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이날 국회박물관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탄핵의 바다를 건너자는 말은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보수 궤멸 프레임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 민주당과 제대로 싸우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엄은 수단이 잘못되기는 했지만,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기 위해 의회 폭거를 저지른 민주당에 계엄 유발의 커다란 책임이 있다”며 “민주당과 싸우지 못하고 내부총질만 일삼은 국민의힘에게도 나머지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날 회견에서 지지자들은 ‘자유 광장의 눈물, 지켜드리겠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장 의원 곁에 섰다. 장 의원이 민주당을 비판하거나, 당의 결속을 강조하면 지지자들은 “옳습니다”라고 소리쳤다.
그간 “언제까지 사과만 하느냐”고 탄핵 찬성파에게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던 장 의원은 이날도 작심한 듯 날을 세웠다. 그는 탄핵 국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집회에 참석한 45명의 국민의힘 의원을 청산 대상으로 지목한 조경태 의원을 향해 “민주당 가서 대표 하시면 된다”고 했다. 나경원·윤상현 의원,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자신을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윤희숙 혁신위원장을 겨냥해서는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싸움터로 되돌려 놓은 것 외에 그분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공격했다. 이어 “제가 탄핵에 반대했다고 극우라고 비판하는 분들은 왼쪽 어디쯤 있는 분들이냐”고 반문했다.
강성 지지층 일각에서 고개를 든 부정선거론에 대해선 “부정선거는 논란이 있는 주제”라며 “선거관리위원회는 부실 관리의 책임이 있다. 부정선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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