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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1:00한효정
00:01:02한효정 파티도 없었고
00:01:03도리가 아니지
00:01:05황교수네 꼭 불러?
00:01:09당연히 불러야죠
00:01:12당신 10년 먹은 체증이 뻥 뚫리게
00:01:14체증은 무슨...
00:01:16와인 한잔할까?
00:01:26예서 간식 좀 갖다주고 금방 내올게
00:01:28아냐아냐 내가 갖다줄게
00:01:30이리 줘
00:01:31당신요?
00:01:32
00:01:34쉬엄쉬엄해
00:01:40시엄쉬엄해
00:01:54아... 마침 출출했는데
00:01:56그래?
00:01:57
00:01:59아빠가 우리 딸 전교회장 임명장
00:02:02액자에다 넣어서 이 앞에 딱 붙여줄게
00:02:05해나가 사퇴하는 바람에 제대로 붙어보지도 못했는데 뭐
00:02:10이길 자신 있는 애가 사퇴할 리가 있어
00:02:12지가 질 거 같으니까 내빈 거지
00:02:14손잡은 법에도 나오잖아
00:02:17싸우지도 않고 이기는 게
00:02:19진정한 승이라구
00:02:21진짜?
00:02:24사실 회성 대우도 좀 찝찝했거든
00:02:26찝찝하긴
00:02:28우리 딸이 진정한 승자인데
00:02:32자 이거
00:02:33따뜻할 때 마셔
00:02:44아기 누가 망할 nå
00:02:45아기
00:03:01아기
00:03:08아기
00:03:09아기
00:03:1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3:42여보세요?
00:03:48여보세요?
00:03:54은혜니?
00:04:01김은혜 맞지?
00:04:08이제 와서 어쩌자는 거야?
00:04:13미안한데
00:04:13당신과 인연은 18년 전에 이미 끝났어
00:04:17두 번 다시 전화하지 마
00:04:20여보?
00:04:37예수 좋아하죠?
00:04:40
00:04:40좋아하긴 뭘
00:04:42곰살맞은 성격이 아니라서 그러지
00:04:46아마 속으로 엄청 좋을걸요?
00:04:48어쩌면 아빠가 간식 가져다준 날이라고
00:04:50수첩에 적어놨을지도 몰라요
00:04:52앞으로 종종 부탁해요
00:04:53그러지마
00:04:54그게 뭐 어렵다고
00:04:55
00:04:56
00:04:57
00:04:58
00:05:01
00:05:03
00:05:05
00:05:06감사합니다.
00:05:36고마워요.
00:05:42당신이 끝내 김주영쌤 반대했으면 어쩔 뻔했어요.
00:05:46나 믿어줘서 진심 고맙다고요.
00:05:51고맙긴 무슨 수고했어.
00:06:0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6:2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6:29자기 얼굴에 똥칠했다고 복수하고 말 거야
00:06:52마취에서 엎어져 있는 놈한테
00:06:54뭔 짓을 어떻게 할지 아냐고
00:06:56가뜩이나 티끝 정렬인 사람이
00:07:01뭔 짓을 못하겠어
00:07:03일부러 잘못해놓고
00:07:04VIP 중후군이다
00:07:05더 잘해주려다 그런 거다
00:07:07그럼 어쩌냐고
00:07:08아우 지태
00:07:09고시렁 고시렁
00:07:11잠 좀 자자 잠 좀 자
00:07:13인정불이 없는 남편 내 같은 일하고 남편이
00:07:15남편이고 생사에 갈림 끼니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00:07:18잠이 와요?
00:07:20아니 예서 아빠가 당신이 아무리 얄메워도 그렇지
00:07:23수술을 잘못하겠어?
00:07:25수술을 잘 못하겠냐고?
00:07:31드릴로 금방 잘못 건드리면 염증 생길 수도 있고
00:07:35신경근 잘라버리면 발목 마비 올 수도 있고
00:07:38동맥이나 정맥을 절단하면 과다출혈로 내가
00:07:40따라해
00:07:42강준상 교수는 척추 수술의 신이다
00:07:44뭐라고?
00:07:46당신 몽둥아리는 당신 한 사람께 아니야
00:07:49나하고 우리 수하니하고 함께 수술대에 올라가는 거라고
00:07:53아니 환자가 의사를 이렇게 못 믿어가지고 되겠어?
00:07:58마인드 컨트롤
00:07:59어?
00:08:00이 뼛속까지 이게 새겨지게 해보는 거야
00:08:03강준상 교수는 척추 수술의 신이다
00:08:06강준상 교수는 척추 수술의 신이다
00:08:21강준상 교수는 척추 수술의 신이다
00:08:24강준상 교수는 척추 수술의 신이다
00:08:30강준상 교수는 척추 수술의 신이다
00:08:32과장님 어제 몇 차까지 가셨니?
00:08:44글쎄요
00:08:45저는 3차까지만 하고 들어갔는데
00:08:46과장님은 더 드셨을걸요?
00:08:49설마 숙취 상태 아니시겠지?
00:08:53여보 여보
00:08:53까먹었어?
00:08:55강준상 교수님은 척추 수술의 신이다
00:08:57신이다
00:08:58다같이 강준상 교수님은 척추 수술의 신이다
00:09:02신이다
00:09:02신이다
00:09:03신이다
00:09:04우리 아들
00:09:04신이 나와
00:09:05아빠가 있니?
00:09:07그대 우다 널 걱정마
00:09:09여보 잘하고 와
00:09:11강해져야 돼
00:09:16강준상 교수는 척추 수술의 신이다
00:09:23신나다
00:09:23강준상 교수님의 신이다
00:09:24강준상 교수님의 신이다
00:09:25강준상 교수님의 신이다
00:09:27신이다
00:09:28잘 열어냐?
00:09:29네 교수님
00:09:30깔끔하게
00:09:31해여
00:09:32essa
00:09:32뭐야 이거
00:09:33왜 이렇게 크게 열어어?
00:09:35네?
00:09:3610cm도 넘게 쬐었잖아?
00:09:40론조는 또 왜 이렇게 큰 걸 썼어?
00:09:42시, 시, 시원하게 열어놓으라고 하, 하, 하셨어
00:09:46뭐라고?
00:09:49뭐야 이거?
00:09:56이 새끼가 미쳤나?
00:09:58신경문을 잘라버렸잖아!
00:10:00네?
00:10:00제, 제, 제, 제, 제, 제, 제가요?
00:10:03그럼 네가 잘랐지? 내가 잘랐냐?
00:10:05어떻게 이런 시술도 해?
00:10:07그, 그러면
00:10:09우, 우 교수님도.
00:10:11몰라 서무러?
00:10:12몰라 서무려라?
00:10:13몰라 서무라고?
00:10:17발목마비로
00:10:18끼지도 못할 거고
00:10:20제대로 걷지도 못할 거야.
00:10:23아, 여, 어, 어, 어, 어, 어떡하지, 교수님?
00:10:26네?
00:10:26어, 뭐 방법 없을까요?
00:10:28여성학이도 우 교수님이에요.
00:10:30어떡해?
00:10:32어?
00:10:33야식이 감히 날 염먹이야?
00:10:42다리! 다리! 다리!
00:10:44왜그래! 뭔데!
00:10:45왜그래!
00:10:49왜그래?
00:10:51또 안 먹었어?
00:10:53아니 아니
00:10:56내가 정말 못살아 정말
00:10:58하여튼 쫄보야 쫄보
00:11:00말해 뭐해
00:11:01귀 파다가 면봉송 빠졌다고 응급실로 뛰어간 사람인데
00:11:04개꿈꽜다니까!
00:11:07자!
00:11:12저...
00:11:14아 허리...
00:11:1696년에 성주 4대 국어교육관이 입학했으나
00:11:194학년 때 필수과목인 교생실습을 이수하지 못해서 졸업은 하지 못했습니다
00:11:26교생실습을 이수못해?
00:11:284주간의 실습기간 중 필수 출석일 수인 16일을 다 채우지 못하고 보름만에 관뒀다고 합니다
00:11:35하루만 더 나가면 되는데 관뒀다고
00:11:38그걸 끝내야 졸업인 걸 몰랐을 리가 없었을 텐데
00:11:45분명히 무슨 사연이 있을 거야
00:11:46반드시 하라네
00:11:49알겠습니다
00:11:51직업은?
00:11:5515년 전에 호두나무정원이란 책으로 출판사 공모전을 통해 등단한 이후
00:11:59아직 후속작을 내지 못하고 있는 동화 작가입니다
00:12:0215년째 후속작이 없다
00:12:05어떤 내용인데
00:12:0612명의 아이와 호두나무 정원이 있는 집에서 행복하게 살던 엄마가
00:12:11어느 날 막내 별이가 없어졌다는 걸 알고
00:12:14아홉 고개를 넘어 온갖 괴물들과 맞서 싸우다
00:12:16결국 아이를 찾아온다는 얘기입니다
00:12:19사생활은?
00:12:22우주아빠랑 재혼이라고요?
00:12:24어머 전혀 몰랐네요
00:12:26지퓨지기면 백전불태라지 않습니까?
00:12:28어머니께서도 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00:12:31선생님 덕분에 좋은 패를 선해 주게 됐네요
00:12:34하...
00:12:36어쨌든 전
00:12:38영재를 관리했던 선생으로서
00:12:41영재 가족의 불행이 심심풀이 땅콩처럼
00:12:43무사람들의 얘기거리로 전락하는 것만은 맞고 싶습니다
00:12:46물론이죠
00:12:49당연한 말씀이세요
00:12:51망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00:12:53그 일만은 제가 반드시 막을 겁니다
00:13:04웬일이니 웬일이야
00:13:06아니 이혼녀가 우주아빠만 와서 폐 잡힌 거 아니야
00:13:09아휴 요즘 세상에
00:13:11이혼이며 재혼이 무슨 흠이야
00:13:13아니 흠은 아니지만 웃기잖아
00:13:14지속으로 낳은 새끼가 아니니까
00:13:17애정적에 애명글면하지 않은 거를 뭐
00:13:19교양 있는 척 쿨한 척
00:13:21우리 우주는
00:13:23지가 원해서 수학 과일 정도는 시켰어도
00:13:26딴 건 전혀 안 시켰거든요
00:13:28하! 웃겨 정말
00:13:30하!
00:13:31자식의 미래를 위해
00:13:33사교육이 올인할 수밖에 없는
00:13:34엄마들의 심정을 싸잡아서 우습게 본 건 좀 그래
00:13:37오지랖 날게 애들을 위하는 척
00:13:39독서토론도 깨부숴버린 여자가 글쎄
00:13:41애도 안 나와 본 개모였네 개모였어
00:13:44아니 주제에 작가랍시고
00:13:45영재 얘기를 소설로 쓰네 어쩌네 깝죽거리는데
00:13:47언니 냅둘 거야?
00:13:54자기가 좀 전해줄래?
00:13:56우리 예서 당선 축하파티 초대장이야
00:13:58그건 자기꺼
00:14:00불러서 박살내게?
00:14:03그래 언니
00:14:04우리 이번에 완전히 그 의자 개박살내버리자
00:14:06반복자!
00:14:10가자 가자!
00:14:13우리 쌀쑤 하나 먹고
00:14:15하하하하
00:14:17우리 쌀쑤 하나 먹고
00:14:20하하하하
00:14:22하하하하
00:14:25왜 이렇게 해?
00:14:27하하하하
00:14:29하하하하
00:14:31하하하하
00:14:33하하하하
00:14:36하하하하
00:14:38하하하하
00:14:40하하하하
00:14:42하하하하
00:14:44하하하하
00:14:46하하하하
00:14:48하하하하
00:14:50하하하하
00:14:52하하하하
00:14:54하하하하
00:14:56하하하하
00:14:58하하하하
00:15:00하하하하
00:15:01점심 같이 먹을래?
00:15:31너도 가지남을 싫어하는구나. 나도 싫어하는데. 전교회장 됐으니깐 우리 취향에 맞게 급식매니 좀 바꿔봐.
00:15:59황우주!
00:16:08아무튼 강혜석 전교회장 된 거 축하해.
00:16:21당선 축하해 주는 거야?
00:16:24예서야 나도 축하해.
00:16:29고마워.
00:16:31아 후보 사퇴한 이유 들었어.
00:16:45무슨 소리야?
00:16:51엄마 돌아가셨다며.
00:16:54아...
00:16:55혜나는 시식해서 잘 견딜 거야.
00:17:01당연하지. 나 짱 세잖아.
00:17:05오... 기특한데...
00:17:07그런 의미에서 돈가스 하나 투척!
00:17:15야 먹고 힘낼 사람은 내가 아니라 강혜서야.
00:17:19전교회장이잖아.
00:17:21전교회장이잖아.
00:17:31많이 먹어.
00:17:33고마워.
00:17:39혜나가?
00:17:40혜나가 먼저 축하해 줬다고?
00:17:42응.
00:17:43이상하지?
00:17:44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애가 좀 변했어.
00:17:47변하다니?
00:17:48아니 얘 같이 밥 먹자고 오지랖아.
00:17:50우주가 지한테 준 돈가스를...
00:17:52아무튼 좀... 좀 이상해.
00:17:56그래? 혜나가 그랬단 말이지?
00:18:00근데 대단하긴 해.
00:18:02난 엄마 없이 하루도 못 살 것 같은데...
00:18:06참! 내일 봉사활동 온정원으로 간대.
00:18:08온정원?
00:18:10어? 거기 할머니가 하시는 곳인데?
00:18:12아들 주더지는
00:18:14아주 늠름한 청년이 되었어요.
00:18:18엄청나게 큰 돌도 번쩍 들어 올리면서...
00:18:20뭐야...
00:18:22소녀네...
00:18:24소녀네...
00:18:26소녀네...
00:18:28뭐야...
00:18:30소녀네인 줄 알았잖아?
00:18:32하고 여유를 부리는 청년 두더지가 됐어요.
00:18:36엄마 두더지와 아빠 두더지는 아들 두더지를 위해서
00:18:42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신부감을 찾아주기로 했어요.
00:18:52전교회장까지 됐다며?
00:18:54어쩜 공부도 잘하고 이쁘고
00:18:56네 엄마 참 좋겠다.
00:18:58정지사도 그만하면은
00:19:00딸내미 대학 잘 보낸 거야.
00:19:02잘 보내긴요.
00:19:04저야 조기 유학 보냈다가 피박 쓴 케이스죠.
00:19:06둘째는 꼭 성공시켜야 되는데...
00:19:08예서야...
00:19:10코디 받으니까 어때?
00:19:12좋아?
00:19:14하믄이랑 같은 교회 다니는 분이야?
00:19:16걱정말고...
00:19:18아...
00:19:20네...
00:19:22대학 가는데 도움 되죠 확실히...
00:19:24그렇지?
00:19:26그...
00:19:28할머니...
00:19:30조쌤이 픽업하러 왔대서 저 가야 될 것 같아요.
00:19:32그래...
00:19:33다음 주 대학이 오니?
00:19:34아니요...
00:19:35다음 주부턴 다니던 요양원으로 갈 거래요.
00:19:37저 먼저 갈게요.
00:19:38안녕히 계세요.
00:19:40잘 가, 예서야.
00:19:43봉사활동까지 알아서 딱딱 챙겨주니 얼마나 좋아.
00:19:47권사님.
00:19:48제발 저도 코디 좀 받게.
00:19:50면허님 좀 만나게 해주세요.
00:19:52네?
00:19:54자식겠어. 어서 들어.
00:19:56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코디길래.
00:19:58제 인맥을 총동원해도 알 수가 없죠?
00:20:20아이들의 영혼으로 스프를 끓여 뱃속을 채우는 사악한 괴물아.
00:20:23내 눈에 심장을 뚫어 아이들을 반드시 구하고 말 것이다.
00:20:33별아.
00:20:35엄마는
00:20:36독사지옥, 칼산지옥, 무관지옥을 넘는 한이 있더라도
00:20:42절대 널 포기하지 않아.
00:20:47별이
00:20:49엄마니까.
00:20:53엄마
00:20:56엄마
00:21:19감사합니다.
00:21:49내 아이 아니야. 아니라고.
00:21:55Mrs. Kim.
00:21:56아니야.
00:21:57Mrs. Kim.
00:21:59Mrs. Kim.
00:22:00내 아이 아니야.
00:22:19하아.
00:22:36이수윤 교생실습 어떻게 됐어?
00:22:40아직도 조사 중이야.
00:22:41여보, 준비 안 해?
00:22:50어?
00:22:55가야지.
00:22:57내키지 않으면 가지 말까?
00:22:59그 지난번에 승진 축하 파티도 당신 기분만 상했잖아.
00:23:03아니야. 가.
00:23:06대신 당신 놀라지 마.
00:23:08내가 오늘 돌려차기 한 방 날릴 수도 있거든.
00:23:12뭐라고?
00:23:15태권도 사단 실력 발휘하는 일 없길 바래야겠지만.
00:23:25아, 뭐해? 늦겠어?
00:23:28가요.
00:23:30가요.
00:23:32무슨 파티식이나 이번 일 때 무슨 일이야?
00:23:35뭐라고 꾸시용대는 거야?
00:23:38예수 엄마 말이에요.
00:23:39이렇게 파티식이나 할 땐 분명 또 무슨 이유가 있는 건데.
00:23:43그게 뭘까 싶어서요.
00:23:45겸사겸사 친목 따지자는 건데 뭔 이유가 있겠어?
00:23:49다음에는 우리가 쏘자고.
00:23:51우리 세리 방학 때 잠깐 들어왔다 가라고 해.
00:23:53하버드생 차세리 환영 파티.
00:23:57얼마나 명분이 좋아.
00:23:58저렇게도 자랑해 하고 싶을까?
00:24:11자, 다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00:24:15감사합니다.
00:24:16축하해요, 축하해요.
00:24:17축하해요, 축하해요.
00:24:18축하해요, 축하해요.
00:24:20축하해요, 축하해요.
00:24:21축하해요, 축하해요.
00:24:22축하해요, 축하해요.
00:24:23어머, 언니 목걸이 너무 예쁘다.
00:24:26완전히 고급죠?
00:24:28그래?
00:24:29야,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립니까?
00:24:31우리 예서랑 서진이가 대명문 신화구의 캡틴이 됐다는 건
00:24:34가문의 영광을 떠나
00:24:36우리 캐슬의 광영입니다, 과장님.
00:24:41광영은 무슨?
00:24:43광영이고 말고요.
00:24:44우리 아이들이 대를 이어 이 캐슬을 빛낼 제목으로 성장하는 건
00:24:48우리 캐슬의 전통을 위해서도 아주 명예로운 일이죠.
00:24:51그럼요, 그럼요.
00:24:53이 캐슬의 명예로운 전통이야말로
00:24:55우리가 애들한테 물려줄 가장 큰 유산 아니겠어요?
00:25:04우주 엄마, 우리 수안이가 그러던데
00:25:08영재의 얘기로 소설을 쓴다면서요?
00:25:25영재의 얘길 책으로 쓰신다고요?
00:25:29설마 우리 캐슬이 배경은 아니겠죠?
00:25:31그럼요. 수안 엄마가 잘못한 거겠죠.
00:25:37안 그래요, 우주 엄마?
00:25:44작가로서 뭘 쓰시든 쓰는 건 자유죠.
00:25:49근데 박수창 주수님 허락은 받으셨습니까?
00:25:55전 르포 작가가 아니라 동화 작가입니다.
00:25:58영재 내의 비극을 사실 그대로 기록하겠다는 게 아니에요.
00:26:04물론 이 캐슬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긴 하겠지만
00:26:07우리 캐슬이 배경이라고요?
00:26:10아니, 그럼 우리 캐슬의 명예가 실추되고 품위가 손상되는 건 자명한 일 아닙니까?
00:26:15차 교수님은 지금 그게 걱정이십니까?
00:26:18우리 캐슬의 문제가 아니라 영재하고 수창이 형이 걱정이죠.
00:26:23어쨌든 우리 캐슬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게 알려져서 좋을 건 없잖아요.
00:26:29내 말이, 내 말이요.
00:26:31아파트 같으면 당장에 집값부터 떨어진다니까요.
00:26:34집값부터.
00:26:35지금 그걸 말씀이라고 하세요?
00:26:41내가 뭐 틀린 말 했나요?
00:26:43아, 요즘 영재 같은 아이들이 얼마나 많아요.
00:26:48인생에서 가장 행복해할 나이에 어른들이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00:26:53책을 통해서라도 좀 알려야 되지 않겠어요?
00:26:58당신은 좀 가만히 있지.
00:26:59드래피스 사건을 고발한 에밀 졸라, 아시죠?
00:27:04몰라요.
00:27:06그 작가에 용기가 없었다면,
00:27:09단지 유대인이란 이유로 스파이로 몰아 사람을 죽이려 한 프랑스 사회의 광기가 무너질 수 있었을까요?
00:27:17지당하신 말씀이네요.
00:27:20작가는 시대의 문제점을 고발할 의무가 있다고.
00:27:22아니, 의무고 나발이고 간에.
00:27:24왜 우리 캐슬내기를 쓰냐고요. 캐슬내기를.
00:27:27대게가.
00:27:30영재 내에서 있었던 엄청난 비극이
00:27:32여러분들한테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 게 절망스러워서요.
00:27:37아니, 입시 경쟁으로 해마다 수많은 아이들이 죽어가는데도
00:27:40우리 사회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게
00:27:43비통하다 못해 참담해서요.
00:27:49수창영만큼 참담하십니까?
00:27:52수창영만큼 참담하시냐고요?
00:27:55그래서 쓰겠다는 거 아닙니까?
00:27:59그럼 비극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00:28:01메스 들고 사람 살리던 의사가
00:28:03짐승이나 잡아대며 세월을 버티고 있는데
00:28:05그 비극을 소재 삼아서
00:28:07돈벌이를 하시겠다고요?
00:28:10돈벌이라니요?
00:28:11강교수님 지금 말씀이 너무 지나치신 거 아닙니까?
00:28:13지나쳐?
00:28:15막말로 수창영이 그질경 당한 바람에
00:28:17집 생겨, 직장 생겨
00:28:19아니, 사는 사람들이 뻔뻔하기가
00:28:21강교수님!
00:28:25잠깐 저 좀 보시겠습니까?
00:28:30여보...
00:28:32걱정마
00:28:34죄송합니다
00:28:37먼저 실례하겠습니다
00:28:38밥 먹다 말고 이게 무슨 애티튜드야?
00:28:55박과장님!
00:28:56아, 진짜
00:29:01꼴뚜기 한 마리가 어물쩜 말아먹는다더니
00:29:04뭐야, 이게?
00:29:05이 반대를 무릅쓰고 끝내 책을 쓰시겠다면
00:29:08우리 개설 주민이기 전에 법조인으로서
00:29:12이 참인혁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겁니다
00:29:14당신도 일어나
00:29:18가자고
00:29:19먼저 가세요
00:29:22우리 디저트 주세요
00:29:38승혜 씨
00:29:40수원 엄마
00:29:41실례지만
00:29:43자리 좀 비켜주시겠어요?
00:29:46예수 엄마한테 할 얘기가 있어서요
00:29:48수원 엄마
00:29:53우리만 잘 일어나죠
00:30:02차 교수님 얘기 들었죠?
00:30:05지켜볼 거야
00:30:06명예의 손으로 확 걸어버릴 거니까
00:30:12우리 디저트요
00:30:13거기 계신 분들도
00:30:16죄송하지만
00:30:17자리 좀 비켜주시겠어요?
00:30:18자리 좀 비켜주시겠어요?
00:30:33사과하십시오
00:30:36아까 뻔뻔하다고 하신 말씀
00:30:37실수하신 겁니다
00:30:38사과는 당신이 해야지
00:30:40왜 당초 당신이 싸움을 걸었잖아
00:30:42진짜 대화가 안 되는 분이시네
00:30:46감히 내 식구를 수술하겠다고 나서질 않나
00:30:54누굴 영리나 추구하는 몰상식한 의사를 만들질 않나
00:30:59그 문제라면 그만하시죠
00:31:00과잉 진료가 아니라고 이미 합리화를 하셨는데
00:31:03더 얘기해봤자 결론이 나겠습니까
00:31:05합리화?
00:31:06뭐라고?
00:31:07
00:31:08내가 어리석다 이거야?
00:31:09과장님 과장님 왜 이러십니까
00:31:10고정하십시오 과장님
00:31:11놓으시죠 이거
00:31:12자꾸 이러면 나도 안 참습니다
00:31:13안 참어?
00:31:14니가 안 참으면 어쩔 건데
00:31:15
00:31:16최원정이 빨아주니까
00:31:17눈에 뵈는 게 없냐
00:31:18어쩌다 대고 까부라
00:31:19어쩌다 대고 까부라
00:31:32좋은 말 할 때 이거 놓지
00:31:33찌질하게 굴진 말고
00:31:34지..찌질?
00:31:36이 자식
00:31:37
00:31:38Form
00:31:39여호시
00:31:41
00:31:42
00:31:43지..찌질?
00:31:44이 자식
00:31:45
00:31:46피해?
00:31:51이건 경우가 아니지, 저 식구아!
00:31:56아파, 아파.
00:31:58팔, 팔, 팔, 팔!
00:31:59아파, 아파, 아파.
00:32:00선생님, 저 수술해야 돼요.
00:32:00확인은 된?
00:32:02아파, 아파.
00:32:04뭘 봐, 저 새끼야, 뭘!
00:32:06왜들 그러십니까?
00:32:08제발, 팔, 팔, 팔.
00:32:09아, 아!
00:32:27야 이 쟤 자식아!
00:32:41이거봐!
00:32:42네 과장님!
00:32:42야!
00:32:43아유!
00:32:44아유!
00:32:45아유!
00:32:46아유!
00:32:47아유!
00:32:48아유!
00:32:49아유!
00:32:50아유!
00:32:51아유!
00:32:52아유!
00:32:53아유!
00:32:54아유!
00:32:55아유!
00:32:56아유!
00:32:57아유!
00:32:58야!
00:32:59야!
00:33:00앰뷰런스 불러!
00:33:01아유!
00:33:02어떻게 해!
00:33:03제가 저, 제가!
00:33:04선생님 저희도 알려주세요!
00:33:05마지막으로 부탁하자!
00:33:06나!
00:33:09영재에게 포기 못해!
00:33:12쓸 거야!
00:33:13막지 마!
00:33:15아직도 사태 파악이 안 되니?
00:33:18이건 우리 둘의 싸움이 아니야!
00:33:20스카이 캐슬 주민들과 너와의 싸움이 될텐데
00:33:23내가 무슨 수를 막아!
00:33:25불 질러놓고 구경만 하겠다 이거지!
00:33:29좋아!
00:33:30네가 무슨 짓을 하든 난 끝까지 쓸 거야!
00:33:35성공하고 싶고 이름 날리고 싶은 욕망을
00:33:40작가적 소명감으로 포장하면서 말이지!
00:33:43뭐라고?
00:33:46입시 경쟁으로 수많은 애들이 죽어나가는 게 비통하다고?
00:33:50그렇게 자식 잃은 부모 심정을 네가 알아?
00:33:53털끝만큼이나 짐작할 수 있냐고!
00:33:55응!
00:33:56집에 속으로 애도 안 나와본 주제에!
00:33:58야!
00:33:59미양아!
00:34:00내가 너 봐주고 있는 거 알지?
00:34:01왜?
00:34:02광미양이라고 터트리려고?
00:34:04내가 너 같은 죄인이야!
00:34:06내가 너 같은 죄인이야!
00:34:07너의 죄인이야!
00:34:08너의 죄인이 안 나와본 주제에!
00:34:10야!
00:34:11야!
00:34:13너의 죄인이야!
00:34:14나의 죄인이 안 나와본 주제에!
00:34:16야!
00:34:17미양아!
00:34:18내가 너 봐주고 있는 거 알지?
00:34:20야!
00:34:21야!
00:34:22야!
00:34:23미양아!
00:34:24내가 너 봐주고 있는 거 알지?
00:34:25왜?
00:34:26광미양이라고 터트리려고?
00:34:27내가 너 같은 줄 아니?
00:34:37자꾸 싸움을 걸어오는 너를
00:34:38여태 봐주고 있잖아
00:34:40다음번엔 그냥 돌려쳐버린다
00:34:57다음번엔 그냥 돌려줘야 돼
00:35:27당장 집집 받아 소명 받아
00:35:35집단행동을 해서라도 못쓰게 해야지
00:35:38언니 일이 너무 커지는 거 아니야?
00:35:41아니 언니가 하란대로 하긴 했는데
00:35:42생각해보니까 책이 나온 것도 아니고
00:35:45어차피 소설인데
00:35:46실명으로 쓰지도 않을 테고
00:35:48딴 건 몰라도
00:35:49대학병원 의사들이 모여서 하는 캐슬이란 얘기는 나올 텐데
00:35:53인터넷 몇 분만 되시면 어딘지 금방 나와
00:35:56게다가 우리 캐슬이 어디야?
00:35:57캐슬에서 애들 대학 보내는데
00:35:59수십억 드는 코디를 쓴다는 게 밖으로 알려줘봐
00:36:01가뜩이나 애들 대학 입시에 민감한데
00:36:04공공의적이 되는 거잖아
00:36:05맞다 그러네
00:36:07내 친구들 나 캐슬 산다고 엄청 부러워하거든
00:36:11근데 입시 코디 얘기까지 나와봐
00:36:13무릎 두들 구시를 주는 거지
00:36:15암튼 집단서명 쫙 받아서 들이밀면
00:36:18심적으로는 부담은 되겠지?
00:36:20당연하지
00:36:21차 교수님 말씀 못 들었어?
00:36:24명예훼손으로 걸겠다잖아
00:36:25오, 알았어
00:36:26당장 내일부터 서명 받아낼게
00:36:29그래, 수고해
00:36:30빵빵
00:36:39클렉슨 소리에 나는 얼른 길을 비켜섰다
00:36:42드디어 옆집에 새로운 가족들이 이사오는 모양이다
00:36:46저 집에서 사람이 죽어나간 곳을
00:36:48저 사람들은 알까?
00:36:54몇 회 앉았어?
00:36:56아이고
00:36:56잠이 와야 말이지
00:36:58당신은
00:37:01괜찮아?
00:37:04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할까 막막했는데
00:37:06슬슬 풀리는 거 있지
00:37:07당신 먼저 자
00:37:16여보
00:37:26
00:37:26당신 혹시
00:37:28연두 때문에
00:37:30아까 전에 연두 사진을 보는 것 같길래
00:37:37당신이 아직도 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나 해서
00:37:41벗어나면 안 되지
00:37:47내가 그걸 어떻게 잊어
00:38:11교생실습할 때 이수임이 맡은 반에
00:38:30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던 아이가 있었나 봅니다
00:38:33그 아이를 모른 척하라는 담임선생과의 갈등이 아주 극심했다고 합니다
00:38:37모른 척하라고 했다고?
00:38:38왜?
00:38:41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쌓여
00:38:43지금은 가야 할 때
00:38:46무성한 녹음과
00:38:49그리고
00:38:50머지않아 열매맺는 가을을 향하여
00:38:55나의 청춘은
00:38:58꽃답게
00:38:59죽는다
00:39:01너 왜 이래?
00:39:11다쳤니?
00:39:12
00:39:12그냥 좀 모른 척하면 안 돼요?
00:39:18연두야
00:39:18연두야
00:39:20연두야
00:39:22연두야
00:39:23연두야
00:39:24신경 불하니까
00:39:26부모도 포기하네
00:39:28교생이벌 어쩌겠다고
00:39:30조용히 날짜만 채웠다 가
00:39:32응?
00:39:33그게 담임선생님이 하실 말씀이세요?
00:39:36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참
00:39:38제 아버지 대학 교수야
00:39:42그것도 심리학 교수
00:39:43그럼 부모가 포기하네
00:39:45네가 무슨 용가리 통뼈야?
00:39:47부모가 포기했으면
00:39:49선생님이라도 손을 잡아주셔야죠
00:39:51나이피 참 못 알아듣네
00:39:54제 툭하면 지 몸에 상처내는 거
00:39:56지 부모는 물론이고
00:39:58정신과 의사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어
00:40:00툭하면 상처내는데도 못 알아듣으시잖아요
00:40:02살고 싶다 살려달라 외치는데
00:40:05손 잡아주셔야죠
00:40:06어디든 누울 자리가 있어야
00:40:08애가 살 것 아니에요
00:40:09그래서 지원자 입고 싶대잖아
00:40:11아우
00:40:13나가
00:40:14나가라고
00:40:15연두야
00:40:16연두야
00:40:17나한테 전화해
00:40:18내 번호 알지
00:40:19아무래도 쉽게 물러날 여자 같지 않습니다
00:40:30단순히 소재거리로 영자에게 파고대는 게 아닌 거 같은데
00:40:34어떡하죠?
00:40:35몰라서 물어?
00:40:37못하게 해야지
00:40:39못하게 해야지
00:40:54이수임씨
00:40:55안녕하세요 김주영입니다
00:40:56아 네
00:40:57연락이 없으셔서 다시 찾아뵐까 하던 중인데
00:41:01전화
00:41:03고맙습니다
00:41:04영재에 대해 묻고 싶은 게 있으시다고요?
00:41:09시간과 장소는 제가 정해도 되겠습니까?
00:41:11좋습니다
00:41:12얼마든지요
00:41:17거기서요?
00:41:19공부한다면
00:41:36떨어지는 게 아니라
00:41:38여기에서요
00:41:39국제 기술이
00:41:40국제하기
00:41:41국제하기
00:41:42국제하기
00:41:43국제하기
00:41:46제가 왜 여기서 보자고 했는지
00:42:11짐작하시겠습니까?
00:42:16거짓 없이 진실만 말씀하시겠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00:42:23영지의 길 책으로 쓰신다는 말씀 듣고
00:42:26어떻게든 돕고 싶었습니다
00:42:30뭐든 궁금한 거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00:42:37단도직입적으로 여쭤봐도 될까요?
00:42:44네, 말씀하세요
00:42:45제가 잠깐 영지의 일기를 봤는데요
00:42:49부모에 대한 복수심을 부추기신 이유가
00:42:57정신과 진료받은 거 미리 말씀 못 드린 거는 정말 죄송해요
00:43:06하지만 다 나았다니까요?
00:43:09학업에 지장 없다고 정신과 닥터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00:43:13어머니 영진은 지금 공부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00:43:17말은 물가에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마시게 할 수는 없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00:43:21안 돼요, 선생님
00:43:25안 돼요
00:43:27억지로라도 마시게 해주세요
00:43:30죄송합니다
00:43:32죄송합니다
00:43:32아니, 제 능력 밖입니다
00:43:34선생님
00:43:39제발
00:43:41제발
00:43:43합격할 수만 있게 해주세요
00:43:46지금 할 수 있잖아요
00:43:48우리 영재
00:43:50우리 영재
00:43:50합격시킬 수만 있다면 제가
00:43:52뭐든
00:43:54뭐든 다 할게요
00:43:57네?
00:43:58우리 영재가 저 미워해요
00:44:00제가 좋아하는 가을이 쫓아낸다고 저를 미워한다고요
00:44:04가을을 이용하든 저를 미워하는 마음을 이용하든
00:44:08어떻게 안 될까요?
00:44:10엄마에 대한 원망과 복수심을 자극할 말씀이십니까?
00:44:18괜찮으시겠어요?
00:44:24
00:44:26네, 괜찮아요
00:44:29일단 그렇게 해서라도 합격하면 다 좋아질 거예요
00:44:34그깟 복수심요? 다 사라질걸요?
00:44:37다 절 위해서 그랬다는 거 충분히 이해해줄 거예요
00:44:42내 아들이니까요
00:44:44어리석기도 저 역시 임영주 씨처럼 생각했습니다
00:44:54합격만 하면 복수심은 사라질 거다
00:44:58부모 자식 관계가 회복될 거다 그렇게 믿었으니까요
00:45:03제 따십니다
00:45:06제 따십니다 저 때문에
00:45:08다시는 연두 같은 불행을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00:45:15방, 방금
00:45:23연두라고 하셨어요?
00:45:25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00:45:27개념치 마세요
00:45:28혹시
00:45:29지서중학교 성연두?
00:45:33연두를 아세요?
00:45:35시, 실례지만
00:45:45연두하고는 과외 선생이었어요 사고 전까지
00:45:47과외 선생이었어요 사고 전까지
00:45:50하...
00:45:52근데 이수임 씨는 연두를 어떻게 하세요?
00:45:55네?
00:45:56아, 네 저도
00:45:59연두를 잠깐 가르친 적이
00:46:02아, 그러셨군요
00:46:05연두 그렇게 되고
00:46:08집안이 완전 초토화됐죠
00:46:10결국 남은 자식들 데리고
00:46:13캐나다로 이민을 가버리시더군요
00:46:15하...
00:46:18하...
00:46:20저, 죄송합니다
00:46:22저 먼저
00:46:24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00:46:26우리 언제 합격시킬 수나 있다면 제가
00:46:48뭐든
00:46:50뭐든 다 할게요
00:46:52네?
00:46:53무슨 일이 생겨도
00:47:06다 감수하시겠단 뜻입니까?
00:47:13다 감수하시겠단 뜻이냐고 물었습니다 어머니
00:47:17네?
00:47:21
00:47:22
00:47:23
00:47:24그럴게요
00:47:25감수할게요
00:47:26감수하고 말고요
00:47:27
00:47:28
00:47:29
00:47:30
00:47:31
00:47:32
00:47:34
00:47:35
00: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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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7:40
00:47:41
00:47:42
00:47:43
00:47:44
00:47:45
00:47:46
00:47:47누구도 제대로 해!
00:48:04괜찮아?
00:48:17아, 장훈.
00:48:18이장님.
00:48:20너 미쳤어?
00:48:22여기 죽으려고 환장을 했나?
00:48:24연재야!
00:48:26연재야!
00:48:27연재야!
00:48:28연재야!
00:48:29너!
00:48:31연재야!
00:48:36연재님.
00:48:44아저씨!
00:48:45잠깐만요.
00:48:46잠깐만요.
00:48:47연재야!
00:48:58연재야!
00:49:03연재야!
00:49:05연재야!
00:49:14연재야!
00:49:16선생님 도와주세요
00:49:30저 살고 싶어요
00:49:46학부모일은 예수 엄마가 알아서 하세요
00:50:03전 열심히 따라갈게요
00:50:05그러게요
00:50:07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00:50:10우리가 이제 한 팀인데
00:50:12생각이 이렇게 달랐어야 되겠어요
00:50:15생각이 다르다뇨?
00:50:20드레피스 사건하고
00:50:22영재 얘기가 같아요?
00:50:25드레피스를 스파이로 몰았던
00:50:27광기에 찬 프랑스 사람들과
00:50:28영재를 명주 언니를
00:50:30이웃으로 사랑했던 우리가 같냐고요
00:50:32다르다고 생각하시나 보죠?
00:50:37유대인을 미워했던 광기나
00:50:38캐슬의 명예만을 생각하는 집단
00:50:40이기주의나
00:50:41같다고 보는데요 저는
00:50:44승혜씨
00:50:51이제 그만 노선 확실히 하는 게 어때요?
00:50:57노선이라뇨?
00:50:58나처럼 애들 성적에 올인하든가
00:51:00우주엄마처럼 가짜는 도이나 쫓든가
00:51:03서울대는 보내고 싶고
00:51:05좋은 엄마도 되고 싶고
00:51:07두 마리 토끼 쪘다
00:51:09다 놓치는 수가 있어요
00:51:11오해가 있으시네요
00:51:16성적이 올인한 예수엄마를 쫓은 적은 없는데
00:51:20아...
00:51:23아...
00:51:25내가
00:51:26승혜씨를 차 교수님하고 착각했나 보네요
00:51:30차 교수님께 전해주세요
00:51:39물론
00:51:41절대 소문나면 안 된다는 거
00:51:43부탁 안 드려도 되겠죠?
00:51:47이거였어요?
00:51:49예수엄마한테 회장 양보한 딜이?
00:51:51국어
00:51:56영어
00:51:57수학
00:51:59경제
00:52:00한국사
00:52:01나머지 과목은
00:52:04이게 다야?
00:52:04그걸 왜 나한테 물어요?
00:52:06딜한 사람이 직접 물어보지?
00:52:07이게 얼마짜리인 줄이나 알아?
00:52:09대학 입학까지 5학기
00:52:11중간 기말 10번이야
00:52:1310번 예상문제 내주고
00:52:14김주영이 받는 돈
00:52:15생각해봐
00:52:17돈덩어리야 돈덩어리
00:52:19여긴 없는다고
00:52:21그렇게 어마어마하게 비싼
00:52:23쪽집게 예상문제를
00:52:24거주어둬서 좋아요?
00:52:26당신
00:52:26좀 과하긴 했어도
00:52:28애들 교육 제대로 시키려는 아빠였지
00:52:30이렇게 요령으로 성적을 올린 사람은 아니었잖아요
00:52:43현실을 직시해
00:52:45대한민국에서 교육이 뭔 줄 알아?
00:52:47시험 잘 지르게 하는 거야
00:52:50뭐라고요?
00:52:52일단 한 번 성적 잘 나오면
00:52:54더 열심히 하게 돼 있어
00:52:55성공의 기여
00:52:56그게 바로 동기부여가 되니까
00:52:59그걸 만들어주는 게 부모의 롤이라고
00:53:02두고 봐
00:53:08이번엔 우리 애들
00:53:09꼭 1등급 나올 테니까
00:53:12많이 먹어
00:53:24아줌마가 니 걱정 얼마나 하는지 몰라?
00:53:28씩씩하고 영리하니까
00:53:30잘 지내겠지 싶으면서도
00:53:32혼자서 밥은 잘 챙겨 먹나 싶기도 하고
00:53:35아줌마가 니 걱정 얼마나 하는지 몰라?
00:53:40씩씩하고 영리하니까
00:53:42잘 지내겠지 싶으면서도
00:53:44혼자서 밥은 잘 챙겨 먹나 싶기도 하고
00:53:48저 잘 지내요
00:53:54제가 힘들어하면
00:53:56우리 엄마가 속상해하실까봐
00:53:58밥도 얼마나 열심히 챙겨 먹는대요
00:54:00걱정 마세요 아줌마
00:54:02그래 그래야지
00:54:04밥 먹고
00:54:06케이스를 구경시켜줄까?
00:54:08
00:54:09문제가 해고려
00:54:12빨리 봐봐
00:54:13
00:54:18그러니까
00:54:20야 너도 모르잖아
00:54:23아 진짜 래야
00:54:24우리 둘만 맨날 키 초반이야
00:54:26개 짜증나
00:54:28아니 이번엔 또 떨어지면
00:54:29초딩들하고 같이 배울 텐데
00:54:31이게
00:54:32
00:54:33좀 달려
00:54:362차 방정식이네
00:54:38내가 풀어줄까?
00:54:41니들 운 좋은 줄 알아
00:54:43헤나 완전 수학의 신이거든
00:54:45밑변을 구하려면
00:54:47A와 B의 좌표가 필요한데
00:54:49밑변 4 곱하기
00:54:52높이 4 나누기
00:54:542
00:54:55그럼 답은 뭘까?
00:54:578
00:54:58응?
00:55:003
00:55:02예빈아 너 완전 똑똑한데?
00:55:04예빈이 너는 선생님만 잘 만나면
00:55:06레벨은 문제 없겠다
00:55:08
00:55:09누나 짱 잘 가르쳐
00:55:11나 누나한테 과일 받고 싶다
00:55:13
00:55:15
00:55:16그래?
00:55:17근데
00:55:18나도 공부해야 돼서
00:55:20
00:55:21한 사람밖에
00:55:22못 가르치는데
00:55:23
00:55:24한 사람?
00:55:31나 혼자 가볼게
00:55:32
00:55:34
00:55:35야 너 어디가
00:55:36해외 연수 중이거나 여행 중이신 몇 분 빼고는 다 받았어
00:55:49아주 반응이 뜨거워
00:55:50상수 들고 못 쓰게 해야 된다고 난린데 뭐
00:55:53세례씨는 안 했네
00:55:55내 말이 내 말이
00:55:56우리 캐슬 여자 중에 차교수 와이프 딱 하나야
00:55:59그 여자가 유일하게 서명 안 했어
00:56:01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00:56:02나 진짜 차교수 와이프 반맛이야
00:56:04완전히 뒤로 호박씨 까는 스타일이잖아
00:56:06일찌감치 치맛바람 확 날려가지고
00:56:09세리 하버드 보내놓고 혼자 고고한 척
00:56:12에미철라 모르세요?
00:56:15모른다 어쩌래
00:56:17지원들한테 공지 날려
00:56:20공지 날려
00:56:21공격적으로 시작하자
00:56:23엄마
00:56:24엄마
00:56:25엄마
00:56:26엄마
00:56:27엄마
00:56:28엄마
00:56:29엄마
00:56:30아이고
00:56:31아 아기도 아니고
00:56:33왜 그렇게 엄마를 찾아
00:56:34우리 예빈이
00:56:35왜 무슨 일 있어?
00:56:43저기가 기준이랑 소준이네 집
00:56:46그리고 여기가 수완이네 집
00:56:49그리고 여기가 예선의 집
00:56:50그리고 여기가 예선의 집
00:57:01혜나한테 과외받고 싶다고?
00:57:04
00:57:05아이고 기특해라
00:57:07먼저 나서서 엄마한테 과외받고 싶단 말까지 다 하고?
00:57:10헤나?
00:57:12혜나가 누구야?
00:57:14혜나가 먼저 과외해준다고 했어?
00:57:17아니
00:57:18
00:57:19
00:57:20딱 한 사람밖에 못해준대
00:57:24나 레벨 테스트 통과하고 싶어
00:57:27아니 초딩들하고 공부하는 거 쪽팔린단 말이야
00:57:30아니 글쎄
00:57:31혜나가 누구냐니까?
00:57:33아 우리 예선 반 친구
00:57:35친구
00:57:36에게?
00:57:37아니 고등학생이 무슨 과외를 해?
00:57:39응 그러게
00:57:41예빈아
00:57:42엄마가 더 좋은 선생님 알아볼텐데
00:57:44아니 혜나언니가 가르쳐주는 게 재밌단 말이야
00:57:47또?
00:57:48냅둘
00:57:49관둘
00:57:50혜나가 마음에 썩 드는 모양이네
00:57:51아니 애를 어떻게 꼬신거야?
00:57:52혜나가?
00:57:53혜나가?
00:57:54혜나가 먼저 축하해줬다고?
00:57:55
00:57:56이상하지?
00:57:57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애가 좀 변했어
00:57:58자기야
00:57:59나 전화 한 통만
00:58:01나 뭐 하나만 묻자
00:58:02자기 인품이 그럴 리는 없겠지만
00:58:04혹시 애들한테 내가 출나 포기시켰다는 말 했어?
00:58:05내가 미쳤어?
00:58:06우리 아들 생사가 자기 저한테
00:58:21자기 주인이다
00:58:24techniques
00:58:26혹시 헤나한테 내가 출마 포기 시켰다는 말 했어?
00:58:30내가 미쳤어?
00:58:31울 아들 생사가 자기 손에 달렸는데
00:58:33정교 회장 포기하라는 말 꺼내자마자 눈치 까던데 뭘
00:58:38자기야 헤나 진짜 조심해
00:58:41걔 뭔 짓 하고도 나무래야
00:58:42우른 찜쳐먹어
00:58:43나 협박해서 앉은 자리에서 돈 300 뜯어간 애라니까
00:58:47걔가
00:58:48아 그래?
00:58:51어 알았어 고마워
00:58:53아 스승님
00:59:05제가 걱정이 돼서 전화드렸는데요
00:59:08헤나가 정교 회장 사퇴 시킨 사람이 저라는 걸 눈치챈 것 같아요
00:59:12우리 예사하고 예빈이 주위를 얼쩡거리는 것도용 신경 쓰이고요
00:59:16염려 마십시오 어머니
00:59:19알겠습니다
00:59:21조선생
00:59:35김연아 예의 주시
00:59:37김연아 한사분
00:59:47김연아 한사분
00:59:50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0:59:52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0:59:57김연아 한사분
01:00:00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1:00:02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1:00:04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1:00:06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1:00:08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1:00:10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1:00:12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1:00:14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1:00:16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1:00:17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1:00:18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1:00:19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1:00:20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1:00:21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1:00:22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1:00:23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1:00:24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01:00:25김연아 한사분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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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30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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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20누구니?
01:02:30안녕하세요. 저 예서랑 같은 반 친구 김혜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