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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폭우→산사태·급류' 산청 초토화
극심한 폭우 피해 경남 산청 '폐허' 방불
수해 현장 간 여야…"특별재난지역 선포"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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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지난 7월 16일부터 닷새 동안 집중된 괴물 폭우로 전국에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00:17먼저 가장 많은 거의 800mm 가까운 비가 내린 경남 산천군으로 가볼 텐데 산사태 현장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00:27김수희 변호사, 산천군 부리마을. 저렇게 흙탕물이 갑자기 흘러나오네요.
00:34지금 차가 후진하고 있는 거죠?
00:35네, 그렇습니다. 지금 경남 산천군의 폭우 피해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00:40마치 산이 밀려온다. 산사태가 아니라 산 자체가 밀려온다는 표현이 마땅할 정도로 저렇게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00:49산천군의 연평균 강수량은 1,556.2mm 정도인데 지난 나흘간 내린 비가 800mm로 연간 강수량의 절반 가까운 양이 단기간에 집중됐습니다.
01:02저렇게 산사태가 나면 너무 무서울 것 같아요.
01:06지금 완전히 다 휩쓸고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뭐가 와서 부딪힐 수도 있고 차가 저렇게 서 있는 것만 해도 굉장히 용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01:15인병 피해, 다행히 저 운전자는 피해는 없었나 봐요.
01:19네, 그렇지만 산천군의 이번 폭우를 위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좀 집중됐어요.
01:25전체 사망자가 14명으로 기록됐는데 산천군에만 8명이 집중됐고요.
01:30실종자도 6명이나 발생했습니다.
01:33그렇군요. 드론으로 산천군 부리마을의 모습을 보고 있는데 저렇게 파란색, 초록색으로 변화 이런 것들이 보여야 하는데
01:41온통 빨간색, 흙탕물로, 진흙벌로 박힌 산천군 부리마을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01:48사실 올 초에, 올봄에 저기 산불이 나서 또 많은 피해가 났었는데
01:53불과 넉 달 만에 또 물난리가 나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01:58그런가 하면 우리 문화재도 피해를 많이 입었다고요?
02:02네, 그렇습니다. 산천군 안에 보물 374호인 율곡사 대웅전 건물이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02:11이 율곡사 대웅전은 신라시대 마지막 왕이죠. 경순환 때 설립이 되었는데요.
02:17나무가 완전히 다 부러졌네요.
02:18네, 맞습니다. 대웅전 안에 토사물이 절반 가까이 들어왔고요.
02:22주변 건물 한 동이 절반 가까이 또 파손되는 피해를 입어서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되었습니다.
02:28불상은 치웠고 인명피해는 없다고 하지만 저 신라시대 때부터 이어져온 저 대웅전 어떻게 복구할지 참 막막하기만 합니다.
02:38이렇게 문화재 피해도 있었습니다만 이 동물들, 사람 인명피해도 있었지만 축사 피해, 또 동물 피해도 많았다면서요?
02:46네, 그렇습니다. 마치 자기 자식같이 키우시는 가축들인데요.
02:51이번 폭우로 인해서 전국적으로 무려 93만 마리가 폐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02:57특히 충청 지역에 가축 피해가 제일 컸는데요.
03:00그 이유는 아무래도 축사를 많이 운영하고 계시기 때문인데 충남의 예산, 당진, 아산 등에서 닭 약 75만 마리가 폐사됐기도 했고요.
03:11평양에서는 돼지 1만 5천만 두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03:15소가 저렇게 물에 쓸려와서 힘없기에 저렇게 쓰러져 있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03:20저걸 애지증지 키웠던 농민들은 또 어떤 심정일 것이고요.
03:24저 소들은 또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저렇게 큰 피해를 입어서 안타깝습니다.
03:31지금 극한 폭우로 인해서 인명피해가 집계되고 있다고 합니다.
03:35그렇게 보트에 실려 나오는 분들도 많고요.
03:38지금 전국적으로 어느 정도의 인명피해가 나왔습니까?
03:41전국적으로 매우 피해가 큰 상황인데 중앙대책안전본부가 오늘 오전 11시 기준으로
03:48전국에서 1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03:52그렇지만 실종자가 이렇게 있는 만큼 아마 사망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긴 한데
03:56최대한 빨리 찾아서 사망 인원이 최대한 줄었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04:01지금 이게 오전 11시 기준이고요.
04:04중대본이나 행정안전부에서 오후 6시 기준으로 다시 집계를 할 텐데
04:08이 숫자가 좀 줄어들었으면 좋겠는데
04:1212명의 실종자를 좀 많이 찾았으면 좋겠는데
04:15걱정이 좀 앞섭니다.
04:17계속해서 지금 수색작업이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04:20자, 그런가 하면 최수형 평론가 지금 여야 정치권이
04:26오랜만에 한 목소리로 재난지역에 대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고요?
04:34그렇습니다.
04:34지금 여야 이건 할 것 없이 지금 알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04:38더군다나 여당은 지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진행 중인데
04:41이걸 좀 늦춰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일각에서 나올 정도로 지금 위기감이 있고
04:45야당은 야당대로 이번에 보니까 아주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04:48이번 청문정국에서 조금 여러 가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04:52굉장히 발빠르게 움직이고 오히려 여당이 대통령과 당정
04:57이 17일 날, 16, 17일 날 굉장히 많은 비가 온다고 예보됐는데 불구하고
05:01대통령과 의장단이 만찬을 갖는 그런 일이 있었는데
05:04야당은 뭐 이를 비판하면서 아니 이렇게 긴급한 상황에서
05:08주의부가 이렇게 하면 되겠느냐 하면서
05:10야당이 오히려 지금 여당에게 빨리 더 우리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05:15재촉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05:16수혜가 났는데 감자전 만찬이 웬 말이냐라고 하면서
05:19여당을 향해서 또 대통령실을 향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국민의힘이 냈던데
05:24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원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목소리 함께 들어보시죠.
05:30호우 피해가 신속하게 회복되고 그리고 주민들께서 일상생화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05:38저희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을 했거든요.
05:42이 지역뿐만 아니라 지금 전국에 비 피해를, 수혜 피해를 받은 지역에 대해서
05:47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하게 요청을 했습니다.
05:49대통령님과 정부에 직접 권유했습니다.
05:52이 문제에 대해서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05:55현장에 와서 보니까 물이 너무 많이 들어오고 토사가 집안을 덮쳐서
06:02참으로 막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6:05조속히 이 공란이, 이 재해가 빨리 극복이 되기를 바랍니다.
06:10정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조속히 검토해 주기를
06:16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06:19여야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서 대통령실도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드리면서
06:3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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