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환의 이슈 읽기] '발암물질' 라돈…어떻게 막나?

  • 6년 전

◀ 앵커 ▶

전종환의 이슈 읽기입니다.

대진침대 7개 모델에서 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죠.

이 침대를 오래 쓰면 폐암에 걸릴 수 있다는 당국의 발표까지 나왔습니다.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다." "국가적 재난 수준이다." 라돈 침대 사태 이렇게 일파만파 커지면서 우려가 많습니다.

원자력의학원도 라돈 침대로 인한 암 발생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2018년 05월 17일 뉴스데스크 최훈]

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가, 라돈 침대의 방사선이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암이 생긴다면 폐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라돈 침대를 사용한 소비자들을 국가적 차원에서 장기추적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진용우/국가방사선 비상진료 센터장]
"현재 양은 굉장히 높고요. 발암 가능성 분명히 있습니다. 진짜 필요한 것은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합니다."

라돈 침대를 사용한 소비자들은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조사해 온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이번 라돈 침대 사태가 국가적 재난으로 확산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라돈 침대에 사용된 방사성 물질은 음이온을 낸다는 일부 화장품과 목욕용품 등에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 ▶

소비자원에 접수된 '대진침대' 관련 문의, 1천5백 건을 넘어섰고요.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사람 역시 70명을 넘어섰습니다.

대진침대 측, 리콜을 실시했는데 불안한 소비자들의 리콜 요청은 2만 건을 넘어섰지만, 회수된 침대는 5백 개에 불과했습니다.

전담 인력이 적다는 이유 때문이였는데 피해자들,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 심정 직접 들어보시죠.

◀ 영상 ▶

['라돈 침대' 피해자]
"애기도 1년 준비해서 유산 한 번 하고 겨우 생겼는데, 애기가 지금 같은 침대에서 먹고 자고 놀고…아까 얘기하신 모유 수유 끊었다는 사람 저고요, 고농도에 이렇게 피폭된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라돈 침대' 피해자]
"저는 2008년에 침대를 구입했어요.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거든요. 제 아들은 폐렴을 해마다 걸리고요. 코감기를 거의 달고 삽니다. 정부도 조사 좀 해주시고, 그 물질 들어간 거는 전부 조사하고, 방사능 수치 좀 검사해 주시고, 그리고 빨리빨리 수거 좀 해주세요."

['라돈 침대' 피해자]
"저희 딸은 그 침대를 여지껏 사용하고 있는데, 8년 사용했고요. 작년 6월에 갑상선 항진증을 진단받았고요. 그리고 아기가 그 침대 밑에서 1년간 생활을 했는데, 코와 목만 붓거나 코가 막히거나 콧물 질질 흘리거나…약이 항생제라도 금방 안 나아요."

◀ 앵커 ▶

자, 문제가 된 라돈.

색깔도, 냄새도 없는 기체입니다.

그래서,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리는데.

이 라돈 작은 충격에도 쉽게 쪼개지는데 이때, 납과 비스무스 같은 방사성 미세물질들이 나오는데 흔히 '라돈의 자손'이라고 불립니다.

이게 먼지에 달라붙어 몸속에 침투해 문제를 발생시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가 된 침대에서만 라돈이 나오는 건 절대 아닙니다.

라돈은 우리 주변에 늘 함께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문제의 라돈, 주로 어디서 어떻게 발생이 되는건지 리포트로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2015년 03월 18일 뉴스데스크 장승철]

서울의 산 중턱에 위치한 25년 된 가옥.

벽에 금이 간 안방에서 방사능을 측정해봤습니다.

농도는 무려 1,455 베크렐, 권고치의 10배에 달합니다.

자연에서 나오는 방사성 가스인 라돈 때문입니다.

환경부가 전국의 주택 6천6백여 곳을 조사한 결과, 16%인 천80여 곳에선 라돈농도가 기준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인근/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라돈가스 같은 경우는 토양에서부터 새어나오는 가스이기 때문에 더 주택 실내로 들어올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거죠."

[2013년 05월 28일 뉴스데스크 김세로]

경기도의 한 마을.

지하수 물을 퍼올려 성분 측정을 해 봤습니다.

우라늄은 436PPB, 라돈은 1만 4천 피코큐리가 검출됐습니다.

미국 기준으로 따지면, 우라늄은 14배, 라돈은 3배나 기준치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조길자/마을주민]
"밥도 그걸로 끓이고 국도 그걸로 끓이고 물도 그걸로 먹고…끓여서 먹기는 하는데…"

전국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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