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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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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터졌네
00:30어? 어디 아프세요? 괜찮아요?
00:43어, 우리가...
00:44어? 아니, 미스 스테일러 괜찮아요?
00:51자자, 일단 들어갑시다. 조심
00:59조심, 넘어지지 않게. 조심, 조심하세요.
01:06어? 다치지 않게. 어?
01:10여기 앉으세요. 조심.
01:25아, 죄송해요. 제가 빈혈이 있어서.
01:29네, 저, 괜찮으세요?
01:33네.
01:35근데, 아까 초 대표님한테 안겨 있는데 대표님 품이 참 따뜻하더라고요.
01:44아주 오랜만에 포근하고 편안한 기분이었어요.
01:49그래서 나도 모르게...
01:52아, 계속 이렇게 있고 싶다.
01:56떨어지기 싫다.
02:00어머, 내가 무슨 말을...
02:07아닙니다. 실은 저도 제가...
02:11아, 어젯밤 일 때문에 찔려서 뭔 말을 못 하겠네.
02:15이런 감정...
02:17남편 죽고 처음이에요.
02:21언젠가부터...
02:23자꾸 대표님이 보고 싶고...
02:26궁금하고...
02:28저, 웃기죠?
02:31아니요. 저기...
02:34미스 스테일러 같은 대단한 분이
02:37고작 왜 나 같은 놈한테...
02:39고작이라뇨?
02:41대표님은 제가 만나본 그 어떤 남자보다 멋진 분이신걸요?
02:47제가요?
03:06아, 저...
03:07전에 말씀드린 장 대표님 투자요.
03:11아무래도 전 못 할 것 같아요.
03:14예? 아니 왜요?
03:16제가 최근에 투자를 한 게 있는데
03:19손실을 좀 많이 봤거든요.
03:22그래서 아무래도 또 투자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요.
03:27전 못 한다고 말씀드리려고요.
03:30아, 안타깝네요.
03:32정말 좋은 기회였는데.
03:34가만, 그럼 한 자리 비는 건가?
03:38근데 그 자리 곧 마감될 거예요.
03:41장 대표님 투자다 보니
03:43다들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더라고요.
03:46아, 그...
03:48그, 그래요?
03:50아...
03:51내가 하고 싶은데
03:53장 대표한테 전화를 해봐?
03:56걱정 마.
03:58곧 당신이 거기 투자하게 될 테니까.
04:01최대한 많이 갖다 넣어라, 최교태.
04:05고맙습니다.
04:06고맙습니다.
04:07고맙습니다.
04:08고맙습니다.
04:09고맙습니다.
04:10고맙습니다.
04:11고맙습니다.
04:12고맙습니다.
04:13대체 저 여자는 뭐지?
04:15저 정도면 엄청 가까운 사이인 게 분명한데.
04:20어?
04:22뭐야.
04:23그럼 썸타는 여자가 있는데
04:25나하고 그랬단 말이야?
04:33과일 좀 드세요.
04:34아, 예.
04:39당분간 무철 씨 일도 못 할 텐데
04:41못할 텐데 이런 거라도 대접해서 잘 보여야 월급을 받지
04:46저기 달아요 사과 좀 드세요
04:49아유 감사합니다
04:51
04:53왜 남이 남자한테 과일을 찍어줘?
04:57우자씨 나도 사과 먹을래
05:01네?
05:03
05:05
05:06이 자식아 줘서 그러니 더 맛있네
05:12더운데 간호하느라 고생이 많네요
05:18아유 아니에요 저보다 김 사장님이 더 수고가 많으시죠
05:22갑자기 저희가 저렇게 되는 바람에
05:24혹시 일손이 부족하진 않으세요?
05:28아유 괜찮습니다
05:29제가 도울 일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05:32제가 가서 도울게요
05:33뭘 도와요 걱정 마요
05:35거기 손님 별로 없으니까 네 자식까지 도울 거 없어요
05:42전 괜찮으니까요
05:43필요한 일 있으면 언제든지 저를 부르세요
05:45제가 딱 놓아드릴게요
05:47필요한 걸 너한테 왜 말을 하냐
05:49남편이 멀쩡하게 옆에 있는데
05:52아마 네가 못 움직이니까 그렇지 임마
05:54혹시 알아?
05:55그 태아 없을 때
05:57혹시 저 힘 쓸 일이 생길지?
05:59뭐?
06:02힘?
06:03이 놈 학교 다닐 때 힘 쓸 일 있으면 꼭 저를 찾았거든요
06:06아시다시피 이런 고등학교 때 비실비실리 했잖아요
06:09아 저 기억나요
06:12그 삼총사 중에 우리 무철씨가 가장 비리비리 했던 거 같은데
06:16맞습니다 맞습니다
06:19그래서 이렇게 부실해서 이렇게 넘어지고 그러나봐요
06:22하하하하
06:23하하하하
06:24하하하하
06:25뭐?
06:26부실?
06:27제 시기?
06:28미자씨
06:30나 양말 신겨줘요
06:31네?
06:32양말이요?
06:34아니 날도 더운데 웬 양말?
06:36수정 냉정이 있어서 그런다봐요
06:38어 미자씨 빨리 신겨줘요
06:40발 시려
06:49봣지?
06:50미자씨가 나이 이렇게 잘 챙겨준다
06:52삼시세끼 밥 매겨줘
06:55세수 시켜줘
06:56그뿐이냐?
06:57우리 화장실도 같이 간다
07:01하하하
07:02솔직히 마누라 아니면 누가 그런 걸 해주겠냐
07:09서로 볼 걸 못 볼 걸 다 본 사이니까 가능한 거야
07:15나 이번에 계기로 부부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07:22
07:25
07:26의자씨 고마워요
07:32
07:35
07:37러브
07:39
07:42
07:44
07:46
07:47누워요
07:48
07:49
07:50
07:51
07:52허리야 아
07:53
07:54
07:55
07:57저 그럼 가보겠습니다
07:59네 저기
08:00늘 감사해요
08:03
08:03제가 한 게 뭐가 있다고요
08:05아우 무슨 말씀을요
08:06이 집도 대식 씨 아니면 들어와 살지도 못했을 거예요
08:12그때 만약 재고집대로 했더라면
08:15아우 지금 어디서 살고 있을지
08:18생각해보니까 대식 씨한테 고마운 게 너무 많더라고요
08:24뭐래
08:26뭐래
08:27무슨 인사를 이렇게 오래해 빨리 그냥 가지
08:30미자 씨
08:33미자 씨
08:35아 나 목말라요
08:37미자 씨
08:43미자 씨
08:45미자 씨
08:46
08:47무철이가 찼네요
08:48들어가보세요
08:49네 네
08:50네 가세요
08:51
08:52
08:55미자 씨
08:56아휴 저 왠지
08:58가요
08:59네?
09:01사돈 중각이 왔다고요?
09:03괜찮아요
09:05석진이는 안방에서 남페랑 자면 되니까
09:07신경 쓰지 마세요
09:09아휴 아니 그래도 어떡해
09:11정말 괜찮아요 사부인
09:12제가 댁에서 신세린 거 갚는다고 생각하고
09:15제발 편안하게 계셔주세요
09:18그리고 제가 남편을 좀 설득해야 해서요
09:25실은 남편이 돈을 좀 가지고 있는데
09:29그걸로 미진을 좀 도와주고 싶어서요
09:31혹시 복권 당첨된 거 말씀하시는 거세요?
09:35아니 그걸 어떻게
09:37아니 애들이 얘기하는 거 들었어요
09:40그냥 당첨금으로 사돈 청각 사업 도와주고
09:44딴 자식들은 나 몰라라 하셨다면서요
09:46아니 그게 아니고요
09:48아니 석진이도 도와주려고 했던 게 아니었어요
09:51네네
09:52아니 무슨 사정이 있으셨겠죠
09:55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09:57그런데 사부인
09:58제가 지금
10:00이런 말씀 드릴 처지는 아니지만
10:03이번 한 번만
10:05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10:07우리 애들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10:11돈 구할 때라곤
10:13사돈땡 말고는 아무데도 없는 애들입니다
10:18다시 설 수 있게
10:20딱 한 번만
10:22도와주시면 그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10:27
10:28정확한 심심적으로
10:48미진이 도너츠 먹고 싶어?
11:01아니 그냥 가자
11:02먹고 싶으면 먹고 싶다고 말해
11:05아빠가 사줄 테니까
11:06아빠 회사 망해서 돈 없잖아
11:09엄마가 돈 아껴 써야 된다고 했어
11:13무슨 소리야 아빠 돈 있어
11:15아빠 돈 있지?
11:18여기 저 도너츠 하나만 주세요
11:23
11:23여기요
11:27고맙습니다
11:31고맙습니다
11:32자 도너츠다 어서 먹자
11:36근데 아빠는 안 먹어?
11:38응? 아빠?
11:39배 빵빵해
11:40어서 먹어
11:42음 맛있다
11:46아빠 사랑해
11:48아빠 차고
11:49헤헤헤
11:50아빠도 우리 미진이 사랑해요
11:51
11:52자 가자
11:54하나 둘
11:55우쭈쭈쭈쭈
11:56
11:57헤헤헤헤
11:58아저씨 도너츠 좀 주세요
12:04아저씨 도너츠 좀 주세요
12:06네 어떤 걸로 드릴까요?
12:07
12:08착상 좀 주세요
12:08아 예
12:13이야
12:15미스 스테일러는 내 인생의 복덩이라니까
12:19어떻게 그렇게 큰 정보를 나한테 떡하니 물어다 주냐
12:31아 장 대표님 오늘 시간 되시죠?
12:35안 그래도 연락 드리려고 했는데 어떻게 같이 식사하실래요?
12:41아 그럼요
12:42예 나중에 거기서 뵙겠습니다
12:45예 좀 이따 뵙겠습니다
12:53잠깐 시간 돼?
12:55
12:56왔어
12:57차 한잔 줄까?
12:59아냐 됐어
13:00오빠 아침에 왜 나 피했어?
13:12야 나니 걔 무슨 소리야?
13:14대원 펠팅 앞에서 오빠 나 봤잖아
13:18모른 체하고 그냥 가던데?
13:22이상하네 나도 못 봤는데?
13:25뭐?
13:26아 요즘 내가 눈이 안 좋아져서 초점이 잘 안 맞걸랑
13:31그래서 너 봤다고 내가 착각했나보다
13:37그건 그렇다 치고
13:39아까 부동산 앞에서 테일런가 뭔가 하는 여자 봤어
13:43둘이 엄청 가까워 보이던데
13:46어떤 사이야?
13:48아이씨
13:49그걸 지금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야 돼?
13:52아 그냥 뭐
13:55좋은 감정으로
13:57알아가는 사이야
14:00좋은 감정?
14:03그럼 난
14:05언젠 나보고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며
14:08그건 좋은 감정 아니고
14:10무슨 감정인데?
14:13그래
14:15잘됐네
14:17잘됐다는 건 무슨 뜻이지?
14:18어제 일은 신경 안 써도 된단 뜻인가?
14:22어 그래
14:26침착하자 황금호
14:28따지고 보면 너도 잘한 건 없잖아
14:31일방통행이 아니고 쌍방통행이었으니까
14:34그래
14:36일단 확인부터 하자
14:38오빠가 어제 일을 기억하는지 안 하는지
14:40오빠
14:45우리
14:47어젯밤에 말이야
14:50어젯밤?
14:52
14:54혹시
14:56어젯밤에 기억나?
14:59우리
15:01무슨 일 있었는지
15:03아이씨
15:05뭐라 그러지?
15:07기억 난다고 할 수도 없고
15:09그래
15:11괜히 사이 어색해지느니 모른다고 하자
15:14기억
15:16아무것도 안 나
15:19뭐?
15:21아무것도 안 나?
15:23
15:24아침에 자고 일어나 보니까
15:26내가 네 침대에 가 있더라고
15:27이야 나도 어떻게 내가 거기 가 있는지
15:32참 미스테리야
15:35근데
15:37
15:39기억나?
15:41어?
15:43아, 아니
15:45나도 기억이 안 나
15:48뭐? 기억이 안 난다고?
15:51
15:52
15:54야 그만
15:55우리 어제 술
15:56너무 많이 마셨다니까
16:00오빠 근데
16:02옷은
16:03왜 벗고 있었어?
16:06보니까
16:07오빠 옷 벗고 있던데
16:10그건
16:11기억나지?
16:13어이
16:14그럼 기억나지
16:18사실
16:19이거
16:20비밀인데
16:22나 잘 때
16:23깨 벗고 자
16:25뭐?
16:27옷을 벗고 잔다고?
16:29그래
16:30그날 또 날도 더웠잖아
16:32술 많이 마셨지
16:33날도 더웠지
16:34당연히 벗고 자지
16:38아니 뭐
16:40우리 나이에
16:41옷 벗고 잠을 잘 수도 있지
16:43뭐 그 이상이어도 뭐
16:45문제 될 게 있겠어?
16:46아 그럼
16:47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16:48
16:49그깟
16:50하룻밤 같이 잔 게 뭐
16:51어쩌다고
16:52아이고
16:53
16:59그럼
17:01어제 일은
17:03우리 둘 다
17:04실수인 건가?
17:06그래
17:08당연한 걸 묻고 그래
17:10아니
17:12난 오빠가 신경 쓸까 봐
17:14
17:15우리가 하루 이틀 사이냐
17:17그런 거 가지고 신경 쓰게
17:19나는 진작에 털어버렸으니까
17:21너도 이제 털어버려
17:23
17:25그럴게
17:26암튼 이렇게 먼저 찾아와줘서 고맙다
17:29나도 무슨 말을 해야 될지 고민했었는데
17:33역시
17:34너는 영원한 나의 동생
17:36아무튼
17:39어제 일은
17:41없던 걸로
17:43
17:45
17:47
17:48
18:05무슨 일이 있으세요?
18:07이런 게 나이값을 못한다는 건가 보다
18:11에?
18:13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18:15내가 젊었을 때도 안 한 짓을
18:18육십이 넘어세버렸다
18:20에?
18:22형님 혹시
18:23어젯밤에 무슨 일 있으셨어요?
18:26아니 아무것도
18:28
18:30분명히 서로 좋게 마무리했는데
18:32왜 이렇게 마음이 찝찝하지?
18:33김 사장님은?
18:35가게 잘 돌아가셨고?
18:37우리 남편 당연히 가게 잘 있겠지
18:39아까 네 남편 우리 집에 왔다 갔는데
18:41몰랐어?
18:43우리 남편이 너네 집에 갔었다고?
18:44왜?
18:46우리 그이가 아파가지고
18:47와서 얘기 나누다 가셨어
18:49네 남편 다쳤니?
18:50어머
18:52너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18:54무철 씨 허리 다쳤어
18:56왜?
18:57우리 그이가 아파가지고
18:58와서 얘기 나누다 가셨어
18:59네 남편 다쳤니?
19:00어머
19:01너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19:02무철 씨 허리 다쳐서 누워있어
19:04가게도 못 나가고
19:06
19:08남편이랑 싸웠니?
19:09둘이 대화 잘 안 해?
19:11아유 안 하긴 누가 말을 안 해
19:13내가 요즘 정신이 없어서 까먹은 거지
19:19아참 서우 말이야
19:22요즘 만나는 남자는 있니?
19:26갑자기 그건 왜 물어?
19:27아니 걔가 요즘 부쩍 우리 석진이를 따르길래
19:30혹시 만나는 남자는 있나 해서 물어보는 거야
19:33서우가 석진이를 따른다고?
19:37너 몰랐어?
19:38석진이 개 없이 날 돼지 머리 케이크 바리바리 싸들고 왔던데
19:43너한테 말 안 해?
19:45이거 너 빼니까 같겠지
19:47뭐 문제 될 거 있어?
19:48아니 그냥 뭐
19:49서우 개가 남자한테 쉽게 빠지는 거 같아서
19:51좀 걱정이 돼서
19:54그게 무슨 말이야?
19:56남자한테 쉽게 빠지다니?
19:58실은 서우가 석진이 친구랑 사귀었었거든
20:02암튼 그런 게 있어 조심이나 시켜
20:05너 지금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20:06앞뒤 잘라먹지 말고 똑바로 말해
20:09아 얘가 왜 화를 내고 그래?
20:10화낼 사람이 누군데?
20:11내가 뭘 어쨌다고?
20:13네가 지금 뭐 때문에 일어낼지 모르겠지만
20:15우리 서우 아무 문제 없으니까 석진이나 조심시켜
20:18공부만 하는 애들이 오히려 더 사고치는 거 모르니?
20:23어머 얘가 얘가
20:25세상 천지에 석진이만 하는 애가 어딨다고?
20:28야 솔직히 까놓고만 했어 석진이가 그 누구랑 뒤로나 되니?
20:32학벌, 인물, 직업, 됨됨이
20:34게다가 키는 좀 커?
20:35야 우리 가족들 다 우러러보고 산다
20:38뭐 하나 빠지는 게 있어야 말이지
20:41아유 참
20:42널던 빨래나 널어라
20:48한성호
20:54한성호
20:55너 혹시 석진이 개업식 갔어?
20:59어? 엄마가 그걸 어떻게 알아?
21:01너가 거길 왜 가?
21:03아 왜 가긴
21:04일사천이니까 갔지
21:06너 앞으로 그 집 일에 알짱 대지 마
21:09괜히 말 만들고 다니지 말란 말이야
21:11아 알았어
21:13
21:16아니 근데 엄마
21:17석진 오빠 말이야
21:19난 그냥 재미없는 범생인 줄 알았거든?
21:22근데 개업식 가니까 사람들이 다 칭찬만 하더라?
21:25일 잘하고 똑똑하고 성실하다고
21:28엄마가 봤을 땐 어때?
21:30어떻긴 뭐가 어때?
21:32매너라고는 눈꽃만큼도 없는 엄마 밑에서 자랐으니 말 다 했지 뭐
21:37아유
21:38어떤 여자가 그 집 며느리로 들어갈지 참
21:41불쌍하다 불쌍해
21:43야 안 그러냐? 밥이나 얻어먹고 살겠냐?
21:49네 맞아요 석진 오빠팡
21:51안녕하세요 저 서호예요
21:57개연아 나왔어
21:59어 왔어?
22:00일은 어떻게 됐어?
22:01어 구두로 한 계약
22:03다시는 번복하지 못하게 못 박아놨어
22:05뭐 계약은 그대로 하기로 했고
22:07잘 됐네
22:10반응이 왜 그래?
22:11안 기뻐?
22:13나 일이 좀 많아서
22:14자세한 건 이따가 얘기하자
22:27엄마
22:29우리 돈 없어?
22:32이게 무슨 말이야?
22:35우리가 돈이 없다니
22:37아빠가 친구랑 똥 하는 거 들었어
22:40우리 돈 없다고
22:42돈 빌려달라고
22:44그래서 우리 집에 빨간색 종이 붙은 거야?
22:47엄마 막 온 거야? 속상해서?
22:50지우야 그게 아니라
22:52그게 아니라
22:54미안해 엄마
22:58뭐가?
23:00내가 엄마한테 포토카드 사달라고 졸라서
23:03난 그냥 친구들이 다 있길래 궁금해서 그런 건데
23:08엄마는 내가 진짜로 갖고 싶은 줄 알았지
23:10지우야
23:13지우야
23:15나 이제 그거 필요 없어
23:17처음엔 궁금했는데 이제 시시해졌어
23:21그러니까 갖다 안 사줘도 돼 엄마
23:24아니야 갖고 싶어 해도 돼
23:28그거 얼마나 한다고
23:30엄마 얼마든지 사줄 수 있어
23:32아니야 나 진짜 필요 없어
23:35이제 사달라고 때 안 쓸게
23:37그러니까 울지마 엄마
23:40엄마 울면 지우 슬프나 말이야
23:45미안해 지우야
23:48엄마가 미안해
23:50아니야 엄마
23:51엄마 내가 미안해
23:53이제 사달라고 때 안 쓸게
23:56그러니까 울지마 엄마
23:59미안해 엄마
24:00울지마 미안해
24:01못 사줘서 미안해
24:03아니야 엄마
24:12아빠가 날 걱정한다는 말
24:15처음 들어봐요
24:17아버지는 평소에 저한테 관심이 없으셔서
24:19저한테 궁금한 것도 없으셨고요
24:23맨날 제가 뭐만 하면 혼내고
24:27구박만 하셨어요
24:29
24:31그동안 내가 참 많은 잘못을 했네
24:35어떻게 하면 지나가는 세월을 만회할 수 있을까
24:40네가 신분을 되찾을 가장 빠른 방법은
24:44바로 누명을 벗는 거야
24:46그래
24:50그래
24:52기억을 찾아서
24:54하늘빨리 누명을 벗고
24:57가족들한테 떨쳐대시자
24:59근데
25:01어떻게 기억을 찾지?
25:04뭔가
25:07단서가 있을 거야
25:08어?
25:11어?
25:12어?
25:14어?
25:18어?
25:20어?
25:21이거?
25:22이거...
25:24당신... 기억... 돌아온 거예요?
25:29이거...
25:34여기에...
25:36뭔가 있는 게 분명해...
25:44미자씨...
25:46미자씨가 제 손을 잡아준 후로
25:50제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25:53생일 축하합니다
25:56당신... 당신이 태어난 날
26:00당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26:06이 세상 끝날 때까지...
26:20눈을 감아요
26:24그대 내 품에
26:30꿈을...
26:32안 가...
26:36사랑의 꿈...
26:40나노요...
26:42어둠이 찾아 들어...
26:46자들어 마음 가득 기다릴 곳이 필요할 때
26:57그댄 내 품을 안켜 눈을 감아요
27:13그댄 내 품을 안켜
27:21당신 어떻게 된 거예요?
27:43기억이 났어요
27:45네?
27:47
27:49기억이 났어요
28:13양말 한 척이 어디로 갔지?
28:22오빠 어쩐 일이야?
28:24혹시
28:25자식이 더럽다고 힘들다고 하면 도와줄 거야?
28:30넌 좀 고민 좀 되겠다
28:31나 기억 돌아왔어
28:35인생을 걸어
28:38믿는 대로 다 이뤄진다
28:42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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