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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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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한국국토정보공사
00:00:02한국국토정보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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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2정말 괜찮겠어?
00:00:18저 문 나가면
00:00:20이제 나랑 같은 편 아닌데?
00:00:24나 치사한 거 알지?
00:00:26괜찮은데 들어가기 쉽지 않을 거야
00:00:28난 나한테 등돌린 후배
00:00:30좋은 얘기해줄 생각일 거야
00:00:32어디든 일할 때가 있겠죠?
00:00:34문제는
00:00:36어디든 가는 애가 아니잖아 너는
00:00:38어디 인지가 중요하지
00:00:40대학부터 로펌까지 어디 속했는지가
00:00:42본인 가치라고 생각하잖아?
00:00:44빅3 로펌 중에 이제 두 곳 남았고
00:00:46그 밑으론 과연
00:00:48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00:00:50성에 안 차는 곳 갈 바엔
00:00:52아예 지지않고
00:00:54아예 지지않고
00:00:56사는 곳 갈 바엔
00:00:58아예 진로를 바꿀 것 같은데
00:01:02나도 궁금하네
00:01:06호수 네가
00:01:08어디까지 감당할지
00:01:12도와줄게
00:01:14내가
00:01:16너 제대로 마무리 못했던
00:01:18사내고발건
00:01:20도와줄게 내가
00:01:22도와달래?
00:01:24내가 다 끝난 일이랬잖아
00:01:26내가
00:01:27저번에
00:01:28회사에 속한 상태라
00:01:29직접 맡을 순 없었는데
00:01:30이제
00:01:31소송이든 뭐든 다 진행할 수 있어
00:01:33아니 저기
00:01:34됐다니까?
00:01:36아 그리고 회사를 관뒀다니
00:01:38잘 다니던 대로 갑자기 왜
00:01:40왜 안 돼?
00:01:41로펌이 거기만 있는 곳도 아닌데
00:01:43어디든
00:01:44아니
00:01:45더 좋은 곳 가면 돼
00:01:46그래
00:01:47그러면 돼
00:01:49그럴 거야
00:01:50
00:01:52
00:01:53술마셨어?
00:01:54아니
00:01:56
00:01:57어느 때보다도 맑은 정신이고
00:01:59내 결정에 후회하지 않고
00:02:01널 도울 건데
00:02:02아니 도움이 필요 없다니까
00:02:04아니 도울 거야
00:02:06뭐든 할 거야
00:02:07해야 돼
00:02:08해야 돼
00:02:10모든 동물은
00:02:11저마다의 생존법을 가지고 있다
00:02:14리지 안 나온 지도 거의 두 달째야
00:02:17어디가 아픈 거면 변결 처리를 하든가
00:02:20출석일 수도 간당간당한데
00:02:22이렇게 무당겨서 계속하면
00:02:24리지 졸업 못해
00:02:26
00:02:27
00:02:28
00:02:29윤희지
00:02:30
00:02:31어떤 위험이나 천적을 감지했을 때
00:02:36카멜레오는
00:02:38외형을 받고 천적을 감지했을 때
00:02:41카멜레오는
00:02:42외형을 받고 천적을 속이고
00:02:43카멜레오는
00:02:44외형을 받고 천적을 속이고
00:02:46미지는 저기
00:02:48말년 휴가도 없는 거요?
00:02:49예?
00:02:50아 뭐 군대 간 거 아니고서야
00:02:51이렇게 안 뵐 수가 있어
00:02:52저기 서울 갔어요
00:02:54친척 집이에요
00:02:55친척이 뭔 사이길래
00:02:561년 넘게 신세를 지는 거요
00:02:57저 여기 싸이요
00:02:59
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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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26대충 머리만 감추는
00:03:27껌 같은 애들이 있는가 하면
00:03:29근데
00:03:30미지는 여쭉 안 들어왔어?
00:03:32
00:03:33집 나간 지 2년이면
00:03:34가출이 아니고
00:03:35출가 아니에요
00:03:36가출
00:03:37아니
00:03:38미지
00:03:39다리 구추러 서울 간 거 아니었어?
00:03:40응?
00:03:41문화나 오징어는
00:03:42먹물을 뿜어
00:03:44위기를 벗어난다
00:03:45그리고 인간은, 위기에 빠진 인간은 다른 동물에게선 찾을 수 없는 독특한 행동양상을 보이곤 한다.
00:04:15밖에서 사먹는 게 뭐 좋다고? 집에 입어 오면 전 학교 좋지 뭐. 마늘은 샀어? 마늘은?
00:04:23너는 내 때마다 마늘을 샀나?
00:04:34귀엽게. 런던?
00:04:38귀엽게. 런던.
00:04:43런던이랑 뉴욕지사 중에 고민 중이야? 앉아 앉아 앉아.
00:04:47자격 있지? 로사 식당 건물주 미팅 벌써 잡았다며?
00:04:51아, 금요일 오후로.
00:04:54아, 기대는 했지만 대단한데. 아니 이거 우리 유서님이 생각지 못하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냈어, 그치?
00:05:02아, 그, 아직 판단하는 얘기는 없고요? 일단 미팅만.
00:05:06말도 안 통하던 사람 협상자리 끌어내는 거 자체가 대단한 거지.
00:05:10자, 자 모두 수고한 유서님한테 박수 한 번 쳐주자고.
00:05:16자, 국장님. 너무 염려 마십시오. 제가 어떻게든 유미래 공 안 되게 팀 주간 미팅으로.
00:05:22무슨 소리였어야지 더 키워야지. 미팅에서 총무팀도 굴러.
00:05:26이건 유미래가 성사시킨 자리다 거듭 강조하고.
00:05:32예, 예?
00:05:34지금 스포트라이트 받게 해놔야 어그러졌을 때 시선이 확 쏠리지.
00:05:38알잖아 건물주들.
00:05:40온대놓고 성가셔서 당일 파트에 잠수해.
00:05:44아니, 저 그래도 만에 하나 유미래가 부지 확바라도 해내면은.
00:05:46신 팀장.
00:05:47예.
00:05:48신사업 프로젝트 전담자가 누구야?
00:05:50음, 그거야. 박수석이 맞...
00:05:52어차피 해내도 유미래가 알아서 떨어져 나갈 거야.
00:05:54아, 국장님. 대체 몇 수 앞을...
00:05:56이제 또 한 번 배웁니다.
00:05:58네.
00:05:59네.
00:06:00네.
00:06:01네.
00:06:02네.
00:06:03네.
00:06:04네.
00:06:05네.
00:06:06네.
00:06:07네.
00:06:08네.
00:06:09네.
00:06:10네.
00:06:11네.
00:06:12네.
00:06:13네.
00:06:14네.
00:06:15네.
00:06:16네.
00:06:17네.
00:06:18네.
00:06:19네.
00:06:20네.
00:06:21네.
00:06:23네.
00:06:24네.
00:06:25네.
00:06:26네.
00:06:28네.
00:06:29네.
00:06:30네.
00:06:31잠수?
00:06:32에이, 설마...
00:06:40설마.
00:06:45아, 설마! 아니지!
00:06:47진짜 잠시야?
00:06:51아 선생님 아니죠?
00:06:54아 진짜 제발
00:06:57안 돼요 안 돼요 선생님 안 돼요
00:06:59무슨 선생님?
00:07:01무슨 선생님?
00:07:03아 선생님
00:07:05아 갑자기 누수라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래요
00:07:23미팅 전에 도망갈까 감시나 왔어?
00:07:26에?
00:07:27아우 아니요 저 진짜 거기 퇴근하다가
00:07:31며칠까지 닫는다고 쓸까요?
00:07:34우선 모래
00:07:36아니
00:07:38글피까지로 적어
00:07:40글피요?
00:07:42물수 잡는데 그렇게 오래 걸려요?
00:07:44냉장고도 새로 사야 해
00:07:48아휴 안 그래도 늙은 놈이라 부품도 없는데
00:07:53앞선으로 죄다 타서
00:07:56어디서 사시게요? 제가 같이 알아봐 드릴까요?
00:07:59그 회사는 일이라는 걸 안 하나?
00:08:02아 이거 지금 일하고 있는 거
00:08:04
00:08:06감시 끝났으면 이거나 가져가
00:08:08그냥 냄비에 넣고 끓이면 돼
00:08:10어?
00:08:12드디어 저도 1인분 포장?
00:08:14응 감사합니다
00:08:16돈은 냈어
00:08:18두면 쓰레기 내서 주는 거니까
00:08:21그리고 이건
00:08:22되나 갖다 줘
00:08:24호수인지 연못인지
00:08:26그래 이 호수요?
00:08:32아!
00:08:33얜 삼계탕이에요?
00:08:35그렇죠
00:08:36일 관둬서 맘도 불안할 텐데
00:08:39먹는 거라도 든든해야지
00:08:41그거라 주면서 들여다봐
00:08:43걱정하지 마세요
00:08:45애는 놀 때도 계획표 짜고 놀걸요?
00:08:49그러네일수록 이럴 때
00:08:51바람 빠진 풍선 대기 십상이야
00:08:55헉!
00:08:56이 호수가요?
00:09:04들어와
00:09:05오!
00:09:07뭐 좀 마실래?
00:09:09그냥 물
00:09:11뭐야 그건?
00:09:24아 삼계탕
00:09:26선생님이 또 가져다주라고
00:09:28너 밥 아직이지?
00:09:30지금 먹어라?
00:09:31됐어
00:09:32나중에 먹을게
00:09:33아 지금 먹어
00:09:34이거 냉장고 들어왔다 나오면 맛없어
00:09:36내가 나중에 알아서 먹어
00:09:39어떡해
00:09:41미안 나와있어
00:09:42아니야 너 나와
00:09:43내가 할게
00:09:48야 그걸 맨손으로
00:09:51너 저기 앉아있어 내가 할게
00:09:59아 저번에는 뭘 하겠다고 하겠다고 눈이 돌아있더니
00:10:03왜 이렇게 매가리가 없어
00:10:05어디 아파?
00:10:08피곤해서
00:10:09이 집 때문에
00:10:11이 집?
00:10:12아 관둔지 며칠이나 됐다고
00:10:14언제 다시 출근인데?
00:10:18지금까지 지원한 덴 다 떨어졌어
00:10:21급하게 구했나보지
00:10:24야 잘됐어
00:10:25너 살면서 이렇게 쉬는 적 처음 아니야?
00:10:28좀 놀아
00:10:29뭐 여행을 가든 취미생활을 하든
00:10:32취미 같은 거 없는데
00:10:33아니 뭐
00:10:34대단한 거 말고
00:10:35평소에 하는 거 있잖아
00:10:37쉴 때 뭐 하는데?
00:10:40자거나
00:10:42집안일
00:10:44그런 거 말고
00:10:46뭐하고 노냐고
00:10:47팁이든 게임이든
00:10:48뭐 좋아하는 게 있을 거 아니야
00:10:51없는데
00:10:53또 그럼 나 오기 전까진 뭐하고 있었는데?
00:10:56생각
00:10:57생각
00:10:58무슨 생각?
00:10:59그냥 다
00:11:02그동안 바빠서 생각 안 나던 거
00:11:05생각 안 하려던 거
00:11:06전부 다
00:11:07안 되겠다
00:11:11안 되겠다
00:11:13나가자
00:11:19오, 간다
00:11:21안녕하세요
00:11:22안녕하세요
00:11:24어?
00:11:26아휴, 비싸지 못하자
00:11:28한 번 안
00:11:29뭐 하실 거니?
00:11:31한 번 가고
00:11:32쏘 빼
00:11:33여기를
00:11:34고마워
00:11:36아휴, 한 번 가고
00:11:38두 개가 안 나겠지
00:11:40한 번 가고
00:11:42좀 애매한 거
00:11:43
00:11:44홍글래졌지
00:11:46계속 이렇게 쭉 뜨면
00:11:47수세미가 되는 거야
00:11:49
00:11:51무슨 생각이 들어?
00:11:53아무 생각 안 들은데
00:11:55바로 그게
00:11:56뜨개질의 효능이야
00:11:58아무 생각 안 드는 거
00:12:03
00:12:05이 뜨개질을 할 때
00:12:06내파가
00:12:07명상할 때
00:12:08내파랑 비슷하대요
00:12:10한마디로
00:12:11손으로 하는
00:12:12명상이다
00:12:13이거지
00:12:15
00:12:16계속해 봐
00:12:20이 맥스 생활은
00:12:22생각과 시간의 싸움이야
00:12:24남들 다
00:12:25일할 때 혼자 집에 있다 보면
00:12:26생각이 많아지고
00:12:27생각이 많아지면
00:12:28시간이 많아지면
00:12:29시간 감각이 사라지고
00:12:31저 시계가 고장났나
00:12:33싶다 봐도
00:12:34정신 차려로
00:12:35하루가 그냥 막 다 가있고
00:12:37맞아
00:12:38그때 드는 생각의 99%는
00:12:41쓸데없는 생각이야
00:12:43지나간 일은 생각해봤자 후회뿐이고
00:12:47닥칠 일은 생각해봤자
00:12:48불안하기만 하고
00:12:50그러니까
00:12:51뭔 생각이 든다
00:12:52싶으면
00:12:53이 뜨개질을 해
00:12:55한 코 한 코 뜨면서
00:12:56오늘 하루만 버티는 거야
00:12:58그렇게 버티다 보면
00:13:00새로운 일도 생기고
00:13:02새로운 일은 안 생겨도
00:13:04이 수세미 하나는
00:13:05생기는 거지
00:13:07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00:13:08백수인 적도 없으면서?
00:13:13
00:13:15나 고시 장수생이었잖아
00:13:17그리고
00:13:19니가 무슨
00:13:21백수냐?
00:13:22변호사가 놀아봤자 그냥 노는 변호사지
00:13:25들어갈 회사야 찾으면 되고
00:13:26못 찾으면 개업하면 그만인데
00:13:28뭘 그렇게 쫄아있냐?
00:13:32이대로 쓸모 없어질까?
00:13:37보란 듯이 더 좋은 회사 가서
00:13:40내 결정이 옳았다고 증명하고 싶었는데
00:13:43막상 나와보니까
00:13:47내가 그만둔 데가 내가 갈 수 있었던
00:13:50가장 높은 곳이었던 것 같아
00:13:53앞으로 내려갈 길만 남았다고 생각하니까
00:13:57다음 크롬 메디키가 무섭네
00:13:59이오수
00:14:04하...
00:14:07이오수
00:14:11너 그대로야
00:14:14나빠지지도 않았고
00:14:17사라지지도 않았고
00:14:19내려가지도 않았어
00:14:22그냥 회사 하나 관둔 거야
00:14:25괜찮아
00:14:29이오수
00:14:34
00:14:36이렇게 잘해줘
00:14:38어?
00:14:41유미래 너
00:14:42원래 위로 같은 거 질색하잖아
00:14:47그래서
00:14:49
00:14:51불만이야?
00:14:52아니 그냥
00:14:55평소랑 좀 다른 것 같아서
00:14:56또 이런다 또
00:14:58네가 그렇게 나아야 돼서 잘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00:15:01아니 평소에 넌 나를 어떻게 생각했으면은
00:15:03하... 진짜
00:15:09코 빠졌잖아
00:15:11어떡해? 다 풀어야 돼
00:15:13뭘 또 다 풀어
00:15:15틀린 데서부터 다시 하면 되지
00:15:17줘봐
00:15:19하... 방심했다
00:15:21왜 얘랑 있으면 자꾸 내가 나와
00:15:23
00:15:26똑바로 가
00:15:31빨리 가
00:15:47괜찮은데?
00:15:48갈게요?
00:15:50아휴 깜짝이에요
00:15:52허리뼈 빠지는 것보다
00:15:54모냥새 빠지는 게 싫다지 않았어?
00:15:57내 거 아닌지 동업자 건데
00:15:59두 개 사
00:16:01궁둥이 방석보다 모냥도 덜 빠지는구만
00:16:03
00:16:05
00:16:07아이고 세진아
00:16:09사는겨?
00:16:11아니 너 그때 모냥 빠지는 것보단
00:16:13허리 빠지는 것이 낫달 땐 언제고
00:16:15야 이마 저 논리지 좀 말어
00:16:18자 거 아니고
00:16:19욕 캔디 거리야
00:16:20아 그래 그래 그래
00:16:22아 근데 나는 또 그
00:16:24미지가 엉덩이가 두 개 달린 줄은
00:16:26내가 오늘 처음 알았네
00:16:27사람 엉덩이는 원래 두 개예요 이렇게 양쪽
00:16:28안 사 안 사
00:16:30하하
00:16:31아이고 사 사
00:16:32야 인마 사
00:16:33돈도 많으면서 한 서너 개 사다 줘라 인마
00:16:36야 그리고 나는
00:16:37어?
00:16:38봐봐라 이 미지가 너랑 일하면서부터
00:16:39또 요새 두문불출 침물한 것이
00:16:42또 전체를 확 사라지는 거 아닌지
00:16:44그거 내가 모르겠어
00:16:45아이 퇴퇴퇴퇴 빨리 퇴퇴퇴
00:16:48퇴퇴퇴
00:16:49그거 왜 전부터 자꾸 사라지니 도망치니 이런 재수없는 소리를 내
00:16:51내가 뭐 뭐 뭐 어쨌다고
00:16:54일람이 야하는 시방 니가 뭘 어쨌다는 것이 아니고
00:16:58그 옛날에 미지 사라진 거 같고 저기 하는겨
00:17:02사라졌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00:17:05실종?
00:17:06실종인지 가출인지 야가 한 2, 3년을 사라졌다 나타났는디
00:17:12그 집 식구들 죄다 입 꾹 닦고 뭔 사정인지 말을 아니오
00:17:18그 말로는 서울에 있었다는디
00:17:23그 뭐야 걔는 서울간 쌍둥이고
00:17:27쌍둥이가 있어요?
00:17:29죄길 입 꾹 닦고 딸기만 따는갑네
00:17:32네?
00:17:34사은 놈?
00:17:39절대 안 사
00:17:41응?
00:17:43사!
00:17:51어... 편한데요?
00:17:53그쵸?
00:17:55어쩐지 딱 봐도 편할 거 같다라니까
00:17:59근데 왜 제 것만
00:18:00아...
00:18:02나는 좀 이렇게 클래식하겠다는 게 편하더라구요
00:18:05내가 좀 올드스쿨이라
00:18:15서울이요?
00:18:16네, 서울에 쌍둥이 있다면서요?
00:18:18사람들이 그러던데
00:18:20일란성이에요, 이란성이에요?
00:18:24일란성이요?
00:18:26똑같이 생긴 거
00:18:27신기하다
00:18:28뭐하는 사람이요, 쌍둥이?
00:18:31혹시 형제 관계가 어떻게 되세요?
00:18:34나?
00:18:36나는 형제 없어요, 외동
00:18:38쌍둥이 지금 서울...
00:18:40혹시 서울 사신 적 있으세요?
00:18:42나?
00:18:44나는 대학교 나오고는 계속 서울 살았죠
00:18:47근데 엄밀히 따지면 졸업은 못했어요, 중간에 일 시작해서
00:18:50사실 논문 쓰기 싫어가지고 일 핑계된 것도 없지않아...
00:18:54뭐야 이거?
00:18:56얘기하던 게 아닌데
00:18:58아, 민희씨, 서울 잠깐 있었다면서요?
00:19:00저요?
00:19:01네, 아니에요?
00:19:03서울이다, 이번이다, 말이 다 달라
00:19:06뭐야...
00:19:07한 2, 3년 없어졌다 그러던데
00:19:10근데 요새는 군대도 2년이 안되는데
00:19:12뭐 한다고...
00:19:13아, 저기 혹시 오늘 딸기 어디까지 따실 거예요?
00:19:17나?
00:19:18
00:19:20글쎄요, 무리 안 하고 한...
00:19:23요 라인까지만?
00:19:25저는...
00:19:26요새...
00:19:35면접 어디 어디 봤어요?
00:19:38아, 됐어
00:19:39다 떨어졌겠지 뭐
00:19:41그러니까 왜 그렇게 성급하게 회사를 나갔어요?
00:19:43그냥 다른 팀 가도 되는걸
00:19:47진짜 소문대로
00:19:49이충구 변호사랑 주먹다짐했어요
00:19:52뭐...
00:19:53진짜 주먹다짐 했는지 궁금해서 보자고 하신 거예요?
00:19:56뭐, 그것도 아예 없진 않고
00:19:58아무튼
00:20:00지금은
00:20:01본인 능력 때문에 떨어지는 거 아니니까
00:20:03마음 급하게 먹지 말고
00:20:05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라고요
00:20:11아 참, 근데 아까부터 뭐해 자꾸?
00:20:15아, 이거
00:20:16그냥
00:20:17생각 많을 때마다 조금씩?
00:20:20수, 수세미 드릴까요?
00:20:21
00:20:23어머나
00:20:24생각이 뭐 얼마나 많았던 거야
00:20:28근데...
00:20:29아니, 뜨개질은 누가 가르쳐 줬어요?
00:20:32그냥 친구?
00:20:37비사님
00:20:39표정이 또 왜 그래요?
00:20:40여자?
00:20:41남자?
00:20:43그냥 뭐, 남자나 다름없는 여자
00:20:46그냥 동창입니다
00:20:49아무 사이 아니에요
00:20:50오케이
00:20:51절대 아무 사이 아닌데
00:20:53자기 전에 자꾸 생각나고
00:20:55막상 보면 감정이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00:20:57정신 차리면 또 걔가 하자 한다고 다 하고 있고
00:21:00걔가 변한 건지
00:21:02내가 이상해진 건지
00:21:04이런 신경 정신학적 징후를
00:21:07뭐라고 하는지 알아요?
00:21:09뭐라 그러는데
00:21:11
00:21:14그만 가세요
00:21:16잘 지내는 거 봤으니까
00:21:18나는 수세미나 챙겨서 물러갑니다
00:21:20하나 내꺼
00:21:23이게 예쁘네
00:21:24하나는
00:21:25작성 물 건너가 민혜린 변호사꺼
00:21:28화이팅
00:21:30갑니다
00:21:31뭐라도 하고 싶댔지
00:21:44한 시간 안에 신당 6 1번 축으로 와
00:21:46
00:22:12호수 학생?
00:22:14어, 선생님
00:22:15이 시간엔 여긴 어쩐 일로
00:22:19지금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을 거
00:22:23안 받네
00:22:26맹냥한 것
00:22:28바쁜 사람이 이리 막무가내도
00:22:32저 말씀하시는 거면 안 바쁩니다
00:22:36이제 백수라고
00:22:37말이 백수지
00:22:39변호사 양반을 이리 시답지 않는 일에 불러내면 써?
00:22:42진짜 괜찮습니다
00:22:43저 딱히 할 일도 없어요
00:22:45얼른 들어가
00:22:47괜히 여기 온다고 시간 낭비만 하고
00:22:48얼른
00:22:49제, 제가
00:22:51사실 시간이 너무 많아서요
00:22:53집 가서
00:22:55이거 뜬 것보단
00:22:56선생님 도와드리는 게
00:22:57저는 훨씬 좋을 것 같은데
00:22:58아, 지지배
00:23:00꿈이니까 또 왕년에 신성퀸 가락이 나오네
00:23:05야, 꿈이기 뭘
00:23:06그냥 잡히는 대로 두어 입고 왔구만
00:23:08역시 우리 신성퀸
00:23:09오케이, 퀸, 오케이
00:23:10그만해
00:23:11야, 근데
00:23:13너 평일인데 어떻게 왔대
00:23:14교감 허락은 받고 나왔남?
00:23:17허락은 무슨
00:23:18오늘 개교 기념일이거든
00:23:19근데 영분홍 쟤는 참 그대로다
00:23:21누가 보면
00:23:22니가 교감이고
00:23:23쟤가 급식소 아줌만인 줄 알겠어?
00:23:26야, 급식소 아줌만인 줄 알겠어?
00:23:27야, 급식소 아줌만은 뭐 어떻게 생겨야 되는데?
00:23:31그러면은
00:23:36어, 그것도 내가 호수 통해서 알아봐 줄게
00:23:39뭐 로펌 안 해
00:23:41보험 쪽 전문 변호사
00:23:42고음 쪽 변호사
00:23:43고음 쪽
00:23:45고음 쪽 변호사
00:23:47고음 쪽 변호사
00:23:48고음 쪽 변호사
00:23:49고음 쪽 변호사
00:23:50고음 쪽 변호사
00:23:51고음 쪽 변호사
00:23:52고음 쪽 변호사
00:23:53고음 쪽 변호사
00:23:55고음 쪽 변호사
00:23:56고음 쪽 변호사
00:23:57고음 쪽 변호사
00:23:58고음 쪽 변호사
00:23:59고음 쪽 변호사
00:24:00고음 쪽 변호사
00:24:01고음 쪽 변호사
00:24:02고음 쪽 변호사
00:24:03고음 쪽 변호사
00:24:04고음 쪽 변호사
00:24:05고음 쪽 변호사
00:24:06고음 쪽 변호사
00:24:07고음 쪽 변호사
00:24:08고음 쪽 변호사
00:24:09고음 쪽 변호사
00:24:10고음 쪽 변호사
00:24:11고음 쪽 변호사
00:24:12고음 쪽 변호사
00:24:13고음 쪽 변호사
00:24:14고음 쪽 변호사
00:24:15고음 쪽 변호사
00:24:16고음 쪽 변호사
00:24:17고음 쪽 변호사
00:24:18고음 쪽 변호사
00:24:19고음 쪽 변호사
00:24:20고음 쪽 변호사
00:24:21고음 쪽 변호사
00:24:22진짜 진짜 really
00:24:23
00:24:25카이
00:24:27아이
00:24:29기다리지마
00:24:31아이고 나 잘부탁드리겠습니다
00:24:32
00:24:33
00:24:34네 잘 붙어
00:24:35
00:24:36야 지사하게 네 noi 끼리만 못해 아니야?
00:24:38
00:24:39네 잘 붙어
00:24:40
00:24:41
00:24:42
00:24:43잘 붙어
00:24:44
00:24:45�ê
00:24:46
00:24:47
00:24:48
00:24:49
00:24:50
00:24:51완료됐어!
00:24:52완료됐어!
00:24:53완료됐어!
00:24:54완료됐어!
00:24:55자!
00:24:56다음 순서는
00:24:57바로
00:24:58신성요구 18위가 얼마나 사랑받는 여인들인지를 확인하는 코너
00:25:02제한된 시간 내에
00:25:04전화로
00:25:05가장 빨리
00:25:06사랑해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00:25:08우승하는 게임입니다!
00:25:10자 여기요! 여기요!
00:25:12이거
00:25:13우리 같은 바보는
00:25:14이거 너무 불리한 게임 아닙니까?
00:25:16왜 안 돼요?
00:25:18
00:25:20아니 왜 나는 사랑받는 여인인데요?
00:25:23
00:25:24
00:25:25남편 아니어도 되잖아요
00:25:26그럼요 그럼요
00:25:27남편 아니어도 됩니다
00:25:28
00:25:29아들, 딸, 옆집 아저씨도 상관없어요?
00:25:31
00:25:32
00:25:33사랑해라는 말만 들으면
00:25:35성공입니다
00:25:36사랑해라는 말만 들으면 성공이고요
00:25:38첫 순서에겐 제가
00:25:39특별히 서비스
00:25:4010초 더 드립니다
00:25:412,50분
00:25:42저요!
00:25:43저요!
00:25:44여기 여기
00:25:45여기요!
00:25:46그 잘난 변호사 아들이랑 통화 안돼요!
00:25:47아니 아니
00:25:49아니
00:25:50왜 그래
00:25:51
00:25:52사랑받는 여인이라며
00:25:54아니 뭐
00:25:55아들 말고
00:25:56딴 사람을 말한 거였나?
00:25:57하하하하
00:25:59아들일지
00:26:00딴 사람일지
00:26:01영문홍 교감상생
00:26:02한번 모셔보겠습니다
00:26:03사랑받는 영문홍
00:26:04영문홍
00:26:05사랑받는 영문홍
00:26:06영문홍
00:26:07사랑받는 영문홍
00:26:08사랑받는 영문홍
00:26:09사랑받는 영문홍
00:26:10사랑받는 영문홍
00:26:11사랑받는 영문홍
00:26:12사랑받는 영문홍
00:26:13어머니
00:26:14이게 최고
00:26:16컴프레셔 빵빵하고
00:26:18핸모토 9와트에
00:26:20갓냉식
00:26:21올스텐!
00:26:23직냉식 모델은 없나요?
00:26:25아이고
00:26:26요새 다 갓냉식 써요
00:26:28이거 성혜양께서 관리할 것도 없어
00:26:30땀 매장에서 듣기로는
00:26:31식자재 당일 소진하는 업소에선
00:26:33직냉이 더 적합하다던데
00:26:35가격도 가격이지만
00:26:37갓냉식은 전력 소비도 크지 않나요?
00:26:40그치
00:26:41아느님 그것도 왜 깐깐하시네요
00:26:44아이고 어머니
00:26:45
00:26:46든든하시겠다
00:26:47
00:26:48직냉식 보여 드릴게
00:26:49
00:26:50이쪽으로 오세요
00:26:51어머니 이쪽으로 오셔
00:26:52
00:26:53아이고
00:26:54이쪽으로 오세요 어머니
00:27:06
00:27:07호수 어디?
00:27:10엄마 혹시
00:27:11일하는 중에 전화한 거 아니지?
00:27:13
00:27:15지금 의뢰인이랑 같이 있긴 한데
00:27:17봐요?
00:27:21호수야 엄마는
00:27:23엄마 인생에는
00:27:24사랑하는 우리 호수밖에 없는 거 알지?
00:27:28네?
00:27:29엄마가 그동안
00:27:30너무 표현을 못한 거 같아서
00:27:32혹시 호수도 엄마한테
00:27:34하고 싶었는데
00:27:35못한 말 같은 거 없어?
00:27:40어떤 말을 말하는 건지
00:27:42한낮으로 걸리겠다
00:27:47아니 말해야지 말해야지 했는데
00:27:50차마 엄마한테는
00:27:52말을 못하고
00:27:53마음 깊이 숨겨놓았던
00:27:55그런 말 같은 건 없어?
00:27:56
00:27:57사 들어가는 말
00:27:58
00:28:00
00:28:01
00:28:06
00:28:10
00:28:11최사했어요
00:28:12어?
00:28:13뭐?
00:28:15록범
00:28:16그만뒀다고
00:28:17언제?
00:28:19
00:28:20왜 엄마한테는 얘기 안 했어?
00:28:22아 저기
00:28:23아드님!
00:28:25
00:28:26제 문제는 제가 해결할 테니까
00:28:27신경 안 쓰셔도 돼요
00:28:29
00:28:30여기가
00:28:331분 지났어
00:28:34아 그래
00:28:35호수야
00:28:36아 그래
00:28:37엄마 또 다시 전화할게
00:28:40몇 초 지났어?
00:28:41몇 초 지났어?
00:28:42
00:28:432분 32초
00:28:44
00:28:45실패!
00:28:46아유 아쉽다
00:28:47
00:28:48
00:28:49다음
00:28:50돌고 다시 할 뿐
00:29:12싸고 손으로 잡고 아냐?
00:29:13허물 벗겨 저기
00:29:14
00:29:15
00:29:16그러게
00:29:17응?
00:29:18내가 또 물을 낭비했다
00:29:19
00:29:27어쩔 때 보면 남의 집 자식 같다
00:29:31다 지들이 알아서 큰 줄 알잖아
00:29:34어?
00:29:35똥기저기 갈아준 거
00:29:36귀엽도 못하고 몸 하나 말아서 한다
00:29:37몰라도 된다
00:29:39
00:29:40그냥 잘난 자식 둔 죄다
00:29:42그렇게 생각해
00:29:43지 아까리모찰은
00:29:44자식보다 그게 낫잖아
00:29:53아우
00:29:54이제 드디어 커피를 마신다고
00:29:55아우
00:29:56아우
00:29:57아우
00:29:58아우
00:29:59아우
00:30:00아우
00:30:05내가 낳은 애가
00:30:06어떻게 남의 자식 같니?
00:30:08글쎄
00:30:09넌 철
00:30:10오히려 진짜 한텐 무뚝뚝하네
00:30:11네?
00:30:12어머니 말이야
00:30:13언뜻 들으니까 관둔 것도 이제 말한 것 같던데
00:30:14저희 엄마가
00:30:15제 걱정이 좀 많은 편이라
00:30:16네?
00:30:17어머니 말이야
00:30:18언뜻 들으니까 관둔 것도 이제 말한 것 같던데
00:30:19네?
00:30:20네?
00:30:21어머니 말이야
00:30:22네?
00:30:23네?
00:30:24네?
00:30:25어떠니 말인지 말한 것 같던데
00:30:28저희 엄마가
00:30:29제 걱정이 좀 많은 편이라
00:30:32가끔
00:30:35자식 걱정하게 해주는 것도 구모한테는 효도야
00:30:37긴장하게 해주는 것도 부모한테 효도야.
00:30:40전...
00:30:42엄마 인생 살기 얼른 독립하는 게 더 효도 같아서요.
00:30:47잠깐 훔쳐들은 걸로
00:30:48남의 모자지간을 어찌 알겠어?
00:30:53아깐 죄송합니다.
00:30:56옆에 계시는데 괜히 의뢰인이라고 거짓말하고...
00:30:59그 거짓말 말고 진짜로 하면 안 되나?
00:31:03네?
00:31:04뭐를...
00:31:07네?
00:31:11아니 그럼...
00:31:13이제부터 얘가 선생님의...
00:31:15법정 대리인...
00:31:19이번 자리는 이미한 약속이니 같이 가지만
00:31:22앞으로 머리 아프다 얘기는 전부 친구 통해서 해.
00:31:27선생님...
00:31:28아 그리고 이거?
00:31:31뭔데?
00:31:32미팅 전까지 나한테 보낼 자료.
00:31:34뭐?
00:31:34명세기 협상 자리인데 사측이 제시하는 조건 정도는 알고 가야지.
00:31:39일단 제안서랑 사업계획서부터 보내고 가능하면...
00:31:43야...
00:31:44왜 일을 키워?
00:31:47왜 이래 우리끼리...
00:31:49음... 일은 일이고 우린 우리지.
00:31:52월요일까지는 보내?
00:31:53일을 키워줄게.
00:31:54네 저도 마무리하고 들어가겠습니다.
00:31:59네 저도 마무리하고 들어가겠습니다.
00:32:01네 준비했어요?
00:32:02네 준비했어요?
00:32:02시...
00:32:02시...
00:32:03이게 불쌍해서 할 일을 줬더니 내 할 일을 늘려?
00:32:19내가 늘린 게 아니라 너희 회사가 비상식적으로 일을 대충 한 거지.
00:32:26전화 좀 받을게.
00:32:28어 지훈아.
00:32:31어 호세야.
00:32:32덕분에 취재살 맞췄어.
00:32:36아 덕분이지 대신 예약도 해줬는데.
00:32:40혹시 사무실이야?
00:32:44퇴근 전이면 잠깐 얼굴이나 볼까 해서.
00:32:48아 나 퇴사했는데.
00:32:52퇴사?
00:32:53갑자기?
00:32:55어 그렇게 됐어.
00:32:59주말?
00:33:00아 아 그때 말한 동창 모임이 이번 주야?
00:33:05어 혹시 미래한테는 따로 얘기 안 했어?
00:33:11아 아 미래한텐 일부러 얘기 안 했어.
00:33:16일부러라는 게 무슨...
00:33:19호세 너 잘 모르겠구나.
00:33:21사실 미래 고시 저분으로는 사람 잘 안 만나거든.
00:33:25아 그렇게 애쓴 거 다들 아는데.
00:33:27지금 모습 보여주기 좀 껄끄러울 거고.
00:33:30지금 모습이 그게?
00:33:31아 뭐 지금 모습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00:33:34아무래도 미래 입장에서 눈 낮춰서 들어간 회사니까.
00:33:37굳이 애들 만나는 거 불편해하는 거 같아서.
00:33:40지훈아.
00:33:42배려는 고마운데 나도 참석할게.
00:33:45어?
00:33:46호세 데리고 둘이 갈게.
00:33:49그날 보자.
00:33:52뭐야 갑자기.
00:33:53너 거기 가게?
00:33:55가야지 그럼.
00:33:56사람을 고시 실패한 대인 기피증 환자로 몰아가는데요.
00:33:59아니 굳이.
00:34:01아 난 또 왜.
00:34:03너도.
00:34:05너도.
00:34:06너도 제대로 하고 와.
00:34:08안 그러면 두고두고.
00:34:09걔네 안 죽거려 대니까.
00:34:11머리로도 좀 하고.
00:34:15왜 그래?
00:34:16네가 언제부터 그런 거 신경 썼다.
00:34:18왓내 키면 그냥 안 가면 되잖아.
00:34:20누구 좋으라고.
00:34:21안 가면 또 미래가 어쩌니 저쩌니.
00:34:24지들 마음대로 떠들 거잖아.
00:34:26난 그거 못 봐.
00:34:28무조건 갈 거야.
00:34:32왜 저래?
00:34:42어디 갔나 했더니 빨아왔구나.
00:34:44아 네.
00:34:45할머니가 계속 찾았어.
00:34:48요새 밤 되면 꽤 싸려나거든.
00:34:50아 네.
00:34:52자 미지야.
00:34:53슬슬.
00:34:54할머니 머리 한 번 잘라드려.
00:34:55네.
00:34:56네?
00:34:57제가요?
00:34:59항상 직접 했잖아.
00:35:01오랜만에 미지 미용실 한번 오픈해야지.
00:35:04그래요.
00:35:05오픈 기다리다가 다들 백발마녀들고 쓰고.
00:35:08아 그치.
00:35:10뭐고.
00:35:11아니 어떻게 할머니 손기술이.
00:35:13엄마 건너뛰고 딸한테 갔대.
00:35:16신통해.
00:35:17원래 재능은 한 대 건너서 손주한테 간다던데.
00:35:21미지 네 언니도 머리 잘 만지니?
00:35:24아니요.
00:35:25걔는 손재주가 없어서.
00:35:27손재주가 아니라 관심이 없는 거지.
00:35:30간병이나 하다보면 집에 하나씩 꼭 있어.
00:35:33돈 보내면 땡인 줄 알고 그냥.
00:35:35나 몰라라는 사람들.
00:35:36아유.
00:35:37한창 돈 벌기 바쁠 때잖아.
00:35:39미지 같은 애가 드문 거지.
00:35:41그래도 그렇지.
00:35:42나 여기 있는 동안 코빼기를 한번 안 미쳐.
00:35:45할머니 얼굴 다 까먹으시겠네.
00:35:47아이 까먹을 일이 뭐 있어.
00:35:49미지랑 똑같이 생겼다는데.
00:35:50그건 또 그러네.
00:35:51응?
00:35:54이거 드시면서 일하세요.
00:35:56이거 아직 조금 시긴 한데.
00:35:58쉬어가지고 또 정신이 번쩍 들어야 하죠.
00:36:00감사합니다.
00:36:01잘 먹겠습니다.
00:36:02네.
00:36:03저 근데 보호자님 혹시.
00:36:05그.
00:36:06이번 달에 수납 확인해 보셨을까요?
00:36:08어.
00:36:09수납이 왜요?
00:36:10어.
00:36:11저.
00:36:12부분적으로 입금이 안 된 항목이 있어서요.
00:36:15간병비랑 어.
00:36:17네.
00:36:18식비요.
00:36:19어머.
00:36:20그럴 리가 없는데.
00:36:22유미래로 입금되지 않았어요?
00:36:25이번 달에는 아직 입금된 게 없어가지고요.
00:36:28아휴 진짜.
00:36:31애가 바빠가지고 까먹었나 보다.
00:36:34아휴 제가 확인해 볼게요.
00:36:41어.
00:36:42뭐야?
00:36:43야 그럼 유미지지 어떻게 됩니까?
00:36:54어떻게 돼 망한거지.
00:36:55야 한국대도 물 건너갔다던데?
00:36:57진짜 사람들 한치 앞도 모른다.
00:36:59야 걔 그럼 이제 뭐하고 살아?
00:37:00왜 뭐하고 살아?
00:37:01결혼이나 해야지.
00:37:02승병 있잖아.
00:37:03승병 가고 해.
00:37:04어.
00:37:05야.
00:37:06어.
00:37:07야.
00:37:08야.
00:37:09야.
00:37:10야.
00:37:11야.
00:37:12야.
00:37:13야.
00:37:14야.
00:37:15야.
00:37:16야.
00:37:19야.
00:37:20어제는 끝났고.
00:37:21내일은 멀었고.
00:37:23오늘은.
00:37:27미지?
00:37:29아니 미래인가?
00:37:32미래.
00:37:34오랜만이다 미래?
00:37:35새 생일!
00:37:38새 생일!
00:37:39새 생일!
00:37:40야야야야야
00:37:42야야야
00:37:44야야야
00:37:46지금 패스를 하네
00:37:48진짜 뭐야
00:37:50야야야야
00:37:52왜 이렇게 좋아졌어
00:37:54어?
00:37:56얘들아
00:37:58얘 미지개야 아니면 미래개 맞춰봐
00:38:02미래왔네
00:38:04아 뭐야 박지훈 진짜
00:38:06재미없게 돼
00:38:08어 유미래 이게 얼마만이야
00:38:10얼굴 보기 왜 이렇게 힘들어
00:38:12회사가 워낙에 일이 많아서
00:38:14아따 너 금융관리공사 다닌다며
00:38:16야 바쁠만 하네
00:38:18그래도 경주사 땐 얼굴 좀 보여주지
00:38:20전에 우리 청천모임도 안 나오고
00:38:22너네 결혼해?
00:38:24얘는? 애가 두 살이다
00:38:26지훈이 너 미래한테 우리 얘기 안 했어?
00:38:28아뇨 나 했어
00:38:30전에 얘기했는데 니가 기억 못하는 거야
00:38:32아휴 그러니까 내가 봤을 때 지금
00:38:34미래 혼자서만 뭐 저 타임슬립했네
00:38:36잼슬립했네
00:38:38아, 같은 일 때 앉아. 뭐 시켰어?
00:38:39어, 다 시켜놨어.
00:38:42이게 뭐가 맛있지?
00:38:43진짜 오랜만인 거야.
00:38:45응.
00:38:54미치겠다, 정말.
00:39:00아이고야, 방법이 없다. 방법이 없어.
00:39:04뭐, 무슨 일 있어?
00:39:14야, 미래 말이야. 뭐 무슨 일 있니?
00:39:18갑자기 왜?
00:39:21아니, 연락 한 통 없어도 병원 수납비는 꼬박꼬박 챙기던 애가.
00:39:29아니, 무슨 돈 문제라도 생겼나.
00:39:31아, 그럼 이번엔 내가 낼게.
00:39:37참, 네가 무슨 돈이 있어서.
00:39:41나 요즘에 밭일하잖아. 현금으로 줄게.
00:39:43아, 쓸데없이 돈 쓸 생각하지 말고. 저축이나 해.
00:39:48나 미래보다 시급 세. 남은 건 저축할 테니까.
00:39:52아, 글쎄. 그 돈은 아껴두라고.
00:40:01미래 돈은 안 아껴도 돼?
00:40:04미래랑 네가 같냐?
00:40:08뭐가 다른데?
00:40:09다르지, 그러면 뭐.
00:40:27그리고 그 승현이 졸업사 얘기일 때 생각나?
00:40:30그 옆에 학교 여자애들이랑 일량의 여자애들 몰려와가지고 통고.
00:40:33아이, 그만 좀 해라. 대체 언제쩍 얘기야.
00:40:39호수야, 왔어?
00:40:40어, 호수.
00:40:41야, 호수, 오랜만이다.
00:40:43아, 얼굴이 더 좋아졌네.
00:40:53아니, 너 변호사라며?
00:40:55야, 우리 등장 중에서 변호사 처음 아냐?
00:40:57야, 신기하다.
00:40:59나 변호사 실제로 처음 봐.
00:41:03군대는 어디로 갔어?
00:41:04막 변호사도 군의관처럼 보직이 따로 있나?
00:41:07글쎄.
00:41:09난 면제라.
00:41:11아, 미안하다. 나 까먹고 있었다.
00:41:13아, 너 신의 아들이었어?
00:41:16호수야, 나 명함 하나 만지고.
00:41:18어...
00:41:20아, 내가 지금...
00:41:22너네 로펌 원근 알지?
00:41:23호수 거기 있다 얼마 전에 막 나왔거든.
00:41:25원근?
00:41:26거기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데 아냐?
00:41:28하...
00:41:29근데 니네 뭐야?
00:41:30언제부터 둘이 따로 연락하고 지냈대?
00:41:32어?
00:41:34이 호수 유미래.
00:41:35너희들은 뭔가 해도 잘 될 것 같았어, 내가.
00:41:38하, 진짜.
00:41:39야, 둘이 나란히 1, 2등이었는데.
00:41:40지 혼자 예상한 척.
00:41:42이야, 이렇게 보니까 두 송구 아웃풋 은근히 괜찮다.
00:41:47변호사에, 공기업에.
00:41:50난 솔직히 승현이가 제일 성공할 줄 알았는데.
00:41:54아, 가게 점원 하기엔 인물이 아깝잖아.
00:41:56그럼 연예인이든 뭐든 될 줄 알았지?
00:41:58야, 그냥 점원 아니고 샵 매니저잖아.
00:42:03야, 미안하다. 얘 취했다.
00:42:05이해해라. 얘가 옛날에 네 팬클럽 회장이었잖아.
00:42:08야, 고맙다.
00:42:09나와 좋게 봐줘가지고.
00:42:11야, 야, 그렇게 치면 제일 성공할 줄 알았던 거 유미지 아니냐?
00:42:14맞네.
00:42:15그치.
00:42:17근데 진짜 미지 육상 그만두고 뭐하고 살아?
00:42:20아, 지난번에 두 손님에서 봤어.
00:42:22뭐, 마처에서 짐 나르던데.
00:42:23아니, 우리 엄마 말로 청소 언니를 한다던데.
00:42:25에잉? 청소를 한다고? 미지가?
00:42:27뭐라고?
00:42:28아니, 그때 망한 거지.
00:42:29한국 때도 물 건너갔다던데.
00:42:30숨긴 거 있잖아.
00:42:31야, 그건 뭐.
00:42:32야, 맞아.
00:42:33신작만한 얘기 아니냐고.
00:42:34야, 이거 미지보다 큰 게 뭐야.
00:42:36아, 진짜.
00:42:37몰라.
00:42:38깜짝이야.
00:42:39몰라.
00:42:40깜짝이야.
00:42:41깜짝이야.
00:42:42깜짝이야.
00:42:43깜짝이야.
00:42:44야, 깜짝이야.
00:42:45야, 깜짝이야.
00:42:46야, 깜짝이야.
00:42:47고생이 많다.
00:42:48자리에 없는 사람 얘기를.
00:42:52야, 함부로 해.
00:43:00아, 야, 호, 호수가 급발진이 여전하다, 야.
00:43:03어?
00:43:04옛날이랑 똑같네.
00:43:06아니, 근데 지금 호수 말이 맞아.
00:43:08아니, 지금 여기 미래도 있는데.
00:43:09응?
00:43:13너희 이번에 결혼식 하는 거 확실해?
00:43:15야, 당연하지.
00:43:16아니, 너희 지난번에도 막 한다고 했다가 안 했잖아.
00:43:19야, 이번에 우리 꼭 해야 돼.
00:43:21진짜?
00:43:22너 꼭 와.
00:43:23아, 갈게.
00:43:27어, 호수야.
00:43:28너도 꼭 와서 밥 먹고 가.
00:43:29그래, 늦었지만 축하한다.
00:43:31어, 축하해.
00:43:33안녕.
00:43:34호수야, 가게?
00:43:35야, 그럼 나도 같이 갈게.
00:43:36야, 호수야.
00:43:37야, 호수야.
00:43:38야, 호수야.
00:43:39야, 호수야.
00:43:40너 애들 먹어서 거기다 빼.
00:43:41너 끝까지 가야지.
00:43:42들어가, 연락할게.
00:43:43야, 이차 노래방 갈래?
00:43:44어?
00:43:45미래야.
00:43:47그, 생각을 해보니까 내가 너 번호가 없다?
00:43:52아...
00:43:54어...
00:43:55여기.
00:43:58여기.
00:43:59땡큐.
00:44:01그, 결혼식 때는 내가 먼저 연락할게.
00:44:03시간 넘으면 같이 가자.
00:44:05어.
00:44:09왜, 호수 너도 같이 갈래?
00:44:14같이 가고 싶어?
00:44:15나 갈게.
00:44:16둘 다 조심히 가.
00:44:17어.
00:44:18뭐 타고 가?
00:44:19몰라.
00:44:20너 화났어?
00:44:21내가 왜?
00:44:22나야.
00:44:23나еро개를 더 바꿨� breeds.
00:44:24나 안은laugh morning,吔.
00:44:25마이racov 타고 가.
00:44:27뭐 타고 가?
00:44:29몰라.
00:44:32너 화났어?
00:44:35내가 왜?
00:44:36나야 모르지.
00:44:37또 아까부터 말도 없고, 기분도 안 좋아보이고.
00:44:43딱히 좋을 것도 없잖아.
00:44:45뭐.
00:44:46유쾌한 자리라고.
00:44:50근데 굳이 왜 나왔어?
00:44:55아니 진짜로
00:44:57니가 뭐 내 얘기 듣고 억지로 나오래도 아니고
00:45:01넌 왜 나왔는데?
00:45:05나?
00:45:07난 말했잖아
00:45:08그래
00:45:08너 애들이 맘대로 떠드는 거 싫다고 나왔잖아
00:45:11근데 왜 아깐 가만히 있었어?
00:45:15어?
00:45:16니 얘기는 뒤에서 떠드는 것도 못 참으면서
00:45:18미지 얘기 앞에서 함부로 하는 거야
00:45:20아무렇지도 않아?
00:45:26먼저 갈게
00:45:50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00:45:56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00:46:10어 미안 나 밖이라서 몰랐어
00:46:13왜? 무슨 일 있어?
00:46:14월급 들어왔지
00:46:16내가 병원 수납 얘기하는 걸 깜빡했어
00:46:20톡으로 뱅킹 아이디랑 비번 보냈으니까
00:46:23니가 이체 좀 해
00:46:24나머진 니가 쓰고
00:46:25아 됐어
00:46:27니 월급을 내가 왜
00:46:28출근 니가 했잖아
00:46:30됐고
00:46:31금요일에 한 번 내려와
00:46:33할머니 머리 자를 때 됐대
00:46:35어...
00:46:37금요일 말고 다른 날은 안 돼?
00:46:40금요일 날 엄마 다른 데서 자고 온대
00:46:42엄마 없을 때 와야 될 거 아니야
00:46:43나 금요일 말곤 다 되는데
00:46:46하필 그날은 내가 일이 있어서
00:46:48예?
00:46:50무슨 일?
00:46:51응...
00:46:52회사에 진짜 중요한 미팅이 있는데
00:46:55내가 꼭 참석을 해야 돼가지고
00:46:57하... 그냥 내려와
00:46:58어차피 나 없어도 상관없잖아
00:47:00아... 그래도 회사에서 하라는 거는 해요
00:47:03하긴 뭘 해
00:47:04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아
00:47:06야... 말이 그렇지
00:47:08어떻게 진짜 가만히만 있냐
00:47:09아휴...
00:47:12내가 나중에 시간내서 내려갈게
00:47:15하... 너 웃긴다
00:47:17너 지금 할머니보다 회사 일을 먼저 하는 거야?
00:47:20아... 그게 무슨 억지야
00:47:22뭐가 억지야?
00:47:24네가 맨날 나한테 한 말이잖아
00:47:25아... 내가 지금 너랑 같냐?
00:47:27그리고 뭐... 내가 나조차고 그래?
00:47:29아... 그냥 다 널 위해서...
00:47:31뭐가 다른데
00:47:31나도 나조차고 그랬던 거 아니야
00:47:33하...
00:47:36아... 아무튼 나 진짜...
00:47:40진짜 금요일은 진짜 안 돼
00:47:41아... 어쩌라고 그래...
00:47:43하... 그럼 뭐...
00:47:44엄마 보고 네 일정 맞춰서 나가라 그래?
00:47:46아... 너도 자꾸 말 그 따위로 할래?
00:47:48됐고
00:47:49아... 미용이도 뭐든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00:47:51넌 잊지 말고 돈이나 보내
00:47:52야...
00:47:53너 나 대신에 할머니들 보는 게 그렇게 억울해?
00:47:55억울하면 하지마
00:47:56너도 나한테 그렇게 말했잖아
00:47:58어때?
00:48:03넌 편해?
00:48:04서울에서 돈만 보내니까
00:48:05뭐?
00:48:07이찬아 바로 해
00:48:07야...
00:48:09나 진짜 싸워하지...
00:48:25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48:55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49:25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49:55뭐예요?
00:49:56택배용 박스랑 성장이야. 딸기 좀 보내시라고.
00:50:01아, 전 이제 줄 데가 없어서.
00:50:04서울 아직 안 보냈잖아요. 쌍둥이 좀 보내줘요. 주변에 나눠 먹으라고.
00:50:08서울은 여기보다 더 줄 데가 없어서.
00:50:12줄 데가 왜 없어. 여기서나 딸기가 명절 스팸 취급받지 이거 서울 가면 다 돈 주고 사 먹어야 돼.
00:50:18어차피 보내봤자 다 썩힐 거예요.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00:50:22어떻게 사람이 없지? 무인도도 아니고 서울인데.
00:50:26집 앞이 몰라서요.
00:50:29자기만 힘들고 자기 일만 중요한 애라 주변에 아무도 없어요.
00:50:33그래도 딸기 정도는 먹을 수 있지 않나?
00:50:38마음 내키는 대로 해요. 본인 딸기니까.
00:50:40이치야.
00:50:59어, 안녕하세요.
00:51:00엄마 있니?
00:51:02어, 엄마 오늘 친구분 집에서 주무시고 오신다고 했는데.
00:51:05음, 어째 네 엄마랑은 맞는 날이 없네.
00:51:11얘기 좀 알렸어요.
00:51:13웬 딸기야?
00:51:15아, 저 일하는 데서 받아온 건데 좀 드릴까요?
00:51:19근데 유기농이기는 한데 이게 좀 셔가지고.
00:51:23음, 그러네.
00:51:26원래 이렇게 시구 못난 애들이 잼으로 딱인데.
00:51:34미지야.
00:51:35아줌마랑 딸기잼 만들래?
00:51:38네?
00:51:38넷.
00:51:42으...
00:51:43으...
00:51:43으...
00:51:44아!
00:51:52
00:51:57
00:51:59
00:52:10
00:52:13
00:52:16
00:52:17
00:52:19
00:52:20환장하겠네, 정말
00:52:28지금 고객님께서 전해를 받을 수 없습니다
00:52:37계속 안 받으시네
00:52:40아직도 세팅 중이야? 건물주는?
00:52:47아마 오고 계실 건데 아직 통화가 안 돼서
00:52:52통화가 안 돼?
00:52:55잠시라도 탔다는 거야? 뭐야?
00:52:57같이 오기로 한 대리인한테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00:53:03여보세요?
00:53:04오고 있지? 선생님, 네가 모시고 오지?
00:53:08아니, 나 너희 회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00:53:11뭐? 선생님이랑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젠데?
00:53:15어젯밤에 통화하고
00:53:18오늘은 아직 연락 못 했는데
00:53:20어제 혹시 별다른 말씀은 없으셨어?
00:53:24그냥 미팅 때 보자고
00:53:26왜, 연락 안 돼?
00:53:28내가 댁으로 가볼까?
00:53:30아니야, 혹시 모르니까
00:53:31너는 그냥 일단 회사로 오고
00:53:33내가 저 회의실 세팅만 마무리하면
00:53:35아, 아니다
00:53:36일단 내가 거기를 갔다 와서
00:53:38제가 할게요
00:53:40네?
00:53:41미팅 준비 제가 마무리할 테니까
00:53:43가보세요
00:53:44어...
00:53:45왜? 무슨 일인데?
00:53:47어...
00:53:48아니야, 내가 갈게, 어?
00:53:50유미는?
00:53:54그럼 부탁 좀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00:53:57선생님
00:54:07선생님
00:54:09안 계세요?
00:54:10아...
00:54:12집에도 안 계시면 도대체 어디 계시는 거야
00:54:16선생님?
00:54:19어?
00:54:20어?
00:54:21선생님
00:54:24그래서 선생님
00:54:42할머니!
00:54:46천태님!
00:54:49나 이러고 혼자 굶어 죽는 줄 알...
00:54:54허리 좀 그냥 삔 거니까
00:54:57이리 입고부터
00:54:58이리 입고부터...
00:55:11야! 너 왜... 왜 이래?
00:55:17왜 이래?
00:55:19정신... 정신 차려!
00:55:22선생님!
00:55:23여기! 여기 어디야?
00:55:28선생님!
00:55:29봉지! 봉지!
00:55:31봉지!
00:55:33봉지 좀 갖다가...
00:55:35빨리! 정신 차려!
00:55:39유미래! 여기!
00:55:41유미래! 왜 그래?
00:55:43진정하고 숨 쉬어, 유미래!
00:55:53아... 어떻게 됐어? CT는?
00:56:06머리 문제래?
00:56:08CT상으로는 다른 문제는 없고
00:56:10허리만 살짝 다치셨더라
00:56:12일단 내일까진 검사하고 지켜보이면서
00:56:18괜찮아?
00:56:20또 안 좋아?
00:56:21도구를 보냈어...
00:56:24무수 너 아니였으면 또...
00:56:31민지야, 문 열어봐!
00:56:34문 열어, 이거!
00:56:36유미지!
00:56:38유미지!
00:56:40유미지!
00:56:45이제 더는 못 참아
00:56:47아주 오늘 너랑 나랑...
00:56:50아주 끝을 보자!
00:56:51끝을 보자!
00:57:08일어나!
00:57:10일어나라고!
00:57:11너...
00:57:12너 전화선을 왜 끊어놨어?
00:57:14어?
00:57:15일어나!
00:57:16일어나!
00:57:18너 이제 얼굴도 안 보여주겠다 이거야?
00:57:21일어나!
00:57:22너 엄마 미치는 걸 보고 싶어서 이러는 거야?
00:57:25일어나!
00:57:27일어나!
00:57:28일어나라고!
00:57:31너...
00:57:33너 언제까지 이럴 거야?
00:57:35어?
00:57:36너 밖에도 안 나가 사람도 안 만나!
00:57:38이제 하다하다 전화선까지 끊어놔?
00:57:40너 이게 사람 사는 집이야?
00:57:42이게 감옥이지?
00:57:44일어나!
00:57:45일어나라고!
00:57:46나 일어나!
00:57:47나가!
00:57:48나가자고!
00:57:50너 자그마치 3년째야!
00:57:53너 할 만큼 했고 나도 참을 만큼 참았어!
00:57:57너 달리기 끝났다고 인생 다 끝난 거야?
00:58:00어?
00:58:01아니...
00:58:02언제까지 과거에 붙잡혀서 인생 허비할 건데?
00:58:06너 평생 이렇게 숨어 살 거야?
00:58:08대신 어쩌려고 그래!
00:58:11언제부터 그랬다고...
00:58:15뭐라고?
00:58:16엄마가 언제부터 내 걱정을 했어?
00:58:20내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잖아
00:58:22유...
00:58:23유미지
00:58:25맞잖아
00:58:27엄마 나 달리기 전엔 쳐다도 안 봤잖아
00:58:30나 이제 못 달려
00:58:32그러니까 원래 하던 대로 유미래나 신경 쓰라고
00:58:35너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 거야?
00:58:37어차피 엄마한테 난 그냥 유미래 더미잖아
00:58:40그냥 원래 하던 대로 나 무시해
00:58:43나 숨소리도 안 내고 이러고 있잖아
00:58:45나 좀 내버려 두라고 제발
00:58:48너 지금 이러고 있는 게 다 나 때문이라는 거야?
00:58:51대체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갈 거야?
00:58:53어?
00:58:54왜?
00:58:55아예 나아준 걸 사타지게 해 왜?
00:58:56어? 그래 왜 나왔어 왜?
00:58:59애쪼에 유미래만 나왔으면 됐잖아
00:59:00엄마도 그렇게 생각하잖아
00:59:03야 이기집이야
00:59:04야 너 말 다 했어
00:59:06이기집이야
00:59:07넌 너 이렇게
00:59:08너 이렇게 엄마
00:59:09엄마가 왔으면 이렇게 대모
00:59:11대모설마가 이기집이야
00:59:12대모설마가
00:59:13대모설마가
00:59:14대모설마가
00:59:15대모설마가
00:59:16야 일어나 나와
00:59:17왜?
00:59:18너 나와
00:59:18나와
00:59:19나와
00:59:20어?
00:59:21아니 나가요
00:59:23
00:59:29미쳤어
00:59:31어?
00:59:32왜?
00:59:33애가 저러고 있으면 억주라도 끌어내야 될 거 아니에요
00:59:36아이고
00:59:37다 때가 있어
00:59:38이게 너 억지 부른다고 될 일이야?
00:59:40아유 참
00:59:43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00:59:45왜 오냐오냐 해서 애 병을 키워
00:59:48생전 자기 자식한테는 안 그러던 사람이
00:59:50왜 네 새끼 싸구 돌아서 애를 망쳐놓냐고
00:59:53왜?
01:00:08이지야
01:00:12할머니 들어갈게
01:00:33아니 왜 그러고 있어 답답하게
01:00:35할머니 봐봐
01:00:39응?
01:00:41싫어
01:00:43싫어?
01:00:45싫으면 말아야지
01:00:49아이고 우리 번데기
01:00:52얼마나 큰 나비가 되려고 일어나
01:00:56아니
01:00:58나 아무것도 안 될 거야
01:01:01그럼 또 어때?
01:01:02지금처럼 아픈 데 없이 밥 잘 먹고
01:01:07가끔
01:01:09할머니 말똥무 해주면서 살면 되지
01:01:12할머니가
01:01:14너 하나 먹여 살릴 돈 있어
01:01:17진짜
01:01:30할머니
01:01:33나 진짜 정신병인가 봐
01:01:38다 너무 후회되고 걱정돼서
01:01:41아무것도 못하겠어
01:01:44뭐가 그렇게 후회고 걱정이야
01:01:47어제는 끝났고
01:01:50내일은 아직 멀었는데
01:01:52모르겠어
01:01:55모르겠어
01:01:57나도 진짜 나가야 되는 거 아는데
01:02:01다시 아무것도 아닌 대로 못 돌아가겠어
01:02:06거기 밖에 돌아갈 데가 없는 것도 아는데
01:02:11너무 초라하고
01:02:13너무 초라하고
01:02:14너무 초라하고
01:02:16지겨워
01:02:19나한테 남은 날이 너무 길어서
01:02:23아무것도 못하겠어
01:02:25아무것도 못하겠어
01:02:29할머니
01:02:31나 너무 쓰레기 같아
01:02:33쓰레기 같아
01:02:39사슴이 사자 피해 도망치면 쓰레기야
01:02:43소라게가
01:02:46잡아먹힐까 봐 숨으면
01:02:50걱정이야
01:02:51다 살려고 싸우는 거잖아
01:02:54미지도
01:02:57살려고 숨은 거야
01:02:59암만 모냥 빠지고 추저분해 보여도
01:03:03살자고 하는 짓은 다
01:03:05용감한 거야
01:03:10아무안
01:03:11아무안
01:03:12아무안
01:03:13아무안
01:03:14아무안
01:03:19우리 애도 괜찮아
01:03:20우리 애기 괜찮아 통을 툭 들고 일어나지
01:03:26할머니
01:03:29할머니
01:03:46할머니
01:03:46할머니
01:03:46할머니
01:03:46할머니
01:03:46할머니
01:03:46할머니
01:03:47할머니
01:03:47할머니
01:03:50할머니
01:04:00할머니
01:04:14할머니
01:04:16할머니
01:04:18할머니 왜 대답이 없어
01:04:30할머니!
01:04:32할머니!
01:04:33할머니!
01:04:34할머니 괜찮아?
01:04:36할머니 정신 좀 차려봐 할머니!
01:04:38이 전화기 전화기
01:04:40전화기
01:04:48할머니!
01:04:50Okay
01:05:03할머니
01:05:05할머니
01:05:06도와주세요.
01:05:36도와주세요.
01:05:41할머니 좀 살려주세요.
01:05:48아무도 안 계세요.
01:05:53아무도 안 계세요.
01:05:56아무도 살려주세요.
01:06:06너희 팀장이랑은 잘 통화했어.
01:06:17선생님 퇴원하시고 다시 일정 잡기로.
01:06:19그런데 너 아깐 뭐야?
01:06:29숨쉬기 힘들어하던데.
01:06:31그것도 심장 문제야 아니면?
01:06:33고마워.
01:06:36뭐가?
01:06:37다 미팅도 그렇고 선생님도 그렇고 너 아니면 다 망칠 뻔했어.
01:06:47나야 뭐 네가 말해줘서 갔잖아.
01:06:49선생님 너무 걱정하지 마.
01:06:57의사 말이 타이밍이 좋았대.
01:06:59너무 늦지 않게 잘 왔다고.
01:07:00우리 할머니도 그랬을까?
01:07:10할머니 쓰러지던 날
01:07:12같이 있던 게 유미지만 아니었어도
01:07:15지금보단 나았을까?
01:07:18아마 그랬을 거야.
01:07:23병원에서도 그랬거든.
01:07:25좀 더 빨리 오지 그랬냐고.
01:07:28유미지만 아니었어도
01:07:29우리 할머니도 지금처럼 누워있진 않았을 텐데.
01:07:35그게
01:07:36왜 미지 탓이야?
01:07:39그럼 누구 탓인데
01:07:40항상 그러잖아.
01:07:42자기 혼자 불행한 걸로 모자라가지고
01:07:44다른 사람들까지 다 끌어들이고
01:07:46의미래.
01:07:48제일 싫은 게 뭔지 알아?
01:07:50그리고 그냥 사는 거.
01:07:52할머니는 집 때문에 누워있는데
01:07:54뻔뻔하게 웃고 놀고 먹고 다 해.
01:07:57지한 짓은 생각도 안 하면서.
01:08:16그럼 우리 아빠는
01:08:21나 때문에 죽었겠네.
01:08:25그럼?
01:08:29아빠 돌아가신 날
01:08:30내가 나가자고 고집 부렸거든.
01:08:37다른 날도 싫고
01:08:38엄마랑 가는 것도 싫고
01:08:41그냥 우리 둘이서만 나가자고
01:08:45그냥 우리 둘이서만 나가자고
01:08:46결국 내 고집대로 하다가
01:08:48차가 반파됐어.
01:08:54놈지 운전차가 둘이 가가자고
01:08:55아빤 죽고
01:09:03나만 살았어.
01:09:05그날 내가 고집만 안 들었어도
01:09:09뭐 살아계셨을 텐데.
01:09:11그게
01:09:11그게 왜 네 탓이야.
01:09:15음주운전한 사람 탓이지.
01:09:17근데 왜 미지한텐 그렇게 말해?
01:09:21나보고 내 탓이 아니라고 하면서
01:09:23왜 미지한테 그렇게 심하게 말해?
01:09:25오늘 일이 누구의 잘못이 아닌 것처럼
01:09:30할머니의 그 미지 잘못은 아니지.
01:09:36뭐 그렇지.
01:09:38그렇지가 아니라 사실이잖아.
01:09:41그게 왜 미지 잘못이야.
01:09:45알았어.
01:09:46알았으니까.
01:09:47아니, 확실해.
01:09:51미지 잘못 아니야.
01:09:55음.
01:10:22역시 잼은
01:10:23딸기가 좀 쉬어야 돼
01:10:25너무 단 딸기는 또 요 맛이 안 난다
01:10:28요새 반일 열심히 한다며?
01:10:34아니요 열심히는 아니고
01:10:36당장은 무슨 일이든 마음에 안 찰 수도 있어
01:10:43원래 아주 단 거 먹다가 새콤달콤한 거 먹으면 신맛밖에 안 나잖아
01:10:49그치만 인생은 모르는 거다
01:10:53요 딸기들처럼
01:10:55지금 왜 이렇게 신가 싶어도
01:10:57요렇게 신이니까 잼이 되기도 하는 거야
01:11:00그 지금 인생을 딸기에 비유한 건데 알아들었을까?
01:11:09
01:11:10오 알아들었어?
01:11:13잠깐 덮고 있으네?
01:11:23응? 그 사진 또 보고 있었네?
01:11:31네?
01:11:34솔직히 이때 이거 미래 맞지?
01:11:38아닌데요?
01:11:40응 아니긴
01:11:41아줌마도 요때 미래는 알아본다?
01:11:45항상 이 표정이잖아
01:11:47표정이 왜요?
01:11:50꼭 버티고 있잖아
01:11:52약하 속 안 보이려고
01:11:53미래가 겉으로는 뚱이 보여도
01:12:00이렇게 속 깊고 착하니 드물다
01:12:03걔 별로 안 착한데
01:12:06얘는?
01:12:09안 착하기는?
01:12:11안 착한데 동생 졸업시키겠다고 머리를 싹둑 자르네?
01:12:16미치 너 그러면 안 돼
01:12:17미래만큼 가족 위하는 애 없다
01:12:20내가 나라는 이유로
01:12:24누구보다 가혹했던
01:12:27숱한 나날들
01:12:28사슴도 소라개도
01:12:32모두 살아남으려 쓰는데
01:12:35왜 인간은
01:12:37왜 나는
01:12:42날 가장 지켜야 할 순간에
01:12:45스스로를 공격하는 걸까?
01:12:47암이 되어서야 알았다
01:13:06나의 가장 큰 천적은
01:13:08나라는 걸
01:13:10근데 알았는데 뭐
01:13:14그게 무슨 소용이야
01:13:16너는 왜 미지편드냐?
01:13:23말로 친하지도 않으면서
01:13:24좋아하니까
01:13:29뭐?
01:13:34알잖아
01:13:38미지 내 첫사랑인가?
01:13:51알았다고 해도
01:13:52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01:13:55잊을 수 없는 날
01:13:57노을이 예뻤던 날
01:14:00너를 보며
01:14:02숨을 참았던 날
01:14:06햇살에 봉신 내
01:14:09따뜻한 모습에
01:14:12널 오랫동안
01:14:14바라보겠어
01:14:17신사옥 사업 맡은 게 이 팀이든가?
01:14:25유사님 다음 주까지 사업 보고서 준비해
01:14:27에?
01:14:28못하겠으면 말해
01:14:29해널티도 독박이니까
01:14:30저 좀 도와주세요
01:14:31이거 받았어요?
01:14:32이제 이건 아니지
01:14:34너 딸기밭 중에 만난다며
01:14:36아무 사이도 아닌데
01:14:37괜히들 떠드는 거야?
01:14:38내 대답에 의미가 있어
01:14:39이호수!
01:14:40손과 손은 구별하죠
01:14:43김 로자님 대리인 이호수입니다
01:14:45너 자꾸 입 따위로 부른 거야?
01:14:47네가 그게 왜 궁금한데?
01:14:49나만 나를 감싸여
01:14:53비춰기며 잠들
01:14:56나의 오늘 하루
01:15:00ук
01:15:11이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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