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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안녕하세요. 목요일 생방송 오늘 아침 시작합니다.
00:16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밤 재구속됐습니다.
00:19앞으로 특검팀은 최대 20일간 윤 전 대통령을 구속상태로 수사를 할 수 있게 되는데요.
00:25외환 혐의에 수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00:27오늘 아침 첫 소식입니다.
00:30요즘 개인 방송하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00:32그런데 최근 필리핀에서 개인 방송하던 50대 남성이 현지 수사상국에 의해서 체포가 됐습니다.
00:39맞습니다. 이 남자는 필리핀에서 선행을 하는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00:43필리핀에 살면서 2천여 개나 되는 무려 소위 선행 영상을 제작했는데
00:48그 속에는 상상치도 못한 내막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00:52벌써 2년째 필리핀에서 빈곤층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운영해온 한국인 정모 씨.
01:01집이 가난해서 학교를 갈 수 없는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영어와 수학을 가르쳐주는 작은 학교 같은 곳이었는데요.
01:08공부뿐 아니라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바다로 나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01:14마음껏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쇼핑몰에도 데려가면서 야외 활동까지 책임졌습니다.
01:21영상 채널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한 정 씨에
01:26그렇게 모인 후원금을 사용하는 모습을 담아서 인증하는 것이 그의 주된 일과 중 하나였습니다.
01:34다음은 OO 아저씨님께서 주시는 용돈입니다.
01:38OO 아저씨님께서 주시는 용돈을 지금부터 전달하겠습니다.
01:41OO 살! OO 살!
01:46이렇게 봐서 정말 좋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01:49OO 아저씨님!
01:50OO 아저씨님!
01:51감사 인사도 하고요.
01:52OO 감사합니다.
01:53OO 아저씨님!
01:55OO 아저씨님!
01:56OO 아저씨님!
01:56OO 아저씨님!
01:57OO 아저씨님!
01:57OO 아저씨님!
01:58OO 아저씨님!
01:58OO 아저씨님!
01:59OO 아저씨님!
01:59OO 아저씨님!
02:00OO 아저씨님!
02:01OO 아저씨님!
02:01이렇게 후원자들에게 일일이 감사 인사를 시키는 것도 빼놓지 않았는데요.
02:07후원금으로는 아픈 아이들을 병원에 데려가거나 치과 치료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02:12그 모습도 담겨 있는데요.
02:13OO 아저씨님께서 주시는 8000패소입니다.
02:15OO 아저씨님!
02:20OO 아저씨님!
02:22이렇게 직접 인증을 하네요, 다.
02:24네.
02:24이뿐만 아니라, 매일 간식에 식사까지 지원을 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던 정 씨.
02:31그런데 지난 6월 11일 밤 11시경 갑작스레 들이닥친 현지 경찰이 공부방에서 자고 있던 그를 체포했습니다.
02:42현지 언론에까지 등장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는데요.
02:46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02:49그 이유는 바로 지난 4월에 태어난 바로 이 아기 때문입니다.
02:55제가 55살인데요.
02:5755살인데요. 저는 자식 없이 살다가 갈 줄 알았는데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03:0455세 늦은 나이에 아빠가 됐다면서 들뜬 목소리로 스스로 영상을 찍어 올린 정씨.
03:11엄마가 너무 어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책임을 져야 되기 때문에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03:17책임을 져야 되기 때문에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03:19이게 어떤 의미일까요?
03:20엄마가 어리지만 책임을 지겠다고 말을 하는데요.
03:23놀랍게도 아이 엄마의 정체는 14살 필리핀 소녀였습니다.
03:29심지어 13살에 임신을 했던 건데요.
03:32이게 무슨 일입니까?
03:33정씨의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그의 영상 채널에 자주 등장했던 여자아이 트리샤.
03:39이 작은 여자아이가 55세 정씨의 아기를 낳았다는 겁니다.
03:43이 필리핀에서는 2022년 3월부터 성적 동의 연령을 만 12세에서 16세로 상향 조정한 바가 있습니다.
03:55그런데 임신 당시 트리샤는 고작 13살이었고요.
03:58그가 올린 영상이 범죄의 증거가 돼서 경찰에 체포가 된 겁니다.
04:04정씨는 도대체 이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한 걸까요?
04:07우리는 어렵게 피해자와 연락이 닿았는데요.
04:09이 아이쿠의 아이쿠의 아이쿠가
04:39공부방 안쪽에 있는 이 작은 방에서
05:00트리샤와 정씨가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05:02바로 이 방 안에서 수시로 성적인 접촉이 일어났다는데요
05:07트리샤 주변의 아이들도 이 장면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05:12아 진짜 범죄죠
05:24반복되는 성적 접촉에도 공부방을 떠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05:29우리 지원들이 없다는 이유는 그 학생들은 그 학생들에게 주변에 있음을 어떻게 할지
05:38그 학생들한테는 기회가 없지?
05:40그 학생들에게는 학생들에게 도와주시의 노동의 학생들에게는
05:44학생들이 학생들에게 전해 줄 수 있었죠
05:46그러던 중 트리샤가 충격적인 대답을 하는데요.
06:09성범죄 피해자인 트리샤가 오히려 정 씨를 두둔하는 상황인데요.
06:14도대체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06:16그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많은 칭찬 격려 뭐 심지어는 현실적인 도움 이런 걸 제공해요.
06:31자기를 의미 있는 존재로 수용해주고 있다고 착각을 하게 돼요.
06:36의식조를 모두 해결해 주면서 본인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정 씨는 14살 아이가
06:44본인의 아기를 낳았다는 사실을 왜 숨기지 않고 올렸던 걸까요?
06:48이 사람이 자기 길들이기를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범죄인 줄 알면서도 죄책감 하나 없이 이런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서 스스로를 합리하는
07:03매일같이 빈곤층 아이들의 영상을 올리면서 후원금을 모은 정 씨. 이런 영상을 이른바 빈곤 포르노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07:19후원을 통해 사람들을 돕는 좋은 사람인 것처럼 포장을 하지만 그 영상들을 올리는 목적은 따로 있다는 겁니다.
07:26특히 정 씨의 채널 속 영상들 대부분은 필리핀의 어린 여성들이었는데요.
07:34공부방을 운영하기 전에 그의 주된 컨텐츠를 찾아봤습니다.
07:38여자 아이들을 따라다니면서 나이와 연락처를 묻거나 함께 식사를 하자고 제안하는 것이었는데요.
07:47심지어는 이런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07:50본인의 외로운 마음을 달리기 위해서 필리핀까지 오게 됐다는 겁니다.
08:11그런 정 씨에게 일부 주요 후원자들은 범죄 사실을 인지한 이후에도 후원을 계속했는데요.
08:16심지어는 14살 트리시아가 본인의 아이를 낳았다고 설명할 때도 병원비를 후원해 주기까지 했습니다.
08:26이 아기가 처음에 태어났을 때 O님께서 병원비 하라고 만폐소를 주셨었고요.
08:35그리고 나서 O님께서도 이렇게 또 아기, 아기를 위해서 천폐소를 후원하셨었습니다.
08:42아이고 너무나 감사합니다.
08:43이런 후원이 결과적으로 그가 필리핀에서 범죄를 계속할 수 있게 돕는 도구가 됐던 건데요.
08:50이렇게 빈곤 아동들의 영상을 올려서 후원을 유도하는 채널은 정 씨의 계정 외에도 더 있었는데요.
09:00그 중에서는 아이들에게 후원금을 주고 춤을 추도록 시키는가 하면
09:04가난한 아이 엄마를 돕는다면서 길거리에서 엄마의 모유를 삼아시는 영상까지 있었습니다.
09:12이게 무슨 역기적인 행동이에요.
09:14빈곤 국가의 사람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이런 후원금은 유혹적일 수밖에 없죠.
09:18과연 이런 방식의 후원은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09:21그러니까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유발하고 자기가 도와주는 제스처를 취하잖아요.
09:28그런데 그 도와주는 제스처가 사실은 불법적이고 정상적이지 않거든요.
09:33그런데 이게 위험한 이유는 뭐냐면 그게 자꾸 정당화되는 거예요.
09:36이런 식의 방송이 자꾸 노출이 되면
09:38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건전한 상식조차도 흔들리게 될 수 있어요.
09:44그래서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09:45네, 트리시아의 언니가 바라는 점이 있다는데요.
09:58선의의 후원이 범죄를 위한 도구가 되지 않도록
10:01후원의 방향에도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10:07네, 참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10:10해당 피해자가 언론 인터뷰에 응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10:13아직 14살에 불과한 피해자가 여전히 피의자에게 심적으로 기대는 것 같아서
10:18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10:20그런데 이게 엄연히 그루밍 범죄잖아요.
10:22좀 강력한 처벌 받았으면 좋겠는데요.
10:24네, 현재 언론에 따르면 지금 정 씨는 체포가 돼서요.
10:27필리핀 마할리카 구치소에 수감 중이라고 합니다.
10:32우리나라에서도 그렇지만 필리핀 당국에서도
10:35이런 아동 성착취나 이런 인신매매, 이런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씨에게는
10:40무관용의 원칙을 적용을 하기 때문에
10:42만약에 유죄가 인정이 된다고 한다면
10:45종신형까지도 나올 수 있는 중형이 예상됩니다.
10:48네, 선의의 후원 모금 방송이 모두 이런 길들이기, 포르노의 형태를 띄는 건 당연히 아니죠.
10:55하지만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돕고자 하는 사람들도
10:57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도 모두가 피해자가 됐습니다.
11:00강력한 처벌이 내려지기를 바랍니다.
11:02이번 순서는 김승주의 알고 계십니까? 시간인데요. 어떤 얘기입니까?
11:07네, 요즘 점심 한 끼 사 먹는 것도 부담된다라는 분들 많으시죠.
11:10그래서 직장인들은 직접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데
11:14그런데 도시락 싸본 분들 아실 겁니다.
11:16이게 밥값을 아낄 수는 있지만 보통 번거로운 게 아닙니다.
11:20그래서 오늘은 점심값을 아낄 수 있는 방법 한 가지를 제가 전해드리겠습니다.
11:25지금 바로 확인해 보시죠.
11:26직장인들의 평균 점심 식비 약 만 원
11:32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외식 물가가 25% 가까이 급증하면서
11:38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11:43월급 빼고 다 오르는 물가 탓에 직장인을 비롯한 시민들은
11:47식비를 줄이기 위해서 외식을 멀리하게 됐답니다.
11:51외식은 전에는 자주 했던 것 같은데
11:54요즘엔 아무래도 부담이 되다 보니까
11:56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많이 하면 그 정도 하는 것 같아요.
12:00물가가 많이 올라서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12:04집에서 해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12:07저는 가성비 좋은 곳으로 가거나
12:09아니면 무한 리필을 할 수 있는 뷔페?
12:13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어요.
12:14맞아요. 그런데 밥 한 끼 값도 부담인 요즘
12:17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있다는데요.
12:21바로 구내식당 지도입니다.
12:23고통은 직원 전용으로 운영되지만 외부인이 이용할 수 있는 구내식당들을 모아서 지도로 만든 건데요.
12:32재밌는데요.
12:32궁금하시죠?
12:34지하철과 구청처럼 흔히 가는 곳에도 존재하는 구내식당들.
12:41그 정보를 담은 구내식당 지도는 검색만 해도 쉽게 찾을 수가 있는데요.
12:45데이터만 해도 약 7,700건에 이릅니다.
12:49이렇게 식당이 많네요.
12:50네. 심지어 어떤 구내식당이 맛집인지 그 위치를 공유하기도 하죠.
12:55지금 제 손에는 구내식당 지도가 있습니다.
13:00누구나 식사할 수 있는 구내식당이 생각보다 많은데요.
13:04가격이 어떤지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제가 직접 먹으러 가보겠습니다.
13:09네. 이 피디 혼자 갔습니다.
13:11하루에도 수많은 버스와 승객들이 오가는 버스터미널인데요.
13:17많이 알려지지 않은 구내식당이라더니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13:21정말 이곳에 있는 게 맞을까요?
13:24외부인이 이렇게 들어가도 괜찮은 거죠?
13:26버스터미널 지하에 자리 잡은 구내식당.
13:29겨우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13:31역시 식당의 주요 고객들은 바로 버스 기사들이었는데요.
13:34이른 아침 시간 하루의 첫 끼도 이곳에서 시작합니다.
13:39접근성이 좋고 다른 식당 가서 비싼 가격 주고 먹느니
13:44여기서 집밥 같은 그런 음식을 먹게 해주니까
13:47전체적으로 보면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13:49메뉴 고르기 힘들잖아요.
13:51그냥 와서 부패처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
13:53또 깨끗하고 그러니까 그게 좋은 거죠.
13:58일반인들은 운동 좋아해요?
14:01단골 손님이 대부분이라는 이곳.
14:03인기의 비결은 따로 있답니다.
14:07이곳에서는 그날그날 장을 봐온 신선한 재료들로 음식을 만든다는데요.
14:11집밥처럼.
14:12네.
14:13갖싸온 재료를 바로 손질해서 준비한다는 음식들.
14:17따끈따끈할 때 푸짐하게 담아서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요.
14:21그리고 좀 더 달라면 더 주시잖아요.
14:23그럼요.
14:23맛은 기본이고 반찬의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14:27이 정도면 가격 궁금하시죠?
14:29얼마일까요?
14:29고기도.
14:30얼마일까요?
14:31자, 지켜보세요.
14:32정석이 담긴 구내식당에서의 한 끼는 6,500원.
14:37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14:40그런데 정말 버스기사가 아닌 외부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걸까요?
14:45그럼요.
14:45저희가 어떻게 보면 세곱 포터에 대해서 전역할 상태였는데.
14:48일반 손님들도 그 시간에 모두 오실 수 있도록 저희가 준비하고 있어요.
14:54들으셨죠?
14:55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구내식당.
14:57그렇다면 APD도 맛을 봐야겠죠.
15:00스스로 음식을 담는 자율 배식이기 때문에 마음껏 담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요.
15:07그렇네요.
15:07배불리.
15:09맞습니다.
15:10와, 한상 가득이죠.
15:11너무 많이 담은 거 아니에요?
15:13뜨끈한 순두부찌개와 신선한 반찬들.
15:16그리고 부드러운 돼지갈비까지.
15:186,500원으로 맛볼 수 있는 푸짐한 탄산이 차려졌습니다.
15:21한 단지가 다 풍부해요.
15:23자, 드디어 저도 먹어보겠습니다.
15:26아, 군춘도네요.
15:27갓 찌은 밥과 반찬이 입맛을 돋아주는데요.
15:31APD도 완전 반을 버렸다고 합니다.
15:35또 APD 혼밥 잘하거든요.
15:36버스 터미널이잖아요.
15:38버스에서 내리면 금방이라서 이 맛 생각나서 종종 울 것 같아요.
15:436,500원의 한 끼 식사 덕에 하루 시작이 든든한데요.
15:48어, 식판 좀 보세요.
15:48다 먹었어요.
15:49우리 이 식사 덕에 다 먹었죠.
15:50자, 이렇게 저렴한 가격.
15:52비결이 과연 뭘까요?
15:53어떻게 이 가격에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의문점을 가지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15:59식자재를 구할 때 저는 최대한 발품을 팔아요.
16:03일반적으로 물류 업체나 그런 데 받기에는 너무 비싸고
16:06직접 구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음식을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6:12두 번째 장소는 구내식당 지도에서 가장 많은 리뷰를 사랑하는 곳입니다.
16:18주많은 리뷰 속에는 폭평이 많은데요.
16:21궁금해요.
16:21네, 유독 많은 인기를 사랑하는 구내식당.
16:25그 이유를 찾아서 직접 이용해봤습니다.
16:28방금 밥 먹고 또 가요?
16:29또 가요.
16:30계속 갑니다.
16:32높은 빌딩이 슈퍼리르는 이곳은 바로바로 직장인들이 많은 서울 강남의 한복판인데요.
16:38강남도 비싸잖아요.
16:39그렇죠.
16:39그냥 밥 먹기는.
16:40특히 비싼 밥값을 사랑하는 이곳에서 과연 저렴한 구내식당 메뉴로 만날 수 있을까 궁금한데
16:47입구에서부터 맛있는 냄새가 풍겨옵니다.
16:49최대한 자연스럽게 들어가야 돼요.
16:51홀린 듯 이끌려간 곳에서는 임의의 직장인들이 이 피디를 받기고 있었는데요.
16:56SNS에서 인기가 많다는 그 구내식당.
16:59제대로 온 것 같죠?
17:00메뉴가 딱 봐도 굉장히 많아 보는데요.
17:02맞습니다.
17:02오늘의 메인 메뉴는 바로 전문점 못지않은 수준의 치킨.
17:31그리고 다양한 반찬들이 쫙 준비되어 있는데요.
17:37심지어 건강을 위한 신선한 샐러드와 후식 음료까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17:44빠지는 게 없죠?
17:45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구내식당.
17:47보이시죠?
17:48이용료가 9천 원입니다.
17:49외부 식당 비교하면 뭐.
17:51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강남에서 이가 겪히면 가성비 인성.
17:55손님들도 대만족입니다.
17:58완성도가 높은 표정이죠.
18:00이 피디도 잔뜩 기대에 찬 모습인데요.
18:04이번에도 많이 담았습니다.
18:06먹고 싶은 만큼 식판에 알차게 담아보는데요.
18:09좀 전에 밥 먹은 사람 아니에요?
18:10이거 너무 많은 거 아닌가요?
18:12구내식당 지도에 최고 인기 식당답게 치킨의 바삭함과 반찬의 신선함이 느껴지는데요.
18:20치킨 거의 반 마리를 담아네요.
18:21다 먹었어요.
18:22그 비결은 바로 주방에 있습니다.
18:23장사하는 중에도 쉴 수 없는 이유가 있다는데요.
18:28손님들이 항상 갓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조금씩 자주 만들어서 계속해서 음식들을 보충하고 있었습니다.
18:37타이밍 잘 맞춰서 가져와야 돼요.
18:38이 정성 덕분인지 보시면 우리 이 피디 싹 띄웠습니다.
18:44저 닭비가 남은 거 봐요.
18:45발라먹어야 되는데.
18:47네, 발굴 실력도 대단해요.
18:50이 가격에 이 퀄리티라니 진짜 맛집 인정합니다.
18:55그리고 밥을 먹는 중간중간에 새 음식을 계속 리필해 주시더라고요.
19:01새 음식을 계속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19:04보이는 것보다 더 먹었나 봐요.
19:05잘 먹었습니다.
19:06대접받는 기분이 들었을 것 같아요.
19:08구내식당 지도 맛집 투어 이제 그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장소로 이동해 보는데요.
19:15아니, 근데 표정이 어째 좀 이상해요.
19:17무슨 문제라도 생겼을까요?
19:18전체적으로 구내식당이라서 저렴하기는 했지만 밖에서 하루 3끼를 다 먹으려고 하니까 단돈 5천 원밖에 안 남았어요.
19:29그래서 맛도 확실하고 저렴하기까지 한 곳도 있다는데요.
19:34제가 그곳을 한번 가보겠습니다.
19:37진짜 그런 곳이 있을까 싶은데요.
19:39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한 건물.
19:42뭔가 저렴한 느낌은 아닌 것 같은데요.
19:45이곳은 아침과 점심, 저녁의 메뉴 구성과 가격을 다르게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19:52선택할 수 있어요.
19:54저녁에 방문한 EPD는 5천 원에 이용할 수가 있었는데요.
19:58서울에서 5천 원짜리 저녁이라니 진짜 믿기지 않지요?
20:02확인하셨죠?
20:04설레는 마음도 들지만 혹시 음식이 부실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20:11하지만 들어서자마자 본 것은
20:13푸짐하고 다양한 음식들이었습니다.
20:18오늘의 저녁 메뉴는 매콤한 닭볶음탕과 시원한 국어 콩나물국
20:23그리고 다양한 반찬들인데요.
20:26대단하죠?
20:27뭐가 남아요?
20:28네,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한 끼의 식사인데요.
20:32가장 맛있는 건 역시 갓나온 음식이겠죠.
20:36후회 없는 식사를 위해서 이번에도 가득 담아보는데요.
20:39앞서 두 끼 먹은 사람 맞는 거죠.
20:42저보다 더 많이 먹어.
20:44그리고 이렇게 반찬을 담고
20:47마지막으로 뚝배기에서 포글포글 끓는 국까지 받으면 대의식 끝입니다.
20:52이게 어떻게 5천 원인가요?
20:53그러니까 한 줄이 5천 원 이상 되는데요.
20:56진짜 감탄만 나오네요.
20:57이렇게 서울 한복판에서 이 푸짐한 한 끼를 5천 원에 먹을 수 있다는 게
21:02진짜 믿어지지가 않는데요.
21:03여기에서 밥 먹으면 돈이 쌓이겠어요.
21:05네, 그래서 정확하게 어딘지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21:08시원하고 깊은 맛의 북어 콩나물 국방.
21:10신실한 닭고끔 닭을 먹고 있으면 그리웠던 집밥 생각이 절로 난다는데요.
21:17이번에도 다 끼웠습니다.
21:19집밥이 생각이 안 날 것 같아요.
21:21네, 외부인들에게도 맛집으로 조문이 났다고 하는데요.
21:24여기 근처에서 제가 자취를 하고 있는데요.
21:28그래서 요즘 식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지고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21:33조금 찾아보다가 여기 구내식당이 되게 맛있기로 소문이 나가지고 찾아오게 됐습니다.
21:38너무 가격이 착해서 진짜 가격이 딴 데에 비하면 거의 한 3분의 1 수준 아닌가.
21:465천 원에 이 정도 퀄리티의 음식을 제공한다는 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21:53저렴한 가격과 정성이 들어간 맛으로 SNS에서 화제가 되며 모두에게 사랑받는 구내식당.
22:00가까웠으면 매일 갔어요.
22:01그렇죠? 점심값이 치솟은 런치플레이션 현상에 그 인기는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22:08그렇다면 이렇게 구내식당들이 외부인 손님을 환영하는 이유는 뭘까요?
22:18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저희 같은 경우는 박리담회라고 보시면 돼요.
22:22적게 받아서 많이 팔아서 수익을 남기는 건데 그래서 많이 이용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22:28아침부터 군침 도는데 아침은 안 되나요?
22:30오늘 점심 메뉴는 구내식당 지도에서 찾아보시는 거 어떨까요?
22:37저희 MBC도 구내식당 맛있기로 소문이 났는데 더 맛있어 보이는 것들도 많네요.
22:42그만큼 직장인들이 밥값이 부담이 된다는 건데 보니까 정부에서 직장인들 점심값 부담을 줄여주는 사업을 검토 중이다 이런 얘기 있던데 어떤 얘기입니까?
22:51바로 직장인 든든한 점심 사업인데요.
22:54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식사비용의 일부를 지원해서 직장인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는 게 핵심이라고 합니다.
23:01다만 아직은 이 정책 개발 단계라서 충분히 검토를 한 이후에 올해 하반기쯤 대상이나 지원 방법을 구체화한다고 합니다.
23:08저도 구내식당 지도를 꼭 한번 찾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3:12다음은 세계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글로벌 이슈 시간입니다.
23:16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23:18절대 권력자로 불리는 한 남성이 있습니다.
23:21그 주인공은 바로 시진핑 주석.
23:24헌법까지 고축하며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한 그는 13년 넘게 중국을 이끌어왔죠.
23:29그런데 최근 시진핑 주석의 자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소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23:3410여 년간 굳건했던 시진핑 주석의 권력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이른바 실각설이 퍼지고 있습니다.
23:52과연 실체가 있는 얘기일까요? 아니면 풍문에 불과한 걸까요?
23:57사실 시진핑 주석을 둘러싼 위기설은 2012년 집권 초기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24:03건강 이상설이나 내부 반발설 등 여러 소문이 또돌았지만 대부분 근거 없는 추측으로 끝났죠.
24:11그런데 이번엔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24:14왜냐면요.
24:15최근 시 주석의 최측근 인사들이 잇따라 숙청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24:21중국군을 이끄는 핵심 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
24:25시진핑 주석을 포함해서 총 7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24:28이 가운데 시진핑 라인의 핵심 인물인 마요화 리샹푸 의원이 부패 혐의에 연루돼 잇따라 실각했고요.
24:38시 주석이 직접 발탁한 허웨이 등 부주석 또한 석 달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24:45이런 흐름 속에 시 주석이 군에 대한 장악력을 잃은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24:51하지만 반대로 군을 재편해서 오히려 권력을 더욱 굳히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존재합니다.
24:59두 번째로 중국 공산당의 공식 신문위조 인민일보가 최근 시진핑 주석의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리커창 전 총리를 추모하는 논평을 실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25:11단순한 애도로 보기 어렵다는 건데.
25:14왜냐면요. 시진핑 주석의 권력이 여전히 공고했다면 이런 메시지가 공식 매체에 실렸을 가능성은 낮기 때문입니다.
25:25이런 가운데 한 공식 석상에서 의미신장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25:30지난 3월 전인대 폐막식 시진핑 주석이 퇴장하는 순간 모든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합니다.
25:38그런데 단 한 사람만이 끝까지 시 주석에게 시선을 주지 않습니다.
25:44이 사람 누굴까요?
25:46시진핑 주석 바로 아래 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입니다.
25:52중국 공산당의 정치 관례에 따르면 국가 주석이 행사장을 떠날 때 앞줄에 앉은 인사들은 모두 일어나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26:01하지만 장유샤 부주석은 등을 돌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 주석을 힐끔 쳐다본 이후에도 가방만 만지면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26:13과연 그의 행동은 단순한 우연이었을까요? 아니면 숨은 메시지가 담긴 걸까요?
26:20너무 좀 특이한 행동이었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은 것 같아요.
26:24그런데 중국 공산당 안에서도 조직이 정말 중요한데 그중에 군 사위가 가장 강합니다.
26:30이미 시진핑은 13년 동안 이상을 조직을 짰기 때문에 그 사람이 만든 사람들로 다 채워줬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26:38그렇기 때문에 장유사가 지금 어떤 권력을 행사할 명분도 조직도 쉽지는 않은 상황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26:46그렇다면 이런 주장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26:50그레고리 슬레이턴 전 주 버뮤다 미국 대사는 뉴욕포스트에
26:54오는 8월 열리는 중국 공산당 핵심 회의에서 시 주석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물러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27:04아무 근거 없이 이런 발언을 꺼냈다고 보긴 어려워 보입니다.
27:09게다가 최근 중국 공산당이 의사결정 심의 조정 기구를 신설했습니다.
27:14시 주석의 권력이 여전히 확고했다면
27:24굳이 이런 별도의 의사결정 기구를 만들 필요는 없었을 거라는 지적
27:30그만큼 그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방증이란 해석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27:36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27:39시진핑 주석은 10년 넘게 언론과 여론을 철저히 통제해온 그런 인물이죠.
27:45그런 글을 둘러싼 구체적인 의혹들이 이렇게까지 퍼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27:51대체 그는 어쩌다 이런 소문의 중심에 서게 된 걸까요?
27:57그 답은 지금 중국 상황 안에 있습니다.
28:00현재 중국의 1인당 GDP는 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8:04경제가 성장하면 국민의 눈높이나 의식 수준도 당연히 높아지죠.
28:09그러면서 예전엔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장기 집권에 대해 좀 다른 시선이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28:16또 코로나19 당시 중국은 전 세계에 가장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했는데요.
28:20어떤 도시는 한 달 넘게 외출 자체가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28:25그래서 SNS에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면요.
28:29계정이 정지되거나 심할 경우 체포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요.
28:34이처럼 과도한 통제가 이어지면서 시진핑 체제에 대한 불신과 반감은 점점 커졌습니다.
28:40이런 가운데 크게 흔들리는 중국 경제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28:44시 주석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이후 집값은 계속 떨어졌고요.
28:59개발업체들은 빚을 감당하지 못해 줄줄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29:03중국 경제가 붕괴 직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29:06여기에 미국과의 갈등도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죠.
29:11중국의 갈등은 중국과의 갈등을 유지하셨죠.
29:15네, 사실은 미국과의 갈등을 유지하셨죠.
29:19그 갈등을 유지하셨죠.
29:19그 갈등을 유지하셨다면 저는 정말 잘 도와주셨죠.
29:23왜냐하면 미국과의 갈등을 유지하셨죠.
29:28저는 대통령과의 갈등을 유지하셨죠.
29:30그리고 그 갈등을 유지하셨죠.
29:32심각한 경제 불안은 사회 문제로까지 이어졌습니다.
29:41현재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역대 최고 수준.
29:45청년 5명 중 1명 이상이 일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29:49결국 이런 문제들이 쌓이면서 실각설이 불거졌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29:55일각에선 이를 시 주석의 퇴진을 바라는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기도 하죠.
30:00그렇다면 시진핑 실각설, 실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30:05미국과 중국의 해계모니 싸움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두 달을 바꾸는 것보다는
30:10좀 오래 했던 사람도 유리하다는 측면 때문에 아주 특별한 상황이 없다면 넘어가기게 바뀌기가 쉽지 않고요.
30:17계속 시진핑이 정상적으로 어떤 정치 활동을 하고 계세요.
30:23그런데 그걸 바꿨다고 보기에는 너무 증거가 부족한 거죠.
30:25왜냐하면 중국에서는 정권이 바뀌면 바로 끝난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30:30제가 알고 있는 유명한 중국 전문가인 서울대 조영남 교수나 외대 강준영 교수, 성대 이혁 교수 같은 분들도
30:38그렇게 막 급변설에 대해서는 다 동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30:41이처럼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시진핑 실각설에 설득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30:47그렇다면 시 주석은 실각설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30:51그는 지난달 중국 공산당의 이론지 추수에 향후 5년간의 국정 운영 계획을 게재했는데요.
30:59이를 두고 2030년까지 집권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31:06게다가 실각설은 개의치 않는 듯 여전히 활발히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권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31:13실제로 권력 이상설이 불거지기 시작한 4월 이후부터 시 주석은 동남아 3개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1:26중국 내에서 실제로 권력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면 이처럼 매달 해외를 순방하는 건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31:34그리고 얼마 전엔 정치국 회의 장면도 공개했는데요.
31:38영상엔 실각설에 빌미를 제공했던 장유사가 시 주석의 말을 꼼꼼히 받아 적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31:46여전히 시 주석이 당내 기강을 쥐고 있다는 인상을 주죠.
31:51이렇게 보면 시진핑 주석의 입지가 아직은 탄탄해 보이는데요.
31:55그렇다면 향후 흐름은 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요?
31:58가장 중요한 건 시진핑이 아무리 더 해도 두 번은 더 못할 거예요.
32:03한 번 정도가 최고기 때문에 그 다음에 대한 준비를 또 하겠죠.
32:08그러면서 이제 원로 정치를 부활시킬 수도 있습니다.
32:11그렇지만 뭐 그 부분은 쉬워 보이지는 않고요.
32:13만약에 정말 정권 이향의 의미가 있다면 곧바로 올해 전진대부터는 다음 지도자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겠죠.
32:21그렇지만 제가 봤을 때는 중국에서는 아마 바로 변화는 없을 것 같고요.
32:25시 주석이 이번 임기는 무난히 마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32:30그의 입지가 정말로 여전히 굳건한지 확인하려면 오는 8월 열릴 4중전회를 지켜보면 된답니다.
32:37중국 고위 지도부의 인사와 권력 흐름이 집중되는 가장 중요한 정치 일정이기 때문입니다.
32:43과연 4중전회 이후 실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될까요?
32:49아니면 중국 권력 지형을 흔드는 치노탄이 될까요?
32:53그 결말은 아직 열려 있습니다.
32:58시 주석의 실각설에 대한 중국인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서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림동에 저희 제작진이 나가봤는데요.
33:05인터뷰를 요청하니까 무척 조심스러워하면서 모두 거절했다고 합니다.
33:09그만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도 두려워하는 중국인들의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는 거죠.
33:14중국의 정치 안정성이 우리나라에도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보니까 참 이게 중요한 이슈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33:22다음 소식은 전국 내 집 자랑인데요.
33:24박혜영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33:25오늘 소개할 집은 마치 시간이 딱 멈춰있는 그런 곳 같습니다.
33:30집 밖도 그렇고 집 안에 있는 물건도 옛 모습 그대로라고 하는데
33:35과연 어떤 집일까요? 집 구경 가보시죠.
33:40도심 속 빽빽한 집들 사이
33:44고즈넉한 한옥 한 채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33:50세월의 결이 고스란히 스민 이곳에
33:52오래된 숨결을 간직한 아름다운 한옥입니다.
33:57옛것을 지키며 오늘을 살아가는 한 사람
33:59오늘 그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34:05자, 주인공을 찾아 전라남도 광양으로 왔습니다.
34:10현대식 대문들만 보이는 주택가인데
34:12한옥이 어디 있을까요?
34:15되게 눈에 띄면
34:16큰 곳에 발견했어요.
34:18어디 어디 어디 있어요?
34:21이게 입구부터 오래된 항아리들이 굉장히 많고요.
34:25그러네요.
34:26이런 멋스러운 한옥이 주택들 사이에 숨어 있었습니다.
34:29자, 입구로 들어가 보면
34:31
34:32아이고
34:34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가득한 마당
34:37한옥의 고즈넉한 멋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34:41이렇게 멋진 정원을 만든 주인공이
34:43점점 더 궁금해치는데
34:45수업소국도
34:46너무 예쁘죠?
34:47너무 예뻐요.
34:48여기 누구십니까?
34:50안녕하세요.
34:51너무 예뻐서 홀린드 들어와서 구경하고 있었어요.
34:55가끔 지나가는 분들이
34:56저희 집에 정원을 구경하고
34:58그러니까요.
35:01지나가던 사람도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정원
35:04본격적으로 자랑 풀어볼까요?
35:06동네 공원 같아요.
35:07다른 정원보다
35:08크기가
35:08독특한 부분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35:11지금부터 제가 설명을 해드립니다.
35:14들어오는 입구서부터
35:15거의 자연석을 폈습니다.
35:18가장 흔한 것들이
35:20어떻게 자세히 보면 가장 예쁜 거다.
35:23나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35:25주변에 있는 야산에
35:27흩어져 있는 거
35:28옛날 어머니 쓰던 빨래돌
35:31주워다가 만들었죠.
35:34무려 120평인 한옥정원
35:37첫 번째 자랑은
35:39잔디 대신 돌로 만든 바닥입니다.
35:42직접 발품 팔아 만든 돌로
35:44정성껏 조성을 했다고 해요.
35:47이게 뭐
35:47연못이라고 볼 수는 없고
35:51웅덩이 웅덩이
35:53두 번째 자랑은요.
35:55이렇게 예쁜 웅덩이 보신 적 있어요?
35:58너무 예뻐요.
35:59마당 곳곳에 연못이 무려 5개입니다.
36:01어디서든 물 흐르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36:04만들었다고 하는데
36:05마치 숲속에 온 듯한 기운이 들더라고요.
36:08연못 그리라고 하면
36:09딱 저렇게 그려요.
36:10맞아요.
36:12쉬우신 거예요?
36:13그럼
36:14아 쉬워요?
36:16자 그럼
36:17아름다운 정원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선
36:20꾸준한 관리가 필수라고 하는데
36:22매일 손길이 닿아야만
36:24꽃도 돌도 아름답게 빛나 수 있다고 하죠.
36:26과감하게 잘라야 돼.
36:27과감하게
36:28진짜 손이 많이 갈 텐데
36:29과감하게 싹둑싹둑 나무가지를 자르는데
36:33잠깐만요.
36:34이거 어디서 많이 본 얼굴 같지 않아요?
36:37둘리에 나오는 마이콜 같기도 하고요.
36:40아 그래요?
36:41어느 형상 의도에서 만든 건 아닌데
36:43이거 만드신 거예요? 직접?
36:45만들었죠.
36:46자 용재 씨 손끝에서 탄생한
36:48전라도표 마이콜 되겠습니다.
36:51비슷하죠?
36:52네.
36:52자 세 번째 자랑 들어갑니다.
36:56나무와 돌 그리고 냄비까지
36:58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만든
37:00개성 넘치는 작품들인데
37:02이곳은 한가득이에요.
37:06정원이라는 게
37:07복잡하게 생각하면
37:10어렵고 복잡하고 쉽게 생각하면
37:12안 것도 아니라
37:13옆집에 있는 곳
37:15많은 것 좀 어디다
37:17여기다 심어보고
37:18저기다 심어보고
37:19감각이 있어야 얘기가 되는 거죠.
37:20그렇죠.
37:22이쁘고 아름답고
37:24꽃 향기가
37:26끝없이 나는 거죠.
37:29전남 도에서 하는
37:32정원 콘테스트라고 있었는데
37:34저희 집 우수상 공문을 받았어요.
37:38정원에 대한 자부심
37:39넘칠 만합니다.
37:40그렇죠?
37:41여기 자고 있는 얘네는 누구예요?
37:43그리고 저 막둥이 땡합니다.
37:46세상 팔자 좋네요.
37:47자고 있는데 깨웠어.
37:49아주 뒤었네.
37:50땡아.
37:51왜 깨우냐 하는데요?
37:52아버님 혼자 살고 계신 건 아니죠?
37:55왜 혼자 살아요?
37:56우리 집사람들이 있고
37:58일보러 간다고 하는데
37:59곧 올 겁니다.
38:00아내와 둘이 사는 용재 씨
38:03그리고요 멀리 사는 딸과
38:05손주가 자주 찾아온다고 해요.
38:07애들이 얼마나 좋아요.
38:09근데 특히 손주가 마당을 너무 좋아해서
38:11올 때마다
38:12집에 안 가!
38:13집에 안 가!
38:13하면서 웃는다고 합니다.
38:16자 그리고 눈에 띄는
38:17독특한 높은 문이 보이는데
38:19아 이거 정체가 뭘까요?
38:21저 개인적으로 자랑권이라고 하는데
38:23이거 소술대문입니다.
38:24예.
38:25옛날에는 이제 말을 타고
38:27어디 행차를 하면 가마를 타고 나갔다가
38:30집 안까지 들어온다 하면서
38:32이렇게 대문이 높게 만들고
38:34아아
38:36이게 지금 제 키가 162거든요.
38:39이야 이렇게 보니까 진짜 크죠?
38:41그렇죠.
38:42한 4미터를 내보이는데
38:43높이가 3미터가 넘어요.
38:45자 그리고 대문바루 옆에는 100년 전 하인들이 실제로 사용했다는
38:49행랑체가 있습니다.
38:50지금은 보수를 거쳐서 손님 맞이용 공간이 됐다고 해요.
38:56이거는 제가 20년 전에 만들었어.
39:00자 마당 한쪽 작은 오두막을 만든 용재씨
39:03우연히 심은 마산나무 덩쿨이 지붕을 덮어서 하나의 작품처럼 변했습니다.
39:08그림 같아요 진짜.
39:09그렇죠?
39:10이야 멋진 정원만큼 집 내부도 얼마나 예쁠까 궁금해지는데요.
39:15주로 먹고 자고 그 방은 저쪽.
39:19와 여기 1박 2일로 놀러가 보고 싶어요.
39:21그렇죠?
39:22자 문을 열고 딱 들어가면
39:24마치 조선시대 고택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39:29보세요.
39:30바닥부터 벽
39:31아유 뒤에 저 경풍부터
39:33아유 이거 진짜 좋으시는데요.
39:35아유 물레 물레
39:36물레도 보이고
39:40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공간이 근데 따로 있대요.
39:43한옥은 가장 멋있고 이쁜 데가 천장이라.
39:50천장이요?
39:50천장.
39:52이런 건축 양상은 한국에서나 볼 수 있는 거지.
39:56하중을 정확히 계산해서
39:58보 놓고 석가래 놓고 해서
40:00아주 웬만한 지진에도 견디는 게 아니다.
40:04이야 진짜 멋있네요.
40:06천장 보세요.
40:07나무 기둥 석가래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죠.
40:10한옥의 원형을 살리기 위해서 최소한만 손보고 생활 중이라고 합니다.
40:15여기 와서 생활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40:192002년 월드컵 때 내려왔으니까 23년이죠.
40:2440대 초반을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살면서
40:29거의 안 해본 게 없지.
40:31주차장도 해보고 술집도 해보고 음식점도 해보고
40:34이런 경쟁 사회에서 더 살면
40:38내가 재명이 못 살겠다고 그런 생각들
40:42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40:45내가 이제 백운산을 오게 되는데
40:48아주 산세가 좋고
40:50앞으로는 바다가 펼쳤어.
40:52남의 바다가.
40:53이 광영읍 전체가 보석 같은 동네라
40:58그 해에 이사를 와버렸습니다.
41:02그래요.
41:02도시 생활에 지쳐 새로운 삶을 꿈꾸던 용지 씨.
41:06그에게 이 집은 운명처럼 다가온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41:10그렇게 이곳에서의 삶이 벌써 2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41:16자 이번엔 뭔가 수상한 창고를 보여준다고 하는데
41:18자 여기가 저희 집 보물 창고만 들어와 보세요.
41:23기대돼요.
41:24그래요.
41:25한옥정원 한쪽에 보물 창고가 숨어있다.
41:28자 과연 이 안에 뭐가 들어있을까요.
41:31보통 이런데 금덩이 있는데.
41:35자 창고 안을 가득 채운 물건들.
41:38이건 그냥 물건이 아니라 골동품 아닌가요.
41:43이야 그 수도 어마어마합니다.
41:45물건이 몇 가지나 될까요.
41:46뭐 4, 5배까지 안되겠어요.
41:505, 60년, 7, 80년, 뭐 100년.
41:53이렇게 된 물건들이 많고.
41:553전이요.
41:574전이요.
41:59옛날에 이발소에 머리깡.
42:02우와.
42:03박물관이네요.
42:04박물관.
42:04오 이 소리 좋다.
42:07아 머리 깨어나는 소리 아닙니까.
42:11와.
42:11이거 옛날 티비.
42:18표정이 그나마.
42:19오 이거 엄청 어릴 때.
42:21저런 거 있었어요.
42:23딱 돌려야 되는 거.
42:24나오는 거는 가능하겠어요.
42:27근데 뭐 상태는 좋습니다.
42:28그래요.
42:29자 이렇게 용재 씨의 보물 창고.
42:31우리가 한번 제대로 비교하면서 봅시다.
42:34옛날 한약을 데울 때 쓰던 약탕기.
42:38네.
42:39이거요.
42:40당연히 이곳에 있습니다.
42:42그리고 그 옛날 불붙일 때 쓰던 옛날 풍모.
42:47본 적도 없어요.
42:48저는.
42:48그래요.
42:48저도 처음 봐요.
42:49이곳에선 지금도 문제없이 잘 돌아갑니다.
42:52박물관이네요.
42:53그리고 군대 다녀온 사람이라면 모두 다 알고 있는 군용 반합.
42:57저 트라우마.
42:58여긴 엄청 많아요.
43:01부모님도 생각나고 할아버지도 생각나고 옛 추억이 살아나고 이야기거리가 소재거리가 만들어지니까 이런 물건들이 진열하면 그런 효과가 있죠.
43:14효과 있네요.
43:14진짜로.
43:15어릴 때부터 민속품에 관심이 많았던 용재 씨는 광양으로 내려온 후 다시 수집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43:22아이고 덥다.
43:23너무 덥다.
43:25오 드디어 드디어 외출했던 아내가 돌아왔네요.
43:30저희 집사람입니다.
43:32아 아내 분이세요.
43:32네 안녕하세요.
43:34아이고 안녕하세요.
43:35골통품을 좀 많이 모으시는데 그거에 대한 반대는 없으셨어요?
43:39골통품 싫어해요.
43:40너무 싫어했는데 내가 꽃 좋아하는 것만큼은 이 사람도.
43:45골통품을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요즘은 이해하고 몰래 갖다 버리지.
43:49옛날에 많이 버리셨네요.
43:50원래는 몰래 갖다 버리지.
43:53모든 집이 다 똑같아요.
43:55자 점심 준비에 한창인 영희 씨.
43:57전라도의 진짜 맛을 제대로 보여준답니다.
44:00오늘의 메인 메뉴는 바로 홍어 전.
44:03홍어에 밀가루와 달걀물을 입혀서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내는데요.
44:08이야 요거 향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44:10갈미겠어요.
44:11그리고 쉽게 구하기 힘든 비름나물도 아삭하게 잘 묻혀주고요.
44:18그리고 밥도둑 간장게장까지 곁들이면 전라도 완성 완성이요.
44:24고생 대단히 많았는데 우리하고 점심 같이 못 자고.
44:29아 저도 같이 껴도 되나요?
44:31아 그럼 그럼.
44:33제가 사실 홍어는 아빠가 줘도 잘 안 먹기는 하는데.
44:37섣불리 도전하기 어렵거든요.
44:38그렇죠.
44:39한번 먹어보겠습니다.
44:41많이 더 좋았는데요.
44:43용기가 좀 필요해요.
44:44어 근데 이미 잠깐만 거절하기 늦었어요.
44:48자 홍어전.
44:49아는 사람만 먹는 맛이야.
44:50자 먹었어요 먹었어요.
44:51콧벅 뚫리나요?
44:53일단 콧벅 뚫렸어요.
44:54야 이게 생각보다 향이 가겠지만 그래도 일단 뭐 정성껏 만든 밥이니까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는 부부 힘든 점은 없을까요?
45:09처음에 내려가서는 저금을 못해서 맨날 이사 갈 생각만 했는데 지금은 다른 데 가서 못 살 것 같아 너무 좋아.
45:17옛끝 그대로 사는 걸 보여주면서 다른 분들도 관심 있게 여기고 한옥이 더 발전하고 예쁜 모습으로 변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그 바람이죠.
45:31네 누군가에겐 불편해 보이는 오래된 집도 부부에겐 행복한 추억이 담긴 공간입니다.
45:37오늘도 한옥 정원에는 세월의 흔적이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45:42네 집 자체가 하나의 진짜 역사 박물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45:47잘 관리하시면 진짜 박물관처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45:50그래도 될 것 같지 않아요?
45:51그리고 이 집에 항아리가 진짜 많아요.
45:54얼마나 많은지 좀 세봤더니 세상에 200개가 넘습니다.
45:58뭐 이렇게 많이 모으셨어요? 라고 용리 씨한테 물어봤더니요.
46:00이 항아리가 뭐 간장 된장고 다 품어주잖아요.
46:03그 매력에 빠져서 그렇게 됐다고 하네요.
46:05네 한옥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집구경이었습니다.
46:08생방송 오늘 아침 저희는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찾아올게요.
46:12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