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6/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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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pendekTranskrip
00:00:00더 이상 지옥에서 살기 싫어
00:00:08당신 아들로 사는 거
00:00:10지옥이었으니까
00:00:30당신 아들로 사는 거
00:00:59당신 아들로 사는 거
00:01:29알고 있었지?
00:01:40너 때문에 명주 언니가 죽었어
00:01:42영자 엄마가 죽었다고
00:01:44사람을 죽여놓고
00:01:45한 가정을 파탄내놓고 뭐?
00:01:48합격과 동시에 너와의 인연은 끝이 난다고?
00:01:51뭔가 오해가 있으신 거 같은데
00:01:53네가 시켰잖아 복수하라고
00:01:55김재형쌤 말씀대로 합격할 때까지만 참자 참자 참자
00:01:59그리고 합격증 던져주고 이 집을 떠나자
00:02:02영재 일기장에 다 써있었어
00:02:05가르치는 학생이 잘못되길 바라는 선생은 없습니다
00:02:08전 단지 영재가 품고 있는 욕망을 활용해서
00:02:13학습효과를 극대화했을 뿐입니다
00:02:15뭐? 학습효과?
00:02:20부모한테 복수하라고 부추기는 게 학습효과니?
00:02:23그게 합격률 100% 비결이야?
00:02:24그렇게라도 해서 1등하길 바란 건
00:02:27영재 어머니 이명주 씨입니다
00:02:29이게 어디서 이 씨앗
00:02:30알몸을 확 찢어버릴라
00:02:31세상에 어떤 엄마가
00:02:34무조건
00:02:35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00:02:391등하기 바라셨습니다
00:02:41그래서
00:02:41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00:02:44내 딸도 영재처럼 만날 생각이었니?
00:02:48나도 명주 언니처럼 죽일 생각이었어?
00:02:50넌
00:02:52선생이 아니라 살인교사범이야
00:02:56방금
00:03:01뭐라 하셨습니까?
00:03:04네가 죽였어
00:03:05명주 언니를 죽게 만든 건 영재가 아니라 너라고
00:03:14분명히 말씀드립니다만
00:03:16가정 불안은 제 능력 바뀝니다
00:03:19영재 가족의 불행은 전적으로 그 가족들 때문이지
00:03:24입시 전문가 책임은 아닙니다
00:03:27끝까지 잘했다 이거지
00:03:31서울의대 학교
00:03:34커리어 쌓고
00:03:36넌 돈만 챙기는 끝이니까
00:03:38그럼 끝내시죠
00:03:42당연히 끝내야지
00:03:44내가 너 같은 년한테 내 딸을 맡길 것 같아?
00:03:46환불해드리겠습니다
00:03:47계좌번호 찍어주세요
00:03:48한 푼도 어김없이 보내
00:03:50너 같은 쓰레기 믿었다니
00:03:52위자료까지 받고 싶은 심정이니까
00:03:55사고는 각자 처리하죠
00:04:01엄마
00:04:03엄마
00:04:11엄마
00:04:26예사야, 오늘부터 피곤 못한다. 자세한 건 어머니한테 여쭤보렴.
00:04:38아, 뻔뻔하기가? 그런 것한테 내 딸을? 큰일 날 뻔했지.
00:04:49어, 우리 딸! 끝났어?
00:04:52엄마, 조쌤이 나 피곤 못한대.
00:04:55뭐?
00:04:58아, 이것들은 진짜 10일은 데려다 줘야 될 거 아니야.
00:05:02뭐라고?
00:05:03아니야, 아니야. 갈게. 엄마가 갈 테니까 좀만 기다려.
00:05:07그래, 10분. 10분이면 가.
00:05:17내 딸도 영재처럼 맞을 생각이었니? 나도 명주연이처럼 죽일 생각이었어?
00:05:22네가 죽였어?
00:05:24네가 죽였어.
00:05:25명주언니를 죽게 만든 건 영재가 아니라 너라고.
00:05:27명주연이처럼.
00:05:29명주연이처럼.
00:05:30명주연이처럼.
00:05:32UnoX보엘
00:05:36명주연이처럼 alt
00:05:37명시기
00:05:38명주대 확인
00:05:40ARYеры
00:05:41명주연이처럼
00:05:44кой
00:05:47멀 gun
00:05:48봄 처리해
00:05:50네 대표님
00:05:52수고
00:05:54저 대표님
00:05:56혹시
00:05:58예수 엄마가 미리 생각할까?
00:06:02조선생
00:06:04우린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야
00:06:06서울의대 합격
00:06:08그걸로 우리 미션은 끝난 거고
00:06:10하지만 영재가 입학도 안 했다는
00:06:12했든 안 했든 신경꺼
00:06:14우린 입시 전문가자 애들을 가르치고
00:06:16계도하는 선생이 아니야
00:06:18선생이라 불린다고 선생인지 착각하면 안되지
00:06:20죄송합니다
00:06:22예수한테 전화 올거야 절대로 갖지마
00:06:24네
00:06:46네
00:06:48네
00:06:52네
00:06:54네
00:06:56네
00:06:58네
00:07:00네
00:07:02네
00:07:04네
00:07:06네
00:07:08네
00:07:10네
00:07:12네
00:07:14네
00:07:16네
00:07:18네
00:07:20네
00:07:22네
00:07:24네
00:07:26네
00:07:28오늘도 공부하기 싫어?
00:07:48엄마가 하라니까 더 하기 싫지
00:07:50그럼 선생님이 재미있는 얘기나 해줄까?
00:07:58옛날에 어떤 노부부한테 아들 셋이 있었거든
00:08:04그 아들 셋이 다 과거의 급제에서 호사를 꼽고 금이 안양했대
00:08:09부부는 너무 좋아서 동네 잔치도 버리고 덩실덩실 춤을 췄지
00:08:14그런데 아들 셋이 그만 말해서 떨어져서 축사하고 말았대
00:08:19하도 억울해서 어머니가 저승을 찾아가서
00:08:22염라대왕한테 울며 불며 물었대
00:08:25왜 하필 내 아들을 그것도 셋이나 한꺼번에 데려가냐고
00:08:31그랬더니 염라대왕이 그 어머니 앞에다
00:08:37지난 날을 비춰주는 거울을 보여주더래
00:08:39이 부부가 젊어서 주막집을 운영했는데
00:08:42손님이 갖고 있는 돈이 담나서 손님들을 죽인 후에
00:08:47그 집 부엌 바닥에 감쪽같이 묻은 거지
00:08:50그렇게 억울하게 죽은 세 남자는 다시 그 부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00:08:54어렸을 때부터 수제 소리 듣고
00:08:57부부한텐 금쪽같은 자식으로 자라난 거지
00:09:01그러다 과거까지 급제해서 부모를 너무 기쁘게 한 다음
00:09:07바로 그 순간에 자기들이 죽어
00:09:15그렇게 복수를 한 거지
00:09:18부모의 뜻대로 원하는 대로 순정하면서 살다가
00:09:22부모가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에 산산조각 내버린 거야
00:09:30그게 진짜 복수니까
00:09:52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00:10:10눈청소사함으로 연결드립니다
00:10:13이 소리 후에는 통화류가
00:10:16주어왔기
00:10:22벌중
00:10:25무승
00:10:39아까 운동할 때 말이야
00:10:43그 아줌마는 집에 살던 사람들
00:10:45왜 이사 갔는지 모르죠
00:10:47글쎄
00:10:48왜 이사 갔을까?
00:10:52그 집 아줌마
00:10:53자살했잖아요
00:10:55그래서 다 떠났어요
00:10:57아저씨도 영재오빠도
00:10:58근데 원래부터 없던 사람들 취급해요
00:11:01신경질 나게
00:11:09하필 우리 집에 살았던 사람이
00:11:13자살을 했더니
00:11:14영 마음이 쓰이네
00:11:17무슨 사연이 있었겠지
00:11:19신경 쓰지마
00:11:20그렇긴 한데
00:11:22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불행 때문에
00:11:26우리가 이런 행운을 꿰친 것 같아서
00:11:29마음이 무겁네
00:11:30난 또
00:11:34찝찝해하는 줄 알았잖아
00:11:37찝찝하기
00:11:39고인의 명복도 빌고
00:11:42남은 가족들을 위해서
00:11:44당신도 기도해
00:11:45네 알겠습니다요
00:11:47허투루 듣지 말고
00:11:49알았어 알았어
00:11:51암튼 황치영이 장가하는
00:11:54기똥차게 잘 갔다니까
00:11:56그걸 이제야 알았어?
00:12:00이제라도 아니 웬만한 대행이야
00:12:02앞으로도 잘 좀 알게 해주세요
00:12:04이수임씨
00:12:05그걸 알게 해줘야 알아요
00:12:08그럼요
00:12:08말해줘야 알죠
00:12:11어떻게 알게 해드릴까요?
00:12:13어떻게 이렇게?
00:12:14어? 이렇게?
00:12:15네 그렇게 알아요
00:12:17이 시간도 거질을 거야
00:12:21숨이 차게 달려온 심장에
00:12:27엄마
00:12:28들려요?
00:12:30아빠 조슴소리?
00:12:32이제 아무 걱정하지 마세요
00:12:34나도 아빠도
00:12:36정말 잘 살고 있으니까
00:12:38아 좋은 아침
00:12:42어?
00:12:44안녕
00:12:45어서 오십시오
00:12:46원장님은
00:12:48들어가시면 됩니다
00:12:49반갑다
00:12:51봐봐
00:12:51저 이쪽으로 가십시오
00:12:54네
00:12:54연예인 아니야?
00:12:57찬미
00:12:58아뽀
00:13:00아 우리 아뽀
00:13:02아뽀
00:13:03네
00:13:04수술하면서 원장님한테 다 얘기해달래요
00:13:07아뽀
00:13:08아뽀
00:13:09똑바로
00:13:10아 찍지 마세요
00:13:11잠시만요
00:13:11기다려주세요
00:13:12기다려주세요
00:13:13에이 웨이 찬미
00:13:14허리가 벗어왔대요
00:13:16허리가
00:13:17허리
00:13:17허리
00:13:19아니 우리 병원으로
00:13:22원장 문철층
00:13:25아들이 대표님이랍니다
00:13:26뭐지
00:13:28허리
00:13:31정형
00:13:32와우
00:13:34화장
00:13:34와우
00:13:35근뉴스
00:13:37근뉴스입니다
00:13:39아침부터 뭐갖고
00:13:40완전 따끈따끈한 정본데요
00:13:42AOA 찬미가
00:13:43우리 병원에서
00:13:44허리 수술을 받는답니다
00:13:46에이머
00:13:47엉덩이는 들아봐
00:13:52빙글뱅글
00:13:54뱅뱅
00:13:56어 빙글뱅글
00:13:57아잇
00:13:58잘 모르세요
00:13:59아 요새 완전 핫한데
00:14:01네
00:14:02교수식이나 돼가지고
00:14:04환자가 누가 오든 좀 진중할 수 없냐
00:14:07그게 아니라
00:14:09찬미 소속사 대표가
00:14:11병원장 절친 아들이랍니다
00:14:15그게 뭔 상관이야
00:14:17환자는 다 똑같지
00:14:19과장님도 참
00:14:20원장하고 아주 각별한 친구 사이라
00:14:24소속사 대표를 글쎄 최 원장이 지새끼처럼 애낀다잖아요
00:14:27그래서 뭐
00:14:29이번에 과장님이 수술만 끝내주게 잘해주신다면
00:14:33또 누가 알아요?
00:14:34최 원장 그 천년무근 거북이 눈에 콩깍시가 싹 씌워
00:14:37우리과를 총회할지
00:14:39총회는 무슨
00:14:41우리가 무슨 무술이냐
00:14:43아니
00:14:44그게 아니라
00:14:46네 강준상입니다
00:14:53아 지금요?
00:14:55네 알겠습니다
00:14:58바로 가죠
00:14:59아싸
00:15:01비서실이죠
00:15:03맞죠?
00:15:03얼마나 대단하길래 오라가라야?
00:15:06최 원장에 직접 부탁하려는 거겠죠
00:15:08주나미대 최고 척추 전문이신데
00:15:11이 정도 성인은 보여줘야 또 우리 과장님이
00:15:14쌈뻑하게 실력 발휘하시지 않겠습니까?
00:15:17네
00:15:17과장님
00:15:19그 수술은 걱정할 필요 없어요
00:15:22아 들어와요
00:15:24강 교수
00:15:29다음 주 월요일 오전에 수술이 있지?
00:15:33네 오전 10시부터 있습니다만
00:15:35어 그래?
00:15:36보자 보자
00:15:3810번
00:15:4011번
00:15:4112번?
00:15:44동시에 3건이나 있네
00:15:45아니요
00:15:46혹시 몰라서 12번 수술실은
00:15:48그냥 잡아놓은 겁니다
00:15:50하하 그 사람 참
00:15:52아 그 무슨 수술 욕심이 그렇게 많아?
00:15:54그 수술실 회전 안되는 게
00:15:56다 강 교수 탓이구만?
00:15:58뭐 두 건 다 간단한 디스크라
00:16:0012번 수술실에서 집도하면
00:16:02뭐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00:16:04어 그래?
00:16:05들어와요
00:16:09어어
00:16:11황교수
00:16:14일루와 일루
00:16:15일루와 앉아
00:16:16일루와
00:16:17하하하
00:16:18아 예
00:16:22저 강 교수가
00:16:2412번 수술실은 그냥 킵해놓은 거래
00:16:27걱정 말고
00:16:28월요일 오전에
00:16:28황교수가 수술하면 되겠어
00:16:30어
00:16:31아이 제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00:16:33어 그래
00:16:34아 예
00:16:41아 아직 안 갔어?
00:16:43아 가봐
00:16:44아 밥 부르는데 빨리 가봐
00:16:45어
00:16:46어
00:16:47어
00:16:47어
00:16:48네
00:16:49네
00:16:50아
00:16:51아
00:16:52우리 저 황교수
00:16:56아 그니까 우리 저 황교수
00:17:00근데 이게 돋보기 쓰고
00:17:04그냥 무조건 스크류 케이지 바가 되는
00:17:06정형외과 수술보다는 백번 낫지
00:17:09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서 수술하니까
00:17:12신경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고
00:17:14우리 황교수가 논문도 세계적이지만
00:17:18수술은 예술이에요
00:17:19예술
00:17:20아 그럼 다시 한번
00:17:23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00:17:24아침에 결제받은 서류가 어디있지?
00:17:27아 네 알겠습니다
00:17:28아이고 그러게 무슨 일이야
00:17:47엉덩이 흔들어봐
00:17:50빙글뱅글
00:17:52뱅뱅
00:17:54빙글뱅글
00:17:55엉덩이 흔들어봐
00:17:57빙글뱅글
00:17:59빙글뱅글
00:18:00빙글뱅글
00:18:02진짜 쩐다 쩔어
00:18:03야 야
00:18:06니들
00:18:07찬미수술동의서 내가 받는다 오케이?
00:18:10임마
00:18:10그거야 1년차 짭이잖아
00:18:134년차 수석전공의가 동의서를 받겠다고?
00:18:15그 자식이 그 자식이 까져가지고
00:18:17내가 받을까 두 개이서?
00:18:23네
00:18:24영광이죠 찬미한테는
00:18:28아이치
00:18:30그지?
00:18:31아우 영광이겠지?
00:18:33아 당연하죠 최부수입니다
00:18:35엉덩이 흔들어봐
00:18:37빙글뱅글
00:18:39빙글뱅글
00:18:40빙빙
00:18:41빙글뱅글
00:18:42빙글뱅글
00:18:42이 뭔지라는 거야?
00:18:43빙글뱅글
00:18:46빙글뱅글
00:18:46빙글뱅글
00:18:46빙글뱅글
00:18:47빙글뱅글
00:18:48빙글뱅글
00:18:49빙글뱅글
00:18:50빙글뱅글
00:18:50빙글뱅글
00:18:51자 사백기후 환자가 뭐 어떻게 했다고?
00:18:53하아
00:18:54하아
00:18:55하아
00:18:56하아
00:18:58하아
00:19:00수술
00:19:02안 한답니까?
00:19:04하아
00:19:05하아
00:19:06하아
00:19:07하아
00:19:08하아
00:19:09하아
00:19:10하아
00:19:11하아
00:19:12하아
00:19:13하아
00:19:14하아
00:19:15하아
00:19:16하아
00:19:17하아
00:19:18하아
00:19:19하아
00:19:20하아
00:19:21하아
00:19:22하아
00:19:23하아
00:19:24하아
00:19:25하아
00:19:26하아
00:19:27하아
00:19:28하아
00:19:29하아
00:19:30하아
00:19:31하아
00:19:32하아
00:19:33하아
00:19:34하아
00:19:35하아
00:19:36하아
00:19:37하아
00:19:38하아
00:19:39하아
00:19:40피크닉 어때요? 샌드위치 쐈는데
00:19:43아 좋죠 날씨도 좋은데
00:19:46와 진짜 좋네요
00:19:49집 앞에 이런 곳이 있다니
00:19:53경치야 끝내주죠
00:19:56사는 사람들이 문제지
00:20:00저 실례가 안 된다면
00:20:03전에 저희 집에 살던 분들 얘기 좀 해 주실래요?
00:20:07어떤 사연이 있길래 그런
00:20:14사람 사는 건
00:20:17다 똑같은가 봐요
00:20:19그대가 살던 명주 언니는
00:20:21이 캐슬 사는 여자들이 다 부러워하는 여자였거든요
00:20:26남편도 승승장구 주남대 병원장이 될 분이셨고
00:20:29아들이 서울이다 합격해서 3대째 의사 가문도 만들었고
00:20:33그 덕에 포상휴가로 크루즈 여행까지 떠났었는데
00:20:36그런 분이 왜
00:20:40그러게요
00:20:42명주 언니가 왜 그러는진 저도 잘 몰라요
00:20:48단지 그날 밤 우연히 부부싸움을 목격했는데
00:20:52정말 놀라웠어요
00:20:54워낙 금술이 좋은 부부로 손나 있었거든요
00:20:57바보같이 그때 깨달았어요
00:20:59바보같이 그때 깨달았어요
00:21:01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거
00:21:03이 캐슬 여자들
00:21:05아니
00:21:07저만 해도 그래요
00:21:09서로 좋은 것만 보여주라고 안간힘을 쓰거든요
00:21:13그래서 안 하는 척 안 시키는 척 하면서도
00:21:15사교 골수들인데
00:21:17우주 엄마가 어떤 파장을 유리켰는지 알겠죠
00:21:21저 완전 찍혔겠는데요
00:21:25예서 엄마는 아마 단단히 벼르고 있을 거예요
00:21:29예서랑 우주가 공동 수석까지 했으니까
00:21:31참
00:21:33우주
00:21:39공부 잘하는 비결이 뭐예요
00:21:41아
00:21:43너무 궁금해서요
00:21:47아 우주 엄마가 뭘 어떻게 하셨길래 사교육도 안 시켰다는데
00:21:51그렇게 공부를 잘할까
00:21:53저도 안 시킬 수만 있다면 정말
00:21:57안 시키고 싶거든요
00:22:03아 비결이랄 건 없고요
00:22:05그저 우리 우주가 원하는 대로
00:22:08애 눈높이에서 생각하려고 애쓴 게 전부인데요 뭐
00:22:12애 눈높이요?
00:22:16우주 엄마
00:22:20우주 엄마
00:22:22살짝 얄미워지려고 하는데요
00:22:24어우 죄송해요
00:22:26실은 제가 그냥 엄마 노릇하기도 벅차서요
00:22:30무슨 일하세요?
00:22:32전업주부 같진 않으신데
00:22:34일보다는
00:22:36동화 한 편 쓰고
00:22:3810년째 휴업 작가예요
00:22:40어머
00:22:42동화 작가셨구나
00:22:44잘 됐네요 작가시니까 책도 좋아하실 테고
00:22:48독서 토론
00:22:50함께 하실래요?
00:22:52독서 토론이요?
00:22:54와 요즘엔 가족들이 집에서도 다들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는데 책을 읽고 토론한다니
00:23:02정말 좋은데요?
00:23:04취지는 정말 좋죠
00:23:06자
00:23:10군중심리학
00:23:12법의 정신
00:23:13군주론
00:23:14이기적 유전자
00:23:15국
00:23:16플라톤의 국가
00:23:18어머
00:23:19아이들이 이 책들을 읽었단 말이에요?
00:23:22책 목록은 누가 정하는데요?
00:23:24제 남편이요
00:23:26온팔스를 만들고 주도해왔으니까
00:23:28아
00:23:30근데
00:23:32갈수록 토론다운 토론이 아니라
00:23:34아무튼 잘 됐지 뭐예요
00:23:38우선
00:23:40카페 등업 신청부터 해주세요
00:23:42이번 달엔 무슨 책을 읽는데요?
00:23:46너도 알지
00:23:48영재 서울의대 안 간 거
00:23:50엄마가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00:23:52영재 저렇게 되고 영재 엄마 돌아가신 게
00:23:56아무래도 김주영 쌤하고 무관하단 생각은 안 들어서
00:24:00그래서 잘랐다고?
00:24:02우리 딸 엄마 믿지
00:24:04엄마가 괜히 김주영 쌤 자를 사람이야?
00:24:06엄마가 얼마나 어렵게 구한 코디인데
00:24:08오죽하면 우리 딸한테 상의 한 마디 없이 잘랐겠어
00:24:10이유가 뭔데?
00:24:12합격증만 받으면 뭐해
00:24:14결과가 안 좋잖아 결과가
00:24:16아니 뿐이야?
00:24:18한 집안을 그냥 풍부
00:24:20우리 지금 정말 판단 잘해야 돼
00:24:22한 번 시작하면 3년을 맡겨야 되는데
00:24:24아니 니가 실력이 없단 모를까
00:24:26왜 굳이 그런 무리수를 둬야 돼?
00:24:28아니 하지만
00:24:30김주영 쌤한테 케어 받으면
00:24:32서울의대 합격할
00:24:34물론 높아지겠지
00:24:36하지만 우리 딸이 누구야?
00:24:38김주영 쌤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어
00:24:40김주영 쌤 없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봐
00:24:442, 3일 내로
00:24:48김주영 쌤보다 더 펄펙하게
00:24:50선생님들 세팅해놓을게
00:24:52나 중간고사 코앞인 거 알지?
00:24:56걱정마
00:24:57신학원 내신 전문 강사들 에이스로 뽑아놓을게
00:25:00대치동 최고여보님 명성이 어떻게 신학원 내신 반이 없어요?
00:25:12신학원가 워낙 명문이라 내신이 빡세잖아요 어머니
00:25:15죄송합니다
00:25:17어설크리 열었다가 성적 안 나오면
00:25:20어머님들 특행사를 어떻게 견디겠습니까?
00:25:22죄송합니다
00:25:24에어처럼
00:25:46어머니, 죄송하지만 예서만 따로 시간을 낼 수는 없고요
00:25:54정 필요하시면 팀을 짜오세요
00:25:57이걸 읽는데요?
00:26:11이걸 예비니 소환이가 읽는단 말이에요?
00:26:13그 주밀자리들이?
00:26:15황당하지
00:26:15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며 진리를 추구한다는 취지는 참 좋은데
00:26:20에이, 그거 다 뻥이에요
00:26:23보나마 대학 가라고 듣는 거지
00:26:25생기부에 독초리 시트 올려야 되니까
00:26:27한 달에 한 번씩 그 어려운 책을 읽고 독후감까지 써야 한다니
00:26:32애들이 무슨 고생이야?
00:26:352년 전부터니까
00:26:36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00:26:41맙소사
00:26:41꼬맹이들을 내리고 뭐 하는 거야 지금?
00:26:44아무래도 이 책 읽어야겠는데요?
00:26:47우리 어머니도 투스토론 참석하실 거니까
00:26:49우리 아들도 같이 할래?
00:26:53당근이죠?
00:26:55오케이
00:26:55오케이
00:26:56그러나 모든 창조자들은 엄격하다
00:27:01짜라투스트... 짜라... 짜라...
00:27:04아이씨... 발음도 어려워
00:27:05아이씨...
00:27:07아우...
00:27:08읽히기는 술술 읽히는데
00:27:10뭔 소리야...
00:27:13이러다가 얘에서 혼자 또 작두 타는 거 아니야
00:27:20아이씨... 연기 좀 해
00:27:23벌써 독후감자 썩겠...
00:27:26안되지 안되지 안되지 안되지
00:27:28아이씨...
00:27:29아이씨...
00:27:30안녕하세요
00:27:41새로 이사온 우주엄마예요
00:27:43등업 부탁드립니다
00:27:45너무너무 웬일이니 웬일이야
00:27:47아이씨
00:28:01어 왜
00:28:03어 언니 언니
00:28:05아 온파로스의 그 여자 우주 엄마 가입 신청했어
00:28:09아니 그 의자도 독서투근 할건가봐
00:28:11아니 전화까지 차단했다는 여자가 토론회는 끼겠다고?
00:28:16도대체 온파로스 누가 알려준거야?
00:28:18뻔하지 뭐 차교수 와이프밖에 더 있어
00:28:21아니 어떻게 회원들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가입시켜
00:28:25자기 남편이 주도한다고 너무 무례한거 아니야?
00:28:27내 말이 내 말이
00:28:29아니 게다가 선집국이나 끌어대는 여자가 뭐 따라 나오겠어?
00:28:32아직 등업 전이지
00:28:34그 여자 들어오면 예사하고 나는 빠질거야
00:28:37차교수 와이프한테 똑똑히 전해 알았지?
00:28:41어 나 전화 들어온다 끊어
00:28:45어 더운 엄마
00:28:47오늘 시간 돼?
00:28:48안되겠는데요?
00:28:50입주민은 누구나 들어올 자격이 있는게 원칙이잖아요
00:28:53아무튼 우주 엄마가 들어오면
00:28:56서진언니하고 예서 예빈이
00:28:58그리고 우리집 식구들 다 빠질거에요
00:29:00그러세요 그럼
00:29:01라고
00:29:03언니가 전해달랬어요
00:29:05물론 내 생각은 좀 달라요
00:29:08수완이 엄마는 독서토론이 문제있다는 생각 안드세요?
00:29:14네?
00:29:15예서가 워낙 발표도 잘하고 열심히긴 하지만
00:29:18예서 혼자 주도하는거는 좀
00:29:20엄마마?
00:29:22어쩌면 저랑 생각이 똑같아요?
00:29:26아니 잘하는건 좋은데 너무하잖아요 진짜
00:29:28개 혼자 푹치고 장구치고
00:29:30저는요
00:29:32개가 손을 번쩍번쩍 들때마다
00:29:34그냥 두더지 잡듯이 머리통을 콩콩콩 쥐어받고 싶다니까요
00:29:38사교육 없이도 좋은 성적 내는거 보면
00:29:42우주 아주 똘똘한 아이잖아요
00:29:44게다가 우주 엄마
00:29:46동아 작가래요
00:29:48작가래요?
00:29:50그 선지국이?
00:30:00어 아들
00:30:02재미있어요
00:30:04나 뭔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던데
00:30:08쉽고 재미있는 책들 많은데
00:30:10왜 이렇게 어려운 책을 택했나 모르겠네
00:30:18자 이 책부터 읽어봐
00:30:20이게 니체가 직접 쓴 자서전이거든
00:30:24이 책에서 차라투스트란 이렇게 말했다
00:30:26요 부분 먼저 읽고 읽음 이해하기 쉬울거야
00:30:30고마워요 엄마
00:30:32그래도 재미없다 싶으면
00:30:34읽지마 때려쳐
00:30:36토론도 좋지만
00:30:38일단 책이 재밌어야지
00:30:40그래도 일단 한번 해보고요
00:30:44아 참
00:30:46강에서도 들어오겠죠?
00:30:48걔 완전 장난 아닐텐데
00:30:50예서가 왜?
00:30:52엄마도 걔 보시면 감당 안될걸요
00:30:54그래?
00:30:56걔 엄만
00:30:58애교육에 완전 베테랑이라던데?
00:31:00말도 안돼
00:31:02우리 예서가 코디를 받으면 같이 하자는 얘기를 하겠어 내가
00:31:06그렇게 팀 짜자는데도 싫다길래
00:31:08특별한 코디라도 받는가 했지 난
00:31:10저 혼자 하겠다고 기를 쓰더니
00:31:14중간고사가 다가오니까 불안한가봐
00:31:16설마
00:31:18천하의 강예서가 그럴리가
00:31:20어쨌든
00:31:22팀 짜자고 전화한건데 이미 짰다니까 잘됐네
00:31:26우리 예서랑 같이 해서 나쁠거 없잖아
00:31:28응?
00:31:36그거야 자기 생각이고
00:31:38자기도 알다시피
00:31:40우리 도은이 워낙 과묵한 녀석이잖아
00:31:42근석이 글쎄
00:31:44미련하게 이제야 얘기를 하더라고
00:31:46예서랑 팀 짜면
00:31:48수업시간 내내 예서 혼자만 질문해댄다고
00:31:54도은이도 질문하면 되지
00:31:56물론 나도 그렇게 말했지
00:32:00넌 왜 등신같이 가만히 있었냐고
00:32:02저도 했다네
00:32:06어쩌다 용기 내서 질문하면
00:32:08예서가 꼭 그랬다지
00:32:10병신같이 있다잇걸 몰라서 묻느냐고
00:32:22나야 시키고 싶지
00:32:24애가 싫다는데 어떡해
00:32:26도은이가 싫다면 어쩌겠어 할 수 없지
00:32:28도은이가 싫다면 어쩌겠어 할 수 없지
00:32:38참
00:32:39도은이도 의대 생각하지?
00:32:41의대 보내려면
00:32:43손 업무니며 봉사활동이며
00:32:46대학병원 의사 하나쯤 알고 있으면 좋을텐데
00:32:49그렇게 하지
00:32:59예서랑 같이 하는거
00:33:04헤나랑 성재는 어떻게 생각하려나
00:33:07무라는 봐야겠네
00:33:09걔들이 좋다면야
00:33:11성격 좋은 우리 도은이가 뻣되겠어?
00:33:13고마워
00:33:15우리 예서
00:33:17단단히 타이랄게
00:33:19응
00:33:31내가 뭘 잘못했을 때?
00:33:32누가 너한테 쪼다라고 하면 좋겠어?
00:33:34같이 공부하는 친구들 생각도 해야지
00:33:37쪼다 같은 것만 물어보니까 그렇지
00:33:39근데 왜 그 얘기를 이제 해?
00:33:42설마 도은이랑 팀 짜려고?
00:33:45도은이랑 팀 짜려고?
00:33:47대치동에 유명한 학원은 다 알아봤는데
00:33:49신하고 내신 반이 없어
00:33:51도은 엄마가 팀 짠지 얼마 안됐대
00:33:53강사들도 에이스고
00:33:54셋밖에 안돼
00:33:55도은이랑 성재랑
00:33:57헤나?
00:33:59헤나?
00:34:00헤나라고?
00:34:01엄마 미쳤어?
00:34:03싫어 안해
00:34:04중간고사가 코앞이라
00:34:061대1 교습은 구할 수가 없어
00:34:07아 그러니까 왜 엄마 마음대로 잘라
00:34:09완벽하게 세팅해 놓는다며
00:34:11아 엄마를 믿었는데 어떻게 해
00:34:13당장 전화해
00:34:15아 김지영 선생님한테 전화하라고
00:34:17예서야
00:34:18엄마가 알아듣기 얘기했잖아
00:34:20내가 영재 오빠야?
00:34:21내가 영재 오빠냐고
00:34:23아니 박영재가 찐따 됐다고
00:34:24나까지 그럴 거라는 게 말이 돼?
00:34:26좋아
00:34:28엄마가 안 하면 내가 할 거야
00:34:30야!
00:34:31야 너 뭐하는 거야?
00:34:32끊어 좋아 빨리
00:34:33끊어
00:34:34분석 결과
00:34:35성규보다는
00:34:36서준이 키즈니 쪽이
00:34:37합격 확률이 더 높습니다
00:34:41그 쌍둥이들이
00:34:42예서랑 같은 학교라고 했지?
00:34:44네
00:34:45같은 학교에다
00:34:46사는 동네도 같습니다
00:34:58예산도요?
00:34:59받지마
00:35:00정말
00:35:01이대로 끝내실 겁니까?
00:35:04그 쌍둥이들
00:35:05예상둥이들
00:35:06그 쌍둥이들
00:35:07그 쌍둥이들
00:35:08예상둥이들
00:35:09네
00:35:10나
00:35:11서울의대 못가면 엄마가 책임질 거야?
00:35:13엄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00:35:16나
00:35:18나
00:35:19그리스도
00:35:21헤나
00:35:22두 개 집에서 얼마날 알비온대
00:35:23어떻게 개락팀찟 생각을 해?
00:35:24헤나도 공부 잘하잖아
00:35:25잘하는 애랑 같이 하면 좋지
00:35:26해나도 공부 잘하잖아. 잘하는 애랑 같이 하면 좋지.
00:35:30아 싫어 싫다고!
00:35:32공부하는 사람은 남들로 엄마 맘대로 잘라?
00:35:35당장 전화해.
00:35:36아 김수영이 땐 내려오라고!
00:35:51예수 어머니 안부를 드리겠습니다.
00:35:53퇴사번호 찍어주세요.
00:35:55하... 미치란거지.
00:36:01웃자!
00:36:02웃자!
00:36:03웃자!
00:36:04날들로 온 거든
00:36:06천년목은 거북이부터
00:36:11괴로워라 쳐내라
00:36:1470대
00:36:17천세상의
00:36:19호호호야 누구야?
00:36:21자 자 자 자
00:36:33안녕하세요.
00:36:34안녕하세요.
00:36:35저 공개쓰입니다.
00:36:36아니 못 살아 못 살아.
00:36:38어떻게 하루가 멀다고 술이야.
00:36:40누군데요?
00:36:41아니, 오늘 과장님이 열흘 날 쭉 팔 일이 있었거든?
00:36:50그걸 우리가 뭉쳤지? 병외과를 봐.
00:36:53뭘로 보고 이씨.
00:36:54뭘로 보고. 나와!
00:36:55어복이 나와!
00:36:56아, 나 징그러 징그러.
00:36:58이 선생, 나 애들 픽업하러 가야 되거든요.
00:37:01아줌마 있으니까 안방까지 좀 갖다 놔주세요.
00:37:03아, 네네. 달려주십시오.
00:37:05제가 떠낙시다, 선생님.
00:37:07저기 이쪽으로.
00:37:09야, 쟤 안되겠다.
00:37:11야, 쟤 안되겠다.
00:37:12챙기 챙기.
00:37:13이브레를 바꿔.
00:37:14이브레를 바꿔.
00:37:16야야야야야.
00:37:17선생님, 저희가 잘 모시겠습니다.
00:37:19네, 안녕히 오세요.
00:37:20안녕히 오세요.
00:37:21네, 안녕히 오세요.
00:37:22시끄러 징매.
00:37:24아, 왜 있어, 왜 있어.
00:37:26야, 집도 차려야.
00:37:28머시앤져라.
00:37:39네, 에사야.
00:37:41에이, 저 왕싸가지.
00:37:42어, 지금 가?
00:37:44언니, 어떡하지?
00:37:45차 교수가 그 여자 등업 해줬어.
00:37:46뭐라고?
00:37:48내 말 확실히 전했어?
00:37:49아, 그럼 전했지.
00:37:50아니, 입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게 원칙이라는데.
00:37:51그럼 어떡해.
00:37:52어떻게 할 거야, 언니?
00:37:53마찬가지.
00:37:54네, 이 말 확실히 전했어?
00:37:55아, 그럼 전했지.
00:37:56아니, 입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게 원칙이라는데.
00:37:58그럼 어떡해.
00:37:59어떻게 할 거야, 언니?
00:38:00빠질 거야?
00:38:02내가 왜 빠져.
00:38:03그 여자 못 나오게 했으면 했지.
00:38:04내 말이, 내 말이.
00:38:05내 말이.
00:38:06내 말이.
00:38:07내 말이.
00:38:08내 말이.
00:38:09내 말이.
00:38:10내 말이.
00:38:11내 말이.
00:38:12내 말이.
00:38:13내 말이.
00:38:14내 말이.
00:38:16내 말이.
00:38:17내 말이.
00:38:18내 말이.
00:38:19내 말이.
00:38:20내 말이.
00:38:21내 말이.
00:38:22내 말이.
00:38:23내 말이.
00:38:24그 여자로 못 나오게 해야지.
00:38:25언니가 빠지면 어떡해.
00:38:26언니하고 예서 빠지면 안꺼 없는 찐빵인데.
00:38:30야, 어서 가.
00:38:32언니.
00:38:33예서 어떻게 된 거야?
00:38:34조선생은 어쩌고 언니가 왜 픽업해?
00:38:39관뒀어, 코디.
00:38:41관뒀?
00:38:42왜?
00:38:44아니, 나한테 노하우 전소해주기로 했잖아.
00:38:47암만 생각해도.
00:38:48영재 저렇게 된 게 마음에 걸려서.
00:38:51아니, 3년이나 영재는 코디 했는데 찝찝하잖아.
00:38:54뭐가 찝찝해?
00:38:55아니, 코디가 명주 언니 죽으라고 사주라도 했대?
00:38:58아니면 영재 대학 가지 말라고 고사라도 지냈대?
00:39:00서울의대 합격시켰잖아.
00:39:01서울의대.
00:39:04아니, 백번 양보해서 무슨 문제가 있었다고 쳐.
00:39:07영재하고 예서하고 갔대?
00:39:09언니하고 명주 언니하고 갔냐고.
00:39:12나 이제 어떻게 해.
00:39:13언니만 믿고 있었는데.
00:39:14어떻게 하냐고.
00:39:16나중에 얘기해. 늦겠다 얼른 가.
00:39:19언니, 다시 생각해.
00:39:21다시 생각하라고!
00:39:22언니 정말 실수하는 거야!
00:39:36네, 주최 중이에요. 금방 올라가요.
00:39:39당신 뭐하는 여자야?
00:39:41어?
00:39:42집구석에서 애 교역을 어떻게 시켰길래 애가 저 따위야?
00:39:48공부 낱말 잘하면 뭐해?
00:39:51어우, 짜증나.
00:39:53뭐?
00:39:54진짜 짜증나?
00:39:56야! 너 거기 안 사? 당장 내려와!
00:39:59안 내려와!
00:40:00야구야!
00:40:01아우, 예서가 오늘 커튜션이 안 좋아서 그래요.
00:40:04당신이 이따위로 감싸니까 애가 저 모양이지!
00:40:09도대체 지 아빨 뭘로 하는 거야?
00:40:12나 강준상이야, 강준상!
00:40:15학력고사 전국 1등!
00:40:19강준상을 감히 똥친 막대기 지급해?
00:40:24알았어, 알았어. 들어갔어.
00:40:25에휴...
00:40:26에휴...
00:40:28안팎으로 마음에 안 드는 놈들
00:40:31추석이고 추석이고...
00:40:33에휴
00:40:35에휴
00:40:37에휴
00:40:39에휴
00:40:41에휴
00:40:43에휴
00:40:45에휴
00:40:47에휴
00:40:49에휴
00:40:51에휴
00:40:53에휴
00:40:55강리에서 들고 가는 책 봤냐?
00:40:57완전 개천재 아니야?
00:40:59개 원래 천재잖아
00:41:01개 때문에 아빠가 너야
00:41:03어우 개 질수 없어
00:41:05야 형
00:41:07야 하지마
00:41:09너 하지마
00:41:19에휴
00:41:21야
00:41:23야
00:41:25아이씨
00:41:27괜찮아?
00:41:29야 됐거든?
00:41:31잠시만요
00:41:33와
00:41:35너 이 책 다 읽었어?
00:41:37원서도 아닌데 뭐
00:41:39와
00:41:49와
00:41:51너 이 책 다 읽었어?
00:41:53원서도 아닌데 뭐
00:41:55원서도 아닌데 뭐
00:42:07진짜 천재 맞네
00:42:09천하의 재수없는 애 맞지?
00:42:13지옥의 온걸 환영한다
00:42:17지옥?
00:42:19응
00:42:21설마 특수토론이?
00:42:22넌 죽겠다
00:42:23하기 싫으면 빠져도 되잖아
00:42:25그렇게 싫으면 너도 안 하면 되잖아
00:42:27나?
00:42:29하늘이 두 쪽 나도 안될걸
00:42:31지금 어렵게 내려야 돼요
00:42:35저도 쉽지 않았어
00:42:39안녕하세요
00:42:40동아 작가시라면서요
00:42:42그런 분이 토론에 참석하신다니 기대되는데요
00:42:45우주도 얼마나 잘하겠어요
00:42:47엄마가 작가시니
00:42:49네말이 네말이
00:42:50국어에 논술이야
00:42:51학원에 보낼 필요가 없으셨겠지
00:42:53엄마가 작가시니까?
00:42:57우리 우주하고 전 그냥 취미삼아 참석
00:43:00어머머?
00:43:01이 책이 취미로 읽어져요?
00:43:03역시 작가랑 다르시다
00:43:05우리 먼저 갈게요
00:43:07가요
00:43:08이제 엄마
00:43:09작가
00:43:11포털에 검색도 안 되는 게 무슨 작가야?
00:43:13주제에 우리를 사교육에 환장한 여자로 보고 있잖아
00:43:15안 들어가십니까?
00:43:17어머! 차 교수님!
00:43:18매번 이렇게 애써주셔서 어떡하죠?
00:43:19정말 감사해요
00:43:20별 말씀은요
00:43:21공교육이든 사교육이든 이 나라 교육의 목표는
00:43:24오직 입시지 않습니까?
00:43:26이런 나라에서 인성 바른 아이들로 키우자면 당연히 해야 될 일이죠
00:43:27그럼요 그럼요
00:43:28그럼요
00:43:29들어가시죠
00:43:30우리 캐슬에 차 교수님 안 계셨으면 어쩔 뻔했어요
00:43:32정말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려요
00:43:33차 교수님
00:43:34저는 니체가 안 계셨습니다
00:43:35아니요
00:43:36안 들어가십니까?
00:43:37안 들어가십니까?
00:43:38어머! 차 교수님
00:43:39매번 이렇게 애써주셔서 어떡하죠?
00:43:40정말 감사해요
00:43:41별 말씀은요
00:43:42공교육이든 사교육이든 이 나라 교육의 목표는 오직 입시지 않습니까?
00:43:43이런 나라에서 인성 바른 아이들로 키우자면 당연히 해야 될 일이죠
00:43:45그럼요 그럼요 그럼요
00:43:46들어가시죠
00:43:47우리 캐슬에 차 교수님 안 계셨으면 어쩔 뻔했어요
00:43:50정말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차 교수님
00:43:55저는 니체가 자뻑의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00:43:59니체는 방당하게 자신이 쓴 책이 인류에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00:44:04난 왜 이렇게 현명한지 난 왜 이렇게 영례한지
00:44:08난 왜 이렇게 좋은 책을 쓰는지라고 자기 책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00:44:12아우 자뻑도 격이 다르네 그 정도면
00:44:15이런 니체의 태도가 전 정말 정말 정말 신선했습니다
00:44:22자뻑이 결코 나쁜 게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00:44:25자신이 잘났다고 믿는 자뻑의 힘
00:44:27그러기 위해서 니체는
00:44:32적을 갖되 증오할 가치가 있는 적만을 가지라고 말했습니다
00:44:37학교에서 제가 너무너무 싫어하는 아이가 있는데
00:44:40그 애야말로 저의 진정한 버심을 깨달았습니다
00:44:45전 반드시 그 애를 통해서 나 자신을 긍정하고 극복하고 발전하는 초인
00:44:50리버맨씨를 달성해낼 것입니다
00:44:52와우
00:44:56서준님은 어떻게 읽었습니까?
00:44:58네?
00:45:02니체는 인간 정신의 발전에는 세 단계가 있다고 했습니다
00:45:06그 첫 번째가 자신의 것도 아닌 짐을 싣고 사막을 걸어가는 낙타라고 했습니다
00:45:12전 이게 바로 우리 학생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 좀 슬펐는데요
00:45:18슬프다뇨 슬프다뇨
00:45:20현대인들은 모두 자신의 목표와 의지를 갖고 삽니다
00:45:30나약한 생각을 버리고
00:45:32I should에서 I will로 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00:45:35그 다음 단계를 사자라고 했지 않습니까?
00:45:37그걸 왜 캐치하지 못하죠?
00:45:42대답하세요
00:45:43저 사자님
00:45:51이쯤에서 딱 3분만 쉬었다 가면 어떨까요?
00:45:53목 좀 죽이면서
00:45:54네
00:46:00아 뭐 뭐 마실래요? 뭐 드실래요 교수님?
00:46:07아
00:46:08빨리 먹다
00:46:09뭐 뭐 뭐 먹을래?
00:46:11네 어머니
00:46:16예서 코디는 잘 받고 있니?
00:46:19네?
00:46:21아
00:46:22네 잘 받고 있어요 어머니
00:46:24아쉬운 소리 할 땐 무릎까지 꿇더니
00:46:27어째 가타부타 얘기가 없어?
00:46:29하는지 말하는지는 나도 알아야 할 거 아니니?
00:46:32아 죄송합니다 어머니 제가 요즘 너무 경황이 없어서
00:46:35경황이 없어?
00:46:36네가 하는 일이 뭐 있다고 경황이 없어?
00:46:39돈 들으시니 알아서 해줄 거라 착각하지 마라
00:46:42하나부터 열까지 애매가 꼼꼼하게 체크를 해야
00:46:45선생들도 돈값을 하는 거다
00:46:47네 명심하겠습니다 어머니
00:46:49앞으로는 자주 말씀
00:46:51좀 당황스럽긴 한데
00:47:03첫날이니까 오늘은 좀 지켜보겠습니다
00:47:06처음엔 다들 당황스러워 하십니다
00:47:12가족 독서 토론이 생소한 문화니까요
00:47:15하지만 이 아름다운 캐슬에서
00:47:17정신적 유산을 아이들에게 전수한다는데
00:47:20이게 얼마나 뜻깊은 일입니까?
00:47:23토론이라더니 전수라고?
00:47:26동화 작가시라니까 언제든 고견 기탄 없이 말씀해 주십시오
00:47:38그럼 오늘 처음 오신 우주님
00:47:41짜라투스트라 어떻게 읽었습니까?
00:47:46전 솔직히 너무 어려워서 띄엄띄엄 읽었는데요
00:47:50고전에 대한 기초가 없으면 당연히 어려울 겁니다
00:47:53그래도 읽은 만큼 그냥 느낀대로 얘기를 해보세요
00:47:57보통 깡패들은 뒷골목에서 싸우고
00:48:00권투선수는 링에서 싸우는데
00:48:02니체는 뒷골목 씨름판 링을 가리지 않고
00:48:05인간 존재와 관련된 모든 영역이 어퍼컷을 날린
00:48:08그런 철학자라고 생각합니다
00:48:10자신의 운명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00:48:12긍정적으로 산다면
00:48:13뭐..
00:48:14친구를 내 발전에 이용하니만이
00:48:16그런 생각하지 않고도
00:48:18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놀라운 존재가 될 수 있다
00:48:21그게 이버맨씨 초인이다
00:48:23네
00:48:24전 이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00:48:26이해했습니다
00:48:28아니 우주님께서 제 말을 오해하신 모양인데
00:48:31예전님이 진정한 적수를 벗어두겠다는 태도는
00:48:35지극히 자연스럽고 권장할 만한 권력의 의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00:48:40세상은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
00:48:43명령하는 자와 복종하는 자로는 아닙니다
00:48:46지당하신 말씀이죠
00:48:47둘이 있어도 권력 관계가
00:48:49약자 입장에서 권력은 항상 불편했기 때문에
00:48:52권력이 악한 것으로 치부되어 왔습니다만
00:48:55권력은 선한 것입니다
00:48:57권력은 선한 것입니다
00:49:00심지어
00:49:01이거 완전 코미디네
00:49:06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00:49:17아 죄송해요
00:49:18사회자님 궁금한 게 있는데요
00:49:22왜 하필 이 책을 선택하셨죠?
00:49:26잘 모르시는 모양인데
00:49:28중고등학교 필톡서입니다
00:49:31이래서 우리나라 교육이 말도 안 되는 거죠
00:49:35분석 심리학의 창시자인 칼 구스타프 용이
00:49:39학자들과 6년을 연구하고도 난해하다고 한 책인데
00:49:41이 책 어땠니? 예빈아 재밌었어?
00:49:45아니요 열나 재미없던데요
00:49:47어른들도 읽기 어려운 책을 중고등학생들한테
00:49:50무리 아닌가요?
00:49:52더 심각한 문제는 이건 토론이 아니라
00:49:54사회자님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자리 같은데요
00:50:01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하시는 겁니까?
00:50:07아까 서준희가 한 말에 전 깊이 공감했습니다
00:50:11근데 사회자님은 그 점을 나약하고 권력에 의지가 없는 걸로 지적을 하시더군요
00:50:15제가 틀렸다는 말씀이십니까?
00:50:17제 느낌에는 아이들한테 다른 친구를 경쟁자로 생각하고
00:50:211등 하란 말을 하고 싶으셔서
00:50:23니체의 권력 의지를 끌어들이신 게 아닌가 싶은데
00:50:26말씀이 지나치시네요
00:50:27사회자님께서는 우리 예서가
00:50:30자기 발전의 원동력으로 권력 의지를 이해했기 때문에
00:50:33그것을 격려하고 독려하신 것뿐이에요
00:50:35아니죠
00:50:36아줌마
00:50:37지금 우리 독서토론회를 공격하시는 거예요?
00:50:40공격하는 게 아니라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하는 거야
00:50:42문제라뇨
00:50:43우리 차 교수님 덕분에 우리 애들이 논술실력까지 키우고 있는데요
00:50:47이 독서토론
00:50:51아이들이 진짜 어마어마한 게 맞나요?
00:50:54혹시 어른들의 욕심으로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건 아닌가요?
00:50:58어머머
00:50:58정말
00:50:59처음 오신 분이 오지랖이 참 넓으시네
00:51:02우주엄만
00:51:03하 진짜 우리 독서토론하고 안 맞는 분이네요
00:51:06왜 엄마?
00:51:08토론은 이 생각 저 생각 자유롭게 말하는 거 아니야?
00:51:11난 여태까지 한 토론 중에 제일 재밌는데?
00:51:13야
00:51:14니가 뭘 한다고 떠들어
00:51:15왜 몰라?
00:51:16너 빼고 다 싫어하는데?
00:51:17외빈아
00:51:18아
00:51:18어이가 없는 진짜
00:51:19그렇게 마음에 안 드시면 안 나오시면 되잖아요
00:51:22지금 당장 나가셔도 돼요
00:51:24저하고 우리 우주에 안 나오면 그만이지만
00:51:29아이들이
00:51:30아니 애들 핑계를 왜 드냐고요 글쎄
00:51:32잘하고 있는 애들을
00:51:33잘하고 있는 애들을
00:51:33안 그래요?
00:51:34안 그래요?
00:51:34안 그래요?
00:51:35안 그래요?
00:51:36아니 애들 핑계를 왜 드냐고요 대개가
00:51:38자자자 진정대로 하시죠
00:51:41이왕 의견이 분분하니까
00:51:44투표를 해보면 어떻겠습니까?
00:51:49이 독서토론을 더 해야 할지 말지를 투표로 정해보죠
00:51:52안 돼요 철교수님
00:51:53교수님!
00:51:54대신 과반수 찬성으로 토론을 계속하는 걸로 결정이 나면
00:51:59문제 제기를 하셨던 분들은 다시는 이 토론에 참석하지 못하는 걸로 결정하면
00:52:06어떻겠습니까?
00:52:07어떻겠습니까?
00:52:08알겠습니다
00:52:09사회자님의 의견을 따르도록 하죠
00:52:12아 좋습니다
00:52:13준비도 해야 되니까 매일 2시에 투표하죠
00:52:15찬성 찬성 찬성 찬성 찬성 찬성 찬성 찬성
00:52:20뭐 준비할 게 뭐 있나요? 여기 다 모였으니까 지금 여기서 하시죠
00:52:22이럴 때일수록 이성적으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00:52:24하루 정도 더 신중하게 생각을 해보시고 투표해 주신다면
00:52:27저도 겸허히 여러분들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00:52:28알겠습니다
00:52:29불가약적 판단에 아주 깊이 생각하겠습니다
00:52:30찬성 찬성 찬성
00:52:32오늘 준비할 게 뭐 있나요? 여기 다 모였으니까 지금 여기서 하시죠
00:52:36이럴 때일수록 이성적으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00:52:40하루 정도 더 신중하게 생각을 해보시고 투표해 주신다면
00:52:44저도 겸허히 여러분들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00:52:49알겠습니다
00:52:51불가약적 판단에 아주 깊이 생각하겠습니다
00:53:00정신이 그 여자 가입시켰지
00:53:09쓸데없이 그런 여자를 뭐하러 가입시켜?
00:53:12승인 신청은 당신이 받아줬어요
00:53:17니들은 뭐야 꿀먹은 벙어리야?
00:53:21토론도 아니라는데 응?
00:53:23찍소리도 않고 앉아만 있어!
00:53:26올라가 엄마 금방 저녁 차릴게
00:53:29뭐? 코미디?
00:53:44어디서 꼴 같지 않은 게
00:53:46그 여자 대학원이나 어때?
00:53:48서울법대 출신의 법학 박사야
00:53:51그런 차 교수님 앞에서 누구를 가르치려고 들어?
00:53:54지가 뭐 니치 전공자야 뭐야?
00:53:56어쨌든 걔 다신 못 들어올 거야
00:54:01어 도은 엄마 얘기해봤어?
00:54:04어떡하지? 우리 도은이 외려 괜찮다는데
00:54:07성재 엄마가 펄펄 뛰네
00:54:09아 그래? 그럼 내가 성재 엄마 좀 만나볼까?
00:54:12그렇잖아도 내가 자리 좀 만들었거든?
00:54:15성재 엄마뿐 아니라 신하고 탑클래스 엄마들 다 불렀으니까
00:54:18팀 짜는 데 문제 없을 거야
00:54:20자기 지금 나올 수 있지?
00:54:22어우 당근이지
00:54:24정말 고마워 자기 진짜 내 은인이다
00:54:27어디로 갈까?
00:54:28딱 10명만 소수정예로 하는 스카이그룹 있거든
00:54:321년 전부터 예약하고 대기를 해도 들어갈까 말까래
00:54:35어 예수 엄마 여기
00:54:39어머 아직 차들 안 드셨네요
00:54:42오늘 커피 제가 쏠게요 뭐 드실래요?
00:54:44어 그럴래?
00:54:45여긴 안식 변화가 끝내줘
00:54:47오케이 잠깐만
00:54:48응
00:54:51도은 엄마 사람이 왜 이래?
00:54:54미리 말을 하든가
00:54:56그러게 예수 엄마가 여기 오는 줄은 몰랐네
00:55:00어휴
00:55:18어휴 성마아
00:55:19내가 불편하다고 했잖아
00:55:21아휴 나쁜 거 없어
00:55:22어휴 말해
00:55:23예수 엄마
00:55:31내가 이런 말까진 안 하려고 했는데
00:55:33우리 성재는 예서가 워낙 독불장군이라
00:55:37함께 공부하기는 어렵겠다고 하네요
00:55:40미안해요
00:55:46나도 더 이상 어쩔 수가 없네
00:55:48미안해
00:55:49연락할게
00:55:50연락할게
00:55:55정정아
00:55:56정정아
00:56:15하
00:56:16하
00:56:20형편없다뇨?
00:56:25지금 누구 보고 형편없대?
00:56:28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00:56:29지금 말 다 했어요?
00:56:32너
00:56:33지금 하는 짓 봐봐
00:56:34이게 어른한테 할 태도니?
00:56:38꼰대짓 하지 마시고요
00:56:40아줌마 때문에 독서토론 없어지면 어떡할 거예요?
00:56:43대학 입시가 달렸다고요
00:56:45나 대학 떨어지면 아줌마가 책임질 거예요?
00:56:48넌 네 생각만 하는구나
00:56:50다른 애들은 안중에도 없니?
00:56:51걔들 다 대학 가려고 늦는다고요
00:56:56그건 네 생각이지
00:56:58어쨌든 내일 투표해보면 알겠네
00:57:00저
00:57:02엄마 저 아줌마가 나보고 형편없대
00:57:10그래서 너 들어가 있어
00:57:11저 아줌마가 나보고 형편없다고 했다니까?
00:57:13엄마 말 못 들었어?
00:57:14들어가 있어
00:57:15엄마
00:57:21엄마 저 아줌마가 나보고 형편없대
00:57:24그래서 너 들어가 있어
00:57:26저 아줌마가 나보고 형편없다고 했다니까?
00:57:29엄마 말 못 들었어?
00:57:31들어가 있어
00:57:32대게 눈엔 내 딸이 형편없어 보이나보죠?
00:57:45가뜩이나 독서토론이 없어질까봐 노심초사하는 아이 붙들고
00:58:01어른이 그렇게 말싸움 하셔야겠어요?
00:58:03더군다나 형편없다뇨
00:58:06엄마 눈엔 안 보이겠지만
00:58:11아이가 이기적이고 편협한데
00:58:13뭐?
00:58:16이기적이고 편협?
00:58:18아무리 1등을 하고 책을 많이 읽으면 뭐합니까?
00:58:21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00:58:23당신이 뭔데 남의 딸을 평가해?
00:58:25당신 그렇게 잘났어?
00:58:27어른한테 예의 없이
00:58:28면전에서 재수없다고 하는데
00:58:30그럼 그걸 냅둬요?
00:58:32예의?
00:58:33뜬금없이 코미디라고 비웃은 넌?
00:58:37넌 그게 예의 있는 태도였니?
00:58:42아무리 화가 나셔도 말씀은 좀
00:58:44네가 뭔데?
00:58:45네가 뭔데 들어왔어 분탕질이야?
00:58:49너 사교육 안 시킨다며
00:58:51그렇게 잘난 여자가 왜 껴들어서 분탕질을 해대냐고
00:58:58자꾸 반말하는데
00:59:00우리 말 깔래?
00:59:03좋아 까지 뭐
00:59:07말 깐 김에 한마디만 할까?
00:59:10자식 잘 키워
00:59:12애가 저렇게 싸가지가 없어서 되겠니?
00:59:17이게 어디서 이 씨
00:59:18악알머리를 확 찢어버릴라
00:59:24웃겨?
00:59:25이게 어디서 이 씨
00:59:26악알머리를 확 찢어버릴라
00:59:28웃어?
00:59:29웃었니?
00:59:30웃어?
00:59:31웃었니?
00:59:34너?
00:59:35너?
00:59:36너 맞구나?
00:59:37웃었니?
00:59:38웃었니?
00:59:47너?
00:59:48너 맞구나?
00:59:49웃었니?
00:59:55잘adow
Dianjur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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