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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 NEWS
00:30배지연 기자, 벌써 7시간이 다 돼가는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00:37오후 2시 반쯤부터 시작된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심사가 밤 9시가 넘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00:45특검과 윤 전 대통령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는 만큼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또는 내일 새벽 나올 거로 예상됩니다.
00:52오늘 특검팀에선 박옥수 특검부와 조재철 부장검사 등이 윤 전 대통령 측에선 김홍일 최지우 변호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01:01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윤 전 대통령의 혐의는 직권남용과 허위 공문서 작성, 특수 공무집행 방해 등 5개입니다.
01:09특검팀은 178장의 PPT를 준비하고 10명의 검사가 혐의별로 나눠 설명할 계획입니다.
01:15준비한 자료에는 특검팀이 확보한 계엄 당시 CCTV 영상도 포함됐습니다.
01:20윤 전 대통령 측은 혐의를 부인하며 특검팀이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다는 입장이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01:30네, 윤 전 대통령 구속 여부가 앞으로 특검수사에 분명 영향이 있겠죠?
01:37네, 그렇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향후 내란 특검수사에 탄력이 붙을 거로 보입니다.
01:44특검팀 입장에선 우선 윤 전 대통령이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를 차단할 수 있고요.
01:49또 수사선상에 있는 윤 전 대통령 측근들의 진술 태도 역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01:56구속영장 발부 시 특검팀은 최장 6개월간 윤 전 대통령의 신병 확보가 가능해집니다.
02:02이를 통해 현재 영장에 포함된 5개 혐의뿐 아니라 아직 수사 진행 중인 외환 혐의 규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02:10반면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윤 전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에서 특검 조사를 받게 됩니다.
02:16법원에서 윤 전 대통령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보거나 특검의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볼 경우에 기각 결정이 나올 수 있는데요.
02:26기각 시 윤 전 대통령의 협조를 전제로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수사 동력에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02:31이 경우에는 법원이 어떤 사유로 영장을 기각하는지 여부가 향후 특검팀의 대응에 주요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02:39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배지연입니다.
02:45오늘 심사에서 내란 특검팀은 핵심 인물들의 진술이 달라진 점을 부각하며 윤 전 대통령의 증거인멸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02:54이 부분에 대한 판단이 윤 전 대통령 구속 여부를 가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02:59공민경 기자입니다.
03:01내란 특검팀은 66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 가운데 16쪽을 할애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필요성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03:14방점이 찍힌 부분은 바로 증거인멸 우려였습니다.
03:17특검은 김성훈 전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간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등 핵심 인물들의 진술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03:26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조사에 동석했을 때와 안 했을 때 두 사람의 진술이 달라졌다는 점을 근거로 윤 전 대통령 측에 해유나 압박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03:40불구속 상태가 이어질 경우 핵심 관계자에게 유리한 증언을 유도하거나 압박해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겁니다.
03:48영장청구 혐의인 4호 계엄 선포문 작성, 비아폰 정보 삭제 등 자체가 증거 인멸 행위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03:56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이 대부분의 혐의와 진술 회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만큼
04:02결국 특검이 구속신문에서 증거 인멸 우려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입증할지가 법원 판단의 핵심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04:13최근 있었던 구속영장 청구서 유출 역시 구속이 필요하다는 근거로 거론됩니다.
04:18특검팀은 청구서를 유출한 장군인이 바로 윤 전 대통령 변호인임을 확인했다면서
04:25관련자 진술의 유출은 진술자의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수사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수사 방해라고 강조했습니다.
04:34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04:36김건희 특검팀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도 윤상현 의원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4:46압수수색 중에 다른 장소를 발견해서 밤에 추가 압수수색까지 했지만 무위에 그쳤습니다.
04:52특검팀은 이 전화가 공천개입 의혹을 밝힐 핵심 물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04:57김영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04:58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한 정황은
05:07이후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음 공개로 드러났습니다.
05:11이 통화에서 언급된 사람이 바로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이었습니다.
05:16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05:19뭐 이렇게 말이 많네 당에서
05:21내가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해놓을게
05:25제가 공관위원장이니까
05:27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이나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05:31특검은 윤 의원의 휴대전환을 공천개입 의혹을 풀 수 있는 핵심 열쇠 가운데 하나로 봤습니다.
05:37이 때문에 특검은 어제 윤 의원의 주거지와 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정격 압수수색하며
05:42휴대전환 확보에 나섰지만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05:46윤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 나타나지도 않았고
05:48특검의 제출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05:52특검은 윤 의원 사무실에서 윤 의원의 또 다른 거주지로 의심되는
05:56성동구 소재 주택 주소를 발견하고
05:58야간에 추가 압수수색까지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6:02이렇듯 수차례 무의에 그쳤지만
06:03특검의 휴대전환 확보시도는 계속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6:08또한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은
06:11이번 윤 의원 압수수색 영장에
06:122022년 당시 지방선거 공관위원장이었던
06:15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피해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6:19김건희 특검은 이와 함께 김여사의 최측근이자 집사로 지목된 김모 씨가
06:24지난 4월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보고
06:27여권 무효화 조치를 검토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06:31김 씨는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며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았는데
06:34특검은 이 의혹을 집사 게이트로 부르며
06:38투자 유치 경위가 석연치 않은 점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06:40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06:45항명 등의 혐의로 재판받아온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06:49무조의 확정으로 재판을 마치게 됐습니다.
06:52국방부 검찰단이 공소권을 남용했다며
06:55순직 해병 특검이 항소를 취하한 결과입니다.
06:58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07:03지난 2023년 해병대원 순직 사건 초동수사를 담당했던
07:07박정훈 대령은 항명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07:10조사 기록을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07:13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07:18하지만 박 대령은 보류 지시를 받은 적이 없고
07:21부당한 수사 외압은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07:231심 재판을 맡은 중앙지역 군사법원은 박 전 단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07:39법원은 구체적 개별적인 기록이첩 보류 등의 명령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07:44해병대 사령관은 오히려 지체 없이 기록을 이첩할 수 있도록
07:48지휘 감독할 의무가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07:52국방부 검찰단은 즉각 항소했지만
07:54특검법에 의해 공소유지 권한을 이어받은
07:57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의 판단도 1심 재판부와 같았습니다.
08:02국방부 검찰단이 박정은 대령을 집단 항명수계라는 혐의로 입건해
08:07항명죄로 공소를 제기한 것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08:13이 특검이 항소 취하서를 접수하면서
08:16박 전 단장은 재판에 넘겨진 지 1년 9개월 만에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08:22이에 대해 당시 이첩 보류를 지시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08:26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면서 공정한 수사를 포기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08:31KBS 뉴스 김태현입니다.
08:35오늘도 극한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08:37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역의 한낮 기온이 또 38도 안팎까지 오른 가운데
08:42서부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08:46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08:51숨 막힐 듯 뜨거운 열기 속 한강변 그늘이 그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입니다.
08:57어른아이 할 것 없이 물에 몸을 담그며 더위를 잠시 잇습니다.
09:04서울의 사흘째 이어진 폭염 경고.
09:07열흘째 열대야까지 시민들은 지쳐갑니다.
09:10육식 평생 이렇게 더운 날씨는 처음인 것 같아요.
09:14아주 습하고 뜨겁고 사우나 같아요.
09:19한반도로 동풍이 불어온 어제부터 태백산맥 서쪽 지역에는 이례적인 열풍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09:26오늘도 한낮 기온이 파주 39.2도, 서울 37.9도 등 최고 38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09:34폭염 특보를 피해갔던 서해 5도와 인천 옹진군에도 오늘 오전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우리나라 서부 전역이 특보구역에 들어갔습니다.
09:43서울의 한낮 기온이 33도 안팎에 머물고 아침 기온도 열대야 기준치를 웃도는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폭염은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집니다.
09:53다음 주 수요일을 전후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엔 다시 장맛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10:00다음 주 중반에는 흐리고 비가 내리며 기온은 잠시 낮아질 수 있지만 평년보다 높은 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10:08전문가들은 올해 폭염이 빨리 찾아온 데다 한반도 상공으로 확장 중인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 올해 폭염 일수가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돌 거로 보고 있습니다.
10:18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10:21이 같은 무더위 속에 전국 곳곳에선 화재까지 잇따랐습니다.
10:27특히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많았습니다.
10:32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10:37시커먼 연기가 구름처럼 솟아오르고 사이렌 소리도 쉴 새 없이 울립니다.
10:44광주에 있는 15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시작된 건 오늘 낮 12시 반쯤.
10:49불은 건물 10층 외부 전용 공간에 있던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10:56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한낮 무더위 속에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11:01여기가 불 났다고 해서 그때 보니까 불이 막 나오고 있더라고.
11:06그 다음에 파편이 사지금 떨어지더라고요.
11:08떨어지면서 차가 나오는데 한 두 장 정도는 파편을 맞았을 거예요.
11:12소방 당국은 실외기가 과열돼 합선 등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11:19실외기 화재는 부산과 울산에서도 이어졌습니다.
11:22각각 병원 옥상과 상가 외부에 있던 실외기에서 불이 나
11:26200만 원의 피해를 내고 꺼졌습니다.
11:28이 같은 에어컨 관련 화재는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만 400건에 달했고 대부분 여름철에 발생했습니다.
11:39오늘 오후 경기 광명에서는 창고형 비닐하우스에 불이 나 1시간 15분 만에 가까스로 큰 불을 잡았습니다.
11:493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비닐하우스 7개 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11:56인근 주민들에겐 창문을 닫고 안전에 유의하라는 재난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12:02KBS 뉴스 박예숙입니다.
12:05숨 막히는 더위에 야외에서 일하는 취약계층은 더 위태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12:11이들을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무더위 쉼터를 가동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12:17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김아은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12:24사흘째 이어지는 폭염 경보.
12:2787살 서상순 할머니가 손수레를 끌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12:32폐지를 주어 근근히 살아가다 보니 별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12:36낮에 더 더운 것 아닌가.
12:39온몸에 땀빼기가 일어나서 저녁에 모욕해보면 다닐 때는 몰리는데.
12:44한낮에는 따가운 햇볕에 아스팔트 도로 위로 올라오는 열기까지 더해져 이렇게 잠시 서있기도 힘든데요.
12:52도로 위 온도계를 올려놨더니 이렇게 온도가 금방 40도 이상으로 올라갔습니다.
12:58야외에서 온몸으로 폭염과 싸워야 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지자체가 쿨토시 등 폭염 대응 물품을 나눠줍니다.
13:05가장 더운 시간대에 쓰러질 염려가 있고 그래서 저희들이 골목굴목 찾아다니면서 전달을 하고 있는데.
13:14동네 경로당이나 주민센터 곳곳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13:20이런 쉼터가 전국에 6만 8천여 곳에 달합니다.
13:23너무 뜨거워요. 너무 힘들어요. 더워서.
13:26여기 오면 그래도 무더위 쉼터라서 시원하고.
13:29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은 이런 폭염에 집안에서 끼니를 때우기도 힘듭니다.
13:35지자체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간편 보양식 꾸러미를 취약계층에게 전달합니다.
13:47서울시는 폭염대응 위기경보를 경계로 올리고 취약계층 방문 횟수를 늘려 냉방용품 등을 밀착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13:56KBS 뉴스 김아은입니다.
13:57고령의 저소득층이 많은 달동네도 폭염에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14:04달동네가 얼마나 뜨겁게 달아올랐는지 열화상 카메라로 재봤더니 지붕 온도가 6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14:13최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4:17저층 단독주택이 모여있는 도심 언덕의 달동네.
14:21주민들이 더위를 식히려 평상에 둘러앉아 있습니다.
14:24야외 기온은 39도가 넘지만 전기요금 부담에 에어컨을 틀지 못하는 실내보다는 낮습니다.
14:31드론에 열화상 카메라를 달아 달동네 주택들의 표면 온도를 측정해봤습니다.
14:42온도가 높을수록 강한 붉은색을 띠는데 주택 지붕들이 온통 시뻘겄습니다.
14:48낮 최고 기온이 37.7도를 기록한 날 슬레이트로 된 지붕 온도는 60도까지 치솟습니다.
14:55불볕의 열기를 고스란히 흡수한 철제 지붕은 70도가 넘습니다.
15:01뜨겁게 달궈진 지붕 탓에 주택 내부 천장도 40도가 넘어 실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15:07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인근의 고층아파트는 어떨까?
15:19같은 날 비슷한 시간 고층아파트 외벽 온도는 37도, 옥상은 45도를 가리킵니다.
15:26달동네 주택보다는 훨씬 낮은 겁니다.
15:29주거 취약계층을 미리 선제적으로 찾아가서 어디가 좀 어려움이 있고 가까운 곳에 냉방센터, 쿨링센터를 만들어서
15:42고령의 취약계층에서 온열질한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폭염이 주거 형태에 따라 불평등한 재난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5:51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15:53유럽 역시 이제 폭염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15:58고대 신전으로 유명한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는 폭염에 낮시간 관광객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16:06또 뜨겁고 건조한 날씨 탓에 강물이 말라붙은 곳도 있습니다.
16:10안다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16:14그늘 한 점 없는 바위 언덕에 자리한 그리스 유명 관광지 아크로폴리스.
16:19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으로 붐빌 이곳이 텅 비었습니다.
16:24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관광객이 쓰러지는 걸 막기 위해 낮시간에 폐쇄한 겁니다.
16:35그리스는 야외에서 일하는 건설 노동자와 음식 배달업 종사자 등에겐 강제 휴무도 명령했습니다.
16:42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에 산불도 곳곳에서 기생합니다.
16:48프랑스 남부에선 대형 산불로 주민 4천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16:54불은 강풍을 타고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까지 빠른 속도로 건졌습니다.
17:00항공평과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인근 고속도로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17:04스페인 카탈루니아주에선 산불로 약 30제곱킬로미터의 숲이 탔고
17:20세르비아에선 하루 동안 200건 이상 산불이 났습니다.
17:25폴란드는 기록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 탓에 강물이 말라붙는 등
17:29유럽 곳곳이 혹독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17:32최근 유럽 도시들이 1년에 최장 5개월 동안 폭염에 시달린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습니다.
17:39유럽 역시 여름철이란 전통적인 계절의 경계가 점차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17:45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17:49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서한을 보낸 바로 다음 날
17:53주한미군 방위비 문제도 꺼냈습니다.
17:56100억 달러, 지금보다 9배 정도 더 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17:59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의 보도 먼저 보시고
18:03현재를 연결해서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18:08트럼프 대통령은 내각회의에서 미국이 수십 년 동안
18:12모든 나라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며
18:14자신의 관세 정책을 옹호하더니
18:16갑자기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18:19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너무 적게 내고 있다는 겁니다.
18:22트럼프는 그러면서 집권 일기 때
18:331년에 100억 달러를 대라고 한국에 요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18:38지난해 대선 때부터 줄곧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주장했던 금액입니다.
18:43100억 달러, 13조 7천억 원이면
18:45내년도에 지불하기로 한미 간에 책정돼 있는 돈의
18:489배 정도에 해당합니다.
18:50트럼프는 또 한국이 자체적으로
18:53국방비를 더 써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19:05국내 총생산의 5%까지 국방비를 올리라고
19:09나토에 요구했듯
19:10한국에게도 국방예산 증액을 압박하는 겁니다.
19:14트럼프는 2만 8천 5백 명인 주한미군 숫자를
19:174만 5천 명이라고 또 틀리게 말했습니다.
19:21실수가 아니라면 주둔 비용을 더 올리기 위한 의도일 수 있습니다.
19:26우리 정부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되는 방위비 협정을
19:30지난해 바이든 행정부와 체결했는데
19:32이 협정이 유효하고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19:36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 연결돼 있습니다.
19:41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서한 다음에
19:44곧바로 방위비 발언을 했습니다.
19:46의도가 있는 거죠?
19:49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아름답고 효율적인 절차라고 했던
19:53이른바 원스톱 쇼핑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19:57관세와 비관세 장벽 산업협력 또 안보 문제까지
20:00한꺼번에 테이블에 올려놓고 최대한 유리한 협상을 하겠다는 겁니다.
20:04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추가 3주의 협상이 시작되는 시점
20:08또 우리 대표단이 미국에 있는 시점에 나왔습니다.
20:12방위비나 분당권 같은 안보 청구서를 지렛대로
20:15쇠고기 수입 규제, 플랫폼 규제 같은 비관세 장벽에서
20:19최대한 양보를 끌어내겠다는 계산으로 해석됩니다.
20:24네 우리로선 참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20:27여기에 더해서 반도체 관세 얘기까지 했다고요?
20:31네 상호 관세와는 별개로
20:33수입 반도체의 품목별 관세 부과도 예고했습니다.
20:37아직 관세율이나 부과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20:40이르면 이달 말 발표 가능성도 있습니다.
20:43우리의 대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07억 달러로
20:46자동차와 함께 주력 수출 품목입니다.
20:49관세율이 얼마가 되든 부과가 현실화되면
20:51우리 경제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20:54대미 자동차 수출은 이미 25%의 품목별 관세를 적용받고 있는데요.
20:59우리 목표 가운데 하나가 자동차, 철강 등의 품목별 관세를 조금이라도 낮추는 겁니다.
21:05미국은 품목별 관세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으로 전해졌는데
21:09여기에 반도체까지 더해진다면 우리의 협상 부담은 한층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21:14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1:18관세 등 한미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에 갔던 위성락 안보실장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21:25통상과 투자, 안보 등을 함께 묶어서 관세 협의를 할 것이고
21:29미국도 여기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21:32손서영 기자입니다.
21:362박 4일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귀국했습니다.
21:40공항에서 곧바로 대통령실로 온 위 실장은 관세 협의 등 진행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21:46통상이나 투자, 구매, 또 안보 관련 이러한 패키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21:56앞으로 협의를 진전시키자고 했습니다.
21:59이에 루비오 보좌관이 공감을 표시했고요.
22:03한미 양측이 현안에 대한 이견은 있지만
22:06동맹 발전과 신뢰 강화란 큰 틀에서 조정해 가자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22:11신정부 출범 이후에 한 달 남짓 짧은 기간에
22:16저희 정부가 현안 협의에 많은 노력을 키우려 왔음을 설명을
22:21미국 측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에서 하는 무역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모든 나라에
22:26일률적으로 발송됐고
22:288월 1일 전까지 합의 기한이 있는 만큼 긴밀히 소통하자고 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습니다.
22:34한미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22:37구체적 일자는 안 나왔다며 다음 달 1일 전으로 단정하진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2:44그러면서 궁극적인 협상 목표는 관세를 얻도록 하는 것이고
22:48타협한다면 최소화하는 것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2:53한편 위 실장은 이번 방미 기간 다양한 의지를 심도 깊게 논의했지만
22:57한반도 안보 전반,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지 못했다며
23:01다른 이슈가 워낙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23:04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23:07위성락 실장의 설명을 보면 당초 관세와 안보를 분리하려던 우리 정부가
23:13이젠 안보 비용까지 협상카드에 넣기로 한 걸로 보입니다.
23:18다만 주한미군 주둔 비용인 방위비 분담금은
23:21국방비와는 분리해서 접근하겠다는 방침인데요.
23:25정부 전략을 김경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23:27우리 정부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인 방위비 분담금과 국방비, 즉 국방 예산을 분리해 접근하겠다는 방침입니다.
23:38먼저 방위비 분담금은 이미 바이든 정부와 협정을 체결했으니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23:45당장 미국도 이번 방위기간 방위비 분담금을 앞세우진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23:51방위비에겐 나오지는 않았는데 방위비를 우리가 1조 5천억 내고 있다는 건 사실이니까
23:58사실관계에서 출발을 해야 되겠어요.
24:02국방비, 즉 국방 예산은 향후 미국과의 협상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24:08미국이 나토 등을 대상으로 GDP의 5% 수준의 국방비를 요구하고 있는데
24:13우리나라는 현재 국방비가 GDP의 2.3% 수준이라 증액의 여지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24:19F-35A 등 미국 무기 추가 구입과 전략자산 비용 분담, 방산기업의 미국 공장 설립 등이 카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24:29통상, 투자, 안보를 패키지로 협의하겠다는 설명은 이런 카드를 감안한 걸로 풀이됩니다.
24:34직간접적으로 내는 방위 지원들은 많이 있고
24:38저희가 그것 또한 가급적 국제적인 흐름에 따라서 늘려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24:43다만 방위비 분담금은 미국이 추진하는 이른바 동맹현대화와 함께 계속 논의될 수 있습니다.
24:51방위분담금 국방비층의 전략적 유연성, 동맹현대화 이런 부분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들어갈 거예요.
24:58주한미군을 괌 등으로 이동시키는 전략적 유연성 정책이나
25:02전시작전권 전환 등과 맞물려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25:07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25:08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국무회의부터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배석자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25:18이 위원장이 감사원 주의 조치에도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는 등
25:22공무원의 중립 의무를 재차 위반했다는 이유입니다.
25:27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25:28비공개 국무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활용해선 안 된다며
25:35이진숙 방통위원장에게 경고했던 이재명 대통령.
25:38다음 국무회의부터 이 위원장을 배석 명단에서 제외시켰습니다.
25:44최근 감사원의 주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25:46이 위원장이 SNS에 정치적 견해를 거듭 올려
25:50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겁니다.
25:53국무회의는 국정을 논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입니다.
25:59해당 원칙은 다른 국무위원들과 국무회의 배석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됨을
26:05오늘도 이 위원장은 SNS에 이 대통령으로부터
26:09방송산법 관련 방통위안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26:13지시와 의견을 물은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26:17지시와 의견 개진이 헷갈린다면
26:21더더구나 국무회의에 참석해서 발언할 자격이 없다고
26:24이 위원장은 국무회의 배석 제외에 대해
26:28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임기는 내년까지라며
26:31여권에서 제기되는 사퇴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26:34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라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26:38원인 대통령에 의해서 지명된, 임명된 방송통신위원장이지만
26:45자유스럽게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26:49민주당은 이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26:53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26:58국민의힘은 방통위원장은 방송산법의 문제점을
27:01국무회의에서 발언할 책임이 있다며 엄호했습니다.
27:04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27:06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종교계 지도자들과 오찬을 하며
27:13국민통합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27:15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갈등이 격화돼 있어 걱정이라며
27:21화합하는 세상이 될 수 있게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27:27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7:31지난 7개월은 국난에 가까웠던 시기였음에도
27:35국민들께서 집단지성으로 갈무리해줬고
27:38대통령께서 중심에서 잘 선도해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27:44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안을 두고
27:47오늘 여야가 공청회에서 격돌했습니다.
27:51민주당은 수사와 기소 분리 등 검찰 폐지 당위성을 내세웠고
27:55국민의힘은 수사 공백 등 부작용만 나을 거라며 반박했습니다.
28:00이원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28:04국회 법사위의 검찰개혁 법안 공청회
28:07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청 폐지법, 공소청 설치법 등을 놓고
28:13시작부터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28:15형식적으로 공청회하고 그냥 정해놓은 대로 가겠다는
28:18이건 정말 문제 있는 것 같아요.
28:20여야 합의에 의해서 올라와 있는 거고
28:22검찰개혁은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고
28:27민주당은 직접 수사권 폐지로 검찰 권한 남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28:33국민의힘은 잘못된 설계로 형사사법의 혼란만 부를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28:49수사 권력을 다 쪼개놓게 되면 저는 결국 정치 검찰은 없어지고
28:54아까 정치 경찰이 나타날 거라고 하는
28:57수사기관 중재 역할을 할 국가수사위원회 신설을 두고도
29:01정부 장악력이 줄어들 거다, 정부 입맛대로 수사하게 될 거라며 맞붙었습니다.
29:06검찰개혁 4법은 공청회 직후 소위로 회부됐는데
29:26민주당은 별도 TF를 꾸려 석 달 내 입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29:31앞서 발족한 검찰 조작기소 대응 TF와 함께 검찰 압박에 나선 겁니다.
29:37민주당에선 내란범 배출 정당의 국고 보조금을 차단하는 내용 등의
29:41내란 특별법이 발의됐는데
29:42국민의힘은 이에 맞서 대통령 형사재판 속행 등의 내용이 담긴
29:47독재방지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29:49KBS 뉴스 이원입니다.
29:54좌초위기에 놓였던 국민의힘 혁신위 위원장에
29:57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임명됐습니다.
30:01당원 중심으로 재창당 수준의 체질 개선을 예고했는데
30:04당 안팎에선 혁신위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0:09김유대 기자입니다.
30:12안철수 의원이 사퇴한 지 이틀 만에
30:15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게 됐습니다.
30:19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수도권 미심 속으로 다가가는
30:24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는 혁신의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30:29당내 경제통구로 꾸준히 쓴소리를 해온 윤 위원장은
30:33혁신의 주체는 당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0:36특히 전임 지도부 등에 대한 인적 쇄신도 당원 뜻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30:41특정인들에게 칼을 휘두를 권한을 우리 당원은 어떤 개인에게도 준 적이 없습니다.
30:51또 혁신의 성공적구는 국민 눈높이라며
30:54전 당원 투표 등을 통해 재창당 수준의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0:59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인데 그것을 만약에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31:04그러면 우리 당은 쓰러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31:09하지만 40여 일의 짧은 활동기간
31:12정권 없는 혁신이가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31:17혁신이라는 것이 정권을 안 가지면 혁신을 못하거든요.
31:21저한테 안 주신 거 보면 그다음도 받기 힘들지 않을까.
31:25청산 대상들이 똘똘 뭉쳐가지고 혁신을 계속 좌초시키거나 아니면 공격하거나 할 텐데
31:31국민의힘은 다음 달 중순 전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31:34선거관리위원장의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31:38차기 지도부 선출 준비에도 척소했습니다.
31:41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31:45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31:48논문 중복 게재에 이어 제자의 석사 논문을 벗겨
31:52학술지에 발표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31:57자녀의 미국 유학 과정에서 법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서는
32:00후보자가 직접 사과했습니다.
32:03고아름 기자입니다.
32:07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09년 3월
32:10대한건축학계 논문집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32:13한 달 전 제자 김 모 씨가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의
32:16사진과 표를 그대로 활용했고 일부 문장이 빠졌을 뿐
32:21전체 문단 내용이 동일합니다.
32:23또 이 후보자 논문에 사용하고 않았으며라는 비문은
32:27제자 김 씨의 논문에도 똑같이 등장합니다.
32:30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논문은 정상반, 표절반이라면서
32:35이 후보자가 묵묵히 연구하는 교수들과 학생들의 명예를
32:39실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32:41다만 관련 논문 윤리 규정이 2015년에야 마련된 만큼
32:45이 후보자 논문에 지금의 표절 판단 기준을 적용하기
32:49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32:58이 후보자가 2007년 두 딸을 미국에 유학 보낸 과정도
33:03위법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33:05특히 둘째 딸은 중학교 졸업 전 혼자 유학을 갔는데
33:08중학교 과정까지 의무교육으로 규정한
33:11초중등 교육법을 위반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33:14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은 청문회에서
33:17설명하겠다면서도 조기 유학 위법 논란에 대해서는
33:21당시 관련 법령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33:23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33:26잇따르는 의혹에 야당뿐 아니라 대전, 충청 지역 사회에서도
33:31이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싼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33:35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33:39말도 안 되는 짓이다.
33:41채 GPT를 개발한 오픈 AI의 샘 올트먼이
33:45최근 메타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를 향해 한 말입니다.
33:49메타의 인재 영입이 발단이 됐는데요.
33:53오픈 AI의 핵심 직원을 빼가겠다며
33:55성과금만 1인당 1억 달러, 우리 돈 1,400억 원을 제한한 겁니다.
34:01AI 기업들의 이 같은 치열한 인재 쟁탈전,
34:05단순한 인력 뺏기가 아닌 지식 쟁탈전입니다.
34:09국가가 직접 나서기도 합니다.
34:11일본은 비자와 연구비, 주거 보조비까지 제공하면서
34:15AI 창업자와 연구자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습니다.
34:20우리나라, 목표는 AI 3대 강국이죠.
34:23현실은 어떨까요?
34:25이도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34:297년 전 창업한 생성형 AI 벤처 기업.
34:33개발 핵심 인력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으로 이직했습니다.
34:38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이 인턴 가능한지 문의도 많이 들어왔었는데
34:41나가는 사람은 많은데 들어오는 사람이 없다는 거죠.
34:46한국에서 석사를 마친 AI 인재의 40%가 해외로 떠납니다.
34:52처우나 연봉 문제만도 아닙니다.
34:54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같이 연구하고 개발하는 동료가 누구냐.
34:59개발하려고 하면 고가의 GPU 장비가 대량으로 필요하게 되는데
35:03인프라 지원이 얼마나 되느냐.
35:05정부로부터도 성장성을 인정받은 AI 스타트업입니다.
35:09그런데 이곳 내년이면 빈 사무실이 될 예정입니다.
35:14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다 미국 이전을 결정했습니다.
35:17실리콘밸리는 이 사람들의 가능성에 조금 더 투자를 해주는 것 같아요.
35:22매출 없으면 바로 투자 안 해줘. 무조건 매출 가져오세요.
35:26대기업과의 협력은 단기적 성과 위주.
35:28사용을 한 두세 달 정도 하고 피드백을 줘서 우리 이런 성과가 있었어요.
35:35정도로 끝나는.
35:37정부 지원은 넉넉치 않습니다.
35:39사무실 용품을 지원해주는 게 있었어요. 전자레인지를 받았습니다.
35:43그런데 저희는 그것도 너무 감사하게 잘 쓰고 있어서.
35:45취재진이 만난 블록체인 개발자는 애국심마저도 현실 앞에서 바닥났다고 한탄했습니다.
35:52그래도 한국인인데 국가공제 발전에 기여를 해야 되지 않겠나.
35:56사업을 하다 보니까 그런 마음이 사라진 거죠. 너무 힘드니까.
35:59들어오는 AI 인재가 2천 명 줄어들 동안 떠나는 인재는 4천 명 늘어난 두뇌 적자 한국.
36:07미국 스탠퍼드대는 우리나라를 인도,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AI 인재 유출이 많은 국가로 꼽았습니다.
36:14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36:31산업화의 한 축이었다가 이젠 문을 닫은 강원도 폐광지역이 관광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36:37요즘 같은 혹석에도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태백산맥 운탄고도를 이현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36:47높은 봉우리가 첩첩이 둘러싸고 있는 태백산맥.
36:51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36:55갱도가 내려앉으며 생긴 도롱이 연못.
36:57과거 광부의 아내들이 연못 속 도롱룡을 보며 남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던 사연을 품은 곳입니다.
37:05탄가루가 거뭇거뭇한 산길을 오르면 나타나는 1177갱.
37:11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사북광업소의 첫 번째 갱도입니다.
37:16탄광에서 돌아와 가족을 만나는 광부의 동상이 옛 역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37:21탄캐로 들어갔다가 얼굴은 범벅이 땀범벅이 되어고 시커멓게 이렇게 나와서 하면 누군지 몰라.
37:30이곳은 산업화 시대 검은심장으로 불렸던 석탄을 옮기던 이른바 운탄고도.
37:36강원도 영월에서 정선과 태백 삼척을 잇는 170km의 트레킹코스입니다.
37:43평균 해발고도는 540m.
37:46요즘 같은 폭염에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37:49운탄고도 전 구간에서 가장 높은 정선 만항제에 나와봤습니다.
37:54해발고도가 1330m에 이르는 만큼 비교적 선선한 날씨 속에서 야생화 군락지와 숲길도 즐길 수 있습니다.
38:03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남은 주민들은 손수, 목공의 품을 만들어 마을을 꾸밉니다.
38:09관광객들이 오셨을 때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걸 그걸 하려고 진짜 우리가 자긍심을 느끼면서
38:15태백산맥 고지대를 걸으며 무더위를 덜치고 산업화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운탄고도가 피서객들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38:25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38:28바다에서 필요하다 구조됐던 북한 주민들이 원래 타고 있던 목선을 이용해 오늘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38:35북한은 그간 우리의 송환 통보에 전혀 답하지 않았지만 북방 한계선 너머엔 경비정이 마중 나와 있었습니다.
38:43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38:47작은 목선에 탄 북한 주민들이 북방 한계선 NLL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38:54지난 3월 서해와 5월 동해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어민 6명입니다.
38:58우리 군이 동해상에서 구조됐던 선박에 이들을 태워 NLL까지 인도했고
39:04약 30분 뒤 NLL 너머에서 대기하던 북측 경비정과 예인용 선박이 이들과 만난 것이 확인됐습니다.
39:12송환 시점에 북한 경비정이 임계 지점에 나와 있었으며 북한 선박이 자력으로 귀환하였습니다.
39:21이들은 모두 30, 40대 남성들로 북의 가족이 있어 초기 조사 때부터 귀순 의사가 없었고
39:28유엔사 군정위와 중립국 감독위원회도 귀환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39:33정부는 송환 계획 등을 유엔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북한에 전달했지만 끝내 응답은 없었습니다.
39:402년 전 북한이 연락 채널을 일방적으로 단절한 이래 일절 소통에 응하지 않고 있는 건데
39:45다만 유엔사를 통해 최소한의 의사 전달은 이루어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39:51소통은 하되 협력하지 않겠다라는 의도가 상당 부분 배어있는 것 같습니다.
39:57인수인계를 받았던 것은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실제 행동을 하는 이런 패턴을 보였다라고 보였습니다.
40:03과거 해상에서 구조돼 귀환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들은 대체로 한 달 안에 송환됐습니다.
40:10이번엔 귀환까지 길게는 4개월이 걸린 데 대해
40:12통일부는 남북 간 원활하게 소통됐다면 훨씬 조속하게 해결됐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0:18KBS 뉴스 김기아입니다.
40:21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들이 돌봄 내용을 기록하는 장기 요양앱 서비스가 최근 개편됐습니다.
40:38그런데 중증 치매 환자 등 돌봄 대상자가 직접 서명하도록 만들어놨습니다.
40:44이게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운 일 아닐까요?
40:47김성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40:51중증 치매 환자를 돌보는 요양보호사 강모 씨.
40:55근무 기록을 입력하는 스마트 장기 요양앱이 최근 개편되면서 걱정이 늘었습니다.
41:01퇴근 전 휴대전화로 돌봄 대상자의 정자 서명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41:06개편 전엔 서명을 생략해도 전자택으로 출퇴근을 기록했지만
41:10이제 돌봄 대상자 서명이 없으면 보호자 서명 등 증빙이 더 필요합니다.
41:15대화도 거동도 힘든 중증 치매 환자에겐 서명을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41:29사회복지사들도 앱 개편 뒤 수기로 적던 상담 기록을 휴대전화에 바로 입력하느라 고역입니다.
41:35상담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돌봄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41:41수기로 적은 뒤 휴대전화로 옮겨 기록하는 것도 번거롭긴 마찬가지입니다.
41:55요양앱을 운영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1:58디지털화와 기록 투명성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42:01탁상행정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42:05검보공단은 돌봄 종사자들의 불편을 알고 있다며
42:19복지부 등과 협의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2:23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42:26정부가 운영하는 지방공무원 연수기관 주변에 하숙촌이 있습니다.
42:305급으로 승진한 공무원들이 6주 연수를 받을 때 주로 여기서 하숙합니다.
42:36그런데 공무원들이 지급받는 숙박비가 실제 하숙비보다 훨씬 많아서
42:41해마다 수십억씩 혈세가 낭비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42:46김우중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42:47전북 완주군의 지방자치인재개발원
42:53공무원 연수를 책임지는 이곳 부근에 깔끔한 다가구 주택단지가 들어서 있습니다.
42:58공무원 하숙촌입니다.
43:00지방직 공무원들이 교육을 받는 이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 만들어진 뒤
43:05교육생들의 수요에 맞춰서 하숙 형태의 방이 하나 둘씩 생겼습니다.
43:10그리고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아예 하숙마을로 불리면서
43:14건물 50여 채가 공무원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43:18하숙집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43:20침대와 냉장고 등 기본 가전과 가구가 갖춰져 있습니다.
43:24사실상 숙박업소 수준입니다.
43:27수거는 매일 드리고요.
43:28청소는 제가 매일 와서 채워드리고요.
43:31하숙생 대부분은 각 지방에서 온 우극 복무원 승진자들입니다.
43:35인재개발원 안에 숙소가 모자라 하숙촌에 방을 얻는 겁니다.
43:40소속 지자체는 이들에게 6주의 연수기간 동안 하루 5만 5천원씩
43:44총 200만원 안팎의 숙박비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43:48영수증 증빙이 필요 없는 정액 지급 방식입니다.
43:52실제 숙박비 시세는 70만원 안팎.
43:55나머지 130만원 정도 금액은 공무원이 사적으로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44:01이곳 숙박비는 현금 결제만 가능합니다.
44:03현금 영수증도 주고받지 않습니다.
44:13하숙촌을 이용하는 5급 승진 공무원 규모는 한 해 2천여 명.
44:18매년 이 30억 원의 혈세가 공무원 쌈짓돈으로 쓰인 셈입니다.
44:22이곳 하숙촌은 관할 지자체의 영업허가도 받지 않고 사실상 숙박 영업을 해왔습니다.
44:36세무당국도 탈세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44:39증빙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은 소득과 소비를 숨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니까
44:44결국에는 소득세나 부가가치세 등의 탄로로.
44:49취재가 시작되자 행안부도 전국 지자체의 숙박비 지급 상황을 조사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4:55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44:58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상장 계획을 속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45:04앞으로는 이런 유명인이나 경영인뿐 아니라 증권범죄에 연루되면 판결 확정 전에도 실명이 공개됩니다.
45:12정부가 내놓은 주가 조작 근절 대책 황영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45:19상장 주식회사로서 주주 및 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 의식을 느낍니다.
45:24전 세계 생중계까지 될 정도로 주목받았던 하이브 상장.
45:28문제는 1년여 전으로 거슬러갑니다.
45:31하이브 초기 투자자들은 지분을 사모펀드 3곳에 잇따라 넘깁니다.
45:37당분간 상장 계획 없단 방의장 측 말을 믿었다는 주장입니다.
45:42하이브는 상장 한 달여 만에 공모가 3배를 넘겼습니다.
45:46사모펀드는 최소 7천억 원을 벌었고 초기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본 셈입니다.
45:52그런데 방의장이 사모펀드와 비공개 계약을 맺고 수익 수천억 원을 나눠 가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45:59금융당국은 방의장이 초기 투자자를 속여서 수익 기회를 가로챘다고 보고
46:05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46:09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을 치다가는 폐가망신한다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46:16이른바 주가 조작 폐가망신 첫 대책이 나왔습니다.
46:20핵심은 판결 확정 전에 선행 조치, 원 스트라이크 아웃입니다.
46:25증권선물위원회가 의결하면 바로 계좌를 폐쇄하고 과징금을 부과합니다.
46:31다른 회사를 더 못 맡게 임원 선임을 맡고 피의자 이름과 회사도 실명 공개합니다.
46:37인적사항, 위법행위 내용 및 조치사항을 증선이 의결 직후에 대외 공표함으로써
46:43사회적으로도 원 스트라이크 아웃이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46:47이산계좌 탐지부터 조사 제재까지 모두 처리하는 주가 조작 근절 합동 대응단동
46:53이달 안에 출범합니다.
46:55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46:57최근 경북 동해안에서 참다랑어가 무더기로 잡히고 있습니다.
47:04잡을 수 있는 할당량을 넘어서 모두 폐기할 정도로 많이 잡히고 있는데요.
47:09갑자기 이렇게 참다랑어가 늘어난 이유가 뭔지 김도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47:14야간 조업을 마친 정치망 어선들이 돌아오는 항구.
47:21어른 몸집보다 큰 참다랑어, 참치가 크레인에 매달려 있습니다.
47:25한 마리에 수백만 원에 이르지만 그냥 버려야 합니다.
47:28항구 안쪽엔 이미 죽은 참치 수백 마리가 쌓여 있습니다.
47:31참다랑어는 어종 보호를 위해 국가별 어획량이 정해져 있는데
47:46올해 경북 영덕과 포항에 할당된 어획량 53톤이 이미 찼기 때문입니다.
47:53전날엔 천 삼맥의 마리가 잡혔는데 대부분 정치망 그물에 걸려 죽은 것들입니다.
47:57실제로 동해의 표층 수온은 1968년 이후 2.04도나 올라
48:12전세계 평균 상승률보다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48:162021년 독도 인근에서 처음 채집된 참다랑어 알도
48:20지난해에는 동해와 남해 전역에서 관찰됐습니다.
48:23기후변화의 영향이죠.
48:26해수원 상승에 따라서 또 해양생물의 분포라든지 풍도 변화도 같이 일어나고
48:32해가 갈수록 폭염의 기세가 맹렬해지고 있는 상황.
48:36뜨거워진 한반도 주변 바다의 어족 자원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48:40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48:42수요일 밤 스포츠 뉴스입니다.
49:02프로야구 LG의 37살 김현수가 팀의 1승을 위해 온 힘을 쏟아냈습니다.
49:09시즌 2호 도로에 성공하고 전력질주로 홈을 밟는 모습에서 베테랑의 투혼이 묻어났습니다.
49:15박조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49:163대 0으로 앞선 3회
49:20볼렛을 골라 출루에 성공한 김현수가 갑자기 뛰기 시작합니다.
49:27100kg이 넘는 몸에도 날렵하게 슬라이딩까지 완성
49:31김현수의 올 시즌 2호 도로입니다.
49:34예상하지 못한 37살 노장의 도로에 키운 포수 김건희는 넋이 나간 표정이었습니다.
49:41김현수의 전력질주는 계속됐습니다.
49:44다음 타자 문부경이 안타를 때려내자 3루를 돌아 홈으로 또 한 번 힘차게 내달렸습니다.
49:52폭염 속에서 보여준 베테랑의 투혼이 LG 선수단 전체를 일깨웠습니다.
49:58후속타까지 터져 LG는 3회만 3점을 올리고 6대 0으로 크게 앞서갔습니다.
50:03김현수는 7대 4로 앞선 6회 1, 4, 2, 3루 기회에선 한 점 더 달아나는 차점을 올렸습니다.
50:13LG는 7회에도 키운 투수들을 상대로 화끈한 타격조를 펼쳤습니다.
50:20KT 안혼민의 시즌 16호 공란이 터지자 투수도 포수도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50:26130미터나 날아간 공을 여유롭게 글로브로 쳐 잡은 관중.
50:33이후 또 한 번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50:37이번엔 파울 타구를 안정적으로 쳐 선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주연으로 주목받았습니다.
50:44KBS 뉴스 박줌입니다.
50:45한화가 프로야구 전반기 1위를 확정한 데는 이 선수의 공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50:53문 돌멩이라는 별명을 지닌 문현빈인데요.
50:56별명이 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독서를 즐겨하는 문현빈 선수를 하무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51:05문현빈이 4월 5일 9회 투어에서 쏘아올린 역전 3점 훈련은 올 시즌 하나의 운명을 바꿔놓았습니다.
51:11최하위였던 한화는 이날 이후 거침없는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51:191992년 이후 33년 만에 12연승을 달리는 등 전반기 1위를 확정했습니다.
51:26안치홍, 심우준 등 고참들이 부진한 가운데 문현빈이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로 든든한 버튼 무기 됐습니다.
51:34단단해 보이는 외모로 문돌맹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만 문현빈은 내면이 더 강한 선수입니다.
51:39비행기에서도 그리고 락커룸에서도 틈틈이 책을 읽을 정도로 독서방으로 유명합니다.
51:45책을 읽으면 또 마음도 편해지고 좀 잡생각이 안 들어서 조금 뭔가 잘 안 됐을 때 그런 생각들이 빨리 없어지는 것 같아요.
51:55또 지난해 SNS 계정까지 삭제하는 등 하나의 정규 시즌 우승이라는 목표에만 온 힘을 쏟는 중입니다.
52:02열정이 넘치지만 다소 어설퍼 보이는 속임 동작까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52:07나름 진짜처럼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또 영상을 보니까 아니더라고요.
52:14역시 열심히 연구해가지고 진짜 같이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52:18데뷔 3년차에 출전하는 첫 올스타전을 붙은 마음을 들으는 문현빈은
52:22그 기분을 한 단어로 좀 편하지만 어떤 단어로 편하고 싶으실까요?
52:26짱!
52:27어떤 거예요?
52:28짱!
52:29짱!
52:29네!
52:29이번 주말에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독서를 통해 얻은 풍부한 아이디어로 최고의 이벤트를 구상 중입니다.
52:36재미있게 지켜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2:38힌트는 좀 대표하는 느낌으로 갈려가겠습니다.
52:43KBS 뉴스 상우림입니다.
52:47나란히 미국 무대에 도전 중인 여준석과 이현중이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둔 농구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52:54역대 최고의 잠재성을 지녔다는 두 선수의 플레이에 벌써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53:00이무현 기자가 전합니다.
53:04한껏 비장한 기운이 감도는 프로필 사진 촬영 현장.
53:08형들 사이에서 막내 여준석이 역사에 좋게 분위기를 띄웁니다.
53:13해외 팬들에게 한 말씀.
53:14하이, 제이비스.
53:15오!
53:17미국 무대 도전을 위해 3년간 대표팀을 떠나 있었기에 각오도 남다릅니다.
53:22오랜만에 한국 와서 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띄는 거기 때문에
53:27좀 긴장된 부분도 있고 부담감도 있지만
53:30그래도 좀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더 크게 커서 빨리 경기 띄고 싶습니다.
53:36이현중도 NBA 서머리그 도전 대신 지난주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53:40여준석과 이현중은 4년 만에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에 섰습니다.
53:46역대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포워드 듀오라는 평가답게
53:49오늘 연습 경기에서도 이현중의 감각적인 테스를 받은 여준석이
53:54퍼끈한 덩크슛을 꽂아넣는 등 남다른 분양을 자랑했습니다.
53:59이승현, 이정현 등 국내파들과의 호흡도 인상적이었습니다.
54:04해외파의 합류로 전력이 한층 강화된 대표팀은
54:07일본, 카타르와 4차례의 평가전을 갔고
54:10오는 8월 아시아컵에 데뷔할 예정입니다.
54:14확실히 하면 할수록 팀원들끼리도 소통도 잘 되는 것 같고
54:18시너지도 잘 나오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 정말 기쁩니다.
54:23현역 시절 최고 슈터였던 조성민 전 코치가
54:25처음으로 해설 마이크를 잡는 가운데
54:27KBS는 한국 농구 부활의 가늠자가 될 한일전을 중계방송합니다.
54:32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54:34요즘 건강업계에서 유행 중인 저속노화라는 말 다들 들어보셨죠?
54:42여자 프로배구에서도 건강하게 나이를 먹어가는 모습을
54:45몸소 실천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54:4740살 현역 원조 꽃사슴, 황현주 선수를 이준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54:55댄스 가수 코요테의 흥겨운 디스코 메들리가
54:58배구장을 가득 채우던 2004년.
55:01황현주는 꽃사슴이라는 별명과 함께
55:03화려하게 프로에 데뷔했습니다.
55:07지난 시즌 여자 배구 1순위 신인 김다은이
55:10태어나기 2년 전 일입니다.
55:13그리고 코요테 대신 K-POP 아이돌 음악이
55:15배구장을 뒤덮은 2025년.
55:18어느덧 40살이 된 황현주는
55:20아직도 현역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55:23꽃사슴을 지나 노경이라는 원숙한 별명까지 얻게 된
55:28황현주에게 저속노화의 비결을 물었습니다.
55:33그런 느낌이 저는 안 들어요.
55:34감사합니다.
55:37운동을 해서 좀 젊게 보이는 게 아닐까
55:41그런 생각은 들어요.
55:42어린 선수들과 함께 숙소 생활도 하고 하다 보니까
55:45그런 것도 있는 것 같고
55:4715년간 희노애락을 함께한 현대건설을 떠나
55:5140살 나이로 도로공사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55:54더욱 남다릅니다.
55:56현대건설의 레전드로 코트를 떠날까 고민도 했지만
56:00배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끝이 없었습니다.
56:03서운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고
56:05서운하긴 하죠.
56:06주전으로 뛰지 않는 시간이 조금 길어지다 보니까
56:09코트를 들어가고 싶다는 열정이 다시 많이 생겨서
56:13그래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은 것 같아요.
56:18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증명 중인 황현주는
56:22프로게 나이 40대가 어떻게 펼쳐질지
56:25벌써 설렌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56:28황현주한테 40대란 또 새로운 시작인 것 같아요.
56:3420살 때 처음 왔을 때 프로 데뷔했을 때
56:36새로운 시작하는 것 같이
56:3840살에 20년 후에 다시 새로 시작하는 마음
56:41새로운 시작
56:42KBS님, 이승희입니다.
56:47이적생 주황 페두르가 두 골을 터뜨리며
56:50첼시를 피파클럽 월드컵 결승에 올려놓았습니다.
56:54멋진 골을 넣고도 상대가 옛 소속팀 플루미넨시라
56:58기쁨은 자제하는 모습이네요.
57:00오늘의 영상입니다.
57:06KBS님, 이승희입니다.
57:36태백산맥의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몹시 더웠던 반면
57:39동해안 지역은 30도를 밑돌았습니다.
57:43서울에 4일째 폭염경보가 이어지는 등
57:45태백산맥의 서쪽 지역은 대부분 폭염경보로 뒤덮여 있습니다.
57:51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 잘하셔야겠습니다.
57:55내일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57:56볕이 뜨겁게 내리쬐겠습니다.
57:58한낮에 서울과 홍성이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58:03내일 광주 등 일부 지역에 요란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58:08또 남해안과 제주도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58:12포항은 새벽에 소나기가 내리겠고
58:14낮 기온이 27도에 머물겠습니다.
58:16대구와 창원은 32도까지 오르겠습니다.
58:20제주 남쪽 먼바다의 불결이 높게 일겠고
58:23제주 해안가엔 높은 너울이 밀려오겠습니다.
58:26당분간 맑은 날씨와 함께 무더위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58:30날씨였습니다.
58:337월 9일 KBS 9시 뉴스를 마칩니다.
58:36내일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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