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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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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9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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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29한글자막 by 한효정
00:02:59이렇게 간다고? 이렇게 갈거야?
00:03:04어...
00:03:05내가 생각이 짧았어, 재하씨 생각 못했어
00:03:09내가 부담으로 느껴져, 그래서 그래?
00:03:12서영아
00:03:14우리 영화 끝났어
00:03:17무슨 말이야?
00:03:21내가 너 이용한거야
00:03:22영화 찍는 동안 네가 나한테 보여준 감정
00:03:26유용했어
00:03:30너 착각하게 만들었고
00:03:34난 이제 그만 그걸 되돌려놓고 싶어
00:03:38열일 дал 내 두 말이야
00:03:46llinger
00:03:48됐어요?
00:04:13연습치곤 나쁘지 않았는데 왼쪽 어깨가 좀 떨리는 경향이 있네
00:04:17막상 촬영 들어가면 더 떨릴 텐데
00:04:21앵글에선 다 티가 나요 마치 들썩이는 것처럼
00:04:30내 어깨가 뭐 어떻다고요
00:04:43이 형을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좀 곤란하지 난 배우가 아니니까
00:04:47그, 네 그렇죠
00:04:49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요
00:04:53미안해요
00:04:56별거 없어서
00:04:58그래도 나쁘지 않았어요
00:05:11저는 요리는 더 적용한 길을 더 쓸 수 있지만
00:05:17모든 걸 앞에서
00:05:18어깨가의 내용은
00:05:20너 예정과 상처에 걸 보통
00:05:23근데, 예정과 상처에 대해
00:05:24그런 걸 보고서
00:05:25버리지 못한 상황에서
00:05:27그 문제에 대해
00:05:28여기서는 왜 이렇게
00:05:29본인?
00:05:31좀, 근데...
00:05:32좀, 네
00:05:32너도
00:05:32저거, 진짜
00:05:33그거, 좀, 네
00:05:34안녕하세요
00:05:48대표님은 아침부터 눈이 반짝반짝 하시네요
00:05:55나 이다움 씨랑 계약 좀 하게 해줘요
00:05:58역시 소론이 없으시네
00:06:00매니저한 사람 붙어있더라
00:06:02누구예요? 가족은 아니던데
00:06:04아 이감독 아는 동생이에요
00:06:06이감독이 붙인거구나
00:06:08뭐라고 했길래 나랑은 계약 안한대
00:06:12다음시가 안한대요 계약?
00:06:14그냥 철벽이더라고 그러니까 더 갖고 싶어졌어
00:06:16정보 좀 줘 이력, 학력, 병력까지 싹 다
00:06:20그런거 필요하시면 저기 심부름센터 같은데 가보셨어야지
00:06:28우리 예전처럼 서로 놓고 살자
00:06:32나 너무 계약하고 싶어 이다움 씨랑
00:06:34고 대표님
00:06:36제가 대표님 생각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00:06:38다음 씨랑은
00:06:40계약 안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00:06:42뭐 부담법까지 왜그래
00:06:44아니 말씀 드렸잖아요 대표님 생각해서 하는 얘기라고
00:06:46아니 나가라면 굳이 안그럴거 같은데
00:06:48됐어 뭐 내가 방법이 없어
00:06:50야 이다움 언제까지 잘거야 어?
00:06:58얼른 있나? 나 곧 출근해야돼
00:07:00아이 끼워달라미
00:07:02다음함
00:07:04엄마! 엄마!
00:07:08엄마!
00:07:12사실 어제 다음이가 비를 좀 맞았어요
00:07:15그러니까
00:07:16나 갑자기 왜 이 사다리 놨나 했다
00:07:18아휴 얘 너는 뭐 했냐 이시경이 되도록
00:07:21얘 한 시간만 더 재우고 깨워가지고 밥 좀 먹이고
00:07:25아 그 선생님 그 아저씨한테는
00:07:27대만에
00:07:35아 오셨어요
00:07:36예
00:07:38열은 내렸어?
00:07:39예 교수님 죄송합니다
00:07:41저한테도 책임이 있어
00:07:42당신이 왜 죄송해
00:07:44이 번 시키자고
00:07:45예?
00:07:46어머 아저씨
00:07:47저기
00:07:48교영아
00:07:49여기까지야
00:07:50다음이 병원 밖으로 못 나가
00:07:52알았지?
00:07:53아
00:07:57교수님
00:08:00네
00:08:01이거 감독 일어난 친구 연락처 나한테 바로 보내
00:08:03예
00:08:09오늘아
00:08:10교수님 일단 조금만 진경하시고
00:08:12다음에 얘기도 한번 들어보시죠
00:08:14아
00:08:15자 지금 이 시간부터
00:08:16천이백오 이담 환자 외출 금지합니다
00:08:18교수님
00:08:19아
00:08:20내가 내려가면서 확인할테니까
00:08:21그 감독 번호 나한테 바로 보내고
00:08:23어? 알았죠?
00:08:24네
00:08:27오늘 방침
00:08:29ですね
00:08:30아
00:08:32네
00:08:33저희 방침
00:08:34그 책임을
00:08:39저희 방침도
00:08:40선�abele
00:08:41저희 방침
00:08:43이 방침
00:08:45우리 방침
00:08:46좋아요
00:08:47저 방침
00:08:48여기
00:08:49우리 방침
00:08:50하시나
00:08:51네
00:08:52집에
00:08:53ünk
00:08:54어, 중병아, 나 부탁 좀 하자
00:09:00집 앞에 왔는데 아무도 없어
00:09:04네 전화도 계속 안 받아?
00:09:06어, 어제 무슨 일 있었어?
00:09:08어, 아니야, 없었어
00:09:09어제 시나리오 뭐 물어볼 거 있다고 해서 왔다가 금방 갔어
00:09:14어, 잠깐만
00:09:19네, 여보세요
00:09:24아니요, 할 수 있는 수술은 없고요
00:09:42이번엔 또 뭐 제 희망사항이지 환자가 원치 않을 거라서요
00:09:49뭐야?
00:10:12뭐야?
00:10:13어디 가게?
00:10:16알잖아
00:10:18교영아
00:10:19나 여기 있기 싫어
00:10:24너 안 괜찮아
00:10:25못 가
00:10:27나 가야 돼
00:10:29감독님도 기다리고 있고
00:10:31그 감독님 아저씨가 만나러 가셨어
00:10:35그니까, 그니까 내가 더 가야지
00:10:37야
00:10:43넌 너만 생각하냐?
00:10:46나 영화 찍으러 가야 되는 거 알잖아
00:10:49네가 제일 좋아해줬잖아
00:10:52좋지, 좋았지
00:10:56그럼 쓰러지지 말았어야지
00:10:59교영아
00:11:00야, 봐봐
00:11:09친구가 좋아하는 거 한다는데 이따 소리나 하는 게 말이나 돼?
00:11:13나 무서워
00:11:16너 갑자기 어떻게 될까 봐 무섭다고
00:11:20오늘 아침만 해도 그래
00:11:23네가 깨워도 안 일어났을 때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어?
00:11:27미안해
00:11:37이게 미안해, 교영아
00:11:39근데 교영아
00:11:45근데 교영아
00:11:47나 좀 봐봐
00:11:50나 좀 달라져 있지 않아?
00:11:52나 지금 이 영화를 한다는 게 너무 소중해
00:11:55그래서 나 이기적이라고 욕해도
00:12:00나 교영이가 되는 게 너무너무 행복해
00:12:07미안해
00:12:15다 좀 도와줘라
00:12:18네, 실장님
00:12:32저 오늘 반차예요
00:12:35네
00:12:37네
00:12:37네
00:12:43안녕하세요, 교수님
00:12:47누구?
00:12:48아
00:12:48아
00:12:51아
00:12:52네, 또 뵙네요
00:12:54네
00:12:55이재하 감독님한테 말씀 많이 들었어요
00:12:58우리 영화 자문이시라고
00:12:59근데 자문이 필요하신 역할은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00:13:04이담 씨 어디가 아파요?
00:13:06아
00:13:07제가 돌려 말하는 성격이 못 돼요
00:13:10이담 씨 아프잖아요
00:13:12아니, 환자 개인정보를 알려드릴 수는 없죠
00:13:16이 멘트 이거 영화에서도 되게 자주 나오는 건데
00:13:18뭐 영화에서는 보통 뒤로 알아내죠
00:13:21그게 왜 궁금하신 건데요?
00:13:25다음 씬은 영화를 찍어야 하고
00:13:29저는 그걸 도와주고 싶은 거고요
00:13:32네, 그렇다고 해도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건 없습니다
00:13:40네, 그만 나가주시죠
00:13:41조용히 뵙기 마땅한 곳이 별로 없어서
00:13:54네, 좋네요
00:13:56조용해서요
00:13:57죄송합니다
00:14:00예의가 아니지만
00:14:02제가 김민석 선생 통해서 연락처 받았습니다
00:14:05아니요, 괜찮습니다
00:14:07하실 말씀이란 게
00:14:08그...
00:14:10리딩이라고 하나요?
00:14:13리딩하러 가기 전날
00:14:14다음이가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00:14:16죽을 만큼 좋다고요
00:14:20그 아이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온 건
00:14:23그 연기라는 게
00:14:24정말 하고 싶었던 거겠죠?
00:14:28네, 잘하고 있습니다
00:14:29딸아이가 잘한다는 말 들으면
00:14:33기뻐해야 되는데
00:14:35이게 어렵네요
00:14:37감독님께서도 다음이 상태 들었을 때
00:14:41생각이 많았을 겁니다
00:14:43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로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00:14:46네, 이 다음 씨를 위해서도
00:14:48촬영이 끝날 때까지는 숨길 생각입니다
00:14:50그래요?
00:14:51다음 일을 위해서 그런 거라면
00:14:55아픈 거 숨길 게 아니고
00:14:57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00:14:59하루라도 더 살게 하는 게
00:15:00그게 위하는 거 아닙니까?
00:15:04저는 이 다음 배우의 뜻을 존중하려고 합니다
00:15:07배우 컨디션은 배우가 잘 상의해서
00:15:10최선을 다해서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00:15:13다음에는 이 영화를 끝까지 찍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요
00:15:17그냥 하루하루 일상생활도 버거운 아이라고요
00:15:20모든 스케줄을 다 이 다음 시간에 맞춰서 최대한 빨리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00:15:24그러다가 촬영 중에 발작이라도 일으키면요
00:15:27약 한 번, 밥 한 번
00:15:29제때 놓치면 그게 끝일 수도 있는 아이라고요
00:15:33사람 목숨보다 영화가 그렇게 중요하고 대단합니까?
00:15:39최선을 다하겠다고요?
00:15:41내 딸아이 생사가 걸린 문제인데
00:15:42고작 최선을 다하겠다고요?
00:15:45정말 무책임한 말입니다
00:15:51시안부 환자한테 시안부 연기시키는 게 재밌습니까?
00:16:01영화 나는 게 원래 다 이런 겁니까?
00:16:03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거는 없습니다
00:16:21네, 이번 나가주시죠
00:16:23다하나 선택해봐
00:16:46하나는 저 밖으로 나가서
00:16:50꿈만 꾸고 있던 것들을 실컷 해보고 죽는 거야
00:16:54다른 하나는
00:16:56여기 이곳에서
00:16:59오래 살아있는 거야
00:17:01대신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겠지
00:17:06비참하고
00:17:09어려운데
00:17:14어려워?
00:17:21난 쉬운데
00:17:21다흥아
00:17:25교수님이 찾으시던데
00:17:28어, 맞다 깜빡했다
00:17:30언니, 다음에 또 얘기해?
00:17:31응
00:17:32떠나가야 돼?
00:17:50언니, товарищ
00:17:55아, 이게
00:17:57어좌AP
00:17:58병원에 있으면서
00:18:22하루에도 몇 번씩 상상했어
00:18:28이곳을 나가면
00:18:32난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00:18:42가야지, 갈 거야
00:18:44다음엔 좀 괜찮냐니까
00:18:46미사실장님, 제가 조금 더 더 말씀드릴게요
00:18:50어디야, 너 아까 무슨 통땅지 같은 소리가 늘어놓고 있어
00:18:53영화 속 주인공
00:18:58운명적인 사랑
00:19:00끝내 찾아오는 해피엔딩
00:19:03진짜 삶은 다 병원 밖에 있는 것 같았어
00:19:07운행
00:19:27운행
00:19:29운행
00:19:33운행
00:19:35운행
00:19:37네, 선생님.
00:20:01이 다음 원자요?
00:20:04네?
00:20:05병실 없어요?
00:20:06정전까지 분명히 있었는데?
00:20:10기원아.
00:20:11너 며칠 밤을 샌 거야.
00:20:14너 오늘도 당직이라 그랬지?
00:20:17동생이랑 밥 한 번 같이 먹기 힘들다.
00:20:20배고프지?
00:20:23샌드위치 어때?
00:20:25제가 다시 올라가 볼게요.
00:20:27네.
00:20:28샌드위치 면 우리 차 타고 포레스팅 갈까?
00:20:37지아.
00:20:37응.
00:20:38어.
00:20:38네.
00:20:39아세요?
00:20:43그리고 그 이미지 발가고 pot FORFONG
00:20:49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00:20:51하 PEN
00:20:58Dollar
00:20:59그렇게 나온 바깥세상은
00:21:10결코 만만치 않더라
00:21:12그래도 포기하고 싶지 않아
00:21:29아빠, 우리한테 남은 시간을 나에게 좀 맡겨줄래?
00:21:35내 결말은 내가 만들고 싶어
00:21:38어디로 데려다 줄까요?
00:21:59제가 지금 편히 갈 곳이 없어서요
00:22:03잠깐만요, 선배님
00:22:07어디든 편한 곳이면 되는 거죠?
00:22:14알아서 갈 테니 편히 쉬어야
00:22:29어, 일어나지 마
00:22:52편하게 앉아있어
00:22:54네
00:22:55그...
00:22:57방은 위에 있는 방 쓰면 되고
00:23:01올라가서 좀 쉴래?
00:23:03아님 뭐 좀 먹을래?
00:23:05아,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되려나?
00:23:07아니, 선배님
00:23:09저 올라가 있을게요
00:23:12그래, 일단 좀 쉬자, 다음 씨
00:23:15선배님
00:23:17감사합니다
00:23:27감사합니다
00:23:37감사합니다
00:23:39감사합니다
00:23:41시안부 환자한테 시안부 연기시키는 게 재밌습니까?
00:24:01영화라는 게 원래 다 이런 겁니까?
00:24:03영화라는 게 원래 다 이런 겁니까?
00:24:05아, 왜 연락이 안 됐어요? 어디예요?
00:24:07아, 알겠습니다
00:24:09네
00:24:11왜 연락이 안 됐어요? 어디예요?
00:24:15왜 연락이 안 됐어요? 어디에요?
00:24:25전화 받을 상황이 아니어서 전화를 못 받았는데요
00:24:27죄송해요 걱정 많이 하셨죠
00:24:30무슨 상황인데요?
00:24:32병원에 있었는데요
00:24:34계속 있게 될까봐 도망 나왔어요
00:24:38그래서 어디냐고요 지금
00:24:40서영 선배님네 와있어요
00:24:45병원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요
00:24:47제가 좀 도와달라고 부탁드렸어요
00:24:50어디라고요?
00:24:51감독님 제가 내일 다시 설명드려도 될까요?
00:24:54제가 다 말씀드릴게요
00:24:55거기 있어요 내가 갈게요
00:24:57네?
00:24:58거기서 기다리라고요
00:25:02잘 먹었습니다
00:25:06근데 선배님은 왜 안 드세요?
00:25:10나 쌀 안 먹은 지 3년 넘었어
00:25:13어...
00:25:15어...
00:25:17어...
00:25:19근데 병원에는 무슨 일로 오셨어요?
00:25:25아...
00:25:26정신과에서 처방받은이야
00:25:28스트레스도 불안도 많거든
00:25:30많이 안 좋으세요?
00:25:33응
00:25:33다닌 지 꽤 됐어
00:25:35근데 거기서 다음 씨를 보게 될 줄은 몰랐네
00:25:39그때도 그렇고
00:25:41이제는 얘기해줄 수 있어?
00:25:44걱정돼서 그래
00:25:45아...
00:25:46아...
00:25:47그...
00:25:47제가요
00:25:48가끔씩 정말 가끔씩 그럴 때가 있어요
00:25:51걱정하실 건 아니에요
00:25:53그...
00:25:54아무것도 아니에요
00:25:55미안
00:25:57미안 잠시 전화 좀
00:25:59어...
00:26:02무슨 일?
00:26:04나 집에 곧 도착해
00:26:06감독님이 우리 집엔 왜?
00:26:09이 다음 씨 데려갈게
00:26:11다음 씨가 우리 집에 있는 거 어떻게 알았어?
00:26:15이 다음 씨가 그러던 데가 거기 있다고
00:26:16근데 감독님이 왜 다음 씨를 데리러 와?
00:26:19내가 최서영 씨한테 일일이 설명할 이유는 없는 거 같은데?
00:26:22감독님이 왜 다음 씨를 데리러 와?
00:26:24내가 최서영 씨한테 일일이 설명할 이유는 없는 거 같은데?
00:26:27집중etas
00:26:52들어와요
00:26:53감독님
00:27:06가요
00:27:09이렇게 가면 분위기 이상해지는 거야 감독님
00:27:14최소한의 설명이라도 해주고 가야 되는 거 아니야?
00:27:17아까처럼 지금도 도와줘야 되는 사항이에요?
00:27:25그런 거 아니에요 선배님
00:27:27내려가요 내려가서 차에 타 있어요 금방 내려갈게요
00:27:30감독님
00:27:32내려가요
00:27:47갈게
00:27:50뭐야
00:27:52아무런 설명도 없이
00:27:55뭘 숨기는 건데
00:27:57이렇게 된 이상 모른 척 못해 설명하고 가
00:28:01너는 왜 그 병원에 있었고 어떻게 이 다음 만났고 무슨 이유로 데려온 건데?
00:28:11다음 시일에 이렇게까지 열 올리는 거 이해가 안 된다
00:28:14내가 본 게 있으니까 알고 싶었어
00:28:17둘 다 나한테 숨기는 거 있잖아
00:28:18너는 몰라도 된 일이야
00:28:21왜 자꾸만 이상하게 굴어?
00:28:24왜 이렇게 예측이 안 돼?
00:28:28재하 씨랑 다시 일할 생각에 설레고 긴장되고
00:28:31솔직히 예전으로 돌아간 것만 같아서 자꾸 충동적으로 행동하게 돼
00:28:35근데 재하 씨는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닌 것처럼 자꾸 처음 보는 모습만 보여주잖아
00:28:39그러니까 왜 그러는 거냐고 이유가 뭐냐고
00:28:43네 뜻대로 네가 예측 가능한 대로 행동해야 되는 사람은 내가 아니니까
00:28:47그건 널 사랑하는 사람한테 기대해야 되는 거야
00:28:52내가 아니고
00:28:53왜 서양 선배님이랑 자꾸 마주치는 거지? 운명인가?
00:29:16아팠다면서요?
00:29:19괜찮아요?
00:29:20괜찮아요
00:29:21괜찮아요
00:29:22저 안 괜찮으면 안 괜찮다고 말해요
00:29:24진짜 걱정하지 마세요
00:29:26병원으로 갈게요
00:29:29거긴 절대 못 가요
00:29:31거긴 절대 못 가요
00:29:32감당도 못하니 왜 자꾸 객기를 부리지?
00:29:37이제 곧 촬영이에요
00:29:38이 당시 상태 나빠지면 7, 80명 전부 다 올 스탑이야
00:29:41아무리 경험 없는 신미래도 기본적인 프로고식 하나 없는 사람이 주인공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00:29:47저 지금 병원 들어가면 거기서 누워만 있다가 죽어요
00:29:52제 현실이 그래요
00:29:53감독님이 이렇게 화내고 혼내셔도
00:29:55그냥 이렇게 세상 밖에 나와있는 게 백배 천배 나아요
00:29:58더 화내세요 다 들을게요
00:30:00그리고 저 지금 객기 부리는 거 아니에요
00:30:02진짜 간절해서 나온 거예요
00:30:04감독님 저 좀 봐주시면 안 돼요
00:30:06다음 시 친구 집으로 갈게요
00:30:07오늘은 안 돼요
00:30:08그럼 어디?
00:30:09감독님이 제일 가기 싫은 곳
00:30:10뭐라고요?
00:30:11나한테 병원 같은 곳이요
00:30:12그런데 없어요
00:30:15그러면 어디?
00:30:21감독님이 제일 가기 싫은 곳
00:30:23뭐라고요?
00:30:24나한테 병원 같은 곳이요
00:30:27그런데 없어요
00:30:45여기가 가기 싫은 곳이에요?
00:30:57응
00:30:58근데 왜 저번부터 자꾸
00:31:02맛없는 거 싫어하는 곳
00:31:06그런 걸 궁금해요
00:31:08궁금해서요
00:31:13감독님이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00:31:18다 궁금해요
00:31:21가요
00:31:43이방서요
00:32:02여기가 어디예요?
00:32:06어렸을 때 내가 살던 집
00:32:08아...
00:32:09아 그 어쩐지 관리가 좀 오래된 감은 있어도 웅장하고 동시에 좀 아늑하고
00:32:17살짝 으스스하긴 한데 엔틱한 게 감독님이랑 어울려요
00:32:21어울리긴
00:32:25근데 여기를 왜 싫어해요?
00:32:28이 방 쓰면 돼요
00:32:29화장실은 저쪽이고 오늘은 일단 여기서 자요
00:32:32그 다음은 나중에 생각해보죠
00:32:36어? 어디 가세요?
00:32:39난 내 집이 있으니까
00:32:40아니 여기가 그 뭐야 그
00:32:43게스트하우스도 아니고 이렇게 다다다다 설명만 해주고
00:32:47가시면 좀 저는 좀 그렇죠?
00:32:49아버지한테 여기 있다고 연락했어요?
00:33:02연락해요
00:33:04연락해요
00:33:05이다함 씨 어린애 아니잖아
00:33:09아버지가 영화 찍는 거 반대하시죠?
00:33:18울 아빠 만나셨구나
00:33:20무조건 아버지 말을 다 따르라고는 안 할게요
00:33:24나도 아버지라는 사람 말을 따라 본 적이 없으니까
00:33:26감독님도 감독님 아버지가 영화 하는 거 반대하셨어요?
00:33:33글쎄요 적어도 하얀사랑 찍는 건 반대했을 거예요
00:33:37그거 물어봐도 돼요?
00:33:42그 지난번에 하얀사랑 아버지가 쓴 거 같지 않다고 했었던 거 있잖아요
00:33:50다른 얘기하죠
00:33:51저는 솔직히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00:33:58아빠 마음은 너무 알겠는데
00:34:01아빠 말대로 살 순 없어요
00:34:07그래도 다음 씨 아버지는 다음 씨 병을 가장 잘하는 의사잖아요
00:34:13그러니까요
00:34:15그게 너무 무서워요
00:34:18의사라서 더 받아들이지 못하세요
00:34:21다른 얘기할까요?
00:34:29갈게요
00:34:30어? 감독님!
00:34:36미안해요
00:34:38죄송합니다
00:34:40뭐가요?
00:34:43지난번에
00:34:44제가 일방적으로
00:34:48그
00:34:49죄송합니다
00:34:54누가 키스했다고 사과를 이렇게까지 정중하게
00:34:58제가 아무렇지도 않으면
00:35:00더 이상하지 않나요?
00:35:02사과 안 해도 돼요
00:35:04그렇게 따지면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하지
00:35:07아무리 연습이라도 키스 상대가 좋아지도 않는 사람이었으니까
00:35:11오늘 사과가 얼마나 했어요?
00:35:20사과요?
00:35:21사, 사과요?
00:35:22음...
00:35:23음...
00:35:24음?
00:35:25계속 그렇게 미안해하면서 영화 찍을 수 있겠어요?
00:35:31그 손가락 다시 다 펴요
00:35:32이 다음 씨 미안해한 마음 모르는 거 아닌데 너무 그렇게 사과하지 말아요
00:35:47이 다음 씨가 정말 원하는 거 하고 싶은 거 하려면 그런 마음들은 엄청 더 감사할 줄 알아야 돼요
00:35:54다 할 수 있는 시한부라면서?
00:36:04이 다음 씨는 다 할 수 있는 사람이잖아
00:36:07너무 그렇게 쭈그러들지 말라고요
00:36:09이 집 물건 아무것도 건들지 말아요
00:36:29아무것도?
00:36:32응?
00:36:37응?
00:36:4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37:1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37:4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38:1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38:4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39:13아무것도
00:39:15같이 가게요
00:39:36기름도 안 나는데 같이 가
00:40:08고정하고 싶어요
00:40:09작품 하나 더 한다고 집중 못하는 배우 아니잖아
00:40:12가서 술 마시지 마
00:40:16술도 마시지 말고 버티라고요
00:40:19병원에서 연락 왔어
00:40:20약인 행사가 아니래
00:40:22네 선배님
00:40:27지금 대표님이랑 서영 선배님 들어왔어요
00:40:30그럼 시간 맞겠다
00:40:31제가 데리러 갈게요
00:40:32컨디션은 어때요?
00:40:35거기 분위기는요?
00:40:37길게는 안 걸릴 것 같아요
00:40:38술도 안 드신다고 하시고
00:40:40서영 선배님
00:41:10그리고 끝날 것 같습니다.
00:41:15감독님?
00:41:18감독님 피곤하신가 보다.
00:41:20우리 오늘 여기까지 할까요?
00:41:23주인공들 시선 쫓는 씬이 많다 보니까
00:41:26촬영 감독님께서 좀 힘드실 것 같아요.
00:41:28장소들이 대부분 세트가 아니라서
00:41:30직접 가서 공간을 좀 봐야겠어요.
00:41:32네? 답사 일정에 체크해 놓을게요.
00:41:34시간이 좀 부족한가?
00:41:41아 이럴 줄 예상은 했어요.
00:41:42그래서 준비도 해놨고요.
00:41:43아직 미정인 장소들만 직접 가서 정해주시면
00:41:46시간은 충분합니다.
00:41:48아휴 미안합니다.
00:41:49수고하세요.
00:41:51어우 늦으셨네요.
00:41:53질투의 조건 제작사 대표 하소연 들어주다가.
00:41:56그거 곧 개봉 아닌가?
00:41:58난리 났어 거기.
00:42:00뭐야 왜요?
00:42:01스캔들 터졌어.
00:42:02감독이랑 배우랑.
00:42:05거기 정인 감독이 오디션만 한 6개월 보고
00:42:08신인 뽑지 않았나?
00:42:10에이 뭐 사귀는 게 난리 날 정도예요.
00:42:12그런 케이스 널렸는데.
00:42:14아니 얌전히 사귀면 되는데.
00:42:18양다리였던 거야.
00:42:21여자 배우 뜻한 물인데.
00:42:23네?
00:42:26아휴.
00:42:32고객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00:42:35잠시만요.
00:42:36고객님.
00:42:36고객님.
00:42:46뭐.
00:42:49무슨 말이 하고 싶어서 그렇게 빤히 보고 있어?
00:42:52아휴.
00:42:52형한테 싸가지 없이.
00:42:55나 할 말 없으면 가고.
00:42:56우리 영화에서는 그런 일이 있어서도 안 되지만 없을 거야.
00:42:59그치?
00:43:02무슨 그런 일.
00:43:04어리석은 선택이 불러오는 파구.
00:43:08내 영화에서는 없어야 돼.
00:43:10그런 일.
00:43:11그런 일 없을 거야.
00:43:13쓸데없는 걱정하지 마.
00:43:16질투해줄 건 꼴나면 진짜 수습 안 된다.
00:43:19오케이?
00:43:19이쯤 되면 우리 감독님 뮤즈는 서영이 아니야?
00:43:35아휴.
00:43:35당연하지.
00:43:37아휴.
00:43:38미안하다.
00:43:39제가 목이 말라서.
00:43:45아.
00:43:46독하네.
00:43:46아 오늘 분위기 괜찮은데?
00:43:50응?
00:43:50응.
00:43:51내가 서영 씨 시원시원해서 좋아해.
00:43:54시나리오 좋고 캐릭터 완전 예술이더라.
00:43:56게다가 감독님 작품이면 무조건 서영이가 해야지.
00:44:01시원한 거 좋아하시니까 시원하게 말할게요.
00:44:05연기하는 거 나잖아.
00:44:07응?
00:44:08대표님도 감독님도 피디님도 아니고 나잖아.
00:44:11나는 시나리오 구경도 못 해본 영화에
00:44:16딴 배우가 감독님 지랄맞다고 펑크 낸 자를
00:44:19내가 왜 메꿔야 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네.
00:44:22그 지랄 분명히 나한테도 할 게 뻔한데.
00:44:25그쵸?
00:44:26그만해.
00:44:30내가 먼저야.
00:44:31내 마음이 먼저라고.
00:44:34나한테도 할 말 있으세요?
00:44:48있으면 뒤에서 하세요.
00:44:58연기, 잠깐만.
00:45:04너 미친년이야.
00:45:09내가 미친년이면 대표님은 나쁜 년이에요.
00:45:13주제 파악해.
00:45:14너 이혼녀에 좀 있으면 30대 중반이야.
00:45:17어떻게 잡은 주인공 자린데.
00:45:18들어가서 사과해.
00:45:21이혼녀.
00:45:23주인공이 급급한 30대 여배우.
00:45:27내가 가장 가깝다고 생각한 사람이 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00:45:31나락 갈래? 이대로?
00:45:32박 감독 저 인간 툭하면 촬영 직전에 시나리오 바꿔서
00:45:36여배우 벗겨와 속이 시원한 인간인 거 몰라?
00:45:40나 그것 때문에 아직까지도 약 먹어요.
00:45:42근데 저런 인간 작품을 또 하라고.
00:45:44너무하잖아요. 나도 사람이야.
00:45:46결과만 생각해.
00:45:48그런 거에 신경 안 쓰게 할게.
00:45:48어떻게 신경을 잘 안 써요.
00:45:50신경이 다 터질 거 같은 걸.
00:45:56나락은 뭐.
00:45:58저 싸가지 없는 새끼들 좋아서 비분만 치겠니?
00:46:01들어가.
00:46:03들어가서 사과해.
00:46:08나 이러려고 왔어요.
00:46:11박 감독.
00:46:12다시는 내 얘기 못 꺼내게.
00:46:14그리고 그놈의 주인공.
00:46:17대표님 말 잘 듣는 다른 사람들에다가 만들어.
00:46:19아빠 그만두지.
00:46:47되게 어려워.
00:46:49많이 마셨어?
00:46:52나도 안 마시려고 했는데 좀 마셨어.
00:46:57나도 마시기 싫었는데 치러도 할 건 해야지.
00:47:04일단 차로 가자.
00:47:05응?
00:47:07나.
00:47:11나 우리 대표님이랑 안전히 치워줬고.
00:47:15나 앞으로 또 무슨 말을 들으면서 살아야 될지 모르겠다.
00:47:19그만 말해.
00:47:21가자.
00:47:22나 아까 장난 아니었는데.
00:47:24안 궁금해?
00:47:26난 네가 지금 더 토하고 싶은지 자고 싶은지 그게 더 궁금해.
00:47:29갈래?
00:47:43이 다음에 대해 다 알아봐.
00:47:45심부름 세트를 붙이든 기자를 붙이든
00:47:47우리 회사 들어올 수 있게 모든 정보 싹 다 끌어봐.
00:47:50왜 전화를 안 받아?
00:48:03뭐 하는 거예요?
00:48:18오셨어요?
00:48:21자꾸 이렇게 약속 안 지킬 거예요?
00:48:25밤만 안 지켰는데요?
00:48:27아무것도 안 건드리면서 먼지만 솔솔솔솔 닦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는데.
00:48:39누가 이 다음 씨한테 청소하라고 그랬냐고요.
00:48:42전화는 왜 안 받는 건데 신경 쓰이잖아.
00:48:47청소하느라 못 들었나 봐요.
00:48:50뭐 그러면 다시 다 어지를까요?
00:48:52환자가 먼지 마시면 퍽도 좋겠다.
00:48:55이럴 때만 환자지.
00:48:57밥.
00:49:03낮에는 뭐 먹었어요?
00:49:05할머니 밥상이요.
00:49:06거기 진짜 맛있던데요.
00:49:08음.
00:49:09잘했네.
00:49:10휴대폰 좀 줘봐요.
00:49:11잔금 풀어서.
00:49:26뭐 하시는 거예요?
00:49:27신경 쓰이니까.
00:49:32너 물체크 차원에서.
00:49:42그러게.
00:49:43밥 먹으러 가요.
00:49:45아, 할머니 밥상 또 가도 괜찮아요?
00:49:49네.
00:49:49일주일 내내 갈 수 있어요.
00:49:51한 달도 갈 수 있어요.
00:49:54어디에 내가 앉았을지 난 알 수 없었나.
00:50:07이건 그 친구 집으로 돌아가요?
00:50:09돌아가야죠.
00:50:10돌아가야죠.
00:50:13먹어요.
00:50:20안 가면 안 돼요?
00:50:23네, 안 돼요.
00:50:26네.
00:50:27나 이따 이 다음 시 데려다주고 강원도 넘어가요?
00:50:36여행 가세요?
00:50:37여행은 무슨...
00:50:39장수헌팅 가요, 장수헌팅.
00:50:41그, 저도 데려와 주시면 안 돼요.
00:50:46왜요?
00:50:47규헌이가 강원도 살잖아요.
00:50:49규헌이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싶어요.
00:50:55데려와 주실 거죠?
00:50:58안 돼요.
00:50:59안 될 줄 알았어요.
00:51:06네.
00:51:07오늘 여러 번 까이네.
00:51:09그럼.
00:51:11깔 수밖에 없는 것만 물어보니까.
00:51:15이담 씨, 제발 부탁인데
00:51:16나랑 같이 영화 만들고 싶으면 좀 영리하게 굴어줄래요?
00:51:24까먹었어요, 이담 씨가 어떤 사람인지?
00:51:26평범한 연기자가 아니잖아.
00:51:33그거 있지 말라고요.
00:51:56우열.
00:52:24컷!
00:52:24오케이, 좋습니다.
00:52:27금식 상태에서 발작이 유발되면.
00:52:30그거 뭐예요, 근데?
00:52:31저번부터?
00:52:33뭔데 알람에 맞춰서 밥을 먹어요?
00:52:35제가요.
00:52:36보통 사람들에 비해서 영양분 흡수가 잘 안 된대요.
00:52:38그래서 더 많이, 더 자주, 정확하게 시간을 맞춰가지고
00:52:41영양 섭취를 해야 돼요.
00:52:43근데 만약에 공복 시간이 길어졌다.
00:52:45그러면 쇼크가 올 수도 있고
00:52:47심각해지면 죽을 수도 있대요.
00:52:49흠...
00:52:50그렇게 한 번 봐서 밥을 먹어야겠다.
00:52:54그리고 홉을 먹어야지 이거 뭐예요?
00:52:56제일 잘 안 돼서 만나서 밥을 먹어야 해.
00:52:57뭔가 밥도 먹어야 할까?
00:52:59둘 다 먹어야 해.
00:53:00그래도 다 먹어야 합니다.
00:53:01들어갈 거 먹어야 하는 거 맞취들.
00:53:02왜?
00:53:03이거 왜, 진짜�아?
00:53:04근데 돈?
00:53:05누가 eher 할까?
00:53:05손이 나갈까?
00:53:06하 Хотя?
00:53:07이거erdad?
00:53:08진짜 맛있다.
00:53:09그래?
00:53:09왜?
00:53:10맛있다.
00:53:10순섭한 날씨가
00:53:11그렇게 먹어야 하는건도.
00:53:12아마 괜한 라!
00:53:13그게 그냥 죄다.
00:53:14그건 절대 안 죽을 수 없는 것 같아요,
00:53:14어깨.
00:53:16ㅎㅎ
00:53:16혁빈한 Shaq!
00:53:17자, 여기입니다.
00:53:24좋은데요?
00:53:47병원에서 지내다 보면요, 견디기 힘든 날이 찾아와요.
00:53:53이 유리창 하나 사이로 삶이 이렇게나 다를 수 있구나 하면서.
00:53:58이게 안쪽에서 찍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00:54:19좋은데요?
00:54:21알겠습니다. 실장님, 감독님이 저쪽에서 찍고 싶다는데요.
00:54:26저기는 안 됩니다.
00:54:29감독님, 그쪽은 보안구역이라 안 된다고 합니다.
00:54:38여긴 아니에요.
00:54:41감독님, 전화 무음에 넣으셨어요?
00:55:00알람이 자꾸 울려서.
00:55:02주세요. 전화 좀 받으시고요.
00:55:05서점 키에요.
00:55:07저희 술 마실 건데 당연히 안 되시겠죠?
00:55:10나 작업할 거 있어. 서점도 둘러봐야 되고.
00:55:13밤인데요. 내일 보시죠, 애.
00:55:16밤엔 안 찍냐?
00:55:19응?
00:55:20나 혼자 둘러볼게. 가봐. 과함하지 말고.
00:55:39어서 오세요. 이규환의 책방입니다.
00:55:42찾으시는 책이라도.
00:55:46이다움 씨.
00:55:49뭐예요, 여기?
00:55:53여기 어떻게 왔어요?
00:55:54차 타고 왔는데요.
00:55:55감독님이랑 친하다면서 내팽개치고 여기서 이러고 계셔도 돼요?
00:56:06아니, 뭐 알아서 먹겠죠, 뭐.
00:56:12우와.
00:56:15금액 좋아하세요?
00:56:16아우, 좋아하죠.
00:56:20이게 엠지 쏘면 그래.
00:56:25자, 어떻게 한잔?
00:56:26네.
00:56:29근데 여기는 왜 오셨어요?
00:56:31보통 헌팅의 배우는 잘 안 오는데.
00:56:34아, 그게?
00:56:36촬영도 얼마 안 남았는데 배역에 집중하려면
00:56:39촬영 장소도 미리 와서 보고 그러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00:56:46누가요?
00:56:50그, 약도 잘 챙겨왔고요.
00:56:52그, 오기 전에 병원에서 검진 결과도 잘 듣고 왔고
00:56:55의사쌤 허락도 받고 왔고요.
00:56:58제가 마라톤을 뛸 것도 아니고
00:57:00힘을 막 쓸 것도 아니고
00:57:03아니, 그리고 그 감기 걸리지 말라고
00:57:04내가 이렇게 핫팩까지도 두둑하게 챙겨왔는데
00:57:07아프다 이러면 영화 찍을 자격이 없는 거지.
00:57:12다행히 준비는 잘 왔네.
00:57:16촬영하기 전에 꼭 한 번 와보고 싶었어요.
00:57:23규원이는 평생 이 동네에서만 살아왔던 거잖아요.
00:57:30규원이 서점을 직접 보면
00:57:33규원이가 느꼈을 고립감, 외로움.
00:57:36이런 게 더 잘 느껴질 것 같았어요.
00:57:43규원이한테는 서점이, 나한테는 병원이.
00:57:47규원이한테는 현상이가, 나한테는...
00:57:50규원이랑 저랑 진짜 많이 닮아있더라고요.
00:58:01내가 느꼈던 대책 없는 외로움.
00:58:05그때 다가와준 한 줄기 희망.
00:58:07다가와준 한 줄기 희망.
00:58:08다가와준 한 줄기를
00:58:35찾고 싶어서 왔어요
00:58:37감독님 자꾸 아니라고 하니까
00:58:42여기까지 왔는데
00:58:44아내도 들어가볼래요?
00:58:55감독님이 알려줬구나?
00:58:58그러니까요
00:59:00아니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그냥 줄줄줄
00:59:05매니저로서 배우한테 도움이 된다는데
00:59:09제가 뭐 안 올 수가 없죠 안 올 수가
00:59:21와 근데 오길 잘했네요
00:59:24조 감독님 또 보고
00:59:26잠시 후
00:59:33잠시 후 땡긴다
00:59:34더 있습니다
00:59:36화장실
00:59:38이거라도 드세요
00:59:42어
00:59:43네
00:59:44어
00:59:50어?
00:59:51어?
01:00:00와
01:00:01와
01:00:02되게 깜깜하다
01:00:04아
01:00:05잠깐만 기다려
01:00:06참
01:00:13와
01:00:18와
01:00:20미술팀이 요즘 썼어요
01:00:22우와
01:00:23우와
01:00:26와
01:00:30너무 예쁘다
01:00:31귀환이 부럽다. 아니다. 내가 규환이니까 안 부럽다.
01:00:45앉아요.
01:00:53참 신기하죠? 감독님이 알려줬을 리는 없는데
01:00:57올 매니저님은 어떻게 알고 데려다주셨을까?
01:01:03안 추워요?
01:01:05괜찮아요.
01:01:08난 추워서.
01:01:14사람이 살다 보면 말 따로 행동 따로 일 때가 있죠.
01:01:19먹어보니까 어때요?
01:01:22귀환이 사는 데를 보니까 뭔가 좀 느껴져요?
01:01:25아...
01:01:27뭔데요? 이 감상적인 심판은?
01:01:31시나리오 보다가 생각이 나서요.
01:01:33시나리오 보다가 생각이 나서요.
01:01:37근데요.
01:01:39그 생각이 안 없어져요.
01:01:41그 생각이 안 없어져요.
01:01:43시나리오 보다가 생각이 나서요.
01:01:47근데요.
01:01:49그 생각이 안 없어져요.
01:01:53현상이가 키스한다고 되어 있잖아요.
01:01:57규환이가 먼저 하면 안 돼요?
01:01:58왜요?
01:01:59왜요?
01:02:00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01:02:01규환이랑 현상이는 그냥 키스하는 게 아니에요.
01:02:02아니까 하는 거예요.
01:02:03아니까 하는 거예요.
01:02:04아니까 한다고요?
01:02:05아니까 한다고요?
01:02:06근데 두 사람의 감정은 그냥 충동적인 거예요?
01:02:07만난 지 일주일 전에?
01:02:08아니까 한다고요?
01:02:09아니까 한다고요?
01:02:10근데 두 사람의 감정은 그냥 충동적인 거예요?
01:02:11만난 지 일주일 전에 사랑 아니에요.
01:02:14규환이는 알려주고 싶은 거예요.
01:02:15아이까 한다고요?
01:02:17두 사람의 감정은 그냥 충동적인 거예요?
01:02:19만난 지 일주일 잔인데 사랑 아니에요.
01:02:23규환이는 알려주고 싶은 거예요.
01:02:25아니까 안다고요?
01:02:29근데 두 사람의 감정은 그냥 충동적인 거예요?
01:02:31만난 지 일주일 째인데 사랑 아니에요?
01:02:35규원이는 알려주고 싶은 거예요
01:02:39그 남자한테
01:02:41사랑 같은 거, 희망 같은 거
01:02:43다 부지럽다고 생각하는 그 남자한테
01:02:49봐, 느껴지지?
01:02:51이제 시작된 거야 하고
01:03:03일주일은 사랑하기에
01:03:07충분히 차고 넘치는 시간이에요
01:03:13일주일은
01:03:18사랑을 부셔버리기에도
01:03:22차고 넘쳐요
01:03:45저...
01:03:46저...
01:03:48비밀이 하나 더 있어요
01:03:52비밀이요?
01:03:54감독님 처음 본 거
01:03:57병원 아니에요
01:04:00나 알아요 편의점에서
01:04:03봤었잖아요
01:04:07훨씬 그 전에
01:04:08그 전에
01:04:135년 전에요
01:04:16감독님 영화
01:04:18오디션 1차 붙었었어요
01:04:21청소
01:04:23서영 선배님이 했었던
01:04:29기억 못 하시겠죠
01:04:30사람이 얼마나 많았는데
01:04:31사람이 얼마나 많았는데
01:04:32이 차도 못 갔고
01:04:33이 차도 못 갔고
01:04:36근데 난 기억하죠
01:04:38감독님 이름
01:04:40이재하
01:04:42이재하
01:04:47그래서
01:04:49민석쌤 책상에
01:04:50기획함에
01:04:52감독님 이름 써져 있는 거 보고
01:04:55심장이 쿵 했어요
01:04:57그래서 엄청 계획하고
01:05:00되게 의도적으로 감독님 찾아간 거예요
01:05:03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진 모르겠지만
01:05:08웃기죠
01:05:11내 주제에
01:05:13어쩌자고
01:05:14할 수 있는 것도 없는 게
01:05:18곧 죽을게
01:05:34할 수 있는 게 왜 없어요
01:05:39이 다음 씨는 다 알 수 있는 사람이라니까
01:05:44되게 시시한 비밀이네
01:05:51그럼 더 센 걸로 말해드릴까요?
01:05:55그럼 더 센 걸로 말해드릴까요?
01:06:10내가 그런 사람인데
01:06:12사만이
01:06:18감독님 좋아하면
01:06:19이상하자
01:06:42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7:12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7:42내가 이다움 씨한테 관심이 많아서요. 정보 좀 얻으려고.
01:07:47무슨 씨야? 아 왜 갑자기 이런 기사를 내는 건데?
01:07:50원래 얼굴이 이렇게 창백해요?
01:07:54이 병은 사실상...
01:07:56책임지고 이다움 씨를 영화에서 하차시키겠습니다.
01:08:06그럼 영화는요?
01:08:08이 감독님한테 가장 중요한 게 영화 아니에요?
01:08:11네. 영화를 포기하더라도...
01:08:14이다움 씨를 병원으로 돌려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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