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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로, 서울 부동산 시장 자세하게 더 알아보겠습니다.

경제산업부 조현선 차장입니다.

[질문1] 부동산 불장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서울의 현재 불장 흐름을 보면 이렇습니다.

지난 2월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일부 해제했을 때 강남 3구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죠.

그래서 토허제로 다시 묶으니까, 풍선 효과가 커지면서 가격 상승이 한강벨트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이제는 마포, 용산, 성동 이른바 '마용성'을 넘어 노원 도봉 강북 등 '노도강' 지역까지 상승세가 확산됐는데요.

일부 지역이긴 하지만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까지 뜨거워졌습니다.

[질문1-1] 경기도에서도 최고가 경신했다면서요?

네, 성남 분당구에 있는 한 아파트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전용면적 171제곱미터짜리가 지난 14일 40억 원에 거래됐는데요.

지난 5월에 찍은 최고가보다도 2억 원이 넘게 올랐습니다.

매매가로 환산해보니까 분당에서도 처음으로 3.3제곱미터당 1억 원에 육박해진 겁니다.

[질문2] 말 그대로 불장인데 왜 이렇게 오르는거에요?

다수의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공통적인 이유로 '심리적 요인'을 꼽았습니다.

"지금이 제일 싸대" "지금 안 사면 나만 집이 없어" 계속되는 최고가에 오르는 지역은 제한돼 있고, 공급은 적다보니 마음이 불안해지는거죠.

거기에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집값이 오른다는 경험치가 더해진건데요. 

역대 정권 때를 보니까 문재인 정부가 가장 높고 그다음은 노무현 정부였습니다.

[질문3] 심리를 안정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뭔가요?

시장이 안정을 찾기 위해선 집값 상승 기대감을 잡아야 하는데요.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이 예상되니까 좀처럼 심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주택가격전망은 4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질문4] 그럼 언제까지 이 불장 이어지는걸까요?

제가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까 일단 하반기까지는 최고가 경신이 계속 나올거란 게 지배적입니다.

다만 정부의 첫 번째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 서너 달은 잠시 주춤할거란 의견도 있었고요.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밝힌 공급 대책 만으로는 집값 잡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일반적으로 착공부터 입주까지 3년 정도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질문5]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겠군요.

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정부가 공급 대책 발표에 앞서 추가 대출 규제를 고민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전문가들 역시 가장 빠르게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대출 규제'를 꼽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은 최근 "정책대출이 DSR 규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가계부채 관리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정책대출 규제까지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대책을 준비 중인 정부의 고민도 깊을 수 밖에 없는게요.

문재인 정부 당시 스무 번 넘게 부동산 정책을 내놓았는데도 결국 집값을 잡지 못했잖아요.

이재명 정부가 불붙은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안정시킬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 조현선 차장이었습니다.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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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 부동산 시장이 지금 어떤 상황인 건지 아는 기자, 경제산업부 조연선 차장과 좀 알아보겠습니다.
00:09일단요, 서울의 경우에는 전역으로 지금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는 거예요?
00:14네, 그렇습니다. 서울의 현재의 불장 흐름을 제가 준비해봤는데요, 이렇습니다.
00:19지난 2월 토지거래 허가 구역을 일부 해제했을 때 강남 3구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죠.
00:25그래서 토어제로 다시 묶으니까 풍선 효과가 커지면서 가격 상승이 한강벨트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00:33이제는 마포 용산 성동, 이른바 마용성을 넘어서 노원, 도봉, 강북 등 노도강 지역까지 상승세가 확산이 됐는데요.
00:41일부 지역이긴 하지만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까지도 뜨거워졌습니다.
00:46전형적으로 오르는 추세를 지금 보여주고 있는 건데 경기도에서도 지금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거죠?
00:51그렇습니다. 성남 분당구에 있는 한 아파트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00:56전용 면적 171제곱미터짜리가 지난 14일에 40억 원에 거래가 됐는데요.
01:02지난 5월에 찍은 최고가보다도 2억 원이나 넘게 올랐습니다.
01:07그래서 매매가로 환산을 해보니까 분당에서도 처음으로 3.3제곱미터당 1억 원에 육박해진 겁니다.
01:15아니, 건설 경기도 그렇고 안 좋다고들 했는데 왜 이렇게 오르는 거예요?
01:18네, 다수의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까 공통적인 이유로 심리적 요인을 꼽았습니다.
01:24지금이 제일 싸대, 지금 안 사면 나만 집이 없어.
01:28이렇게 계속되는 최고가에 오르는 지역은 제한돼 있고 공급은 적다 보니까 이렇게 마음이 불안해지는 거죠.
01:35거기에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집값이 오른다는 경험치가 더해진 건데요.
01:41역대 정권 때를 보니까 문재인 정부가 가장 높고요.
01:44그 다음은 노무현 정부였습니다.
01:47심리를 안정시키지 못했다, 심리적 요인.
01:51이게 그럼 정권 바뀌어서 진짜 그것 때문이에요?
01:53이게 시장이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집값 상승 기대감이라는 걸 잡아야 하거든요.
01:59하지만 기준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가
02:02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이 예상되니까 좀처럼 이 심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02:08실제로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주택 가격 전망이 4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02:15그래요? 전망이 그렇다면 계속 불장이 이어질 거란 예측들이 많나 보죠?
02:20그렇습니다. 제가 부동산 전문가들 다수에게 물어봤거든요.
02:24그랬더니 일단 하반기까지는 최고가 경신이 계속 나올 거라는 게 지배적이고요.
02:29다만 정부의 첫 번째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 서너 달 정도는 잠시 죽춤할 거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02:37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밝힌 공급 대책만으로는 집값 잡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02:43일반적으로 착공부터 입주까지 3년 정도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02:50그러면 빨리 효과를 볼 수 있는 뭔가 대책이 지금 필요하겠네요.
02:53그렇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는데 정부가 공급 대책 발표에 앞서서
02:58추가 대출 규제를 고민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03:02전문가들 역시 가장 빠르게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대출 규제를 꼽고 있는데요.
03:09한국은행은 최근에 정책 대출이 DSR 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03:13가계부채 관리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정책 대출 규제까지 거론이 됐습니다.
03:19하지만 부동산 대책을 준비 중인 정부의 고민도 깊을 수밖에 없는 게요.
03:24문재인 정부 당시 20번 넘게 부동산 정책을 내놓았는데도 결국 집값을 잡지 못했잖아요.
03:32이재명 정부가 불붙은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안정시킬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03:39잘 들었습니다. 경제산업부 조연선 차장이었습니다.
03:54경제산업부 조연선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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