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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사랑은 가장 달콤한 꿈이지만
00:08때론 가장 끔찍한 악몽이기도 합니다
00:12뜨겁던 사랑의 끝이 죽음이라면
00:17그것은 사랑일까요? 욕망일까요?
00:30가을 어느 날 한 주민의 신고전화가 걸려옵니다
00:47운동하러 가려고 다리를 건너는데
00:52그 옆 배수로 바닥에 못 보던 가방이 놓여있어요
01:00배수로의 가방이라고요?
01:04파출소 직원이 가서 보니까
01:06높이는 약 1m 정도 되는 바퀴가 달려있는 까만 여행용 가방이었습니다
01:14다리 밑으로 내려가서 만져봤는데
01:18뭔가 묵직한 느낌이 드는 거예요
01:23뭐가 들었을까요?
01:272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01:33점심시간이 돼서 식당에 딱 가서 첫 숟갈 딱 뜨는데
01:38파출소장에 전화가 왔어요
01:42동물인지 사람인지 뭔가 좀 이상합니다
01:49와서 확인 좀 해주세요
01:52이래서 제가 바로 달려갔습니다
01:54가방 안에 뭐가 들어있던가요?
02:05집을 딱 늘어보니까
02:08까만 봉다리에
02:15머리카락 끝이 조금 있어요
02:19사체가 딱 있었는데
02:24사체도 상반신만 딱 있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02:29다리는 어디 있는 거예요?
02:33현장에서 시신의 두 다리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02:36경찰은 즉시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합니다
02:40피해자는 60대 전후의 남성이었으며
02:46시신의 부패 정도로 보아 피살된 지 24시간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02:53가방에 담긴 시신은 허벅지 아랫부분이 잘려있는 상태였는데요
02:58날카로운 무언가로 훼손되어 있었습니다
03:01칼이 아니었나 보네요
03:05절단된 걸로 봤을 때 톱 아니었을까요?
03:08톱은 톱인데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전동식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03:14전기 톱이요?
03:20아... 전기 톱?
03:22전기 톱에는 체인 형태로 된 톱날이 사용됩니다
03:25딱딱한 나무 등을 자르는 용도로서 톱날이 두껍고 거칩니다
03:31전기 톱을 사용했다면 절단면도 피부가 말려 들어가면서 훼손이 좀 더 심하게 보이는데요
03:38이 경우에는 절단면이 굉장히 깔끔했습니다
03:42어머
03:42그럼 어떤 도구가 사용이 됐을까요?
03:47전기 톱 종류이긴 한데요
03:49훨씬 얇고 날카로운 톱날이 사용됐을 겁니다
03:53예를 들면 골절기 같은 종류가 있겠죠
03:58와... 이거 정류점에서 쓰는 기계 맞죠?
04:03주로 냉동된 육류나 뼈를 자르는 데 사용이 됩니다
04:06용도에 따른 정확한 절단이 목적이기 때문에
04:10띠 형태로 된 폭이 좁고 얇은 톱날이 들어갑니다
04:15그래서 시신에 심각한 손상 없이 절단이 가능했던 겁니다
04:21작업대가 위치가 좀 높은데 어떻게 시신을 번쩍 들어 올려서 눕혀놓은 뒤에 작업을 하는 건가요?
04:30힘이 진짜 세지 않고서 이거 불가능할 것 같아요
04:33추측건대 범인이 남자이거나 혹은 여자라고 하더라도 분명히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04:42혼자가 아닐 것이다
04:45눈여겨봐야 할 게 또 한 가지 있습니다
04:49이건 뭐야?
04:54이게 뭐야?
04:55아 엄청나다니
04:57이 신의 얼굴과 머리 40여 곳에 둔기로 맞은 상처가 있었습니다
05:08마구잡이로 때렸다고 밖에 볼 수 없는 형태였고요
05:14상처의 크기로 보아서 망치 같은 둔기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05:19범인이 정말 무시무시한 사람인가 봐요
05:24저도 강력형사 수십 년 해서 많은 사체를 봤습니다만
05:30그렇게 끔찍한 시신은 처음이었습니다
05:34얼굴과 머리가 일그러져 있었고
05:39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05:42사망 원인은 뭐였어요?
05:49뇌 좌상 및 지중학과 출혈 등이었습니다
05:52둔기에 의한 무차별적 머리부위 공격으로
05:56피해자는 범인 현장에서 즉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05:59이후
06:00골절기로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06:09이걸 보고 알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06:17첫 번째는 원안이죠 원안
06:20범인이 피해자에게 아주 극도의 분노를 느꼈을 가능성이 큽니다
06:24두 번째로는 범인이 이런 행위가 익숙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06:31본인도 무섭고 떨리니까 눈 감고 그냥 마구잡이로 둔기를 휘둘렀을 수도 있다는 거죠
06:38범인이 초보자의 가능성이 있다라는 거죠
06:42어떻게 초범이 세상에 골절기로 시신을 절단까지 할 수가 있나요?
06:49골절기로 잘린 곳은 다리 두 다리뿐이에요
06:52유기하게 쉽게 하려는 목적이었을 겁니다
06:56만약 범인이 경험이 많고 용이 주도했더라면
07:01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신체 부위까지 훼손했겠죠
07:06어딜 말하는 거죠?
07:07손가락 지문입니다
07:17다행히 그대로 보존된 상태였습니다
07:20그럼 신원이 확인됐나요?
07:25피해자는 57살 김상돈 씨로 밝혀졌습니다
07:29대구 지역에서 개인 택시를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07:33택시 기사였다면 손님 중에 범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07:40지신이 발견되기 전날 오전에
07:44이분은 자신의 택시를 몰고 집에서 나간 것까지는 확인이 됐습니다
07:50CCTV에도 찍힌 게 없었나요?
07:53그때는 CCTV도 없었고 블랙박스도 없고 수사 환경이 아주 열악했어요
07:58맞아요
07:59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되죠?
08:03경찰은 우선 피해자 김 씨의 유족을 상대로
08:06채무나 원한 관계 등이 있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08:09그와 동시에 주변 탐문도 시작했고요
08:12그런데 김 씨에 대해 주변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08:17이거 중요할 것 같은데 이거 어떤 얘기인가요?
08:26여자 관계가 상당히 복잡하다 이런 얘기였습니다
08:30바람둥이였다는 거죠
08:34고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부정적인 얘기는 잘 하지 않거든요
08:49그런데 주변 지인들이 경찰에게 그 정도로 말을 했다는 것은 정말 못 말릴 정도로 바람둥이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죠
09:00그렇다면 치정에 얽힌 범죄일 수도 있겠네요
09:05잘생겼나요?
09:06주변의 여성들부터 살펴봐야겠네요
09:18피해자 김 씨에게는 아내 함 씨와 결혼한 딸이 있었습니다
09:23그런데 8년 전에 아내가 집을 나갔다고 합니다
09:29이혼한 건 아니고요
09:31다른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09:35끊임없는 외도 때문에 못 견디고 집을 나가게 된 거죠
09:39그렇게 외도를 했으면 그냥 이혼을 해도 될 텐데
09:42집을 나가는 선택을 했네요
09:44아내가 요구했는데 남편 김 씨가 이혼해 주지 않았습니다
09:56본인이 바람을 폈잖아요
10:00왜 안 해주나요?
10:04부모가 이혼을 하면 교사인 딸에게 흠이 될 수 있다
10:08이런 핑계를 대고 이혼을 못하게 한 거죠
10:11딸 결혼 핑계까지 됐다고 합니다
10:15딸의 미래를 걱정했다면 바람을 피지 말았어야죠
10:20제가 이해가 안 가요
10:23현재 이 결혼 상황이 본인은 바람을 피워도 크게 걸리적거리게 없는 상황이고
10:29아내는 또 이미 집을 나갔잖아요
10:31또 이혼을 하게 되면 재산분할 문제도 발생하고 하기 때문에
10:35남편 입장에서는 굳이 내가 이혼을 할 이유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10:40이혼해 주지 않는 바람 등이 남편
10:43왠지 범행 붕괴가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10:47김 씨 시신이 발견되기 전전날
10:52그러니까 아내의 여동생
11:03처제?
11:03김 씨 처제와 김 씨가 밤새도록 술을 마셨습니다
11:08이혼에 대한 단판을 지으려고 만난 거였습니다
11:23평소에 처제는 김 씨에 대한 감정이 굉장히 안 좋았다고 합니다
11:29그날도 형부 때문에 언니가 이혼도 못하고 너무 고생한다
11:34당신이 정말 나쁜 사람이다
11:36이렇게 다툼까지 벌였다고 합니다
11:39저라도 형부만이 그랬다고 하면 감정이 안 좋죠
11:44좀 의심이 들기도 하는데
11:45아내와 처제를 불렀어요
11:54말하는 게 조금 이상하더라고요
12:05술에 잔뜩 취해서 새벽 4시까지 행사를 수사를 했습니다
12:18그리고 제가 후배들하고 수사에 관한 얘기를 한다거나 보고를 받을 때는
12:30계속 눈치를 살피는 거예요
12:37그래서 숨기는 게 있구나, 이 아들이
12:44뭘 숨기고 있었을까요?
12:53아내의 함 씨에게 만나는 남자가 있었던 겁니다
12:58네?
12:59내연남인 거죠
13:00포크레인 기사로 일하고 있는 이 씨였습니다
13:09별거 중이긴 하지만 맞바람인 거죠
13:13내연남 이 씨는 함 씨에게 남편이 있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13:19수시로 함 씨의 어머니를 찾아가
13:22제발 딸 이혼 좀씩 찾아달라며 재촉했다는 거예요
13:26내연관계이긴 하지만 진정한 사랑이다
13:33합법적인 부부로 살아가고 싶다라는 얘기잖아요
13:37이혼 안 해줄 거면 차라리 간통으로 우리를 고소해라
13:45윽박지르고 했다고 그래요
13:47그 당시에는 간통죄가 폐지되기 전이거든요
13:50왜 본인들을 고소하라고 하는 거예요?
13:55간통죄 자체가 이혼 소송이 제기되어야 하는 게 요건이었습니다
14:00고소 중에 이혼 소송이 취하되면 간통죄도 취소가 돼버려요
14:04차라리 고소를 하고 이혼 소송을 제기를 해라
14:08얘기를 하는 거죠
14:09자기들이 처벌을 받더라도 결혼을 해야겠다
14:13아내와 내연남이 힘을 합쳐서
14:16공범이 됐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14:18저희도 이 세 명을 용인선상에 또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14:25그런데 사실 1순위는 따로 있었어요
14:29그거 있었어요 누가?
14:34남편 김씨가 사망 당시 만나던 내연녀가 있었습니다
14:45그 남편이 유력한 용의자였습니다
14:56어머 내연녀도 유부녀였네요?
15:12아니 근데 족보가 한눈에는 안 들어와요
15:15복잡해서 그러니까 사망한 김씨한테 내연녀가 있었는데
15:20그 내연녀도 유부녀라는 거죠
15:23와 정상적인 사람이 없는 것 같은데
15:25사망한 김씨와 원래 친분이 있었던 거는
15:30현재 내연녀가 아니라
15:44그녀의 남편 강씨였어요
15:46장애가 좀 있었는데
15:55도와주면서 친해진 겁니다
15:57그러다가 강씨 아내와 눈이 맞아버린 겁니다
16:02막창 드라마에 나오는 친구의 아내와 바람을 핀 거네요
16:12그래서 제가 밤 11시경에 바로 찾아갔습니다
16:20당신 통닭집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었어요
16:24뭔가가 지피는 게 있으니까 직접 가신 거죠
16:30땅만 내서 피해자 김씨를 아느냐 물으니까
16:34아 너무 잘 알죠
16:36그 사람 오늘 오전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하니까
16:45혹시 이미 알고 있었나?
16:59그런 생각도 들어요
17:00내연녀 남편이 정말 범인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
17:07어떻게 친구인 네가 내 마누라 만날 수 있어
17:10이러면서 분노가 좀 있었을 것 같아요
17:12그걸 내연녀도 이제 알고 있고
17:15범행 동기로 보면 강씨가 가장 유력했죠
17:22내연녀의 남편
17:24당시 강씨는 염색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하고 있었어요
17:29제가 끝났다 싶어서 새벽 4시에 수갑 들고 바로 갔습니다
17:34확신을 하신 거네요
17:40강씨가 일하는 공장에 입구에 갔을 때
17:46끝났다 게임 끝이다
17:47오늘 빨리 끝내고 소주 한 잔 하러 가자
17:52그런데 신병을 학교해놓고
18:01근무 일지라든지 그때 당시 근무했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18:10빠짐없이 야간 근무를 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18:21아 알리바이가 확실한 거네요
18:26긴급 체포하려고 갔는데 황당하더라고요
18:30경찰서로 임의동행해가지고 강씨의 행적에 대해서 조사를 했지만
18:39역시 혐의는 없었습니다
18:41너무 허탈했습니다
18:45허탈하죠
18:45아까 처음에 용의선상에 올랐던 아내랑 그 내연남 있었잖아요
18:52처재도 있었고
18:54통화 내역, 금정거래 내역
18:57그리고 또 시신이 발견된 전후
18:59그 시간대 위치까지 추적을 해봤는데
19:03별다른 혐의점이 없었습니다
19:05용의선상에 오른 사람들 모두 다 혐의에 벗어난 거죠
19:10사실 사망한 김씨의 딸도
19:19평소 아버지를 엄망했기 때문에 용의자로 지목을 했지만 아니었습니다
19:24용의선상에 오른 인물이 6,7명 정도 되었습니다
19:30이래 보면 이놈 걷고 저래 보면 저놈 걷고
19:34다들 알리바이가 확실하니까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19:38그렇죠
19:38막막하네요
19:39어떻게 되는 거예요?
19:42결국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거죠
19:45와... 대체 누구죠?
19:48시신이 발견된 지 3일째 되던 날
19:51피해자가 몰던 택시가 발견됩니다
19:56아무런 연고가 없는 장소였어요
19:59택시 안을 검사했는데
20:00짐 하나 나오지 않았습니다
20:05그런데 이때 피해자 김씨의 통화 내역이 확보가 됩니다
20:11좀 시간이 걸리거든요 나오는데
20:14확인을 해보니까
20:16피신 발견 전날 오전 10시에 전원이 꺼져요
20:22꺼지기 직전에 피해자 김씨가 어떤 번호로 전화를 건 것이 확인이 됩니다
20:34그게 누구였나요?
20:39김씨가 10년 전 만났던 과거의 내연녀 박혜선 씨였습니다
20:44내연녀가 너무 많아
20:51현재 내연녀가 있고 과거의 내연녀가 있는 거예요?
20:55아... 복잡해 죽겠네
20:57어떻게 만난 사이에요?
20:59전 내연녀 박씨는 지인의 아내였습니다
21:03또 친구의 아내랑 바람이 난 거예요
21:10또 친구의 아내랑 바람이 난 거예요
21:12상습적인데
21:13와...
21:14김씨의 지인이자 내연녀 박씨의 남편은
21:18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이었습니다
21:21그런데 매일 술만 마셨다고 하고요
21:34박씨는 남편 때문에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해요
21:45그런 과정에서 두 사람은 내연관계로 발전을 하게 된 거죠
21:48하...
21:53남편 때문에 속상해하는 여인을 위로해 주다가
21:56정분이 났다 이런 건가요?
21:58박씨의 남편도 자기 부인하고 바람난 친구면 얼마나 미혹했어요
22:07그런데 일찌감치 알리바이가 확인돼서 해제됐습니다
22:11또요 어떻게 용의자마다 이렇게 알리바이가 다 있죠 전부
22:15그런데 핸드폰이 꺼지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은
22:21전 내연녀 박씨잖아요
22:22역시 경찰서에 직접 와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22:27막내 형사한테 조사를 한번 하라고 했는데
22:30뭐 나오더나 터기점이 있다나 하니까요
22:33아무것도 없습니다
22:38최근 김씨와 몇 번 통화는 하긴 했지만
22:41헤어진 이후로는 한 번도 직접 본 적은 없다고 진술을 했습니다
22:53두 사람이 상당히 오랫동안 내연관계를 이어간 건 맞는데
22:57김씨가 이제 사망 2년 전부터 사이가 서운해졌다고 해요
23:12내연녀 박씨가 시골에서 도시로 올라가면서 바빠지다 보니까
23:16둘이 이제 안 만나게 된 거죠
23:20피해자 김씨는 사망 당시에 만나던 내연녀가 따로 있잖아요
23:25전 내연녀 박씨에게도
23:30세 애인이 생긴 상태였습니다
23:39저도 지금 설명을 하면서 좀 헷갈리기 시작하는데요
23:41너무 이거는 관계도를 보지 않으면 설명하기 어려워요
23:46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연하남이었습니다
23:50정과가 많은 이른바 제비였기 때문에
23:53수사 대상에 오르기는 했습니다
23:56하지만 역시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24:02정말 다들 사랑의 달인이 아닌가
24:05굉장한 사랑의 열렬한
24:08전 내연요
24:10박씨와 사망한 피해자와의 관계는 어느 정도 정리된 걸로 보이는데
24:15박씨는 당시 대구 시내 한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24:21그런데
24:22시신이 발견되기 전날
24:28출근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된
24:34어?
24:36뭘 했죠?
24:40박씨에게는 고등학교 3학년 딸이 하나 있었는데요
24:42그날 몸이 안 좋아 온종일 집에 있다가 딸과 함께
24:50차를 타고 외출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24:55딸에게도 물어봐야겠네요
24:58그날 이동 중에 차가 고장이 났다는 거고요
25:08그래서 보험회사를 통해서 견인차를 불렀고
25:13카센타에서 차를 수리했다는 겁니다
25:15확인을 해보니까 실제로 박씨는 딸과 함께 있었음이 명백했습니다
25:21그래도 혹시나 하고
25:24전 내연여 박씨의 통화내역을 확인해 봤습니다
25:34그런데 시신 발견 전날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25:40통화내역이 딱 한 두 건밖에 없었어요
25:43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25:46평소 박씨는 하루에 3, 40통의 통화내역이에요
25:51그런데 그날만 통화량이 현재 줄어든 거죠
25:55피해자의 전화는 오전 10시 이후로 꺼져 있었던 거잖아요
26:00경찰은 전 내연녀 박씨를 추가 조사하기 위해서
26:04다시 출석을 요구합니다
26:06그런데
26:10그 직후 잠적해버립니다
26:13그 직후 잠적해버리기
26:16그 직후 잠적해버리기
26:19즉시 영장을 받아서 박씨 집으로 갔습니다
26:24단독주택 2층에 사는데
26:28집에 아무도 없더라고요
26:30문을 대충 열어보니까 화장실 문틈에
26:32빗자국이 딱 발견됐어요
26:43빗자국이 딱 발견됐어요
26:44바로
26:55자국이 딱 발견됐어요.
27:01바로 혈않반응 검사를 했죠.
27:04어떻게 나왔어요?
27:08루미놀 시약을 이제 바르고
27:14경찰은 박 씨의 집과 일한 식당 인근에서 반복합니다.
27:32하지만 오지 않았고요.
27:35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27:38어떻게 하기로 했어요?
27:40현재 만나고 있는 박 씨의 연안함을 이용하는 겁니다.
27:45애인.
27:46박 씨는 그 남자하고는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거든요.
27:50그래서
27:53내연남을 우리가 포섭해서 유인을 했죠.
27:58계속 통화를 하면서 어느 다방 앞에서 보기로 하고
28:02잠복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28:06택시를 딱 내리더라고요.
28:11내리는 순간 바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28:15택시를 딱 내리더라고요.
28:25내리는 순간 바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28:36알고 보니 농약도 준비했더라고요.
28:38소지품에서?
28:39네.
28:40스스로 목숨을 끌을 작정을 한 거예요.
28:45자백을 했나요?
28:46시신을 처리한 방법까지
28:48상당히 치밀했잖아요.
28:50쉽게 자백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28:58범행 일체를 부인했습니다.
29:00그러겠지.
29:01그런데 제가 조사받는 모습을
29:03옆에서 딱 보니까
29:04책상 밑에
29:13다리가 달달 떨리고
29:14손도 떨리고
29:15얼굴이 좀 창백했더라고요.
29:20그래서
29:21정글을 들이대고
29:22계속 추궁을 하니까
29:24결국
29:28인정하고
29:29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29:34드디어 잡았군요.
29:36심정이 어떠셨어요?
29:38보통 대부분의
29:39우리 형사들은
29:40뭐 사건이 해결되면
29:41기분이 너무 좋죠.
29:44또 보람도 느끼고
29:46그런데 이 사건은
29:48고생을 죽도록 했는데
29:50왠지 모르게
29:52뒷 끝이 씁쓸하고
29:54뭐 아쉬움이 좀 남았어요.
29:56피해자들 나와서 고맙다고
29:57인사도 한 명 안 하고
29:59그래서 우리끼리 술이나 마시자
30:01제가 술을 진탕 마신 그런 기억만 납니다.
30:04
30:06그런데 박 씨가 왜 헤어진 김 씨를 살해를 했을까
30:11이해가 안 되거든요.
30:13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박 씨의 남편은
30:17돈벌이가 변변치 않았습니다.
30:20박 씨는 딸의 학원비라도 벌기 위해서
30:23딸과 함께 도시로 나와 식당에서 일하기 시작합니다.
30:29그때부터 이제 내연관계였던 김 씨와
30:32사이가 소원해진 거잖아요.
30:34도시로 와서 식당에 일하면서
30:36박 씨가 이제 슬슬 변하기 시작을 한 겁니다.
30:39여러 남자와 마주치면서
30:41자유분방하게 이제 살기 시작한 건데요.
30:4440대 중반을 넘긴 나이긴 했는데
30:47외모가 좀 곱상해서
30:49따르는 남자들도 굉장히 많았다고 합니다.
30:52조용한 시골에서
30:57힘든 남편
30:59뒤바라지 하면서 딸 키우면서 살다가
31:02도시에 와서 뭔가 화려한 라이프로
31:04변신이 된 거죠.
31:08그때도 바람 폈어요.
31:10그건 시골 바람이고 이제는 도시바람
31:15상당히 많은 남성이 그녀에게 관심을 가졌다고 해요.
31:19남자 손님들이 치근대면서 물어보면
31:23남편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31:28남편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31:31저 혼자 삽니다 하고 이렇게 말을 했다는 거예요.
31:34많은 남성의 관심을 받으니까
31:38신세계를 만난 그런 느낌을 들었나 봐요.
31:43그러던 중에 라이트클럽에서 만난 연화남이 있었죠?
31:45네.
31:47그에게 푹 빠진 박 씨는
31:50김 씨와의 관계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31:52자신의 고내연녀에게
31:58새 남자가 생긴 것을 눈치챈 김 씨는
32:00그녀를 미행을 합니다.
32:10그러다 모텔에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어요.
32:14분노한 김 씨는
32:19박 씨를 이제 그때부터 협박하기 시작했습니다.
32:22자기도 사실은 지금 다른 여자가 있는 거잖아요.
32:26옛말에 첩이 첩골 못 본다는 말 있죠?
32:29본인이 그걸 아니까 더 싫은 거구나.
32:32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알게 되는 경유주의 하나가
32:36새로운 여자가 생기면
32:37그 전 내연녀가 그 사실을 얘기를 해줘서
32:41본부인이 알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32:43엄청 많아요.
32:45이 케이스도 똑같은데요.
32:49자기를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32:52이 사실을 본 남편과 딸에게 알리겠다고
32:54협박을 한 겁니다.
32:58불륜남이 헤어진 내연녀를
33:00불륜으로 협박을 했다.
33:02참나.
33:03진짜 어이가 없네요.
33:05김 씨는 매일 집과 식당 앞에서
33:07박 씨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33:1010시 딱 마치기 전에
33:129시 반부터 택시 딱 대놓고
33:15식당 앞에 기다리고 계속 있었어요.
33:25퇴근하려고 식당 문 열고 딱 나오면
33:27기절하는 거예요.
33:29기겁하지 지옥이시옥.
33:30협박과 함께 집요하게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했고요.
33:38아니 근데 내연녀가 있었잖아.
33:40근데 왜 그 다른 여자한테 갑자기
33:43그 여자는 인물도 좀 없고 사실은
33:44아 그러니까 저는 여자 못 잊은 거야?
33:46네.
33:47그래 엄마가 딴 놈하고 만나니까
33:50더 시샘이 나는 거지.
33:52아 진짜 이해가 안 같아.
33:54박 씨는 김 씨를 살살 달래기 시작합니다.
33:58아 내가 잠시 한눈 판 거야.
34:02어우 난 자기밖에 없는 거 알지?
34:03응?
34:06우리 내일 특산 가자.
34:08응?
34:09내일 나 꼭 데리러 와.
34:10응.
34:13당일 뭐 신이 났어요 김 씨는.
34:15데이트에 쓸 현금을 뽑아 들고 오전 10시경에 집 앞으로 택시를 몰고 간 겁니다.
34:28신나다.
34:29그런데 박 씨가 전화로
34:31잠깐 집에 들어오라 하는 거예요.
34:34왜요?
34:38어 근데 자기야.
34:39아니 수도꼭지가 고장이 났나 봐.
34:41물이 안 내려가.
34:42잠깐 올라와.
34:43집으로 들어가자마자.
35:04쭈거리고 앉아서 어디 고장났어 이러면 만지는 순간.
35:13박 씨가 김 씨에게 다가갑니다.
35:28아 안돼.
35:29아 안돼.
35:41신발장 위에 놓아두었던 망치를 가지고 와서.
35:44무차별 둥지를 머리를 가게 하는데.
35:46김 씨가 꼬꾸라지자 눈을 감고.
35:47머리와 얼굴을 한 40여 차례.
35:48공격을 했습니다.
35:49김복준 위원님 말씀하셨던 것처럼.
35:50소범이니까.
35:51그냥 마구 휘두른 거네요.
35:52시신을 훼손하려고 했죠.
35:53시신을 훼손하려고 했던.
35:54그 도구도 미리 준비한 건가요.
35:55범행 이틀 전에.
35:56박 씨는 공구점에 가가지고.
35:57골절기 한 번에.
35:58골절기 한 대를 골라서.
35:59봐뒀어요.
36:00와.
36:01김 씨를 살해한 후에.
36:04공구점에다 전화를 해가지고.
36:05그 골절기를 좀 집으로 보내주십시오.
36:07해서.
36:08배달을 받았습니다.
36:09그 골절기를.
36:10이 시신을 훼손하려고 했던.
36:11그 도구도 미리 준비한 건가요.
36:12범행 이틀 전에.
36:13박 씨는 공구점에 가가지고.
36:14골절기 한 대를 골라서.
36:15봐뒀어요.
36:16와.
36:17김 씨를 살해한 후에.
36:18공구점에다 전화를 해가지고.
36:19그 골절기를.
36:20좀 집으로 보내주십시오.
36:21해서.
36:22배달을 받았습니다.
36:23김 씨를 살해한 후에.
36:24공구점에다 전화를 해가지고.
36:25그 골절기를 좀 집으로 보내주십시오.
36:28해서.
36:29배달을 받았습니다.
36:30무거우니까.
36:31직접 가져가기엔.
36:32부담스러워서가 왔네요.
36:33배달된 골절기 대금을.
36:34사망한 김 씨가 냈습니다.
36:35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죠.
36:36김 씨가 올 때.
36:37ATM기에서 현금을 뽑아왔다고 했지 않습니까.
36:40데이트 비용.
36:41공구점에다.
36:42공구점에다.
36:43공구점에다.
36:44공구점에다.
36:45공구점에다.
36:46공구점에다.
36:47공구점에다.
36:48공구점에다.
36:49공구점에다.
36:50공구점에다.
36:51공구점에다.
36:52공구점에다.
36:53공구점에다.
36:54공구점에다.
36:55공구점에다.
36:56공구점에다.
36:57공구점에다.
37:00공구점에다.
37:02공구점에다.
37:05공구점u.
37:06주머니에 현금이 들어 있었습니다.
37:09박 씨는 그 돈으로 골절기 대금을 지불한 거죠.
37:14� virginity 대금을 받을 수 있죠..
37:16어떡해...
37:18설레는 마음으로.
37:20꽃노래 부르면서 데이트 비용을 뽑아서 간 건데,
37:23결국엔 자신을,
37:25시신을 처리하는 도구를 사는 데에 쓰인 거잖아요.
37:31이런 결말을 상상이나 했을까요?
37:37박 씨는 훼손한 시신을 자신의 차에 싣고 상반신은 다리 밑에 그리고 하반신은 멀리 떨어진 곳에 유기했습니다.
37:47대구하고 경북하고 경계에 아주 높은 산인데 8분 응선에 던졌다고요, 길에서.
37:54그냥 뭐 감싸지도 않고요?
37:56네. 한 너대 시간에 했는데 없어요. 엄청 고생했습니다.
38:07끝까지 말을 안 해줬다면 못 찾았을지도 모릅니다.
38:11너무 엇기적이다.
38:12그렇게 시신을 처리하고 박 씨는 집으로 돌아와서 6시간이 넘게 락스 등을 이용해서 화장실 청소를 했습니다.
38:24그러니까 아무런 전화도 못 받았구나.
38:30정말 박 씨가 시신 훼손의 유기까지 혼자 다 한 건가요?
38:33공범 여부에 대해서 수사관이 질문을 하자 박 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혼자 했다라고 강력하게 주장을 했습니다.
38:45어떻게 여성이 그 무거운 남성의 시신을 들어 올려서 골절기로 혼자서 처리를 했을까요?
38:54살인은 혼자 했을지 몰라도 시신 유기는 불가능할 거라 봤습니다.
39:00네.
39:01피해자의 풍채가 워낙 컸기 때문에 시신이 든 가방이 너무 무거웠어요.
39:07제가 무거워서 못 들 정도였어요.
39:09그럼 도대체 누가 더 온 걸까요?
39:13박 씨가 골절기를 배달받은 시각이 낮 12시 반경이거든요.
39:19화장실에서 혼자 끙끙대면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39:24갑자기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39:34누가 누군가 집으로 들어온 거죠.
39:42누가 왔어?
39:44혹시 그 어린 내연남?
39:56바로 딸이었습니다.
39:58당시 고3이었는데
40:05학교 갔다가 준비물이 빠져서 점심시간에 잠깐 집에 온 거예요.
40:11와, 하필이면 딸이 그 엄마가 시신 처리하는 모습을 본 거예요?
40:17화장실에서 쓸고 있는데
40:18딸이 갑자기 들어왔어요.
40:20엄마가 딸을 딱 입을 막고
40:28바로 큰 방에 침대로 갔어요.
40:36언니가 입 다 물고 있으면
40:38우리는 행복하게 살 수 있다.
40:40그러니까 제발 엄마 좀 도와둬.
40:42너만 있다면 된다 아이가, 제발.
40:44그래도 딸이 뭐 어쩌겠어요.
40:52아, 충격이다.
40:54말도 안 되는
40:55어떻게 이런 일이 있어.
41:00그리고 딸에게
41:02검은 비닐봉지를 사오라고
41:03심부름을 시킵니다.
41:07현장에서 일부 떠나게 하려고
41:09그걸 시킨 건가요?
41:11당신은 훼손한 시신을
41:12그 비닐봉지와
41:17여행 가방 등에 담은 뒤에
41:19딸과 함께 자신의 차량에
41:21실었습니다.
41:28그리고 시신도
41:30함께 유기합니다.
41:42딸을 그럼
41:46공범으로 만든 거라고요, 엄마가?
41:48박 씨가 뭐라고 하던가요?
41:51딸이 신고할까 봐 그랬나.
41:53그랬더니
41:54혼자 하기엔
41:56너무 무겁다고 하더라고요.
41:58둘이 같이 들었는데도
41:59너무 힘들다고.
42:01힘들어서 같이 했다는 거예요.
42:05아니 지금
42:06장 보고 와서
42:07장방운지 좀 같이
42:08들어와 달라고 한 게 아니잖아요.
42:10딸이 사실 너무 불쌍해요.
42:11불쌍해요.
42:12그럼요.
42:13하필 그날 정말
42:14잠깐 뭐 가지러 왔다가
42:16한순간에
42:17범죄자가 된 거잖아요.
42:22딸이 통곡을 했어요.
42:25이제 자기 인생 끝나는 거냐고
42:27그러니까
42:27엄마를 엄청
42:29엄망도 하고
42:30우리를 붙잡고
42:32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42:36박 씨한테도
42:36알리바이가 있었잖아요.
42:38딸이랑 같이
42:39차를 타고 어딜 갔었다.
42:41그게 바로
42:42시신을 유기하러 가는
42:44길이었던 겁니다.
42:47실제로
42:47차가 고장이 났고
42:49카센터에 가서
42:55정비받은 것도
42:56사실이었고요.
42:57그때
42:58트렁크 안에는
42:59이미
43:01훼손된
43:01김 씨의 시신이
43:03들어있었던 거죠.
43:04냄새 안 나요?
43:10비닐봉지로 한
43:11서너 개 쐈어요.
43:12싸고 또
43:13여행용 가방에
43:14따 살게요.
43:15뭐 거짓말은 아니네요.
43:16시신이 있었던 것만
43:18빼고
43:18얘기를 한 거잖아요.
43:20
43:20대체 박 씨는
43:22왜 딸까지
43:22공범을 만들면서
43:24살인을 저지른 걸까요?
43:26범인 박 씨는
43:39경찰 조사에서
43:40자신에게 집착하는
43:42김 씨가
43:43귀찮아서
43:44죽였다라고
43:45진술했습니다.
43:47즉흥적이고
43:47불안정한
43:48대인관계와
43:49자기 중심적인
43:50행동양식
43:51공감의 부족과
43:52같은
43:52비군
43:53성격장애의
43:54특성을
43:54일부 가진 것으로
43:56보입니다.
43:57아무리 그래도
43:58귀찮다고
43:59사람을 죽일 수 있나요?
44:01박 씨는
44:02외롭고
44:02무겁기만 한
44:03시골 가정의
44:04책임과
44:04속박에서
44:05벗어나
44:05도심에서
44:06주체적으로
44:07경제활동도 하고
44:08이성들과
44:09가벼운 관계들을
44:11맺어나갔죠.
44:12그런데
44:13피해자는
44:13마치
44:14남편처럼
44:14소유욕을 보이며
44:15자유로운 행동을
44:17통제하려 했습니다.
44:19게다가
44:19피해자의 폭로로
44:21혹시 불륜은 사실이
44:22남편에게
44:23알려지게 되면
44:24해명과
44:25사과를
44:25해야만 하잖아요.
44:28더구나나
44:28시골로 돌아가
44:29다시 어렵고
44:30무겁게 사는 건
44:31용납할 수
44:32없었을 것이고요.
44:34박 씨는
44:35이 모든
44:35귀찮은
44:36덩어리를 제공하는
44:37피해자에게
44:38극심한
44:39불편감을
44:39느꼈을 것이며
44:40이것이
44:41사례의
44:41동기가 된 것으로
44:42보입니다.
44:43저는 피해자의
44:46행동도
44:47이해가 안 돼요.
44:49현재 만나는
44:50내연녀가
44:50있었는데
44:51왜 굳이
44:53헤어진 지
44:53오래된
44:54전 내연녀에게
44:55집착을 한 거죠?
44:58피해자 김 씨는
44:59통제 욕구가
45:00매우 높은 것으로
45:01생각됩니다.
45:02딸을
45:02이유로 들며
45:03아내의
45:04이혼 요구에
45:05협의해 주지 않은 것도
45:06그 때문일 거예요.
45:08모든 것이
45:08자신이 원하는 대로
45:10이루어져야만 하는
45:11성격인 거죠.
45:13그런데 박 씨는
45:14자신의 통제권에서
45:15벗어나
45:15다른 남자를
45:16만났어요.
45:18그러니
45:18스토킹해서라도
45:19통제 아래
45:20두고자 했던
45:21것으로 보입니다.
45:23피해자도
45:24그렇게 떳떳하지만은
45:25않고
45:25수많은
45:26내연관계들이
45:27지금 얽혀 있잖아요.
45:29왜 이렇게
45:30바람들을 피우는 거예요?
45:31바람을 많이
45:32피우는 사람들은
45:33자신이
45:34행동이 불러올
45:34위험을
45:35예측하지 못하거나
45:37극히 작게
45:38산정하는
45:39특성이 있습니다.
45:40그렇지.
45:41게다가 바람 자체가
45:42중독되기도 해요.
45:44새로운 자극을
45:45경험하면
45:46뇌에서
45:46도파민 분비가
45:47증가하고
45:48그것이
45:49습관으로
45:50이어지기 때문입니다.
45:53상담 오신
45:53좀 연세되신 분들
45:55얘기를 들어보면
45:56평생 피웠다고
45:57하시는 분들이
45:58정말 많아요.
45:59참고 산 거구나.
46:01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게
46:03좀 특징인 것 같아요.
46:05그래서 각종 사고에
46:07휩싸이기가 쉽고
46:09극단적으로는
46:10여러 범죄의
46:11피의자가 될 가능성도 있어요.
46:14타인의 고통까지
46:15종합적으로 고려하기보다는
46:17본인의 쾌락이
46:18최우선이 되기 때문입니다.
46:21결국 이것은
46:22본인의 삶 자체를
46:23위험하게 만들
46:24가능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46:26덮어놓고
46:29자기 욕망만
46:31추구하다 보면
46:32파멸에 이른다는 거네요.
46:35배우자 입장에선
46:36이건 단순한
46:37배신의 문제가
46:37아니거든요.
46:39사랑은 끝나도
46:40책임은 끝나지 않는다는 거
46:42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46:45바람둥이
46:45남녀의 사랑은
46:46결국 이렇게
46:46끝이 났는데
46:48범인 박 씨는
46:49어떤 처벌을 받았나요?
46:51징역 22년이
46:53선고됐습니다.
46:53당시 유기징역의
46:55법정 최고형이
46:5615년이었어요.
46:58법정형의
46:582분의 1을
46:59가중해
47:00선고로 한 거죠.
47:01시신 훼손도 하고
47:03딸까지 그렇게 만들었는데
47:04형량이 좀 적은 거 아닌가요?
47:07피해자 또한
47:07다른 사귀는 여자가 있으면서도
47:10피고인에게
47:11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47:12이유로
47:13집착을 해오는 등
47:14부적절한 처신을 보인 것이
47:16범행의 원인이 됐다라는 부분이
47:19좀 참작이 된 것 같습니다.
47:21그 딸이 너무 걱정되는데
47:23어떻게 됐어요?
47:25범마의 강요에 의한 것이기라고 봐서
47:28다행히 처벌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47:30너무 큰 충격이었을 텐데
47:32상처가 잘
47:33아물기를 기원합니다.
47:34박 씨는 범행 직후에
47:38이제 골절기를
47:39어떻게 처리할까
47:41이걸 고민했습니다.
47:43자기 딴에는 그게 새 거니까
47:45버리기도 아까웠던 모양입니다.
47:47설마?
47:49곰곰이 생각을 해보니까
47:50사촌이
47:52정육점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47:54왜?
47:54그래서
47:55그거를 사촌에게 갖다 줍니다.
47:57와 진짜
47:58사촌은
48:00그게
48:01시신 훼손에
48:03사용된 것도 모르고
48:04그걸 썼어요.
48:09이후에
48:10이 소문이 돌았지 않겠습니까?
48:12결국
48:12그 사촌은
48:14가게를
48:15접어야 했습니다.
48:16
48:17역기적인데요.
48:18형사 생활을 수십 년 했는데
48:21사실은
48:22가장 잠을 못 잔 게
48:25이때였습니다.
48:26하루에
48:27한두 시간 잤을까
48:28왜냐하면
48:29범인들이
48:30곧 손바닥 안에 있었기 때문에
48:31제 아들이
48:33현재 강력해 형사인데
48:35예전에 이렇게 힘들게
48:38수사했다는 걸
48:39잘 모르더라고요.
48:41오늘 얘기를 듣고
48:42이제 좀
48:44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48:47지금은 수사 환경이
48:48엄청 좋아졌잖아요.
48:49CCTV도 있고
48:50몇 미터 간격으로 CCTV 있어요.
48:52그렇죠.
48:52그래서 수사는
48:53쉬워졌는데
48:54일거리가
48:55압도적으로 많아졌어요.
48:56확인해야 될 것 같아요.
48:58그래서 형사를
48:59전부 기피합니다.
49:01안 하려고 해서
49:02근데 아드님은
49:03그럼에도 불구하고
49:04제가 강제로 시기 쓴
49:05아 정말요?
49:06그동안은
49:07강력계는 안 가고 싶어 할까요?
49:09나는 형사 시기가
49:10이 고생
49:11형사님이 아무리 시켰어도
49:13아버지를 존경하는 마음이 없었으면
49:15절대 안 하세요.
49:16아드님이 방송 보시면서
49:18너무 자랑스러우실 것 같아요.
49:20아버지의 뜻을
49:21이어받아서 더 훌륭한
49:22더 멋진 형사님이 되길
49:24기원합니다.
49:27인간의 욕망은
49:29종종 죽음과
49:30손을 잡곤 합니다.
49:31사랑이라는
49:32가면을 쓴 채로 말이죠.
49:34오늘 스모킹과는
49:35여기서 마칩니다.
49:35우리는 지금
49:40짧은 시간에
49:41
49:41형사들이
49:42수산 얘기를
49:43쫙쫙쫙쫙
49:44얘기를 해서
49:45쉽게 가는 것 같은데
49:46우리 안 형사님 같은 경우
49:48죽을 징역했을 거예요.
49:50고생 엄청 많이 하셨습니다.
49:51아드님도
49:52형사라니까
49:53참 너무
49:54멋져요.
49:54부자가 참
49:55이렇게 멋진 일을
49:56계속 해오고 계시네요.
49:58아드님의
49:58아버지의 뜻을
49:59이어받아서
50:00더 훌륭한
50:01더 멋진 형사님이 되길 기원합니다.
50:03네.
50:0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