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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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트랜스크립트
00:00한국국토정보공사
00:21표범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앉아 지나가는 코끼리들을 지켜봅니다
00:27똘똘 뭉쳐 무릉덩이로 향하는 코끼리 무리를 구경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닙니다
00:40일종의 의식처럼 보입니다
00:48매일 이 무렵 코끼리들은 잠깐 멈춰서 각자 먹이를 먹고
00:54다시 모여 물을 마시러 갑니다
00:58다 함께 모여 동시에 같은 무언가를 하는 것
01:05코끼리들에겐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01:09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표범에겐 아무래도 이상한 낯선 세계죠
01:24대부분의 동물처럼 새끼 표범 역시 어미가 다정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01:37걱정 근심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01:48어미 표범도 염려할 일이 없습니다
01:51새끼들이 놀고 있는 굵고 비스듬한 나무줄기는 안전하고 지켜보기에도 좋은 놀이터입니다
01:59새끼 표범 남매는 상당히 얌전하게 놀고 있습니다
02:04그래서 어미는 경계심을 풀고 잠이 듭니다
02:14새끼 표범은 태어날 때 무게가 겨우 500g에 불과했습니다
02:193개월이 지난 지금은 5kg으로 늘었죠
02:24어미가 곁에 있자 새끼들이 신이 나서 노옵니다
02:31사실 어미가 새끼들과 보내는 시간은 얼마 안 됩니다
02:36대부분은 혼자 멀리 나가 사냥을 하거나 영역을 살피며 보내죠
02:42어미가 옆에 있는 한 새끼들은 평화롭게 놀 수 있습니다
02:52어미가 안전하게 지켜주기 때문이죠
02:57어미가 떠나면 새끼들은 즉시 하던 걸 멈추고
03:06하위 사이 공간이나 덤불 아래로 몸을 숨깁니다
03:11며칠 뒤 어미가 곁에 와 있는 걸 보고
03:29남매가 은신처에서 나와 다시 놀기 시작합니다
03:34이번엔 나뭇가지 사이에서 모험을 즐깁니다
03:40바닥에 있는 어미는 귀찮은 해충을 상대하느라 바쁩니다
03:48새끼들이 잘 있는지 살펴볼 정신이 없죠
03:52새끼 수컷이 노올자고 자꾸 누이를 보채지만
03:59새끼 암컷은 실증이 났는지
04:01나무 아래 세상 구경에 더 관심을 보입니다
04:05새끼 표범들 또래로 보이는 어린 사바나 원숭이입니다
04:11원숭이는 땅으로 내려가 산책하기 위한 좋은 핑계일 뿐입니다
04:20보마 표범의 일탈을 지켜보는 건 흥미롭지만
04:36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04:37주변에 많은 동물이 새끼 표범의 존재를 감지해도
04:52실제로 보지는 못합니다
04:55아주 작아서 풀과 덤불 속에 가려져 버리죠
04:58사실 새끼 표범이 어디 있는지 아는 건
05:05바로 위 나뭇까지 앉아있는 이 물총새뿐입니다
05:09몇백 미터쯤 돌아다닌 새끼 암컷이
05:17멈추어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05:19왔던 길을 되돌아갈 줄 몰라
05:29그냥 긴풀 사이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잠을 청하려고 합니다
05:33자기 목숨이 위태로워졌다는 건 까맣게 모르고 있죠
05:50뛰어난 포식자는 우연히 마주치는 작은 포식자들을
05:55혼능적으로 공격하려 합니다
05:57미래 경쟁자를 미리 제거하는 방식이죠
06:00영역을 순찰 중이던 사자가 멈췄었지만
06:06근처에서 자고 있는 새끼 표범을 보진 못합니다
06:11하이에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후각과
06:18아주 작은 기회까지 호시탐탐 노리는 습성 덕에
06:22가장 위험한 적의 지위를 누립니다
06:24어미 표범은 딸이 사라진 걸 뒤늦게 알아챘습니다
06:33곧장 새끼를 찾아 나섭니다
06:35새끼를 불러보지만
06:49돌아오는 건 프로세 때의 요란한 소리뿐입니다
06:52밤이 가까워지면서 새끼 암컷을 비롯해 많은 동물들이 위험해집니다
07:04하이에나가 사냥에 나섭니다
07:12어미 표범은 새끼를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07:18문제는 바람입니다
07:21소류와 냄새를 실어 나르는 바람이
07:24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불고 있죠
07:27평소처럼 이튿날 아침이면 바람이 잠잠해질 겁니다
07:32어미 표범은 새끼가 제 힘으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07:45신랏같은 희망 속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기다립니다
07:49그러다 마침내 밤의 소란스러움이 좋은 소식인지
08:06나쁜 소식인지 모른 채 잠이 듭니다
08:08아침이 되자 예상대로 바람이 잦아들었습니다
08:19미약한 바람에 흔들리는 건 강변의 갈대뿐입니다
08:25그곳엔 많은 생명이 모여있죠
08:31다시 떠오른 태양이 거대한 거미집을 비추고
08:44하이에나 무리는 굴밖에서 새끼들에게 먹이를 먹입니다
08:48며칠째 방치된 한 마리만 예외죠
08:54무슨 이유에선지 이 새끼 하이에나는 혼자 힘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09:01먹이를 먹지 못하는 새끼 하이에나는 얼마 못 버틸 겁니다
09:07호식자 중에서 절반 이상이 안타까운 최후를 맞습니다
09:15그 범도 예외가 아닙니다
09:18날이 밝았지만 어미는 다시 수색에 나서지 않습니다
09:25아들 곁에 머물며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봅니다
09:30새끼 암컷은 밤을 무사히 넘기지 못했습니다
09:38하이에나에게 발각돼 먹잇감 신세가 되고 말았죠
09:42아직 딸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09:47어미는 이제 새끼가 한 마리만 남았다는 걸 압니다
09:52사촌도 다른 친구도 없는 새끼 수컷은 놀이 친구를 잃었습니다
09:57그래도 새날이 시작됐고 삶은 계속됩니다
10:08어미는 새끼를 혼자 놔둔 채 다시 사냥하러 나아가야 합니다
10:16데리고 나가기엔 아직 너무 어립니다
10:20새끼 수컷에 앉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10:23나무 위에 있는 한 위험할 일이 없죠
10:35어미가 망설인 끝에 사냥하러 떠나고
10:38새끼 수컷은 만족스럽게 단잠에 빠집니다
10:41하지만 새들의 지저귐에 이내 잠에서 깹니다
10:52사실 주변을 둘러보면 구경할 게 아주 많습니다
10:59새끼 표범이 있는 나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세상입니다
11:09거기다 먹다 남은 사체의 일부도 있죠
11:26하이에나가 나무 밑에서 새끼 표범이
11:31실수로 먹이를 떨어뜨리기만을 기다립니다
11:34새끼 표범이 식사를 하려는 가운데
11:36나무 꼭대기의 수리부엉이는
11:38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 다 안다는 듯
11:41그 모습을 지켜봅니다
11:43물수리도 이런 광경을 수없이 지켜보았습니다
11:46물수리도 이런 광경을 수없이 지켜보았습니다
11:50먹이는 결국 바닥에 떨어져
11:52사체를 끝까지 먹어치우는 하이에나 차지가 됩니다
11:58물수리도 이런 광경을 수없이 지켜보았습니다
12:02먹이는 결국 바닥에 떨어져
12:04사체를 끝까지 먹어치우는 하이에나 차지가 됩니다
12:19어미는 며칠간 먹을 식량을 확보해 두었습니다
12:23꼭 사냥에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기 때문에
12:28이번엔 새끼를 데리고 길을 나섭니다
12:31새끼 표범이
12:34좀 더 자라면 직접 사냥할 먹잇감들을 만납니다
12:38프로새와
12:41자고새
12:44조심성 없이 어미 곁을 벗어난 새끼 타조도 있죠
12:49다람쥐와 원숭이, 홍매돼지 등등
12:54새끼 표범의 입속으로 들어갈 먹잇감은 넘치게 많습니다
12:57두말할 것도 없이 가장 놀라운 건
13:03표범이 자카를 좋아한다는 점입니다
13:06제일 좋아하는 먹잇감 중 하나죠
13:09표범은 70종 이상을 사냥하는데
13:15그 중 상당수가 가재를 비롯한 영양류입니다
13:19대개 부시벅이나 다이커 영양 같은
13:25중간 크기의 종들이죠
13:27새끼 표범이 대담하게 혼자 스틴벅의 흔적을 몇십 미터쯤 따라갑니다
13:4210kg 정도 되는 아주 작은 영양이죠
13:51스틴벅이 새끼 표범을 지켜보지만
13:55예비 사냥꾼은 더 다가가지 않습니다
13:59이런 과정에서 어미는 새끼를 계속 주시하고
14:08그걸 아는 새끼 수컷은 어미에게 자주 돌아와 애정을 표현합니다
14:12새끼 수컷이 조금 자랐지만
14:18아직 어미와 떨어져 지낼 정도는 아닙니다
14:22새끼 수컷이 조금 자랐지만
14:25아직 어미와 떨어져 지낼 정도는 아닙니다
14:28어미는 앞장서서 걷다가도
14:30새끼 수컷이 조금 자랐지만
14:33새끼 수컷이 조금 자랐지만 아직 어미와 떨어져 지낼 정도는 아닙니다
14:39어미는 앞장서서 걷다가도 새끼가 잘 따라오는지 종종 확인합니다
14:45오늘 새끼 수컷이 사냥에 따라 나섭니다
14:52어미가 사냥감을 포착했습니다
14:58새끼에게 사냥에 필요한 것들을 가르칠 중요한 기회입니다
15:03우선 눈에 띄지 않게 최대한 가깝게 다가갑니다
15:11주저하지 않고 공격하기 가장 좋은 위치로 이동합니다
15:23제자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지켜봅니다
15:35공격은 급작스러웠고 단 하나의 실수도 없이 완벽했습니다
15:45어미가 배불리 먹었습니다
15:49이제 새끼가 먹을 차례입니다
15:53새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16:04새끼 표범은 생후 6개월이 지났고 새롭게 배워야 할 게 여전히 많습니다
16:11꽃, 훈충, 쏘는 정도 있고
16:19먹을 수 있는 정도, 먹을 수 없는 정도 있죠
16:23새끼 표범은 홀꿀 오소리를 처음 봅니다
16:35환하게 만들면 아주 사나워진다는 것도 모릅니다
16:43사자도 벌꿀 오소리는 건드리지 않죠
16:52신중해진 걸까요? 아니면 본능이었을까요?
16:56어린 표범이 벌꿀 오소리를 피해 자리를 뜹니다
17:03지금은 어린 수컷이 한창 주변을 탐구하며 보낸 시기입니다
17:07이렇게 돌아다니면서 감각을 훈련할 기회를 얻죠
17:12예를 들어 홍매떼지를 발견하면서
17:16다른 호식자의 냄새를 포착하기도 합니다
17:20이 속 빛나무에 다람쥐가 숨어 있습니다
17:33그러나 다람쥐를 붙잡거나 끌어내는 건 불가능하죠
17:39이 시기의 어린 포식자는 주로 작은 사냥감에 흥미를 보입니다
17:46새끼 표범은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17:51새끼 표범은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습니다
17:54온통 궁금한 것 투성이죠
17:57이제 새끼 수컷은 자기 뜻대로 움직입니다
18:13약해와 있는 풀을 맛보기도 하고
18:17잠재적인 먹잇감을 관찰하기도 합니다
18:20낮 동안 새끼 표범은 어미 영역 한복판에
18:37제한된 구역을 조금씩 돌아다닙니다
18:47너무 멀리 가는 일은 없습니다
18:49한 번에 몇백 미터 정도씩만 나아가죠
18:53수컷은 느긋하게 좋아하는 장소들을 거닐다
19:05이곳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19:07그리고 좋아하는 취미 활동에 시간을 할애합니다
19:19고양이과 동물답게 털 손질하는 걸 좋아하죠
19:25모자 사이에 여전히 강한 유대감이 존재하지만
19:29새끼 수컷은 이제 상당히 독립적입니다
19:33둘은 같은 공간에 살고
19:35서로 멀리 떨어지는 경우도 드뭅니다
19:39하지만 각자의 속도와
19:41각자의 계획대로 움직이며
19:43서로 만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19:47모자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서로를 부르며 연락을 취합니다
19:55덤불숲이 이들의 요란한 소리를 증폭시키기도 하죠
20:01암컷과 수컷의 차이 때문에
20:03둘의 소리는 무척 다릅니다
20:06어린 표범은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20:14어미의 소리를 알아듣습니다
20:16표범은 청각이 뛰어날 뿐 아니라
20:22사자처럼 특별한 후두를 지니고 있어
20:25멀리 떨어져 있어도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20:34자기들이 혼자가 아님을 확인하고 위안을 얻는 방식이죠
20:40어린 표범은 제 갈 길을 가고 어미는 임팔라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20:50어미와의 관계는 새끼 수컷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21:02어린 표범이 맺고 있는 유일한 사회적 관계죠
21:06독립적인 동물의 대표격인 기린조차
21:10동료들과 더 자주 어울립니다
21:12어디를 보든 서로 어울려 지내는 동물들이 보입니다
21:18형제일 수도 있고
21:20형제일 수도 있고
21:22혼식집단일 수도 있죠
21:28무리도 있고
21:29짝을 이룬 암수도 있고
21:31가족도 있습니다
21:32어린 표범은 모든 무리와 조직
21:44그리고 그들의 효율성이 부럽습니다
21:54그들과 달리 수표범은 온전히 혼잡니다
21:58홀로 떨어져 있죠
22:00무리지어 사냥하는 종들의 이점은 전혀 누릴 수 없습니다
22:06성체 수컷의 신진대사를 충족하려면
22:20어린 수컷은 이제 흠직한 사냥감을 노려야 합니다
22:26그러기 위해선 아직 완전히 터득하지 못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22:30설치류나 도마뱀보다는 영양이 풍부하고
22:40다 자란 성체보다는 잡기가 덜 까다롭다는 점에서
22:44새끼 영양은 좋은 절충안입니다
22:46어린 수컷은 일주일에 한두 번 사냥에 성공해야 하는데
22:56횟수는 먹잇감의 크기에 달려 있습니다
23:00어린 표범이
23:10스틴벅을 몰래 따라가면서 공격할 준비를 합니다
23:14어린 표범이
23:24스틴벅을 몰래 따라가면서 공격할 준비를 합니다
23:28어미의 가르침을 잘 따르고 있죠
23:32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하며 공격하기 전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갑니다
23:56그런데 예상과는 다른 공격이 펼쳐집니다
24:00어린 표범이
24:02암사자에게 쫓겨서 나무 위로 피신합니다
24:20수표범은 기술을 향상시켜
24:22머자나 사냥의 규칙을 완전히 터득할 겁니다
24:26사냥꾼과 사냥감이 대등하게 겨룰 기회를 주는 위장의 기술도 그 중 하나죠
24:34어린 수컷은 불과 몇 미터 거리에서도 다이커 영양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24:4010번 중 9번 임팔라 급습에 실패했던 수컷이
24:4210번 중 9번 임팔라 급습에 실패했던 수컷이
24:44드디어 일주일치 식량을 확보했습니다
24:4610번 중 9번 임팔라 급습에 실패했던 수컷이
24:5010번 중 9번 임팔라 급습에 실패했던 수컷이
24:5210번 중 9번 임팔라 급습에 실패했던 수컷이
24:56드디어 일주일치 식량을 확보했습니다
25:0010번 중 9번 임팔라 급습에 실패했던 수컷이
25:0210번 중 9번 임팔라 급습에 실패했던 수컷이
25:0610번 중 9번 임팔라 급습에 실패했던 수컷이
25:0910번 중 9번 임팔라 급습에 실패했던 수컷이
25:1110번 중 9번 임팔라 급습에 실패했던 수컷이
25:11드디어 일주일치 식량을 확보했습니다
25:22새로 찾아온 우기는 더 나은 시절을 예고합니다
25:25많은 동물이 태어나 사냥이 더 쉬워지죠
25:32마음껏 먹기만 하면 됩니다
25:36찬양에 들이는 시간이 줄면
25:42만큼 쉴 시간이 늘어납니다
25:55하루는 배를 두둑이 재고 빈둥거리던 수컷이 일어나
25:59어슬렁거리며 산책을 하는데
26:02예상 못한 일이 일어납니다
26:04뜻밖의 상황이 수컷의 일과를 방해했죠
26:13수컷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26:16거의 잊고 지냈지만 익숙한 소리죠
26:20어미의 부름이었습니다
26:23어미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26:32몇 달 만에 만나는 어미입니다
26:34한창 성장기 때 마지막으로 보았는데
26:37어엿한 성체가 됐죠
26:40수컷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26:46잠시 망설이다
26:48서둘러 어미에게 달려갑니다
26:50맨 처음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건
27:02둘을 묶고 있는 유대감을 확인하는 겁니다
27:05수컷이 새끼였을 때처럼 서로를 핥아줍니다
27:19그러나 곧 관계가 변했다는 사실이 명확해집니다
27:34둘의 접촉이 장난처럼 보이지만
27:38다정함보다는 무언가 다른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27:42억제되어 있긴 해도
27:46둘의 공격성은 아주 현실적입니다
27:49사실 어미는 메시지를 전하러 왔습니다
27:53이제 두 살이 된 수컷이
27:56마침내 생의 한 단계를 거쳐
27:59자기 영역을 구축하러 떠날 시간이 됐죠
28:02희한하게도 길을 떠나기 전
28:17어린 수컷은 마치 이곳에
28:20어린 시절의 흔적을 남기고 싶은 듯
28:22덤불에 대고 몸을 문지릅니다
28:25어미가 마지막으로 새끼를 지켜봅니다
28:44이제 다시는 새끼를 보지 못할 겁니다
28:48당연한 과정이면서도 불가피한 망명을 떠나는 길에
29:07어린 표범은 친숙한 동물을 지나칩니다
29:10오늘 표범이 떠나는 이 구역에
29:14치타 형제도 살고 있죠
29:16어미 표범의 영역은 약 12제곱킬로미터입니다
29:26동쪽으로는 광활한 평온을 향해 열려있고
29:33서쪽은 바위투성이 지역과 경계를 이룹니다
29:37바위타기 영양이 살고 있는 곳이죠
29:41이 작은 영양은 좋은 먹이감입니다
29:44하지만 자연은 공평합니다
29:47바위타기 영양은 이 지형에 완벽하게 적응했고
29:51표범은 숨어서 기다릴 곳이 많아서 좋죠
29:55사실 이곳엔 종종 나타나는 성체 표범이 있습니다
30:02어쩌면 새끼 표범의 아비일 수도 있죠
30:06자기 영역을 찾아 떠나기 전에
30:13어린 수표범은 어느 쪽으로 갈지 방향부터 정해야 합니다
30:18무엇보다 먼저 어미 영역의 북쪽 경계를 이루는
30:27큰 강을 건널지 결정해야 하죠
30:30물론 1년 중 이 시기엔 이 코끼리 무리처럼
30:38언제든 원할 때 강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널 수 있습니다
30:42하지만 우기엔 강물이 모래사장까지 차올라
30:47한때 넓게 쭉 뻗어있던 길이 건널 수 없는 거대한 강으로 변합니다
30:52그때가 되면 표범은 폴리앗 외가리와
31:03하마 천하로 변하는 이 강둑의 건너편으로 가기가 어려울 겁니다
31:08오직 코끼리만 강을 건널 수 있죠
31:13마침내 어린 표범이 강을 건너지 않고
31:37남쪽으로 가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31:39물총새가 망을 보며
31:50먹잇감을 급습할 철호의 순간을 기다립니다
31:53어떤 면에서 물총새와 표범은
32:03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셈입니다
32:05수표범이 첫 번째 장애물 앞에서 멈추어 섰습니다
32:13이 강은 표범이 건너기에 너무 넓습니다
32:20젊은 수컷이 강폭이 좁아지는 상류로 올라갑니다
32:27상류의 모래탑과 바위를 이용하면 강 건너편으로 건너갈 수 있죠
32:34강을 건너면 코브들이 자주 찾는 또 다른 개울이 나옵니다
32:54유속이 느리고 얕은 물입니다
33:02저 멀리 수표범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산악지대가 보입니다
33:12이곳은 완전히 새로운 땅입니다
33:20이곳에 자기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합니다
33:25첫 번째 조건은 다른 수표범의 영역이 아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33:35안타깝게도 이 큰 수컷이 제 집 안방에 있는 것처럼 아주 편안해 보입니다
34:00이 수컷은 약 20제곱킬로미터의 영역을 다스리고 있으며
34:08계속해서 통치할 생각입니다
34:11잠재적인 경쟁자가 다가오자
34:16덩치 큰 수표범이 자기 영역을 순찰하며 과시합니다
34:20기죽이기 전략입니다
34:26기죽이기 전략입니다
34:27기죽이기 전략입니다
34:49성공적으로 사냥해 먹이를 확보하려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34:55부상은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5:01대신 사냥해 줄이는 없기 때문이죠
35:05그래서 표범은 가능하면 최대한 싸움을 피합니다
35:13어떤 경우든 미숙한 도전자가 전성기에 있는 성체 수컷을 이길 가능성은 없습니다
35:25노련한 수표범은 무게가 80kg에 달하고
35:31비슷한 무게의 홍매떼지 사체를 나무 위까지 끌고 올라갈 만큼 강합니다
35:37제끼 수컷이 먹이를 남겨둔 채 길을 떠납니다
35:57기회 포착에 능한 표범은 하루 중 어느 때고 사냥할 수 있죠
36:15그러나 너무 뜨거울 땐 몸을 사립니다
36:25그러나 너무 뜨거울 땐 몸을 사립니다
36:29그래서 보통 저녁이나 밤중에 먹잇감을 찾으러 나서죠
36:41어두워지면 표범의 사냥 성공률이 크게 향상됩니다
36:47표범은 뛰어난 야간 시력을 자랑합니다
36:51표범의 눈은 최소한의 빛에도 아주 민감합니다
36:59눈 뒤쪽에 빛의 양이 적을 때 성능이 크게 향상되는 반사층이 있죠
37:05출범ая 빛을 맞지 않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37:09그 fills 모두 격한 멋지게 향상되는 나무 위의 아령대가
37:33많은 수의 대형 포식자들이 밤에 활동적으로 돌아다닙니다
37:42평화롭게 식사를 즐기고 먹이를 뺏기지 않으려면
37:47잡은 먹이를 나무 위로 옮기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38:03매일 아침 수컷은 또다시 영역 찾기를 시작합니다
38:17오늘은 나무 위에 올라 사방을 살피다 새로운 풍경을 발견합니다
38:33젊은 수컷이 마침내 절벽 꼭대기의 고원을 향해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38:49사냥감이 충분해야 완벽한 영역이라 할 수 있죠
38:52자주 사냥할 필요 없게 제법 큰 사냥감이 많으면 더 좋습니다
38:58또 먹이를 올려놓고 방해받지 않고 식사할 수 있을 만한 큰 나무도 있어야 합니다
39:05이론상 지금 수컷이 둘러보고 있는 이곳은 그 모든 걸 갖춘 듯합니다
39:13이제 관건은 경쟁 상대의 유무입니다
39:18표범은 지배하는 영역에 발톱으로 표시를 남깁니다
39:22나무 몸통에서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 건
39:27이 지역에 주인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 좋은 근거죠
39:32젊은 수컷이 돌아다니며 소리를 듣고
39:38냄새를 맡고 주위를 살핍니다
39:40나무와 주변을 체계적으로 살펴본 젊은 수컷이
39:58마침내 결론을 내립니다
40:00이곳은 지금 빈집입니다
40:03드디어 나뭇가지에 앉아
40:07이곳이 자기 영역임을 선포할 수 있게 됐습니다
40:11주변에 가잘이 많다는 사실에
40:23젊은 수컷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확인합니다
40:27이후 며칠간 젊은 주인은 새의 영역을 구석구석 살핍니다
40:35잠자기 편안한 나무도 확인하고
40:51매복할 때 숨기 좋은 골짜기도 발견했습니다
40:55유일하게 확인한 보식자는 큰 성체 치타입니다
41:03반가운 소식이죠
41:05그 봄보다 더 가볍고 후려후려한 치타는
41:10그 봄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겁니다
41:12치타 또한 뛰어난 사냥꾼이지만
41:34다른 치타와 협력해서 움직일 때도
41:37먹잇감을 두고 표범과 겨루는 일은 없죠
41:41젊은 표범이
41:49평화롭고 경쟁도 없는 이상적인 집을 찾은 것 같습니다
41:53그래서 표범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도 누립니다
42:00바닥에서 먹이를 먹는 거죠
42:02영역을 확보했으니 이제 모두에게 그 사실을 알릴 차례입니다
42:15배설물을 떨구거나 소변을 보거나
42:30바다 꺾는 행위를 통해 최대한 모든 경쟁자에게 주인이 있는 땅임을 알립니다
42:36자기 영역에서 시간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43:04자기 영역에서 시간을 보낼수록
43:07수표범은 자기만의 습관을 만들어갑니다
43:10바위에 앉은 바위타기 영양들의 모습에
43:14수컷은 어미의 영역을 떠올립니다
43:17수표범은 종종 강가에서 포착됩니다
43:24나무 위에 있지 않을 때면
43:27바위 틈에 머물곤 하는데
43:29수컷이 제일 좋아하는 은신처 중 하나죠
43:32표범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바위타기의 영향이 경계하며 지켜봅니다
43:58사실 표범이 시야 안에 있기만 한다면 별로 걱정할 일은 없습니다
44:04특히 바위 틈을 벗어날 땐 더욱 그렇죠
44:11수표범은 사냥에 나선 게 아닙니다
44:14지금은 짝을 찾고 있죠
44:16이것이 바로 이 영역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44:24이 영역이 있어야 상대를 만나고 번식도 할 수 있습니다
44:29둘 다 짝짓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44:38번식할 만큼 성숙했습니다
44:39둘은 수컷이 먹이를 숨겨놓은 나무에 올라왔습니다
44:48암컷이 먹는 걸 수컷이 허락했죠
44:52성체의 표범들이 먹이를 나누는데 동의하는 건
44:57이때가 유일합니다
44:58먹이를 함께 먹는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45:07사자나 하이에나, 자칼, 치타와 달리 절대 동시에 먹지는 않습니다
45:14이들이 함께하는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45:24일주일 정도 같이 지내죠
45:26하지만 헤어지는 걸 서두르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45:33이들을 커플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45:40그저 함께 있는 걸 좋아하는 두 개체일 뿐이죠
45:44시간이 흘렀습니다
45:50젊은 수컷이 좋아했던 바위 틈은 비어 있습니다
45:54그런데 바로 옆
46:02바위 앞에 수컷의 새끼들이 보입니다
46:07어미가 새끼 두 마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46:10아비는 곁에 없는 거나 마찬가지죠
46:18시간이 흘러 젊은 수컷은 뛰어난 사냥꾼이 됐습니다
46:31이제는 자기 무게와 맞먹는 큰 임팔라도 거뜬히 쓰러뜨립니다
46:38수폐봄은 제일 좋아하는 나무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46:53거의 매일 지정석인 나뭇가지에서 코끼리들이 웅덩이에서 돌아오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46:59코끼리 무리와 그들의 결속력은 수폐봄에게 영원히 수수께끼로 남을 겁니다
47:13무리의 정신, 가족의 유대감은
47:20표범의 유전자에는 새겨져 있지 않습니다
47:22표범은 고독한 사냥꾼입니다
47:26표범은 고독한 사냥꾼입니다
47:36고독한 사냥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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