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오늘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모처럼 활기로 가득한 동해안의 항구.
00:04한때 금징어라 불릴 만큼 귀했던 오징어가 제철을 맞아 금이 환영한 덕분인데요.
00:11오징어가 많이 났어.
00:13만 7천마리, 만 7천마리.
00:16다시 돌아온 오징어의 계절.
00:21야행성인 오징어를 잡기 위해 선원들은 그야말로 밤낮 없이 보곤 분투 중입니다.
00:27봄에 불만 애타게 기다렸던 오징어.
00:35한 번 물고가 트이고 나면 밤새도록 쉴 새 없이 입질이 이어집니다.
00:47허나 만산의 기쁨을 제자로 만끽하기 위해선 강인한 체력과 인내력을 갖춰야만 하는데요.
00:57오징어 찾아 동해바다 산말리.
01:02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01:06새 생명이 탄생하는 고귀한 순간.
01:10분만실엔 극한의 긴장과 환희가 공존합니다.
01:13어떤 생명도 그저 편안히 태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01:21부부에서 부모로 거듭나는 순간.
01:39예측 불허의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생명의 문턱을 지키는 사람들.
01:53그 현장 속 잠시 후 찾아갑니다.
01:55지푸른 동해바다와 마주한 강원도 섭초.
02:06요즘 제철 오징어를 맛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02:13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수산물답게 인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02:17복잡한 유통과정 없이 어민들이 직접 잡은 오징어를 곧바로 손님 상에 낸다는 이곳.
02:31오징어가 풍면일수록 더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데요.
02:34작년에 비쌀 때 마리당 3만원씩 팔았는데 오늘은 주말이 껴서 만원일 때 평일 날은 마리당 8천원이에요.
02:41올해는 너무 다행이에요. 정말.
02:43외사람들도 신나고.
02:46누구나 잘 아는 평범한 맛이지만 바로 그 아는 맛 때문에 해마다 여름이면 이곳을 찾는다는 손님들.
02:54후는 기름장 찍어보시면 되고요.
02:57야들야들 엄청 맛있겠다.
02:59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달래기엔 이만한 별미가 없습니다.
03:08신선하고 쫄깃쫄깃하고.
03:11주방 한편에선 밀려드는 주문에 눈꽃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인데요.
03:17구수하고 녹진한 향이 진동합니다.
03:21찜. 찜.
03:23아 오징어 찜이요.
03:24네.
03:24따끈할 때 더 맛있는 오징어 통찜부터 별다른 조리법 없이도 달큰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오징어 회까지.
03:36제철 산지에서 맛보는 다양한 오징어 요리들 덕분에 올여름은 모두에게 조금 더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03:44동해안 최북단에 자리한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
04:02이곳 역시 좋은 나갔던 배들이 돌아오는 새벽 시간이면 항구가 들썩이기 시작합니다.
04:13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팔어차들도 일찌감치 구두가에서 대기 중인데요.
04:20오매불망 기다린 오징어 배가 들어오면 중도매인들이 분주해집니다.
04:25활로 오징어의 경우 별도의 윗판장으로 이동하지 않고 선상에서 곧바로 경매를 진행하는데요.
04:37전차를 하겠습니다.
04:4011.
04:4116.
04:43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경쟁이 치열하답니다.
04:47잠시 후 낙잘받은 환호차에 오징어를 옮겨 싣는 선원들.
05:08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옮겨야 하기에 만만치 않은 작업인데요.
05:13또 하나 서두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05:15갈 길이 워낙 멀더 보니 곧장 출발에도 여유가 없다는군요.
05:25울릉도까지가 13시간, 울릉도서 독도까지가 4시간, 17시간이요.
05:3617시간 가셔야 돼요?
05:37네.
05:38그런데 왜 이렇게 멀리까지 가세요?
05:41지금 서쪽으로는 고기 없잖아요.
05:43육지 쪽으로는 연안 쪽으로는 고기 없어요.
05:45조류를 따라 무리를 지어다니며 먹잇감인 작은 물고기 떼를 사냥하는 오징어를 공략하기 위해선 여러 개의 바늘을 단 체낙기 업법이 효과적인데요.
05:58플래시, 휴갑니다.
06:01미처 휴갑니다.
06:04오징어는 수동으로도 잡고, 자동 조작기에서 자동으로 맞춰놓으면 밤새도록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서 자동으로 잡아줘요.
06:15자동 조작기니까 뭔데요?
06:16이거, 이거, 이거.
06:18아, 이거요?
06:18아, 이거.
06:18이거, 이거, 이거, 이거.
06:21미리 설정해놓은 패턴대로 낚싯줄을 감았다 풀었다 움직이는 자동 조획기.
06:31언뜻받은 기계 쪽이 유리할 것 같지만 뜻밖에도 결과는 정반대라고 하는데요.
06:38아무래도 사람이 잡는 게 더 많이 잡지.
06:42빨리 돌렸다가 당겼다, 붙였다.
06:45똑똑한 오징어를 속이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06:52가짜 미끼가 진짜같이 보여야만 승산이 있다는 오징어와의 한판 승부.
07:18한 번에 20개에서 30개의 낚시 바늘을 달아 사용하기 때문에 여유분까지 넉넉하게 점검하고 준비하려면 시간이 빠듯합니다.
07:40어구 손질을 끝낸 뒤에는 잠깐이라도 눈을 붙여 체력을 비축해야 하는데요.
07:50모두 취침에 들어간 시간.
08:06홀로 깨어있는 분이 계신데요.
08:08한골을 떠난 지 어느덧 10시간이 넘어가고
08:20좁지가 가까워질수록 선장의 고내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08:27한골을 떠난 지 어느덧 10시간이 넘어가고
08:33좁지가 가까워질수록 선장의 고내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08:40양이 없다네. 양이 안 나온다고.
08:46올해 제일 많이 나올 때 몇 마리나 보셨어요?
08:50만 한 7천마리에요? 만 7천마리.
08:523천 7백 얼마인가? 통장에 들어온 것 같던데.
08:56독도 거기 없다고 하니까 바로 여기서 줘 봐보래.
08:59여기 울릉동 군대에서.
09:00아 저기 앞에 보이는 게 울릉동인가요?
09:03고심 끝에 결정한 오늘의 승부처 울릉동.
09:08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조경수역으로
09:11국내 최대 오징어 어장으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09:15보통 오징어들이 낮에는 햇빛에 조각하고 그러다 보니까
09:21낮에 되면 수심 한 150m, 200m, 300m 그렇게까지 내려가요.
09:28내려갔다가 밤에 불을 밝히고
09:32조금 더 그러다 보면 수십 몇몇까지 올라오면
09:36많이 올라오면 30m, 50m 그렇습니다.
09:40위로 올라오는구나.
09:41네, 위로 올라옵니다.
09:43그러면 아무래도 위로 올라오면 잡기가 편하시겠네요.
09:47그렇죠.
09:49잠시 후 해가 완전히 저물고 나면
09:52오징어배들의 어와가 밤바다를 수놓기 시작하는데요.
09:58집어등의 조도를 높이고 오징어 떼가 모여들기를 기다려봅니다.
10:04오징어들이 먹이 사냥을 시작하면 선원들도 분지해지는데요.
10:14낚시를 던지기 전 무언가를 준비하는 선원.
10:24아, 선생님 그거 추후에요 추후?
10:26네, 추후. 1.5%
10:28아, 따라 앉으라고요?
10:30네.
10:32그런 것 같은데 오징어를 잡지.
10:34독도, 울릉도 이런 데 섬에는 오징어가 거의 바닥에 붙어있어요.
10:36그냥 바닥에.
10:37그래서 바닥까지 약시가 닿아야지만 한 마리씩.
10:40울릉도에선 울릉도에 맞는 공략법을 사용한다는 말썸.
10:50조금 더 지켜보니 정말 낚시줄이 끝도 없이 내려가는 것 같은데요.
11:08그냥 한 40바퀴 내려가면 내가 한 30m 내려갔다고 생각하면 돼.
11:13아, 40바퀴 걸리시네요.
11:15네.
11:16오징어가 물면 느낌이 와요?
11:18무게가 틀리지, 무게가.
11:20아, 무게가.
11:21각자 저마다의 방법으로 조회끼를 감았다 풀었다 하면서 오징어를 유혹해 보는데요.
11:30헌데 어째 바닷속 상황이 잠잠하기만 합니다.
11:35조업을 시작한 지 2시간여.
11:39바로 올라오는 게 아닌데요.
11:41시간이 지나야죠.
11:43그러니까 이 미끼 애들이 놀고 있다.
11:46계속 알려줘야 되는 거니까.
11:50그렇게 얼마가 지났을까?
11:53난데없이 갈매기 떼가 모여드는데요.
11:58알고 보니 수면 아래 거대한 멸치 군단이 출몰한 상황.
12:04오징어들이 좋아하는 최적의 조건이 갖춰진 셈입니다.
12:11그리고 잠시 후.
12:16오징어 올라온다.
12:21마침내 모습을 덜어낸 첫 번째 오징어.
12:25요란하게 물총을 쏘며 등장하는 기사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12:31수심 130m 깊은 바닷속에서부터 바닥을 치고 올라온 녀석이라 그런지.
12:38빨판의 힘.
12:40먹물을 뿜어대는 성깔도 보통이 아닌데요.
12:44척수하셨네요.
12:48오케이.
12:50아무도 못 잡았었는데.
12:52이제 시작이에요.
12:53이제 시작이에요.
12:54하루 평균 못 잡는 사람이 400마리.
12:57잘 잡는 사람이 한 700, 800마리 잡아야 되는데.
13:00평균적으로 한 500마리씩은 잡아야 돼.
13:03한 번 물꼬가 트이고 나니 오징어 입질이 줄줄이 이어지는데요.
13:10밤새 지금처럼만 잡혀준다면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13:18어느새 물반 오징어반입니다.
13:25남들보다 좀 많이 잡으셨는데요.
13:28아 그래요.
13:30똑같이 나누는 거예요.
13:34아니요. 개인 개인.
13:36개인이요.
13:37개인 숫자 파.
13:38자기가 잡은 방치라면 돈 바로 가는 거예요.
13:41그렇죠.
13:42반은 손주 주고 반은 낚고.
13:44붙잡으면 일당도 없는 거예요.
13:46일단 기는 건 없고.
13:50마리수에 따라 수입이 달라지다 보니.
13:54한 마리씩 올라올 때마다 반드시 거치는 작업이 있는데요.
13:58바로 각자 어획량을 체크하는 겁니다.
14:04오징어 숫자 오징어 숫자.
14:06아 본인 잡은 거 카운터 하는 거예요.
14:08네.
14:10미묘한 경쟁 속에 펼쳐지는 각계 전투.
14:14헌데 아직까지도 개시를 못한 빈 수조가 자꾸만 눈에 밟힙니다.
14:20나올 때는 몇 시간에도 안 나와요.
14:24말 수가 없으셨을 때.
14:26어 왔다.
14:28애타는 마음이 용왕님께 닿은 걸까요.
14:32오 일타입이.
14:34기분이 좋죠.
14:36정말 떨고 쓰면 기분이 나쁘지.
14:38안 좋지.
14:40떨어진 거 어떡해.
14:42떨어진 거 어떡해.
14:44이렇게 올리면 떨어지단 말이야.
14:52마지막까지 방심은 금물입니다.
14:54한미고 애들 말씀 들어야지.
14:56늦어진 개시에 마음 졸인 것도 잠시.
15:02이후로는 다행히도 계속해서 굴비 엮듯 오징어들의 행렬이 줄을 잇는데요.
15:18조업을 시작한 후 어느덧 4시간이 지나고 슬슬 허기질 선원들을 위해 서둘러 야참을 준비하는데요.
15:30시간이 없어요.
15:32네?
15:33약식으로요.
15:34아 약식이요?
15:36네.
15:37짬뽕 오징어라면.
15:38아주 맛있어요.
15:40얼큰한 라면에 갓 잡은 싱싱한 오징어까지 듬뿍 넣고 끓여내니 선원들에게는 그야말로 최고의 별미로 소금 뽑힌다고 하는데요.
15:52안 되겠다.
15:54무슨 것도 없어.
15:58완전 따로 따로.
16:02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조업을 이어가는 선원들.
16:08그런데 수조 속 오징어 한 마리가 유난히 유별나 보이는군요.
16:15색깔이 막 하얘다가 다시 갈색으로 변해요.
16:18막 빨개졌다가 색깔이 유장하는 거예요.
16:21우리가 군인들 사내가면 왜 유장하고 다내.
16:25얼굴이 막 하잖아요.
16:26똑같은 거예요.
16:28색소 세포를 이용해 몸 색깔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영악한 포식자 오징어.
16:35하지만 똑똑하기로 소문난 바로 그 오징어도 이 배의 에이스 앞에서는 속수무책.
16:42번번이 속아 넘어간다고 하는데요.
16:45저분이 에이스예요.
16:47던지면 백발백중.
16:52수조만 봐도 예사롭지 않아 보이죠.
16:56누가 제일 잘 잡아요.
16:581등이에요.
16:59제가 제일 잘 잡아요.
17:01아 선생님이요.
17:03천천히 감아요.
17:05이렇게 감으면 거기 안 물어요.
17:07바로 감으면.
17:08아 빨리 감으면.
17:10이거는 한 마리 물었어요.
17:13아 한 마리.
17:14아 이번에 한 마리 물었다고요 지금.
17:16어떻게 하라고 이걸.
17:18이거는 무거워 안 무거워요.
17:19알아요.
17:20이거.
17:21아.
17:22아.
17:23오오.
17:24오오.
17:25오오.
17:26오오.
17:27오오.
17:28네.
17:29너는 어떻게 이렇게 오신 걸 잘 잡아.
17:31우리 생각하고 이거 하고.
17:34형은 생각 없이 하네.
17:36아 귀여워.
17:38형 앞으로 생각하고 잡을게요.
17:42252개.
17:43252개.
17:44잘 잡았네.
17:48저녁 8시부터 시작한 조업이 7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사이.
17:53내내 자리를 지키며 하염없이 조회길을 돌리는 선원들.
18:00졸린 눈을 애써 비벼봐도 쏟아지는 졸음은 막을 수가 없는데요.
18:06설상가상 오징어 입질까지도 종적을 감추고 사라져버린 상황.
18:11아무런 소득 없이 그저 애꿎은 시간만 흘러가고 알다가도 모를 바닷속 상황에 선장의 고뇌는 더욱 더 깊어집니다.
18:40평생을 바다 위에서 보낼 것만 여전히 답을 알 수 없는 바다.
18:54한 2시간 동안 한 마리가 안 나와요.
18:58하루짜리 이렇게 점들 해도 한 마리 못 잡을 때 있는데.
19:03하루하루 해도요.
19:04한 치 앞도 보이지 않던 바다에도 또다시 아침이 밝아옵니다.
19:16지금은 몇 마리 정도 잡았어요.
19:18한 2천마리.
19:20그 시각.
19:225,400마리.
19:245,400마리.
19:26많이 잡았네요.
19:28담배를 많이 잡았네요.
19:38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건지 상황을 곱씹어보는 가운데 선장의 어깨가 점점 더 무거워지는데요.
19:46수소문 끝에 독도 근해에서 큰 어군을 찾아낸 신현구 선장.
20:00도착했습니다.
20:03오늘은 이곳에서 낮부터 승부수를 던져보려 하는데요.
20:10과연 지난밤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요.
20:15도세요.
20:18선장의 지시가 떨어지자마자 물 돛을 펼치기 시작하는 선원들.
20:24공군들 낙하가 맞은데.
20:28물이 차고 가면서 배를 끌고 가는 거예요.
20:31조류를 타고 신출 귀몰 이동하는 오징어를 잡기 위해선 어선도 조류의 방향과 속도에 따라 흘러가도록 맞춰야 하는데요.
20:43다시 찾아온 결전의 순간.
21:03이제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21:07잠시 후.
21:13이번은 시작부터 왠지 예감이 좋습니다.
21:19미쳐마자 나오셨네요.
21:21네.
21:23왔어요.
21:26모두의 간절함 덕분인지 쉴 새 없이 입질이 이어지는데요.
21:32다 도와줄 사람 도와줄 사람이다.
21:34하는 얘기야 하는 얘기야.
21:36문제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배들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21:44순간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뻔했는데요.
21:47이동합니다.
21:49위태로운 상황에 전격적으로 철수를 결정한 신현구 선장.
21:55가방.
21:57다른 선방하고 충돌할 우려성 있으니까 우리가 빼줘야지.
22:02그래도 고기 그래도 못 잡아주면.
22:06부위가 배 밑으로 들어가서 우리 숲구로 쪽으로 오잖아.
22:09그러면 안 되지.
22:12조업도 좋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결단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22:18이런 상황이면 조금 짜증나시겠어요.
22:22그러진 않으세요?
22:26이 와중에도 선원들은 할 일을 다 합니다.
22:30다 옮겨라.
22:32안쪽을 내리잖아.
22:34돌아가서 제값을 잘 받으려면 미리 선별 작업이 필요합니다.
22:40빈통에 고기가 양이 있어가지고 빈통에다가 개인 잡은 거 100마리씩 옮기는 중.
22:51너무 많이 얻으면 죽잖아.
22:53그러니까 어느 정도 퍼내야 된다는 얘기.
22:59같은 배에서 잡은 오징어라 해도 하루 차이로 가격이 달라지는 게 생물 오징어의 특성.
23:06조업 날짜와 크기에 따라 선별하고 적절한 수량에 맞춰 수조를 재배치합니다.
23:16그 시각 주방에선 선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줄 식사 준비가 한창인데요.
23:23숟가락 가져 먹어봐.
23:25별미라고 맛있다고.
23:28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게 오징어 해, 아니야?
23:35비린내가 안 나니까.
23:37심란한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허기진 속부터 든든히 채워보려 합니다.
23:45살짝 데쳐낸 오징어숙개부터 먹기 좋게 썰어두고.
23:51무침, 무침, 무침.
23:57청양고추에 양파, 마늘까지 듬뿍 넣고 고춧가루와 간장으로 맛을 내는데요.
24:07매콤하고 칼칼한 양념 맛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야무진 손끝으로 골고루 잘 버무려내면 오징어 숲의 무침이 완성됩니다.
24:19여기에 오징어 국과 쌀밥까지 곁들이니 그야말로 최고의 밥상입니다.
24:29식사를 마치고 나니 어느새 바다 위로 노을이 내려앉고 있는데요.
24:43또 한 번 도전에 나설 시간입니다.
24:46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심기일전하고 다시 한 번.
24:50낚시줄을 잡은 손끝에 모든 감각을 집중시켜보는데요.
24:57바로 이때.
24:59어군탐지기에 거대한 오징어대가 등장하자.
25:03오징어 입질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쉴 수 없이 이어집니다.
25:08줄줄이 오네요!
25:18뭐야.
25:24잘 안뜯는데
25:26이렇게 많이 될 줄 알았어요?
25:32몇 마리 몇 마리?
25:33열쇠마리
25:34열쇠마리 한 번에?
25:35
25:36잠시 후 수조 하나가 순식간에 가득 채워지더니 밤새 모든 선원들이 만선의 기쁨을 골고루 나눌 수 있게 됐는데요.
25:57강구로 돌아가기 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26:06580마리 잡았습니다. 고생한 보람이 있어야 되는데 값이나 잘 받았으면 좋겠네요.
26:16감가가 좋아야 되니까.
26:18대신 몇 마리? 6백?
26:21여기 4백 5천 대기다.
26:23저녁에 늦게 하냐고 늦게.
26:254백 마리.
26:277천마리.
26:297천마리요?
26:31네 이만큼만 먹어라 하고 주먹으니까.
26:35감사 감사합니다 하고 돈으로 받들어가지고 그냥 그렇게 하고 가야지요.
26:41강구로 돌아가는 퇴근길 역시 장장 17시간을 달려가야 합니다.
26:49고생 끝에 어렵게 잡아온 오징어들이 부디 제 값을 받고 잘 팔릴 수 있다면 더 이상 팔할 게 없습니다.
26:59잠시 후 경매가 진행되는 내내 긴장한 표정들을 감출 길 없는 선원들.
27:055만 5천 원에서 5만 천 원.
27:095만 5천 원에서 5만 천 원이요?
27:11비 때문에 납찰가가 반토막입니다.
27:14오늘 아침 속도 기분이 안 좋네요.
27:17어깨가 너무 안 나와가지고.
27:19아니 왜 이렇게 안 나온 거야? 너무 비교되게.
27:22이게 기상이 비가 오니까 해집에 장사가 안 되니까 물차들이 안 온 거야.
27:30아 비 오니까.
27:32비 와서 그래도 그래도 불하지 않고 그냥 실망하지 않고 열심히 해봐야지 또.
27:39내일을 기약하며 다시 바다로 향하는 대성공.
27:43운전 운전하세요.
27:45멈추지 않는 도전을 저 역시 응원하겠습니다.
27:53초저출생의 시대.
27:55인구 소멸의 위기라 불리는 현실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고귀한 생명 탄생의 순간을 묵묵히 지켜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8:07이곳 분만실에선 하루 최대 10명의 아기가 태어나고 있다는데요.
28:14제왕 절개 수술을 통해 이제 막 태어난 여자아기입니다.
28:30매일 귀엽다요.
28:31축하해요.
28:32축하해요.
28:33축하해요.
28:34엄마가 되어 딸아이를 처음 마주하는 순간의 감동.
28:39축하해요.
28:40너무 빛든데.
28:42분만실 밖에서도 눈물이 쏟아지는데요.
28:45축하해요.
28:47축하해요.
28:49축하해요.
28:54공주민이고요.
28:583,480 거라고 태어났습니다.
29:01고기야, 반가워. 너무 고생했어. 사랑해.
29:08강동했어요.
29:10저절로 눈물이 쫙 흐르네요.
29:13애기만 같은 애가 다시 애기를 노니까
29:17잘 나올까 싶어 걱정도 많이 했는데
29:20잘 나와서 이제는 기분이 좋습니다.
29:25잠시 후
29:27너무 아파.
29:29또 한 명의 산모가 산고를 치르는 중입니다.
29:35아, 잠깐만요. 좀 쉬게 해 주세요. 아빠, 이분도 안 움직여줘.
29:43한 번만 쉴까요, 그러면? 그럼 다음번에 더 잘하실까요, 그러면?
29:49분만이 점차 가까워지며 극심한 통증에 괴로워하는데요.
29:54우리 조금만 더 힘내봐요, 애기. 빨리 내려오고
29:57부모님도 애기가 나와야 덜 아프니까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볼게요.
30:06쉬고 계세요.
30:08진통이 길어지는 것 같은데요.
30:12오늘 새벽에 3시 반쯤 양수가 터져서 입원을 하셨고
30:17지금 자궁문이 한 7cm 정도 열려있는, 반 이상 정도 열려있는 상황이세요.
30:24오늘 37주 6일 되셔서 예정일은 7월 11일이고요.
30:28뱃속에 있는 태아는 36주 이후부터는 솔직히 애기가 태어나도
30:33호흡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일반 병원에서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30:39예정일보다 2주 일찍 시작된 분만.
30:43하지만 산통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는데요.
30:46숨 크게 들여만 마시고, 밑에 힘줘보세요.
30:47하나 둘 셋.
30:49쭉 밀어내세요.
30:51더더더더더.
30:52너무 좋으세요, 선배님.
30:53하나 둘 셋.
30:55쭉.
30:57더 주세요. 고개 살짝 들어봐요, 선배님.
30:58고개를 살짝 들고 더 주세요, 지금 힘 빼주면 안 돼요.
31:01더 밀어 계세요.
31:02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
31:04애기 빨리 내려오게.
31:05우리 좀 더 열심히 할까요?
31:07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
31:11제발 무통 좀.
31:12무통을 주고 나면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질 수는 있어요.
31:17좀 기다렸다가 기호 모아서 하시도록 할게요.
31:20마음 좀 잡고 계세요. 알겠죠?
31:24너무 오래돼서 지금 시간이. 9시간 다 돼가는데.
31:31상황이 걱정되는 건 간호사들도 매한가지.
31:34손을 너무 못 주시니까 지쳐서 그러신 것 같은데 좀 도전을.
31:39수시로 진행 상황을 살피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31:44잘못만 같은 경우는 어찌 됐건 경우의 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31:49더 자주자주 들어가서 사모님을 조금 봐드리고.
31:53잠시 후 또다시 진통이 밀려드는데요.
31:57너무 아파.
31:58사모님 지금 저희가 지금까지.
32:01원장님한테 말씀드렸는데 너무 힘들어하시니까.
32:05오늘은 보통 약 반만 드리기로 했거든요.
32:09무통주사를 맞으면 산모의 힘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분만이 더 길어질 수 있는데요.
32:15길어지는 진통에 기진맥진 지쳐가는 산모 의선 씨.
32:19너무 너무 아파요.
32:21세상에 진짜 엄마 되게 진짜 극한 지고 같아요.
32:26전담 간호사들 역시 계속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32:34들였어요.
32:35처음 뵀을 때보다 되게 초취되고 있어요.
32:39계속 환자분이 많이 아파하시니까.
32:42어떻게 하면 페인을 줄일까 생각하고.
32:45아기도 같이 봐야 되고 하니까 조금 정신이 없어요.
32:48저는 여유가 없어가지고.
32:49진통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12시간이 훌쩍 지나고 있습니다.
32:58너무 잘한다.
32:598, 9, 10.
33:03송환이 진짜 잘했어요.
33:05일어나셔서 할게요.
33:07장갑을 끼시고는 아무데도 잡지 마세요.
33:10그리고 그렇게 해서 대기하고 붙여야 돼요.
33:14조금 있다가 퇴출 자르실 수 있게 도와드릴게요.
33:18자 여기 가위 드릴 거고요.
33:20밑에 잡으시면 가위 잡으셔도 돼요.
33:22이제 퇴출 자르시고 여기다 툭 하고 떨어뜨리시면 돼요.
33:26하나 둘 셋
33:28여기서 한 번만 해주세요.
33:29그럼 밀어주세요.
33:30자 한 번만 더.
33:31자 조금만 더 밀어주세요.
33:33옳지 나온다 옳지.
33:35그리고 마침내.
33:37어렵게 세상 밖으로 나온 아기와
33:47난생 처음 마주하게 된 순간인데요.
33:51양수 먹은 거 빼내는 거예요.
33:53그리고 아기의 신체 상태를 간단히 확인하는 작업도
34:00분만실에서 곧바로 이루어집니다.
34:072,980g 여자아기입니다.
34:12아이고 고생했어요.
34:16너무 조그마하고
34:17약해 보이잖아.
34:21어우.
34:22아 이리 오자.
34:23엄마한테 가자.
34:24엄마 아기 안겨드릴 거예요.
34:27안녕 찬아.
34:29우리 아살아.
34:30찬아 고생했어.
34:33안녕.
34:34고생했다 고마워요.
34:38수고하셨습니다.
34:41고마워 하셨습니다.
34:42더 나아질 때.
34:45이거 처음이던 마시마 이거예요.
34:49자 엄마 마지막으로 되자.
34:52고생하셨어요.
34:53잘가.
34:54좀 있다 보자.
34:55쟤나 아이들 들어갈게요.
34:56가고 가이.
34:57우리 눈 떴어.
34:58가자.
35:00쟤나 엄마 날뻔게.
35:01신생아실로 갈게요.
35:07분만 짓고 엄마가 잠시 회복하는 동안 아기는 신생아실로 향하게 되는데요.
35:14도착하면 아기도 따로 할 일이 있답니다.
35:17밖에서 보니까 더 칼나가서.
35:20이러면 산모는 언제 볼 수 있어요?
35:22산모님은 저희가 인큐베이터 안에 4시간 정도 아기를 체온 유지를 해야 돼요.
35:27뱃속에서 낳았기 때문에 아기가 체온 유지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35:32그래서 4시간 이후부터 만나보실 수 있어요.
35:36오늘 아기 왔어요.
35:39이제 분만실에서 신생아실로 소속이 바뀌게 된 아기들.
35:45태어난 순서에 따라 일정표대로 아기들만의 첫 번째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35:51먼저 들어온 아기들이 고원하게 자는 동안.
35:57방금 이동한 막둥이 신생아는 나름의 입소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36:03발도장 찍을 거예요.
36:05발도장이요?
36:06네.
36:06산모 수첩 한 편에 발도장을 콕 찍어 남기는 것을 시작으로.
36:15분만 짓고 간단히 진행했던 신체 검사를 이곳에서 다시 한 번 꼼꼼히 받게 되는데요.
36:21패킹 안약이에요.
36:24엄마가 됐어.
36:25나 일단 감염되지 말라고.
36:27첫 번째 예방접종도 받습니다.
36:30미안해.
36:33비양간이요.
36:33검사가 끝나면 이제 이름표를 착용합니다.
36:41우리 아기는 먹을 시간 됐어요.
36:46병원마다 다르긴 한데 일단 저희는 첫날은 엄마 좀 최대한 쉬게 해드리기 위해서 분유를 좀 먹어요.
36:57잘 먹네요.
36:59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먹는 밥이에요.
37:02네네. 처음에 태어나서 첫 피딩은, 4시간 후에 먹는 첫 피딩은 10cc만 줘요.
37:08젖병 수유를 낯설어 하거나 어려워하지 않고 의외로 곧잘 받아 먹는 아기들.
37:15수유 후에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는데요.
37:18우리 아기들은 위가 곧고 짧기 때문에 수시로 토하거든요.
37:23그런데 트럼을 시켜주면 그 토하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37:27꽤 안 하네요.
37:28네.
37:29트럼을 좀 늦게 하는 친구들도 있거든요.
37:32그런 경우에는 그래도 최소한 10분까지는 이렇게 등을 두들겨줘요.
37:36즐겨줘요.
37:38응, 했다.
37:39아, 아.
37:41아깐 더 시원하게 했어요.
37:44아가야, 시원하니?
37:46귀엽잖아요.
37:47그래서 힘들어도 아기들 귀여운 걸로 다 만회가 되는 것 같아요.
37:51헌데, 안대를 하고 있는 아기들도 눈에 띄는데요.
37:57출생 직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황달 증세를 치유하기 위해 광선 치료도 받게 된답니다.
38:05보통 하루면 좋아져요.
38:06제가 봤을 때 10명 중에 한 4명은 치료를 해요.
38:10여러 가지 이유가 많은데 대표적으로는 엄마랑 아기랑 혈액형이 안 맞을 경우도 많이 발생을 하고 있어요.
38:16아, 다를 수 있는 있으니까요.
38:17네, 맞아요.
38:18그날 저녁, 다시 찾은 분만센터.
38:25여전히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데요.
38:30퇴근을 안 하세요, 근데?
38:3110시까지.
38:33저는 당직입니다.
38:3524시간 돌아가는 거네요?
38:3524시간 돌아갑니다.
38:37힘드시겠어요?
38:38아니, 뭐 그래도 해야죠.
38:40어떻게겠어요.
38:41누군가는 아기를 받아야 되니까.
38:43산모들 연령이 조금 높은 것 같은데.
38:45뭐 노산이 많아지는 추세인가요?
38:48어떤가요?
38:49노산이 좀 많아지는 추세이기는 해요.
38:51특히 대학병 했을 때는 저희가 가장 연세가 좀 많이 드셨던 분?
38:56이 초산이 52세까지도 보기는 했어요.
38:5952세?
39:00만나이 52세.
39:03그게 초산?
39:03네, 초산.
39:05아기는 건강하게 나왔어요?
39:06진짜 진짜 어렵게 아기는 건강하게.
39:08쌍둥이 또 임신할 수 있어가지고 그런 경우도 있었고.
39:12간호사님도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요.
39:14지금 몇 주죠?
39:15지금 32주에는 33주 사이예요.
39:18배 안 묻혀요, 괜찮아요?
39:20그냥 뭐 묻히는데 워낙 괜찮아요.
39:23안 되면 얘기해요.
39:24네.
39:25더 일하게 해줄게.
39:26저 43주입니다.
39:32처음엔 걱정 많이 했는데 요새는 여러 검사가 많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제 뭐 개형아나 이런 거에 대해서 걸러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요.
39:42일단은 나이가 많이 들어서 아기를 낳게 되면 굉장히 예뻐요.
39:49힘든 것보다.
39:52다음날 아침.
39:56만삭의 산모와 보호자가 병원을 찾아왔는데요.
40:01아기 방대로 왔어요.
40:03아기 방대로.
40:05방대로.
40:06자연분만 하다가 찬통만 좀 겪다가 이제 재앙절기하는 사람들도 좀 있잖아요.
40:12그러다 보니까 그냥 이왕이면은 그냥 고통 없이 한 번에 하고 싶어서 재앙절기를 했습니다.
40:21잠시 후 분만 대기실로 향하는 휘연 씨.
40:25수술 전 아기 상태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초음파 검사부터 받게 되는데요.
40:31아기 얼굴이 어땠어요?
40:35아기 얼굴이요?
40:36얼굴은 지금 얘가 엎드렸어요.
40:39엎드려서 얼굴은 안 보여요.
40:41몸빠로 몸빠로 몸빠로.
40:44여기 귀 보이죠?
40:44아 네, 예, 예.
40:47그리고.
40:48여기 뒤통수에요 뒤통수.
40:50얘는 나와서 봐야 돼.
40:53얼굴이라도 보여주지요.
40:54그러게.
40:57더 파묻은 것 같아.
40:58집에 가고 싶어요.
41:00아이콘요?
41:0010분 남았는데요, 이제 수술까지.
41:04진짜 집에서 출발하기 전까지도 최대한 늦게 가려고 하죠.
41:10아, 최대한.
41:11네.
41:11제완전교는 시간이, 수술 시간이 얼마나 돼요, 보통?
41:14보통은 뭐 1시간 전후.
41:181시간 전후.
41:20좀 빨리 끝나면 별 문제 없이 1시간 안쪽으로 끝나고.
41:24통제 구역인 분만실 안에서도 수술장으로 들어서기 위해선 또다시 소독을 거쳐야 합니다.
41:33어묵, 괜찮아, 괜찮아.
41:36아내를 수술실로 보내고 남편은 어떤 기분일까요?
41:40떨리긴 해요.
41:41기대되기도 하고요.
41:42일단은 빨리 보고 싶어요.
41:47제왕절개 수술은 국소마취를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41:51분만 과정에서 산모의 의식이 또렷한 상태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는데요.
42:06초음파에서도 얼굴을 꽁꽁 숨겼던 아기.
42:10드디어 보게 되네요.
42:1114시 28분 3769랑 남성아기입니다.
42:17어머, 어떡해.
42:18우리 아기 옵니다.
42:23이쪽으로.
42:2414시 28분 3760g 왕자님이에요.
42:28축하드려요.
42:28어떡해.
42:29너무 예뻐요.
42:30아이고, 예뻐요.
42:31엄마야.
42:32아들.
42:33네.
42:33얼굴 그렇게 안 보여주더니.
42:35네.
42:36땅콩이오나?
42:38네.
42:38땅콩이래요.
42:40땅콩이, 땅콩이.
42:41맞아?
42:41아, 너무 귀여워, 어떡해.
42:43축하드려요.
42:44기다리던 첫 손주를 만난 양가 할머니의 반응은?
42:56아이고, 이뻐라 머리야, 머릿속이 많다.
43:00아이고,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아이고, 세상에 너무 이쁘다.
43:07진짜 아버지가 되셨네요?
43:09네, 떨려요.
43:12그래도 건강하게 잘 나와줘서 너무 고맙고요.
43:15빨리 와이프도 보고 싶어요.
43:16그리고 다시 만난 제나 가족.
43:20처음 일했을 뻔합니다.
43:25생후 이틀차 갓난아기를 대하는 아빠는 모든 게 조심스럽고 두렵습니다.
43:32무서운데?
43:33오.
43:36이렇게 해서.
43:37너 긴장했지?
43:38손에 한번 안아보실게요.
43:39이렇게 해서.
43:40오, 오, 오, 야, 야, 야, 야.
43:43그냥 자라고 계세요.
43:44아기를 품에 안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나요?
43:48안녕, 제나야.
43:51품 안에 딸아이를 안고 그대로 얼음이 돼버린 아빠 제호 씨.
43:57생각보다 잘 있자.
43:59내려놓을게요.
44:02오, 오.
44:04나 무서워, 진짜.
44:06신생아.
44:07진아야.
44:09드디어 만났어?
44:11결혼한 지 저희가 10년은 넘었는데.
44:13어느 날 갑자기 믿기지 않게 저희한테 왔죠.
44:19열심히 키워야죠.
44:22그날 오후 땅콩이네 가족을 만나러 가는 간호사님.
44:26네, 산모님.
44:28아빠인데 캥거루 케어 좀 해드릴게요.
44:31윗동원 벗어주세요.
44:32아기와 부모의 유대감을 높이고 면역력에도 도움이 되는 이른바 캥거루 케어를 가르쳐 주신다는데요.
44:43아빠와 심장을 맞댄 땅콩이.
44:46정말 편안해 보이네요.
44:47보통 베일 때까지 하루에 한두 번 정도 해주면 얘기가 안정감도 느끼고 엄마 배 속에 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껴서 지금은 요새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44:58직접 낳아서도 신기하기만 한 아기.
45:01진짜 안정감 있나봐. 소리도 안 내.
45:04어때 느낌?
45:05따뜻해.
45:06따뜻해?
45:06만약에 아이가 크게 되면 이 영상 볼 수도 있는데 어머니 아버지 고생한 거 알아줄까요?
45:14글쎄요. 요즘 애들이.
45:16제발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45:18제발.
45:19제발 알아주겠어요.
45:21그냥 진짜 착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어요.
45:24말썽 안 피우고.
45:26땅콩아. 엄마 말씀 새겨들었지?
45:29착하게 잘 자라야 한다.
45:31자기들 태어나면 저희 신생아 사진 찍어주거든요.
45:38안녕하세요.
45:48세상이 엄청 자연하네.
45:50부품 데이터 군과는 갔습니다.
46:09안녕하세요.
46:09hated
46:11오름 Как 미국 잎의
46:11고 Cape RC
46:12인상
46:13
4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