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이번엔 ‘옥중 꼼수’…셀프 근저당 왜?
허경영, 하늘궁 부동산에 540억 '셀프 근저당'
추징 회피 '셀프 근저당'… 검경, 기소 전 추징보전
카테고리
🗞
뉴스트랜스크립트
00:00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꼼수 쓰다가 딱 걸렸습니다. 감옥에서도 축복 장사를 계속해서 논란이 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이야기입니다.
00:12바로 여기서 의문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옥중에서도 계속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계셨었는데 허경영 대표 이번에는 무슨 꼼수를 썼다는 겁니까?
00:22지금 허경영 대표 같은 경우에는 구속돼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혐의 중에 하나가 특경법상 횡령이 있습니다.
00:31자기가 1인 주주인 주식회사 하늘궁 그리고 초종교 하늘궁의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라는 혐의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00:40문제는 이후에 이 사건이 유죄로 판결 받을 경우에는 범죄 수익을 추징당할 위험에 놓여 있다는 그런 겁니다.
00:48수사가 시작되자 하늘궁의 부동산에 대해서 해당되는 그 두 회사의 이름으로 근저당권을 설정을 했는데
00:57만약에 그대로 사건들이 진행이 되고 그리고 유죄 판결을 받는다라고 한다면
01:02이후에 국가에서 추징을 할 때 선순위 근저당권자들인 이 두 회사 때문에 추징금을 제대로 징수할 수가 없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01:12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이렇게 선순위 근저당권자를 만들어 놓은 것이 결국에는 향후에 있을 수 있는 그런 추징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꼼수가 아니냐라는 그런 의혹이 제기된 상황인데
01:24일단 경찰 입장에서는 수사가 시작되고 이런 설정들이 있는 것을 확인을 한 이후에 검찰을 통해서 결국 법원에다가
01:32허경영 개인의 그런 재산뿐만 아니라 관련된 주식회사의 모든 재산들 그리고 부동산들에 대해서 이제 모두 보존 조치를 취해놓은 상황입니다.
01:41그랬군요. 그런데 근저당 X를 보면요. 저렇게 많이 걸었다는 걸 바꿔 말하면 허경영 대표 재산이 그만큼 많다는 소리입니까?
01:49많죠. 작년에 공개가 됐었습니다. 허경영 대표가 구속 전에 작년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로 나왔거든요.
01:56그때도 비례대표 후보 재산 공개 1위였어요. 어떤 재산이 있냐 살펴봤는데 총 481억 원을 보유한 것으로 1위인데
02:04그 하늘공이 있는 경기 양주시의 토지만 258억. 여기 안 들어가 있는데요. 하늘공이랑 또 서울의 일부 건물들이 있어요.
02:12건물들만 합쳐도 251억 원 상당의 건물이 있고 예금과 현금이 있는데
02:17저기 이제 또 4인간 거래로 빚도 있거든요. 아까 조금 전에 보여드린 그 CG에 빚은 안 들어갔는데
02:23빚도 수백억 원에 달합니다만 플러스 마이너스 다 합쳤을 때 재산이 481억 원으로 작년에 신고가 된 겁니다.
02:31아니 그러면 이렇게 근저당을 잡은 이유에 대해서 허대표 측에서도 입장이 있지 않겠습니까?
02:37네 일단 허대표 측에서는 해당 근저당 설정은 정당한 것이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02:43이제 본인은 주식회사 하늘공으로부터 실제로 돈을 대여 받았고
02:47그렇기 때문에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을 했다라는 입장입니다.
02:51물론 이제 이 부분이 과연 얼마나 타당한 주장으로 받아들여질지는 조금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02:55특히나 관련된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근저당권을 설정을 했기 때문에
03:00앞으로 수사기관에서 판단했을 때 그리고 법원에서 판단했을 때 설득력은 조금 낮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03:07아니 뭐 481억 원이라는 숫자도 놀랍지만요.
03:11그래픽 띄워주실까요? 보면은 더 놀라운 거는 이렇습니다.
03:15그러니까 2021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신고한 재산과 비교를 해보면
03:20그러니까 3년 만에 한 400억 원 정도 늘어나게 됐다는 거거든요.
03:25최재범 교수,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거죠?
03:27늘어난 것만 먼저 설명을 해드리면
03:29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재산 신고를 했는데 그때 72억이었고요.
03:34그리고 2022년에 대선에 출마를 했었습니다.
03:37그 당시에 재산이 264억 원으로 또 신고가 됐고요.
03:41그리고 2024년에 481억 원으로 신고를 했어요.
03:44그러니까 그 사이에 엄청나게 많이 늘어난 거잖아요, 결국은.
03:47이렇게 늘어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증권입니다.
03:51아까 이제 성임위 변호사가 설명을 했는데 본인이 만든 회사가 있어요.
03:55하늘공이라고 하는 회사가 있고 하늘공, 초중거, 하늘공 이런 두 개의 회사의 증권을 갖고 있는데
04:00이 증권이 사실은 비상장 주식이기 때문에 평가액은 다를 수 있습니다.
04:04지금 현재는 주식 거래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04:08그런데 그걸 평가했을 경우에 지금 약 551억 원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04:12이 비상장 주식이 있어서 이 금액이 사실은 재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요.
04:17뿐만 아니라 이 사람이 투지도 수만 평을 갖고 있어요.
04:21양주 씨 일대에 그렇게 갖고 있고 현금도 10억 원, 예금 8억 원을 갖고 있습니다.
04:27그러니까 18억 원을 또 갖고 있는 거죠.
04:28재산이 많고 다만 이 허경영 씨가 빚도 있는데요.
04:32사인관의 채무와 은행 채무 등을 포함해서 총 600억 원 정도의 빚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04:37그래서 총 재산에서 600억 원을 빼면 481억 원 정도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04:44그런데요.
04:45허 대표 측이 밝힌 초고속 재산 증식의 비결은 따로 있었습니다.
04:49축복을 오늘부터 내가 주기 시작하는데 이 사람이 나쁜 사람은 축복을 거두을 수가 있어.
04:58그게 특징이야.
04:59선생님 핸드폰 줘요.
05:01이 핸드폰이 축복이 있을까?
05:03잡아보세요.
05:04힘줘 보세요.
05:06힘 있나요?
05:07없죠?
05:08그 핸드폰에 축복이 들어갔다.
05:11떨어집니까?
05:13아유 떨어지냐고요.
05:15그 핸드폰에 축복이 들어갔죠?
05:16이 축복은 값어치 없이 모든 사람에게 주는 게 아니다.
05:20특별한 뭐가 있을 때만 내가 주게 된다.
05:25아니 그러니까 축복을 내리는 이 일로 재산을 좀 빠르게 증식시킬 수 있었다.
05:31이게 허 대표 측이 밝힌 거예요?
05:32네 그렇습니다.
05:33이런 축복을 진행을 하면 약 100만 원씩을 받는다고 하면서
05:38평일 기준으로는 40에서 50명 가까이가 차지하고
05:41또 경우에 따라서 1억 원을 넘게 내는 사람도 있다라고 합니다.
05:45물론 그대로 믿을 수는 없겠지만
05:47일단 이런 축복을 통해서 축복 방식을 통해서 돈을 버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이고
05:52사실 그 축복 내용도 조금 황당한 것이
05:55집과 자동차, 핸드폰 모든 그런 집기
05:59본인의 몸, 영혼까지도 축복을 넣을 수 있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06:03이런 의식을 진행하고 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6:07또 이것뿐만 아니라 일종의 호칭을 파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06:12그래서 대천사 칭호를 1억 원으로 책정을 해서 돈을 내면
06:16그런 칭호를 내준다거나 혹은 대통령 대리라는 상품도 존재하는데
06:21허 대표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06:24이 호칭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대통령 대리인으로 임명을 하고
06:29이후에는 수사기관의 그런 조사라든가 체포에 대해서도
06:32면제받을 수 있는 그런 권한을 준다라고 하면서
06:35이것을 또 판매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06:38사실 액수만 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에요.
06:40그런데요. 그 값을 실제로 지불했었던 사람은 이렇게 증언을 합니다.
06:472000년 후에 오는 그 재림주고
06:49불교에서 말하는 미륵불이다 자기가
06:52강연은 10만 원, 축복은 한 사람당 100만 원
06:56한우국 명패는 1인당 300, 1억이 됐을 때는 대천사 칭호를 주고 있죠.
07:04아니 그런데 지금 허 대표 수감 중인 거잖아요.
07:07그런데 수감 중에도 이 축복을 주는 능력을 이전을 했어요.
07:10내 영적 권한을 이전했다.
07:13그러니까 수감 중에 지난달 말에 이런 식으로 옥중 공지문이 나온 거예요.
07:17내 축복권, 명패권, 레벨권 등을 백모 씨 알게.
07:22나의 영적 권한을 모두 넘겼다. 이렇게 입장문을 낸 겁니다.
07:27저도 이 영적 권한이 어떻게 넘어가는지는 잘 이해가 되지는 않는데요.
07:31이 백모 씨 같은 경우는 보통은 허경영 대표가 주관해온 모든 평일신도 모임이나
07:36이런 행사에서 사회를 봤던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07:41그런데 왜 이렇게 영적 권한까지 이전을 했을까요?
07:44본인이 수감돼 있으면 더 이상 이 종교 자신의 어떤 사세를 넓힐 수가 없는 거잖아요.
07:50이 백 씨를 통해서 영향력을 계속 이어가려는 의도가 아닌가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07:58아니 그런데요, 서정민 변호사.
08:00시중에서 판매하는 우유에다가 허경영 이거 이름 붙여서 이 병 효과가 있다 이렇게 팔기도 했었잖아요.
08:06지금 이거 경찰이 저 병이요? 저 병인데 저 수사 중인 걸로 아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08:12일단 해당 우유는 불로유라고 주장을 하는 거죠.
08:16한우궁 홈페이지에서도 홍보가 되고 판매가 됐던 제품인데
08:20여기에는 허경영의 암흑 에너지가 들어가서 암흑 물질화가 된 우유다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08:27그리고 사실은 제품 만드는 방법은 결국에는 우유에다가 허경영 대표의 이름이나 사진, 스티커를 붙이면 된다라고
08:33한우궁에서는 주장을 하고 있고요.
08:36여기에 대해서 허 대표는 자신은 관련이 없다라고 주장을 해오고 있는데
08:41작년에 이제 이 우유를 마시고 그 당시에 하늘궁에 입수한 노인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08:48여기에 대해서 경찰은 혹시라도 관련해서 이 우유에 독성물질이 있는지 등을 확인을 했는데
08:54결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검사를 해봤을 때
08:59독국물이나 이런 이상한 결과는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봐서
09:02특이 소견이 없었다라고 무혐의 처분이 나왔습니다.
09:06그런데 지금 이런 것들을 어떻게 보면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
09:12심지어 꽤 적지 않다는 거잖아요.
09:14그런데 그럼 왜 믿는 겁니까?
09:16왜 그러냐면 사람들은 늘 본인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병이 있거나 이럴 때는
09:20뭔가 의지할 곳을 찾게 돼요.
09:22예를 들면 병원에 가도 잘 치료가 안 되거나
09:24마음의 병이 있어서 고침을 받고 싶은데 도저히 해결이 안 되잖아요.
09:27그러면 다른 뭔가를 찾게 되는데
09:29그때 허경이 운영하는 저 하늘궁으로 가게 되는 경우들이 많다는 거죠.
09:34거기가 뭔가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가게 되는데
09:37그 믿음을 주는 거예요.
09:38허경이라는 사람이 물론 저는 저 말이 사실이라고 믿지 않습니다만
09:42어려움을 겪는 분들 입장에서는요.
09:44사실로 믿어지는 거예요.
09:45어느 곳도 의지할 곳이 없는데
09:47그곳에 가서 그 말을 듣고 믿음이 생기면
09:49편안함을 누리게 되는 거죠.
09:51그러다 보니까 계속 빠지게 되고
09:52허경이라는 사람이 얘기한 말이 사실인 걸로 인식하게 되고
09:55물론 본인이 메시아다, 하나님이다 이렇게 얘기하지는 않았어요.
09:58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저기 가서 저 얘기를 들으면서
10:01저 사람을 신처럼 의지하게 되는 거죠.
10:04그러니까 실제적으로 아까 휴대전화에 힘을 넣고
10:06거기 손을 잡아당기고 안 되고
10:08이런 걸 가지고 지금 보여주는
10:09우리가 볼 때는 좀 황당하잖아요.
10:11그런데 믿고 싶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10:13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걸 믿게 되는 거예요.
10:16결국 약한 부분, 정말 힘든 사람들의
10:19뭔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이용해서
10:22본인의 이익을 챙기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10:25그러니까 아까 관련돼서 블루유 부분은
10:28이게 블루유 때문에 사망했다라고는 단정할 수 없다는 점
10:31저희 짚어드리면서
10:33그런데 참 어떻게 보면 이남희 기자가
10:35간절한 사람들에게는 좀 절박하게 와닿는 것 같아요.
10:39저런 부분들이요.
10:40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냉정하게 사실을 봐야 되거든요.
10:45그런데 절박한 사람들의 그 아픔과
10:47굉장히 그런 고통들을 이용해서
10:49저렇게 계속 사세를 늘려가는 것에 대해서는
10:52좀 비판을 더 받아야 될 것 같고요.
10:54지금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잖아요.
10:57지금 법원에서도 엄격하게 좀 판단을 해줘서
11:00이 약한 고리를 이용해서 더 이상 장사를 할 수 없도록
11:04좀 더 엄한 경고 조치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11:06네. 어떻게 보면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11:11감사합니다.
11:13감사합니다.
11:13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