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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참사 유가족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될 정부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그리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 한 점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정부를 대표해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다. 일부 유가족은 눈물을 흘리며 흐느꼈다. 이태원·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정부의 공식 사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4·16 세월호 참사, 10·29 이태원 참사, 7·15 오송 지하차도 참사,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200여명을 초청해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통령이 지난 6월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한 당일에 이날 행사 개최를 참모진에 지시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제1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데, 국민이 위협을 받을 때 국가가 그 자리에 있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명보다 돈을 더 중시하고, 안전보다 비용을 먼저 생각하는 잘못된 풍토 탓에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이 죽는 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예정시간(2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40분 정도 진행된 행사에서 유가족들은 참사 이후 마음에 쌓아왔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은경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재난 유가족 지원 매뉴...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2015?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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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인사 말씀을 하시겠습니다.
00:10국가의 제1의 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00:19나라의 주인이 국민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하는데
00:24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될 국가가 국민이 위협받을 때
00:31또 국민이 보호받아야 할 때 그 자리에 있지 못했습니다.
00:39그리고 이 사회가 생명보다 돈을 더 중시하고
00:45안전보다는 비용을 먼저 생각하는 잘못된 풍도들이 있었기 때문에
00:51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00:58다치는 일이 발생을 했습니다.
01:05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될
01:12정부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01:17그리고 그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한 점에 대해서
01:23공식적으로 정부를 대표해서 사주의 말씀을 드립니다.
01:30이 사주의 말씀으로 떠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올 리도 없고
01:55우리 유가족들의 가슴속에 맺힌 피멍이 사라지지도 않겠지만
02:03다시는 정부의 부재로 우리 국민들이 생명을 잃거나
02:11다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02:17오늘 여러분들의 가슴속에 있는 말씀을 있는 대로 많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02:31아마도 이런 자리를 참으로 오래 기다리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02:37충분한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02:44충분한 배상이나 보상도 또 충분한 사과, 위로의 이야기도 없었다고 생각되실 것입니다.
02:56오늘 여러분이 주신 말씀들을 충분히 검토하고
03:00가능한 모든 범위 안에서 필요한 일들 최선을 다해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03:11여러분들의 아픈 말씀도 국민들과 함께 듣고
03:17필요한 대책을 함께 만들어 나감으로써
03:20다시는 이 나라의 국가의 부재로 인한 억울한 국민이 생기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03:32어려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우리 유가족 여러분
03:35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03:50감사합니다.
03:52감사합니다.
04:13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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