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트럼프에 베를린 장벽 잔해 선물…"백악관 수령 거부"

  • 5년 전
◀ 앵커 ▶

마지막 소식 보시죠.

◀ 나경철 아나운서 ▶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지 올해로 30주년이 됐는데요.

독일의 한 시민단체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장벽의 잔해 일부를 보냈지만 백악관은 수령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사람 키를 훌쩍 넘기는 높이에 무게만 2.7톤에 달하는 이 콘크리트 덩어리는 한때 동독과 서독을 가르던 베를린 장벽의 일부였다고 합니다.

장벽없는 세상을 추구하는 '장벽에 맞서는 장벽' 캠페인을 벌여온 독일의 한 시민단체가 베를린 장벽 붕괴 기념일인 9일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중남미 불법 이민을 막겠다며 멕시코 접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등 폐쇄·고립주의 정책을 펼치는 것에 반대하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백악관이 수령을 거부하면서 장벽 조각은 백악관 앞의 광장 가장자리에 임시로 자리잡았는데, 단체 측은 백악관이 계속 거부하면 미국 전역에 조각을 데리고 다니는 투어를 벌이겠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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