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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동물농장
00:00:09네, 어서오세요. 일요일 아침에 가장 확실한 선택
00:00:12동물농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00:00:15반려견 키우는 분들 뭐 이런 경험 다들 해봤을 거예요.
00:00:18안 보여요, 우리 크림이가.
00:00:20어, 어디 갔지? 어디 갔지? 하다가 그냥
00:00:22크림아! 그러면 어디선가!
00:00:24갑자기 쏜쌀같이!
00:00:25맞아요, 맞아요.
00:00:27그런 거 있죠?
00:00:28오, 진짜 깜짝같이 사라졌다가 기다렸다는 듯 막 튀어서 나한테 올 때
00:00:33그럴 때 야, 진짜 너랑 나랑 통하는구나.
00:00:36이런 진한 교감으로 인한 카타르시스가 있죠.
00:00:39네, 맞아요.
00:00:40그리고 요즘은 집집마다 홈캠 설치 많이 하잖아요.
00:00:43맞아요.
00:00:44반려견 혼자 두고 나왔을 때
00:00:46홈캠으로 이름을 부르면
00:00:48귀가 쫑긋, 눈도 땡글해져서 두리번 두리번 막 찾고
00:00:52맞아요.
00:00:53아, 맞아요.
00:00:54신기한 건 보호자 목소리에만 반응을 하더라고요.
00:00:57다른 사람이 부르면
00:00:59어, 누구세요? 하면서 되게 시큰둥하거든요.
00:01:02맞아요.
00:01:03그것도 한 짜릿해.
00:01:05나한테만 반응하는 거.
00:01:06맞아요.
00:01:07그게 바로 소리의 힘이 아닐까 싶은데
00:01:09오늘은
00:01:10목소리에 유대감이 만든
00:01:12놀라운 순간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00:01:14어떤 이야기인지 지금 만나보시죠.
00:01:16아이가 시종돼서 드론으로 찾나봐요.
00:01:22오일자래요.
00:01:24그래서 진짜 저렇게 찾더라고.
00:01:26너무 시간이 많이 경과됐는데?
00:01:28너무 큰데?
00:01:29그리고 너무 추워, 눈마침해.
00:01:31추워, 눈받지
00:01:37아이고, 어떡하냐
00:01:43와, 이 열화상으로 감지하는 게
00:01:46찾아났어
00:01:48있어, 있어, 저기 있어
00:01:50아우, 어떡해
00:01:52아우, 똥글똥글 말았어
00:01:54아우, 추워
00:01:55안 켰구나
00:02:01거짓말은 좀 가득하니, 제 손은 자실에 왔어
00:02:06아우, 알겠어
00:02:09아우, 알겠어
00:02:11어허, 어허, 어허, 어허, 아이고
00:02:13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00:02:15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00:02:17오유리 너 줄무슬던데
00:02:20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00:02:24아휴, 어허, 아휴
00:02:26아휴, 진짜
00:02:27내가 이래가지고 눈썹을 못 붙여
00:02:29시작부터 눈썹이 떨어졌들.
00:02:31진짜 완전 영화다.
00:02:34카말 부르니까 진짜 귀를 쫑긋하면서
00:02:37꼬리를 막 흔들고 달려가는데
00:02:40저도 너무 감동이고 울컥하는 것 같습니다.
00:02:43반려동물에게 보호자의 목소리는 세상에서 가장 익숙하고 안전한 신호라고 하잖아요.
00:02:50카말이 보호자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느껴지고
00:02:53그것보다 찾아서 너무 다행입니다.
00:02:55다행이에요. 다행이에요.
00:02:57선희씨 생각보다 많이 안 떨어졌어요. 다행이에요.
00:03:00이대로 가보렵니다. 그러면.
00:03:02자 반려동물과 유대감을 쌓으려면 이름을 자주 불러주고
00:03:06말을 많이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00:03:09맞아요. 맞아요. 근데 말을 그냥 거는 게 아니라
00:03:11말 걸 때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고 합니다.
00:03:13바로 밝은 표정과 부드러운 목소리.
00:03:16개들은 보통 높고 상냥한 톤은 좋은 신호고요.
00:03:20낮고 엄한 톤은 경고나 훈련의 신호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00:03:24반려견과 대화를 할 때는 밝게 하이턴으로 안녕.
00:03:29이런 식으로.
00:03:30혹시 지금 반려견 키우기 시작한 분들을 위해서
00:03:34제가 반려견이라고 생각하고
00:03:36하이턴도 했다가 경고도 했다가 예를 들면
00:03:39어떤 식으로 해야 되는지.
00:03:41혹시 반려견으로 생각하는 거 너무 쉬워요.
00:03:43이리 와. 손 손 손 손.
00:03:45하이턴.
00:03:47오구 오구 오구 좋아 좋아 좋아 좋아.
00:03:49안 돼.
00:03:51그만 마셔.
00:03:52뭘 그만 마셔요.
00:03:53그만 마셔.
00:03:54뭘 그만 마셔요.
00:03:55반려견한테.
00:03:56잠깐.
00:03:57멈춰.
00:03:58예 알겠습니다.
00:03:59이렇게 톤 조절을 해 주셔야 된다는 거죠.
00:04:01반려견한테 최대한 상냥하고 하이톤으로 얘기를 해 주는 게
00:04:05사랑의 언어라고 하니까 약간 좀 오글거리더라도
00:04:08자주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00:04:10그렇습니다.
00:04:11근데 말이죠.
00:04:12반려견에게 사랑의 언어를 매일 실천하는 분이 있잖아요.
00:04:16바로 강태 씨.
00:04:18지난주에 바다를 따라 캐나다까지 간다고 테라 씨에게 통보를 했는데
00:04:23드디어 캐나다의 비행기에 올라 탔다고 합니다.
00:04:28과연 바다는 낯선 땅 낯선 가족의 품에서 또 잘 적응을 할 수 있을지
00:04:33그 여정 잠시 후에 공개할게요.
00:04:36자 그런가 하면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요즘 밤낮으로 수상한 야옹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데
00:04:41분명 고양이가 SOS를 보내는 것 같은데 실체가 안 보이는데
00:04:45과연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잠시 후에 밝혀지니까요.
00:04:48채널 고정해 주시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00:04:50열려라.
00:04:51안 돼.
00:04:52동물원장.
00:05:01어둠 속 고요함을 뚫고 들려오기 시작했다는 묘한 소리.
00:05:06지나갈 때마다 여기서 소리가 나더라고요.
00:05:08소리를 찾아서 막 가봤죠.
00:05:11마치 구조를 요청하듯 다급한 목소리였다는데요.
00:05:15좀 애탄 소리처럼 들리더라고요.
00:05:18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는 어둡고 음습한 이 지하세계에서 대체 누가 이토록 절박한 SOS를 보내는 걸까요?
00:05:28간절한 목소리를 도저히 외면할 수 없다며 도움을 요청해온 제보자.
00:05:38안녕하세요.
00:05:40안녕하세요.
00:05:41안녕하세요.
00:05:42안녕하세요.
00:05:44옳지.
00:05:46아구, 뭐야 뭐야.
00:05:49아니 미용실에 왜 새끼 고양이들이 있어요.
00:05:52아우, 아우. 진짜 너무 귀엽다.
00:05:54우와 낯선 제작진에 방문해도 경계라고는 일절 찾아볼 수 없는 이 냥냥이들, 이 꼬머리들 누구예요?
00:06:04얘는 나나고요. 생후 2개월 된 여자예요.
00:06:07아 나나! 아이고 예뻐.
00:06:12얘도 2개월 된 우리 루예요. 남자예요.
00:06:16오 왕자님이에요. 루. 아우 멋있다.
00:06:19여기에서 키우시는 거예요?
00:06:21아니요. 키우는 건 아니고 어미 잃은 고양이라서 구조해서 지금 임시 보호 중이에요.
00:06:28저희 직원실이 였는데 지금 여기 식탁 있었던 잔인데 식탁 빼고 애기들 공간으로 해놓고 있어요.
00:06:37우와 잘 해놓으신다.
00:06:40그래서 밤을 서서 먹어요.
00:06:43아이고 어떡해.
00:06:45그러니까 어미 없이 돌아다니는 이 새끼 고양이들을 데려왔다는 아연 씨는 식탁까지 빼가며 미용실 한켠에 녀석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셨답니다.
00:06:56얘 때문에 저희한테 제보 하신 거예요?
00:06:58아 그건 아니고 여기 아파트 단지 안에 새끼 고양이가 몇 날 며칠 지금 울고 있거든요.
00:07:04에? 새끼 고양이가 울고 있다니요.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00:07:08아 그러네 진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네요.
00:07:14이 울음소리가 들려온 곳은 아파트 단지 내의 한 시설물 안.
00:07:19근데요 분명 소리는 들리는데 고양이가 보이질 않았답니다.
00:07:24여기에 고양이가 있는 게 맞아요?
00:07:27원장님 지금 보셨어요?
00:07:30반짝이는 눈 두 개는 보여요.
00:07:32그러니까 어두운 곳이니까 이렇게 카메라 비치니까 그 레이저 같은 그 반짝이는 눈 두 개는 있더라고요.
00:07:38지금 거기가 어디쯤이에요?
00:07:39저 안쪽인데 바로 뒤에 있거든요.
00:07:42나연 씨를 따라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00:07:45아파트 단지 안인데 여기가 쓰레기장 옆이거든요.
00:07:49어디에요?
00:07:51여기 안에.
00:07:52여기 안에 여기 안에 있거든요.
00:07:55그 사이요?
00:07:56네.
00:07:57응? 어디요?
00:07:59여기 이 안에 구멍으로 빠졌나봐요.
00:08:02이 안에 있어요 이 안에.
00:08:04어 그렇네 여기 작은 구멍.
00:08:07근데 그게 못 나와요?
00:08:08카메라 넣어봐서 하는데 너무 깊이 있어서 여기가 못 나오는가 봐요.
00:08:14대체 어떤 상황인지 확인을 하기 위해 소형 카메라를 안으로 넣자.
00:08:18어?
00:08:20어?
00:08:21고양이 울음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00:08:23아니 그렇다면 진짜 이 안에 고양이가 입다는 건데.
00:08:26하지만 불빛 하나 없는 어두컴컴한 내부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요.
00:08:31휴대폰 카메라를 넣어서 안을 살펴보자.
00:08:37어 잠깐만요.
00:08:38어 있네 있네.
00:08:39이 어둠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불빛 고양이 눈 맞잖아요.
00:08:43아이고 어떻게 하다가 이런 곳에 고양이가 있는 걸까요?
00:08:46언제 빠졌는지 모르는데 제가 듣고 바로 줬으니까 한 4, 5일 정도 됐어요.
00:08:52음 비탄줄기 들어오지 않는 이곳에 못해도 5일 이상을 갇혀 있었다는 건데요.
00:08:58아 안녕하십니까.
00:09:01깊이가 어느 정도 되나요?
00:09:03어 여기 지하 1, 2치랑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한 거는 저희도 확인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00:09:09먼저 녀석이 고립된 곳이 정확히 어딘지 그 위치와 구조부터 파악해 보기로 했습니다.
00:09:15줄자 끝에 물병을 달아 밑으로 내리자 어이구 한참을 내려가야 되네요.
00:09:22에?
00:09:238미터나 된다고요?
00:09:258미터면 대충 3층 저기 난간쯤?
00:09:29저기 보이시죠?
00:09:30저쯤 깊이가 될 것 같습니다.
00:09:32세상에 녀석이 있는 곳의 깊이가 아파트 3층 높이라는 건데 그렇다면 여긴 대체 뭘 하는 공간이에요?
00:09:40환풍 시스템으로 보면 되겠죠.
00:09:42지하 주차장에 있는 뭐 소위 말하면 굴뚝 시스템을 해준다.
00:09:46지하에 있는 환기를 밖으로 빼낸다.
00:09:48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00:09:49지하 주차장 입구와 분리수거장 사이에 있는 환기구 안에 갇혀 있다는 겁니다.
00:09:57관리소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보기로 했는데요.
00:10:01대체 고향인 어디에 있는 걸까요?
00:10:04여기 회네.
00:10:06여기 딱 올라가잖아요.
00:10:07여기서 바람을 빨면 이쪽으로 해서 올라가잖아요.
00:10:10여기 위치라고.
00:10:12여기 위치.
00:10:14딱 여기 위치라고.
00:10:16이거랑 연결된 거네.
00:10:18다시 말해 고양이가 고립된 곳은 지하 주차장 내부에 오염된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공기순환장치인 환기구 안으로.
00:10:28사방이 다 막혀 있어 지하 주차장에서의 출입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00:10:33결국 요 틈새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
00:10:37문제는 구멍이 너무 작아서 구조가 쉽지 않다는 거예요.
00:10:41여기를 뜯어야 될 것 같은데 어느 정도는 그래야 공간도 확인이 되고
00:10:46구조도 할 수 있으니까.
00:10:48이게 뭐 다 찬성할 수는 없으니까 또 반대하시는 입주민도 계실 수 있는데.
00:10:54어쨌든 애기 고양이가 계속 그렇게 있는 거는 또 좋지 않다.
00:10:58우리가 구출해서 애기 고양이를 살리자.
00:11:01그렇게 우리 입대인은 의견을 좀 모았습니다.
00:11:05공간을 확보해야 되니까 어쩔 수 없이 그거는 감수해야 되지 않을까.
00:11:09아파트에서도.
00:11:11아이고 감사합니다.
00:11:13아파트 측의 협조로 루버 일부를 좀 뜯어낼 수 있었는데요.
00:11:19사람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확보되자마자 곧장 내부를 살펴보는데.
00:11:24아이고.
00:11:25아이고 옅다예.
00:11:27아우 안녕.
00:11:298미터 깊이의 바다 안쪽에 몸을 웅크린 채 미동도 안고 있습니다.
00:11:33아우.
00:11:35아우.
00:11:36이거 어떻게 살았어?
00:11:38이거 살 수가 없는 느낌인데.
00:11:41어떻게 살았을까요.
00:11:43진짜 저기.
00:11:45빨리 구조를 해서 병원에 가야 될 것 같습니다.
00:11:48아픈 거 아닐까요.
00:11:50아이고.
00:11:51인기척이 느껴지자 있는 힘을 다해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모습.
00:11:55어떡해.
00:11:56아우.
00:11:57옛날엔 그냥 한 2미터 이래야 되는 줄 알았다.
00:11:59그쵸.
00:12:00킬로도 5미터라고 생각했는데.
00:12:03얘는 무조건 구조해야 돼.
00:12:05이 정도에서도 살았는데.
00:12:07저기서 진짜 죽으면 너무 억울하잖아.
00:12:10우와.
00:12:13음.
00:12:14빛도 들어오지 않는 저 깜깜한 어둠 속에서 홀로 사투를 벌이고 있었던 걸까요.
00:12:19무려 5일째 저곳에 갇혀있었다니.
00:12:22아이고.
00:12:23저 아기가 얼마나 두려웠을까.
00:12:25일단 녀석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게 우선입니다.
00:12:28준비한 음식과 함께 관찰 카메라를 밑으로 내려보는데요.
00:12:328미터 깊이의 바닥에 박스가 착지를 하자.
00:12:39아이고.
00:12:40녀석 겁이 나는지 구석으로 숨네요.
00:12:44녀석이 경계를 풀고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게 제작진은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00:12:50잠시 후 주변이 조용해지자 녀석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00:12:55음식 냄새를 맡고 다가온 녀석 허겁지겁 눈앞에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00:13:01아이고 아이고.
00:13:03아니 체구가 이렇게 조그만 거 보니까 새끼 고양이 맞죠.
00:13:07아니 이렇게 어린 애가 어떻게 여기서 5일째 버티고 있었던 걸까요.
00:13:12아이고 아이고.
00:13:14밥을 다 비운 녀석은 연심코 슬픈 울음을 토하기 시작합니다.
00:13:19제발 좀 도와달라고 목 놓아 우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을 녀석.
00:13:25녀석의 애타는 울음소리가 퍼지던 그때.
00:13:41어디선가 낯선 길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00:13:46대체 윤석은 또 누구죠.
00:13:49깜순 너 여기 왜 왔어.
00:13:51깜순 막 있는데.
00:13:53아는 고양이?
00:13:55우리한테 밥 먹으러 온 애야.
00:13:57그러니까 쟤가 어미로 추정됐네.
00:13:59너 여기 왜 왔어 깜순.
00:14:01진짜 네 새끼 맞아?
00:14:03깜순.
00:14:05쟤가 어미 맞나 보다.
00:14:09진짜요?
00:14:12어둠 속에 홀로 남겨진 녀석이 또다시 울기 시작하자.
00:14:19깜순 윤석.
00:14:21갑자기 주변을 살피며 어딘가로 걸음을 옮기는데요.
00:14:25녀석이 도착한 곳은.
00:14:28여기는 새끼 고양이가 떨어진 황기구 앞이잖아요.
00:14:31작은 틈 사이로 고개를 넣어 아래를 바라보자.
00:14:36아이고 새끼 고양이가 더 크게 울기 시작하네.
00:14:40진짜 깜순이가 어미인가 봐요.
00:14:43새끼가 빠진 황기구 앞을 떠나지 못한 채 서섬이던 녀석은.
00:14:53다시 새끼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하더니.
00:15:01같이 울기 시작합니다.
00:15:03어이구 어떡해.
00:15:05깜순이의 울음소리에 다시 한번 힘을 내보는 새끼 고양이.
00:15:09깊고 캄캄한 이곳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써보지만.
00:15:14아휴 올라가긴 너무 역부족이네요.
00:15:16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휴 아�
00:15:46어미가 떠난 줄도 모르고 목이 쉬어라 울던 녀석은 지쳐서 그만 스르르 잠이 들고 맙니다
00:15:54아이고 이 작은 녀석이 이대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겠어요
00:16:02다음 날 영상 속에 담긴 새끼 고양이의 모습을 나연 씨에게 보여줬는데요
00:16:10어머 줄 타고 올라오려 하는가 보다
00:16:13저희가 줄 내린 줄 잡고선 계속 그러다
00:16:15그러니까요 진짜 여기 타고 있으면 우리가 딱 올리면 되는데
00:16:19어디요? 아 진짜 얘 줄을 잡으려고 하네
00:16:24아이고 저 줄에 매달릴 수만 있으면 진짜 구조가 가능하지 않을까
00:16:27뭐가 있으면 올라올 수도 있겠다
00:16:31그죠 일단 애가 의지가 있잖아요
00:16:3310벌 정도 안 쓰는 거 있잖아요 그냥 못 쓰는 거
00:16:37그것 좀 받을 수 있을까?
00:16:40잠시 후에 어 이게 다 뭐예요
00:16:42아 옷가지들 그러니까 이 옷들을 묶어서 동아줄을 만들려는 거죠
00:16:47오 진짜 됐네
00:16:49곧바로 녀석이 있는 곳으로 줄을 내리는데요
00:16:52생명줄이 내려간다
00:16:56아 진짜 제발 이 줄을 타고 올라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00:16:59이거 발톱이 있으니까
00:17:00자 녀석을 세상 밖으로 꺼내줄 생명줄이 내려가고
00:17:04형이 닫았어요?
00:17:05닫았어요
00:17:06자 이제 녀석이 줄을 타고 올라오기만 하면 될 텐데
00:17:11다행히 처음 보는 낯선 물건에 겁을 내기보다는 호기심을 보이죠
00:17:16할 수 있을까?
00:17:18어?
00:17:20제발 제발
00:17:22어?
00:17:24잡았다 잡았다
00:17:25오 잡았어요
00:17:25자 그래 그렇게 한 발 한 발 올라가는 거야
00:17:28어 할 수 있어
00:17:29계속해서 위로 올라가려고 애를 쓰던 녀석
00:17:33자 있는 힘껏 줄에 매달려 보는데요
00:17:35어? 어? 제발 매달려만 있어라
00:17:38아우 근데 더 이상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구나
00:17:42힘이 딸려
00:17:43아유 어떡해
00:17:44아우 어떡하죠
00:17:47그래도 애가 포기를 안해
00:17:49의지는 있어 그죠
00:17:51자 계속 하는 거야
00:17:53도전 도전
00:17:54자 계속 도전해 봅니다
00:17:57아우 근데 이게 얘가 너무 새끼 고양이라
00:18:02아 솔직히 진짜 무리는 무릴 거예요
00:18:07아유 더는 안 될 걸 알았는지
00:18:10다시 목소리를 높여서 우는 녀석
00:18:13아 지금으로선 녀석 스스로 이곳을 빠져나오는 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00:18:18더는 애처롭게 우는 녀석을 지켜볼 수 없기에
00:18:21곧바로 구조가 결정됐습니다
00:18:23이제 구할 시간이죠
00:18:25안녕하세요
00:18:27곧장 새끼 고양이가 빠진 현장을 살피는 구조팀
00:18:32엄청 깊네
00:18:33아마 여기 구멍이 이쪽에 나 있는데
00:18:36놀다가 아마 미끄러지거나 그랬을 것 같은 상황이거든요
00:18:40어린 친구라 체중이 가벼운 덕분에
00:18:42아마 성묘였으면 높은 확률로 크게 다쳤거나 죽었겠죠
00:18:45응원 꺼내달래
00:18:47소리낸다
00:18:48아유 세상에 인기척이 들리자 더 크게 우는 녀석
00:18:52알았어 알았어 좀만 기다려
00:18:54진짜 꼭 구해줄게
00:18:55일단 지금 프로젝트를 이용해서 이 친구가 먹이 반응을 해주면
00:19:00이제 프로젝트에 잡힐 거고
00:19:01그게 좀 어렵고 반응이 좀 없거나 아니면
00:19:05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으면 사람이 들어가야죠
00:19:09일단 포획틀 안에 맛있는 먹이를 넣고
00:19:12고양이 스스로 안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게 최선이랍니다
00:19:19그런 다음 녀석이 들어온 순간 문을 닫고 포획틀을 올리면 끝
00:19:24아 제발 포획틀 안에 들어와야 될 텐데 말이죠
00:19:31자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나고
00:19:37숨죽인 채 녀석이 나타나길 기다리던 그때
00:19:40아 울음소리가 들리죠?
00:19:43아유 겁이 나는지 구석에 숨어있던 녀석
00:19:46제발 부디 조금만 용기를 내주길
00:19:50어? 나왔네?
00:19:51아 나왔어 나왔어
00:19:53네 냄새에 이끌려서 포획틀 앞까지 왔습니다
00:20:00진짜요?
00:20:04주변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걸음을 떼던 녀석은
00:20:08포획틀 안에 한 발을 내딛었어요
00:20:11자 리모컨을 누를 최적의 타이밍을 보고 있던 그때
00:20:14오 들어간다 들어간다
00:20:15한 발 더 한 발 더
00:20:17오 라스트
00:20:18오 그래 들어갔어요
00:20:19지금 지금 지금
00:20:22오케이
00:20:23오 됐어요
00:20:24성공
00:20:25짐 좀 올릴 거예요?
00:20:28오 다행이다
00:20:29아이고 진짜
00:20:31그동안 많은 이들의 애를 태우며
00:20:34홀로 힘든 시간을 견뎌온 우리 새끼 고양이
00:20:36근 일주일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됐습니다
00:20:40아우 웰컴백
00:20:41어때 어때
00:20:42아구
00:20:43아잘다
00:20:44아유 조금
00:20:44더 어리네
00:20:46아 어떡해
00:20:48여성의 구조를 바랐던 많은 이들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진 순간입니다
00:20:52고생했다 고생했어 진짜
00:20:54구조 후 곧장 병원으로 옮겨진 녀석
00:20:57잠깐만 나오자
00:21:00아이짜짠짠짠
00:21:01아 근데 얘는 얼마나 어린 거예요?
00:21:04아구
00:21:05100개월 정도
00:21:062개월은 지났고 3개월 정도면 안 돼요 뭐야
00:21:09그래서 이제 지금처럼이면 나름대로 길냥이로서 먹을거리를 뒤지고 다니는
00:21:16약간 독립되는 그런 시기로 보여집니다
00:21:20무려 8m가 높는 높이에서 떨어져 일주일 가까이 버텨온 녀석
00:21:26몸에 이상은 없는지 정밀검사가 진행됐는데요
00:21:29어떤가요 쌤?
00:21:30기적이라 해도 되겠는데
00:21:33팔 매도 높이에 캄캄한 낭떠러지 같은 데서 떨어졌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데가 없고
00:21:41골절이나 이런 소균도 없습니다
00:21:43어머나 세상에 다친 데가 하나도 없대요
00:21:47다행스럽게 바이러스도 감염되어 있지 않습니다
00:21:51참 다행이다
00:21:53다행이다 정말
00:21:55굉장히 안이 깜깜했죠
00:21:58
00:21:59보면 여기 하얗게 보이는 것들이
00:22:02금속가루들입니다
00:22:05아마도 공사하고
00:22:08뭐 이렇게
00:22:09그러한 금속 파편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으니까
00:22:13자기가 같이 먹거나
00:22:14아니면 자기 몸에 묻은 걸 그루밍하면서
00:22:17어둠 속에서 이런 것들을 많이 섭취했네요
00:22:20
00:22:21오랜 시간 지저분한 환경에 노출된 터라
00:22:25무언가를 먹고 그루밍을 하는 과정에서
00:22:27금속성 이물질이 함께 섭취가 된 것 같답니다
00:22:31빨리 구조 안 했으면 정말 큰일 날 뻔 했을 수 있었겠는데
00:22:36진짜 구조 잘하셨네
00:22:38그러니까요
00:22:39아 정말 다행이다
00:22:41아우 잘 됐어요
00:22:42천만다행스럽게 생명을 구조했는데
00:22:47다시 길거리를 보낸다는 거는
00:22:51사실 생존하기 어려울 확률이 더 많겠죠
00:22:55좀 아파트 주민 중에서
00:22:57얘에 대해서 마음이 있거나
00:22:58더 애처로움이 있는 분이
00:23:00어떻게든 입양하고 돌보면 가장 좋을 것 같은데요
00:23:03맞아요
00:23:05새 출발을 위해서라도 목욕은 필수
00:23:08먼지를 뒤집어 썼으니 깨끗하게 씻어야겠죠
00:23:11아구 귀여워
00:23:14어디 보자
00:23:14오구 예뻐라
00:23:17아니 그리고 얘는 사람을 피하지도 않아요
00:23:19제발 좋은 소식이 들리길 바라며 다시 찾은 이곳은
00:23:23나연씨는 미용실인데요
00:23:25차료를 잘게 부숴 거기에 만난 간식까지
00:23:29아이고 요 정성스러운 한 끼의 주인공이 누군가 했더니
00:23:32어라
00:23:34요 요 요 구조된 새끼냥이 맞죠
00:23:38음 퇴원 후에 나연씨가 보살피고 계시대요
00:23:42아이고 밥도 무진장 잘 먹네
00:23:46이렇게 찾게
00:23:48이 3개월 차에 이런 애는 진짜 처음 봤어요
00:23:52얘는 완전 그냥 갠데
00:23:54아 근데 잠깐만요
00:23:56혹시 윤석도 나연씨가 보살펴주기로 하신 거예요?
00:23:59일단 임시보호를 하면서 좋은 곳에 입양 보내야죠
00:24:04아 진짜 감사합니다
00:24:07좋은 가족이 나타날 때까지 나연씨가 임시보호자가 되어주시기로 했습니다
00:24:13우리 루는 엄청 개냥이에다가 똑발발랄한 남자아이고요
00:24:19우리 나나도 여자아인데 사람 손에 안겨여서 만져주는 거 되게 좋아요
00:24:25제가 더 개냥이를 만들어 놓을 테니까 많이들 관심 가져주세요
00:24:31그 시각 아파트에선 공사가 한참입니다
00:24:35다시는 같은 일이 생기지 않게 새끼 고양이가 빠졌던 튼새를 꼼꼼히 막는 보수작업이 시작되는데요
00:24:43아 이제 좀 안심이 되네요 그쵸?
00:24:47다행히 다치지 않고 무사하게 구조된 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00:24:51이 계획으로 아파트에도 이런 시설물을 한 번 더 점검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00:24:58어둡고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온 녀석의 앞날에
00:25:05화창하고 밝은 날들만 이어지게
00:25:07건강하고 행복할 묘생 2막을 동물농장이 응원하겠습니다
00:25:13드디어 그날이 왔다
00:25:23오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떠나게 될 이 댁은 리트리버 다다네
00:25:27오 아드시 또 왔다요
00:25:30야 근데 니들 지금 이럴 때냐 짐 싸야지 짐
00:25:34오늘따라 강태씨도 더 정신없어 보이는데
00:25:38태라씨 오늘 드디어
00:25:40너무 웃겨요 신기하고
00:25:43다다의 새끼 10남매 중 막내 바다가 캐나다로 떠나는 날이 바로 오늘이라고
00:25:49아유 괜찮을까
00:25:51바다
00:25:52아유 잘했어
00:25:54바다야
00:25:56우리 바다 가는 거 알아?
00:25:59어 바다가
00:26:00인사해
00:26:01인사해 바다
00:26:02아이차
00:26:03아이차
00:26:04바다야
00:26:05인자 애기 못 봐
00:26:06오빠야죠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00:26:07아이고 얘네 뭐야
00:26:09아 뭐야 진짜 다 안와봐요
00:26:11아유 어떡해
00:26:13아이고 예뻐라
00:26:15미안해
00:26:16바다 인사 잘해
00:26:17바다 인사 잘해
00:26:18바다 인사 잘해
00:26:19바다 인사 잘해
00:26:20바다 그렇게
00:26:20어이구
00:26:21바다 너가 키웠어 반응
00:26:23바다 인사해
00:26:24아이고 그래 인사해
00:26:26좋은 가정이 빨리 가야지
00:26:27얘네들이 온전히 또 사랑을 받고 자라니까
00:26:30사랑도 분배되고
00:26:31우리 애기들 가면은 또 다른 친구한테 기회가 주어지니까
00:26:34네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00:26:36이제 영어 해야 되겠네
00:26:38응?
00:26:39이제 영어 써야돼
00:26:41아이 애기 더하지
00:26:42바다 너무 예쁘다
00:26:43보여줘
00:26:44그렇지
00:26:45어 비행기에 타기 위해 그동안 캔넬 훈련을 해왔다는 바다
00:26:50가자
00:26:52태어나 3개월간 지냈던 강태 씨 집을
00:26:56이제 정말 떠날 시간인데
00:26:58다다 들어가
00:27:00하우스
00:27:01아이고
00:27:02어느 때와 다른 분위기를 알아챈 건지
00:27:04문 앞을 막아서는 다다
00:27:05완전 명백히 아는 눈이야
00:27:07미안해
00:27:09아빠 잘 보내고 올게
00:27:11괜찮아
00:27:14다다 들어가 인사
00:27:17아쉽지만 그렇게 다다와의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00:27:21강태 씨와 바다는 공항으로 출발했다
00:27:27바다를 캐나다로 데려가기 위해 강태 씨는 필요한 서류 준비에 출국 절차를 밟느라 그간 고생이 참 많았다는데
00:27:35이제 남은 건 바다를 비행기에 태워 입양 가족에게 무사히 인도하는 것
00:27:39귀여워
00:27:41근데 윤석 영문도 모르고 마냥 신난 것 같다
00:27:45이렇게 처음 나왔는데 정응 잘하네요
00:27:48천재에요 천재
00:27:49천재
00:27:51아휴 바다 견생 첫 비행기 잘 탈 수 있으려나
00:27:55규정상 비행기 화물칸에 태워 보내야 하는 바다를 위해 마지막 식사를 챙기는 강태 씨
00:28:01캐나다까지 장시간 캔넬 안에서 머물러야 하기에 바다의 상태를 한 번 더 체크한 뒤
00:28:09잠시 후 비행기 탑승을 위해 직원분에게 바다를 인계하는데
00:28:15와 진짜 이 비행기 견딜 수 있을까
00:28:19빨리 가겠지
00:28:21잘 도착하겠지
00:28:23인재 실감 나요
00:28:24되게 좋은 길로 가긴 하는데 이 뒷모습이 너무 좀 그렇다
00:28:29갈게요 이제
00:28:31가자 파이팅
00:28:33갔다 올게
00:28:34걱정하지 마
00:28:35문어 잘 배우고
00:28:37간다
00:28:39이제 아빠가 데려다주니까
00:28:41오늘 끝까지
00:28:43안녕
00:28:46아휴 이제 정말 출발이다
00:28:51바다에 새가족이 살고 있는 캐나다 캘거리까지 가기 위해 벤쿠버를 경유할 예정
00:28:57우리 바다가 잘 있어줘야 할 텐데
00:29:00야 먼 거리인데
00:29:01자 10시간의 비행 끝에
00:29:03과연
00:29:04드디어 벤쿠버 풍경이 보이기 시작하고
00:29:07아휴 다들 무사히 도착했나
00:29:09아휴 멀죠 비행기 타고 무려 10시간이나 왔는데
00:29:23어디로 갈래
00:29:25장승 2개요?
00:29:27아 찾았다
00:29:29어디요?
00:29:31장승
00:29:33장승 보여요?
00:29:35아 깜짝이야 진짜 장승이네
00:29:37상황이 상징 거대한 조각상을 따라 입국장에 도착하자마자 마음이 조급해지는 강태씨
00:29:43마이팬
00:29:45마이팬
00:29:46바다야
00:29:47어디 갔어 바다
00:29:49어 있다
00:29:50어디 있어요
00:29:51어디 어디 바다 어디 있어요?
00:29:53바다야
00:29:55바다야
00:29:57바다야
00:29:58바다 어떻게
00:29:59바다야
00:30:01berries
00:30:02바다
00:30:04고생했다
00:30:06아이고 고생했다 진짜
00:30:08근데 놀랐을텐데
00:30:09잘 참네
00:30:10낯선 화물칸에서 무려 10시간을 버티고
00:30:13진짜 대견하다 우리 바다
00:30:15바다
00:30:16지금 어디로 가는 거예요?
00:30:19그래서
00:30:21팻 릴리즈?
00:30:22거기 가js
00:30:24거기 가지가
00:30:24시중 좀 앉아야 하는데
00:30:25태그va
00:30:27밖으로 나가서 있대요.
00:30:39네, 저기 보이시죠, 저기.
00:30:42여기 보면 딱 동물들을 위한 전용.
00:30:45캐나다 대부분의 공항엔 개들을 위한 전용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고.
00:30:50대박.
00:30:52이곳은 개들이 용변을 보고 목줄 없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마련된 공간으로
00:30:57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이들에겐 아주 유용한 장소다.
00:31:01막 정해져 있구나, 이렇게.
00:31:03너무 좋다.
00:31:05선진국은 선진국이다.
00:31:07아이고, 바다 목줄도 안 해도 되겠다.
00:31:10바다야.
00:31:11바다 목줄도 안 해도 되겠네.
00:31:12이거 캐나다야.
00:31:13긴 시간 비행으로 지치고 긴장했을 바다도 잠시나마 바깥바람을 쐬며 스트레스를 불고 조금씩 마음의 여유를 찾아가는데.
00:31:25자, 잠깐 쉬었으니 이제 정말 갤거리로 향할 시간.
00:31:29벤쿠버까지 잘 견뎠으니 남은 여정도 씩씩하게 버틸 수 있겠지?
00:31:33오, 얌전해라.
00:31:35파이팅, 파이팅.
00:31:35아이고, 바다야.
00:31:37이떠보자.
00:31:39응?
00:31:39좀만 참아.
00:31:40그렇게 두 번째 비행기가 캐럴 거리를 향해 날아오르기 시작하고.
00:31:49한 시간쯤 지났을까.
00:31:52우와, 저 멀리 로키 산맥이 보이기 시작한다.
00:31:56잠시 후 눈에 들어오는 캐럴 거리의 반풍경.
00:31:59간태 씨도 정말 고생하셨네요.
00:32:01그렇죠.
00:32:01드디어 캐럴 거리를 쓰셨네요.
00:32:03네.
00:32:04아, 좋네요.
00:32:06어, 우리 바다.
00:32:07아이고, 고생했어요, 정말.
00:32:09저 있다, 저 있다.
00:32:10오, 바다의 입양자 가족이 마중을 나오셨네.
00:32:14아유, 다들 오랜만이에요.
00:32:16어머, 플랜카드까지 직접 만들어 오셨네.
00:32:19아유.
00:32:19어머, 이렇게까지?
00:32:20에어컨 바다.
00:32:21제가 없는 솜씨.
00:32:24아, 나는 언니랑.
00:32:27잘 만드셨는데?
00:32:29아니.
00:32:30바다가.
00:32:30가족들과 재회의 기쁨도 잠시.
00:32:33다 함께 서둘러 바다를 찾으러 향하고.
00:32:37다들 얼마나 기다려온 순간인지.
00:32:39잠시 후.
00:32:41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00:32:42왔어요?
00:32:43어떡해.
00:32:44너무 귀여워.
00:32:45왔어요?
00:32:46어떡해.
00:32:47나왔나 봐.
00:32:48아, 나왔어.
00:32:50너무 컸는데?
00:32:52너무 컸어.
00:32:53그렇죠?
00:32:53오면서 똑같으니까.
00:32:54네, 똑같아요.
00:32:56오면서 반은 컸어요.
00:32:57많이 컸죠, 바다.
00:33:01아빠 현미씨가 바다에게 인사를 건네자.
00:33:05아유, 윤석.
00:33:06제 가족인 걸 아는지.
00:33:07어머, 낯가림 하나 없이 품에 안긴다.
00:33:10어머, 어머, 어머.
00:33:11좋아, 좋아.
00:33:13솔지 오빠가 안아들자.
00:33:15아유, 그렇게 좋아.
00:33:16애교가 아주 철철 넘치네.
00:33:19장장 13시간의 비행 끝에
00:33:22앞으로 평생 함께하게 될 가족을 만나게 된 바다.
00:33:25보일 것 같아요.
00:33:26너무 귀여워요.
00:33:27많이 컸죠?
00:33:28진짜 많이 컸어.
00:33:29그때 보면 이거 짜고 봤는데.
00:33:31어제 밤에 잠이 안 온다 그러더라고요.
00:33:33엄마, 나 못 자겠어요.
00:33:35왜 이제?
00:33:36바다 오는 것 때문에 빨리 자.
00:33:39바다야, 너 때문에 오빠들이 설레서 잠도 못 잤대.
00:33:43사랑받을 준비 완료다, 진짜.
00:33:45어떡하니.
00:33:46자, 그렇게 한참을 달려 드디어
00:33:50입양자 가족이 집에 도착했다.
00:33:52우와, 여기가 바다가 앞으로 살게 될 집이구나.
00:34:02새 보금자리 적응부터 해야 될 텐데.
00:34:05바다 연속 거실 곳곳을 탐색하나 싶더니
00:34:07어, 이거 밥그릇 아닌가?
00:34:11엄청 배고프다.
00:34:12아, 그렇죠.
00:34:13밥그릇도 해야 돼.
00:34:14원래?
00:34:15빈 밥그릇을 바닥에 툭 던지는 바다.
00:34:18아, 밥 주세요.
00:34:19밥 줘요.
00:34:21밥이나 내놓으래.
00:34:21아이고, 비행 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00:34:28소량의 식사만 했던 터라
00:34:30바다 녀석 배가 많이 고팠을 텐데
00:34:32천천히 먹어.
00:34:34기내식을 안 줬네, 기내식을.
00:34:36이거 다 닦을 거예요?
00:34:37네.
00:34:38우와, 바다에게 필요한 물품도 하나하나 손수 챙겼다는
00:34:43솔재, 솔유 형제.
00:34:45그런데 준비한 게 이게 다가 아니라고.
00:34:47보수했다는 게 이거구나.
00:34:51일주일 전에 바다 오면서 더 편하게
00:34:56마루로 다시 깔은 거예요?
00:34:57네네.
00:34:58일부러.
00:34:58일부러.
00:34:59세상에.
00:35:00마루까지?
00:35:00가족들이 정말 준비를 철저히 하셨네, 그냥.
00:35:05보일다.
00:35:05오, 왔다.
00:35:06우와.
00:35:06어머, 거냥이가 있어.
00:35:08잠깐만.
00:35:08잠깐만, 여기 좀 터줏대가는데.
00:35:10어허, 이거는.
00:35:12벌크업을 좀 한 애인데?
00:35:14저기, 얘 소개 좀 해주세요.
00:35:15저희 코코는 남자이고요.
00:35:18그리고 한 세 살 정도 됐고.
00:35:20저희가 레스큐 센터에서 농장에서 버려진 아이들 구조원 중에 데리고 왔어요.
00:35:26보호소에서 데리고 온 거예요?
00:35:27네네.
00:35:28예민하지 않고.
00:35:29네.
00:35:30그래서 저희가 조금 걱정을 덜했어요.
00:35:32그것도 큰 거죠, 제가.
00:35:34코코가 원체의 무던한 성격이라니 다행이긴 한데.
00:35:37아니, 암만 그래도 저렇게 다 째봤자 얼굴부터 들이밀면 그건 실례지.
00:35:42오, 잘못하면 펀치 나가는데.
00:35:44오, 다 던치.
00:35:45오, 다 던치.
00:35:46별로 힘든 기색이 안 보이는데.
00:35:47그러니까요.
00:35:48너무 잘 온 것 같아요.
00:35:50저 혼자 괜히 신경 썼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00:35:54그렇게 안 오셨어도 될 것 같았는데.
00:35:56아니, 신경 써준 덕분에.
00:35:57어머, 어머, 자기 건 줄 알아요.
00:35:59어떡해, 너무 귀여워.
00:36:00놀아달라고.
00:36:01어머.
00:36:02벌써 저건 끝난 것 같은데요?
00:36:03네, 이부터.
00:36:04응.
00:36:05재밌는 시간.
00:36:06아, 네.
00:36:06유익한 시간.
00:36:08너무 좋을 것 같아요.
00:36:09배울 게 많으니까.
00:36:10보내면 너무 좋겠네요.
00:36:11하하하하하하하하.
00:36:13다음날, 새 가족들과 함께 왔는 캐나다에서의 첫 아침.
00:36:18오, 바다.
00:36:20안녕하세요.
00:36:21네, 안녕하세요.
00:36:22잘 주무셨어요?
00:36:23네, 네.
00:36:24바다.
00:36:25방금 일어났어요.
00:36:26방금 일어났어?
00:36:27엄마, 7.30가 뭐였지?
00:36:297시 반.
00:36:307시 반.
00:36:318시 반이 일어났는데.
00:36:33와, 8시 반이 일어났는데 너무 졸려요.
00:36:37어제 12시에 됐는데.
00:36:38귀엽다.
00:36:39하하하하하하.
00:36:40아니, 그나저나 바다엔 피곤하지도 않나.
00:36:43일 신났네.
00:36:44되게 어려서 그런지 장거리 비행에도 쌩쌩하네.
00:36:48시차도 없고.
00:36:49어제 좀 어땠어요?
00:36:50아, 나 잘 잤어요?
00:36:51네, 처음에 좀 이제 울다가 자다가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00:36:56아, 경찰이신 거네요?
00:36:59지갑 위에?
00:37:01이거 한 번만 볼 수 있죠, 이거?
00:37:03네, 수갑 부착했는데 수갑은 그저께 써서 쓰셨어요.
00:37:07그냥 간단하게 탄창이죠.
00:37:09실탄인가요?
00:37:10네, 실탄이에요.
00:37:11우와, 대박.
00:37:12오?
00:37:13이거 안에 들어가 있는데, 처음에.
00:37:15근데 우리 감독님이 사심 채우는 거 아니에요?
00:37:17땡기면 이제 가는 거야.
00:37:20오, 가는 거야.
00:37:21가는 거야.
00:37:21하하하하하하.
00:37:23든든하겠네.
00:37:25경찰이 스스로.
00:37:26네, 아니요.
00:37:26다다가.
00:37:27하하하하.
00:37:29아, 근데 바다 얘는 왜 이렇게 뛰어다녀?
00:37:32신발.
00:37:33어, 바다야.
00:37:34야, 바다 지금 뭐.
00:37:36뭐야, 뭐.
00:37:37신발을 메고.
00:37:38하하하하.
00:37:39하하하하.
00:37:40이거 안 돼.
00:37:41하하하하.
00:37:42이거 누구 거야.
00:37:43하하하하.
00:37:44에너지가 넘치네, 집이.
00:37:46바다가 좋아하는 거 보니까 어때요?
00:37:48아, 너무 좋죠.
00:37:49너무 잘 놀고 잘 뛰어다니고.
00:37:51응.
00:37:52적응된 거 보면 항상 마음이 안도가 돼요.
00:37:54음, 적응은 뭐 너무 잘해서 탈이네요, 뭐.
00:37:57워터파크.
00:37:58어, 쉬노스와 코바.
00:37:59이야.
00:38:00어떡해.
00:38:01훈련해야겠다, 우리 바다.
00:38:02너무 웃기다, 얘.
00:38:04어떡해.
00:38:05얘, 이제 바다 앞으로 사고도 많이 칠 텐데.
00:38:09아, 괜찮아.
00:38:10그건 다 치울 수 있어.
00:38:11아, 괜찮아?
00:38:12네.
00:38:13삼만 나.
00:38:14엄마가 다 치우니까 괜찮지 뭐.
00:38:16이, 몫은 다 어머님 몫이네.
00:38:18그러니까요.
00:38:19네.
00:38:20어.
00:38:21뒤처닥거리리네요.
00:38:22이럴 줄 알고 있었어.
00:38:23압.
00:38:24하하.
00:38:25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00:38:26그나저나.
00:38:27바다에는 왜 이렇게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냐, 응.
00:38:28거실이 아주 운동장이네, 운동장이야.
00:38:31어.
00:38:32난데없이 정신 사나운 녀� όEL 게 등장을 했으니 코코 얼마나 성가실까.
00:38:36가실까. 아니 어디서 저런 게 튀어나왔냐
00:38:41용어로 해야 돼 이거. 아무튼 뭐 어디 하소연하러 가는 거야
00:38:46지금. 자기 보라고. 질투하는 거야.
00:38:51쉽지 않지. 고단한 일생이지.
00:38:55괜찮아. 너무 귀여워. 이뻐.
00:39:02오늘 뭐부터 해야 돼요. 이제 처음으로 이제 왔으니까 동물
00:39:05병원에 가가지고 한번 체크 받고. 바다가 캐나다에서 살기 위해 반드시 해야
00:39:12할 첫 일정은 바로 동물병원에 가는 일.
00:39:16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을 입양할 경우 반드시 한 달 내 등록을
00:39:20맞춰야 하는데. 이에 바다의 건강검진 겸
00:39:24반려견 등록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 문제 없습니다.
00:39:29맞아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00:39:33어머나. 어머나. 유튜브에.
00:39:37아십니다. 아십니다.
00:39:39아 네.
00:39:40그 강아지 애 혹시 다다?
00:39:42다다.
00:39:43오, 그 10마리.
00:39:46오, 강태 씨 유명 인사네.
00:39:50그 유튜브 손채에서 많이 뵀거든요. 애기, 고양이들 많이 구조하시고
00:39:56강태님 아니세요? 맞아요.
00:39:59여기가 이제 주인분이시죠.
00:40:01네, 저희가 입양했어요.
00:40:02또 하나 궁금한 게 한국에서 칩을 해놨거든요.
00:40:06마이크로칩이요?
00:40:07근데 그게 여기서 커버링 가능한 건지?
00:40:09네, 인터내셔널이면 다 가능하거든요.
00:40:12그리고 시티에, 캘거리 시티에 등록하셨나요?
00:40:15네, 거기도 등록하셔야 돼요.
00:40:17그리고 만약에 렌팅하거나 콘도에 들어갈 때는 꼭 그 등록증이 있어야 돼요.
00:40:23시티에다가 그렇지 않으면 집도 못 빌리고
00:40:27마이크로칩 체크를
00:40:29어, 여기 있네요.
00:40:31네, 이거 저희가 여기다가 업데이트할게요.
00:40:34이거 인터내셔널이라서 다 가능하거든요.
00:40:37제가 여기다 사진을 찍으니까
00:40:39반려동물 등록 전 건강 상태 확인은 필수.
00:40:43근데 우리 바다 뭐 안 봐도 뭐 건강하죠?
00:40:46너무 잘 키워주셨어요.
00:40:48오, 네.
00:40:49제가 키웠어요.
00:40:50그쵸?
00:40:51맨날 이 병 안 보내시려고 막 돌아가는 거 같거든요.
00:40:55아유, 우리 강태 씨 인정, 인정.
00:40:58덕분에 바다가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들을 만나게 된 거죠.
00:41:02이제는 좀 실감이 났어요?
00:41:04네, 이제는 뭐 예.
00:41:06실감이 좀 났잖아요.
00:41:08첫 딸이 온 거니까 저희한테는.
00:41:10아, 둘 둘 밖에 없다가.
00:41:12재밌는 거 같아요.
00:41:13재밌고 또 감사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00:41:16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일단 저희가 한국 사람이잖아요.
00:41:20그러니까 내 나라에 있는 그런 아이들을 데리고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00:41:27멍멍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잖아요.
00:41:30여기 오면은.
00:41:31네, 네.
00:41:32저는 코코가 있었을 때.
00:41:34울 때 코코가 저한테 와서 위로해 주는 감정이 들었는데.
00:41:39이제 바다도 있고 코코도 있으니까.
00:41:42응.
00:41:43그리고 위로가 좀 더 될 거 같아요.
00:41:45더 되고.
00:41:46애들이 부러웠거든요.
00:41:48학교에 강아지 데려오는 거.
00:41:50응.
00:41:51왜 부러웠어요?
00:41:52학교에.
00:41:53그냥.
00:41:54강아지들이.
00:41:56응.
00:41:57귀엽고.
00:41:58사랑스러운.
00:41:59재밌는데.
00:42:00저는.
00:42:01응.
00:42:02그걸 못 해보니까.
00:42:03아니.
00:42:04아.
00:42:05너무 부러웠어요.
00:42:06아, 그게 부러웠어요.
00:42:07이제 안 부럽겠네요.
00:42:08다음날 아침.
00:42:09응?
00:42:10어디 가나?
00:42:11이제 등교하는 거예요.
00:42:12드디어 이제 소원을 풀었네.
00:42:13하하하.
00:42:14맞다.
00:42:15강아지와 함께 학교 가는 게.
00:42:16서울유의 로망이었는데.
00:42:17얼마나 설렐까?
00:42:18같이 등교를 할 수 있구나.
00:42:19아주 잘하네.
00:42:20그러게.
00:42:21우리 바다 산책도 너무 잘한다.
00:42:22어휴.
00:42:23이뻐 진짜.
00:42:24훌륭한.
00:42:25홀리학교 나왔다.
00:42:26여기 학교예요?
00:42:27네.
00:42:28여기 학교예요?
00:42:29네.
00:42:30우와.
00:42:31학교 엄청.
00:42:32이게 운동장이에요?
00:42:33네.
00:42:34운동장이에요.
00:42:35이렇게.
00:42:37대학 다녀요 얘?
00:42:54입이 떡 벌어지게 넓은 부지의 학교 규모도 규모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00:42:59바로 아이들의 등굣길에 함께하는 수많은 댕댕이들
00:43:04뭐 대형견부터 소형견까지 견종도 다양한 게 무슨 강아지 유치원 등굣길 같다
00:43:26소형견보다 대형견이 많은 것 같아요
00:43:32네 뭐 이제 학교할 때 보시면 또 많아요
00:43:36아이고 우리 소릴 진짜 신났네
00:43:44친구들한테 바다 자랑하고 싶어서 얼마나 근질근질 했을까
00:43:48드디어 나도 지금 막 미치겠지 친구들 보여주고 싶어서
00:43:53우리 선생님이요
00:43:55선생님?
00:43:56음 아 솔류 선생님이 바다를 보러 오신 거야
00:43:59야 귀여워
00:44:01하얼드시?
00:44:032만
00:44:04어떻게 알고 오셨냐고
00:44:06아휴 그나저나 반려견의 학교 출입이 자유로운 편인가 봐요
00:44:21아휴 그나저나 반려견의 학교 출입이 자유로운 편
00:44:25그냥 다 온다 그냥
00:44:27아 그래?
00:44:28아나야!
00:44:29형아 오빠 간다?
00:44:31아이 아빠 아빠 간다
00:44:32간다!
00:44:33엄마 갔다 올게
00:44:35아이고 오늘 때를 학교로 향하는 솔류 어깨가 한껏 올라간 것 같다 그냥
00:44:40우와 인기봐 인기
00:44:43저게 또 오네요
00:44:45어?
00:44:47그러게 아이 등교끼리 반려견 산책길이라니
00:44:50걔들도 너무 좋겠다
00:44:52헤헤헤헤
00:44:54헤헤헤헤
00:44:55쏘리
00:44:56어 이름이 뭐예요?
00:44:58마일로
00:44:59몇 살이에요?
00:45:00히스트리
00:45:01마일로
00:45:02
00:45:03오 투파
00:45:04굿보이
00:45:05굿보이
00:45:06굿보이
00:45:08굿보이
00:45:09이야 성격 너무 좋다
00:45:11솔류 따라 학교 갈 때마다 이렇게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면
00:45:14바다의 사회성도 더 좋아지겠는데
00:45:19그래도 여러 개들과 많은 아이들이 한데 모이는 만큼
00:45:22지켜야 될 무슨 에티켓이나 조심해야 될 부분도 많을 것 같은데
00:45:27어때요?
00:45:28보호자는 반려견의 성향을 잘 파악해 혹시 모를 위험 상황을 사전에 차단한다니
00:45:38그래야 이런 노력 덕분에 등교끼리도 즐겁고 행복한 게 아닐까
00:45:56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
00:45:59헌데 바다를 본 한 행인이 자신의 개를 데리고 길 건너편으로 피한다
00:46:06왜 그러는 걸까요?
00:46:07헌데 바다를 본 한 행인이 자신의 개를 데리고 길 건너편으로 피한다
00:46:21왜 그러는 걸까요?
00:46:26원하는 대답은
00:46:28아사장이 많은 지켜봐요
00:46:29아사장이 애니들이 안 detectives
00:46:30아사장이 안 전달하는 지켜봐요
00:46:31아사장이 없게
00:46:36아사장이 아사장이 아들이 없게
00:46:42두 굿보이 지나가며
00:46:44어사장이 너무 강해
00:46:45배려와 잼이
00:46:46벌을 비켜 주고
00:46:47어떤 상황이 발생되지는 못 하고
00:46:49아사장이 안 %.
00:46:50아 저도 배워야겠네요
00:46:51아사장님
00:46:52아니 이거는 교육을 받나요
00:46:54그니까
00:46:54아직 다른 개들을 만나본 경험이 부족한 어린 강아지가
00:47:01혹시라도 놀랄까 비켜준 거라니
00:47:03작은 배려가 참 고맙게 느껴진다
00:47:06혹은 우리나라에서도 그러긴 하는데
00:47:08솔리오빠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온 바다
00:47:14바다 약간 긴장한 것 같은데
00:47:18저희 이제 오프리쉬 공원이 있다 그래가지고
00:47:21바다랑 재밌게 놀아보려고 한번 가보려고요
00:47:24아 오프리쉬 공원이요? 어떤 곳일까?
00:47:29이야 개나다 강아지 다 됐어
00:47:32강아지랑 산책 그런 데 가서 하는 건 처음이겠는데
00:47:38처음이죠 네 너무 기대돼요
00:47:40집에서 조금만 차를 타고 나가면
00:47:43드넓은 평원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원들이 무척 많다고
00:47:47그 중 한 곳을 찾은 가족들
00:47:50아이고 역시나 개들이 정말 많다
00:47:52아이고 어떤 구조로 돼인지 되게 궁금하다
00:47:56네 여기가 수하겐스 팔크라고
00:47:59캘거리 안에 있는 여러 가지 팔크 중에 하나인데
00:48:02오프리쉬 팔크예요
00:48:03그래서 아이들 이제 뛰어놀 수 있게
00:48:06여의도 공원의 약 3배 면적에 달하는 이 공원은
00:48:10강아지들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00:48:13오프리쉬 공원
00:48:15공원 내 강이 흘러 물놀이까지 가능한
00:48:18캘거리 시민들한테 가장 사랑받는 것 중 하나라는데
00:48:22어 뭐야 우와
00:48:23한국이네 천국 진짜
00:48:28서울에 좀 하나만 줘
00:48:29그죠?
00:48:30저거 왔다
00:48:32저기
00:49:00오신 나이스!
00:49:02러브잇!
00:49:05아이고, 우리 바다 어딜 가나 사랑받네 그냥
00:49:08바이바이
00:49:10됐다, 갈 수 있겠어?
00:49:12너무 무서워
00:49:13가자, 가자
00:49:16아니, 여기서 갑자기 왜 겁을 먹나 했더니
00:49:18어머어머, 사방에 덩치가 어머
00:49:21아주 큰 개들이 한둘이 아니네, 무서워요?
00:49:24처음 보겠지요?
00:49:25그쵸?
00:49:26태어나서 이런 사람도 있구나
00:49:30그래도 짖지도 않고, 되게
00:49:33자, 그래도 K강아지답게
00:49:35씩씩하게 공원에 입장한 바다
00:49:38민근 10도
00:49:41한 번, 꼬리 내려가, 꼬리 내려가
00:49:42오, 무서워
00:49:44진짜, 와, 북극곰 같아
00:49:47바다야, 언니, 오빠들 보니까 신기하지?
00:49:49처음엔 좀 긴장하는 것 같더니
00:49:51금세 적응 완료
00:49:53아주 활달한 바다로 돌아왔다
00:49:56확실히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00:49:58많이 확보되는 것 같아요, 땅교도
00:50:00근데 이런 공원이 곳곳에 있어요
00:50:02아...
00:50:03캘거리엔 무려 20개가 넘는 대형 공원을 포함해
00:50:07오프이시로 지정된 구역이
00:50:09150곳이나 된다니
00:50:11아, 진짜 부럽다
00:50:13우리 동네 하나도 없는데
00:50:14헌데 공원을 걷다 보니
00:50:16마치 양떼몰이 하듯
00:50:17여러 마리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이들이 눈에 띄는데
00:50:20와...
00:50:22이야...
00:50:22아니, 저게, 그게, 저게
00:50:23일사불란하게 된다고?
00:50:25뭐 하는 거예요, 여기는?
00:50:27아...
00:50:29몽몽이 산책하는 삶이에요
00:50:31도구 워커란, 개를 대신 산책 시켜주는 사람으로
00:50:46여건상 산책을 시켜주기 어렵거나 시간이 부족할 때
00:50:50도구 워커에게 맡겨
00:50:51개들이 충분한 산책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00:50:54와...
00:51:19바쁜 보호자들을 대신해 반려견의 건강을 지켜주고
00:51:22또 교육까지 시켜주는 직업인 세
00:51:24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개들을 보고 만나고
00:51:34신나게 달리는 사이 도착한 곳은?
00:51:37오, 왜 이봐
00:51:40너무 좋다
00:51:41와...
00:51:42와...
00:51:43와...
00:51:44대박
00:51:45여기 진짜...
00:51:46지상 낙원이다
00:51:47수영도 할 수 있네요
00:51:48수영도 안 그래요
00:51:49오...
00:51:50이거는 말도 안 돼요
00:51:51너무 부럽다
00:51:52물을 보자마자 바로 뛰어드는 개들
00:52:00맑고 깨끗한 자연 수영장에 거침없이 입수하는 개들을 보니
00:52:04감탄이 절로 나온다
00:52:06이야...
00:52:07이건 그야말로
00:52:08강아지들의 천국이다
00:52:09천국
00:52:10바다야 너도 신기해?
00:52:11어?
00:52:12진짜 너무 자연스러웠어
00:52:13그냥...
00:52:14보자가 뒤에 과지가 오는데
00:52:15
00:52:16그냥 들어가 버려
00:52:17근데 보자가 안 말려
00:52:18민호아이더
00:52:19민호아이더
00:52:20민호아이더
00:52:22옆에 집 비었나요?
00:52:23
00:52:24저희 집으로 들어오고
00:52:31아니 그나저나 여기 사는 개들은 수영도 어쩜 이렇게 잘 하냐
00:52:34고맙습니다
00:52:35고맙습니다
00:52:36고맙습니다
00:52:37고맙습니다
00:52:38고맙습니다
00:52:39고맙습니다
00:52:40고맙습니다
00:52:41고맙습니다
00:52:42고맙습니다
00:52:43참 주인의 말 한마디에
00:52:45어머
00:52:46반대편 가서 물 터는 거야?
00:52:47아유 기특해라
00:52:49이야
00:52:50자연 속에서 온몸으로 자유를 만끽하는 녀석들을 보니
00:52:54내가 다 힐링이 된다
00:52:56그리고 부럽다
00:52:57아 이건 진짜 부럽네요
00:52:59그렇죠
00:53:00그냥 우리가 바라는
00:53:02아후 완벽한 일상
00:53:06그나저나 우리 바다는 어디 갔나
00:53:09아직 물이 무서운지 조심조심 물가만 서성히는데
00:53:13하긴 아직 무섭지
00:53:17그런데 그때
00:53:19바다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세인TV
00:53:37오 들렀다
00:53:39오�athon
00:53:41아주 물깰 nose
00:53:44그 모습을 본 바다도 오 물에 발을 담갔다
00:53:51귀여워 들어가면 네 너무 귀여워 아우 누가 물 드리버 아니랄까 첫 물놀이 치고 제법이다 제법 좀만 더 들어가봐
00:54:01아우 귀여워 뭐야 조금은 크면 같이 수영해야지
00:54:08여기 너도 들어간다고? 나도 좋아요 난 같이 들어가서 나중에 바다가 크면 막 엄청 수영 잘 하겠어요 아 너무 좋아 맨날 낚시 가니까 맨날 낚시한테 같이 수영하고 낚시 잡고
00:54:20아유 우리 바다가 얼마나 좋아할까
00:54:23멍멍이들이 매너가 많이 좋아서 보니까 계속 보니까 적응도 잘하고 너무 잘 온 것 같아요
00:54:30강아지 매너도 중요하지만 보호자 매너도 같이 목줄 없이 자유롭고 물놀이도 자유롭게 하고
00:54:37근데 확실하게 통제할 때는 제안을 두고 통제를 하고 보호자 말 한마디면 달려오고 우리 바다도 이제 곧 여기서 그렇게 지낼 것 같아요
00:54:46그럼요 케이 강아지가 얼마나 똑똑하고 예의가 바른데
00:54:52오우 이런 것도 알지 않아?
00:54:57음 솔재 지금 뭐 하는 거야? 저녁 식사 준비를 하는 건가?
00:55:03받아 거예요? 네 받아 먹어요 저 비싼 거
00:55:06이야 솔유까지 나서서 손을 거들고
00:55:11오 야외에서 먹는 바비큐라니 너무 맛있겠다
00:55:17아유 후소한 냄새가 여기까지 진동을 하는 것 같네 아유 침 넘어간다 진짜
00:55:23바다도 오늘 포식하겠네요 그러게요
00:55:25그러게요 그죠? 맞는데 알버타 산 알버타가 또 스테이크 유명하거든요 소가 많아가지고
00:55:32한우도 유명한데 아무튼 그 유명한 스테이크를 잘 구워가지고 바다도 한 접시 챙겨주는데
00:55:38바다야 먹어봐 맛있어? 어?
00:55:41어우 너무 잘 먹네 아이고 와 너무 맛있지
00:55:45네 우와 으아 맨날 먹지는 못해요 하하하하하하하
00:55:49가끔씩 먹어도 돼 가끔씩
00:55:51한번도 한 벌렀ар 뭐 했는데?
00:55:53한번도 안 먹었어 이게 꼭 이렇게
00:55:55다 먹었어 으아
00:55:57맨날 계속 끓이었어
00:55:59맨날 계속 끓이었어
00:56:01한번도 한 데서먹었어 진짜로
00:56:05알버타 산 스테이크를 그냥 쑥 딱 먹었네
00:56:08열심히 일해야 되겠어요?
00:56:09그러게요
00:56:11매일 먹을 수 없는 것 같아요
00:56:12구워준 거 맛있게 먹으니까 어때요?
00:56:14너무 기운이 주나요?
00:56:15아이고, 바다도 가족들과 정말 많이 친해진 것 같다.
00:56:25강태 씨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내일로 다가왔다.
00:56:30바다가 이어준 소중한 인연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데.
00:56:36정말 추억이 좋았던 것 같아요.
00:56:38옛날에 다니면서 찍고 먹물도 봤고 그러니까 진짜 평생 모르는 추억이 된 것 같아요.
00:56:46맨날 생각했어요.
00:56:49근데 진짜 만나 보니까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여동생이 생겼으니까 너무 좋아요.
00:56:56한 4, 5일 같이 보냈나요? 너무나 많이 가족들이 다들 좋아하고
00:57:02와이프도 너무 신나했고 아이는 좋은 추억을 주셔서 감사하고
00:57:08아이가 주는 그 사랑이 뭔지 아니까 얼마나 재밌는 일들이 많겠어요. 같이 추억도 많이 쌓이고
00:57:14근데 그런 게 너무 기대가 많이 되고 저희가 이미 지금 캠핑 여름에 갈 거 다 지금 계획을 해놔서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00:57:24형태씨, 이제 오늘이 마지막 밤이네요?
00:57:31내일 비행기 안 타면 마지막이 아니지 않을까? 진짜 귀여운 것 같아요. 아무도 못 느껴본 느낌이랄까?
00:57:41누군가에겐 설레는 만남이지만 누군가에겐 아쉬운 이별로 기억될 리트리버 바다의 캘거리행
00:57:48그래도 바다 덕분에 모두의 마음속에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이 가득 남지 않을까?
00:57:55이렇게 강태씨와 바다의 이별 여행이 아쉽지만 끝이 났습니다.
00:58:03오 마이 갓!
00:58:06아…
00:58:23오 마이 갓!
00:58:23But I, 네 생각으로 힘이 나네
00:58:30방금 전에 널 본 것처럼
00:58:34유난히 널 닮은 별날에
00:58:39세상이 환하게 보여
00:58:44넌 널 빛나게 해
00:58:53진짜 저는 보면서 계속
00:59:03우리 바다 정말 사랑 많이 받고 자랐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00:59:06적응이랄 게 딱히 필요가 없더라고요
00:59:09이게 다 강태 씨 부부가 사랑을 넘치게 줬기 때문에
00:59:13저렇게 행복한 강아지로 성장하게 된 게 아닐까
00:59:16그런 생각이 듭니다
00:59:17이렇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원에
00:59:19산책로에 무엇보다 가족분들이 바다를
00:59:23너무 예뻐해 주시잖아요
00:59:24반려견 가족이 될 준비를 완벽하게 아주 끝내놓으셨더라고요
00:59:29지금 바다는 너무너무 행복한
00:59:32캐나다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00:59:34그리고 나머지 아홉 마리 새끼들 모두
00:59:35좋은 가족을 만나서 각자의 견생 시작했다고 하거든요
00:59:39이들의 출발에 행복만 가득하길 바라겠고요
00:59:42저희는 다음 주 웃음과 감동을 전하기 위해서
00:59:45여러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00:59:46감사합니다
00:59:47진짜 미친듯이 돌아요
00:59:57서서 여기를 돌아서 이제 길이 생겼어요
01:00:00속물만 보면 쪼꼬 돌아요
01:00:05청성아! 그만해! 청성아! 그만 놀아!
01:00:12그만 놀아!
01:00:13이리 와! 아픈데 어디가?
01:00:17네 그만하자
01:00:22다운!
01:00:24inental
01:00:28버티
01:00:28철き
01:00:29
01: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