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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생방송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시작합니다.
00:26이번 주 세계는 미국의 크고 아름다운 법과 관세 서한으로 요동친 한 주였습니다.
00:33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는 소위 반 트럼프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죠.
00:39한편 아프리카 케냐 전역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최소 3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00:46오늘 첫 소식 케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00:49안녕하세요.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00:51지난 7일 벌어진 시위로 인한 파장이 커 보이는데요.
00:54현지 상황부터 전해 주시죠.
00:59최근 케냐의 한 교사가 반정부구를 올렸다가 경찰에 긴급 체포된 후 의문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01:07경찰 당국은 스스로 벽에 콩콩 머리를 찌어 죽었다는 발표를 했지만
01:12나중에 유출된 부검 담당 의사의 보고서에서는
01:16군비 충격, 경축, 압박 등의 폭행을 시사하는 상처가 발견됐다고 적혀 있었던 거죠.
01:22이 때문에 민심이 크게 분노했던 거고요.
01:25일부 시위대가 상점을 약탈하고 방화하는 일까지 벌어졌거든요.
01:30케냐 대통령은 공권력에 항의하는 시위대의 다리에 총을 쏴
01:34무력화해야 한다는 지시에 사태가 더욱 악화됐습니다.
01:38네, 걱정스럽습니다.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없나요?
01:45현재 케냐에 우리 교민들은 1,060명 정도 살고 있는데요.
01:50아직까지 다행히 교민 피해는 없습니다.
01:53케냐는 시위가 있을 거라는 정보가 사전에 공지되는데
01:56휴교령이나 출근을 금하기도 합니다.
01:59저희 한인회는 대사관과 협력해 안전 단속방을 운영하는데요.
02:03시위가 일어나는 지역을 실시간으로 하고 근처는 가지 않도록 방불을 하고 있고요.
02:09현재 시위는 소관광스태로 거리마다 경찰의 단속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02:14언제든 시위가 다시 불붙을 수 있어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02:18네, 그렇군요. 부디 상황이 빨리 안정되길 바라겠습니다.
02:22오늘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02:24혼란스러운 케냐 상황 오늘 첫 소식으로 전해드렸습니다.
02:28다음 소식입니다.
02:28미국에서는 지난 5일 일론 머스크가 아메리카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02:35어떤 이유에서일까요? 김상엽 PD가 전합니다.
02:49트럼프 2기 탄생의 1등 공신이자 최측근으로 정부 효율부를 이끌었던 일론 머스크.
02:55하지만 둘의 끈끈한 관계도 이제 파국을 맞이한 듯합니다.
03:01지난 7월 4일 머스크는 본인의 SNS를 통해 신당의 필요성을 묻는 설문조사를 열었습니다.
03:09이어서 그는 양당이 낭비와 부패로 국가를 파산시킨다고 저격하고
03:13신당 아메리카당의 창당을 발표했습니다.
03:17갈등의 계기는 트럼프가 추진해 지난 4일 발효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03:26머스크는 대규모 감세 조치와 이민자 단속 예산 증가가가 포함된 이 법안을 비판해 왔습니다.
03:32트럼프의 발언처럼 이번 법안에는 전기차 산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조항들이 포함.
03:56테슬라를 이끄는 머스크의 심기를 자극한 겁니다.
04:01절친했던 둘의 다툼을 온라인에서는 연인 간의 이별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04:08머스크의 정부 효율부 사임 당시 화해 무드가 조성되기도 했으나
04:12감세법안이 통과되며 결국 창당을 발표한 겁니다.
04:16SNS 상에서는 가상으로 만든 신당의 모집 공고와 로고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04:23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냉수적입니다.
04:33창당 선언 직후 지난 7일 테슬라 주가는 6.79% 하락하며 요동쳤습니다.
04:39지금 테슬라는 야심차게 시작한 무인 자율주행 노모텍시 서비스를 띄워야 할 시기입니다.
04:47텍사스 오스틴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
04:52온라인상에서도 다양한 후기와 밈들이 공유되면서 주목을 모았지만
04:56머스크의 정치적 이슈로 큰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05:04테슬라 주주들도 이번 창당 소식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05:09유명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테슬라의 경영에 집중하도록
05:15그의 근무 시간과 정치 활동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05:20하지만 머스크 격한 반응을 보입니다.
05:24양당 정치 체제가 확고한 미국에서 머스크의 신당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됩니다.
05:31간적인 예로 1992년 양당 출신이 아닌 로스페로가 미 대선에 출마.
05:36유권자 전체 투표에서 무려 18.9%를 획득하며 선방했지만 선거인단에서 한 표도 얻지 못했습니다.
05:46승자독식 형태의 미국 선거제도 특성상 제3당의 진입이 매우 어려운 겁니다.
05:50하락하고 있는 머스크의 대중적 호감도 역시 창당 성공의 걸림돌입니다.
06:03한 통계조사 집계에 의하면 머스크에 대한 대중적 호감도는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06:15그럼에도 불구하고 머스크의 창당 자체가 공화당에는 타격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06:20창당 발표 후 행보를 시작한 머스크.
06:38뉴욕타임스에 의하면 유명 테크 블로거 커티스 야빈을 만나 신당 관련 논의를 나눴다고 합니다.
06:44커티스 야빈은 미국의 민주주의가 효력을 다했고 급진적인 독재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인물로 유명합니다.
06:54세계 최고의 부호인 일론 머스크가 보여줄 또 다른 정치적 움직임이 앞으로 어떤 파급력을 가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07:06워낙에나 읽어서 일투족이 화제가 되는 인물이긴 합니다만
07:09머스크가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건 정말 예상치 전혀 못했던 그런 내용이고요.
07:15오건영 팀장님, 사실 제 주변에도 테슬라 주식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정말 표정이 좋지 못해요.
07:22한국인이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 1위가 테슬라지 않습니까?
07:26오죽하면 SNS에서는 머스크가 조용히 있으면 테슬라 주가에는 호재다.
07:30이런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니까요.
07:33그럴만도 한 게 나스닥이 지금 신고가를 계속 넘어서고 있고요.
07:36넷미디아 같은 경우는 세계 최초로 시총 4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07:41그런데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해서는 20% 정도 지금 하락해 있는 상태거든요.
07:45이게 머스크가 트럼프하고 갈등이 붉어질 때마다 이 각을 세울 때마다 주가가 큰 폭으로 흔들렸던 게 첫 번째 원인이고요.
07:52그리고 테슬라의 기업 실적도 그렇게 좋지가 않습니다.
07:54그렇군요.
07:55차량 인도량이 2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를 했고요.
07:58그다음에 유럽 판매는 5개월 연속으로 줄었습니다.
08:00그나마 기대했던 게 중국 시장에서의 어떤 최근 트럼프하고 사이가 붉어지면서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약간 사업 파트너로서 머스크 그리고 테슬라에 대한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08:12이런 분석이 나오죠.
08:13미중 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머스크한테 기대했는데 그 기대가 좀 줄어드는 것.
08:18이런 얘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08:19그런 이유가 있군요.
08:20머스크가 또다시 정치 활동에 나서버렸으니 정대진 교수님은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08:25그런데 제가 만약 머스크라고 한다면 좀 억울하긴 할 것 같아요.
08:29억울하다고요.
08:29지난 대선 때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을 위해서 쏟아부은 선거 자료는 약 2억 7천만 달러입니다.
08:35우리 돈으로 한 3억 7천억 정도 되는 돈인데.
08:38엄청난 돈이죠.
08:39네.
08:392010년 이후 기부액 중에서는 최고액이라고 합니다.
08:42개인 기부액 중에서는.
08:43그리고 연방정부의 대규모 해고도 소위 욕받이 역할을 먹으면서 다 대신해 줬잖아요.
08:49그런데 돌아온 건 전기차 보조금 그리고 세액 공제 폐지 같은 거니까요.
08:53이 전기차만 있는 머스크의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죠.
08:57그래서 이럴 바에는 차라리 내가 정당을 창당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낫겠다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09:04그런데 진짜 여기서 궁금해지는 점이 진짜 미국에서 제3창당이 가능한 일인지.
09:09김재천 교수님.
09:10왜냐하면 미국이라는 나라는 저는 사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선거라고 생각을 해왔거든요.
09:15그렇긴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제3당에 대한 요구가 계속 있긴 합니다.
09:19그리고 성인 과반 이상이 제3당이 필요하다.
09:23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어요.
09:26실제로 자유당이나 녹색당과 같은 소수 정당이 존재합니다.
09:30하지만 정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의회 진출을 해야 되는데요.
09:34이게 이제 쉽지 않다는 것이에요.
09:35본 적이 없어요.
09:36그렇죠.
09:37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비례대표제가 있지 않습니까?
09:40그래서 이 정당 득표율에 따라서 의석 배분을 갖다 이렇게 받습니다.
09:45그랬으니까 이제 소수 정당도 의회 진출의 기회를 가질 수가 있는 것인데 미국은 아예 비례대표 제도라는 제도가 없기 때문에요.
09:53그리고 이제 소선거구제예요.
09:55그러니까 선거구에서 최다 득표를 한 한 명만 선출을 갖다가 하는 것이고요.
09:59그리고 이제 출마를 하려고 하더라도 그 지역구 내에서 유권자 몇 퍼센트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된다.
10:05그러니까 굉장히 이제 조건이 까다롭고 주마다 다 이제 법이 다르기 때문에요.
10:11그 주에서 선거에 나올 때 이 선거 명단에 이제 이름을 갖다가 투표용 이름을 올리기까지가 굉장히 어렵다라는 것이에요.
10:18아 듣고 보니까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 정말 어려운 일인데.
10:22그런데 정작 머스크는 아 그런 건 나에겐 별 문제가 아니다.
10:25이런 투로 얘기를 하는 것 같았거든요.
10:28뭐 일론 머스크 특유의 자신감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10:30지금 머스크는 내년 중간 선거에서 그러니까 상원은 뭐 한 두어석 하원에서 이제 여덟에서 한 열석 정도.
10:37그러니까 일부 선거구에 좀 집중을 하겠다.
10:40이제 이런 전략을 쓰는 것 같고요.
10:42아마도 경합주를 공략해서 캐스팅 보트를 쥐겠다라는 그런 의도가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10:47그러니까 이제 어떤 선거구에서 지금 정대진 교수랑 저랑 지금 선거에서 붙었다고 쳐요.
10:52제가 조금 유리한 선거구 공격인데 갑자기 저와 정치 성향이 비슷한 오원영 팀장이 출마를 갖다 합니다.
10:58그래서 당연히 제가 당선이 돼야 되는 선거인데 제 표를 뺏어가서 정대진 교수가 당선이 되는 것이에요.
11:04그러니까 머스크 정당이 오원영 팀장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이에요.
11:08표가 분산되어버려서 정 교수님이 당선이 돼버린다.
11:11감사합니다.
11:13좋아하시네요.
11:14더운 여름밤에 시원한 상상을 하게 됐는데.
11:17그런데 이게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11:19지난 2000년도에 조지 WBC하고 엘고어가 붙었던 미국 대선 기억하실 겁니다.
11:24그때 많은 사람들이 다 엘고어가 이길 거라고 봤어요.
11:27그런데 막상 결과가 예상과 달랐죠.
11:30특히 플로리다 선거에서 갈린 건데요.
11:32미국에서는 승자독식으로 단 한 표만 많아도 해당 선거인단 표를 다 가져가는 시스템이잖아요.
11:38그런데 플로리다에서 엘고에게 가야 할 표가 당시 녹색당 렐프 네이더에게 가면서
11:44단 537표 차로 조지 WBC가 승리를 했습니다.
11:49그러니까 머스크도 자신이 승리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공화당 못되게 할 수는 있겠다.
11:54이런 생각을 할 수는 있는 거죠.
11:56트럼프에게 적어도 타격을 주려고 하는 그런 심산이 아닐까 이런 이야기이신 거죠.
12:01오늘 이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2:03드디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이 발송되기 시작했거든요.
12:08지금까지 트럼프 서한이 23개국에 발송이 됐죠.
12:11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지난 4월과 같은 25%가 부과가 됐고요.
12:15일본 같은 경우는 24%에서 25%로 오히려 1%가 올랐습니다.
12:19올랐어요.
12:20백악관에서는 한국, 일본 등으로부터 의미 있는 협력을 받지 못했다.
12:24이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요.
12:26제가 블룸버그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봤습니다.
12:29아시아 국가 대표단이 워싱턴을 방문한 횟수가 최소 20회라고 하고요.
12:34비행시간이 약 800시간에 육박한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12:37이게 거리로 따지면 56만 킬로미터로 지구를 14바퀴를 돈셈이거든요.
12:42엄청 노력했네요.
12:43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이 워싱턴을 7번이나 방문한 일본입니다.
12:48일본? 아니 나름 최선을 다한 거잖아요 그러면.
12:51네 그런데 이게 결과가 이러다 보니까 일본 내에서는요.
12:55협상단이 트럼프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거 아니냐.
12:58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 거죠.
13:00그렇군요. 트럼프의 진위를 누가 알까 싶기는 합니다.
13:04이처럼 전 세계에 고민을 안겨준 미국에서는 최근 기후 위기에 대한 경고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13:11지난주 텍사스 중부를 휩쓴 대홍수 그 참혹한 현장을 노준호 pd가 전합니다.
13:19지난 4일 새벽 텍사스 중부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13:26경찰이 긴급히 대피령을 알립니다.
13:38구명조끼를 입고 버티고 있는가 하면
13:40전봇대를 붙잡고 구조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13:46긴급 출동한 헬리콥터가 고립된 시민을 가까스로 구해냅니다.
13:53지난 4일 새벽 시작된 폭우는
13:54컷 카운티를 중심으로 텍사스 중부 전역에
13:57단 3시간 만에 최대 380mm의 비를 퍼부었습니다.
14:01텍사스 중부를 가로지르는 과달루페강 수위는
14:12채 1시간도 안 돼 8m 넘게 상승하였습니다.
14:15집이 떠밀려올 정도의 매서운 강물이
14:20도시 전체를 휩쓸었습니다.
14:25도로는 이미 물에 잠겼고
14:27차는 떠내려가 애피할 방법이 없는 주민들이
14:31침수된 집에 고립됩니다.
14:32어디서 이런 강한 폭우가 밀려온 걸까
14:50이번 홍수는 텍사스 주 앞바다
14:54멕시코만에서 형성된 열대성 폭풍이
14:57이 지역 대기에 대량의 수분을 공급하면서 발생했는데
14:59특히 이 습한 공기가 컷 카운티의 구릉지대를 오르며
15:03막대한 비를 쏟아내 이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15:15막대한 물적 피해와 함께 사망자 120명 이상
15:19실종자 170명 이상이 발생하며
15:21인명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15:24특히 어린이들의 피해가 컸는데
15:26여름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이
15:28갑작스러운 폭우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15:31캠프에서만 24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고
15:33전체 어린이 사망자는 36명에 이릅니다.
15:39한 아버지가 실종된 딸의 흔적이라도 찾기 위해
15:42캠프 곳곳을 수색합니다.
15:45아수라장이 된 현장
15:46아이들의 물건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15:49인명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16:12트럼프 행정부의 기후 예산 삭감과
16:14기상인력 감축이 재난대항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16:20재난문자 지연이 대피를 늦췄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16:24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부인합니다.
16:26지난 9일 커빌 지역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16:52시민들은 갑작스럽게 떠난 가족과 친구들을 함께 애도합니다.
16:59책임 소재를 두고 공방이 오가는 지금도
17:01추모의 물결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17:07네, 지금 텍사스 샌 안토니오의
17:11유한인 회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17:13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7:15안녕하세요.
17:16그곳은 지금 이른 아침 시간일 텐데
17:18이렇게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7:20홍수가 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만
17:23여전히 놀란 마음이실 것 같습니다.
17:25현재 사태 수습은 어느 정도 이루어졌나요?
17:30네, 홍수에 놨던 커빌 카운티는 재난지역으로 선포됐고
17:35현재 구조차량 외에 외부 접근이 차단돼 있습니다.
17:40제가 사는 곳이 샌 안토니오예요.
17:43커빌 카운티랑 차로 1시간 거리 떨어져 있는 동네인데
17:46여기도 아주 신통한 분위기입니다.
17:50저희 한인의 부회장 친구 딸이 이번 홍수로 사망했는데
17:55며칠 전에야 겨우 시신을 찾았다고 하더라고요.
17:59그런데 여전히 찾지 못한 아이들과 시청자가 너무 많고요.
18:04다 찾는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18:09네, 정말 안타깝고 믿겨지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18:13그런데 이번 피해를 두고 인재라는 얘기도 있던데
18:17이건 어떤 말인가요?
18:20그렇죠. 사실 텍사스가 홍수나 허리케인이 자주 발생하는 곳입니다.
18:26하지만 이번엔 예보보다 훨씬 많은 비가 내렸고요.
18:30제가 여기서 45년 살면서 이런 비는 처음 봤고
18:34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 같았습니다.
18:38가달루페 강 수위가 1시간도 안 돼서 5배나 불어났으니 말 다했죠.
18:44또 피해적인 커빌 카운티에서 원래 홍수경보 시스템을 설치하려 했다고 해요.
18:52그런데 재정난으로 못했다고 하거든요.
18:55재난 문자도 비가 시작되고 90분 후에 처음 발생됐다고 하는데
19:00이런 게 피해를 키운 걸로 보입니다.
19:04네, 그렇군요. 이렇게 오늘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9:08텍사스를 연결해봤습니다.
19:10자연재해가 정말 무섭고 무엇보다도 아이들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19:16다음 소식입니다.
19:16최근 외신을 중심으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실각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9:22진실이 뭘까요? 박진범 PD가 전합니다.
19:24브라질에서 개최된 브릭스 정상회의.
19:29총 21개국이 참가한 이번 회의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 재정장 이후
19:34국제사회에서 극심해진 미국 주도 일방주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19:41그런데 중국은 리창 총리가 참석했습니다.
19:53시진핑 주석은 2012년 집권 이래
19:56매년 개최되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19:59총리를 대신 내보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20:03따라서 일가학에서는 시진핑의 권력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닌가라는
20:07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20:11최근 제기되는 시진핑 실각들은
20:14군분의 권력 부쟁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20:17중국 군부 최정점에 있는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7명 중에서
20:213년 사이 3명이 낙마했습니다.
20:252023년에 낙마한 이상프 국방부장은
20:28시진핑이 직접 발탁한 인물이었고
20:31다른 낙마한 위원들도 시진핑이 17년이나 근무했던
20:35쿠젠승을 끼고 있는 대만 핵에서 근무한
20:38이른바 타이아이 방입니다.
20:41하지만 전문가들은 배일에 쌓여있는 중국 정치의 복합성을 지적합니다.
21:00시진핑은 자기 세력도 자기와 친한 사람도 실각시킬 수 있는
21:06무서불위의 권위를 가진 권력자라고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21:10시진핑 낙마술과 관련 최근 주목받는 사람은 장유샤.
21:15그는 타이아이 방의 라이벌로서
21:17중월전쟁에 참전했던 경험을 공유하는 외잔방의 리드입니다.
21:22지난 3월 홀로 시진핑과 등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장유샤는
21:27끝도 없이 이어지는 시진핑의 군부 사정에 대한 피로감을 바탕으로
21:31본격적으로 시진핑에 반기를 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21:35실각설의 배경에는 시진핑의 실정도 있습니다.
21:50억지스럽게 밀어붙였던 제로 코로나 방역은
21:53이례적으로 대학생들의 집단 소요를 초래했고
21:56부동산 기업 규제 등 경제정책 실패로
21:59중국인의 민심이 좋지 않은 가운데
22:01경기는 살아나고 있지 않습니다.
22:06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기조 변화도 주목됩니다.
22:13지난 2023년 사망한 전임 총리 리크창에 대한
22:16대규모 추모 기사를 내보낸 것입니다.
22:19사실 리크창은 시진핑의 강력한 라이벌이어서
22:22그에 대한 추모는 중국 사회에서 자제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22:27일부 반중 매체와 유튜버는 리크창을 지지했던
22:31전임 국가주석 후진타우를 중심으로
22:33시진핑 1인 체제에서 집단 지도 체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추정합니다.
22:39사실 주류 언론과는 거리가 멀고
22:54중국 특히 반중이라는 아젠다를 내걸고
22:58이득을 얻는 단체들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23:01최근 시진핑 주석은 여전히 최고 지도자로서의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3:07외국 정상들을 계속 만나고 있고
23:10지방 현지 시찰로 다양한 현장에서 인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23:26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구 회의
23:29이 자리에서 장유사를 비롯한 최고위 지도자들은
23:33시진핑의 발언을 받아 적는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23:37시진핑의 권위가 여전하다는 느낌을 주지만
23:39전문가들은 밖으로 드러난 현상만으로
23:42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정합니다.
23:44시진핑 실각설에 대한 논란이 있는 가운데
23:56다음 달 개최 예정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 회의
24:01즉 사중전회에서 시진핑 권력에 대한 향방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24:08이번에 다시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24:10요즘 미국에선 일명 악어 감옥 논란이 뜨겁습니다.
24:14악어때가 있는 습지에 불법 이민자들을 가둔다는 건데요.
24:18임효주 PD가 전합니다.
24:19미 플로리다주 광활한 습지 위
24:24해공항 부지에 지어진 대규모 불법 이민자 수용소
24:28엘리게이터 엘커트레즈
24:30플로리다 늪지대의 악어가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24:37탈출 불능의 상징 엘커트레즈 감옥
24:40전설의 갱스터 알카포네의 구금지이자
24:45많은 예술 작품의 모티브가 됐습니다.
24:48플로리다주의 불법 이민자 수용소는
24:50이 감옥과 악어를 결합한 명칭입니다.
24:54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을 시찰했습니다.
24:57철창 안에 2층 침대를 수백 개 설치한 형태로
25:00수백 대의 CCTV로 둘러싸여 있고
25:02최대 5천 명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25:05트럼프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더 고삐를 죄겠다고 해석되는 이 구금시설에서 나가면
25:18트럼프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더 고삐를 죄겠다고 해석되는 이 구금시설에서 나가면
25:30숲지로 둘러싸여 출구 없는 고립된 곳에서 악어밥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25:35SNS에는 악어와 트럼프를 주제로 각종 패러디도 나오고 있습니다.
25:57SNS에는 악어와 트럼프의 불법이 될 수 있습니다.
26:27평가는 엇갈렸습니다.
26:42이민자 문제는 불법 이민자 추방을 넘어서 출생시민권 박탈과 귀화시민권 박탈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26:50부모의 국적과 상관없이 자국 영토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에게 시민권을 보장하고 있는 미국.
26:56트럼프 대통령은 부모 중 한 명이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없으면 미국에서 태어나도 출생시민권을 주지 않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27:06적용 여부와 범위를 둘러싼 엇갈린 판결과 공방이 계속되고 오는 27일부터 28개 주에서는 출생시민권이 제한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10일 뉴햄프셔 판결 이후 이 소송의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주에서 출생시민권을 허용하게 됐습니다.
27:25엇갈린 판결이 계속되면서 민심은 분열됐습니다.
27:28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이민자 일론 머스크.
27:50정적으로 돌아선 글을 트럼프가 추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28:00SNS에서는 머스크 추방 관련 영상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28:04슬로베니아 출신 이민자 멜라니아의 추방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8:10누리꾼들은 이런 논리라면
28:29멜라니아의 귀화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며
28:32트럼프의 시민권 박탈 정책이
28:34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28:40이민자 문제로 분열된 이민자의 나라 미국
28:57그 갈등의 고를 어떻게 봉합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9:02미국 불법 이민자 정책이 갈수록 공포스러워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9:08지난 7일에 이민세관 단속국 요원들하고
29:12주방위군 한 100명이 무장을 하고 LA의 메가도 공원에 나타났습니다
29:17장갑차 등 군용차 21대까지 동원이 돼서
29:20사람들이 아주 깜짝 놀랐는데
29:21여기에 평소 멕시코 라틴계 이민자들로 북적이동 곳이긴 합니다
29:25그런데 최근 급습을 통한 체포가 있다 보니까
29:28사람들이 요즘 없거든요
29:29그런데 저렇게까지 나타난 걸 보면
29:31이게 실제 단속 목적이라기보다도
29:33경고성 퍼포먼스 아닌가 이런 해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29:35무섭긴 해요
29:36네 그렇습니다
29:37이번에 이제 그리고 발표된 BBB 법안이 있지 않습니까
29:40거기도 이민자 추방이라든지 단속을 위한 예산이 꽤 많이 배정이 돼 있어요
29:43관련 예산에만 1680억 달러를 배정을 했는데
29:47연초에 해당 분야에 배정된 게 330억 달러 정도 되니까
29:50약 5배 정도가 늘어난 거죠
29:52그러네요
29:53그리고 이제 그 예산의 절반 가까이가
29:54불법 이민자 단속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민세관 단속국입니다
29:58더불어서 이제 앞서 영상에 보시면
30:00엘리게이터 엘커토레즈가 나오지 않습니까
30:02그런 구금 수용시설을 늘리는 데에도 이 예산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30:06그렇군요
30:06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 이제는 귀하 시민권자에게까지 확대되는 것 같습니다
30:11맞습니다
30:11그런데 이제 불법으로 취득한 시민권을 박득을 하는 것은
30:15사실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있기는 있었어요
30:18이제 당시에는 야노스 작전이라고 해서요
30:20범죄 이력을 숨기고 위조된 신분으로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은 없는지
30:24이걸 재조사해서 형사처벌을 하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30:28그런데 이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면서요
30:31법무부 민사국에서 귀하 취소 소송 부서를 아예 만들어버렸습니다
30:36이렇게 되면서 민사소송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30:38시민권 박탈을 추진하는 연방검사의 재량권은 커지고
30:43또 형사소송보다 범죄 입증의 책임은 낮아졌는데
30:47정작 이 귀하 시민권자는 국선 변호사를 지원받지 못하기 때문에
30:52많이 불리해졌다고 합니다
30:54논란이 있겠는데요
30:55이게 자칫 잘못하면 트럼프가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30:58도깨비 방망이 그런 것처럼 될 수가 있죠
31:00현재 귀하한 미국 시민이 2,500만 명 정도 되는데요
31:03미국 인구의 7% 정도입니다
31:05상당하네요
31:06그런데 이 사람들이 시민권을 얻기 전에
31:08과거에 불법 여부를 재조사하겠다 이 얘기잖아요
31:11그런데 과연 이런 불법 여부를 어떤 기준으로 재조사할 건지
31:14그리고 자칫 이게 앞서 영상에 나온 머스크 케이스처럼
31:18정치 압박을 위한 수단 이런 걸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는 거죠
31:21네 맞습니다
31:22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출생 시민권까지 금지하겠다는 건데
31:26일단은 법원이 여기에는 제동을 걸긴 했어요
31:28네 그렇습니다
31:29출생 시민권자의 법적 다툼 핵심은 결국 수정헌법 제14조를
31:33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31:35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것은
31:38이 수정헌법 14조가 1865년에 흑인 노예제가 폐지되고
31:42이들을 미국 시민으로 인정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기 때문에
31:45지금에는 맞지 않는다
31:47불법 이민자나 미국에 일시 방문한 잔여계까지 적용하는 건 안 된다고 하는 겁니다
31:52언뜻 들으면 이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긴 한데
31:54미국은 출생한 장소를 기준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31:58속지주의를 수정헌법 14조에 분명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32:01그리고 미국 사법 시스템은요
32:04우리처럼 성문법으로 명문화된 그런 법규적을 적용해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요
32:08판례 중심입니다
32:10그래서 그동안 출생 시민권 관련된 대법원 판례들을 살펴보면
32:14모두 속지주의 원칙을 분명히 지켜왔고요
32:17그래서 대부분의 법 전문가들은 헌법을 고치지 않는 이상
32:21출생 시민권 제간은 어렵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요
32:25하지만 2022년 보수위의 대법원에서
32:29반세기 정도 정말 여성의 낙태권 허용에 근거로 작용을 했던
32:33로데웨이드 판례를 뒤집는 그런 판결을 내렸습니다
32:37정말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었고요
32:39시위도 발생하고 그랬었는데
32:41지금도 공의 항소심 법원과 대법원으로 넘어간 것이기 때문에
32:46향후 판결을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32:48네 참 세계 최강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을 가졌지만
32:52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이면을 가진 나라가
32:54또 요즘 미국이라는 생각을 동시에 합니다
32:57캘리포니아 사막에 형성된 슬래브시티도
33:00그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33:01어떤 곳일지 이윤정 PD 특파원이 직접 가봤습니다
33:05미국 LA에서 차로 4시간 거리
33:09최후의 자유지대라 불리는 마을이 있습니다
33:12과거 미 해병대 훈련기지였던 곳
33:25이후 예술가와 집 없는 이들의 정착촌이 됐습니다
33:281년 내내 머무는 슬래버 인구는 300명에 달합니다
33:32탄약 저장고였던 벙커를 집으로 개조해 사는 주민도 있습니다
33:37슬래브시티에는 전기와 수도시설이 없습니다
33:41컴컴한 벙커를 밝히기 위한 최소한의 전기는
33:45태양열 패널을 이용해 직접 만듭니다
33:48하지만 슬래브시티에 없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34:01바로 임대료입니다
34:03주정부 소유의 땅이지만
34:14개발 가치가 없어 방치된 슬래브시티
34:17사람들은 살 길을 스스로 찾습니다
34:20마을 인근 농업용 수로에서 물을 구하는 주민들
34:24하루에 한 번씩 관리가 소홀한 틈을 노려야 합니다
34:34야간에 물을 뜨다가 물살에 휩쓸린 적도 여러 번
34:39하지만 한낮 섭씨 40도가 넘는 여름을 견디려면
34:44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34:46매해 슬래브시티에선 폭염으로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습니다
34:50하루하루가 생존의 문턱
34:59하지만 더 큰 걱정이 있습니다
35:01몇 년 사이 부쩍 마을의 치안이 불안해졌기 때문입니다
35:05팬데믹 이후 도시에서 밀려난 약물 중독자와 노숙자들이 크게 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35:24얼마 전 사용한 듯한 다량의 주사기와 마약으로 의심되는 약물까지 버젓이 놓여 있습니다
35:38하지만 갈 곳 없는 이들의 발길을 막을 순 없습니다
35:43여기서 첫 여름을 나고 있는 에비씨 가족
35:46두 자녀가 모두 실직한 뒤 노숙 생활 끝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35:52혹독한 더위보다 막막한 것은 세상으로 돌아갈 출구를 찾는 일
36:07가장 소외된 이들이 서로의 이웃이 되는 곳 슬래브시티
36:28위기에 처한 주민들이 서로를 지원한다는 약속은
36:32수십 년간 운영돼 온 주민자치회의 첫 번째 회칙입니다
36:36열악한 보건과 위생 문제는 슬래브시티의 큰 숙제
36:57최소한의 공공서비스도 기대할 수 없기에
37:00마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37:04저녁 무렵
37:19김씨네 집을 방문한 한 이웃 주민
37:22고무를 줍고 판 돈으로 그에게 우유를 사서 전해줍니다
37:26자유와 구원의 도시로 불리는 슬래브시티
37:47그러나 그 이름 뒤엔 생존을 건 사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37:52지금까지 이윤정 PD 특파원이었습니다
37:56미국에 저런 곳도 있군요 계속해서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38:00독일은 난민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난민 포용 정책을 펼쳐온 나라입니다
38:04하지만 이젠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38:07난민 수용을 거부하고 국경마저 닫아 걸었는데요
38:10송영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38:12독일과 폴란드 두 나라를 잇는 다리
38:18입국 심사를 기다리는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38:22독일 국경경비대원들이 한 대씩 세워 꼼꼼하게 심사합니다
38:28불법 체류자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38:31지금 제가 서 있는 곳 건너편이 독일입니다
38:35다리를 지나는 모든 차량을 일일이 검사하다 보니까
38:39보시다시피 독일 쪽 방향은 온종일 긴 차량 행렬이 줄지어 있습니다
38:45지난 2007년 폴란드도 쉔겐 협정에 가입한 이후
38:51이 다리로 하루 평균 5천여 대의 차량이 자유롭게 오갔습니다
38:55그러나 맞은편 독일이 국경 건문을 하면서부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39:01지난 7일부터는 폴란드도 독일 국경 52군데에서 출입국 심사를 시작했습니다
39:21독일이 국경에서 적발한 무단 입국 난민들을 폴란드 쪽으로 밀어내자 맞대응에 나선 겁니다
39:29독일은 지난해 9월부터 이웃 9개 나라와의 접경 지역에서 밀입국 시도자들을 적발해 현장에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39:39전임 올라프 숄츠 총리는 지난해 난민의 잔혹한 범죄가 끊이지 않자
39:57지난 10년간 유지되던 난민 포용 정책을 폐기했습니다
40:02최근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신청자가 경찰에 사살됐다는 소식을 다룬 기사의 댓글들입니다
40:12가해자에 대한 연민은 더 이상 없다
40:15질렸다 우리 국민을 위한 정치만 원할 뿐
40:20정치인들이 왜 그런 사람들을 우리나라에 데려올까 등등 난민에 대한 반감이 여과 없이 드러나 있습니다
40:28지난 2월 총선을 앞두고 반난민 여론이 비등했습니다
40:33결국 연정 붕괴로 이어지면서 조기 총선에서도 승패를 갈랐습니다
40:38지난 5월 출범한 메르츠 내각은 선거 때 공약한 정책에 따라 난민 기준을 바꿨습니다
40:59이젠 엄격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난민 신청자는 국경에서 입국이 거부되고 있습니다
41:06난민 심사에서 탈락하면 즉시 추방될 수도 있습니다
41:10또 난민 출신 국가의 치안이 불안해도 남은 가족을 독일로 데려오기도 어렵습니다
41:17난민 신청자가 머무는 수용시설 최대 2,5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41:34그보다 많은 난민이 밀려들어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41:38그러나 지금은 빈방이 늘고 있습니다
41:41이란에서 건너와 난민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하이다리 씨
41:47요즘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41:50시민단체 회원들이 난민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편지 낭독 행사
42:09맹담해진 독일 인심에 절망하고 도와달라고 절규하고 있습니다
42:17독일엔 현재 350만 명의 난민이 살고 있습니다
42:32하지만 최근 독일 사회에선 반난민, 반이민 정서가 퍼지면서
42:38통합과 공존을 모색하자는 주장이 반목과 갈등의 목소리에 묻히고 있습니다
42:44베를린에서 송영석입니다
42:46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42:50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42:52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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