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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뉴스 룸을 시작하겠습니다.
00:07최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시작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VIP 경로설입니다.
00:14사건 수사 보고를 받은 윤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할 수는 없다면서 크게 화를 냈다는 겁니다.
00:21그동안 여러 증언과 정황으로 이 경로설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져 왔습니다.
00:27그런데 대통령이 경로했다는 현장, 국가안보실 회의에 함께 있었던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대통령이 크게 화를 낸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00:39이제 경로설은 설이 아니라 사실이 돼가고 있습니다.
00:42첫 소식 윤세미나 기자입니다.
00:467시간에 걸쳐 최상병 특검팀의 조사를 받고 나온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질문에 모두 대답했다고 했습니다.
00:54진술은 질문에 다 답을 하셨나요?
00:57네, 성실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00:59김 전 차장의 대답 가운데엔 VIP 경로설을 입증할 만한 결정적 진술이 포함됐습니다.
01:06특검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에 보고를 받은 뒤 크게 화를 내는 걸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01:172023년 7월 31일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최상병 순직 사건의 초기 수사 보고를 받은 윤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사단장 등에게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된 걸 보고 크게 화를 냈다는 VIP 경로설을 처음으로 인정한 겁니다.
01:35김 전 차장은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의 경로 사실 자체를 부인해 왔습니다.
01:41보통 안보실 회의에서 경로하신 적은 없습니다.
01:45그러면 그 대통령이 경로했다는 것은 본 적은 없고 들은 적도 없다?
01:51그렇습니다.
01:52김 전 차장의 진술을 확보한 특검팀은 보고 주체인 임기훈 전 비서관과 역시 회의에 동석했던 조태용 전 안보실장을 불러 당시 상황을 확인할 걸로 보입니다.
02:06특검팀은 주말인 오늘도 참고인들을 불러 VIP 경로 이후 사건 이첩 보류와 회수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02:14또 어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윤 전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비화폰을 분석하는 포렌식 절차에도 착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02:27JTBC 윤세민아입니다.
02:3020살 최상병이 존직한 건 지난 2023년 7월입니다.
02:35자망 원인을 밝히려고 했지만 이른바 VIP의 경로에 막혀서 책임자는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02:41꼭 2년 만에 이런 수사 외압의 윤곽은 드러나고 있습니다.
02:46그동안 결정적인 장면과 남은 과제를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03:0020살 아들을 잃은 엄마는 울었습니다.
03:03실종자 수색에 나선 최상병은 구명조끼 하나 없이 불어난 강에 들어갔습니다.
03:08허리까지 입수하라는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03:12해병대 수사단은 임성근 당시 1사단장 등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03:19하지만 예상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03:22법무관리관하고 총 5차례 통화를 하면서
03:25죄명을 빼라, 혐의 사실을 빼라, 혐의자를 빼라.
03:30수사 결과 보고를 받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튿날 경찰 이첩을 보류시켰습니다.
03:35박정훈 수사단장은 불복하고 경찰의 사건을 넘겼다가 보직 해임됐습니다.
03:42최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시작입니다.
03:44한 사람의 경로로 인해서 이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고
03:52지금 현재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되었습니다.
03:56이른바 VIP 경로설.
03:59경로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는 정황과 증언은 계속 나왔습니다.
04:07하지만 왜 그런 건지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04:11이렇게 정권 차원에서 임성근 사단장을 지키려고 하는 이유가 없는데
04:14이 점이 전 국민적 미스테리에요.
04:19저도 궁금합니다.
04:21실마리는 엉뚱한 곳에서 나왔습니다.
04:23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범이자 김건희 여사 계좌관리인인 이종호 씨 녹취를 JTBC가 입수했습니다.
04:35지난달 수사 외압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04:41항명 혐의를 받던 박 전 수사단장은 무죄가 확정됐고
04:44김태호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은 경로설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04:49이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유를 알게 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04:56JTBC 박찬규입니다.
04:59지금부터는 박정훈 대령 변호를 맡았던 김정민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05:05어서오세요.
05:05안녕하십니까.
05:06보신 것처럼 김태효 전 차장이 윤 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는 취재 진술을 한 걸로 알려졌어요.
05:13이게 특검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05:15뭐 가장 어려웠던 난코스를 돌파한 거죠. 탄력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05:22네. 김태호 전 차장의 경로설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과 관련해서 혹시 박정훈 대령의 입장을 들으신 게 있습니까?
05:31어제 뭐 간단히 카톡을 했는데 제가 나쁜 사람들이라고 했더니 그냥 메시지로 긍정적인.
05:38거기에 대해서 별도로 의견을 낼 만한 사항은 아닌 것 같아요.
05:43김 전 차장은 사실은 지금까지는 윤 전 대통령의 경로가 없었다고 주장을 해왔는데
05:47입장을 바꾼 이유는 좀 뭐라고 보세요?
05:50저희는 이제 저는 제가 볼 때는 대부분의 이런 사건에서 보통 자기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서
05:57이렇게 열어놓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06:01그래서 더 알려지지 않은 많은 얘기들이 아마 있을 거다.
06:07그래서 선제적으로 그것을 좀 방어하기 위해서 이 시점쯤에 자백 비슷한 걸 하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06:17지금 언론에서 나온 걸로 보면 단순한 목격자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지만
06:22그렇지 않을 거다.
06:25김태호 당시 차장과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의 개인적 관계랄지
06:30다른 일에서의 김태호 차장의 행동 양식 이런 것들을 보면
06:35이 사건에서 단순히 목격자 멀리서 본 것도 이런 식은 아니었을 거다라고 저는 봅니다.
06:43한 예로 대통령실 주최로 열린 7월 31일 안보회의에 김태호 전 차장이 참석한 것 자체가
06:50일단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보시는 거죠?
06:52그렇죠.
06:53그 회의의 성격이 굉장히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요.
06:56통화기록에 보면 10시부터 뭔가 회의가 있었던 것 같긴 해요.
07:01왜냐하면 10시 반 무렵에 국토부 비서에게 전화한 내용도 있고요.
07:07그런데 11시부터는 또 별도의 회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
07:11거기 보면 11시 9분에 대통령실 028007070에서 조태영 안보실장한테 전화가 가거든요.
07:18그럼 보면 회의하고 있는 사람한테 전화한다는 건 좀 우습지 않습니까?
07:22그래서 뭔가 11시부터는 별도의 회의가 최상병 관련된 회의가 진행됐고
07:30거기에 조태영 실장이 처음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가 11시 9분 정도에 콜을 받고 들어간 거 아니냐.
07:37그래서 11시부터의 회의가 수석보좌관 회의와는 좀 성격이 다른 안보실에서 하는 좀 특별한 회의.
07:47사안이 있을 때마다 현안이 있을 때마다 그때부터 하는 부정기적인 회의였던 것 같거든요.
07:55그러면 거기 보면 이 문제는 국방과 관련된 거기 때문에 1차장 관할이 아니란 말이죠.
08:02그런데 1차장이 들어갔다.
08:05거기서부터 좀 역할이 있었지 않느냐.
08:08김태효 1차장에.
08:11그래서 좀 의심하고 있습니다.
08:13네.
08:147월 31일 회의가 끝난 뒤에 통화 기록도 저희가 한번 살펴볼 텐데요.
08:20해당 통화 기록들이 의미하는 바는 좀 뭐라고 보실까요?
08:23그게 뭐냐면 대통령 주관한 뭔가 회의가 끝난 다음에
08:27부산하게 박진희 군사보좌관과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소통하고 있거든요.
08:34그 얘기는 저는 그렇게 추정해요.
08:36대통령 주관한 안보실 회의의 내용들이 자세히 전달된 거 아니냐.
08:41그래서 그 전화가 끝나고 나서 또 14시 17분부터는
08:46국방장관 해병대 부사령관한테 지침을 하다라거든요.
08:5010가지 매우 자세한 지침을 내리는데
08:53그 지침들이 상당 부분 이미 대통령 주관한 회의에서
08:58윤곽을 갖춘 지시사항 아니겠느냐.
09:02그렇지 않고서야 대통령 주관하위 끝나고 나서
09:05저렇게 부산하게 양측의 실무진들끼리 통화할 리가 없다.
09:11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09:12네.
09:12그리고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09:15그 개인 휴대전화도 확보가 됐는데
09:17이게 좀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을까요?
09:20저는 그렇게 봐요.
09:20왜냐하면 당시는 자기들의 이런 행동들이
09:25나중에 드러나서 문제가 될 거라는 인식 자체도 없었어요.
09:29그러니까 이제 계엄 때, 내란 때는 주로 비하폰을 많이 이용했지 않습니까?
09:34이게 최상병 때 자기들이 깨달은 바예요.
09:37일반폰을 쓰면 안 된다.
09:38그렇기 때문에 최상병 사건 그 무렵에는 경각심이 없었어요.
09:42대통령도 마구 자기 핸드폰에서 국방장관에게
09:46그냥 핸드폰으로 각 개인폰으로 전화를 해야 됐거든요.
09:49그래서 전 대통령의 핸드폰이 확보됐다면
09:53거기에는 상당한 자료들이 있지 않았을까.
09:55또 윤 대통령 스타일이 그런 건 세세한 건 별로 관심 안 두는 스타일이어서
10:02자기 폰에 대해서 보완 조치를 했을 것 같지도 않아요.
10:05그래요?
10:06그래서 아마 발견했다면
10:08포렌식을 해보면 상당한 자료가 있지 않았을까.
10:12물론 통화 기록 자체는 공수처에서 기록 자체는 확보를 했거든요.
10:16그러나 문자랄지 또 통화 녹음이 혹시 됐을 수도 있으니까
10:22거기에서 상당히 결정적 자료는 나올 수도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10:26그러면 앞으로 최상병 특검에게 남은 과제는 좀 뭐라고 보시나요?
10:30저는 두 가지라고 보는데요.
10:31이미 과실치산이 아니냐 이런 것들은 다 규명된 거고
10:35중요한 건 박 대령을 누가 그렇게 죽이려고 했느냐.
10:40또 도대체 임성근을 보호하려고 했던 세력은 누구냐.
10:43이 두 가지가 남아있는 건데요.
10:45박정은 대령을 죽이려고 했던 세력을 규명하는 데는
10:48아마 국방검찰단과 대통령실과의 커넥션
10:52검은 커넥션을 밝히는 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고요.
10:57또 임성근 사단장을 구명하려고 했던 세력은 누구냐.
11:00이 부분은 이미 쟁점이 됐던 이종호 게이트
11:04김건희 라인을 타고 들어간 로비가 있었느냐.
11:08이걸 밝히는 게 이제 남은 과제겠죠.
11:10네 알겠습니다.
11:11제가 시간 관계상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11:14김정민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11:16고맙습니다.
11:16네 감사합니다.
11:20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1:22이틀 뒤 14일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11:26어제 예정됐던 조사에 나오지 않은 윤 전 대통령은
11:28건강이 좋지 않다고 주장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11:32눈 질환과 당뇨병 약을 구치소에서 구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11:37하지만 특검 측은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는 걸로 확인이 됐다면서
11:41응하지 않으면 강제 조치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11:45김상은 기자입니다.
11:48재구속된 뒤 첫 출석 조사에 불출석한 어제 윤 전 대통령이 사유로 든 건 건강상 이유였습니다.
11:54그러자 특검은 구치소에 확인해보니 건강상 문제는 없는 걸로 파악됐다며
12:00다음 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출석할 것을 다시 통보했습니다.
12:05두 번째 요구에도 타당한 이유 없이 불응하면
12:08형사소송법상 다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2:13부인과 같은 강제 조치까지 고려하겠다는 겁니다.
12:15윤 전 대통령 측은 여전히 지병으로 건강상태가 심각하다는 입장입니다.
12:22변호인은 윤 전 대통령이 원래 알턴 눈질환과 당뇨병 약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12:28복용약도 평소의 절반 수준이라며
12:31무더운 구치소 내부에서 당뇨로 식사도 적게 하고 있어
12:34적극적으로 진술할 의욕 자체가 많이 꺾인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12:38접견이 불가능한 주말을 지나면 출석 여부를 조사 당일인 월요일 오전
12:44변호인단을 통해 밝힐 걸로 예상됩니다.
12:48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처음 구속됐을 때도
12:50공수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12:54구치소 방문 조사와 강제 고인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12:58하지만 내란 특검은 방문 조사 계획은 없다며
13:01소환 조사가 원칙임을 강조했습니다.
13:05변호인단은 주말 동안 출석 요구 대응 방안과 함께
13:08구속 적부심을 청구할지도 논의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13:13JTBC 김산희입니다.
13:16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그동안 특검을 향해서
13:19정치적인 수사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13:22그러면서도 구속만은 피하려는 듯
13:24두 차례 조사는 특검이 정한 방식대로 받았습니다.
13:29이제 재구속된 윤 전 대통령,
13:31조사에 임하는 전략이 달라질 거란 관측입니다.
13:34윤정주 기자입니다.
13:35내란 특검은 수사 개시 엿새 만인 지난달 24일
13:40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13:44끌려 다니지 않을 예정입니다.
13:46법불악위, 형사소송법에 따라서 엄정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13:52영장은 기각됐지만 그동안 소환 조사를 거부하던
13:55윤 전 대통령은 이날 이후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13:58당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 시간 변경과 비공개 소환을 요구했지만
14:03특검은 모두 거부했습니다.
14:05그런데도 순순히 특검 조사에 나와 진술했습니다.
14:08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 있으실까요?
14:12체포영장 재발부와 구속을 의식한 행동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14:17이후 2차 조사를 앞두고도 한 차례 조사에 불출석했지만
14:20특검이 최후 통첩을 하자 지난 5일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14:25정치적인 수사라며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결국 조사에 나와 진술한 건
14:29구속만은 피하자는 계산이라는 게 법조계 평가였습니다.
14:33그렇지만 결국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14:38다시 수감된 윤 전 대통령, 앞으로 특검 조사에선 다른 전략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14:45이미 구속된 마당이라 특검에서 진술을 거부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14:50향후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특검 진술을 거부하는 대신
14:53재판에서 혐의를 소명하겠다는 겁니다.
14:57실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공수처에 체포됐을 때도 진술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15:02특검이 오는 14일 오후 2시로 소환을 통보한 가운데
15:05출석하더라도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15:09JTBC 윤정주입니다.
15:12김건희 특검은 이른바 집사 게이트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15:17김건희 일가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했습니다.
15:22여권 무효화가 안 된 상태라 김 씨가 또 다른 국가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15:29김지윤 기자입니다.
15:32이른바 김건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는
15:35김건희 특검의 1호 인지수사 대상인 집사 게이트의 핵심 피의자입니다.
15:41특검은 김 씨가 몸담았던 렌터카 업체가
15:44대기업들에게 180억여 원을 투자받는 과정에서
15:48김 여사의 개입이 있었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15:50그런데 김 씨가 지난 4월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하면서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15:58당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민주당이 쌍특검법 재발의를 앞뒀던 시점이었습니다.
16:06김 씨는 주소지와 사무실을 이전하고 김 씨의 아내인 정모 씨도 휴대전화를 해지하며 자취를 감췄습니다.
16:13김 씨가 출국한 지는 오늘로 84일째입니다.
16:18관광비자로 베트남에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인 90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16:24하지만 김 씨의 여권이 아직 무효화되지 않아 김 씨가 또 다른 국가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16:32김 씨의 여권을 무효화하거나 김 씨를 인터폴에 적색수배하기 위해서는 우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야 합니다.
16:39법원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김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이미 한 차례 기각한 바 있습니다.
16:49여권 무효화에 필요한 체포영장 발부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겁니다.
16:54특검은 김 씨가 측근을 통해 특검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특검에 직접 출석 의사를 밝히라고 경고했습니다.
17:03또 특검법과의 관련성을 보완해 김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7:11JTBC 김지윤입니다.
17:14국토부와 문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끝으로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구성이 마무리됐습니다.
17:21국회에선 다음 주 내내 후보자 1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17:25민주당은 모두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로 철통 방어를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범죄 내각이란 오명을 자초하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17:36이승환 기자입니다.
17:38다음 주 국회에선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 1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17:45오는 14일 여성가족부 통일부 등을 시작으로 15일 국방부와 환경부, 16일엔 교육부와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어집니다.
17:5717일엔 기재외교산업통상자원부, 18일엔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18:06국민의힘은 총공세를 예고했습니다.
18:08특히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와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집중적인 공격 대상입니다.
18:19대통령부터 일명 배추총리까지 각종 의혹으로 수다받을 사람이 되다 보니 다른 장관 후보자들도 이 정도 불법에는 뻔뻔해집니다.
18:32범죄 내각이라는 오명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습니다.
18:37더불어민주당은 모두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로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습니다.
18:43후보자들이 낙마하면 정권초 국정운영 동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겁니다.
18:50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말 그대로 여러 가지 의혹들인 만큼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할 것이라며 강선우 이진숙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19:00하지만 하나만의 한 청문회가 될 거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19:04상당수 후보자들이 개인정보 등 이유로 자료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고
19:09여야 간 이견으로 증인 참고인 채택 등도 불별됐기 때문입니다.
19:14인사청문회의 무용론이 다시 불거지는 가운데 관련 TF를 가동 중인 대통령실은
19:20후보자 관련 각종 의혹과 검증 상황, 여론 등을 면밀히 살피면서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19:26오늘도 서쪽 지역은 무더위가 이어졌고 서울엔 폭염경보가 엿새째 내려졌습니다.
19:36하지만 동쪽은 조금 덜 했는데요.
19:39내일부터는 폭염의 양상이 달라지면서 동서가 아닌 남북으로 기온차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19:45왜 그런지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9:47오늘 낮 서울 보람의 공원.
19:52따가운 햇볕 아래 분수대를 찾은 아이들이 가득합니다.
19:56시원한 물줄기 사이에서 신나게 물싸움을 합니다.
20:00실컷 뛰논 다음엔 곧바로 그늘을 찾아 들어갑니다.
20:04한강공원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대교 아래에 모두 모였습니다.
20:08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아이스크림도 먹어보지만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20:15오늘도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역엔 폭염특보가 이어졌습니다.
20:20서울엔 6일째, 광주와 대구엔 2주 이상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20:26한낮기온은 서울 36도, 광주 35도, 대전은 34도까지 올랐습니다.
20:33계속된 폭염에 현재까지 집계된 올여름 온열 질환자는 전국 1,475명, 이 중 9명이 숨졌습니다.
20:41지난해 같은 기간에 3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20:45내일부터는 폭염의 양상이 조금 달라집니다.
20:48그간 불어왔던 뜨거운 동풍 탓에 동서로 나뉘었던 온도차가 이젠 남북으로 벌어지는 겁니다.
20:55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대구 35도, 춘천과 대전은 34도로 무덥지만,
21:01광주와 부산은 한낮에도 30도 안팎에 머물 걸로 전망됩니다.
21:06남쪽을 중심으로 내리는 빗방울 덕분입니다.
21:08월요일까지 제주엔 최고 60mm, 전남과 부산, 울산, 경남엔 최고 50mm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21:18월요일엔 충북 북부와 영남 내륙에도 최고 20mm의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21:24JTBC 박상욱입니다.
21:27최근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카트를 정리하던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21:32당시 지하주차장 내부 온도는 34도 안팎이었는데요.
21:37폭염 속에 안전 규정이 지켜졌는지 노동당국과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21:41전다빈 기자입니다.
21:44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창고형 대형마트 주차장입니다.
21:49지난 8일 밤 9시 30분쯤 이곳에서 카트 정리를 하던 60대 남성 홍 모 씨가 쓰러졌습니다.
21:56주변에 있던 손님이 발견해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22:02사고 당일은 밤 9시에도 27도가 넘을 정도로 무더웠습니다.
22:06홍 씨가 일하던 지하주차장 내부 온도는 차량 열기 등으로 34도 안팎이었습니다.
22:13이에 노동청과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22:19사인이 온열 질환에 해당할 경우 마트 측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는 겁니다.
22:26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휴식 규정이 잘 지켜졌는지 등을 포함해 근무 환경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2:32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22:40마트 측은 고인이 40분에서 50분이라면 15분에서 20분가량 휴식을 취했고 사업장에 휴게실도 마련되어 있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22:52앞서 2년 전 경기 하남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22:57폭염 속에서 카트를 정리하던 31살 김무 씨가 온열 질환으로 사망해 산재판정을 받았습니다.
23:04이런 가운데 다음 주부터는 폭염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보장하는 게 의무화됩니다.
23:12노동계는 현장에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철저한 지도감독을 요구했습니다.
23:18JTBC 전다빈입니다.
23:19국내 특란 기준으로 달걀 한 판 가격이 7,200원을 넘었습니다.
23:27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유행 사태가 벌어진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23:35올해 초 AI 확산으로 산란계를 살처분한 데 이어서 폭염으로 산란계가 폐사하는 등 공급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23:43우리 정부가 홍범도 장군 유해를 모셔오면서 카자흐스탄 현지에 조성한 전시관이 준공 2년 가까이 무허가 상태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23:58관리도 제대로 안 돼서 곳곳에 곰팡이가 피었고 식물들도 말라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24:04김재현 기자입니다.
24:07카자흐스탄 크즈로르다에 조성한 홍범도 장군 기념 공원입니다.
24:11지난 2021년 우리 정부가 이곳에 묻혀있던 홍범도 장군 유해를 국내로 봉환할 때 추모 전시관 건립과 공원 재단장 등을 약속했습니다.
24:22전시관 공사는 윤석열 정부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공사가 마무리된 2023년 말 보훈부는 준공식을 열며 독립전쟁 영웅에 국가적 예우를 다한다고 홍보했습니다.
24:34그런데 취재 결과 전시관 건물이 아직 카자흐스탄 당국의 준공 승인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4:42준공 2년이 되어가는데도 무허가 상태로 방치돼 관람객을 받고 있는 겁니다.
24:47보훈부가 준공부터 사후 관리를 현지 고려인협회에만 맡겨둔 탓이 큽니다.
24:53홍범도 기념사업회 측은 이대로 뒀다간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24:58주택 정책에 따라서 거기가 택지로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지역인데
25:03철거하게 될 때 아무런 권리와 권한을 주장할 수 없는 상태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해야 됩니다.
25:10게다가 전시관은 신축 건물인데도 곳곳에서 누수로 곰팡이가 피었고
25:15조경용 식물이 말라 죽거나 전시 패널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25:19지금도 정부 예산이 계속 들어가는데 공사도 관리도 부실한 상태입니다.
25:24국가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25:27신속하게 승인 절차를 완료해서 숭고한 독립선열들의 명예를 선영하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25:36올 들어서야 무허가 상태인 걸 안 보훈부는
25:39크즈로르다시와 고려인협회 측과 협의해 준공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25:45JTBC 김재현입니다.
25:48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상대국들에게 8월 1일을 관세 유예 시한으로 정한다면서
25:55새로운 관세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5:58또다시 압박에 나선 건데 높은 관세를 통보받은 나라들은
26:02각자 다른 전략으로 협상전에 돌입했습니다.
26:05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26:09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8월 1일로 늦췄지만
26:13규역국들의 고율 관세를 통보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26:17미국이 오랫동안 손해만 봐왔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한 겁니다.
26:28실제 상당수 나라엔 더 높은 관세율이 통보됐습니다.
26:32브라질엔 처음 제시한 관세율을 10%에서 50%로 올려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26:39브라질은 대미 무역에서 적자인 상황인데 대려 관세 폭탄을 맞자 크게 반발했습니다.
26:44당초 25%보다 10%포인트나 높은 35%의 관세를 통보받은 캐나다는
27:02일단 협상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27:05아직 관세 서한을 받지 않은 유럽연합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27:08우선 14일부터 대미 보복 관세가 자동 발효되는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고만 했습니다.
27:23이런 가운데 25% 관세를 통보받은 우리 정부는
27:28남은 시간 동안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입니다.
27:32최근 미국을 방문한 여한구 통상본부장은 너트닉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27:37품목별 관세를 철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27:41로스앤젤레스에서 JTBC 홍지은입니다.
27:45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27:49최근 가자지구의 구호센터까지 공격했습니다.
27:53배고파 식량과 영양제를 찾아 나선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27:57이렇게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받으려다 숨진 주민들이
28:00한 달 새 800명에 달합니다.
28:03신진 기자입니다.
28:06흰 원피스를 입고 아장아장 걷던 4살 아이아.
28:10엄마와 영양제를 구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28:13벼랑간 폭음과 함께 연기와 빌명이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28:18피를 흘리며 쓰러진 엄마는 아이부터 찾았지만
28:20아이아는 이미 들것에 실려 시신 보관소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28:25이날 아이아와 함께 7명의 어린이가 보건소 앞에서
28:29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죽었습니다.
28:37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28:42가자지구의 위기가 극에 달했습니다.
28:45분유와 약품을 나눠주는 구호센터, 보건소 코앞까지 폭격이 이어집니다.
28:50며칠 굶은 아이들은 죽한 교류 때문에 죽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28:55빵이나 분유를 받으러 가다가 총에 맞습니다.
28:59유엔은 구호품을 받으러 가다가 사망한 사람만 지난 5월 말 이후 80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29:10가자지구 대부분의 병원이 문을 닫았고 그나마 남은 곳들도 하루치 전기만 남았습니다.
29:16당장 산소줄을 코에 꽂은 신생아들의 생명이 위태롭습니다.
29:20지난 2023년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29:25가자지구에서 폭격으로 숨진 주민은 5만 7천 명을 넘었습니다.
29:30JTBC 신진희입니다.
29:32강원도 양양군의 한 사찰에서 불이 나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29:43주지스님이 연기를 마셔 경상을 입었고 사찰 건물 3채가 탔습니다.
29:48오늘 새벽 0시 25분쯤엔 강원도 홍천군의 한 마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29:54마트 건물과 내부 집기류 등 1억 6백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30:03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로 직무가 배제된 박정택 육군 수도군단장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30:10지난달 28일 밤 10시 20분쯤 화성에서 한 시민이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30:17곧바로 출동한 경찰이 박 군단장을 붙잡아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면허 정지 수치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30:27김혜성이 치니 이정후가 치고 이정후가 치니 김혜성이 칩니다.
30:32한 달 만에 벌어진 맞대결에서 이런 장면이 3번 나왔습니다.
30:36두 선수가 나란히 3안타를 몰아쳤습니다.
30:39구석찬 기자입니다.
30:42친구 따라 강남 간다.
30:44오늘은 친구 따라 안타 친다였습니다.
30:46먼저 포문을 연 건 김혜성이었습니다.
30:50다저스가 0대1로 뒤진 3회 초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이 던진 초구를 잽싸게 받아쳤습니다.
30:58중견수 이정후 앞에 공이 떨어지는 중전 안타였습니다.
31:03김혜성은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오타니 쇼헤이의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31:10이정후는 역전 3루타로 응수했습니다.
31:121대2로 끌려가던 4회 1412루에서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의 155km짜리 강속구에 반응했습니다.
31:22타구는 윅수 뒤 워닝트랙에 떨어질 만큼 큼지막해 2타점으로 이어졌습니다.
31:28이정후는 5회 말 빠른 발로 내야 안타까지 만들어 1타점을 더했습니다.
31:33하지만 6회 초 수비가 오게에 튀었습니다.
31:37무사 2, 3루에서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성 타구를 잡으려다 공이 글루브를 맞고 나오면서 2점을 헌납했습니다.
31:46김혜성은 순간순간 번쩍였습니다.
31:496회 3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또 한 번 도루에 성공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31:56치고 받는 장군 멍구는 이대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31:59이정후가 7회 5번째 타석에서 루트리비노를 상대로 중견수 앞 안타를 치더니 8회엔 김혜성이 좌익수 쪽 2루타로 반격했습니다.
32:10나란히 3안타씩 몰아친 2회의 활약 속에 경기는 홈팀 샌프란시스코가 원정팀 다저스를 8대7 1점 차로 이겼습니다.
32:19팀 승리를 이끌며 최근 부진을 씻어낸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뽑은 경기 MVP에
32:25버금가는 실력을 보인 김혜성은 우수 선수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32:31JTBC 구석찬입니다.
32:34조금 전 들어온 소식입니다.
32:36한국에서 또 하나의 세계유산이 탄생했습니다.
32:40수천 년 전 선사시대 사람들이 지금의 울산 울주군 일대 바위에 새겨놓은 그림 반구천 암각화가 그 주인공입니다.
32:48강나현 기자입니다.
32:49구비구비 협곡을 따라 우뚝 선 바위 절벽에 커다란 병풍을 펼친 듯 동물 그림이 빼곡합니다.
32:58높이 3미터 너비 10미터 크기 바위엔 사슴 호랑이 사람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고래까지 총 300여 점이 새겨져 있습니다.
33:09바위에 고래 사냥 모습이 담긴 건 세계 처음이기도 합니다.
33:12신석기부터 청동기 시대까지 문자 대신 그림으로 빚어낸 소중한 삶의 기록입니다.
33:19200여 점 이상이 한 남면에 새겨져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래가 전혀 없습니다.
33:28예술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가장 뛰어난
33:342킬로미터 떨어진 또 하나의 바위벽에는 동심원과 물결 등 기하항 문의뿐 아니라 글자도 가득 새겨져 있습니다.
33:43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늘 파리 총회에서 이 두 암각화를 아우르는 반구천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34:021970년과 71년에 걸쳐 발견된 지 55년만,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지 15년만입니다.
34:11위원회는 탁월한 관찰을 바탕으로 한반도인의 예술성을 보여준다며 희소한 주제를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34:21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34:24반구대 암각화는 발견 전 만들어진 인근 사연댐 때문에 1년에 한 달 이상은 물에 잠기다 보니 그림이 희미해지는 등 훼손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34:33현재 댐 수위를 낮추는 공사를 준비 중인데 이번 유산 등재를 계기로 관리 보존 대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34:42이로써 한국은 1995년 석굴암 불국사를 시작으로 총 17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34:51JTBC 강나현입니다.
34:53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34:56뉴스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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