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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광주 폭우 속 '필사의 구조'
노인 급류에 고립…들뜬 아스팔트에 다리 끼어
인근 자동차공업사 대표, 직원들과 구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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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 괴물포구 속 사투라는 제목을 달아봤습니다.
00:12먼저 제가 영상으로 같이 볼 텐데 김수희 변호사, 화면 보면서 설명을 좀 해주세요.
00:19네.
00:21빠졌다, 그냥.
00:22하나, 둘, 셋!
00:30네, 지금 보면 누군가가 뭔가 사람을 구하려는 모습인 것 같아요.
00:36네, 그렇습니다.
00:38보면서 설명을 해주세요.
00:39이렇게 흙탕물이 막 내려가고 있어요.
00:41네, 지금 광주 동구에서 발생한 일인데요.
00:45폭우가 시작됐던 17일, 저렇게 인근 하천의 뚝이 무너지면서 도로가 저렇게 물이 차올랐습니다.
00:52그리고 물이 정말 이렇게 떠내려가는 모습에 70대 노인이 지금 아스팔트 끝, 맨홀 뚜껑 아스팔트에 두 다리가 걸려서 넘어졌고요.
01:02지금 노인의 모습이 아마 거의 보이지 않으실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01:06그런데 인근에서 공업사를 운영하던 대표가 직접 물에 뛰어들어서 노인을 20분간 사투를 벌인 끝에 구해내는 모습입니다.
01:16지금 저 노란색 저건 뭐예요?
01:18네, 자동차까지 떠내려왔어요.
01:20물길이 세니까 자동차가 떠내려왔는데 저거를 몸으로 지금 막고 있는 거예요, 주민들이?
01:25네, 자칫하면 그 노인과 구하려던 공업사 대표마저 밀려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01:30주변에 있던 시민들과 공업사 직원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어서 차량을 몸으로 막았고요.
01:37공업사에서 도구를 가져와서 노인의 다리를 꺼내서 결국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01:42사실 본인들도 저렇게 서있기조차 힘든 저런 강한 물살에 저렇게 많은 직원들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서 노란 차를 막고 어르신들을 구조했다 이거잖아요.
01:54네, 그렇습니다.
01:55최승일 공업사 대표예요.
01:57저렇게 노인을 뛰어들어가서 구했고 사실 같이 구하려던 직원을 떠내려가는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었고요.
02:05그렇지만 저 공업사 대표는 또다시 이런 일이 있어도 자기는 다시 뛰어들어서 구하겠다.
02:10그리고 이 노인분께서 살아나서 다행이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02:16저분 최승일 대표님이에요. 한번 목소리 들어보시죠.
02:22사람이 큰일 났구나. 이러다 죽겠다. 무작정 일단 뛰어왔죠.
02:28다리가 직접 다 끼어있다 하더라고요.
02:29뻗었지요. 사람 구했고.
02:31아니, 이거 보통 일이 아니구나. 이거 우리 119 아저씨들이나 경찰이나 공무원들 다 보면 대단하신 분이다.
02:40예, 그러니까 판자를 가지고 와서 저 어르신의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02:47또 몸으로 차를 막고 또 로프를 연결해서 인명을 구조한
02:51저분 참 칭찬받아 마땅한 일입니다만 굉장히 위험천만한 일이기 때문에
02:57저런 수해 지역에서는 정말 조심 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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