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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음악
00:01백두대관이 지나는 험준한 산악지대
00:29인제군은 강원도 내륙 온통 푸른빛으로 가득한 산추름 그 사이에 앉아 있습니다
00:36과거엔 워낙 오지라 여기로 배치되는 군인들 사이에서
00:42인제 가면 엄제오나 농석긴 넋두리가 나오기도 했던 곳
00:46그렇게 인제의 풍경은 사람보다 자연이 득세하며 살아온 덕에
00:54시간의 흐름이나 시대의 변화인 조금 무심한 듯 그저 처음 그 모습대로 있는데요
01:00변한 것보다 변하지 않은 게 더 많아 고마운 오래된 숲으로 들어섭니다
01:10너무 좋다
01:17깨끗함이 느껴지지?
01:20완전
01:21왠지 오늘 우리의 산행을 막 환영하는 것 같은 그런 바람 아니야?
01:25완전 반갑게 맞이하는 그 느낌이다
01:30지금 이렇게 바람이 살랑되다 보니까 마음도 막 살랑이는데요
01:40오늘 저는 이 청정 자연이 살아 숨쉬는 인제에 왔습니다
01:45오랜만에 인사드리죠? 안녕하세요 오세진입니다
01:48저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으로 기업에서 많은 분들의 마음 치유에 도움을 드리는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01:56시원한 계곡 물길 따라 펼쳐진 숲은 황홀한 빛깔과 향기와 소리로 이제 막 산에 든 산객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02:08물이 너무 맑고
02:24걸음은 방태산 기슬계 방동 약수에 닿습니다
02:34방동 약수는 옛날 어느 심마니가 산삼을 캔 자리에서 처음 솟아올랐다고 전해지는데요
02:41탄산과 철분 같은 성분이 들어 톡 쏘는 독특한 맛에 여러 효엄까지 있다 해서 오가며 목 죽이는 발길이 잦습니다
02:52약수가 말랐으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02:56그러니까요
02:58먼저 드셔보시죠
03:00고마워요 경로무대에 감사합니다
03:02언니의 표현이 궁금해
03:04오! 제대로야!
03:06그 사이다 뺀 그 단맛.
03:10혈택 뺀 사이다.
03:12흥분했어.
03:13혈택 뺀 단맛은 뭐야.
03:16딱 그 맛이야.
03:18그 쇠맛이 나긴 하는데
03:21네가 얘기했던 그 심마니의 정신이 온 몸으로 들어오는 것 같아서.
03:28물 좋고 산 좋고 공기 좋은 숲길에 들어섭니다.
03:36방태산은 주변의 설악산이나 오대산에 비해서는 명성이 덜 알려져 있긴 하지만요.
03:48그 덕분에 산림 유전자원이 풍부하고
03:51자연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03:57그래서인지 저는 한국형 정글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기도 하는데요.
04:02이곳 방태산의 청정 자연을 만나러 왔는데
04:05오늘 어떤 것들을 보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04:10방동 약수터에서 아침가리 계곡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04:13강원도 산길을 잇는 백두대간 트레일의 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04:21나라에서 직접 돌보는 아침가리 계곡은
04:245월에서 10월까지를 자연 휴식 연재로 지정해 두고 있는데
04:28이 시기에는 하루 100명, 미리 탐방 예약을 한 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죠.
04:35여기가 백두대간 트레일 6구간이네.
04:40아침가리 구간.
04:41아침가리 구간.
04:43또 있다.
04:45일을 100명.
04:46일을 100명 안에서.
04:47왠지 뭔가 딱 보일 것 같은.
04:50산맥들이면 온통 온통 온통.
04:54초록 에너지가 가득하다.
04:56이런 깊은 산속에 있는 계곡이라니.
05:01그러니까.
05:02이 풍광 자체를 보는 순간 아침가리가 더 기대되고
05:07어떤 곳일지 막 궁금해져요.
05:11아침가리란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시간만 햇빛이 비치고
05:17금방 저버리는 첩첩 산중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인데요.
05:22모성한 우둠지에 가려져 대낮에도 어슴푸레한 숲길.
05:26골짜기를 적시는 물보라까지 맞으며 걷다보면 온몸이 서늘한 게 한기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05:32그래서 아침가리 계곡은 한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릴수록 찾는 이들도 늘죠.
06:02숲에 오면 누가 식히지 않았는데도 쉴 호흡을 하게 되는 것 같아.
06:21그치.
06:21좀 더 깊게 들여 마시고 내쉬고 싶은 마음이 마구 일렁이잖아.
06:26맞아.
06:27사람들이 숲을 편안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대.
06:34어떤 사람 곁에 가면 그 사람만의 고유한 주파수가 있는데
06:40숲에서도 그런 주파수가 발생을 한대.
06:45굉장히 조용히 걸어 들어가게 되지.
06:57여기는 뭐야?
06:59이게 찾아보니까 지금까지 한 2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07:0525명?
07:06방동초등학교의 조경동분교래.
07:09아침가리의 한자어인 조경동분교.
07:15이곳에 살던 화전민들이 하나둘 떠나며 학교도 문을 닫았는데요.
07:20초여름에 나뭇잎처럼 푸릇했을 분교의 아이들.
07:26일행도 옛 시절을 떠올리며 소풍을 나서듯 달뜬 걸음을 더합니다.
07:32하이!
07:44언니 이거 보여?
07:46여기 금당화가 진짜 많아!
07:48너무 아기자기하게 생겼어.
07:50그렇지! 색감이 너무 예쁘지?
07:52와 여기서 만나네
07:56이 금랑화의 꽃말이 언니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08:02우리 신랑한테 얘기해주고 싶다
08:06너무 좋아하시겠는데
08:08이게 꽃을 바닥을 두고 있잖아
08:11그래서 뭔가 겸손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
08:16어떤 방법으로든 자연과 사람이 가까워지는 일이
08:20누구보다 반갑고 즐겁다는 이들
08:23오세진 씨는 얼마 전 자연환경해설사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08:30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하네요
08:32여기에 희귀식물을 발견했어요
08:38금강 애기날이라고
08:40자연환경해설사 공부를 하면서
08:45내가 생태뱅이였구나라는 걸 처음에 깨달았습니다
08:49정말 보는 게 보는 게 아니었다
08:53그래서 더 깊이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됐고
08:58이런 생태 감수성을 정말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09:02그런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09:03그래서 더 잘 채우고 더 잘 깊이 관찰하면서
09:08이 자연이 주는 이루움과 느낌들을 잘 전달할 수 있는
09:12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09:15이 작은 나뭇잎들이
09:20저밀 저밀하게 붙어있는데
09:23바람에 되게 가볍게 흔들리는 모습도 너무 좋아
09:27사랑스럽지?
09:28너무 예뻐
09:29언니, 이 숲의 나무들이 서로 경쟁하듯이 자란다고 나는 알고 있었는데
09:46그게 아니더라고
09:47서로가 서로에게 에너지를 보내주고 있대
09:50그래서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09:54이게 이 나무들 뿌리에 있는 균사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09:59연약하고 어린 나무에게
10:02서로 서로 주변에 있는 나무들이 양분을 보내준다고 하더라고
10:05서로에게 에너지를
10:07그래서 우리도 힘들고 지칠 때 이렇게 숲에 오면
10:10건강해지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지는 게 아닐까?
10:13태양과 구름, 바람과 비
10:18그 모든 것이 함께 돌려온 지혜로운 순환의 바퀴
10:24선구나무가 거친 땅을 다지고
10:27그 다음 세대 나무들의 터전으로 되돌아가는
10:30기나긴 숲의 역사
10:35머무는 시간에 차이만 있을 뿐
10:37숲의 삶이나 사람살이나 퍽 닮아 있습니다
10:41걸어 다니는 성전과 같다
10:47이런 걸 되게 좋아하는데
10:49이렇게 뭔가 보존한 상태에서
10:52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아침 가리만의
10:56고유한 시간을 온몸으로 느껴서 너무 좋았어요
10:59그러니까
11:00평온함이 온몸에 가득 채워지는 느낌
11:04천 미터가 넘는 산이 아흔 개 이상 우뚝 서 있는 인제 땅에서도
11:19비밀스러울 만큼 높고 깊은 산이 방태산입니다
11:23정감록에서 난이 일어나도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라 했을 정도인데요
11:28방태산 봉우리에서 흘러내린 젓가리 계곡에
11:32산행기점인 방태산 자연 휴양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1:36짝 끼치는데? 역시 강원도의 이 산 기운이
11:45완전
11:46막 입김이 나올 거구만 같은 그런 느낌이야
11:50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자열림을 품고 있는 방태산은
11:56아름드리나무들과
11:58사철 고운 풀꽃들을 만날 수 있는
12:00산림청 백대명산
12:02정말 숲의 정념들이 깨어날 것 같은 그런 느낌 아니야?
12:06진짜 우리의 정신을 마구 깨워주는
12:10이런 풍요로움은 1년 내에 마르지 않는 물길이 산자락을 휘돌아 흐르는 덕분입니다
12:28물길을 거슬러 젓가리꼴의 명소 2단 폭포에 닿습니다
12:53우와
13:03점점 가까이 보고 있어
13:08각각 10m와 3m
13:10두 개의 안반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더없이 장쾌한데요
13:14저 햇살과 나무의 푸르름과 이 물줄기의 경쾌함이 가슴을 뻥트리게 하는 것 같아요
13:28물살의 노래와 푸진 골바람 속에 잠시 쉬었다 갑니다
13:35최대한 손도 발도 편안한 느낌이 드는 자세로
13:45들이마셨다
13:52들이마셨다가
13:55천천히 내셨다가
13:57다시 한번
14:0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14:33여기도 정말 예쁜 곳이다.
14:45여긴 좀 더 확 트인 느낌? 아까보다?
14:51방태산 이름 자체에 꽃다울 방자를 쓴 데
14:55이게 야생화를 의미하고
14:57이 태자가 높은 별, 별이나 높은 벼슬을 의미한다고 하더라고요.
15:03말 그대로 높은 산에 야생화가 많은 산인 거지.
15:075월부터 지천으로 야생화가 피어나 이름 그대로 천상의 화원을 이루는 방태산.
15:19자 이제 갈림길이 벌써 나왔습니다.
15:27약간 설명을 하자면 이쪽 길은 완만하고 능선길을 타고 쭉 가는 길이고
15:33아마 이쪽은 가파를 거야.
15:35내가 언니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자 그랬잖아.
15:39언니는 만약에 선택을 한다면 어떤 길을 선택할까?
15:44언니를 따르겠습니다.
15:45나 알잖아.
15:46나 편안하고 안전된 길 되게 좋아하는데
15:49오늘은 든든한 세진이랑 함께 왔으니까 좀 고생을 해볼까?
15:54방태산의 최고봉, 주억봉으로 향하는 3.2km의 최단 코스로 접어듭니다.
16:06800m 이상 고도를 올려야 하기에 시작부터 가파른 경사끼리 일행을 맞는데요.
16:16고도를 높여갈수록 숲은 무성해지고 사방은 점차 고교해집니다.
16:22그 안에서 재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숲의 생명들.
16:42우와 말소리를 줄이니까 더 많은 소리가 들려.
16:49샛소리, 물소리, 그리고 더 관찰하게 돼.
16:54맞아.
16:57지금 들었어?
16:58어, 들었어.
17:02이 아름다움이 오래도록 지켜지길.
17:05산객의 바람은 숲에 머물수록 깊어갑니다.
17:09오늘 이 산에서 이 전기를 느끼면서 저는 아, 나는 산을 만날 때 무척 행복하고 미소가 지어지고 충전이 완충되는구나 이런 느낌이 듭니다.
17:30여름날의 산행이란 어지간히 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고역일 때가 많습니다.
17:40그럼에도 여름 산행에 나서는 건 아마도 산이 품고 있는 숲과 계곡 때문이 아닐까요.
17:46특히 이곳 방태산의 품은 떼약볕 한 조각 들기 어려운 울창한 숲 그늘과 온 산을 흥건히 적셔놓은 계곡물 덕에 도시를 달구는 한여름 폭염마저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곳입니다.
18:04엄청 덜레도 그렇고 높이도 그렇고.
18:22에너지를 느껴봐야지.
18:24나도 나도.
18:26이게 이렇게 자영화 교감하는 거잖아.
18:30장상우 선생님이 쓴 글을 봤는데 거기에 나무는 우리에게 너무나 좋은 산소를 공급해주고 우리는 또 호흡을 통해서 이산화탄소를 나무들에게 돌려주고 결국은 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한 공기 같은 존재라는 거야.
18:46그 말이 너무 흥 와닿았던 적이 있어.
18:49나 잘 살아있어요.
18:59나 이렇게 잘 있어.
19:01그러게.
19:02바람이 지금 살짝 불러주잖아.
19:05이 살랑거리는 바람에
19:08그 화답하듯이.
19:10춤으로 화답하듯이.
19:11맞아 맞아.
19:12춤신거야?
19:13춤으로 화답하듯이.
19:15숲이 주는 맑은 에너지에 매료돼 벌써 7번째 방태산을 찾는다는 오세진 씨.
19:31이맘때 방태산을 찾을 때면 여기저기 피어난 들풀, 들꽃들에 시선을 건네고 이름을 불러주느라 바쁩니다.
19:40네.
19:44이게 이름이 호라비바람꽃이야.
19:46호라비바람꽃?
19:47오, 아니 이렇게 예쁜 꽃에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했더니 이 꽃대가 하나씩 온다고 해서 각각 따로 이렇게 피어있잖아.
19:56그래서 호라비바람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줬대.
19:59호라비바람꽃.
20:00얘가 얼레지야.
20:01얼레지.
20:02이게 여인의 치맛단처럼 이렇게 말려있잖아.
20:05햇빛이 드는 시간에 꽃잎이 이렇게 말리거든.
20:07그래서 뭐 바람난 여인?
20:09네.
20:10그래서 뭐 바람난 여인?
20:12음.
20:14음.
20:15음.
20:16음.
20:17음.
20:18음.
20:19보통 산 위로 올라갈수록
20:25이곳이 퀴즈에 있는 곳과 함께 올라가고 있습니다
20:33물을 가도 않고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20:43아니 언니 보통 산 위로 올라갈수록 이런 큰 나무들을 보기가 어렵거든.
20:51근데 여기는 어떻게 올라갈수록 너무 아름다운 나무들이 있고.
20:59어디 한구석 바위 절벽 하나 세워놓지 않고 속속들이 숲의 물결로 넘실대는 산.
21:06목적지 주억봉에 다가설수록 숲도 띄엄띄엄 틈을 벌리기 시작하는데요.
21:13그 사이로 조금씩 파고드는 하늘빛과 푸른 바람.
21:26아 가파르다.
21:29전형적인 육산이다 보니 순하게 보여도 방태산의 품은 생각보다 훨씬 깊고 넓습니다.
21:36길이 이렇게 가파른 걸 보니까 능성 가기 마지막 오르막인 것 같아요 언니.
21:45희망찬 얘기네. 마지막 길.
21:48그렇게 긴 숲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니 오롯이 담기는 방태산의 앉음새.
21:58봤다.
22:00방태산 주억봉입니다.
22:02주억봉이다.
22:06앞에 봐봐.
22:08장난 아니다.
22:09진짜.
22:11나 올 때마다 이 모습을 볼 수가 없었거든.
22:14난 너무 흐려서.
22:17언니랑은 덕분인 것 같아.
22:20고생했어.
22:22덕분에.
22:24드디어 조망이 확 트였다.
22:26응.
22:27언니 이 정도 높이에서 한 1,344m인데 올라와 본 적 있나?
22:31사라생전 처음입니다.
22:33이 가뭄을 어떻게 하면 좋죠?
22:34이제라도 봐서 참 좋습니다.
22:43난 이렇게 능성이 뚜렷하게 보이는 산을 오른 적이 처음이야.
22:48정말?
22:50정말 기억에 오래 남겠다.
22:57이곳에 와서 나무와 꽃을 통해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23:03그 에너지를 제가 좋아하는 언니와 나누고 싶었고
23:06또 이 영상을 보는 모든 분들께 전하고 싶었습니다.
23:09와 오늘 정말 좋은 날이에요.
23:11음.
23:13진짜 방태산은 원시림이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는데
23:17그저 오감을 활짝 열어준 이 방태산이 고마운 산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23:22깊고 어두운 골짜기에 더 밝게 퍼지는 햇살처럼
23:29언제나 환한 꿈을 꾸는 일을 멈추지 않아야 겠습니다.
23:33자연처럼 그렇게 살아야 겠습니다.
23:36빠르게 변하고 바쁘게 흩어지는 도시의 시간마저 오롯이 쉬어가는 이곳은 북한산 국립공원입니다.
23:45애써 먼 걸음하지 않아도 우리 삶에 깊고 푸른 숨 내어주는 참 고마운 산이죠.
23:51마치 태양을 통째로 집어삼킨 듯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23:53빌딩숲의 열기를 식혀줄 진짜 산이 도심 가까이에 있다는 건
23:59애써 먼 걸음하지 않아도 우리 삶에 깊고 푸른 숨 내어주는 참 고마운 산이죠.
24:13마치 태양을 통째로 집어삼킨 듯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24:18빌딩 숲의 열기를 식혀줄 진짜 산이 도심 가까이에 있다는 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인데요.
24:28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걸쳐 너른 자락 펼치고 앉은 북한산은 시민들의 고단한 일상에 여유와 위안을 건네는 명산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습니다.
24:51우리 오늘 맨날 가지고 다니던 클린아이킹백이랑 집게 다 가져왔어?
24:56신고 왔죠.
24:58역시 준비성 철저해.
24:59다 가져왔어? 집게도?
25:00집게 가져가자. 가방에 다 있죠.
25:02그러면 오늘 이렇게 미션 수행할 준비 됐어?
25:05레츠고!
25:08저희는 클린아이킹을 함께하는 멤버인데요.
25:11저는 클린아이커스를 이끄는 대장인 김강은,
25:14박문희, 재민주, 이승령입니다.
25:17클린아이킹은 올라갈 때는 가볍게 내려올 때는 무겁게 산을 다니면서 쓰레기를 줍는 모임인데요.
25:24나이나 직업에 상관없이 산을 즐기면서 또 산을 지키는 모임입니다.
25:29등산하며 쓰레기를 줍는 모임을 만들어 활동 중인 클린아이커스.
25:36푸른 산을 꿈꾸며 건강한 산행 문화를 이끄는 젊은 청춘들입니다.
25:42수도권 21개의 봉우리를 끌어안고 있는 북한산국립공원에서도 오늘은 의상능선에 올라 볼 참.
26:03오늘 시작할 코스가 의상능선이라는 데거든요.
26:08여기 현이치 보여? 이 현이치 북한산성 군소에서 시작을 해서 의상능선을 탈 거야.
26:14우리가 가는 데는 왜 검해?
26:16좋은 질문이야. 이 검은색이 굉장히 험난하다는 이야기거든.
26:21다들 의상능선 타본 적 있어?
26:23아니요.
26:24오늘 각오를 제대로 다지고 나도 조금 걱정이 되거든.
26:29굉장히 암는 구간이고 가파르기도 하기 때문에.
26:32의상봉에서 문수봉까지 약 4km 가량 이어지는 의상능선은 웅장한 바위봉우리들의 경관이 수려해 북한산의 백미로 꼽히는 길입니다.
26:44잠시나마 한적한 숲길을 걷기 위해선 평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야만 하죠.
26:53계절의 물이 잔뜩 올라 싱그러운 숲.
27:04그 속에서 사람도 절로 큰 숨이 쉬어집니다.
27:08확실히 초입이긴 해도 국립공원이라서 그런지 쓰레기가 없는 것 같지 않아요?
27:23맞아. 우리가 쓰레기를 들고 다녀오고.
27:28오늘은 쓰레기를 신경 안 쓰는.
27:31그런 선은 사행을 하고 싶다.
27:34쓰레기 없으면 온전히 자연을 즐길 수 있겠다.
27:37그렇죠.
27:40풍경의 유명세는 둘째치고 그저 푸른 숲에 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청춘들의 여정.
27:4820분가량 숲길을 오르다 보면 본격적인 압능지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28:15쏟아질 듯한 급경사의 바윗길.
28:18난간의 의지에 조심스레 올라 보는데요.
28:21에이.
28:22우와.
28:23어.
28:26여기 너무 험한 거 아니야?
28:28왜 이런 데 데리고 왔어.
28:32엄살을 부려보지만 사실 어지간한 산행엔 이력이 난 이들.
28:38도시의 속도에 맞춰 분주했던 걸음이 한 발 한 발 제 속도를 찾아갑니다.
28:43어.
28:44장난 아닌데?
28:46우와.
28:47우와.
28:48암석들이 진짜 많네요.
28:50재미있어.
28:51재미있어.
28:52조심해요.
28:53조심해요.
28:59얼마 안 올라왔는데 벌써 저기 다 보이네요.
29:01벌써 엄청 다 보이네요.
29:03다 보이네요.
29:15이 북한산이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이 규모의 사람이 방문하는 방문객 수가 많은 게 기네스북에 올랐대요.
29:24북한산.
29:25어.
29:26기네스 무게?
29:27응.
29:28그만큼 서울 사람들이든 뭐 전국 사람들이든 많이 찾는 산이고 또 올라왔을 때 서울 도심이 쫙 펼쳐지는 이 뷰가 그만큼 사람들이 사랑한다는 뜻이겠죠.
29:37거대한 바위가 보단에 계곡과 숲을 두루 품고 있는 북한산은 산행의 재미가 다양한데다 접근성도 좋아 산이 줄 수 있는 매력을 빠짐없이 갖추고 있는데요.
29:52금세 잊히고 사라지는 도시의 풍경들 속에서 오랫동안 변함없이 우리 마음에 선명하게 자리하는 까닭입니다.
30:18제대로 암명이다.
30:22자.
30:27어떻게 갔어?
30:28다 홀드가 있어.
30:30홀드 잡고.
30:34와.
30:35그리고 홀드로 잡았다는 데를 발로 잡으면 돼.
30:38와.
30:39야.
30:40어.
30:41그래.
30:42아.
30:43그래, 그래.
30:44위에서 승냥이가 좀 잡혀야 돼.
30:47거기를 밟아.
30:49어.
30:50그래.
30:51너 잡고 있어.
30:52잡고 있어.
30:53어떻게.
30:54거기 이제 어금이 있지?
30:55응.
30:56그래.
30:57오케이.
30:58네.
30:59네.
31:00네.
31:01흑과 풍화의 세월이 끌과 정이 돼 조각해 놓은 화강한 봉우리들.
31:06이 여정이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무언의 예고 같은데요.
31:15북한산은 험준한 바윗길이 많은 탓에 탐방로의 평균 난도도 높고 전문 장비 없이는 가선 안 되는 위험 구간도 참 많습니다.
31:24와.
31:25여기 탁 트였어.
31:26여기 진짜 액자 같다 액자.
31:27와.
31:28진짜.
31:29너무 멋있다.
31:30무서운데?
31:31진짜 좋다.
31:32너무 멋있다.
31:33진짜 멋있다.
31:34근데 좀 무서워.
31:35조심해야 돼요.
31:36북한산이 삼각산이라고도 불리는 거 알아?
31:39백운대랑 인수봉이랑 만경대가 세 개의 뿔처럼 보인다고 해서 삼각산이라고 부르거든요.
31:42근데 여기서 보니까 어때?
31:43완전 그렇게 보이는데요.
31:44삐죽삐죽.
31:45왜 삼각산이라고 불리는지 알겠지?
31:46응.
31:47진짜 높다 여기야.
31:48완전 시원해.
31:49응.
31:50여기서 보니까 바윗산이라는 말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아.
31:52바윗산이라는 말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아.
31:54음.
31:55여기서 보니까 어때?
31:56완전 그렇게 보이는데요?
31:57삐죽삐죽
31:58왜 삼각산이라고 불리는지 알겠지?
32:09진짜 높다 여기야
32:10완전 시원해
32:11여기서 보니까 바위산이라는 말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아
32:15능선에 이르러 숨을 좀 돌리나 했더니
32:26또다시 하늘을 향해 일어선 바위들의 기세
32:29긴장되는 구간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지만
32:32바위 타는 맛을 아는 산객들에겐
32:35재미있다고 소문난 놀이터기도 한 곳입니다
32:39천천히 가세요
32:44네
32:45여기 또
32:46조심해요
32:59이거 등산이 전신 운동이라는 말이 사실이라니까
33:02진짜 지금
33:03다 쓰고 있어 근육
33:04어때 겨드랑이까지 쓰고 있지 않아?
33:07안 돼?
33:08어
33:09복근도 쓰고 있다고 지금
33:11으쌰
33:24야 풍경이 이글거려
33:25진짜
33:28산 밑에선 그렇게 높아 보이던 빌딩도
33:31장난감처럼 작아진 풍경이 되어 발 아래에 놓입니다
33:35너른 정경 내려다보는 사이
33:38크고 작은 고민은 여유와 자리를 바꿉니다
33:46난 이런 순간이 좋더라
33:49되게 산
33:51이게 바위에 앉아서 여유 있을 때
33:53아
33:54끝이 않아?
33:55맞아
33:56근데 너는 대구에서 맨날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거 힘들지 않아?
34:00아
34:01진짜 전혀 안 힘들어
34:02왜냐하면
34:03내가 좋은 사람들 만나러 오는데 좋은 에너지도 없고
34:07내려갈 때는
34:09마음이 너무 풍족해져서
34:11진짜 배부를 정도로 되게
34:13그 에너지로 나오는 일상생활을 버티는 것 같아
34:15와
34:16가까이 하면 닮는다더니
34:21건강한 생각이 자연을 꼭 닮아 있습니다
34:29아마도 산객이 진정 사랑하는 건
34:31일상에서 몇 걸음만 비켜나면
34:34어느새 달라지는 세상의 색과 바람의 향기
34:38그 모든 순간을 만드는 땀방울
34:41그래서 왠지 더 소중히 흐르는 것 같은 시간 아닐까요?
34:45진짜 사적보행이다
34:47됐다
34:50이렇게 해서
34:54힘겨움은 힘겨움 대로
34:56즐거움은 즐거움 대로
34:58그렇게 산의 기복을 즐기며
35:00부지런히 걸음을 더합니다
35:03와 승냥아
35:08와 진짜 여기가 제일
35:11여기가 잘 밟는 데 있어요
35:15좋았어
35:20평지라고 할 만한 땅이 거의 없을 만큼
35:23걸출하게 솟아있는 의상능선의 산세
35:27쉽지 않은 험로지만
35:29이곳만의 특별한 매력을
35:30온몸으로 경험하고 싶어하는 산객들이 많은데요
35:34이제 험준한 다윗길의 끝머리
35:36문수봉으로 향합니다
35:41여기가
35:46나 한복 엄청 멋있어
35:47진짜
35:56이 진짜 마지막 고지다
35:58어
36:01적당히 멀어진 도시가 배경이 된 풍경
36:05물감을 푼 듯한 하늘 아래
36:07문수봉이 일행을 굽어보고 있네요
36:11여보세요
36:20시원해
36:22어 바람불어
36:26와 시원해
36:33와이파이 와이파이
36:34고지에 올라 들이마시는 푸른숨
36:35이 맑은 풍경과 싱그러운 바람이 하루하루 조금 더 짙어지길 소망해 봅니다
36:36고지에 올라 들이마시는 푸른숨
36:37이 맑은 풍경과 싱그러운 바람이 하루하루 조금 더 짙어지길 소망해 봅니다
36:40고지에 올라 들이마시는 푸른숨
36:43이 맑은 풍경과 싱그러운 바람이 하루하루 조금 더 짙어지길 소망해 봅니다
36:46고지에 올라 들이마시는 푸른숨
36:49고지에 올라 들이마시는 푸른숨
36:51이 맑은 풍경과 싱그러운 바람이 하루하루 조금 더 짙어지길 소망해 봅니다
36:56이 맑은 풍경과 싱그러운 바람이 하루하루 조금 더 짙어지길 소망해 봅니다
37:07와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37:09종주 경치가 너무 멋있어서 다 있는 것 같아요
37:12와 눈에서 하트 나와 지금
37:14보여요?
37:15근데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이 없어서 되게 기분 좋은 것 같아
37:19맞아
37:20국립공원이라서 좀 덜한 것 같아
37:22이야 오늘 진짜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다
37:26고생 많았어요
37:44다음 날 아침 공기가 청명한 산자락에서 다시 북한산 종주 산행을 이어갑니다
37:50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구기 계곡을 기점으로 삼았는데요
37:58우렁찬 계곡 물소리가 전날 산행의 고단함을 씻어 보냅니다
38:02언니 오늘은 코스가 좀 어제만큼 힘든가요?
38:06하하하하
38:08오늘은 어제 내려왔던 운수봉으로 올라서
38:10북한산 주 능선을 걸어서 백운대까지 갈 거야
38:12백운대
38:14근데 이제 짧지는 않아
38:16조금 길어서 한 4시간 정도 걸으면 아마 백운대쯤 도착할 건데
38:204시간?
38:22험난했던 바위 지대 일색인 의상 능선과 달리
38:26오늘 코스는 다채로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38:28기묘한 바위와 그 곁의 나무와 그 사이의 물
38:30살아있는 모든 것에서 뿜어내는 여름의 생명력이 물씬한데요
38:34숲의 정추를 만끽하며 오르다 보면
38:36능선을 따라 세워진 바위 지대 일색인 의상 능선과 달리
38:40오늘 코스는 다채로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38:42기묘한 바위와 그 곁의 나무와 그 사이의 물
38:46살아있는 모든 것에서 뿜어내는 여름의 생명력이 물씬한데요
38:52숲의 정추를 만끽하며 오르다 보면
39:00숲의 정추를 만끽하며 오르다 보면
39:02능선을 따라 세워진 북한 산성
39:04그 남쪽의 대남문이 일행을 맡습니다
39:08어?
39:10드디어 대남문이다
39:12대남문
39:14맞아
39:16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뒤
39:24대대적으로 축성된 북한 산성이 물로에 오르면
39:28역사의 복판에 선 듯한 기분입니다
39:32대남문부터 정상인 백운대까지
39:36이렇게 주능산 종주를 걸을 거고
39:38그러면 우리가 어제 의상능산 길을 걸었잖아
39:42그럼 네 개의 성문을 지났거든
39:44오늘 같이 걸으면 여섯 개의 성문을 지나고
39:47어제 오늘 합치면 총 열 개의 성문을 지나는 거야
39:50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39:5212성문 종주 혹은 14성문 종주 길을 많이 걸어
39:56그럼 우리 북한 산 능선 거의 다 둘러보는 거네요?
40:02의상능선과 문수봉을 지나 이어지는 성곽길은
40:06일행을 백운대로 안내합니다
40:08대남문을 비롯해 대동문, 보국문 등
40:1214개의 성문을 지나는 북한산성 종주 길엔
40:16우리네 수많은 역사, 문화유적들이 산재해 있죠
40:20깊은 골 굽이굽이
40:22옛사람들의 흔적과 이야기가 숨을 쉬고 있습니다
40:26등산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클린하이킹
40:36이들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었는데요
40:40이거 뭐지? 누가 두고 갔나?
40:46쓰레기 아니에요?
40:48쓰레기요?
40:50쓰레기
40:52상소해
40:54이렇게 고이 걸어둘 바에는
40:56상소접지에 관련된 건 줄 알았어
40:58산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라지만
41:00다른 사람들이 모심코 버리거나
41:02땅속 깊이 숨겨놓은 쓰레기를 줍는다는 건
41:04사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41:06그럼에도 이 활동을 멈추지 않는 이유
41:10푸른 자연과 오래도록 함께하길 바라기 때문이죠
41:14이 길 너무 좋지 않아?
41:16진짜 좋아요
41:18이렇게 뭔가 감싸주는 느낌?
41:20서울 담나므로 나가다 보이는 서울 풍경
41:22맞아 뭔가 이렇게 손 훔쳐보는 것 같아요
41:24하하하하
41:26하하하하
41:28하하하하
41:30하하하하
41:32하하하하
41:34하하하하
41:36하하하하
41:38하하하하
41:40하하하하
41:42하하하하
41:44하하하하
41:46하하하하
41:48하하하하
41:50하하하하
41:52하하하하
41:54하하하하
41:56하하하하
41:58하하하하
42:00하하하하
42:02하하하하
42:04하하하하
42:06하하하하
42:08하하하하
42:10하하하하
42:12하하하하
42:14하하하하
42:15스쳐가는 속도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의 얼굴들
42:24모두가 푸른 이곳에서는
42:30잠깐만 삶의 속도를 늦춰봅니다
42:32흐르는 물, 스치는 바람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 봅니다
42:38숨을 깊이 쉬어 봐봐
42:46어제끼리 지루할 틈 없이 익사이팅 해가지고 더 좋았던 것 같아
42:53어제끼도 되게 매력이 있었는데
42:55오늘도 되게 뭔가 숲 속에서 이렇게 편안하게
42:58숲 속 느끼면서 가는 것도 되게 좋은 것 같아
43:01두 가지 다 매력이 있네
43:03둘 다 좋다
43:08물, 물, 물, 물, 물, 물.
43:11물론 물, 물, 물, 물.
43:13등장부터 간다
43:21그리고 해야됩니다
43:35도로 저희가 이곳에 잃어버린 수준은
43:37속도가 난다.
43:42아득하던 목적지도 어느새 이만큼 가까워졌네요.
43:47어, 보여. 잘 보여. 훌쩍 가까워졌어.
43:52보여, 이제 보여. 나 이제 보여.
43:54새우있게 보여.
43:56나도 보이지, 이제?
43:57흐린날이면 구름을 허리에 두른다는 배군대.
44:15이틀간 약 14킬로미터를 걸었는데요.
44:18이제 목적지까지 불과 400미터 거리.
44:22긴 종주산행의 끝이 보입니다.
44:27자, 여기서부터는 진짜 긴장 바짝하고 조심해야 돼.
44:38네.
44:39바윗길이니까 한 발 한 발.
44:42네, 다윗만 남았다.
44:44으쌰.
44:51우와.
44:54으쌰.
44:55우와.
44:57그냥 올라서게 하긴 아쉬운지
45:04짓궂은 바위산은 연신 급한 비탈을 뿌려놓는데요.
45:10오케이.
45:13숨은 턱까지 차올라도
45:14높은 데서 맞이하는 경치
45:17그리고 바람은
45:18왠지 전보다 더 달콤하게 느껴집니다.
45:21우와.
45:22우와.
45:24우와.
45:24이야.
45:26와.
45:38야.
45:39이야.
45:41그렇게 한 발 한 발 꾹꾹 내디드며 올라서는 북한산 정상 배군대.
45:48다 왔다 다 왔다
45:50다 왔다
45:52다 왔다
45:58정주 왔다
46:04너무 웃겨
46:06나의 손을 당긴다
46:10이 종주의 여정을 여기서 마무리
46:14도시의 우뚝 선 바위산
46:20지금 머물고 있는 자리와
46:22잠시 떠나온 자리가
46:24아름답게 어울린 채
46:26시선에 닿는데요
46:32바람부는 산마루에서
46:34서로에게 기대어 있는
46:36사람과 자연을 봅니다
46:38도시의 여정
46:42언니들 덕분에 아주 잘 왔어
46:44진짜 뿌듯하다
46:46승냥이는 어때?
46:48진짜 길이 혼란했는데
46:50그만큼 엄청 성취감도 있고
46:52자랑스러운 것 같아요
46:54약간 울컥한 것 같은데
46:58고마워
47:00같이 걸어줘서
47:02너무 함께해서 더 좋았어
47:04고마워
47:08오랜만에 북한산 종주를 했는데
47:10함께하는 친구들과
47:12굉장히 유쾌하게 산행을 했던 것 같아요
47:14근데 이제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47:16쓰레기는 많지 않았지만
47:18어제 오늘 또 열심히 줍다 보니
47:20이렇게 또 한 봉투를 두둑하게 채웠는데요
47:24다른 산들을 보면 굉장히 쓰레기가 많거나
47:28정말 더 많은 봉투가 필요해야 되는 산들도 많은데
47:32앞으로 모든 산들이
47:34국립공원처럼 모두가 같이 관리하고
47:36깨끗하게 될 수 있도록
47:38열심히 산행을 다녀야 될 것 같아요
47:40고마워요
47:42오�acs닉
47:50오
47:52왈
47:56암
47:57뜯
47:58이
48:00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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