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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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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엔디시
00:00:02뭔데?
00:00:06만나면 좋은 친구
00:00:08엠디시
00:00:10정답
00:00:12진료되는
00:00:12지원자가
00:00:20안녕하세요, 그 환자 중이에요
00:00:22허윤재라고요
00:00:24아마 온..
00:00:25아니, 죄송합니다 다시 올게요
00:00:27허윤재
00:00:29연재야?
00:00:35연재야?
00:00:37연재야?
00:00:39야, 너...
00:00:45보호자분, 밖에서 기다려주세요
00:00:47저 아직 안 죽었나 본데요?
00:00:53유체 이탈인가?
00:00:59야, 야 어쨌든 다행이다
00:01:02아직 살아는 있는 거잖아
00:01:06힘내자 윤재야, 응?
00:01:11우리 윤재를 아세요?
00:01:29네, 네, 네
0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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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47
00:01:48저도 갑자기 연락받고 온 거라 정확히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00:01:51회사에서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왔다고
00:01:54병원에선 뭐라고 하던가요?
00:01:56아직 검사가 끝난 게 아니라 정확히 모르는데
00:02:00탈수가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00:02:03탈수요?
00:02:07그쪽 회사 사람들은 아무도 안 왔나요?
00:02:09
00:02:10그 리모 월드 마트에서 사람이 왔다 가긴 했는데
00:02:15리모 월드 마트요?
00:02:18
00:02:21
00:02:22얼마 전에 취업했다고 이제 아무 걱정 말라 그랬는데
00:02:27그때 말한 회사는 거기가 아닌데 왜 마트에서 일하고 있었던 건지 모르겠어요
00:02:31
00:02:32저도 취업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마트
00:02:35저 혹시 윤재가 어디가 안 좋거나 아프다거나 그런 건 없었나요?
00:02:41제가 알기로는 없었어요
00:02:43
00:02:44그리고
00:02:46윤재가 어쩌다 일하는 곳에서 쓰러지게 됐는지 제가 한번 알아보고 싶은데
00:02:51저를 담당 농무사로 선임해 주시는 건 어떨까요?
00:02:55
00:02:56
00:02:58저 근데 수임료가 많이 비쌀까요?
00:03:00병원비도 그렇고 윤재나 저나 상황이 좋지가 않아서요
00:03:04아유 수임료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00:03:07지인 할인에 구독자 할인까지 들어서
00:03:10특별히 수임료는 무료로
00:03:12정말요?
00:03:14정말 그래도 될까요?
00:03:15그럼요
00:03:17아 감사합니다
00:03:20근데 노무사님은 우리 윤재 여기 있는지 어떻게 아셨어요?
00:03:24아 병문안 왔다가 로비에서 우연히 윤재를 만나
00:03:28아니 윤재를 보게 돼가지고
00:03:30병문안이요?
00:03:33
00:03:35아 우리 일주일에 하나씩 업로드는 해야 되는데
00:03:38업로드 늦겠다
00:03:40공지하자 늦는다고
00:03:41고마워
00:03:42파우스
00:03:45잘 나왔어
00:03:48오셨습니까 형님?
00:03:50괜찮아?
00:03:51아니 형분은 아까 도착했다더니 왜 이제 오는 거야?
00:03:54하여튼 타이밍 안 맞아
00:03:56뭔 타이밍?
00:03:57미주언니 방금 나갔거든
00:04:00아 오랜만에 보고 상봉하는 모습 구경하나 했는데
00:04:02아까비
00:04:03아까비
00:04:04미주 왔다 갔어?
00:04:05뭐 언제?
00:04:06왜?
00:04:07따라 나가시게?
00:04:08늦었는디?
00:04:10아파 죽겠다더니 아주 신났네 신났어
00:04:13아까는 진짜 죽는 줄 알았지 말입니다
00:04:15아니 무슨 먹방을 찍었길래 급성 식중독이야
00:04:19냉면
00:04:22냉면
00:04:23거기 된 삶은 계란에 살모넬라균이 있었나 봐요
00:04:25아래 위로 다 쏟아내고
00:04:26식은 땀에 손벨도 막 이렇게 떨리고
00:04:29아무튼 앰뷸런스 처음 타왔지 말입니다
00:04:31그랬구나
00:04:33너무 신기하더라고요
00:04:34아 그걸 찍었어야 했는데
00:04:35그럼 조회수 좀 놨을 텐데
00:04:36우와 넌 죽다 살아난 마당에 또 조회수 타령이냐?
00:04:38대단하다
00:04:39아니 생사가 달린 일만큼 드라마틱한 게 또 어딨어?
00:04:42안 그렇습니까 형님?
00:04:46그만한 드라마가 없지
00:04:47근데 뭐 그래서 언제 퇴원하래
00:04:50아 염증 수치 떨어져서
00:04:51이것만 다 맞으면 가도 된대요?
00:04:53다행이네
00:04:54아니 근데 어디 갔다 이제 왔냐니까?
00:04:57아 니들보다 좀 더 심각한 환자를 만났거든
00:05:01생사에 갈림길이 놓여있네
00:05:03진짜? 누군데?
00:05:06중환자실에 있다고 윤재씨가?
00:05:11응 지금 혼수 상태야
00:05:14아니 며칠 전만 해도 생생하던 사람이 갑자기 왜?
00:05:17형님 이제 죽은 사람 말고 코마 환자 영혼도 보이시는 거예요?
00:05:22진짜 대단하십니다 능력씨가 점점
00:05:24부럽냐?
00:05:25전혀요
00:05:26근데 윤재씨는 왜 형님 앞에 나타난 걸까요?
00:05:29유체이탈 뭐 그런 건가?
00:05:30그러게?
00:05:31본인은 뭐래?
00:05:32몰라 갑자기 어디 가버렸어
00:05:35그리고 보이지도 않네
00:05:36에? 왜?
00:05:38나도 모르지
00:05:40근데 윤재 표정이 영
00:05:43마음에 걸리네
00:05:46근데 어쩌다 탈수가 온 거지?
00:05:48대기업에 취업했다고 하지 않았나?
00:05:50리모 월드마트도 대기업이잖아
00:05:52외국계 대기업
00:05:53아니요
00:05:54그 회사 이름이
00:05:57뭐지 뭐 포셀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00:06:00에? 포셀이요?
00:06:03왜 알아?
00:06:04잠깐만요
00:06:05왜왜왜
00:06:08포셀
00:06:10여기 맞죠?
00:06:13얼마 전에 기사 봤었거든요
00:06:14출근 앞둔 합격자들한테 갑자기 채용 취소 통보했다고
00:06:18아니 이 회사 뭐야
00:06:19서류 전형, 인성검사 및 직무 역량 과제 테스트
00:06:221차, 2차 면접, 최종 면접, 건강검진
00:06:25이 과정을 다 거쳐서 합격한 사람한테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했다고?
00:06:29미친 거 아니야
00:06:31뭐 이따게 사다 있어
00:06:32출근 첫날
00:06:34문자로
00:06:35취업 취소 통보받아서 부당해고 인정받은 사례들이 있긴 한데
00:06:38
00:06:40윤지한테도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네
00:06:42취업했다고 엄청 좋아했는데
00:06:44아 진짜 어이없는 일이네
00:06:47그래서 다시 마트에 취업한 건가?
00:06:50아 근데 형부가 뭐 짜려고
00:06:52그 회사에서 쓰러졌다고 하더라도 산재를 단정 지을 수도 없는 거잖아
00:06:55에이 희주야
00:06:57그래도 인지상정이란 게 있지
00:06:59오면 감염 본사인데
00:07:00우리가 외면하면 안 되지
00:07:02인지상정 좋아하시네
00:07:04너 그 뭐 생사가 달린 일만큼 드라마틱한 일 없다더니
00:07:07조회수 뽑아 먹으려고 그러는 거잖아
00:07:09아니 날 뭘로 보고 그러고
00:07:13우리 또래인데 안타깝잖아
00:07:15나도 안타깝지
00:07:16안타깝한데 우리가 뭐 해줄게
00:07:17뭐가 있냐고
00:07:18잠시만요
00:07:22형 마음에 걸린다
00:07:25우리가 알아보는 걸로 하자
00:07:27오케이
00:07:33여기가 외국계라 들어가기 빡세다던데
00:07:35직원들 근속도 되게 길대요
00:07:37아 진짜?
00:07:38여기저기 취업도 잘하고 생각보다 능력 좋다 윤재씨
00:07:43아 예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전화드렸던
00:07:45노무사입니다 네 저희 지금 도착했는데 어디로 가면 될까요?
00:07:51아 사무실이 아니라 주차장이요?
00:07:57아 네
00:07:59아니 윤재가 카텔을 밀었다고요?
00:08:02네 원래는 파트타임부터 시작인데
00:08:05윤재씨는 운이 좋게 티오가 나서 바로 풀타임으로 채용됐어요
00:08:09비정규직이지만
00:08:10열심히만 하면 정규 사무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어서
00:08:13유독 열심히 했고요
00:08:15윤재씨를 처음 발견했다고 하셨잖아요
00:08:17어디서 발견하셨어요? 언제요?
00:08:24저기요
00:08:33윤재씨 왜 그러고 있어요? 어디 아파요?
00:08:36불러도 대답을 안 해서 가까이 가봤더니
00:08:38윤재씨
00:08:40윤재씨
00:08:42왜 이래?
00:08:44저기
00:08:46윤재씨
00:08:49의식이 없길래 바로 신고했죠
00:08:54하나 둘 셋
00:08:59둘 셋
00:09:00둘 셋
00:09:04그런데 혼자 이렇게 카트를 많이 끌어도 되는 겁니까?
00:09:06되게 무거워 보이는데
00:09:08한 대 몇 킬로예요?
00:09:09한 대요?
00:09:11한 20킬로 정도?
00:09:12에이 20킬로요?
00:09:13그럼 이게 다 몇 킬로야?
00:09:15최소 400킬로
00:09:16우와
00:09:17희주야 너가 몇 킬로지?
00:09:19지금 그 머리 왜 나와?
00:09:20이동하실게요
00:09:21
00:09:22이동
00:09:26저 그날 윤재한테 특이한 점은 없었나요?
00:09:30전날부터 머리가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다는 말을 하긴 했어요
00:09:33그 친구나 나는 덥고 바빠서 휴게 시간도 제대로 꼭 익히니까
00:09:38잠깐 그러다 말겠다 했죠
00:09:40휴게 시간은 얼마나 주나요?
00:09:423시간에 15분 주는데 주차장에서 휴게실까지 가는 시간도 있어서 실제로는 쉬지 못해요
00:09:49폭염특보가 있는 날은 1시간에 10분에서 15분 주기로 되어 있지만
00:09:54그것도 체감 온도가 기준에 못 미친다 어쩐다 하면서 거의 안 지켜지죠
00:10:01근데 여기 너무 더운데 냉방기 같은 건 없을까요?
00:10:04예전엔 있었는데요
00:10:05지금은 그마저도 없는 상황이죠
00:10:11참 너무하네
00:10:12자기들인 에어컨 빵빵한 데서 보면
00:10:15말이 나와서 말인데
00:10:16사실 저희끼리 이러다 누구 하나 쓰러지겠다는 말은 많이 했어요
00:10:20저도 여기 와서 발톱이 두 번이나 빠지고
00:10:23주원식 씨?
00:10:26지금 업무 시간에 뭐 하시는 거예요?
00:10:31이분들 누구세요?
00:10:34안녕하세요
00:10:37노무사 노무진입니다
00:10:41노무사요?
00:10:43네 허윤재 씨 일로 왔습니다
00:10:44잠깐 얘기 좀 나누실까요?
00:10:49그러시죠
00:10:51탈수라고 하셨는데
00:10:54사실 그건 여름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증상 아닌가요?
00:10:59뭐 쓰러져서 의식을 잃을 정도로 흔한 일이다
00:11:02
00:11:04그게 아니라
00:11:06쓰러지신 게
00:11:08회사 책임이라고 할 만한 근거는 없는 것 같아서요
00:11:11그런데
00:11:13여기는 에어컨이 쌩쌩 나와서 추울 지경이지만
00:11:18주차장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고
00:11:21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찜통이더라고요
00:11:22그 찜통 속에서 수도 없이 카트를 밀고 왔다 갔다 하다 쓰러졌는데
00:11:27아무런 회사 책임이 없다고요?
00:11:29건강하던 20대 청년이
00:11:32마트에 출근하고 2주 만에
00:11:34탈수로 쓰러져서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00:11:38저희로선 업무 환경이 가혹하지 않았나
00:11:40가혹하지 않았나
00:11:41가혹하다니요
00:11:43다른 직원분들한테 한번 여쭤보세요
00:11:46카트 수거 업무는
00:11:484, 50대도 무리 없이 이야기하는
00:11:50보편적인 업무세요
00:11:52아니 무슨
00:11:53카트로 기차를 만들어서 수십 번을 왔다 갔다 해야 되는 게
00:11:56보편적인 일이라는 거예요
00:11:58왜 특공개가 와도 못하겠더만
00:12:00맞습니다
00:12:01군 복무 시절 특급 전사였던 저로서도
00:12:03엄두가 안 나는 일인데요
00:12:04휴식 시간도 3시간마다 겨우 15분이면
00:12:06저 지금 조금 오해가 있으실 것 같은데
00:12:09저희가 지금 매니저님이랑 그 일이 정말 힘들었나
00:12:13안 힘들었나 그걸 따지러 온 건 아니고요
00:12:16허윤재 씨를 담당하는 농팀으로서
00:12:19사고의 전말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 이렇게 방문 드린 겁니다
00:12:22윤재 씨가 출근하고 나서
00:12:25아니 최근 적어도 3일치 분량의 CCTV를 확인했으면 합니다
00:12:29그건 어려우세요
00:12:31왜죠?
00:12:33아시겠지만 저희가 외국계 회사라서요
00:12:36보안상의 이슈로
00:12:37본사에 허락이 있으셔야 하세요
00:12:41아니 뭐야 진짜 아무리 본사가 미국에 있다 하더라도
00:12:44여긴 한국 아니야?
00:12:45한국에서 일해도 돼?
00:12:47한국에서 일해도 돼가 아니고 한국이니까 이러는 거야
00:12:50우리가 만든 영상이 몇 개고 조사 때린 회사가 몇 갠데
00:12:52아직도 그걸 모르냐?
00:12:54에휴 꼭 이상한 포인트에서 잘난 척이지
00:12:56아 더워 있어
00:12:59회원부가 그래서 어쩔 거야?
00:13:02뭐 일단 업무 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으면
00:13:06경찰이든 노동청이든 찾아가서 협조 요청 한번 해봐야지
00:13:10아무리 미국 기업이라 그래도
00:13:13결국 한국 법인은 한국 법을 따라야 되니까
00:13:16그치
00:13:17공기관이 요청하면 지들도 뭐 어쩔 수 없을까
00:13:20그럼 제가 본사에 메일 한번 넣어보겠습니다
00:13:22좋아
00:13:23아유야 읽겠냐? 걔들이
00:13:25읽게 해야지
00:13:26어떡해?
00:13:27나한테 생각이 있어
00:13:29일로 와봐
00:13:32생각해보니까 인사를 제대로 못 드렸네요
00:13:35오늘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00:13:38감사합니다
00:13:39아 예
00:13:41이번 건 아니더라도 상관 없으니까 편하게 연락 한번 주세요
00:13:46아 예
00:13:52윤재 검사 결과 나왔대
00:13:54어?
00:14:09
00:14:10나요
00:14:11
00:14:13여기로 차고 어떡해
00:14:15생일 축하합니다
00:14:25생일 축하합니다
00:14:26생일 축하합니다
00:14:28사랑하는 윤재삼촌
00:14:32생일 축하합니다
00:14:33감사합니다
00:14:38유찬아
00:14:40삼촌 생일인데 니가 거면 어떡해
00:14:42아이 뭐 어때
00:14:43괜찮아 유찬아
00:14:44삼촌
00:14:45나 줄 거 있어
00:14:46잠깐만
00:14:47진짜?
00:14:52아니 언제 이런 걸 준비했어
00:14:54너 잡채 좋아하잖아
00:14:55많이 먹어
00:15:03우와
00:15:05이거 삼촌 보자대라고 주는 거야?
00:15:07응 선물
00:15:08우리 유찬이 고마워
00:15:11일로와
00:15:13여기다 적으면 다해서 내 생일 때 주면 돼
00:15:17어?
00:15:18이게 삼촌을 위한 선물이냐 널 위한 선물이냐
00:15:21알았지?
00:15:24알았어
00:15:25약속
00:15:27약속
00:15:34유찬아
00:15:36안녕
00:15:40우리 유찬이
00:15:43삼촌이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00:15:47저희가 오늘
00:15:48윤지가 일했던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00:15:51그럼
00:15:53입사가 취소돼서
00:15:54마트 주차장에서 알바란 거예요?
00:15:58네 그랬던 것 같아요
00:16:01
00:16:02아 네
00:16:03일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00:16:07건강하던 애가
00:16:08갑자기 쓰러져서
00:16:09깨어나질 못하고 와
00:16:12저희가 꼭
00:16:13업무 연관성을 밝혀서
00:16:15더 겁이 나요
00:16:17윤제가 금방 못 깨어날까봐
00:16:24윤제 젊으니까
00:16:26금방 좋아질 거예요
00:16:31
00:16:32
00:16:33
00:16:34
00:16:42어 자기야
00:16:44아니 아직
00:16:45유찬이는?
00:16:48미안
00:16:51아 그럼 어떡하라고
00:16:53나도 힘들어 죽겠다고
00:16:55
00:16:56아 당신까지 그러면 나 진짜 어떻게 해
00:16:58
00:17:00
00:17:04야 윤제야
00:17:06너 어디 갔다 왔어? 어?
00:17:07아 왜 이렇게 만나기 힘들어?
00:17:08저 만나서 뭐 하게요
00:17:09상실한 거 알겠는데
00:17:10너 아직 살아있고 누나 또 저렇게 걱정하시는데
00:17:11차라리 시간 끌지않고 가는 게
00:17:13
00:17:14그게 저나 누나를 위해서나 좋은 거 같아요
00:17:15그게 무슨 소리야
00:17:17그게 무슨 소리야
00:17:19부모님 돌아가시고 누나가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했는데
00:17:20또 힘들게 할 순 없어요
00:17:21아니지
00:17:22네가 깨어있는 게
00:17:23아니지
00:17:25네가 깨어있는 게
00:17:26어차피 깨어나봤자
00:17:28학자금 대출에 이젠 병원비까지
00:17:29빚만 잔뜩 늘어날 거고
00:17:30아무리 죽을 힘을 다해 발버둥 쳐도 달라지는 건 없겠죠
00:17:32가끔 잘 때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00:17:34가끔 잘 때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00:17:35그냥 이대로 눈을 뜨지 않아도 나쁘지 않겠다
00:17:38네 맘 모르는 건 아닌데
00:17:39지금은 힘들어도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00:17:41더 힘들게 할 순 없어요
00:17:42아니지
00:17:43네가 깨어있는 게
00:17:44어차피 깨어나봤자
00:17:45학자금 대출에 이젠 병원비까지
00:17:47빚만 잔뜩 늘어날 거고
00:17:49아무리 죽을 힘을 다해 발버둥 쳐도
00:17:50달라지는 건 없겠죠
00:17:52가끔 잘 때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00:17:54그냥 이대로 눈을 뜨지 않아도 나쁘지 않겠다
00:17:57네 맘 모르는 건 아닌데
00:17:59지금은 힘들어도
00:18:01열심히 노력하다 보면은
00:18:02노력이요?
00:18:05제가 어디서 읽었는데
00:18:07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우기는 세상 때문에
00:18:10우리가 더 고통받는 거래요
00:18:13성공하지 못했다고 노력하지 않은 거 아니고
00:18:17이루지 못했다고 간절하지 않은 거 아니잖아요
00:18:22세상에는 배반당하는 노력이 더 많고
00:18:26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니까
00:18:31윤재야
00:18:33너 아직 너무 젊잖아
00:18:35저 진짜 열심히 살았어요
00:18:37남들 돈 들여서 스펙 쌓을 때
00:18:40전 열심히 돈 벌면서 피 터지게 공부했고
00:18:44어렵게 취업해서 이제 드디어 알바 인생 마감하나 했는데
00:18:48이젠 제 인생을 마감하게 생겼어요
00:18:57더 이상 저 같은 놈한테 신경 쓰지 마세요
00:19:02네가 뭐라 하건 간에 난 논무사로서 내 일 할 거니까
00:19:05너도 신경 쓰지 마, 어?
00:19:06얼른 자료 수집해 가지고
00:19:08너 산재 생림만 받으면
00:19:09산재 생림만 받으면
00:19:10산재
00:19:14그거 되면 뭐가 달라지는데요?
00:19:18보상 받아서 충분히 치료받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시게
00:19:20그게 싫어서 그래요 그게
00:19:23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는 거
00:19:25뭐?
00:19:31저 이제 지쳤어요
00:19:32이제 좀 쉴래요?
00:19:39윤재야
00:19:54노무사님
00:19:56윤재가
00:19:57윤재가 지금 상태가 나빠져서 바로 수술해야 된다고
00:20:00아, 어떡해요
00:20:02아, 어떡해요
00:20:21아, 우리 윤재 불쌍해서 어떡해요
00:20:24아, 어떡해요
00:20:29아, 우리 윤재 고생만 하고
00:20:35아, 우리 윤재
00:20:43답이 없다
00:20:45어?
00:20:47아, 그래도
00:20:49어, 형부 어떻게 됐어?
00:20:51수술은 잘 끝났대
00:20:54너무 다행이다
00:20:56아, 본사에서 회시는?
00:20:58안 읽어
00:20:59메일을
00:21:00너 생각 있다며?
00:21:02전 생각이 있는데
00:21:04걔네가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00:21:06아, 생각은 무슨
00:21:08형부 얘 그냥 그 회사 공식 계정에 들어가서
00:21:11모든 포스팅에
00:21:12메일 확인해 주세요 댓글만 달았다니까
00:21:15무슨 협박본도 아니고 있지
00:21:16그 본사에 직접 전화해 보는 건 어때?
00:21:18해봤죠
00:21:19근데?
00:21:20계속 자동 닫기만 돌아가고 연결이 안 되더라고요
00:21:22Thank you for calling we more
00:21:23We are currently unable to take your call
00:21:25Please leave a message
00:21:26and we'll get back to as soon as possible
00:21:29이 소리만 계속 나오고
00:21:31너 영어 발음 진짜 좋다
00:21:32Thank you
00:21:34아니, 그보다 형부 말대로
00:21:36윤재 씨가 살 의지가 없어서
00:21:38상태가 계속 안 좋아지는 거면
00:21:40그건 그거대로 큰일인데
00:21:42아무리 수술이 잘 됐다고 해도 뭐
00:21:43스읍
00:21:45우리 이쁜 희주
00:21:46나쁜 생각은 하지 말자
00:21:50형님이 잘 설득하시겠지
00:21:52아, 어렵다
00:21:54어려워
00:21:55아인테 저 어딜 간 거지?
00:21:58형부
00:21:59응?
00:22:00그렇게 골치 아프면
00:22:01그 청바지 매니지 보살님한테 여쭤보면 안 돼?
00:22:04어, 맞다
00:22:05원래 죽은 귀신 성부시키는 게 계약이라면서요
00:22:08윤재 씨는 이전 케이스랑 다른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보세요
00:22:10아이, 그게
00:22:11아이, 그게
00:22:13아이, 그 청바지 매니 뭐
00:22:14내가 궁금하다고 해서
00:22:15막 나타나고
00:22:16막 그러는 게 아니야
00:22:18그래?
00:22:20야!
00:22:21형부!
00:22:22그럼 우리가 불러보면 어때?
00:22:24부른다고?
00:22:25어떻게?
00:22:29나한테 다 생각이 있어?
00:22:30분신 사봐
00:22:33분신 사봐
00:22:35분신 사봐
00:22:37호살림
00:22:39혹시 이 공간에
00:22:40와 계실까요?
00:22:46다시 다시
00:22:48분신 사봐
00:22:50분신 사봐
00:22:52호살림
00:22:54혹시
00:22:55아우
00:22:57진짜 지게 뭐하는 짓이야
00:22:58진짜 이것들이 진짜
00:22:59이게 되겠어 이게?
00:23:00아 그건 우리 보고 어쩌라고
00:23:08가만있어봐
00:23:09형부가 보살님을 만날 때마다
00:23:11기절해 있거나
00:23:12혹은
00:23:13죽음의 문턱에 다다랐을 때가 아니었던가?
00:23:16근데
00:23:18그치 그러네
00:23:20그렇다는건
00:23:21뭐가
00:23:23뭐, 뭐야?
00:23:24난 모르겠는데
00:23:25형부
00:23:26왜?
00:23:27우리에게 아주
00:23:28좋은 생각이 있어
00:23:29아니야
00:23:30똑똑해
00:23:31니들 생각하지마
00:23:32너 그냥 아무 생각도 하지마
00:23:33어?
00:23:34아무 생각도 안하는게 보아
00:23:35처진
00:23:36왜?
00:23:37뭔데?
00:23:38뭔데?
00:23:41으아아아악
00:23:42왜 뭐야
00:23:43너무 좋은데?
00:23:44왜?
00:23:45형님
00:23:46형님
00:23:47제가 선물했지 말입니다
00:23:50휴주 만난지 얼마 안됐을 텐데
00:23:51그땐 휴주를 잘 몰라서 외모만 보고
00:23:53필요할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00:23:54근데 필요 없더라구요
00:23:56얘들아
00:23:58이건 이건
00:23:59이건 아닌 것 같아
00:24:00이건 집어넣쳐
00:24:01조세해
00:24:02으악
00:24:04견우야 이거는
00:24:05너무 세다
00:24:06아닌 것 같아
00:24:07너무 잔인해
00:24:08그건가?
00:24:09비치같애
00:24:10기계가 좀 무서우시면
00:24:11그건 어때
00:24:12뭐가 어때
00:24:13뭐?
00:24:17뭐하는 짓이지?
00:24:19하..
00:24:20너 오늘 좀 똑똑하다
00:24:21땡큐
00:24:22가자
00:24:23뭐 어딜 가?
00:24:25왜 흩어져?
00:24:26견우야
00:24:28형부 형부 형부
00:24:29왜 이러는 거야?
00:24:30잠깐 우리 견우 좀 보고 있을까?
00:24:31왜요?
00:24:40잠깐만!
00:24:41견우야!
00:24:42왜 미안해 형부!
00:24:43견우야!
00:24:44잠깐만!
00:24:45견우야!
00:24:46견우야!
00:24:53분신 사봐 분신 사봐
00:24:55진짜 별 짓을 다 한다
00:25:03야 이..이..이게 되네
00:25:08내가 하자고 한 거 아닌 거 알잖아
00:25:10그러다 진짜 죽으면 어쩌려고 이렇게 무모한 짓을 하셨을까?
00:25:14오직 답답했으면 이런 짓까지 하겠냐라고 생각 좀 해주면 안 되겠어?
00:25:18그래
00:25:20뭐가 그렇게 답답했는데
00:25:23어떻게 하면
00:25:26윤재 살릴 수 있을까?
00:25:28그걸 왜 나한테 물어?
00:25:29그럼 누구한테 물어?
00:25:30산 사람은 내 소관이 아니야
00:25:32그럼 왜 나한테 보냈는데?
00:25:33내가 보낸 거 아니야
00:25:35그러니까 네가 알아서 잘해봐
00:25:36뭘 알아서 해
00:25:39그럼 윤재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00:25:41그것만이라도 좀 알려줘
00:25:42얘가 좀 얘기 좀 하려고 그러면 자꾸 어딜 그렇게 사라지는지
00:25:46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가 보지
00:25:49어차피 육신 곁으로 다시 돌아와야 돼
00:25:51너무 오래 떨어져 있으면 안 되거든
00:25:56나도 여태 일하다가 지금 막 쥐려던 참인데
00:25:59나도 워라벨이라는 게 있는데
00:26:01이렇게 아무 때나 막 찾아오고 그러면 나도 곤란해
00:26:04가봐
00:26:05가라니?
00:26:06내가 얼마나 힘들게 목숨 걸어가지고 여기까지 왔는데
00:26:08그냥 가라니?
00:26:09이번 건 내 도움 없이도 니들끼리 할 수 있어
00:26:12그러니까 잘 해봐
00:26:13뭐였어?
00:26:14아이씨
00:26:15아이씨
00:26:21아이씨
00:26:22아이씨
00:26:23아이씨
00:26:24아이씨
00:26:25아이씨
00:26:26아이씨
00:26:27아이씨
00:26:28아이씨
00:26:29아이씨
00:26:30어떻게 만났어 보살님 만난 거야?
00:26:32이것들이 아주 숨통을 끈다 못 돼 넌 또 때렸지?
00:26:35아이씨
00:26:36하이 치아
00:26:37그때 아직 때려지는 않았어
00:26:39네 맞습니다 형님 아직 손 뒤검 전이에요
00:26:41하이 치아
00:26:47너 오늘 주댕이 진짜 마음에 안 든다 엎
00:26:48어?
00:26:49니들 어?
00:26:50이거 산재야
00:26:51직장 내 폭행 괴롭힘
00:26:53아니 나 진짜 죽었으면
00:26:54너네 어쩔 뻔했어
00:26:55그냥 기술적으로
00:26:56잠깐만 기절하게 한 거야
00:26:58그건 그렇고
00:26:59보살님이 뭐래?
00:27:00어? 만난 거야?
00:27:04어? 만났어
00:27:05만났는데
00:27:06만났는데 뭐래요?
00:27:07만났는데 뭐래요?
00:27:09우리끼리 알아서 그래
00:27:11우리 힘으로 할 수 있다고
00:27:13그게 다야?
00:27:14야 니들 오늘 뭐냐
00:27:15왜 이렇게 잘 맞아 오늘?
00:27:17어?
00:27:20어 그게 다야
00:27:21자기 도움 없이
00:27:23우리가 할 수 있대
00:27:24잠깐만
00:27:25
00:27:26보살님 만나고 온 거 맞아?
00:27:28만났는데
00:27:29아닌 거 같은데
00:27:30나한테 맞기 싫어서
00:27:31지금 거짓말하고 있는 거 같은데
00:27:32아니 야 겨우야
00:27:33얘 좀 어떻게 좀 해라
00:27:34얘 또 이상하다 또
00:27:35야 겨우
00:27:36만났어?
00:27:37희주야 참아
00:27:38응?
00:27:41
00:27:42이 형부가 지금 보살님이지
00:27:43청마진명인지
00:27:44만난 게 중요하다니까
00:27:45미안해 미안해
00:27:46지금 말 말릴 게 아니라
00:27:47형부가 거짓말고 있는 거 같다 보니
00:27:48어 맞아 네 말이 맞아
00:27:49정답
00:27:504만 3천보?
00:27:52야 얘들아
00:27:53형 형님
00:27:54뭐가요 뭐가요?
00:27:56그때 마트에서 만났던 윤재
00:27:59동료분이 보낸 카톡인데
00:28:01윤재 보행 기록을 보냈네?
00:28:034만 3천보?
00:28:05윤재 씨는 신입이라
00:28:07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00:28:08요즘 같은 찜통에
00:28:09우리보다 훨씬 더 힘들었을 거예요
00:28:12같이 일한 건 얼마 안 되지만
00:28:14가만히 있으면 안 될 거 같아서요
00:28:16형부
00:28:17이것도 증거가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00:28:19그치?
00:28:20
00:28:21보살님이 우리끼리 해결할 수 있는 거라고 했지?
00:28:24그럼 우리 하던 대로 해보자
00:28:27그래 나한테 생각이 있어
00:28:29그것부터 해보자
00:28:30그 생각이 뭔지 얘기부터 해보자
00:28:32그래 보자
00:28:33아 진짜 못해봤겠네 힘들어 죽겠다 씨
00:28:55아 얜 촬영 좀 하랬더니 어디 간 거야?
00:28:58아휴 씨
00:29:02아이고 나 열이 더 있다가 더워 죽을 거 같아서
00:29:04잠깐 안 해서 이거 음료수 좀 사왔다
00:29:06그 살이 못 참고 궁시렁대고 있냐?
00:29:09다행히 나는 쭝얼대는 게 아니라
00:29:13이주야 이것 좀 봐봐
00:29:14그 몇 시간 사이에 혈압이랑 심박수가 이렇게까지 올라왔어
00:29:17야 그래 너 땀 좀 봐 어?
00:29:19열 좀 식혀야겠다 이거
00:29:20몸살 나겠어 어?
00:29:22안녕하세요
00:29:24어 안녕하세요
00:29:25여러분 음료수 광고 찍는 줄 알았어요
00:29:29아 선배님이 보시기에도 저희가 그 정도인가요?
00:29:32선배님이요?
00:29:33아 선배님 이것 좀 드시고 하세요
00:29:35아 고마운데 이런 거 먹으면 화장실 가야 돼서요
00:29:39화장실이 멀거든요
00:29:41아니 그래도 땀에 그렇게 흘리시는데 중간중간 수분 보충 하셔야죠
00:29:45아니 오늘 주말이고 좀 있으면 사람들 정신없이 들이닥칠 시간이라 화장실 갈 틈도 없어요
00:29:50아 그래도요
00:29:51아 근데 오늘 진짜 덥네 최고기온 35도라는데
00:29:55뭐?
00:29:56실제 체감 온도는
00:29:5939도
00:30:00어쩐지 덧더라
00:30:02아니 그래도
00:30:03노무사님 다녀가신 다음엔 우릴 좀 신경 써주는 척 하더라고요
00:30:07아 그래요?
00:30:08휴게 시간도 칼같이 쓰게 하고 고충상담 같은 것도 하길래
00:30:11윤재씨 덕에 뭐가 좀 바뀌려나 했는데
00:30:14며칠 지나니까 원래대로 돌아갔어요
00:30:17근데 저기
00:30:23체험하는 건 좋은데
00:30:25촬영하는 건 다른 사람한테 들키지 않게
00:30:29아 그럼 제가 쫙 멀리서 찍을까봐요
00:30:32일단 가 있을게요
00:30:33어 저기 제일 제일 끝으로 가
00:30:35알았어
00:30:37자 그리고
00:30:39아이 참
00:30:41저는 모르는 걸로 좀 해주세요
00:30:43아 그럼요 걱정하지 마세요
00:30:45그럼 수고하세요
00:30:46수고하세요
00:30:47서, 선배님
00:30:50좀 쉬셔야 할 것 같은데 땀이 많이 나셔가지고
00:30:53아 괜찮아요
00:30:55우린 일상인데 여보
00:30:56아 괜찮아요
00:30:57우린 일상인데 여보
00:30:58matrices
00:31:18아이씨
00:31:24아이씨
00:31:25하, 씨...
00:31:29야, 야, 엄마!
00:31:31너 이리 와봐!
00:31:34저요?
00:31:35그래, 너 임마!
00:31:36이리 와봐!
00:31:38아, 빨리 와, 임마!
00:31:40아, 야...
00:31:41너 지금 내 차 긁고 어디 가냐?
00:31:43제, 제가요?
00:31:44언제요?
00:31:46언제?
00:31:47발뺌을 하시겠다!
00:31:48야, 여기 봐!
00:31:51어?
00:31:52키스 보이지?
00:31:53어?
00:31:55야, 누가 여기 차 있는데로 카트를 밀고 다녀?
00:31:58너 이거 어떻게 할 거야, 이거?
00:31:59아니, 저는 저쪽으로...
00:32:00저기요!
00:32:02아니, 혼자 카트에 박은 걸 내가 뻔히 봤는데
00:32:04그리고 여기에도 찍혀 있는데
00:32:06지금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00:32:08아니, 뭐야, 넌 또?
00:32:09저는 진상 고객 실태를 고발하는 크리에이터인데
00:32:12오늘 진상을 어디서 찾지?
00:32:14하다가
00:32:15오늘 딱 나타나셨네, 이렇게? 어?
00:32:18어떡해, 오늘 제 채널에 한번 출연해 주실래요?
00:32:21네?
00:32:22카메라 안 꺼?
00:32:24너네 오늘 운 좋은 줄 알아?
00:32:26아, 뭐야 이거...
00:32:27아이고, 될 수가 없어 진짜...
00:32:29야, 비켜, 인마!
00:32:31인마 인마 그래, 진짜...
00:32:33역시 우리 이주...
00:32:35자, 잠입 취재 영상 같이 한번 볼까요?
00:32:47오케이
00:32:48안녕, 장아찌들! 견짱TV 시작할게요!
00:32:52지난주 한 대형마트에서 일하던 20대 젊은 노동자 한 명이 업무 도중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00:32:58부더위가 한창인 지난주 한 대형마트
00:33:00개당 20km가 넘는 철제 카트를 한 번에 20대 이상씩 끄는 카트 노동자였던 이 청년은 하루 평균 3, 4만 보호, 약 20km 이상의 강행군을 매일 같이 했습니다
00:33:10쓰러지기 전날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못 쉬겠다고 하더라고요
00:33:14결국 청년은 업무 중 작업장인 주차장에서 쓰러지고 말았는데요
00:33:19청년이 쓰러진 원인은 폐색 전쯤
00:33:22더위와 휴식 없는 고된 작업이 심각한 탈수 증세로 이어졌고 폐와 연결된 혈관이 막히고 만 것입니다
00:33:28건장한 20대 청년이 어쩌다 그렇게 된 것인지
00:33:31청년의 노동 환경과 강도는 어땠는지 제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00:33:36기상청에서 측정한 온도보다 이곳 주차장의 온도는 2도가량 더 높았고
00:33:44실제 체감 온도는 39도에 육박했습니다
00:33:46게다가 3시간에 15분씩 주어진 휴게시간은 휴게 공간까지의 왕복 소요시간을 빼면 5분 안팎에 불과했으며
00:33:53이 무더위에도 회사에서 따로 제공되는 물은 없었습니다
00:33:57비치된 정수기까지의 거리는 너무 멀었고
00:34:00그마저도 화장실 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00:34:03또 하나 주목할 점은 청년이 쓰러지기 전 사흘간 최고기온입니다
00:34:0814일 32.1도 15일 33.3도 16일 35.2도로 15, 16일은 폭염특보가 발령됐습니다
00:34:17고용노동부는 폭염특보 발효 시 1시간에 15분씩 휴식시간을 줘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지만
00:34:22사측에서는 휴식시간을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00:34:25적절한 인력 배치, 휴게시간 보장, 노동자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와 조치가 있었다면
00:34:30이 청년의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00:34:34이상 현장에서
00:34:38현장TV였습니다
00:34:44어떻습니까 형님?
00:34:45기자 출신 답네
00:34:47이 정도면 이슈가 좀 되겠죠?
00:34:50역시 직접 체험해보니까 차 열기에 매연까지
00:34:54진짜 힘들더라고요 형님
00:34:57어 그래 고생했어 수고했어 잘했어
00:34:59좀 싸듬어 주세요 잘했다면서
00:35:03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00:35:05그만해라 둘 다
00:35:07오케이
00:35:08자 그럼 이제 업로드 한번 해볼까요?
00:35:10됐다
00:35:14모이세요
00:35:18구독과 좋아요 믿어 심지 않습니다
00:35:27도대체 이게 뭐지?
00:35:29어?
00:35:30누가 물 못 마치게 협박했나?
00:35:32행군한 것도 아닌데 웬 탈수?
00:35:34요즘 애들 곱게 자랐어 몸도 약해 빠졌네
00:35:37평소 몸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00:35:39카트클 다 쓰러지나?
00:35:40골프 4시간만 쳐도 15,000벌을 걷는데
00:35:42그 정도로 쓰러질 일인가?
00:35:44저렇게 산재 받으려는 얌체 같은 놈 때문에
00:35:47우리처럼 묵묵히 일하는 사람만 욕먹습니다
00:35:49와 씨
00:35:51아 지금 이거 나나는 이해가 안 가?
00:35:52뭐 죄다 보면 사이코패스의 공감 능력 제로야?
00:35:55어?
00:35:55이주야 응분하지 말고
00:35:57성남 마음은 호흡으로 가라앉혀야 돼
00:35:59라마 주고 뽑아야지
00:36:02자라야 다시
00:36:05아 내가 무슨 임상분야?
00:36:06아 내가 지금 여기서 제일 이해가 안 가는 게
00:36:08왜 사람들은 자기들도 같은 처지면서
00:36:11남들이 이렇게 비난하는데 열이 올려있냐는 거야
00:36:13막 저딴 식으로 약 불 쓰면 막 기분이 좋아지고 그러나?
00:36:16지병?
00:36:18지병?
00:36:19아 직접 체험해보니까 지병이 있든 없든
00:36:22이 날씨엔 건강한 사람도 쓰러질 판이더만
00:36:24아우 진짜 산재 너무하네
00:36:26나 이거 뭔지 알았다
00:36:28이거 마트에서 댓글 알바 동원해가지고
00:36:30막 수작 뿌리고 있는 거 아닐까?
00:36:31아 그럴 수도 있지만 전부 그랬을까?
00:36:35윤재가 최근에 건강검진 했다고 그랬는데
00:36:38어? 그래?
00:36:39그럼 그 결과만 있으면 지병이니 뭐니
00:36:41이딴 소리는 안 나오겠네?
00:36:43그렇지
00:36:44빨리 그것부터 찾아보자 어?
00:36:48수술은 잘 됐고
00:36:50남은 건 환자의 질에 달렸다는데
00:36:54
00:36:55어떻게든 설득해봐야죠
00:36:57네?
00:37:00어떻게?
00:37:03
00:37:04아 그게 그
00:37:06윤재가
00:37:07의식이 없어도
00:37:08지금 누워서 다 듣고 있을 거예요?
00:37:11그러니까
00:37:12네?
00:37:16혹시 윤재가 살던 집에 가볼 수 있을까요?
00:37:18윤재가 지난번 취업한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하는데
00:37:22자료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00:37:24쉐어하우스에 산다고 했어요
00:37:27저도 가보지는 않고 주소만 아는데
00:37:30쉐어하우스요?
00:37:32
00:37:33또래 청년들끼리 모여 사는 주택이라고
00:37:37조카인가 봐
00:37:38이곳저곳에 사진 있는 거 보니까
00:37:41너무 귀엽다
00:37:42윤재 누나 말로는 조카 바보라 그러더라
00:37:45진짜?
00:37:46일단 건강검진 자료랑 도움될 만한 거 있는지 좀 찾아보자
00:37:51
00:37:51내가 서락 볼까봐
00:37:52어 알았어
00:37:59와 대박이다
00:38:02견아 이거 봐
00:38:03윤재씨기 연구 공부 엄청 열심히 했나봐
00:38:08성적도 좋군
00:38:09응?
00:38:10학점도 좋은데?
00:38:11그러네
00:38:17건강검진 자료 어디 있으려나?
00:38:20있긴 하겠지?
00:38:41형님
00:38:42찾았어요
00:38:43어?
00:38:43건강검진 키러 가서
00:38:49다 정상이네
00:38:55일단 오케이
00:38:59잘했다
00:39:08산재 승인 무사히 받을 수 있을까?
00:39:11산재 처리하려면 본사 동의를 받아야 되니까
00:39:14시간은 좀 걸리지 않을까?
00:39:15그치
00:39:17글로벌 기업하고 싸우는 거니까 쉽진 않겠지만
00:39:22우리 형님이 누구냐
00:39:23노무진 노무사 사무소 대표 노무사이자
00:39:25산 사람, 죽은 사람, 심지어 유체이탈 영혼까지 구제하는
00:39:27아우 정신 사나워
00:39:28어, 저기로 가입서
00:39:31아, 변호야
00:39:33까불거리지 말고 빨리 일로 와
00:39:35바이
00:39:37이주
00:39:38빛발려
00:39:42어? 잠깐만 이 댓글
00:39:44왜? 또 누가 이상한 댓글을 달았어?
00:39:46아니야 아니야, 그런 게 아니야
00:39:47왜? 또 뭔데?
00:39:51안녕하세요
00:39:51저는 주유소를 운영하는 사람인데
00:39:53쓰러진 청년의 과거 고용주였습니다
00:39:57최근 연락할 일이 있어 전화를 했는데
00:39:59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00:40:00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00:40:02제가 아는 저 친구는
00:40:03여기 달린 댓글처럼
00:40:04약해빠진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00:40:06누구보다도 성실했고
00:40:08모범적인 청년입니다
00:40:09변장님, 필요하다면
00:40:10저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00:40:12인터뷰도 하겠습니다
00:40:13형부, 어떡해?
00:40:14연락 남겨놓을까?
00:40:16
00:40:18안녕하세요
00:40:21안녕하십니까?
00:40:23어, 저제?
00:40:24어, 형부
00:40:25산재 나왔어?
00:40:26어, 방금 신청하고 나오는 길이야
00:40:27왜, 뭔 일 있어?
00:40:28아니, 견우가 보낸 메일에
00:40:30드디어 답자 왔어
00:40:32정말?
00:40:32형님
00:40:33제가 본사 CEO SNS 차단에서
00:40:35DM을 보냈다는 거 아닙니까?
00:40:37마트 체험 영상 영어 자막 넣어가지고
00:40:39한국에서만 50만 뷰 봤다
00:40:41어, 반응 없으면 여기저기 막 터나리겠다
00:40:43했더니 바로 답장 오더라고요
00:40:44컴다운, 플리즈 하면서
00:40:45야, 견우 대단하네
00:40:48아니, 사태 심각해질 것 같으니까
00:40:50CCTV 공식으로 제공한다고 했고
00:40:52자기네들이 책임지고 치료리든
00:40:54뭐 뭐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00:40:56이제 두고 봐야지
00:40:57임파서블 이즈 나싱
00:41:00관심 갖고 행동하니까 된다는 거 아닙니까?
00:41:02아, 잘 됐다
00:41:03정말 잘 됐다
00:41:04아, 나 윤재 병원만 좀 들렀다 갈게
00:41:08
00:41:10좋았어
00:41:12미국 본사에서도 책임지겠다고 했고
00:41:15산재 승인도 무사히 받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00:41:18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00:41:20그럼 병원비랑 수술비도 해결되는 거고
00:41:23근데 다행이네요
00:41:25정말 감사합니다
00:41:27
00:41:28어, 이찬 어떻게 왔어?
00:41:30밥 먹었어?
00:41:31어, 왔어?
00:41:32
00:41:33아, 손 뵙겠습니다
00:41:34얼짱이 잘 지냈어?
00:41:34
00:41:46엄마
00:41:47삼촌 죽는 거 아니지?
00:41:50그럼, 당연하지
00:41:52근데 왜 안 깨워나?
00:41:54그동안 너무 피곤해서
00:41:58못 잤던 잔 몰아서 전화 봐
00:42:01그럼 일어나면 나랑 같이 야구장도 가고
00:42:05놀이동산도 갈 수 있어?
00:42:07
00:42:08유찬이가 삼촌 빨리 깨워나라고 기도해줘
00:42:12됐어
00:42:15잘했어
00:42:16잘했어 유찬아
00:42:18이제 삼촌한테 인사하고 가자
00:42:20삼촌
00:42:22이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00:42:25삼촌 심심하니까 이거 갖고 놀고 있어
00:42:27빨리 깨어나서 다시 다 돌려줘야 돼
00:42:28알았지?
00:42:29
00:42:30이케 삼촌
00:42:34
00:42:35이걸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00:42:39삼촌 심심하니까 이거 갖고 놀고 있어
00:42:43빨리 깨어나서 다시 다 돌려줘야 돼
00:42:46알았지?
00:42:4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43:19야, 너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냐? 어디 갔다 왔어?
00:43:35그냥요, 여기저기 인사 좀 하러 다녔어요.
00:43:40무슨 인사?
00:43:41우리 유찬이한테 멋진 삼촌 되고 싶었는데.
00:43:44야, 뭐, 너 뭐 마지막 인사라도 하고 다니는 거야?
00:43:51미치겠네, 진짜.
00:43:52이거 확 그냥 한 대 지워박을 수도 없고, 진짜.
00:43:54야, 너 남은 사람들은 생각도 안 하냐?
00:43:58유찬이랑 놀이동산도 가고 야구장도 가기로 했다며.
00:44:01얼마 안 있으면 유찬이 생일이던데.
00:44:03유찬이가 무슨 선물 받고 싶어 하는지 알아?
00:44:05알아요.
00:44:05알아?
00:44:09너 깨어나서 너랑 노는 게 소원이랜다.
00:44:12아는 놈이 지금 이러고 있어?
00:44:15네 누나도 너 하나 살리겠다고 밤낮으로 저렇게 애쓰고 있는데.
00:44:21너 살 수 있는데 이러는 건 자살이나 마찬가지야.
00:44:25임재야, 조만간 산재 승인 받을 거고,
00:44:28너 그냥 깨어나서 치료만 잘 받으면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어.
00:44:31그러면...
00:44:32그러면 내 인생이 달라지긴 할까요?
00:44:41달라질지 안 달라질진 살아봐야 알지.
00:44:46어우, 진짜한테 때리고 싶다, 너.
00:44:50날아와.
00:44:57이 차는 어디서 나왔어요?
00:44:59형 차야.
00:45:00농무사들은 원래 이런 차 몰고 다녀.
00:45:07렌트.
00:45:09형이 오늘 큰돈 좀 썼다.
00:45:13어디 가는 건데요?
00:45:14가 보면 알아.
00:45:15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거예요?
00:45:29우리가 뭐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고.
00:45:32전 그냥 남이잖아요.
00:45:35그치?
00:45:35처음엔 나도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었는데.
00:45:44널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더라고.
00:45:47그 사람도 이렇게 힘들었겠구나.
00:45:51많이 외로웠겠구나.
00:45:52아니다.
00:45:57여튼 노무사가 하는 일이 원래 이런 거더라고.
00:46:04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생각이라는 걸 못하게 돼.
00:46:08왜?
00:46:10마음의 여유가 없으니까.
00:46:12그냥 모든 게 다 내 탓인 것 같고.
00:46:15그래서 앞으로도 이렇게만 살 것 같고.
00:46:18그렇게 살다 보면
00:46:19그냥 이쯤에서 죽는 게 낫다 싶고.
00:46:21그런데 그거 다 착각이야.
00:46:23죽겠다 싶을 때
00:46:25될 대로 돼 봐라.
00:46:26다 내려놓으면
00:46:27또 어떻게든 방법이 찾아지더라고.
00:46:30아니, 그걸 어떻게 알아요?
00:46:33형이 비싼 수업료 내가 배웠다.
00:46:38지금은 이 터널처럼
00:46:40인생이 끝도 없이
00:46:42답답하고 깜깜하겠지만
00:46:44야, 터널은 다음 목적지로 가는
00:46:47가장 빠른 지름길이라잖아.
00:46:50이 깊고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지 않으면
00:46:53산을 둘러서 길을 삥삥 둘러서 가야 되니까.
00:46:57그리고 확실한 건
00:46:58지금 당장은 이렇게 끝이 없어 보여도
00:47:02반드시 끝이 있다.
00:47:05그런데 그건 너무 뻔한 소리 아니에요?
00:47:10아, 감동할 줄 알고 준비했는데
00:47:12안 먹히네.
00:47:17야, 우리 노래나 하나 듣자.
00:47:23호!
00:47:27지겨운가요, 힘든가요
00:47:34숨이 턱까지 찼나요
00:47:39아니, 이거 누가 부른 거예요?
00:47:42처음 듣는 목소리인데
00:47:43우리 처제하고
00:47:45변우라고 늘 붙어다니는 친구
00:47:48응? 너무 번정했지?
00:47:50둘이 노래 좀 불러요?
00:47:54가수예요?
00:47:54아니, 가수는 아니고
00:47:55얘네, 노래 커버도 하고
00:47:59이런저런 챌린지도 하고
00:48:00그 뭐냐, 며칠 전엔 그 목방 하다가
00:48:03식중독독 걸리고
00:48:03뭐, 이것저것 다 해보는 거 같더라고
00:48:05뭐, 젊었을 때는 그렇게 부딪혀보고
00:48:09깨져도 보고
00:48:10그런 거니까
00:48:11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거
00:48:17오, 얘네 잘하네
00:48:19지겨울 만큼
00:48:21오랫동안
00:48:24쉴 수 있다는 거
00:48:27와, 맞지?
00:48:30터널은 그냥 지나가는 거라니까
00:48:32그 끝에 뭐가 나올지는
00:48:34지나가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00:48:36약속은
00:48:39그리움없이 끝이 있다는 거
00:48:44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00:48:48오랫동안
00:48:51쉴 수 있다는 거
00:48:54진짜 파워, 파워
00:48:55와, 이거 너무 예뻐요
00:48:57와, 너무 예뻐요
00:49:01바이바이, 바이바이
00:49:03바이바이, 바이바이
00:49:08바이바이
00:49:10바이바이, 바이바이
00:49:12바이바이
00:49:13바이바이, 바이바이
00:49:19바이바이, 바이바이
00:49:21바이바이
00:49:23변장님, 필요하다면 저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인터뷰도 하겠습니다
00:49:27라고 쓰셨는데, 그 분 맞으시죠?
00:49:29예, 제가 썼지요
00:49:31댓글 보니까 헤드에도 너무 해가
00:49:34내가 안 쓸 수가 있겠습니까?
00:49:36윤재 씨가 여기서 일했다고 하셨는데 어땠나요?
00:49:39아, 예, 윤재가요
00:49:41우리 주유소에서 알바를 했거든요
00:49:43뭐, 세차장도 같이 있어가 빡세도 아닙니까?
00:49:46아, 틱틱거리는 건 있어도
00:49:49에이, 그거는 뭐 애교고
00:49:51일도 억수로 성실히 잘했습니다
00:49:54그런데 내가 윤재 쓰던 걸 어찌 알았냐면요
00:49:58우리 주유소 매니저 하나가 나간다 하길래
00:50:01윤재를 캐스팅하려고
00:50:03어, 저, 잠깐만
00:50:04죄송한데
00:50:05응?
00:50:06스카우트 하려고
00:50:08아, 아아, 맞네, 맞네
00:50:10스카우트 하네
00:50:11스카우트 하려고 내가 전화했다, 아닙니까?
00:50:14근데 그렇게 됐다 하니깐
00:50:16하, 내 가슴이 들큰거리가지고
00:50:18근데 때마침
00:50:20어, 견창TV
00:50:22내 잘 보거든
00:50:24신기하게도
00:50:26윤재 얘기가 거딱 나오는 기라
00:50:30아, 쓰러진 것도 안 됐는데
00:50:32뭔 사람들이
00:50:34어, 가를 어떻게 안다고
00:50:36이랬느니
00:50:37저랬느니
00:50:38그라길래
00:50:40하도
00:50:41답답해가지고
00:50:42죄송합니다
00:50:43잠시만요
00:50:45아, 잊지요 이거
00:50:46사장님 이거 좀 보세요
00:50:48어, 뭐
00:50:49우리 고깃집에서 주말 설거지 알바 했었음
00:50:51군말 없이 열심히 하는 스타일
00:50:54손님에게도 친절하고
00:50:55동료에게도 친절했던 사람이었어요
00:50:57그래, 그래, 맞다
00:50:59맞, 맞다 아닙니까?
00:51:00그런 댓글 진짜 많아
00:51:02요령 피우지 않고
00:51:03일만 하다 쓰러진 거 아닌가 싶어
00:51:05성실하고 묵묵한 형님이었습니다
00:51:07안 좋은 소식을 듣게 되어 안타깝네요
00:51:09아, 그래, 그래
00:51:10어, 또 올라온다
00:51:13됐다
00:51:14됐다
00:51:15아, 이제 제대로 올라오네
00:51:16아, 이제 제대로 올라오네
00:51:18아, 바다다
00:51:20아, 야!
00:51:22야!
00:51:24야!
00:51:25야!
00:51:26야!
00:51:27야!
00:51:28야!
00:51:29야!
00:51:30야!
00:51:31야!
00:51:32야!
00:51:33야!
00:51:34야!
00:51:35야!
00:51:36야!
00:51:37야!
00:51:38야!
00:51:39야!
00:51:40야!
00:51:41야!
00:51:42야!
00:51:43야!
00:51:44야!
00:51:45야!
00:51:46야!
00:51:47야!
00:51:48야!
00:51:49야!
00:51:50야!
00:51:52야!
00:51:53야!
00:51:54야!
00:51:55야!
00:51:56야!
00:51:57야!
00:51:58야!
00:52:00야!
00:52:01야!
00:52:02야!
00:52:03야!
00:52:04야!
00:52:05야!
00:52:06야!
00:52:07야!
00:52:08야!
00:52:09야!
00:52:10야!
00:52:11야!
00:52:12야!
00:52:13야!
00:52:14야!
00:52:15야!
00:52:16야!
00:52:17야!
00:52:18야!
00:52:19야!
00:52:20야!
00:52:21야!
00:52:22야!
00:52:23야!
00:52:24야!
00:52:25야!
00:52:26야!
00:52:27야!
00:52:28야!
00:52:29야!
00:52:30야!
00:52:31야!
00:52:32야!
00:52:33야!
00:52:34저 안호사도 잘생겼거든요
00:52:36바로 그거야, 어?
00:52:40이런 자신감, 이런 자신감이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어
00:52:44말 나온 김에 너 노무사 자격증 한번 따볼래?
00:52:49노무사요?
00:52:50
00:52:50나도 뭐 바닥치고 뭘 해야 하나 싶을 때 노무사 자격증 따서 다시 이러실 수 있었거든
00:52:57형 사무실에 월세 낼돈도 없다고 들었는데
00:53:02그건 아주 초반에 자리 못 잡았을 때 얘기고
00:53:07아니 형 얘기 들어봐
00:53:08요새 노무사 수요도 많아지고 전망도 좋아
00:53:12그리고 전문직이잖아
00:53:15아니 너 학점이며 영어 점수 보니까 공부에 재능이 있는 것 같던데
00:53:18그리고 무엇보다 우린 성실하잖아, 어?
00:53:23죽어라 시험 공부에 대서부터, 어?
00:53:26내가 노무법이면 안 될 거거든?
00:53:29채용해 줄게
00:53:30노무법인이요?
00:53:35제가 편의점에서 알바할 때도
00:53:36형 사무실에 손님 들어가는 거 한 번도 없봤는데
00:53:40야 노무사가 지나면 다른 것도 생각해보자
00:53:44세상은 넓고 할 건 많다
00:53:46아휴, 뭐 또 뻔한 소리
00:53:50진짜
00:53:51
00:53:51뻔한 소리가 원래 귀에 콕콕 박히는 거야
00:53:55어?
00:53:56알았어?
00:53:57아휴, 알았어요
00:53:59아휴, 알아요
00:54:00
00:54:01이대로?
00:54:03좋다
00:54:04어?
00:54:05그러게요
00:54:06야, 맞아
00:54:07보호자님
00:54:10보호자님
00:54:24이거 허윤재씨 맞죠?
00:54:29이것 좀 보세요
00:54:30이게 뭐예요?
00:54:35허윤재씨 회복을 바라는 사람들이 응원하는 글이에요
00:54:39윤재야
00:54:48이거 봐
00:54:50사람들이 너보고 힘내래
00:54:54빨리 일어나래
00:54:57더 아래도 많아요
00:55:04이쪽도 보시면
00:55:05최근 SNS상에서 한 20대 청년에 대한 연이은 미담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00:55:27우와 우리 집 멋지고 이쁘네
00:55:31완전 연예인인데?
00:55:34카메라 마사지 받아서 그런 거야?
00:55:36점점 더 예뻐지네
00:55:38변호야
00:55:42응?
00:55:42잠깐 손 좀 줘볼래?
00:55:44뭐야?
00:55:51눈치
00:55:52좋아한다는 사람 앞에서 좀 챙기고 다녀야 될 것 같아서
00:55:57오케이
00:55:59오케이 잊지 않고 잘 챙길게 멋지고 이쁜 희주야
00:56:04야!
00:56:05넌 레퍼토리라도 좀 바꿔라
00:56:06저 기자한테 다 쓰시고 하냐
00:56:08뭐하냐?
00:56:12센스도 챙기려고
00:56:14잘하네
00:56:16어 뭐야? 갑자기 조이스 폭등?
00:56:20우리 영상 벅스 선숭여가 공유했다는데?
00:56:22뭐 벅스 선숭여?
00:56:23야 팔로우 천만 아니야?
00:56:24야 그 사람 진짜 잘생겼잖아 나 완전 좋아하는데 미쳤다
00:56:28터졌다 우리 터졌어
00:56:32야 팔로우 천만 아니야?
00:56:33야 그 사람 진짜 잘생겼잖아 나 완전 좋아하는데 미쳤다
00:56:36터졌다
00:56:37터졌다 우리 터졌어
00:56:40아 근데 겨누야
00:56:41이거 확실히 하자
00:56:42이거 다 내 덕이 잘 된 거 알지?
00:56:44어?
00:56:45나 여기 윤지씨 알바하는데 가서 일일이 다 전화하고 설명하고
00:56:47그 영상 링크도 막 내가 다 보내줬잖아
00:56:49그치 그분들이 자발적으로 쓰긴 했지만
00:56:51희주 네 덕이 진짜 크지
00:56:52아니다
00:56:54이번에 겨누 네가 진짜 고생 많았어
00:56:56잘했어 고겨누
00:56:58진짜?
00:56:59진짜 나 잘했어?
00:57:00
00:57:01
00:57:03
00:57:04눈치
00:57:05아니야 희주야 네가 더 잘했어
00:57:06그치 내가 더 잘했지
00:57:08야 근데 대박이다 이거 대박이다
00:57:13어 영부
00:57:14형님
00:57:15윤지씨는요?
00:57:31형님
00:57:49마시아
00:57:50자신이
00:57:55놀아
00:57:57형님
00:57:58아媚ew윤재야
00:57:59유채야!
00:58:03누나 알아보겠어?
00:58:07유챔이! 유채이도!
00:58:19내가 될게.
00:58:29빨리 와.
00:58:32고견우.
00:58:34왜?
00:58:35우리 이제 끝내자.
00:58:38어?
00:58:42왜 그래 무섭게.
00:58:44우리 이렇게 애매한 관계.
00:58:48이제 끝내자고.
00:58:55우리 오늘부터 1일!
00:59:00진짜?
00:59:01지, 진짜?
00:59:02지, 진짜지?
00:59:04내가 남자 만날 때 기준이
00:59:06나를 다섯 번은 감동시켜야 되는데
00:59:08네가 오늘 그 미션을 클리어했거든.
00:59:11내가 언제 클리어를...
00:59:12응.
00:59:13네가 의사까운 벗어 던지고 도망칠 때.
00:59:17도망칠 때?
00:59:18그리고 카트 체험할 때?
00:59:21체험할 때?
00:59:23그리고 영어 발음 유창했을 때.
00:59:25Thank you for calling Wimo.
00:59:27We are currently unable to take your call.
00:59:28Please leave a message and we will get back to as soon as possible.
00:59:32유, 유창했을 때?
00:59:35저금통에 몰래 동전 넣었을 때?
00:59:44다 사소한 거네.
00:59:46나머지 하나는?
00:59:47그 하나가 아무리 기억해도 생각이 안 나서 역시 아닌가 보다 했는데?
00:59:53했는데?
00:59:55너가 민욱이 어머니한테 진정성 얘기할 때.
00:59:58나 그때 진짜 감동이었어.
01:00:00알았어.
01:00:04어우 나이즈.
01:00:06매력만 쩔은 줄 알았는데 미리 땅도 쩔어.
01:00:12어우 야 그만해.
01:00:14아니?
01:00:15계속 할 건데?
01:00:16이때까지 못했던 거 다 할 건데?
01:00:18알았어.
01:00:19어우.
01:00:21너무 쎄.
01:00:22쎄.
01:00:25어떻게 하지 마?
01:00:26좋지.
01:00:27그럼 말이라고 하냐?
01:00:28이건 아니지?
01:00:34에이 한강 치맥 하자더니.
01:00:36야 퇴원한 지 얼마나 됐다고.
01:00:38제가 누굽니까?
01:00:41윤재 씨 거는 특별히 시원한 사이다로 준비했죠.
01:00:45저도 같은 걸로.
01:00:46전 이따 운전해야 되고
01:00:47윤재 씨랑은 지금 페어링 해야 되니까 같은 걸로.
01:00:49야 이거 진짜 사이다 맞아?
01:00:51무알코올 맞지?
01:00:53하튼간에 형보다 의심이 너무 많아.
01:00:55어?
01:00:56있어야 될 건 없고 없어야 될 건 드럽게 많고.
01:01:01내가 뭐가 없는데?
01:01:04일단 눈치는 확실히 없지.
01:01:06온도 지지리도 없으시다 그랬나?
01:01:09융통성도 쥐똥 만큼도 없으시고.
01:01:12아 그래?
01:01:14스킨은 내가 산 거니까 눈치 빠르고 융통성 있는 니들은 안 처먹었으면 나한테 참 행운이겠다.
01:01:19아 뭐하는 거야 이거 쪼잔하면 있으시네.
01:01:23형 방금 진짜 쪼잔하셨습니다.
01:01:24진짜 쪼잔해 별로야.
01:01:26너무 좀 별로야.
01:01:27농담한 거야 농담.
01:01:30진짜.
01:01:33드세요 좀.
01:01:34네네.
01:01:38아 좋다.
01:01:40여름 안 갈 것 같더니 이제 진짜 소선하니 좋네.
01:01:45형님 같이 짠 하셔야죠.
01:01:47아.
01:01:48소리 소리.
01:01:49정말.
01:01:50인치 없게.
01:01:51윤지 씨 퇴원 축하합니다.
01:01:52축하드려요.
01:01:53퇴원 축하.
01:01:54고맙습니다.
01:01:55희주야.
01:02:00여기서?
01:02:01어.
01:02:02뭐하는 짓이지?
01:02:03형님.
01:02:04저희 오늘부터 일일입니다.
01:02:05아.
01:02:06그렇게 됐네.
01:02:07오.
01:02:08축하드립니다.
01:02:09감사합니다.
01:02:10아.
01:02:11대박.
01:02:12야 너 왜 힘든 길을 가?
01:02:13하.
01:02:14하.
01:02:15하.
01:02:16하.
01:02:17하.
01:02:18하.
01:02:19하.
01:02:20하.
01:02:21하.
01:02:22하.
01:02:23하.
01:02:24하.
01:02:25하.
01:02:26하.
01:02:27하.
01:02:28하.
01:02:29하.
01:02:30하.
01:02:31하.
01:02:32하.
01:02:33하.
01:02:34하.
01:02:35하.
01:02:36하.
01:02:37하.
01:02:38하.
01:02:39하.
01:02:40하.
01:02:41하.
01:02:42하.
01:02:43형.
01:02:44어.
01:02:45그나저나 얼마 줄 거예요?
01:02:47뭘?
01:02:48아니 그때 노무사 자격증 따고 같이 일해보자면서요.
01:02:52뭐 내가 돈 많이 주면은 한번 진지하게 생각을 해봐야겠어.
01:02:57하.
01:02:58하.
01:02:59아니 어차피 몸이 괜찮아질 때까지 알바는 못할 거 같고 시험공부나 한 번 해보려고요.
01:03:05시험공부나?
01:03:06내가 노무산 시험 만만한 거 아니다.
01:03:10형이나 되니까 1년만에 붙은 거야, 할 거면 제대로 해야지.
01:03:15따고 얘기하자.
01:03:17아니 형 보니깐 노무사도 괜찮은 직업인 것 같아서 저도 한번 도전해보려고요.
01:03:25잘 생각했어.
01:03:33뭐해? 밥 빨리 다 먹고 있는데?
01:03:35지금 엄마야 씨, 반갑습니다.
01:03:41아, 진짜.
01:03:43진짜.
01:03:44진짜.
01:03:45아, 진짜.
01:03:46아, 진짜.
01:03:47아, 진짜.
01:03:48아, 진짜.
01:03:49아, 진짜.
01:03:50아, 진짜.
01:03:51아, 진짜.
01:03:52아, 감사합니다. 제가 고맙다는 말을 못했네요.
01:03:56고마워요.
01:04:05나 여자친구랑 커플 자전거 타 보는 게 로망이었거든.
01:04:08오늘 이뤘다!
01:04:09야, 열심히 안받을래. 나 힘들어.
01:04:11아, 밟고 있었어.
01:04:14뭐 있지?
01:04:15안 가잖아, 다.
01:04:16깜짝이야.
01:04:17다음 편인천까지 늦는 팀에
01:04:19오늘 저녁 속이다!
01:04:21다 scraps이� scale!
01:04:22어, 후회 안 하지!
01:04:23다 죽었어.
01:04:24오케이.
01:04:25가자!
01:04:26오케이!
01:04:29오케이!
01:04:30Told animals 주세요.
01:04:32가자.
01:04:37야약속의ihad이
01:04:39야, 나 좀 파란 잡아, 파란 잡아 잡아, 잡으라고
01:04:44야, 잡아, 잡아, 잡아, 잡아, 내 앞에 있는 녀석에
01:04:47파란 잡아, 잡아
01:04:52끝이 있다는 것
01:04:56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01:05:01오랫동안
01:05:04쉴 수 있다는 것
01:05:08It's good enough for me
01:05:13Bye bye bye
01:05:16Bye bye bye
01:05:28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01:05:30예, 들어오셔도 됩니다
01:05:31규현인가?
01:05:32여기 알겠습니다
01:05:33한둘이 아닌가 본데?
01:05:34어?
01:05:35부국창고에 실소유자가 따로 있다
01:05:36어딘데?
01:05:37명음관사
01:05:38목숨 걸고 잡아와
01:05:39알겠어
01:05:40영상 봤습니다
01:05:41만나제
01:05:42만나서 설명하겠대
01:05:43나 혼자가 알게
01:05:44혼자 있고 싶기도 하고
01:05:45당신이 그걸로 꼭 진실을 밝혀줘야 돼요
01:05:47우리를 죽인 사장님하고 손을 잡겠다는 거잖아
01:05:50진정들 아세요
01:05:51우리 반찬 팀이에요
01:05:52얘네
01:05:53얘네
01:05:54얘네
01:05:55왜 나를 따라오는 건데?
01:05:57왜 나를 따라오는 건데?
01:05:58왜 나를 따라오는 건데?
01:06:00왜 나를 따라오는 건데?
01:06:02왜 나를 따라오는 건데?
01:06:03왜 나를 따라오는 건데?
01:06:04왜 나를 따라오는 건데?
01:06:06왜 나를 따라오는 건데?
01:06:07왜 나를 따라오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