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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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1:00나는 좀 뻔뻔하다
01:03나는 지금 누굴 기다리고 있다
01:09한달에 한번 들어오는 연락선만 보고 자란 섬소녀처럼
01:18나는 지금 좀 간절하다
01:25왔다!
01:36배가 아니라 하늘에서
01:38붕붕 귀가 먹먹해지고
01:44온몸이 떨리는 진동으로
01:48그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01:53외계인 같은 눈
02:02푹신해 보이는 뱃살
02:06반짝이는 가시털 손잡이들
02:09나는 바로 올라탔고
02:16바로 차였다
02:21도로꽃으로 떨어진 게 어딘가
02:26이 자의 정체는
02:32아피스 멜리페라
02:34꿀을 모으는 벌이란 뜻이다
02:38꽃가루가 달라붙기 좋게
02:41온몸이 털복숭이다
02:43마침내 섬을 떠나는 소녀처럼
02:55이 자가 나를 데려다 줄 것이다
02:58이곳은 꿀벌의 행성
03:20양면 7칸 구역마다 3,000마리
03:24위층까지 모두 3,000마리 벌이 살고 있는
03:27대도시다
03:31나는 제 5구역
03:32235호방 위에 도착했다
03:38태워다 줘서 고마워
03:40우리는 착륙 즉시 내려와
03:42각자 흩어진다
03:47어둠 속에서 우리는 냄새로 방을 찾는다
03:52감시해 눈을 피해
03:56어린 애벌레의 젓 냄새를 찾는다
04:02냄새는 눈보다 빠르니까
04:09그렇게 우리는
04:10하나 둘 각자의 방으로 숨어들었다
04:14꿀벌 행성의 첫날밤이었다
04:17꿀벌 행성의 첫날밤이었다
04:19꿀벌 행성의 첫날밤이었다
04:21다행히 숙주는 튼실했다
04:34우선 애벌레의 몸을 빨아
04:40줄인 배를 채운다
04:42애벌레의 지방체와 체액은 영양이 풍부하다
04:50우리는 숙주를 죽이지 않는다
05:00앞으로 열흘
05:03아직 함께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05:06첫째 알은 무정란 수컷
05:24둘째 셋째는 암컷을 낳는다
05:28수컷이 먼저 성숙해서 암컷들을 기다린다
05:40갇힌 공간에서 다른 짝은 없다
05:43우리의 몸은 단순하고
05:45번식은 저마다의 환경 안에서 이루어지니까
05:51일주일이 지나자 암컷들도 다 자랐다
06:03드디어 짝짓기 날이 왔다
06:09처음엔 수컷이 느긋하고
06:12암컷들은 초바심을 냈지만
06:20결국 수컷은 쫓고
06:23수가 많은 암컷은 자국에 뺀다
06:45수컷은 아니까
06:48자기에게 남은 시간을
06:56수컷의 몸, 수컷의 정보
06:59그리고 수컷의 의지는 암컷의 몸에 담겨
07:02꿀벌의 행성에 고루 뿌려졌다
07:05그리고 내일 아침
07:21그 꿈이 이루어질 것이다
07:23그 꿈이 이루어질 것이다
07:41응애가 점점 많아진다
07:43뽑아내는 애벌레마다 붙어있다
07:50아주 없을 순 없지만
07:52한 번 번지면 손 쓸 수 없는 게 문제다
08:01응애에 감염되면 날개불구가 되거나
08:04허약해져 기엄한 단위는 벌이 된다
08:09심하면 벌들이 집을 버리고 달아나버린다
08:19벌 키우는 사람에겐 가장 큰 골칫거리
08:22먼지처럼 안과 밖 어디서든 묻어오고
08:24어디로나 퍼져나가는
08:26재앙이다
08:40괜히 예민해지는 날이 있다
08:43하필 그런 날이었다
08:44벌방 뚜껑이 열리고
09:00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09:10숙주는 용쾌 얼음벌로 자라주었고
09:12뚜껑을 뜯고 있다
09:15이제 움직일 때다
09:21밖으로 나가려는 벌의 뒷다리에 매달린다
09:33지금 이 벌을 놓치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간다
09:44열흘
09:49일생의 4분의 1을 공들인 순간이다
10:00우린 교묘하게 틈을 파고든다
10:02우리를 훑어내려는 벌의 발길질이 닿지 않은 사각지대
10:05절대 절대 절대 절대 떼어낼 수 없는 딱 그 자리
10:14벌이 아무리 몸부림쳐도 소용없는 그 자리
10:17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10:19나면서부터 알고 있는 그 자리
10:21나면서부터 알고 있는 그 자리
10:22나면서부터 알고 있는 그 자리
10:25하지만 숙주는 어쩔 수 없이 숙주다
10:28체액을 빨리며 자란 벌은 온전하기 어렵다
10:31하지만 숙주는 어쩔 수 없이 숙주다
10:37체액을 빨리며 자란 벌은 온전하기 어렵다
10:40하지만 숙주는 어쩔 수 없이 숙주다
10:42체액을 빨리며 자란 벌은 온전하기 어렵다
10:46어쩌면 녀석은 우리를 키워내고 밖으로 나오게 해주는 장치
10:59벌집 전체가 하나의 생명체라면
11:03우리에게 할당된 아주 운 나쁜 세포 하나가 아닐까
11:08수십만 년을 거쳐온 운 나쁜 관계
11:23진득이 열해 하나는 꿀벌에 기생한다
11:31아직 밝혀지지 않은 꿀벌과 응애의 비밀
11:34꿀벌에겐 아주 운 나쁜 열흘이었다
11:38하지만 누군가는 운 나쁜 관계를 참아주지 않는다
11:53개미산은 벌통 안에 숨어있는 우리의 숨을 못 쉬게 만들어 죽인다
12:14좁쌀만한 작고 납작한 몸뚱이
12:22날개도 침도 스스로 사냥할 힘도 없는 우리는
12:26먼지처럼 찰탈 털린다
12:28우린 한낱 진득이
12:39스스로를 방어할 아무런 전략이 없다
12:45겨우 살아남은 우리는 벌들과 함께 겨울을 낳는다
12:50우린 한낱 진득이
12:52스스로를 방어할 아무런 전략이 없다
12:55겨우 살아남은 우리는 벌들과 함께 겨울을 난다
13:15우리도 조금만 뜯어먹는다
13:18어차피 벌들도 쉬니까
13:19아 우리에게도 전략이 있다
13:32떠나는 거
13:35여기가 아니라도 어디선가는 살아남는 동족이 있도록
13:40아름다운 여행은 아니지만 그게 우리의 전략이다
13:43자 벌써 왔다
13:48이 차를 놓치면 큰일
13:50바빠서 이만 안녕
13:52안녕
14:22이 차를 놓치지 못한 게
14:23아니지만
14:24우리의 전략이
14:25이 차를 놓친 것
14:26이 차를 놓친 것처럼
14:47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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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7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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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오직 불빛을 쫓고 어둠을 뒤질 뿐
20:48녀석들을 만난 건 아주 우연이었다
20:53실업용 지보다 훨씬 싸고 숫자도 많아서 부담없이 주문했던 실업용 곤충
21:16하지만 우연히 사건이 되는 일은 과학자들에게 드문 일이 아니다
21:21애벌레들은 아침마다 스티로폼을 갉아먹고 밖으로 나와 있었다
21:27플라스틱을 갉아먹다니 비밀이든 스티로폼이든 플라스틱은 소화가 안 되기 때문에
21:37이걸 먹는 생명체는 없다
21:47와 이거 엄청난 발견인걸
21:59하지만 이미 2016년에 영국에서 논문이 나와 있었다
22:07벌집나방 장속 미생물이 플라스틱을 분해 소화하는데
22:13미생물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아직 밝히지 못했다
22:24정말 미생물이 할까?
22:27하늘에서 태양이 도는 것도 의심하는 게 과학정신
22:30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다
22:36결과는 장속 미생물을 없애도 잘 먹고 잘 소화했다
22:537년간 미생물을 줬던 전세계 과학자들을 당황하게 한 순간
23:04과학자의 본능이 꿈틀꿈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23:10저 손톱만한 몸속에 무엇이 들어있길래
23:205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플라스틱을 분해한단 말인가
23:26모든 물질은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간다
23:31썩지 않는 물질은 돌아갈 곳이 없으니 재앙
23:35인간이 만든 재앙이다
23:37하지만 하늘의 그물은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한다
23:45자연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생명을 부른다
23:51사막의 낙타를 부르듯 썩은 나무에 흰개미를 부르듯
23:57살 수 없는 곳엔 살아낼 수 있는 자를
24:06먹을 수 없는 곳엔 먹어낼 수 있는 자를 부른다
24:11그리고 여기 썩은 벌집에 그가 왔다
24:20밀랍을 먹어낼 수 있는 자
24:22벌집 나방 애벌레는 장속 밀랍탄소 사슬에 산소를 붙여 틈을 만들었고
24:37이 틈에서 분해가 일어났다
24:39산소를 붙이는 효소 시토크롬 P450이 비밀의 열쇠였다
24:44벌집 밀랍엔 꿀을 담았으므로 물에 젖지 않는다
24:50플라스틱도 물에 젖지 않는다
24:53둘의 분자 구조가 거의 똑같은 이유다
24:57애벌레는 그저 밀랍을 먹듯 산소를 매달아 분해해서 플라스틱을 먹고 소화시켰다
25:13쇠가 산소와 결합하면 녹이스로 흙이 되듯이
25:28화학분해된 플라스틱은 소화되어 애벌레의 몸이 되었다
25:33무엇으로 몸을 지울 것인가
25:52그가 먹는 게 그의 이름이다
25:55보리나방, 버들나방, 솔나방, 콩동나방, 박꽃각시나방
26:03그의 이름은 벌집나방
26:09그렇다, 그는 밀랍, 즉 나방으로 다시 태어나는 벌집이다
26:171억 5천만 년 동안 이어온 몸 바꾸기
26:22벌집과 나방은 그렇게 한 몸이 되었다
26:26이제 벌집나방에 진짜 몸이 나오는 시간
26:30하나, 둘, 셋
26:32완성을 꿈꾸는 미완성의 몸들
26:34이제 벌집나방에 진짜 몸이 나오는 시간
26:36하나, 둘, 셋
26:38완성을 꿈꾸는 미완성의 몸들
26:42이제 벌집나방에 진짜 몸이 나오는 시간
26:46하나, 둘, 셋
26:48완성을 꿈꾸는 미완성의 몸들
26:52하지만 모든 미완성은 완성을 인퇴한다
26:56하지만 모든 미완성은 완성을 인퇴한다
27:08먹을 수 없는 것들, 썩지도 못하는 것들에게 작은 산소방울을 달아 자기의 몸으로 완성한다
27:19다시 내가 먹은 게 나의 이름이다
27:31나의 이름은 꿀벌집 나방
27:45플라스틱은 고정관념을 닮았다
27:48단단히 굳어진 것에 산소를 매달아 틈을 만드는 시토크롬 P450
27:56과학자는 고단하지만
27:59과학정신은 빛나는 이유다
28:06플라스틱은 고단하지만
28:09플라스틱은 고단하지만
28:10플라스틱은 고단하지만
28:11플라스틱은 고단하지만
28:13이 순간이 비주얼이
28:18너무 좋더라
28:20내 삶의 몸
28:36뭐라꼬예?
28:38버리오!
28:39쏘였는겨
28:41에프킬라로 죽이 부탁고예
28:43언제라꼬예
28:50잠들어 있는 시간이 있다
28:56낮에 꾸는 꿈처럼
29:01아무도 깨우지 않을 것처럼
29:13이젠 늙어버린 아들이 두고 간
29:15낡은 사회과학책들
29:18떨어져 나온 부스러기들
29:24행여 깰세라
29:26다들 조심스러워지는 곳
29:36여기는 그런 곳이다
29:38오줌 늘어나온 벌들이
29:50잠깐 몸을 덮이는 틈
29:52한겨울 냉기에
30:04돌아가지 못한 벌이
30:06얼어붙은 틈
30:10산에는 그 틈을 놓치지 않는다
30:14산에는 그 틈을 놓치지 않는다
30:29흙냄새가 나는 산해가 다가온다
30:31깊은 골 바람냄새가 나는 산해가 조여온다
30:37숨어있던 시간이 어이없이 들키고 만다
30:43산해는 벌을 키우고 송이를 따는 산꾼이다
30:45그는 눈이나 말보다 냄새에 익숙하다
30:47묵은 벌집의 냄새를 구별할 줄 알고
30:49묵은 벌집의 냄새를 구별할 줄 알고
30:51벌들의 빛깔과
30:53그들이 내는 소리를
30:55읽어내는 법을 배웠다
30:57그는 사례를 조금 하기로 하고
31:01뚜껑을 도로 덮는다
31:03그는 사례를 조금 하기로 하고
31:17뚜껑을 도로 덮는다
31:19그는 눈이나 말보다 냄새에 익숙하다
31:23산에서 치는 벌은 다르다
31:32돌봐주는 사람 없이
31:35벌들 스스로 살아내는 농사다
31:39벌 한 마리 없이 말라비틀어진 벌집
31:46병이 들어 모두 도망간 흔적이다
31:53집에 벌이 들었다는 제보가 왔다
31:57벌들이 방안까지 들어와서 벌써 몇 번 쏘이셨단다
32:19토종벌이 산속에만 있는 건 아니다
32:22겨울에 고라니나 멧돼지 같은 산짐승들이 민가로 내려오듯
32:36벌들도 살 곳을 찾는 건 마찬가지
32:40벌의 집은 높고 사람의 집은 낮다
32:53저 높이만큼이 사람과 벌 사이의 거리인 듯
32:59벌의 삶은 아득하다
33:02매년 봄
33:17빈 벌집을 깨끗이 소독해 산에 올린다
33:21벌들이 산림나서 새 집을 찾을 때
33:26그가 놓은 벌통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33:29이를 벌받는다 했다
33:33벌을 선비의 농사라 했던 이유다
33:46아니다
34:0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34:3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35:08해쳐진 벌집은 어차피 살아남지 못하니까.
35:20집에 들어온 삶 목숨은 내쫓는 거 아니란 옆집 어르신 말씀 때문이었을까요?
35:26벌을 받아서 직접 키워보기로 했답니다.
35:32여기 밀봉해놓은 게 여기 앉아 묶는 꿀.
35:44여기 밀봉해놓은 게 여기 앉아 묶는 꿀.
35:56꿀이 어린다.
36:04아이고 이거 이빨이네.
36:10묶은 시간에선 장맛이 나듯.
36:16한때 붐비던 세월을 지나 이젠 여덟 가구만 남은 작은 마을.
36:24한바탕 소동이 지나가고 집 뒷곁에 새 벌통이 놓였습니다.
36:32산에서 난 꿀은 산을 담는다.
36:56바위 틈 작은 야생화의 향기가 베이고 깊은 골, 여울목의 서늘함이 맺힌다.
37:10벌은 원래 산에서 살았다.
37:24사실 산에는 꿀보다 벌이 좋았다.
37:34벌뿐 아니라 벌집도 신기했고.
37:40특히 칼이 안 들어갈 만큼 단단한 묵은 벌집에 독특한 물결 무늬가 좋았다.
37:55어렸을 적 갓 태어난 강아지가 너무 예뻐서 밤에 몰래 계집애 들어가 함께 잤던 추억처럼.
38:03산에는 벌집 아래서 가만히 벌들이 내는 소리를 듣는다.
38:09그 소리는 백년 전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시제를 지내고 함께 북적대던 시간으로 건너가고.
38:29잠들었던 시간을 깨우고.
38:35박태기 꽃은 여전히 붉고.
38:39백년 전 개구쟁이들이 쫓던 꿀벌들이 이곳과 그곳을 넘나든다.
38:49그 소리는 apare더라.
38:55다시...
38:59꽁꽁 얼어붙은 겨울의 시간...
39:03다시 꽁꽁 얼어붙은 겨울의 시간
39:15박제든 시간을 녹이는 햇살 속에서
39:28벌들은 꿈을 꾼다
39:33벌들의 꿈
39:37너무 아름다워서 이루어질 수 없기에
39:43슬퍼지는 꿈
39:45중요한 건 꿀이 아니라 벌이니까
39:53벌이 아니라 마음이니까
39:58서로가 서로를 잊지 않는 마음
40:03벌이 이어주는 건
40:07그 마음이니까
40:09벌들의 꿈을 꾸준다
40:17벌들의 꿈을 꾸준다
40:19벌들의 꿈을 꾸준다
40:23벌들의 꿈을 꾸준다
40:39스승
40:39iyim
40:41숯벌을 잘 골라야 해
40:50이 숯벌이 식어든 씨
40:52이 씨를 받아서 여왕벌이 알을 낳아
41:08여왕이 왜 중요하냐면
41:10여왕이 크면 일벌들도 커
41:13여왕이 사나우면 일벌들도 사납지
41:16꿀을 많이 따오는 벌이 있고
41:19로얄제리를 많이 만드는 벌이 따로 있어
41:22그게 다 이 여왕벌에 달렸거든
41:26나는 지금 씨를 심고 있어
41:31이 기술이 원래 우리나라에는 없었어
41:362008년에 중국 기술자 모셔와서
41:40한 8년을 함께 먹고 자고 하면서 배운 거지
41:49처음 목화 씨를 들여온 문익점 할아버지 같은 일을 한 거지
41:54이 여왕벌은 다른 씨를 못 받게 따로 가둬놓지
41:59한 이틀 놔뒀다가
42:02여왕벌이 없는 벌통에 넣어주는 거야
42:05일벌들은 여왕벌이 없어지면 6시간 안에 모두 안아채
42:15그럼 직접 알을 낳기 시작하는데
42:19다 이 쓸모없는 무정란이고
42:22그때는 새 여왕을 넣어줘도 말을 안 들어
42:25벌치는 사람들이 제일 겁내는 거야
42:29그 벌통은 망치는 거지
42:32먼저 어린 벌들 그리고 유모벌들이 와서 관심을 보이지
42:38이 바깥일을 많이 겪어본 나이 든 벌들은 훨씬 사나워
42:43이 신기한 게 이 벌들은 아무리 급해도 새 왕을 무조건 받지는 않거든
42:48절대 새 여왕벌을 바로 꺼내주면 안 돼
42:52한 2, 3일 가만 놔두면서 서로 알아갈 시간을 주는 거야
42:58우리가 깜빡하는 게 뭐냐면
43:00벌통 속은 깜깜하다는 거야
43:03이 바깥일을 많이 겪어본 나이 든 벌들은 훨씬 사나워
43:06이 신기한 게 이 벌들은 아무리 급해도
43:09새 왕을 무조건 받지는 않거든
43:12절대 새 여왕벌을 바로 꺼내주면 안 돼
43:15한 2, 3일 가만 놔두면서 서로 알아갈 시간을 주는 거야
43:19그런 게 뭐냐면 벌통 속은 깜깜하다는 거야
43:22서로 잘 안 보여
43:24이 냄새와 소리만 가득 찬 공간이라고
43:27새 여왕벌이 자기 폐로몬을 뿌려서 익숙하게 만들 시간이 필요해
43:40지금 저 여왕의 심정을 누가 알겠어
43:45근데 그런 생각은 들어
43:48지루살라고 그러는구나
44:03어떻게든 들어가서 벌들한테 인정받고 사랑받고
44:07순풍순풍 알도 매일 천 개씩 낳고
44:11꿀도 많이 모아서 다들 배부르고 걱정 없이 사는 거
44:17그리고 내 강력한 여왕 페르몬에 다들 복종하는 거
44:23한마디로 꿈이지 꿈
44:29여왕의 꿈
44:31누구나 꿈이 있잖아
44:33꿈이 있잖아
44:35그와 그 we people
44:37말해
44:39신발
44:56이 때가 제일 조마조마해
44:57이때가 제일 조마조마해
45:07요리조리 꼼꼼히 살피고 툭툭 끌어당겨도 보고
45:11쇠 소리지르며
45:13모르는 난리법석을 피우지
45:16그럴 때 새 여왕은
45:18죽은 듯이 가만히 있어야 돼
45:20일볼들은 빨리 반응할수록 싫어하거든
45:23고개도 푹 숙이고
45:25요래요래
45:36뭐 벌들만의 이유가 있겠지
45:41여왕벌은 씨야
45:43십만이 넘는 백성의 몸과 성품이고
45:47매일 천 개의 알을 어김없이 낳아줘야 하는 약속이니까
45:55그래서
45:57한 마리 여왕벌의 꿈보다 더 큰 모듬벌의 의지이니까
46:05한 마리 여왕은 씨야
46:07한 마리 여왕은 씨야
46:09한 마리 여왕은 씨야
46:11한 마리 여왕은 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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