:39뇌동맥류 소견입니다
03:41뇌동맥류라면
03:46작은 병이 아니잖아
03:49그렇죠
03:50머릿속에 시험폭탄이 들어있는 건데
03:53도대체 왜 연락이 없는 거야?
04:08조 사장은 아직입니까?
04:11무슨 생각으로 시간을 끄는 건지
04:14사장님과 전무님 양쪽으로 손에 쥐고 젤 만큼
04:17계산적으로 보이진 않았는데요
04:19그럼 계약을 미룰 이유가 없잖아요
04:21당장 끌어쓴 사챗빚만 얼만데
04:24수정이와 계약을 맡고 있는 건지
04:27전무님이라고 함부로 움직일 수 있겠습니까?
04:30계산 다 들켜버렸는데
04:32다른 줄을 잡은 것 같지도 않은데
04:34조 사장 주변에 빚을 변지해주면서
04:37인수할 만한 사람 없는 걸로 아는데
04:39애초에 사장님이랑 전무님이 따로 움직이는 게 아니었습니다
04:43조 사장 측에서야 다른 꿍꿍이가 있다고 의심하는 게 당연한 거죠
04:46따로 안 움직이면
04:48수정이랑 손잡으라고?
04:50이 일은 회장님이 나한테 주신 일이에요
04:52직원 방지에 끼어든 게 누군데?
04:55회장님이 아시면 물론 전무님을 질타하시겠죠
04:58하지만 그것보단 결과예요
05:00회장님이 지독한 결과주의자 하시잖아요
05:02오히려 대회비를 전무님한테 들켜버린
05:05사장님한테 더 실망하실 겁니다
05:20뭐야 이 사람
05:24계약을 할 거야 말 거야 짜증나게
05:27어쩌죠?
05:41그냥 둬요
05:42이제 민사장 전화도 올 거예요
05:44그것도 받지 말까요?
05:46모르긴 몰라도
05:49민사장 쪽은 이중계약서가 존재할 거고
05:53민전무는 계약 조항에 함정이 있을 거예요
05:56조건은 훨씬 좋은 것 같아 보여도
05:58뜯어보면 거기서 커기지
06:00그럼 이제 전 뭘 어찌해야 하는 건지
06:04최대한 시간을 끌다가
06:06내가 시키는 대로 하시면 돼요
06:08정말 여사님께서 우리 회사 채무 다 갚아주시는 겁니까?
06:13갚아주는 게 아니라 빌려드리는 거예요
06:15그냥 드리는 것도 아니고 이자까지 따박따박 받고
06:20그게 그거죠
06:21이렇게 힘들 때 거져주시는 거나 찐배 없네요
06:24정말 고맙습니다
06:26나한테 고마울 게 아니라 루시아한테 해요
06:30조사장 걱정 많이 했으니까
06:32절대로 과도하게 신경 쓰시면 안 됩니다
06:38언제 어디서 터질지 몰라요
06:40수술 받으면 될 거 아니야
06:42돈이 없어 뭐가 없어
06:43자네가 집도 해 그럼
06:45수술이 다가 아니에요
06:47지금처럼 무증상일 땐 할 수도 없고요
06:49아 그럼 어쩌라고
06:51죽을 때까지 머릿속에 폭탄인가 뭔가 넣고 살라고
06:54진정하세요
06:56이러시면 안 된다니까요
06:59아 됐어
06:59내 몸은 내가 알아서 해
07:01조심 또 조심하셔야지
07:03안 그러면 큰일 납니다
07:04아무도 없는 곳에서 쓰러지시라도 하면은
07:09행여 그 골든타임이라도 놓치면은
07:11시끄러워
07:13하나만 한 소리를 하고 있어
07:15사업하는 사람이 어떻게 신경 안 쓰고 사업을 하나
07:17돈 벌어 먹는 사람이 죄 골짜 뿐일이지
07:20개코 같은 소리 듣고 가네
07:22자네 이제부터 내 주치의 쪽 내
07:24서폈어
07:28운동 좀 하시고요
07:30빨리 뱉어 말고 계단 걸으시고요
07:33쓰러지긴 누가 쓰러져 내가 누군 줄 알고
07:41간호사 선생님 나 알죠?
07:46그럼요 회장님을 왜 모르겠어요
07:48그럼 뭐 하나만 물읍시다
07:50여기 조필두라는 사람 있었죠?
07:53그분 퇴원하셨는데요?
07:55한 줄 알아요
07:56내가 궁금한 건
07:58그 친구가 여기 산송장으로 누웠을 때
08:00간병한 사람이 누구냐는 거지
08:02보호자 말이야
08:03그 사람 연락처 좀 할 수 있을까?
08:11예 간호사님
08:16지금 민 회장님이 조필주 씨에 대해 묻고 갔어요
08:20그래서요? 뭘 묻던가요?
08:25예, 간호사님
08:32지금 민 회장님이 조필주 씨에 대해 묻고 갔어요
08:35그래서요? 뭘 묻던가요?
08:38간병인 누구냐고 보호자 연락처 알고 싶다고
08:41걱정 마요, 적당히 둘러댔으니까
08:43예, 고맙습니다
08:45아, 근데 어떻게 알았을까요? 아저씨가 거기 계신 걸
08:50아, 조필주 씨 퇴원하는 날 회장님 진료 있었어요
08:55그때 봤을 거예요
08:56아, 예, 알겠습니다
09:00예, 고맙습니다
09:02그럼 그때 민두식을 마주치고 그 길로 도망치신 건가?
09:20예, 고맙습니다
09:22예, 고맙습니다
09:32여보세요?
09:33여보세요?
09:34저 세리예요
09:36누구라고?
09:38세리요
09:40아, 세리
09:43내 딸 세리?
09:45응, 우리 세리가 엄마 보고 싶어서 전화했구나
09:56지금 좀 만날 수 있어요?
10:00아, 그럼 엄마는 언제든지 오케이지
10:05어디서 볼까?
10:06내가 장소 찍어줄 테니까 그리로 나와요
10:10지난번에도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도 잘 먹겠네
10:18나물은 좀 슴슴하게 묻혔어요
10:20센 게 맛깔나긴 한데 회장님, 혈압이 좀 높다고 들은 것 같아서
10:24아유, 잘했네요
10:26안 그래도 요즘 우리 회장님은 건강에 걱정인데
10:30아버님이 왜요?
10:32윤 박사님이 그러더라고요
10:34안 좋은 데가 좀 있다고
10:36아니, 그거야 비즈니스죠
10:39의사야, 환자가 한 명이라도 더 있어야지
10:42아니, 솔직히 우리 아버님 같은 강골이 어디 있어요?
10:46아니, 근데 사모님 친정떡에 뭔 일 있는 거 같던디
10:50응? 우리 집이 왜?
10:53엄마, 아빠한테 뭔 일 있나?
10:55아, 두 분 분위기가 뭔가 좀 쎄해한 게
10:59쎄해?
11:01부부싸움이라도 했나?
11:03사모님이 한번 가보셔요
11:05사모님 오시면 되게 좋아하실텐데
11:09실장님! 나 학원 가!
11:20에?
11:21점심 같이 먹자고 불렀구나?
11:23근데 어쩌지? 나 먹고 왔는데
11:26그럼 저녁 땡겨놓는 삶 치면 되죠
11:29아, 그러지 뭐
11:32우리 딸이 그러라는데
11:38엄마, 너랑 밥 먹는 날이 올 줄 꿈에도 몰랐다?
11:42먹어요, 어서
11:44응, 먹어야지
11:47우리 딸이 엄마 생각해서 사주는 건데
11:50진짜 내 엄마라면 나처럼 알러지 있겠지?
11:59왜요?
12:00못 먹어요?
12:02아우, 못 먹긴 없어서 못 먹지
12:05내가 새우꽃기 이런 쪽으로 또 뒤집어지잖아
12:09먹자, 먹자, 먹자
12:12먹자, 먹자
12:13
12:15음?
12:16음?
12:17음?
12:18음?
12:19음?
12:20음?
12:21음?
12:22음?
12:23음?
12:24음?
12:25음?
12:26진짜 우리 엄마 없어
12:30어휴, 미안해, 세리아
12:43나 저거 도저히 못 먹겠다
12:46알아요, 못 먹는 거
12:48원래 우리 같은 체질은 입에도 못 대잖아
12:51내가 얼른 약국 가서 알러지 약 싸울게요
12:54어?
12:55어휴, 뭔 소리야
12:59어휴, 어휴, 어휴, 나야
13:11어떻게 됐어?
13:14내가 왜 보자?
13:16뭐, 의심하는 눈치야?
13:18의심은커녕 찰떡같이 믿는 눈치인데?
13:21아니, 뭘 어쨌는데
13:23아니, 뭐
13:24술 퐁 마신 것 때문에 오바이트 좀 했더니 저러네?
13:28어, 무시아 씨
13:33저, 잠깐 할 얘기가 좀 있는데
13:40그쪽 말이 맞았어요
13:42누군가 자발적으로 실종이 됐을 땐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거예요
13:47아, 병원에 있던 그분이요?
13:50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미워하고 원망했는데
13:54스스로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13:59맞아요
14:00나를 믿고 아껴주는 사람한테 말 한마디 못하고
14:04종적을 감추할 땐
14:06당사자도 가슴 무너지죠
14:09그럼, 루시아 씨 말대로
14:12믿고 기다리면 돌아오겠죠?
14:16그럼요
14:18두 사람 왜 저기서 나와요?
14:38아, 예
14:40잠깐 얘기 좀 하느라
14:42얘기를 왜 저기서?
14:44사온 휴게실도 있고 옥상도 있는데
14:46루시아 씨가 옥상 트라우마가 있어서요?
14:50그런 트라우마도 있나?
14:52있더라고요
14:53저, 그렇지 않아도 사장님 만나면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14:59조건유통 인수 작업 끝나셨으면
15:02루시아 씨
15:03다시 팀으로 복귀시켜 주시죠
15:05그 얘기는 내방식 따로 하죠
15:15본부장이랑 사이가 각별하네요
15:17특별하네요
15:21한 팀인데
15:22이 정도 친분은 새삼스러울 게 없죠
15:25그치
15:26정으로 시작해서 뭐
15:27더 발전하는 거 나쁘지 않지
15:29두 사람 잘 어울려요
15:31잘해봐요
15:33그래요?
15:34그럼 잘해봐야겠네
15:37근데 김변호사님이랑 사장님은 좀
15:40한쪽에서 지나치게 일방적인 것 같아서
15:44살짝 피곤해 보인달까?
15:54씨, 그냥
15:56그냥 다 알면서 속아주니까 그냥 배는 게 없지
16:00둬봐라
16:02결정적인 증거 찾아서 나랑으로 보내줄 테니까 아주 그냥
16:09조건유통 인수는 아직 결정난 게 없어요
16:12저쪽 결정을 기다리는 일밖에
16:14사장님께서 하실 일은 다 하신 거네요
16:17그런 셈이죠
16:19그럼
16:20루시아 씨도 이제 더는 할 일이 없으니까
16:22다시 팀으로 복귀할 수 있겠네요
16:24많이 챙기네요
16:26두 사람
16:27내 생각보다 더 가까운가 봐
16:30뭐 사장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16:32나쁠 거야 없죠
16:34내가 문 본부장을 알고 이런 모습은 처음이네요
16:38루시아가 능력이 있는 건가
16:41매력이 있는 건가
16:42
16:44굳이 고르라면
16:46둘 다라고 해두죠
16:47농담입니다
16:50사장님 조건유통 쪽 결정 기다리시면서 너무 마음 졸이시는 것 같아서요
16:53쉽게 성사될 줄 알았던 일이
16:55여러 변수로 꼬이는 게 좀 짜증나지
16:57결과야
16:59뭐 좋겠죠
17:01뭐 좋겠죠
17:09왜 아무 소식이 없어 뭐 대단한 일이라고
17:11조사장이 사람 자체가 그래요
17:13우유부단하고 쓸데없이 생각도 많고
17:14그럼 다 그쳤어야지
17:15그깟 구멍 가기만 한 회사 접수하는데 뭐가 이렇게 오래 걸려
17:17조만간 연락 올 거니까 걱정 마세요
17:19안색이 안 좋으세요
17:21신경을 좀 썼더니
17:23조건 유통권 해결되면 좋아질 거야
17:25걱정 말아
17:27나머지 인수권 체근하셔
17:29나머지 인수권 체근하셔
17:30나머지 인수권 체근하셔
17:31니가 트트랙으로 움직인 거 아시면
17:33지금이라도 말씀 드려그라
17:35
17:37네가 지금 얼마나 참고 있는지
17:39안색이 안 좋으세요
17:41신경을 좀 썼더니
17:43조건 유통권 해결되면 좋아질 거야
17:45걱정 말아
17:55나머지 인수권 체근하셔
17:57니가 트트랙으로 움직인 거 아시면
17:59지금이라도 말씀 드려그라
18:01
18:03내가 지금 얼마나 참고 있는지 알아?
18:05와우
18:07마이 시스터들
18:08여기 있었구나
18:09야 이런 자네이는 오래배를 불러야지
18:11니들끼리 무슨 얘기냐
18:13오빠도 한잔해?
18:15홀구야 웬일이야 니가
18:17아 참
18:19니들 한풍재지 두회장님 알지?
18:21내일모레 관뚜껑에 못질할 양반이
18:23지금 목화야 대중이시란다?
18:25손녀뻘 되는 애랑
18:27지금 그 집 난리 났지 않냐
18:29노인네가 여자애를 호적에 올리는 바람에
18:31유산상속 피바람 불게 생겼더라
18:33그런 거에 비하면 우리는 얼마나 다행이냐
18:37차라리 아버지처럼 돈에 미치는 게 낫지
18:39여자한테 미치면
18:41그거 완전 도답이거든
18:43네 조 사장님 결정하셨어요?
18:57알았어요 바로 출발하죠
19:01어서오세요
19:03여기 앉으세요
19:17어서오세요
19:19여기 앉으세요
19:21두 분을 다시 이렇게 한자리에 모신 이유는
19:31다른 게 아니라
19:33그동안 저희 조건 유통을 각별히 생각해 주시고
19:36쓸데없는 소리 빼고
19:38기다려
19:39너만 급해?
19:41아이 죄송합니다
19:43괜히 저 때문에
19:44두 분을 따로 뵙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서 그랬는데
19:47알았으니까 용건만 해요
19:49아 저 그게
19:51두 분의 제의를 생각해 봤는데
19:55그냥
19:57없던 일로 하려고요
19:59왜 계약을 안 한다는 거죠?
20:01혹시 다른 곳이랑
20:03돈 있어요?
20:05신개발 과정에서 빚도 많이 졌다던데
20:07사채 쓴 거 갚을 수 있나?
20:09이자만 해도 얼만데
20:11누가 도와준다고 해서?
20:13그게 누군데요?
20:14아이 그건 말씀드리기가 좀
20:16그럼 여태 우리 갖고 논 거예요?
20:18아이 그럴 리가요
20:20제가 어떻게 감히 두 분을
20:22아이 솔직히
20:24한 분만 제의를 하셨으면 생각해 봤을 텐데
20:27두 분이서
20:29쌍아리 같죠서
20:44아까 조사장 말 못 들었어?
20:52내가 문제가 아냐
20:54다른 데가 나선 거지
20:56내가 왜 이 일을 대회비로 진행했는지 알아?
20:59네가 이렇게 천지분간 못하고 날 뛸까봐
21:02말 다 했어?
21:04내가 일부러 일했어?
21:06내 딴은 한다고 한 거야
21:08허기나
21:10넌 가족도 회사도 위할 줄 모르는 애야
21:12그저 저 하나만 알지
21:14그게 네 수준이고
21:16그게 네 한계야
21:17그래
21:18나 일부러 껴들었어
21:20그게 왜?
21:21너 진짜구나
21:23네가 지금 제정신이야?
21:25아버지가 나 사장직에 올린다는 거 언니가 막았다며
21:28그러면서 언니는 뭐 나한테 할 말 있어?
21:30그렇다고 작정을 하고 이를 망쳐!
21:32그럼 언니는!
21:33두 사람 거기서 뭐 하는 거야?
21:41사장 전무가 사원들 보는 데서 아주 잘해
21:44좋은 구경거리 났어
21:46조건 유통권
21:48불발됐어요
21:49왜?
21:50다 됐다고 했잖아
21:51수영이한테 물어보세요
21:56언니랑 따로 조사장 접촉했어요
21:59우연히 인속권 알게 됐고
22:01처음엔 제가 먼저 계약해서 아버지 눈에 들고 싶었어요
22:04근데 나중엔
22:06그냥 언니가 계약하는 게 싫어서
22:08그게 무슨 소리야?
22:09저 사장 자리 막은 거 언니잖아요
22:11그렇다고 다 된 밤에서 애를 부려?
22:13네가 정신일 수 없어!
22:15보셨죠?
22:17얘가 이런 애예요
22:19지 욕심에 회사가 어떻게 되건 말건
22:21이기적이고 독선적이고
22:23그러게
22:24진작 저 승진 시켜주셨으면 됐잖아요
22:27네가 깜이나 되고?
22:29매출이나 실적
22:32우리가 언니나보다 훨씬 나아
22:34시끄러!
22:35뭘 잘했다고!
22:37둘 다 당장 나가
22:38꼴도 보기 싫어
22:39오늘 저랑 술 한잔 하시죠?
22:44생각 없어요
22:45누가 술을 생각으로 마십니까?
22:48기분으로 마시지
22:50처음부터 수영이를 그냥 두는 게 아니었어
22:52그럼 이제라도 그냥 두지 마세요
22:54한잔 하면서 얘기해보죠
22:55제가 사장님한테 팁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으니까
22:56짜증나
22:58일이 뭐가 이래?
22:59짜증나
23:00일이 뭐가 이래?
23:01짜증나
23:03일이 뭐가 이래?
23:04어디있나
23:06미쳤어
23:07그냥 두는 게 아니었어
23:08그냥 두는 게 아니었어
23:09그럼 이제라도 그냥 두지 마세요
23:10한잔 하면서 얘기해보죠
23:12제가 사장님한테 팁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으니까
23:14미주야
23:16오늘?
23:38그래 보자
23:40기분도 그런데 오늘 밤새 마시지 뭐
23:43동머리
23:46장인도네! 장인도네!
23:47아 저희 왔습니다
23:49자네가 웬일이야? 장영이 전화도 없이 어쩐 일이냐?
23:53반찬 아가씨가 가보래더라
23:54저 사람 분위기 좀 그렇다고
23:56분위기야 맨날 똑같지 울퉁불퉁하고 칙칙하고
24:00딸내미 앞에서 사우 앞에서 말 좀 해보시지?
24:03니 아빠 요즘 얼마나 이상한 줄 알아?
24:05일편생 돈 타령만 하던 사람이 러브 타령이나 하고
24:08러브? 아니 사랑?
24:11장인도네 설마 바람 나셨어요?
24:13하루살이 3박 4일 캠핑 가는 소리 하고 있네
24:15이름도 성도 모르는데 무슨 바람이야? 피고 싶어도 못 피네
24:19그 말씀은 누가 있긴 있다는 거네요
24:21누군데요?
24:22아니래 둬! 오판술 인생에 오판은 있어도 사랑은 없어
24:25며칠째 그냥 눈을 아리삼삼 뜨고 헬렐레 해서
24:29딸내나 생각하는 거 누가 모를 줄 알고?
24:31갑오징어 스트레칭 하다가 인내 늘어지는 소리 하고 있네
24:34다른 집 누구처럼 딴 살림 차리고 예라도 만들었으면 정부 살인났겠네
24:38그러기만 해봐!
24:39네가 그냥 가만 두나? 이 염놈들까지
24:42봐라 봐라 너희들은 지금 천박한 여인의 모습을 보고 계신다
24:47자경아 민서방한테 너는 절대 그러지 마라
24:49아이 그만들 하시고
24:50엄마 우리 오늘 자고 갈 거야
24:53그럴래? 방 빼기 전에 잘됐네
24:56응?
24:56내 방 내놨어?
24:58빈 방 돌리면 뭐 해 한 푼이라도 받아 챙기는 게 낫지
25:02그쵸
25:02돈 돈 돈 돈 돈 머리 머리 머리
25:05돈 돈 돈
25:07하지 마라 내 거 하지 마
25:09부정 다 하지 마라
25:10자식 놈들이라고 하나같이
25:14지혜비가 지금 어떤 줄도 모르고
25:17신경을 너무 써서 그런가?
25:30운동 좀 하시고요
25:45빨리 뱉어 말고 계단 걸으시고요
26:00누구에게나 다들 그런 장소가 있어요
26:14유독 힘들고 견디기 힘든 곳
26:17여기서 한 칸 안 한 칸 올라가다 보면
26:20언젠가 옥상에 이르겠죠
26:23그럼 그땐 지금처럼 마냥 힘들지만은 않을 겁니다
26:28하나씩 하나씩 오르다 보면
26:32옥상까지 갈 수 있을 거야
26:34엄마도 피하지 않을게
26:37우리 미소도 엄마 지켜봐줘
26:58risos
27:04불고해
27:0720mm
27:07
27:1215mm
27:14
27:16마을
27:41쟤가 왜 이러지?
27:44어휴 이거 안되겠네
27:46잠깐만
27:48잠깐만
27:50갬비석아
27:52아니
27:54아휴
28:00아휴
28:02아휴
28:04아휴
28:06아휴
28:08아휴
28:10아휴
28:12아휴
28:22거짓말
28:24사랑이 아니었어
28:26차라리 난 혼자라도 좋았어
28:30민경채가 회장직에 오른다?
28:32두구먼 대로
28:33이런 식으로 둬선 안 될 것 같아
28:35나중에 더 큰 걸림돌이 될 거야
28:37얼마 전에 불쑥 그러시더라고요
28:39유언장 작성해뒀다고
28:40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28:42유언장 내용은 말 안 하시고?
28:44오판술은 왜 찾으시려는 건지
28:46그 사람을 찾아야지 잘못된 일을 바로잡을 수가 있습니다
28:49두고 봐
28:50두고 봐
28:51이번 일이 기회가 될 거니까
28:52두고 봐
28:53이번 일이 기회가 될 거니까
28:56아픈 기억들이 나를 괴롭혀도
28:58두고 봐
29:00두고 봐
29:01두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