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무죄가 확정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그룹주가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09% 오른 6만6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대법원은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 회장은 ‘국정 농단’ 사태에 연루돼 2017년 2월 구속 기소된 지 9년 만에 모든 사법 리스크를 벗게 됐다.
그동안 사법 리스크 우려로 눌려있던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전일 대비 2.34% 오른 13만9800원에, 삼성화재는 1.6% 오른 47만7500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58% 오른 107만원에, 삼성물산은 1.65% 오른 18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희비 엇갈려 국내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8.95% 하락한 26만95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하루에만 SK하이닉스를 5630억원 순매도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525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가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고, 시티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외국인투자자들도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차익실현에 나선 반면, 삼성전자는 순매수에 나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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