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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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아우 더워 우리 여기 저기 뭐야 시원한 얼음불 좀 주시고 여기 저기 뭐 에어컨 좀 더
00:18아우 난 너무 더워 장마도 좀 그냥 잘 지나갔으면 좋겠고 좀 걱정이 많아요 이번 여름
00:24음영삭씨 옆에 앉아있으니까 아스키가 옆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옷에 이렇게 구멍이나 걸 입고 왔어요 이렇게 가지고 왜 이렇게 딱 좀이라도 시원해 보이려구요
00:33아우 더워서 이게 아니 두 분 시작부터 싸우지 마시고 이제 슬슬 우리 여름휴가 계획을 세워야 되는 시간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00:41여름다 조금 있으면 이제 7월이고 지금 계획을 세워야 돼요 미국 사람들은 어디 가요 휴가야
00:48진짜 제일 가고 싶은 곳은 허와이에요 허와이 정말 가고 싶어요 미국 사람도?
00:53응 전에 한국 부모커발밖에 안 가봤거든요 온천 마을 같은 데 있죠 호텔 타 온천 거의 좋았어요 뭐야 나보다 더 많이 가봤네
01:04우리 유빈씨는 이번에 여름에 계획 있어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 친구들이랑 스무살 때부터 놀러가기로 했는데 제가 아직도 한 번도 못 가가지고 올해는 한번 가보려고 계획을 짜는 중이에요
01:20아 개 돈이 모으고 있어요? 근데 고작생 때 친구들하고 가면 아이돌 돼서 성공한 유빈이가 좀 막 쏘고 그럽니까?
01:27어머! 오! 오! 오!
01:32보통 부른 친구가 쏩니다 저희는
01:35아 그냥 모은 친구가? 네 부른 친구가 근데 보통
01:38근데 저도 많이 쐈어요 많이 쐈어요 생각보다
01:43어쨌든 시청자 여러분들 계획 잘 세우셔가지고 여름에 휴가를 좀 잘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01:48건강하게 네 좋습니다
01:50휴가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또 오늘의 수업을 또 시작해볼까요? 네!
01:56어떤 문제가 기다리고 있을지 보여주시죠
02:04소, 해바라기, 바이올린입니다
02:16소, 어서오소
02:17잘 적은 것들
02:18유빈씨 지금 벌써 맞출 것 같아요
02:20아 이거 약간 디테일하게는 모르겠는데
02:22약간 큰 주제는 무조건 병제인 것 같아요
02:24왜요? 왜요?
02:26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집안에 소가 있으면 부자라고 많이 했었잖아요
02:30알아서 대학교
02:31뭔지 아시죠? 네
02:32소 누가 키우고 나와요?
02:33소 누가 키우고 나와요?
02:34소 누가 키우고 나와요?
02:36어제 자기 노래한테 들었어요
02:38소 누가 키우고 나와요?
02:39소는 누가 키우고 나와요?
02:42소한테 컴퓨터를 사주란 말이야
02:44하루 종일 컴퓨터만 끼고 사는 한우가 이제 윈도우야
02:50맞아요 맞아요
02:51그리고 두 번째는
02:52해바라기 그림이 집에 있으면 돈이 들어온다고
02:56아 맞아요 맞아요
02:57그 바이올린은 굉장히 가격이 많이 나가고
03:01그게 중고가도 엄청나다
03:03이런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어서
03:05그렇죠
03:06재테크나 자산 같은 거
03:09자산을 어떻게 굴리는지
03:11대표님 맞을까요?
03:13자산하면 축가 아닙니까?
03:14맞아요
03:15아니요 저는 딱 보면서 떠오르는 게
03:17뭐예요?
03:18다른 게 있네요
03:19딱 보니까 오늘의 시제는 종교입니다
03:21종교?
03:22답을 또 그만 말해버렸네
03:24어떻게 종교예요?
03:25자 소 하면은 벌써
03:26네
03:27뭐 힌두교 바로 떠오르지 않습니까?
03:28그리고 가운데 해바라기
03:29네
03:30소는 우저, 우담바라
03:32그래서 이제 우담바라 하면은
03:33네?
03:34불교에서도 말하는
03:35우담바라
03:36우담바라 있어요
03:37우담바라
03:38뭐 천년의 항목이 있다네
03:39넵도 봐 넵도 봐
03:40왜요
03:41또 또 또
03:42바이올린 하면은 종교 음악으로
03:43이제 이 클래식이 시작했다
03:44이런 말이 있거든요
03:46그러다 보니까
03:47합치면은
03:48종교적 얘기가 될 것이다
03:50누가요?
03:51제작진이에요? 누구요?
03:52누가 이렇게 다급하게 만들어놨어
03:54왜요?
03:55휴가를 갔다 와야겠다
03:56딱 보면 우담바라인데
03:58정말
03:59또 다른 거
04:00선생님 들어오시는데요
04:01안녕하세요
04:03멋진 분이 오
04:04오 연예인!
04:05안녕하세요
04:06안녕하세요
04:07뮤지컬 배우가 진짜
04:08아니
04:09진짜 멋있네요
04:10연주가?
04:11뮤지컬이구나
04:12네
04:13인간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하는 예술 작품들을 소개시켜 드리고 있는
04:15그림 읽어드리는 남자
04:16도슨트 이창용이라고 합니다
04:17반갑습니다
04:18반갑습니다
04:33반갑습니다
04:35반갑습니다
04:36반갑습니다
04:37반갑습니다
04:38반갑습니다
04:39반갑습니다
04:40반갑습니다
04:41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4:42저는 오늘 쌤
04:43도슨트시라고 제가 들었거든요
04:45네
04:46약간 생소한데
04:47이 도슨트라는 게 어떤 직업인가요?
04:49많은 분들이 도슨트라는 직업하고
04:51큐레이터라는 직업을 헷갈려 하시더라고요
04:53맞아요 차이점
04:54큐레이터라고 하는 직업은
04:56전시를 기획하고 구성하는 사람이라면
04:59도슨트라고 하는 직업은
05:02그 안에 담겨져 있는 작품이라든지
05:04작가들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설명해 드리는
05:07일종의 해설사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05:12목소리 자체가 벌써
05:14빨려 들어갈 것 같아요
05:17감사합니다
05:18어쨌든
05:19도슨트 선생님께서 나오셨다는 거는
05:21오늘 나온다는 오늘 작품 주제가
05:23예술 작품이나 이런 것들인가요?
05:25근데 뭔지는 모르겠다
05:27네
05:28오늘 만나보는 힌트들 같은 경우에는
05:30시대와 인간의 불행을 예술로 승화시켰던
05:33그 작가들이 많이 그린 오브제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05:40오브제?
05:41이렇게 보니까 알겠네요
05:44먼저 이중섭부터 살펴보면 좋으실 것 같은데요
05:49이중섭 화가 같은 경우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때 활동을 하셨는데
06:03가장 조선인다운 모습으로 조선의 것을 좀 그리고 싶다라는 바람이 있으셨다고 합니다
06:10그리고 이때 이중섭 화가가 선택했던 것은 바로 소
06:14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우직하게 자신의 일들을 다 헤쳐나가는 저 소의 모습이야말로
06:22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의 금지인을 잃지 않고 어를 지키면서 살아가는 우린의 모습과도 닮았다고 생각하시면서
06:29조선의 상징으로 소를 선택하기도 했고요
06:32사실 우리나라에 이중섭 화가가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는 빈센트 판 고흐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아요
06:40일단 빈센트 판 고흐 같은 경우에는 생전의 그림을 단 한 점밖에 팔아본 적이 없을 정도로 생전에는 인기를
06:48노리지 못했었던 화가였어요
06:58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고흐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요 성공할 수 있다는 그 열정 그리고 사람들에게 자신이 느끼는 그 행복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담아 그렸던 작품이
07:09해바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딱 보시면 일단 해바라기의 저 강렬한 노란색은 생명력이 넘쳐나 보이기도 하고요
07:17고흐가 그때 당시 꼭 성공해내고 말리라라는 그런 열정이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하죠
07:23끝으로 우리 몽환적이면서도 따뜻한 색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샤갈의 그림
07:31그의 그림에서는 바이올린이 자주 등장을 하곤 해요 많은 사람들이 좀 궁금해 있었거든요
07:37왜 샤갈은 바이올린을 이렇게 자주 그리는 걸까?
07:41그러게요
07:42이건 이 남자의 민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07:45민족과?
07:46네
07:46마르크 샤갈이 유대인이거든요
07:48유대인?
07:49유대인은 지난 2000년에 길고 길었던 역사 속에서 언제나 박랑과 유랑의 역사를 이어왔었던 민족이잖아요
07:58하지만 유대인들은 언제나 문화, 예술, 음악을 사랑했던 민족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08:03그러다 보니 유대인들은 바이올린으로 음악을 연주하면서 본인들의 애환을 예술로 표현하고자 했었던 거죠
08:11샤갈은 유대인의 정체성으로 바이올린과 악사를 그려넣음으로써 희망과 행복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말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08:21이렇게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라고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08:24저희 지금 딱 퀴즈 프리만 했거든요
08:28벌써부터 이 그림들에서 뭔가 에너지가 막 뿜어져 나오고 마음이 굉장히 좀 뭉클해지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08:37저도 비슷한 감정을 좀 자주 느끼곤 해요
08:40이 그림이 가지고 있는 능력 가운데 가장 특별한 것은
08:44뭐니뭐니 해도 바로 위로와 치유의 능력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08:49사실 우리 지난 시간 동안 일상이 좀 하루하루가 좀 많이 고단하고 힘들기도 했었잖아요
08:56작년 겨울에 업상 겸음이 벌어지고 난 이후에 정치적으로 많이 혼란스럽기도 했었고
09:04이런 감정 소모, 분노, 그리고 불안의 시대에
09:27우리는 대체 무엇으로부터 위로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들을 한 번쯤은 하신 적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09:34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그림을 통해서 우리의 감정을 치유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나눠볼까 합니다
09:43아아...
09:58ㅋㅋ
09:59내가 잘못 살아나 헛사간다 이런 생각인데
10:01누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10:29정말 미술 작품 이런 거 보면 감수성이 확 차오른 느낌이에요
10:53이런 미술 작품의 감수성 차오로 이런 것들은 단순히 계산과 돈만을 챙기는
10:59쫓는 이런 슈카 씨에게 추천을 해줘야 됩니다
11:02그런데 여러 가지 작품 중에서도 왜 샤갈을 골라오셨어요?
11:13우리 승현 씨가 중요한 포인트를 잘 집어주신 것 같아요
11:16왜 지금 우리는 샤갈의 그림을 보아야 하는가
11:19이 점을 이해하시려면 먼저 샤갈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11:25일단 샤갈은 1887년 비테스크라고 하는 지역에서
11:31군함매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고요
11:34그리고 심지어 유대인으로서 1, 2차 세계대전을 경험했던 사람입니다
11:39여기만 딱 들으시더라도 느낌이 좀 오실 거예요
11:42그런데 생각만 해도 1, 2차 세계대전 때를 생각해보면
11:47유대인은 나라도 없고 빚박도 받고 박해도 받는 삶이었을 것 같거든요
11:53그런 상황에서 화가 생활을 제대로 하기가 정말 어려웠을 것 같아요
11:58정말 우리 슈카 씨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12:01이 남자가 도대체 어떻게 화가가 됐을까 싶을 정도로
12:04유년 시절부터 이 남자의 인생은 정말 굴곡이 좀 많았었거든요
12:08일단 비테스크에서 자랐다는 것만 보더라도
12:12이 남자의 삶이 쉽지 않았다는 것을 대변해 주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12:16일단 기본적으로 러시아 제국에서는 법으로 정해놨습니다
12:19유대인들의 대도시에 살 수 없다
12:21그런 도시 가운데 하나가 바로 비테스크였습니다
12:35비테스크는 그 도시 전체 인구의 50% 정도가 유대인이었어요
12:40그런데 그 안에서도 차별이 시작됩니다
12:42이것저것 tempo
12:57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13:27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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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이런 이타적인 마음에서 완성된 작품 중에
16:17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중요한 작품이 있어서
16:21한 점 더 보시면 좋으실 것 같은데요.
16:23아마 알고 계시는 작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16:26자주 봤어요.
16:28교과서에서.
16:34민상님도 혹시 보셨나요?
16:36본 것 같기도 하고 그런 게 나는 그런데 이런 그림은 이해가 안 가는 게
16:39아니 그 염소 얼굴에 저기 또 염소 있고
16:43이게 뭐 다중차원
16:45요즘으로 따지면 멀티버스 그림 같기도 하고
16:48이해가 잘 안 가는 약간
16:49보통 처음 샤갈의 작품을 보았을 때
16:52사람들의 일반적인 반응은
16:54우리 민상씨랑 똑같아요.
16:56그런데 그 샤갈의 작품을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17:00우리 눈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17:03샤갈의 작품은 우리의 시선으로 보시면 안 되고요.
17:07샤갈의 시선으로 보셔야 됩니다.
17:08샤갈의 시선?
17:09우리 샤갈도 아는데 어떻게
17:10그렇죠.
17:11샤갈의 시선 밀려요?
17:13그런데 어렵지 않습니다.
17:16금방 이해하실 수 있어요.
17:17제가 이 작품을 3분 안에
17:20여러분들이 완벽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7:26도순수의 능력 나온다.
17:28샤갈은 많은 사람들이
17:31비현실적이다, 초현실주의다
17:33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17:36실제 샤갈은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17:38나는 단 한 번도 비현실적인 장면을 그린 적이 없다.
17:43나의 작품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17:46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렸다
17:49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17:51다시 말해
17:52우리 눈에는 비현실적으로 보이잖아요.
17:55뒤에 집도 막 뒤져져 있고
17:57사람도 거꾸로 매달려 있고
17:58거꾸로 이상하잖아요.
17:59그런데 샤갈은 이게 현실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18:02이게 어딜 봐서 현실적인가요?
18:04과학적인 원리 더 쓰나요?
18:06하지만 잠시 뒤에 여러분들은 전부 다 현실적이라고 이야기를 하게 되실 겁니다.
18:09자, 작품은 1911년
18:11마르크 샤갈이 파리 유학 중에 그렸던 작품이었어요.
18:15우리가 상상을 한번 해보자고요.
18:16샤갈이 러시아에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너무나도 많은 차별을 받았어요.
18:21하지만 그 뛰어난 색감
18:23그리고 천재적인 능력 덕분에
18:26후원가를 만나
18:27드디어 예술의 중심지 프랑스 파리로 유학길에 오르게 됩니다.
18:31하지만 유학 생활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었다고 해요.
18:36처음 파리에 왔을 땐 이 남자가 부러워 한마디 못했거든요.
18:41원래 외로움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18:43너무너무 힘들고 외로워
18:45결국 이 남자는 향수병에 걸려버리게 되는데
18:48그런데 샤갈은 어느 날 문득
18:51자신이 마음만 먹는다면
18:53언제든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18:58이때 샤갈이 찾았던 방법이 무엇이었을까?
19:01돈이 아니고?
19:02정답!
19:02네.
19:03꿈속 아닙니까?
19:05정답입니다.
19:06바로 꿈속의 모습이에요.
19:11그의 기억 속에서는 뭐든지 가능하잖아요.
19:13다시 볼까요?
19:14어린 시절 내가 키우던 염소
19:17염소서 자던 여동생의 모습
19:19일터로 나가시는 아버지의 모습과
19:24그런 아버지를 배웅하는 어머니의 모습
19:26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던
19:29빅데스크의 풍경까지
19:30꿈속에서는 뭐든지 가능하잖아요.
19:33추억 속에서는 뭐든지 가능합니다.
19:35자 다시 말해
19:36이건 샤갈의 꿈속에서의 장면이라고 상상하고
19:40그림을 다시 볼게요.
19:47나의 꿈이잖아요.
19:50내 꿈이잖아요.
19:51나는 꿈속에서 저런 장면을 봤다라는 겁니다.
19:53선생님 말씀드리니까 설득이 될 것 같아요.
19:57저 T인데 MBTI가 T인데 설득이 돼요.
20:00그래서 샤갈의 작품을 보실 때는요.
20:02이렇게 보셔야 돼요.
20:04말이 안 되는 장면이야
20:05라고 보지 마시고요.
20:07샤갈은 이 장면을 어떻게 추억하고 있길래
20:11그는 이 장면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길래
20:14그의 머릿속에서는
20:16그의 눈에서는
20:17이런 장면이 펼쳐졌을까
20:19샤갈의 입장에서 생각하시면서
20:21그림을 보신다면
20:22그림을 좀 더 깊고 풍성하게
20:24이해할 수가 있는 겁니다.
20:25그러니까 이게 설명과 함께
20:52그림을 보니까 확실히 느낌이 다르게
20:54뭔가 그렇게 딱 감수성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
20:56약간 샤갈이
20:58연인에 관련된 그런 그림들이
21:00좀 많은 것 같아 보니까
21:02레파토리가 스포츠 스토리가 있거나
21:03조금 불편하세요?
21:05감수성 있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21:08좀 불편해 보이실 수도 있으실 것 같기도 한데
21:11제대로 보시기는 하셨습니다.
21:13일단 샤갈의 그림에서
21:15가장 중요한 두 가지의 포인트를 꼽자라고 한다면
21:18하나는 그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
21:21또 다른 뿌리를 이야기해보자면
21:23바로 사랑하는 연인 벨라입니다.
21:28샤갈이 자신의 자서전에
21:30벨라와 만난 순간을 떠올리면서
21:33남겼던 기록이 있거든요.
21:34우리 요즘에 사랑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21:37민상 씨가 좀 읽어주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21:39이거 새 목소리로 들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21:42아니 아니요.
21:42새 목소리.
21:43오 유민상 씨.
21:44멋있게 해주세요.
21:45그녀의 침묵은 내 것이었고
21:50그녀의 눈동자도 내 것이었다.
21:53그녀는 마치 내 어린 시절과 부모님
21:55내 미래를 모두 알고 있는 것 같았고
21:58나를 관통해 볼 수 있는 것 같았다.
22:00나는 직감적으로 그녀가 내 아내임을 알았다.
22:05너무 로맨틱하다.
22:09샤갈에게 있어서 벨라는
22:11첫사랑이자 그리고 끝사랑이기도 해요.
22:14샤갈이 98까지 살면서
22:17평생 그녀를 잊은 적이 없어요.
22:19그래서 샤갈의 작품 속에
22:21여인이 등장한다.
22:23그냥 99.999% 무조건
22:24벨라라고 생각하셨습니다.
22:26한길 같은 남자네요.
22:27그렇죠.
22:29샤갈이 파리 유학할 때
22:31항수병에 걸렸다고 아까 말씀드렸었잖아요.
22:34그런데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22:35향수병이 아니고 상사병이었습니다.
22:39너무나도 사랑하는 여자친구
22:41벨라를 고향에 두고 왔었기 때문이었죠.
22:53그가 비테스크로 되돌아온 지
22:55얼마 지나지 않아 그렸던 작품이 있습니다.
22:59먼저 그림을 보시면서
23:00이야기를 나눠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23:04어느 날 샤갈이
23:09자신의 작업실에서 한참
23:11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23:12사랑하는 연인 벨라가 찾아옵니다.
23:15그리고 벨라는
23:15샤갈이 좋아하는 꽃들과
23:18음식들을 잔뜩 준비해서 찾아와요.
23:20무슨 날인가?
23:22궁금해하는 샤갈에게
23:23벨라가 질문을 한 가지 던져요.
23:26우리 남성들이 살면서 가장 무서워하는 질문
23:31우리 슈카씨가 제일 무서워하는 질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23:35바로
23:36상한가 쳤어요?
23:38신기한 게 아니고요.
23:40생각날 것 같아요.
23:41뭔데요?
23:42제가 며칠 전에 했던 말.
23:43어?
23:44뭐요?
23:44오빠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
23:47어?
23:48맞나요?
23:49네 정답입니다.
23:50맞나요?
23:51아 무서워.
23:53저희 남편이 너무 싫어하는 말.
23:55아마도 샤갈은 평소에
23:57기념일들을 좀 많이 놓치고 있지 않았을까
23:59라는 생각이 드는데
24:00벨라가 이런 질문을 던졌을 때
24:02얼마나 깜짝 놀랐겠어요.
24:04내가 또 무슨 중요한 기념일을 놓친 것은 아닐까?
24:07미안해.
24:08오늘 무슨 날이야?
24:09활짝 웃으며 벨라는 샤갈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24:13오늘 당신 생일이잖아요.
24:15아우 다행이다.
24:16그럼은직해.
24:17깜짝이야.
24:18정답 정답.
24:19오늘 내 생일이야라고 하면
24:20이거는 게임이 끝난 거야.
24:22벨라로 사가리제 딱 1900 몇 년에서 끝났지 거기서.
24:27본인조차도 기억하지 못했던
24:29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온 연인.
24:32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과
24:34꽃들을 한아름 들고 찾아온
24:36그 벨라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24:39아마 이런 장면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24:41벨라 움직이지 마요.
24:43잠깐만 기다려 라며
24:44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24:47작업실로 찾아와준
24:48그 여자친구의 모습을 그렸던
24:50생일이라는 작품입니다.
24:52그런데 그림을 보시면
24:53뭔가 좀 이상한 장면이 눈에 띄지 않나요?
24:59목이 꺾였어요.
25:00많이 이상하죠.
25:01그렇죠.
25:02그런데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잖아요.
25:04샤갈은 우리의 눈으로 보면 안 된다고.
25:07샤갈의 작품은 우리의 눈으로 보면 안 된다고.
25:09누구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씀 드렸죠?
25:11바라봐요.
25:12샤갈.
25:13우리가 너무너무 행복하면
25:15어떤 감정이 든다라고요?
25:19너무 기분이 좋아요.
25:20날아갈 것 같다.
25:21날아갈 것 같다.
25:22보자마자 느꼈는데
25:23거의 뭐 이렇게 녹아나갖고
25:24그냥 으흐흐흐
25:26그게 가는 것 같은.
25:27그렇죠.
25:28너무 행복해서
25:29지금 하늘을 둥둥 떠다니고 있는
25:32그런 느낌으로 그림이 그려진 겁니다.
25:34지금 샤갈의 시선으로 보면
25:36이 순간 샤갈이 얼마나 많은 행복을 느끼고 있었는지가
25:40느껴지는 거죠.
25:42그런데 좀 안타깝게도 여기까지 딱 보면
25:44이 사랑이 좀 영원히 이어가고
25:46샤갈이 좀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25:49이렇게 마무리가 되면 참 아름답겠지만
25:51샤갈에게는 끊임없는 고난이 이어지기 시작합니다.
25:56어디서?
26:06러시아에서 혁명이 발발하고 난 이후
26:21유대인들에 대한 무차별적 폭력들이 계속 이어지기 시작하자
26:25결국 샤갈도 1922년
26:29프랑스로 이민을 결정하게 됩니다.
26:36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27:01유럽 전역에 또 다른 불행의 기운이 몰려들기 시작하는데
27:062차 세계대전이 일으켰던 바로
27:08아돌프 히틀러가 등장하게 됩니다.
27:10그리고 미넨에서는 퇴폐 미술전이라는 것을 열어서
27:38얼마나 그들의 작품이 추악하고 틀린 작품인지에 대해서
27:42선전하게 시작됩니다.
27:58샤갈 작품 같은 경우에는 그의 자화상이 그곳에 걸려지면서
28:02캡션에 이렇게 붙여집니다.
28:05삐뚤어진 유대인의 여혼이 그려진 작품.
28:09정말 모욕적인 표현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28:15자신이 겪었던 유랑의 시간을 더 이상 어디에도 뿌리내릴 수 없는 고통이라고 표현했던 샤갈은
28:22나치의 탄압과 여러 차례의 망명을 거치며 고통스러웠지만
28:27그래도 그 과정을 담아낸 그림들을 통해 시대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28:32샤갈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바로 이 작품
28:36출애국이라는 작품을 또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28:47과거 애국당에서 노예로 전락했던 유대인들은
28:51지금 모욕의 입금을 받으면서 탈출하고 있는 그 행렬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에요.
29:06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29:07구원과 구약성소와는 어울리지 않는 장면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29:14아마 이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29:21저 배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사실 들어요.
29:23샤갈은 저 배를 그리고 싶어서
29:25이 출애국이라는 작품을 그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29:32사실 이 작품은 1947년에 일어난
29:35엑소더스 홀의 배경으로 삼고 있어요.
29:37그 홀로코스트를 피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피난길에 오르기 시작해요.
29:48결국 유럽에서 4,500여 명의 그 살아남은 유대인들은
29:52엑소더스 호에 올라 지금의 이스라엘 땅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29:58하지만 당시에는 아직 이스라엘이 건국되기 이전이었고
30:02칼리스타인 땅은 영국 0이었잖아요.
30:05그러다 보니 나중에 이게 정치적으로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두려웠던
30:10영국 해군은 배에 입항을 거부합니다.
30:15결국 영국 해군에 나포되었던 엑소더스 홀에
30:18다시 유럽으로 회항할 수밖에 없었는데
30:23하필이면 영국군들이 그 엑소더스 홀을 다시 보낸 곳은 독일이었습니다.
30:29그 학살이 일어났던 독일로 다시 돌아가게 된 유대인들
30:40아마도 마르크 샤갈은 엑소더스 홀을 그리면서
30:44민족이 앞으로는 평화를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30:48이 그림을 그렸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30:52샤갈의 그림은 참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까지도 연결되는
30:58그런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것 같아서
31:00이런 게 샤갈을 어떤 사랑받는 이유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보는데
31:05그러면 이렇게 하고 나서 이제 망명까지 하고
31:07정말 피난도 많이 다니고 그러셨으니까
31:09이 이후로는 좀 어떻게 좀 병안한 삶을 사셨나요?
31:11민상 씨 말대로 참 이대로
31:13그냥 평화를 쭉 누렸으면 참 좋았을 텐데
31:15참 얄궂게도
31:17샤갈의 인생에
31:18참 얄궂게도
31:19샤갈의 인생에
31:21샤갈의 굴곡은 끊임없이 이어지기 시작해요.
31:25자
31:261944년
31:27너무나도 사랑했고
31:29내 그림의 모든 것이었던
31:31연인 벨라는
31:33허망하게 세상을 떠나버립니다.
31:35아이고
31:37아이고
31:39아이고
31:41아이고
31:43아이고
31:45아이고
31:47아이고
31:49아이고
31:50아이고
31:51나중 훗날
31:53딸이었던 이다의 증언에 따르면
31:56장례를 치르고 돌아온 아버지가
31:58그림을 볼 수가 없었다라고요.
32:00화가다 보니
32:01집에 얼마나 많은 그림이 걸려 있었겠어요.
32:04그런데 그 안에 담겨져 있는 모든 그림 속에
32:06델라가 등장하고 있잖아요.
32:09그걸 지켜볼 용기가 나지 않았던 샤갈은
32:11그림을 전부 다 벽으로 돌려버립니다.
32:14그리고 이후 1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32:16그는 폐인에 가까운 모습으로 지내기 시작해요.
32:19그런데 우리는 샤갈은 그 아픔을 이겨내고자 했었던 건지
32:24아니면 다시 벨라를 추악하고 싶었던 건지
32:28그는 다시 붓을 틀게 됩니다.
32:30그리고 이 시기에 그렸던 바로 이 작품
32:32바로 이 작품
32:38이전에 보았던 그림과는 느낌이 사뭇 좀 다르죠.
32:42확 어둡다.
32:45그림을 좀 더 디테일하게 들여다보시면
32:47샤갈의 시선을 따라가 보면
32:49이번에도 여전히 벨라가 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32:53하지만 그녀는 이미 유령처럼 부여하고 있는 모습으로
32:57세상을 떠나버렸다는 것을 우리는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33:01색감을 통해서 감정을 전하고자 했었던 화가잖아요.
33:20그래서 색감만 보더라도
33:22그가 지금 느끼고 있는 고통스러운 감정이 느껴져요.
33:29확실히 전작들에서 본
33:32행복하고 따뜻하고 사랑이 가득 찬 느낌과
33:35많이 다르네요.
33:37풍기는 기분이 많이 다운돼요.
33:39샤갈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33:42언제나 자신의 감정이 솔직했다는 거예요.
33:44자신의 감정을 감추려고 하지 않았고
33:46자신의 감정을 억지로 꾸미려고 하지도 않았고요.
33:49그래서 저는 오히려
33:51어린 친구들이 좀 많이 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33:54어떻게 하면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33:57누구보다도 자기 감정을 잘 표현했던 화가이다 보니
34:00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34:02이 안에 샤갈이의 어떤 감정이 담겨져 있고
34:05사람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
34:08정말 정말
34:09이런 걸 연습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34:10네. 추후예요.
34:11맞아요.
34:12그렇죠.
34:13그리고 샤갈은 캔버스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34:16다양한 장르를 통해서
34:18자신의 작품 세계를 펼쳤던
34:19화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34:21예를 들어
34:22마지막
34:23우리 말년의 걸작으로 또 손꼽히는 작품은
34:25바로 이 작품
34:26꿈의 꽃다발이라는 작품입니다.
34:29엄청 어려워요.
34:33정식 명칭은
34:35가르니의 오페라 천성화라고 불리는 작품인데요.
34:40가르니 오페라라고 하는 것은
34:41프랑스 예술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34:43실제 오페라와 발레 공연이 이루어지는 장소잖아요.
34:47그래서 마르크 샤갈은 이 장소가 음악의 전당이다 보니
34:51오페라와 발레 공연으로 작품을 치장하기도 했지만
34:54그 안에는 고통스러운 경험들을 견뎌내고 극복해내면서
34:58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그림을 쭉 그려왔다는 것을
35:01우리가 느껴볼 수 있어요.
35:08샘 설명을 들으면서 같이 작품들을 봤잖아요.
35:11샤갈이 자신 불행에 대한 이런 감정에만
35:14갖춰져 있지 않고 그림을 통해서 공유한다
35:17이런 느낌도 많이 받고
35:19그를 통해서 우리도 힐링을 같이 받을 수 있구나
35:22그런 문화를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35:24수업 시작하면서
35:25왜 샤갈인가라고 이렇게
35:27우리가 질문을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을 했는데요.
35:30질문에 대한 대답이
35:31여러분들이 지금 느끼고 계시는
35:33바로 그런 감정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35:37우리에게 작품을 통해서
35:39희망과 치유를 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35:42그림을 그렸던 또 다른 화가들도 한번 만나볼까 하는데요.
35:45화면으로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5:48네.
36:15우리에게 작품을 그렇게 생각해볼까요?
36:20네.
36:21우리에게 작품을 조절한다!
36:23책을 좋아해서
36:26период으로 나아가는 것을
36:28번식으로 기억해야 합니다.
36:30내일의 작품을 기억해야 합니다.
36:33comeback 입니다.
36:35우리에게 작품을 기억해야 합니다.
36:37그냥 구조해야 합니다.
36:39네.
36:40우리에게 작품을 기억해야 합니다.
36:43에이지 액티를 많이 나왔네요.
37:04오늘 진짜 오늘 너무 이렇게 운이 좋은 것 같아요.
37:08선생님 모시고 완전 미술 여행을 떠나는 것 같지 않나요?
37:11맞아요. 맞아요.
37:12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화가가 장프랑스와 밀레거든요.
37:19밀레?
37:20사실 밀레 하면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굉장히 친근하고 유명한 화가로 잘 알려져 있어요.
37:26우리나라에서는 70년대에 새마을운동이 시작되었고 노동의 숭고함을 강조하면서 밀레의 작품 속에 노동하는 농부들의 모습이 많이 등장하다 보니
37:38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친숙한 화가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37:43예전에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그 동네 이발소에 가면 항상 볼 수 있는 그림이 또 밀레의 작품들이기도 했어요.
37:51달력에 많이 있었던 것 같고 상황이 달력에 있어요.
37:54밀레의 작품 속에 농부들이 많이 등장을 해요.
37:57그래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서는 농부의 화가 밀레라고 글을 지칭하기도 하는데 이 작품 모르시는 분 없으실 겁니다.
38:04이삭 줍는 여인들은 보통 이렇게 해석들을 많이 하세요.
38:13당시 농촌에서 벌어지고 있었던 일상을 섬세하게 담아내었다.
38:18지금 보시면 이삭을 줍고 있잖아요.
38:21이게 수확이 끝나고 난 이후에 그 과정 중에 바닥에 떨어진 밀알 이걸 주워갈 수 있도록 허락받는 거죠.
38:30이건 일종의 복농들이 빈농에게 베푸는 자비 같은 것이었다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38:37문제는 저 여인들이 저렇게 하루 종일 힘들게 밀알을 줍더라도 저녁에 자기 먹을 빵 한 조각도 안 나오는 양이었어요.
38:50저기 여성분들 맨뒤에 산처럼 쌓여있는 게 밀 아니에요?
38:57맞습니다.
38:57나눠 먹으면 되잖아요.
38:58그렇죠. 지금 뒤쪽에 보시면 밀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어요.
39:0619세기 중반 프랑스 농촌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었던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의 모습을 밀려낸 그 어떤 미화도 없이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표현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요.
39:19그때 당시 농촌에서 농부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완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고요.
39:27이 작품은 딱 여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해석을 하는데요.
39:32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보고 싶어요.
39:34밀레는 아마도 이 작품을 구약성서 룻기를 바탕으로 그리지 않았을까라고 추정을 하거든요.
39:40룻기.
39:41룻기라는 여자의 이야기 룻기라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39:47옛날 옛날
39:48나오미라고 하는 여성이 살고 있었어요.
39:53자기도 평생 과부로 살았는데 며느리 둘도 과부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39:58나오미는 두 며느리를 데려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라 이야기합니다.
40:04룻은 돌아가지 않습니다.
40:07내가 며느리로서 부담스럽다면 나는 당신의 딸이 되겠노라고.
40:12이후 룻은 미라를 주워가며 어머니를 부양하는데
40:18룻의 표심 깊은 마음에 감동을 받았던 농장주인 보아즈는
40:24이후 그녀에게 청혼을 하게 되고요.
40:26두 사람은 나중에 결혼해서 아들까지 낳게 되는데
40:29이때 태어난 아이가 바로 훗날 유대인의 왕 다윗의 할아버지가 됩니다.
40:39그림을 다시 볼게요.
40:41밀레가 20살 때 아버지를 떠나보내요.
40:45원래대로라면 집안의 가장으로서 자신이 아버지를 대신해서 농사를 지어야만 했지만
40:50힘든 농사는 할머니와 어머니가 담당할 테니 너는 화가가 되라며
40:56그를 고향에서 떠나보냅니다.
41:00이후 밀레는 20여 년간 성공하고 싶었지만 성공하지 못했어요.
41:04그리고 나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41:09지난 20년 동안 남편을 잃고 시어머니와 가족들을 위하여 힘든 농사를 이어가던 어머니.
41:19아마도 밀레는 이 그림을 그리면서 그 구약 풍서에 등장하는 룻의 어머니를 투영해서 이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까.
41:28더군다나 이 작품은 어머니가 떠나고 난 즉후에 그려지기 시작했던 작품인 것으로 미루어 보아 어머니께 바치는 사모곡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41:44그림이 다르게 보이네요 말씀 듣고 보니까.
41:48아니 진짜 국가를 불문하고 전 세계적으로 어머니에 대한 사랑 뭐 이런 거는 진짜 어느 곳에서 똑같아요.
41:55얼마 전에도 또 우리 드라마도 폭삭 속하셨다 이것도 부모님 여인의 일평생 이렇게 그려가지고 다 공감됐어요.
42:03저는 밀레의 그림을 보면 정말 이 남자가 평생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어머니에 대한 죄송함 때문에 그림을 그렸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42:15만종이라는 작품도 또 우리가 주목해 볼 만한 작품이잖아요.
42:19아 멋있다.
42:25만종이라고 하는 작품 제목은 한종일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단어이고요.
42:29원명칭은 랭길루시라고 해요.
42:31그러니까 삼종기도라고 하거든요.
42:37이게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했던 사람이 일본 학계였어요.
42:41그래서 일본 미술사학자들이 임의적으로 제목을 정하고 난 이후에 우리나라에도 만종으로 소개가 되다 보니까 우리에게는 자연스럽게 삼종기도가 아닌 만종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지게 된 작품이죠.
42:55만종.
42:56네 자 그림을 다시 볼게요.
42:58마지막 삼종기도가 저녁 6시에 드리는 기도거든요.
43:01저 멀리 들판 너머 마을 성당에 지금 천탑이 보이잖아요.
43:07거기에서 지금 삼종기도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할 겁니다.
43:12밭에서 감자를 수확하던 두 부부는 종소리를 듣고 하던 일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하루의 일가를 반성하며 하늘에 있는 성모 마리아께 기도를 드리기 시작합니다.
43:26아마 고단한 노동을 이어나가고 있었던 농부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던 것이 아닌가라고 많이들 해석을 하곤 해요.
43:35선생님 근데 사실 농민이 주제인 그림을 많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43:42사실 19세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림 속 주인공의 농부들이 등장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어요.
43:48아무래도 예전에는 그림을 그릴 때 제작비가 워낙 많이 들다 보니까 그림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주로 귀족들이나 왕족들, 영웅들 내지는 성서 속의 주요 인물들 정도만 등장을 했었거든요.
44:02하지만 이때쯤이 되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되다 보니까 밀레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림 속에 담아내면서 이렇게 농부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44:15지금도 밀레는 한국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기도 한데요.
44:33여전히 밀레의 그림을 통해 희생의 가치, 고단함을 위로하고자 했던 밀레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꼈기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44:43지금 우리 사회에도 어려움이 많긴 하지만 과거에도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화가들은 끊임없이 그림을 그려왔는데요.
44:52특히 오늘의 마지막 주인공이기도 한 클로드 모네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할 목적으로 그림을 그린 적이 있습니다.
45:01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라서 다들 한 번쯤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45:05한 번 화면 같이 보시죠.
45:23보통 수련이라고 하면 많이들 몇 점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45:29클로드 모네가 평생 남겼던 회화 작품은 대략 2500여 점가량이 됩니다.
45:35그중에 수련이 몇 점이나 될 것 같으세요?
45:382500점이요?
45:39네.
45:40300점.
45:41최소 5점.
45:42최소 5점.
45:43저는 근데 지겨워서 100개 이상 못 그릴 것 같거든요.
45:46그렇죠.
45:4750개.
45:48많아요. 100개.
45:49한도가 있죠.
45:50그냥 수련이 들어가는 건 다 수련 연작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45:52100점?
45:53250여 점입니다.
45:54200만원 있게.
45:55그렇게 뭐 원한이 있으신가?
45:58수련을 많이 그래요.
45:59뭐가 그렇게 좋아서.
46:00이 연작의 개념부터 잡고 넘어가셔야 이야기하기가 조금 편할 것 같은데요.
46:05클로드 모네는 같은 대상을 반복적으로 많이 그렸어요.
46:08여기는 이유가 있습니다.
46:09클로드 모네는 그림을 그리는 목적 자체가 빛을 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46:14빛을 담아?
46:15네.
46:16내 순간순간 변화는 그 빛을 어떻게 하면 나는 내 그림 속에 담아낼 수 있을까라고 고민했던 클로드 모네는
46:22그 빛이 변할 때마다 그려버리면 되겠구나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돼요.
46:28그래서 하나의 대상을 반복적으로 그립니다.
46:31다시 말해 그에게 있어서 대상이 중요했던 것이 아니에요.
46:35그 대상 주변으로 펼쳐지는 빛과 색이 중요했던 겁니다.
46:39색이.
46:40그런데 클로드 모네는 이러한 생각으로 빛을 담기 위해 수련을 250여 점 이상 쭉 그려봤었는데
46:49그의 수련이 의미가 뒤바뀌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46:53때는 1915년이었습니다.
46:56이 남자가 어떤 사건을 겪고 난 즉후에 다른 의미로 수련을 그리기 시작해요.
47:02바로 1914년에 발발한 1차 세계대전.
47:07전쟁.
47:10내 아들은 지금 전쟁에 끌려가 있는데 내 아들도 죽게 되지 않을까.
47:14그리고 주변에 전장으로 끌려갔던 수많은 프랑스 장병들이 목숨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며
47:20클로드 모네는 결심합니다.
47:22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
47:24그림으로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하리라.
47:29그렇게 클로드 모네는 1915년 전쟁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할 목적으로 수련을 그리기 시작하는데요.
47:40마지막에 그렸던 이 수련이라고 하는 작품은 수련 대장식화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47:46클로드 모네가 75살에 시작해서 86살 때까지 그렸습니다.
47:59그래서 혹자들은 클로드 모네가 자신의 마지막 인생과 맞바꾼 그림이라고 이야기를 하게 돼요.
48:06이 수련을 바로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48:20오랑조리 미술관입니다.
48:22이곳에 세워진 목적은 수련 때문입니다.
48:26지금 현재 우리가 실내로 들어가서 만나보는 수련입니다.
48:32클로드 모네가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수련이 완벽하게 펼쳐져 있는 세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48:40이 오랑조리 미술관은 특이점이 있습니다.
48:43자세히 들여다보시면서 그 특이점을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48:47특이점?
48:48다 특이한데?
48:49중간에 문이 있고
48:50다 특이하대요.
48:51다른 미술관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48:53의자가 가운데 있는 거?
48:55그럴 수도 있죠.
48:56이게 원형 형태, 타원 형태이다 보니까
48:59이런 타원 형태의 갤러리가 두 개 있는 거거든요.
49:02편안하게 앉아서 보라고 만들어둔 겁니다.
49:04그렇죠.
49:05여기서 와야 저기서 보이니까.
49:06그거 말고 또 특이점이 있습니다.
49:07한번 찾아보실게요.
49:08그거 말고 특이점이요?
49:09네.
49:10뭔가 밝은 느낌?
49:11너무 밝은 느낌?
49:12지금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49:13아까 그릴 때 수련이 빛이 어떻게 비춰지느냐에 따라 표현하고 싶다고 했잖아요.
49:22그러니까 실제 햇살이 들어오게끔 천장을 비추한 거예요.
49:26정답.
49:27아, 돌려있는 거구나.
49:28정확합니다.
49:29여기 오랑두리 미술관은요.
49:31자연 최강으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49:33지금 저기 보이기에는 환하게 형광등 켜놓은 것 같은데
49:36그게 아니라 그냥 하늘빛인 거구나.
49:38네.
49:39직사광선을 막기 위해서 흰색 천을 둘러둔 것이고요.
49:42여기는 기본적으로 자연 최강을 통해서 작품을 만나볼 수 있겠습니다.
49:46우리가 보통 미술관에 가서 만나보는 작품은요.
49:5010년 전에 보나 오늘보나 10년 뒤에 보나 똑같습니다.
49:53그렇죠.
49:54왜냐하면 그 작품을 가장 완벽하게 볼 수 있는 색 온도와 광양값을 세팅합니다.
49:59그리고 이걸 바꿀 이유가 없어요.
50:01그래서 항상 그 그림은 우리 눈에 똑같은 색감을 전해줍니다.
50:05그런데 끌러동원에는 다른 생각이었어요.
50:09그는 변화하는 빛을 그리고자 했었고
50:12내가 시시각각 변하는 그 환경 속에서 이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50:17관객들도 나와 똑같은 조건에서 그림을 바라보길 바랐어요.
50:21빛이 변해감에 따라 내가 그린 이 수련의 모습이 변화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50:31끌러동원에가 이 그림을 그리면서 이런 말을 했어요.
50:33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물구러미 나의 그림을 바라보면서
50:38이 수련 속으로 저 물속으로 빠져들기를 바란다.
50:42오늘 참 각자 느끼는 것들이 많은 것 같은데
51:00우리가 지금 각기 다른 방식의 위로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51:04그렇죠.
51:06샤갈 같은 경우에는 고향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하기도 했었고요.
51:10본인 스스로 느꼈던 고통, 아내를 잃어버린 절망과 외로움 등도
51:15작품 속에 담아내면서 그 빛과 색을 통해서
51:19사람들에게 저도 아팠지만 아직도 이렇게 버텨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51:25그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51:30그리고 밀레는 고단한 노동과 가난 속에서도
51:34잃지 않았던 신앙과 존엄을 그림 속에 담기도 했었는데요.
51:37만종 속에 기도하고 있는 두 사람은
51:40우리에게 작은 순간에도 삶은 깊이 있게 흐른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도 했습니다.
51:47모네는 끊임없이 변하는 빛과 자연을 응시하면서
51:51일상의 고요와 아름다움을 지키기도 했었는데요.
51:55그는 백내장으로 흐려져가는 자신의 눈을 부여잡고 그림을 그려나가면서도
52:00흐려보일 뿐 모든 순간은 여전히 찬란할 것이다.
52:05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죠.
52:09오늘 우리가 만났던 작품들 오랑주리라든지 오르세 미술관에 가시면 만나보실 수가 있는데요.
52:16당장 파리까지 가기가 어렵잖아요.
52:19지금 현재 가까운 곳에서 샤가의 작품을 우리가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기도 해요.
52:25너무 멀리서 찾지 마시고요.
52:28우리가 지금 당장이라도 만나볼 수 있는 행복과 위로를 전하는 작품들이 많이 있으니까
52:33주말 이용하셔서 편안하게 가족분들과 연인들과 함께
52:37상처받은 마음 위로와 치유받는 시간을 한번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52:43정말 좋은 그림 하나 가능하다면 이렇게 두고 보고 싶은데
52:49우리는 어떤 그림이 좋은 그림인지 잘 모르니까
52:53축하 씨 같은 영어는 무조건 가격이 비싼 게 좋은 그림이다 이런 사람인데
52:57그런 느낌 말고 어떤 게
52:59어떤 게 많이 오를
53:01오르세 가면 다 올라있어.
53:03제가 제일 많이 들었던 질문 가운데 하나가 딱 이 질문이에요.
53:07뭘 사야 되냐
53:09뭘 사야 오르느냐
53:11저는 전혀 모릅니다.
53:13하지만 좋은 그림이 뭔지에 대해서는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3:17좋은 그림이란 너무하나도 간단합니다.
53:19그냥 내가 보았을 때 좋은 그림이 좋은 그림이에요.
53:23여러분들이 피카소의 작품을 보셨는데 피카소의 작품이 여러분들을 움직이지 않게 만든다면 그냥 그 작품은 여러분들에게 좋은 작품이 아닌 거예요.
53:33그 작품이 천억짜리건 이천억짜리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그 작품은 나에게 그 어떤 의미도 없는 겁니다.
53:41어떤 작품을 하나 내가 구입을 해서 그 작품을 내가 바라보았을 때 그 작품으로 인하여 내 하루에 단 1초라도
53:51행복감을 느낄 수 있으시다면 그 작품은 여러분들에게 의미있고 특별한 작품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53:59그림은 그렇게 고르시면 됩니다.
54:01멋있어요.
54:03오늘 수업이야말로 환복의 명작 같았어요.
54:06팀 다 됐습니다.
54:08집에 가서 잘래요 이제.
54:10오늘 샤갈 이야기로 시작을 했으니까 샤갈 이야기로 마무리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54:15좋아요.
54:16샤갈 그림을 보시면 보기만 해도 행복하게 만드는 오브제가 있습니다.
54:20바로 꽃다발.
54:22샤갈이 꽃 그리는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54:24그리고 샤갈이 말년으로 갈수록 꽃을 참 많이 그리거든요.
54:28왜 그렇게 꽃을 많이 그린가 하고 봤더니 샤갈이 이유가 있었습니다.
54:33샤갈은 자신의 그림이 꽃다발 같기를 바랐다고 해요.
54:38물은 예술 작품이라고 하면 누군가를 행복해 주게 만들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54:44나의 그림이 누군가를 설레게 만들고 누군가를 위로해 줄 수 있는 그런 꽃다발과도 같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렸던 샤갈.
54:53하지만 이 말만 들어도 골치가 아픈 양극화, 정치적 혼란과 저출산, 더해 기후 문제까지.
55:05팍팍한 세상을 과연 잘 살아낼 수 있을까 막막하기도 한데요.
55:11오늘 우리는 이 세 명의 화가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에게 조용히 다가와 그들이 마치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55:25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되고 기억해야 할 가치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노라고.
55:37저는 그림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또 도슨트로서 여러분들에게 괴롭고 힘든 순간에 직면할 때마다
55:45대단히 어려운 방법을 찾을 게 아니라 그냥 좋은 그림 하나.
55:51곁에 두고 지그시 바라보시면서 행복과 치유를 만끽게 보시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56:00오늘 이들의 작품을 통해서 함께 했던 이 시간이 여러분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56:05위로와 치유가 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셨기를 바라면서 오늘 수업 이상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56:15안녕하세요.
56:18성호라고 하고요.
56:19법의학자입니다.
56:20유명한 법의학자.
56:24한번 유언을 써보는 거예요.
56:25누구부터 볼까요?
56:28선생님도 쓰신 적 있으세요? 유언을?
56:30뒤에 보여드리도록.
56:31너무 기대되는데요.
56:32좋은 죽음이 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준비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56:37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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