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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KBS 9시 뉴스 특검 수사 속보부터 빠르게 짚어드리겠습니다.
00:20순직 해병특검이 수사 방해 의혹의 핵심인 윤 전 대통령 경로서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00:27당시 외교안보 핵심 참모였던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입니다.
00:35경로사실 자체를 부인해온 김 전 차장이 돌연 입장을 바꾼 배경.
00:39첫 소식으로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00:44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내는 모습을 봤다는 취지로 특검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00:52자세한 상황은 기억나지 않지만 순직 해병 사건 관련 자료를 전달받은 뒤 화를 낸 것 같다고도 덧붙였습니다.
01:00김 전 차장은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로 이른바 VIP 경로설의 첫 직접 목격담이 나온 겁니다.
01:09김 전 차장은 과거 국회 등에서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는데
01:14특검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입장을 바꾼 겁니다.
01:23순직 해병 특검은 이제 윤 전 대통령이 경로 후 누구와 소통했고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의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01:30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윤 전 대통령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에도 착수했습니다.
01:36대통령실로부터 연락을 받았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움직임도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01:41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도 조만간 한다는 방침인데 변수는 윤 전 대통령이 응할지 여부입니다.
01:49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에 의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된 이후 첫 소환조사 통보에 불응했습니다.
01:57내란 특검은 즉각 오는 14일 오후 출석할 것을 요구한 상태인데 윤 전 대통령이 이에 응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02:04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계속 불응할 경우 강제 구인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02:14KBS 뉴스 김태현입니다.
02:17이렇게 윤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된 지 사흘째지만 변호인단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02:23첫 구속 때 법원을 정면 비판하며 날을 세웠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02:30특검에 강경 대응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배지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02:35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124일 만에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
02:44변호인단은 사흘째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02:49법치가 죽고 법 양심이 사라졌다면서 법원을 맹비난하던 첫 구속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02:57검찰의 구속기간 연장 재신청에도
02:59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신문 다음 날에도
03:10과격한 목소리를 내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입니다.
03:25특검의 압박이 효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입니다.
03:29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의 첫 소환조사 당시 조사자로 나선 박창환 총경을 맹비난했는데
03:36특검은 이를 허위사실 유포로 보고 수사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03:41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의 입장 표명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겁니다.
03:46변호인단 관계자는 외부 입장 표명에 굉장히 조심스러운 분위기라 전하기도 했습니다.
03:51윤 전 대통령은 구속심사에서 특검이 변호사까지 공격해 변호인도 구해지지 않는다는 취지로 호소했지만
03:59법조계에선 윤 전 대통령 측이 극단적인 변론 전략으로 일관하다 스스로 고립을 자초했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04:07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04:08조금 전 들어온 소식입니다.
04:12의대생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04:181년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이 중대 국면을 맞은 걸로 보이는데
04:22바로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04:25진선민 기자, 의대생 단체가 국회와 공동 성명을 냈습니다.
04:29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04:34네, 조금 전 이곳 의협회관에서 의대생 대표와 대한의사협회장, 국회 김영호 교육위원장,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이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04:46의대협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수업 거부에 나선 지 1년 5개월 만에 전원 복귀하겠다는 뜻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04:54의대협은 공동 입장문에서 국회와 정부를 믿고 전원이 학교에 돌아가겠다면서
04:58의대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05:03의대협은 어떤 조건이 충족돼야 학교에 돌아가겠다는 뜻은 아니라며 복귀 시점을 못 박지는 않았습니다.
05:10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의대 교육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05:13국회는 정부와 함께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05:18의대협과 의협, 국회는 이재명 정부에 학사 일정 정상화를 통해 의대생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05:26또 교육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의료계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05:32현재 이미 대부분 의대에서 유급 조치가 이뤄진 만큼 실제로 복귀가 이뤄지려면 학사 유연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인데
05:39교육부는 유연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05:42이에 대해 이선우 의대협 대표는 유연화 같은 특혜를 요구하는 건 아니라며
05:47계절학기나 방학기간 교육 등을 활용해 교육 총량 차원에서 날림 없이 제대로 교육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05:54의대생 단체가 학교 복귀 의사를 처음으로 밝힌 만큼
05:57학사 유연화를 놓고 정부, 각 대학과 후속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06:02앞서 김태구 의협회장과 이선우 의대협 비대위원장은
06:05지난 7일 김민석 총리를 만나
06:07늦어도 21일까지는 의대생들이 복귀해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06:11지금까지 의협회관에서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06:16오래전 한반도를 살아간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이 깃든 바위그림,
06:21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06:27한국문화유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된 이번 쾌거, 그 의미와 배경을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06:35휘가마도는 하천을 따라 우뚝 솟아오른 바위.
06:39기역자형 바위 위엔 호랑이, 멧돼지 같은 동물들과
06:43이를 사냥하는 그림 등이 빼곡히 새겨져 있습니다.
06:48무려 312점.
06:50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고 가장 특별한 고래사냥 그림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06:56매우 세밀하고 섬세하게 작업을 해가지고
07:01그 작품이 마치 화가가 구상을 해서
07:04작품으로 남긴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죠. 매우 특별해요.
07:08유네스코가 이 암각화를 세계유산으로 인정했습니다.
07:13삼국시대 화랑에 글등이 새겨져 있는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도 함께 등재됐습니다.
07:20탁월한 관찰력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07:24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07:28특히 고래사냥 그림은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상찬했습니다.
07:36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의 발전을 집약해 보여주는
07:41독보적인 증거로서의 가치를 인정하였습니다.
07:45유네스코는 다만 하류의 위치에 수몰 논란이 있었던
07:49사연댐 공사 관련 사항과 암각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07:53주요 개발 계획은 세계유산센터에 보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07:59방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르면서
08:02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석굴암, 종묘, 가야고분군 등 모두 17건이 됐습니다.
08:08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08:11어둠이 내려앉은 이 시각에도 열기가 가라앉지 않습니다.
08:15낮에는 불볕더위, 밤에는 열대야.
08:18오늘은 폭염을 피해 어디로 떠났을지 여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8:23쏟아지는 물줄기에 온몸이 흠뻑 젖은 축제 참가자들
08:32더운 줄도 모르고 울려 퍼지는 음악에 몸을 맡겨봅니다.
08:37솔직히 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08:38지금 물을 맞으러 가고 싶어요.
08:41그 정도로 너무 더워요.
08:45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면서
08:49물축제장은 한낮부터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08:52연일 이어진 폭염에 축제 참가자들은 서로 물통을 쏘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08:59서울 근교의 계곡도 피서객들로 붐볐습니다.
09:03시원한 물속에서 친구들과 물장난을 치고
09:06바위에 올라 여유를 즐겨봅니다.
09:09체감 온도가 40도가 넘어가는 것 같아서
09:12중학교 친구들과 함께 피서를 왔습니다.
09:17화채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09:19현저기 생일 파티.
09:21더운데 물놀이에서 재밌었어요.
09:25케이크도 먹고 이제 놀다가 갈 거예요.
09:30전국 곳곳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오늘
09:32도심에서도 물과 함께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봅니다.
09:37집에 있으면 숨도 깍깍 막히고
09:38밖에도 애들 활동하기도 좋고
09:39집에 있는 것보다 그래서 나왔어요.
09:42근주대로 뛰어드는 아이들.
09:44폭염을 식히며 가족과의 추억을 쌓아갑니다.
09:47계속 더웠는데
09:48다음 주부터 이제 또 장화 비 소식이 있더라고요.
09:51그래서 오늘 더운 날 시원하게 보내려고
09:55내일도 서울의 한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달하는 등
09:59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10:02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10:05어젯밤 북한에 도착한 라바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입니다.
10:09도착지가 평양이 아닌 강원도 원산입니다.
10:12이례적이죠.
10:13이곳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났다는 소식도 전해져 왔는데
10:17러시아 외무장관의 원산행.
10:20특별한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10:21금철현 기자입니다.
10:25라바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북한 최선희 외무장관의 전략 대화는
10:29북한이 관광지로 집중 개발 중인 원산에서 열렸습니다.
10:33라바로프 장관은 먼저 북한군의 참전에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10:37라바로프 장관은 특히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이 북한 측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전했습니다.
11:03참전 제안을 북한이 먼저 했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11:10최선희 북한 외무장은 양국의 전략적 관계를 전투적 형제애라고 화답했습니다.
11:16라바로프 장관은 원산 관광지 개발과 관련해 항공편 운항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1:24라바로프 장관은 남북관계 개선을 주선할 용의가 있냐는 기자 질문에 북한의 관심사만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1:46러시아 외무부는 라바로프 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사진도 공개했는데 원산 12일이라고 표시해 이 만남이 원산에서 이뤄졌음을 시사했습니다.
11:58KBS 뉴스 금철행입니다.
12:01미국이 지난달 역대 최고의 관세 수입을 올렸습니다.
12:05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12:09전 세계를 상대로 한 무역전쟁 와중에 짭짤한 수익을 거둔 셈인데요.
12:13동맹국에 대한 더 센 압박을 암시하는 트럼프 발언도 나왔습니다.
12:18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12:22그저 열심히 일하라.
12:258월 1일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각국에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12:31마감 직전까지 미국과 무역 합의를 위해 협상에 최선을 다하라는 겁니다.
12:36특히 많은 경우 친구가 적보다 더 나빴다며 동맹국을 또 겨냥했습니다.
12:43그간 관세 발표 국면마다 이런 발언은 계속돼 왔습니다.
12:54미국 국익을 위해서라면 동맹에도 예외가 없다며 언제든 관세 폭탄을 안길 수 있다고 압박한 겁니다.
13:01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의 동맹 한국과 일본엔 25%를, 캐나다엔 35%의 관세율을 통보했습니다.
13:13선거를 앞두고 있는 일본에선 경쟁적으로 미국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3:18트럼프는 관세 서한을 받지 않은 나머지 모든 국가에도 15%나 20%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13:32전 세계를 향한 무역 전쟁 속에 미국은 지난달 역대 최고의 관세 수입을 올렸습니다.
13:37272억 달러, 우리 돈으로 37조 5,200억 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13:46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13:48김치찌개, 라면, 순댓국
14:05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음식이지만 항상 마음속에 걸리는 게 있습니다.
14:09짠맛입니다.
14:10과다한 소금 섭취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상식이고
14:13특히 대표적인 소화기관, 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14:19여러분 건강하십니까?
14:20오늘은 짠 음식과 위암의 연관성, 나아가 싱겁게 먹는 실천법까지 알아봅니다.
14:26유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4:30위암 수술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식사교육.
14:34위를 일부 잘라낸 만큼 조금씩 자주, 천천히 먹을 것을 강조합니다.
14:39무엇보다 짠 음식은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피해야 합니다.
14:55과도한 염분이 위점막을 손상시켜 염증을 일으키고 반복되면 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15:01인구 10만 명당 위암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2011년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15:082022년엔 10년 전보다 32.4% 감소했습니다.
15:1320년 전 5천 밀리그램을 넘던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도
15:18식약처가 나트륨 저감 정책을 시행한 2010년 이후 감소 추세로 바뀌었습니다.
15:24위암은 식생활과 헬리코박터균, 가족력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15:30나트륨 섭취가 줄어 위암 발생률도 감소했다고 단정하기는 힘듭니다.
15:36하지만 짠 음식은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15:40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가 줄긴 했지만 세계보건기구 기준 2천 밀리그램과 비교하면 아직도 1.5배 높습니다.
16:01김치와 국, 탕, 찌개, 면유를 통한 나트륨 섭취가 여전히 높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16:073끼 식사를 모두 찌개로 하면 하루 6천 밀리그램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됩니다.
16:13한국 사람도 줄 먹는 김치찌개, 라면 국물.
16:18드시는 양이 많았습니까? 자주 드시려나?
16:21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16:23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이렇게 오니까 약간 충격적인 거예요.
16:27짠 음식은 또 위점막의 방어 기능을 약화시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더 쉽게 위점막에 정착하게 만들고 독성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킵니다.
16:37결국 염분과 헬리코박터균이 만나 염증 반응을 증폭시켜 위암 발생 위험을 더욱 높입니다.
16:46국립암센터의 임상연구 결과 조기 위암 환자와 위암 환자 가족이 헬리코박터 재균 치료를 하면 위암 재발 또는 발생 위험이 50% 이상 감소했습니다.
16:57조기 위암을 내시경으로 절제를 한 경우 전체 위점막이 살아있기 때문에 그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해야 되고 위암 가족력이 있을 때도 치료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17:11위암의 5년 상대 생존률은 78.4%로 초기 국한병기에서 진단하면 생존률이 97.4%까지 올라가 조기 진단의 중요성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17:23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17:27사람 잡는 더위라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입니다.
17:39동남아에서 온 근로자들조차 한국이 더 덥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17:45누구보다 뜨거운 현장으로 향하는 야외 근로자들의 건강권, 이전과는 다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17:52이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17:53무더위 속에 들깨모종을 나르는 농민부터
17:58이 그늘이 다 놔야겠다 이제
18:00한숨이 절로 나오는 폭염 속 공사 현장까지
18:04맬지?
18:06네.
18:06아무리 날씨가 더워도 어쩔 수 없이 밖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8:13온열 질환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도 일을 멈출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문제입니다.
18:23폭염 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작업장에서 철수하는 건설 현장 근로자들.
18:27일을 쉴 때마다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폭염을 피하는 일조차 달갑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18:35하루 벌어서 하루 먹는 건설 노동자들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더워서 죽는 것보다는 굶어서 죽는 게 더 걱정인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18:45고온에 노출되는 야외 작업자 중에는 나이가 많으면서 학력이 낮은 일용직 근로자가 많습니다.
18:52폭염으로 내몰리는 사람 상당수가 사회적 취약계층인 셈이어서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18:58이 때문에 최근 기후보험 도입 등의 대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19:02폭염이 심해 야외 현장에서 작업이 중지되면 그 시간만큼 벌지 못한 돈을 보상해주는 방식입니다.
19:08야외 근로자든 기후위기에 많은 영향을 받으시는 분들을 기후위기 취약계층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19:16그런 분들에 대한 도움이 될 수 있게 기후보험을 설계를 할 거고요.
19:20점점 빨라지는 아열대화 속도에 뒤처지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19:27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19:30잠시나마 더위를 식혀줄 소식도 준비했습니다.
19:33호반의 도시 춘천, 의암호에서 펼쳐진 이색적인 피서 풍경, 하초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19:42고기에도 아슬아슬한 8m 높이의 인공암벽.
19:46클라이머들이 조심조심 정상을 향해 암벽으로 오릅니다.
19:50완등에 성공하자 허공에 그대로 몸을 내던집니다.
19:55수영장으로 추락하는 짜릿함에 더위가 저만치 날아갑니다.
19:58탑을 찍고 내려왔을 때 즐거움은 항상 큰 것 같습니다.
20:04운동하면서 땀 흘리고 시원하게 물에 빠지니까 너무 재밌고요.
20:09암벽 등반과 함께 즐기는 물놀이는 외국인에게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20:15이런 습하고 더운 날씨에 별로 익숙하지 않아요.
20:18오늘 친구들이랑 와서 클라이밍도 하고 탑 짓고 물에 빠지니까 너무 시원하고 재밌었어요.
20:24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생전수영을 배우며 더위를 쫓습니다.
20:30시원한 호숫물에 몸을 담그고 물에 떠있는 방법과 체온 유지법 등을 차근차근 배웁니다.
20:36되게 유익한 내용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바다를 꼭 안 가더라도 정말 시원하고
20:43지난해 5천여 명이 다녀간 의암호수욕장.
20:47올해는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20:50춘천은 의암호가 있는 호반의 도시잖아요.
20:55그래서 여름 내저 이벤트들을 저희가 많이 많이 차려낼 예정이고요.
21:02유례없는 폭염 속에 바닷가가 아닌 내륙에서 즐기는 호수욕이
21:06이색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1:09KBS 뉴스 하추입니다.
21:10토요일 밤 스포츠 뉴스입니다.
21:32프로야구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이 대전에서 펼쳐졌습니다.
21:36꿈돌이가 안타를 치고 참치가 홈런을 치는 진귀한 광경이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고 하는데요.
21:44그 뜨거운 열기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실까요?
21:46허솔지 기자입니다.
21:50양산과 부채가 필수인 낮 최고 34도의 무더위도 별들의 축제 그 열기만은 못했습니다.
21:57특히 안현민과 이호성의 원포인트 레슨은 팬들과 선수 모두 야구에 흠뻑 빠진 시간이었습니다.
22:06좋은 날씨인데도 찾아주시고 제가 얼만큼 사랑받고 있는지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22:12대전 신구장 입구에서 올스타 선수들이 직접 손님 맞이에 나서자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22:18무조건 재밌는 게 좋은데 전민재 선수도 그렇고 전준우 선수도 그렇고 두루두루 재밌는 걸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좀 많이 기대됩니다.
22:30가장 처음 나선 건 사비로 직접 공수한 다스베이더 복장의 하나투수 폰세였습니다.
22:36폰세는 우현진의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왼손으로 초구를 던지며 올스타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22:42한화 문현비는 안타치고 득점까지 한 역사상 첫 번째 꿈돌이가 됐고 고릴라 안현민이 타석에 앉아 스윙을 하기도 했습니다.
22:56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건 귀여운 이세들과 함께한 퍼포먼스.
23:01딸 최희의 손을 잡고 별명에 딱 맞는 모습으로 나선 박동원은 시원한 홈런포까지 더했고
23:08스파이더맨 박혜민과 티니핀 공주님 박찬호의 이세 등은 근엄한 감독들까지 웃음짓게 했습니다.
23:18웃음을 더 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하고 찾아왔는데 성적이 너무 좋아서 당황스럽습니다.
23:27유일하게 양팀 모두 웃을 수 있는 단 한 경기.
23:31올스타전을 한껏 즐긴 프로야구는 이제 오는 17일부터 치열한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23:38KBS 뉴스 호솔지입니다.
23:41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LA다저스의 라이벌전 주인공은 한국 선수들이었습니다.
23:46이정호와 김혜성이 나란히 3안타로 맹활약을 했는데
23:50이정호가 경기 MVP까지 선정이 되면서 이른바 슈퍼코리안데이를 만들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23:57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24:0127일 만에 다시 만난 이정호와 김혜성이 반갑게 대화하며 서로를 응원합니다.
24:08출발은 김혜성이 좋았습니다.
24:10이루수 김혜성은 폭넓은 수비 반경을 자랑하며 멋진 송구까지 뽐냈습니다.
24:163회에는 이정호 앞으로 향하는 중전 안타를 때린 뒤 도루까지 성공했습니다.
24:24오타니가 바다에 풍덩 빠지는 장회옵러 이른바 스플래시 히프를 기록해 김혜성은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24:31하지만 라이벌전에서 빛난 진정한 주인공은 이정호였습니다.
24:382대1로 뒤진 4회, 우익 스킬을 넘기는 3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24:44이정호는 오타니의 잘 맞은 타구도 안정적으로 처리해 홈팬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25:01오타니의 장타를 지웠던 이정호의 호수비가 이번 5회 초에 펼쳐졌습니다.
25:085회 투아웃에서 4안타로 또다시 타점을 추가한 이정호는
25:137회 팬들의 응원 속에 느린 변화구를 절묘하게 퍼올려 3번째 안타까지 만들어냈습니다.
25:213안타 3타점, 이정호는 팀의 8대7 승리를 이끌며 경기 최우수 선수에 뽑혔습니다.
25:39김혜성도 2루타까지 쳐내면서 4타수 3안타에
25:42빅리그 입성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2도루를 기록했지만
25:46다저스의 7연패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25:50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25:54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이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6:00올 시즌 국제대회 7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26:052m 31을 건너뛰고 2m 34에 도전하는 승부수를 띄운 우상혁이 힘차게 빨을 넘습니다.
26:13껑충껑충 뛰며 포효하는 우상혁.
26:15올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세계 공동 1위의 기록으로
26:20도쿄 세계선수권 출전권까지 확보했습니다.
26:24우상혁은 체코 실내대회를 시작으로 세계실내선수권과 다이아몬드리그 등
26:28올 시즌 출전한 7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습니다.
26:33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1년 만에 뛰게 됐는데요.
26:37월드리더까지 기록을 세웠고 저는 계속 도전하겠습니다.
26:50내일은 더위를 식혀줄 비 소식이 있습니다.
26:54오전에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저녁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습니다.
26:58비가 내리며 폭염특보는 점차 해제되겠지만 대기가 불안정해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27:06내일 오후부터 주로 남부지방에서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27:12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계곡이나 하천 주변에선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27:18모레까지 제주와 영남에는 최대 100mm 이상,
27:22수도권과 강원 내륙에는 10에서 40mm 정도의 비가 오겠습니다.
27:26내일 비구름이 늦게 닿는 중부지방은 서울의 낮기온이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27:34제주도에선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광주는 31도로 오늘보다 4도 정도 낮겠습니다.
27:41부산의 낮기온은 29도에 머물겠습니다.
27:44바다의 물결은 제주 남쪽 먼바다에서 최고 3m로 높게 일겠습니다.
27:50비는 다음 주 월요일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고요.
27:53다음 주는 낮기온이 30도 안팎을 보이겠습니다.
27:58날씨정보 전해드렸습니다.
28:019시 뉴스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8:04고맙습니다.
28:15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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