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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글자막 제공 및 자막 제공 및 자막 제공 및 자막 제공 및 자막 제공 및 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00:30영어 주세요. 영어 쓸 생각이에요.
00:33어? 왜 또 비싸졌지?
00:34그때 이거 왜 먹었지?
00:36돈이 아깝더라고. 비싸기도 하고.
00:40도시락이 있는데 외식을 왜 하나요?
00:43돈은 안 쓰라고 있는 겁니다.
00:53안녕하세요. 저는 25살에 자발적 백수를 선택한 박민지라고 합니다.
01:00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세후 190만원의 월급을 받았어요.
01:06그마저도 월급이 통장을 스치듯이 사라져 통장이었죠.
01:09그래서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두고 저는 백수를 선택했습니다.
01:13그렇다고 노냐고요?
01:15아니요. 청소도 하고 강아지도 돌보고 배달 아르바이트까지.
01:19쓰리잡 뛰면서 짠순이로 악착같이 살았죠.
01:22누구의 도움 없이 바닥부터 시작한 제가 이룬 것들이 궁금하시죠?
01:26자산 0원으로 2년 반 만에 1억을 모은 박전순의 슬기로운 절약생활.
01:31지금부터 공개하겠습니다.
01:32저는 오전 7시면 일어나요.
01:45사실 집에 커튼이 없어서 무척 화나거든요.
01:50일어나면 가장 먼저 파킹 통장에서 일반 통장으로 하루 생활비를 이체해요.
01:55그야말로 돈을 주차해두는 파킹 통장.
02:10목돈을 넣어두기만 하면 금액만큼 매일 1.5%나 이자가 붙어요.
02:15그래서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그냥 만원씩 제가 아침에 제 통장으로 넣어놓고 있어요.
02:24아 그러면 오늘 하루 생활비가 만원인 거예요?
02:27아니에요. 이건 진짜 비상시에 쓰려고 넣어둔 거고
02:30사실은 0원이죠. 0원 쓸 생각입니다.
02:350원이요?
02:36네. 0원으로 하루 살기.
02:38정신도 차릴 겸 아침이면 꼭 물 한 컵을 마십니다.
02:55음... 몸도 정화되는 기분이에요.
03:00수돗물은 그냥 이렇게 먹어요?
03:01근데 이거 원래 깨끗한 물이라 저는 이게 좋더라고요.
03:05그래서 원래 저도 처음에 조금 걱정이 돼서
03:08막 끓여먹고 막 사먹고 이랬는데
03:10사실 이게 깨끗한 걸 아니까
03:12어? 굳이 왜 돈을 써서 물을 사먹지?
03:25이제 씻어볼게요.
03:29전날 물을 받아 놓으면 미지근해지니
03:32온수를 안 써도 되고
03:34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어요.
03:45본격적으로 외출 준비를 해볼게요.
03:48화장품은 꼭 필요한 것만 사는 게 철칙.
03:53이게 끝이라고요?
03:54네.
03:55단추라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제 화장품인가 봐.
04:00어때요?
04:05기본 화장은 선크림 하나면 충분해요.
04:10저는 이 입술 하나로 세 가지를 활용을 합니다.
04:15기본적으로 립스틱이니까 입술도 바르고요.
04:18그 다음에 두 번째로는 블러셔로도 활용을 합니다.
04:24이렇게 손에다가 묻혀서
04:25여기 남은 아주 소량으로
04:32이렇게 살짝 음영 준다고 생각하고
04:35살짝살짝 바르면
04:36섀도우랑 볼터치랑 입술까지
04:39세 가지를 전부 활용하고 있습니다.
04:41이쪽으로 오시면
04:46이게 단철하지만
04:49제 옷장입니다.
04:50이게 제 옷장이라고요?
04:52네.
04:52여기가 이제 저의 모든 외출복이 다 있는
04:55제가 이제 매치를 좀 잘하고 다녀서
04:58사람들이 몰라요.
04:59제가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지
05:01아무도 모르겠는데
05:02제가 직접 보여드릴게요.
05:08원피스 한 벌만 있으면 문제 없어요.
05:11보세요.
05:15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죠?
05:17어차피 사람들은
05:18뺀 밖에 것만 보기 때문에
05:20스캔만 잘 바꿔줘도
05:22똑같은 옷 하나로
05:23이렇게 여러 가지 연출을 할 수 있어요.
05:25저는 이게 너무
05:26제 나름의 꿀칭입니다.
05:28중요한 건 양보다 질.
05:31활용도 높은 옷 하나면
05:32누구나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어요.
05:340원으로 하루를 살려면
05:40도시락은 필수예요.
05:42생각보다 식비가 정말 많이 들거든요.
05:44요새는 날씨가 좋아서
05:57자주 걷게 되는데요.
06:00제가 향한 곳은 빵집입니다.
06:02제가 빵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06:18사실 제 건 아니고요.
06:20걸어서 하는 배달아이르바이트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06:23이렇게 해서 지금
06:292,200원 벌었습니다.
06:33주문량이 많은 점심시간에
06:35평균 3건 정도 하고 있답니다.
06:38쉽죠?
06:39이렇게 해서 지금 번 거예요?
06:40네.
06:43미션이 떠왔고
06:44지금 미션하러 가야 되거든요.
06:46이게 배달 어플에서 보면
06:50되게 간헐적으로
06:515,000원, 10,000원, 15,000원
06:53이런 식으로 미션을 줄 때가 있어요.
06:55그래서 3건 하면 5,000원
06:57이렇게 더 주고
06:58이런 게 있어갖고
06:59지금 이거 시간이 금이라서
07:01빨리 가야 돼요.
07:02지금 빨리 오세요.
07:04빨리 오세요.
07:08안녕하세요.
07:09이거 왔습니다.
07:11감사합니다.
07:13수고하세요.
07:14감사합니다.
07:161시간 안에 완료해야
07:19보너스를 주기 때문에
07:20마음이 급해졌어요.
07:2729분 만에
07:28첫 번째 배달 완료.
07:32이제 한 건만 완료하면
07:345,000원을 더 벌 수 있어요.
07:38지금 5분 남았고
07:39빨리 가요.
07:41빨리 드세요.
07:41빨리 드세요.
07:41야, 벌써 났어.
07:44너무 힘든데요.
07:45아, 아니에요.
07:47괜찮아, 도파민 터지고 있어.
07:48괜찮아요.
07:51다 왔다.
07:52다 왔어.
07:591초 남기고
08:00아슬아슬하게
08:01미션 성공.
08:02하하.
08:04이게 땀 흘리는 기쁨이에요.
08:05이게 바로.
08:051시간 10분 동안
08:113건을 배달해서
08:1215,000원이나 벌었답니다.
08:18열심히 일했더니
08:19배가 얼마나 고프던지
08:21저만의 식당으로 이동했어요.
08:23공원에서 먹는 도시락 맛.
08:30정말 꿀맛이에요.
08:32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08:33주변에 맛집이 많다는 거?
08:35저녁은 레스토랑 같은 데서 먹잖아요.
08:45그런 거 볼 땐 좀 어때요?
08:46아, 그런데 그것도
08:48매일 먹으면 사실
08:50특별하지 않다고
08:52저는 생각하거든요.
08:53그래서 그게
08:541년에 한 번 먹으면
08:55정말 특별한 건데
08:56한 달, 한 달에
08:58몇 번씩 먹으면
08:59안 특별해지고
08:59일상 밥이 된다고
09:00저는 생각해서
09:01그거는
09:02그럼 안 특별하지 않나?
09:04그렇게 되면
09:04저는 특별하게 먹기 위해서
09:06아껴두는 거다.
09:07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09:09제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09:16집
09:17그리고 이동할 수 있는 차
09:18생활비가
09:19제가 일하지 않아도
09:20계속 들어오는 부분이
09:22만족이 되면
09:22저는 사실 그때가
09:23은퇴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09:25이것만큼 더 행복한 게
09:26뭐가 있을까요?
09:27약간 이런 생각이 듭니다.
09:30지금까지 지출은
09:31영원
09:32아주 뿌듯합니다.
09:36기분은 좋은데
09:37날씨가 벌써
09:38왜 이렇게 넣은지
09:39제가 좋아하는 커피 생각이
09:41간절한 거예요.
09:48커피 먹는 거예요?
09:50아, 네. 커피
09:50한 잔 먹을 수 있잖아요.
09:52먹으려고요.
09:54박잔순의
09:55영원으로 하루 살기
09:56이대로 실패일까요?
09:59다음 시간에 계속됩니다.
10:00정이 넘치고
10:10사랑과 추억이 담긴
10:12할머니의 깊은
10:14손맛을 찾아 떠나는 여정
10:16할머니 밥
10:18오늘은 강원 특별 자취로
10:24공천에 왔더래요.
10:27아, 공기 좋네.
10:30날 좋고
10:31물 좋고
10:32이곳에서 만날
10:34손맛 할머니는요?
10:35어, 여긴 것 같은데
10:37파란 지붕이 매력적인
10:41이곳에서 일한다네요.
10:44네, 어서 오세요.
10:45네, 안녕하세요.
10:47네.
10:48아, 여기 할머니
10:49뵈러 왔는데
10:50주방에 계세요.
10:51아, 주방이에요?
10:52네, 음식 만들고 계세요.
10:54과연 오늘의 주인공은?
10:56주인공은?
10:58할머니
10:59안녕하세요.
11:01네, 안녕하세요.
11:03할머니가 두 분이네요.
11:07여기 손맛은 누가
11:08담당이신 거예요?
11:11담당이에요, 이 언니가.
11:13이 언니가.
11:14네, 거의 35년 했으니까.
11:1835년?
11:18이게 거기 자리가 그렇게 됐어요.
11:21아, 그래요?
11:22네.
11:23그럼 옆에 이 분은 누구세요?
11:24여기 옆에요.
11:26네.
11:27친구인데
11:28네.
11:28한 10년 동안
11:30맛있다고 이렇게 댕기면서
11:32먹으러 왔다가
11:33네.
11:34우리 아저씨가 이제 아프니까
11:35내가 이제
11:35누구 세줘야 됐다니까
11:37언니는 알죠?
11:38그럼 할머니가 지금 사장님이세요?
11:40네, 안녕하세요.
11:41네.
11:42올해로 74세
11:44이영자, 최복순 할머니
11:46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11:50깊은 손맛에 빠져
11:52식당은 항상 손님들로
11:53가득 갑니다.
11:55가득 갑니다.
11:56이거 드려야 되나요?
11:57저는 한 15년이요.
11:5930년 남았어요.
12:00우리가 관광버스 기사인데
12:02아, 예.
12:03전국을 다 먹으러 내리잖아요.
12:05그러니까요.
12:06본의 아니게.
12:07대만족이요.
12:08대만족.
12:08대만족입니다.
12:09응.
12:10사심 없이.
12:11에에에에에에에.
12:13아, 사심 좀 들어가도 되는 거 아니에요?
12:15아, 좀 들어가도 되는데
12:16여기는 사심 열 필요가 없어.
12:17한 번 먹으면 단골 손님으로 만들어버리는 손맛.
12:22직접 먹어봐야겠지요?
12:26할머니 밥 됩니까?
12:28한 번 잡숴보셔요.
12:30하하.
12:31여기서.
12:32하하.
12:33하하.
12:34하하.
12:35두 할머니가 만드는 오늘의 손맛은요.
12:40바로 남녀노소 호불호가 없는 음식.
12:45담배, 간미 국물에 깊은 육즙을 품고 있는 만두.
12:50묵은지가 들어간 김치만두국.
12:55두 번째 타자.
12:58매콤 새콤한 맛과 탱글탱글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13:02도토리묵무침.
13:04마지막 음식.
13:09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붙이는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척척한 감자전 되겠습니다.
13:18오오.
13:19오오.
13:20이 모든 음식이 한상에 올라오는 행복.
13:24오오.
13:25폭받은 자요?
13:27행복한가요?
13:28오오.
13:29일단 이 만두피 색깔이 어두운 게 메밀 가루가 들어간 게 아닌가 싶은데요
13:37먹자마자 뜨거운 육즙이 팡팡팡
13:42하지만 쉽게 멈출 수 없습니다
13:47만두피는 고소한 맛이 나고
13:50만두소는 아삭아삭한 식감이라 감칠맛이 땡기는 그런 맛이 있습니다
13:56입안 가득 느껴지는 황홀함에 폭풍 먹는 방송 시전
14:02아니 정말 맛있나 보네요
14:08결혼 후 생계를 위해 집을 개조해 식당을 운영하며
14:15묵묵히 손맛을 지켜온 이영자 할머니
14:19현 사장인 최복순 할머니가 이어받아 지금은 한길을 걷고 있습니다
14:25두 분 진짜로 좀 닮으신 것 같아요
14:29네?
14:32아 그런 얘기 많이 안 들으세요?
14:34들어요
14:35서로 뭐라고 부르세요?
14:39나보고 언니라 그러잖아요
14:40그냥 듣기 좋게도 그냥
14:43아 언니요?
14:46나이 차이가 좀 나요?
14:48아니요 동갑이에요
14:49아 동갑이에요?
14:50동갑이 올 딸이고 난 누걸 딸이고
14:53근데 왜 언니라고 부르세요?
14:55그러면 한 며칠이라도 우이잖아요
14:57며칠이라도
14:59하루도 우이고 뭐
15:01이걸 이렇게 잘라고 가운데 걸 튀어
15:04이렇게 튀었다고?
15:05어 그러면 그 자장한 걸 다 튀어 버려야 돼
15:08그래 지저버려진 않아 김치가
15:11현 사장에게 일을 알려주며 함께 일해온 지도 3년째?
15:17지금 사장님한테 넘기시고
15:20왜 이렇게 가게에 나오세요?
15:23또 집들이 앉아 있으면 괜히 또 울증도 생기고
15:27나와서 이렇게 하는 게
15:28그래도 친구가 또 덜 심심하지
15:31울만 잼나요? 둘이서 하니까
15:32혼자 하려면 이거
15:34서로 좋으시네요 그러면
15:37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할머니들
15:43어디를 가나 동행한다는데요
15:50만두를 빚기 위해 재료를 사러 온 겁니다
15:58장사한지가 저희도 한 30년이 돼서요
16:01저희가 차리고 난 다음부터 계속 오셨어요
16:0430년이면 웬만한 가족만큼 되겠네요
16:08숟가락까지 다 알아
16:1220숟가락 몇 개인가요?
16:14누가요?
16:15여기 할머니 숟가락
16:16여기 할머니요?
16:17딸이 딸이 수인가요?
16:18아들이 둘인가요?
16:20아들이 하나예요?
16:21딸이요
16:22다 셋은 맞죠?
16:25그런데 만두 만들 때
16:27보통 목삼겹살을 사용하나요?
16:32다른데는 앞다리를 많이 쓰시는데
16:34꼭 국내산 앞다리 목삼겹살
16:36이게 더 비싸잖아요
16:38이게 더 비싸잖아요
16:39네 많이 비싸죠
16:40뚜껑밥다리하고 반값 차이가 나죠
16:42비싼 거를 먹어야 만두국도 맛이 나지
16:45잘해주니까 열으로만 오지
16:48안녕하세요
16:49감사합니다
16:50맛있게요
16:51네
16:52김치 만두국의 비결은 목삼겹살
16:58직접 짠 들기름으로 먼저 익혀주는 것
17:01이는 복순 할머니 담당이라는데요
17:04그 시각 어디론가 바삐 움직이는 영자 할머니
17:09김치도 다 직접 담으신가요?
17:14네
17:151년 묵은 김치로 만두소를 만든다고 하는데
17:21다듬는 솜씨가 심상치 않죠
17:25김치와 부추, 두부, 그리고 익힌 목삼겹살을 넣어 버무려주면
17:33이것이 할머니들의 김치만두소
17:38만두피는요
17:41색다른 식감을 주기 위해 이 가루를 사용한다는데요
17:45밀가루가 아니고 매물가루로 하는데요
17:49그게 더 구수하니까 손님들이 그런 거 찾는 사람이 있으니까
17:55메밀로 면이 아닌 만두피를 만드는 발상
17:58독특한 식감을 위한 선택이었다네요
18:03만두 빚을 준비가 완료되면
18:05우리 왔어요
18:09이때 사람들이 등장
18:14가루를 좀 뽑아요
18:15아니 그런데 뭔가 자연스러운데요
18:19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18:21할머니 이분들은 누구세요?
18:23예
18:25여기 동네에 또 이제
18:26한반이니까 이렇게 갖고 왔다 와서
18:29막두도 많이 빚어주고 그래요
18:31여기 오려고 아침부터 그냥 꽃을 싣고 했잖아요
18:33복숭아밥한테 꽃다다왔어요
18:37여기는 그냥 식당이라기보다는
18:39좀 사랑방 같은 그런 공간인 것 같아요
18:41그건 맞죠
18:43동네 주민들에게 쉼터가 되어주는 식당
18:46가끔 일도 도와준답니다
18:50뚜껑비
18:52니가 왜 거기서 나와
18:57수십여 년 식당을 해온 경험에서 나온 아이디어 아닐까요
19:02주전자 뚜껑으로 비를 만들고
19:06자신의 손맛을 더해 만두를 빚는 할머니들
19:10매일 필요한 만큼씩 만든답니다
19:16직접 만든 밑국물에
19:23직접 개발한 메밀피 김치만두
19:27거기에 달걀까지
19:30달걀을 왜 넣어요?
19:32영양가 있잖아요
19:34여기
19:35맞는거죠
19:39건강한 한 끼를 만드는 것
19:41소담술에 담긴 메밀피 김치만두국 한 그릇에
19:44할머니들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19:46소담술에 담긴 메밀피 김치만두국 한 그릇에
19:48할머니들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19:51음
19:53감자 옹심이 같은 느낌도 있고
19:56수제비 먹는 느낌?
19:57수제비와 만두의 조합이라고 해야 될까?
20:00뭔가 좀 독특하면서
20:01이게 피가 쫄깃쫄깃한 것도 있으면서도
20:07입에 딱 붙고 수수긍 내려가요
20:10메밀 만두는 처음이거든요
20:12근데 약간 도톰하니 쫀득쫀득하네요
20:16그날 오후 한가한 시간
20:19이 밭도 다 직접 농사지세요?
20:21음식 재료는 대부분 이 텃밭에서 나고 자란 겁니다
20:36이 중 감자밭이 가장 넓었지요
20:40주문이 오면 감자를 직접 갈아서 만드는데요
20:44이게 갈아야 맛있지
20:46기계되면 맛없어요
20:48아니요
20:49어디냐 일일이 이거 다 갈아요
20:52고되고 힘들지만
20:55하나하나 직접 만드는 건
20:57당연히 맛 때문입니다
21:02간단한 음식 하나에도
21:05정성을 다하는 할머니의 마음
21:07감자전이 참 푸짐하지요
21:18이거 도토리
21:20아 도토리
21:22지난해 수확한 도토리라는데요
21:29돌로 까는 모습에서 두 할머니의 지혜가 엿보입니다
21:33말리면서 까면서 하는 거지
21:35이렇게 모든 음식이 할머니의 손끝에서 탄생하고 있었습니다
21:45하지만 쉽지 않은 과정
21:49도토리 묵무침만 해도
21:51껍데기 까고 불리고 끓이는데
21:54총 엿세나 걸린다고 하네요
21:59음식의 맛은 시간과 비례하나 봅니다
22:02할머니 묵은 원래 이렇게 하실 줄 알았어요?
22:07배웠죠
22:10영자 할머니한테 배우신 거예요?
22:12네
22:15십대요 다
22:21잘 됐어요?
22:23잘 됐어요
22:25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22:28음식 하나하나
22:30정성이 듬뿍 담겨있네요
22:34도토리묵 가져가요
22:36환상적인 두 할머니의 궁합
22:40이들이 만들어낸 한 끼 밥상
22:44그 맛은 어떨까요?
22:46섹시푸드요
22:48섹시푸드요?
22:49네 요즘 유행어래요
22:50섹시푸드
22:52엠지들이 많이 쓴다고 그래요
22:53그쵸?
22:54엠지잖아요
22:55엠지잖아요?
22:56손맛도 좋고 맛이 있잖아요
22:58맛없으면
23:00맛없으면 없다 그러지
23:02뭐 하려고 이 나이에 거짓말까지
23:04내가 나이가 77세인데
23:06맛있게 먹어서 우리 나보다
23:08이렇게 찾아와서 고맙습니다
23:10손맛이 이어준 두 사람의 우정
23:14두 할머니의 식당엔
23:16오늘도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23:19맛있어하지? 짱이야 짱
23:21할머니 언제까지 이렇게
23:23같이 이렇게 하실 거예요?
23:25하여튼 네 하는 날까지 해야지 뭐
23:27죽을 때까지
23:29우리 안아플 때까지
23:31계속 건강하게
23:33같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23:34네 감사합니다
23:43특이한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23:46대구 광역시에 있는 한 뒷산
23:48안녕하세요 어머니
23:50안녕하세요
23:51특이한 분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23:52좀 아실까요?
23:54아 그분이신가
23:56아마 이 동네 사람들이고
23:58이 산에 있는 모든 질승들도 다 좀 알 거예요
24:02그냥 이쪽으로 있고
24:04산잭 같기도 하고
24:06기운이 불불런치는 듯한 그런 느낌
24:11어떻게 하신거지?
24:13주인공을 찾아 나선 제작진
24:16그런데
24:18저게 누가 있어요?
24:21뭔가를 치고 있는 한 남자가 보이는데요
24:26안녕하세요 선생님
24:28안녕하세요
24:30네 안녕하세요
24:31지금 남부랑 뭐하고 계시는 거예요?
24:33손날 단련을 하고 있어요
24:35지간말로 젊을 때 힘 못 쓰는 사람 어디 있습니까?
24:38나이 들어도 힘을 쓰려고 하면 철저하게 수련해야 되거든
24:41오늘의 주인공 김호진 씨
24:45그가 날마다 한 다음에 손날 단련
24:48하루 이틀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습니다
24:51여기 온 지는 한 6년 정도 돼서 6년
24:551,000개 내지 1,500개를 치고 있습니다
24:58천여번 나무를 치는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오른손
25:02청한 곳이 하나 없습니다
25:04왼손은 정말
25:06아주 예쁩니다
25:08예쁜 정도는 아니고 진짜 괜찮습니다
25:11오직 오른손만 사용하는 것이 철칙
25:14이렇게 하셔가지고 어디다 쓰세요 힘을?
25:16예 지금 저를 따라오시면 어디 쓰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25:20나나나나나나나
25:22나나나나나
25:24나나나나나
25:26아니 선생님
25:28이분들은 누구세요?
25:30네 애 제자들입니다
25:32오늘 제가 도움을 좀 받을 일이 있습니다
25:34그래서 오락했습니다
25:36비가 내리는 와중에 도대체 뭘 하는 걸까요?
25:40오락을 좀 드려야겠다
25:42제자가 가져온 것
25:44에잇? 수박 한 덩이네요
25:49단단한 수박을 맨손으로 깬다?
25:52과연 가능할까?
25:54우와 한 번의 격팔 성공!
26:01오세 수박이 맞으세요 아저씨
26:02음
26:06손으로 이렇게 옛날에 짜잉 할 때 수박 소리 했는데
26:09똑같이 맛있다고
26:11이 기세를 몰아 이번엔 차돌에 도전해 보기로 하는데요
26:17못 깰 것 같은데
26:19못 깰 것 같으세요?
26:21왜요?
26:23모두가 반신 반의하는 가운데
26:27과연 맨손으로 깰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6:29두도깡란 체덟
26:33놀라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26:35이번엔 철로 만든 범프 손자리까지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26:38두도깡란 체덟
26:42어이구
26:45놀라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26:48이번엔 철로 만든 범프 손자리까지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26:52미리
26:56미리 쫌 잘라놓은 건 아니겠죠?
26:58확인하셔도 됩니다
27:00금을 조금 내놓은 게 아니고요
27:02금이요?
27:04살짝 의구심이 든 제작진
27:06직접 확인해 보니 정말 단단합니다
27:08돌멩이도 깨는데 쎄라고 못 깨겠습니다
27:10한번 해보겠습니다
27:12일단 온 오지의 길을 모아 보는데요
27:16결과는
27:18우와 자로 자른 듯 정확하게 두 동강이 나버렸습니다
27:25밀려버렸습니다
27:36철 펌프로 내리쳐도 끄떡없다는
27:39무쇠 솥뚜껑은 좀 어렵지 않을까?
27:42떼어봐도 끄떡이 없네요
27:44인간이 살 수 있을까요?
27:46다시 한번 길을 모아 보는데요
27:50자로
27:53와 정말 대단하네요
27:56괜찮으세요?
27:58아니 어떻게 이렇게 쇠를 다 부수세요?
28:00한 43년을 격파 훈련을 안 쓰니까
28:02자신감 있게 때렸습니다
28:04강한 격파의 비결을 알려주겠다는 허진씨
28:08강한 격파의 비결을 알려주겠다는 허진씨
28:11강한 격파의 비결을 알려주겠다는 허진씨
28:14하루도 빠짐없이 찾는다는 이곳은
28:18태권도장입니다
28:20태권도 배우시는 거예요?
28:22아닙니다
28:24저 여기 사범입니다
28:26도장한 지가 43년 됐어요
28:30사실 그는 최소 40년 이상 태권도의 전념에 오를 수 있다는
28:35태권도 공인 구단의 실력자인데요
28:38태권도뿐 아니라 택견, 수박도 등 다양한 무술을 익히며 제자들도 양성 중입니다
28:48멋있어요
28:52멋있어요? 뭐가 그렇게 멋있어요?
28:54진짜 어렵고 아무도 못해요
28:57무서운 건 아닌데 그냥 긴장돼요
28:59도장도 깨버릴 것 같은 느낌이라
29:01매일이 수련이자 단련이라는 허진씨
29:07도장한 격큼한의 작은 훈련장이 있다는데
29:10네, 뭐하세요?
29:15지금 손끝 단련을 하고 있습니다
29:18손날 단련, 주먹 단련, 등주먹 단련, 팔꿉 단련이지만
29:22이 손끝 단련이 정말로 어렵고
29:25이 난이도가 상당히 강한 겁니다
29:27매일 한다는 손끝 단련
29:31쉬워보여도 노하우 없이는 어렵답니다
29:36생각보다 쉬워보이는데
29:39쉬워보면 선생님이 찔러 보이죠
29:41어, 괜찮은데요? 지금?
29:44아, 더 찔러요?
29:46아, 더 찔러요?
29:48아, 더 찔러요?
29:50아, 더 찔러요?
29:52아, 더 찔러요?
29:53아, 더 찔러요?
29:55아, 더 찔러요?
29:57여기서 드는 궁금 중 하나
30:00솔직히 태권도 좀 한다면
30:03이 정도 격판은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을까?
30:06한 번도 안 해봤는데 일단 도전 한 번 해보겠습니다
30:09경력 30년, 태권도 공인 7단이
30:13도전에 나서보기로 했습니다
30:19아!
30:21아, 진짜 아픕니다
30:23충북 격판은 틀린 것 같습니다
30:24과연 손끝으로만 두꺼운 송판을 격팔 수 있을까?
30:29오셨으니까 보여드려야지
30:31유단자도 손끝으로만 격파하기 어렵다는 송판 다섯 장
30:36도전에 나선 주인공?
30:37오직 손끝으로 격팔 수 있을까?
30:39발수 있을까?
30:40아!
30:41미니
30:42미니
30:43미니
30:44미니
30:45미니
30:47미니
30:48구니
30:49고고, 또 봐도 정말 놀랐습니다
30:51미니
30:52미니
30:54진짜 놀라워요. 저도 태권도 사범이 꿈이어서 진짜 단련해야 될 것 같아요.
31:00존경스럽기도 하고 많이 본받아서 열심히 소련해서 저도 격파왕이 한테 해보고 싶습니다.
31:05존경합니다.
31:10그는 지난 43년간 각전 격파대회에서 받은 상장만 120여 개일 정도로 격파에 진심이었는데요.
31:17그야말로 격파만을 위해 달려온 격파왕이네요.
31:47집에서 그의 격파 본능은 멈추질 않습니다.
31:54가만히 있어봐요.
32:07집에서 격파하세요?
32:08아닙니다. 아니고 이제 이거 뭐 호도가 맛이 있긴 한데 하나 잡사보라고 했겠는 거야.
32:15시끄러기 작더라구요. 비밀이 더 많습니다.
32:19아이고 미안합니다.
32:20비밀이.
32:21괜찮네.
32:22괜찮다.
32:23조금 그렇긴 하네요.
32:24괜찮네.
32:28자기는 그래도 괜찮다고 가는데 보면 손은 뚱뚱 부어있고 그럴 때 보면 저도 내색은 별로 안 해도 마음이 좋지만은 달라요.
32:39호진 씨가 격파왕이 된 데에는 어릴 적 그를 웃게 했던 추억의 힘이 컸답니다.
32:46제가 어릴 때 무술에 대한 꿈을 키우던 그 최배달 선생님의 만화입니다.
32:56대한민국 격파계의 전설적 영웅 최배달.
33:02어린 시절 우연히 최배달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책을 본 후 격파왕의 꿈을 키우게 됐답니다.
33:13진짜 보물이 좀 아끼고 있습니다.
33:15이거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잘 없어요.
33:20격파하고 단련하다 보면 참 힘들 때가 있어요.
33:23그때는 요구에 와서 이제 이걸 꺼내봐요.
33:27꺼내보면 나도 너무 용기가 납니다.
33:30그래서 또 그 힘으로 또 일어나서 더 열심히 하고 내 가슴에 아직 피눈 끓고 있습니다.
33:36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33:381순위 넘은 나이에도 격파왕의 타이틀을 지키기 위한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데요.
33:45마음속 두려움과 세상의 편견까지 푸신다는 생각으로 날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죠.
33:5313cm
33:56중간에 깊은 것 같거든요.
33:58투명하면 투명할수록 정말 단단하거든요.
34:01와 아무래도 이건 무리일 것 같은데요.
34:04오늘 할 수 있을 것 같으세요?
34:08반반입니다.
34:11투명!
34:19이번 도전도 성공입니다.
34:22격파를 통해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는 호진씨.
34:26온 마음을 쏟을 때 성공하는 격파가 주는 기쁨을 모두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그의 꿈이.
34:32앞으로도 계속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34:44봄은 지나간 자리마다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34:47어느덧 시작된 여름의 기세에 산은 더 깊은 녹음을 뽐냅니다.
34:53몇 개간 사람은 밥하기다.
34:56끝!
34:57Deserted
35:00저의 Legend
35:02심홀길을 다니니까 훨씬 더 시원하고 기분도 좋고, 공기도 좋고...
35:06...
35:07choose
35:08청춘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던가요.
35:14여기 산골 마을엔 사계절 내내 청춘을 살아가는 부부가 있답니다.
35:22이 여름 청춘의 초록은 날마다 색을 더해가는데요.
35:28요즘 가장 바쁘다는 꿀벌은 부부의 푸른 꿈이 되어준 고마운 존재랍니다.
35:34꽃이 많이 피니까 꿀들이 엄청 들어왔는데.
35:38약초 꿀이 들어와서 그런 거야?
35:40딱 그럴 때지 지금.
35:41지금이 남종목이라고 하는 쥐똥나무.
35:44지금 나는 향기 있지.
35:48새끼들이 자라는 방.
35:50진한 커피 색이면 금방 튀어나오는 거예요.
35:53이게 지금 들어온 꿀이거든요.
35:55이거 맛을 보면.
35:57좋은 건 언제나 안에 먼저인데요.
36:01맛있는데 쥐똥나무 꿀 아닌 것 같아.
36:03아 그래?
36:04어떤 꿀인가요?
36:06아 이거는 저희도 정확하게는 알 수가 없는 거예요.
36:10아카시가 많이 들어오고 벚꽃이 많이 들어오고.
36:12대체적인 경향이라고 하는 건 있지만.
36:14들에 피고 산에 피어있는 그 수많은 꽃들이 다 들어있긴 한데.
36:18저희가 그걸 다 알 수는 없잖아요.
36:20꽃 이름을 모른다고 꿀을 그냥 두시는 거예요?
36:24저희는 1년에 딱 한 번만 꿀을 뜹니다.
36:30봄부터 가을까지 놔뒀다가 8월 말에 한 번만 꿀을 뜨는 거예요.
36:35괴산윤자산이 꽤 높거든요.
36:37높은 산이 948m로 꽤 높은 산인데.
36:39거기에 있는 좋은 꿀을 좀 가져보려고 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죠.
36:43그래서 저희 꿀이 사계절을 담은 꿀이라고 하기도 해요.
36:48사는 계절마다 수많은 꽃을 피워내고.
36:51벌은 꽃을 찾아 부지런히 꿀을 모읍니다.
36:55꿀엔 자연의 시간이 담겼는데요.
36:58농약 안 쓰고 안 넣고.
37:00그다음에 설탕은 당연히 안 넣고.
37:02그다음에 진드기를 구제하는 게 있어요.
37:04벌 몸에 기생하는 게 있는데.
37:06진드기 구제를 하기 위한 약도 안 합니다.
37:09그다음에 항생제도 당연히 안 하죠.
37:12농축을 하지 않는다까지 해서 5가지.
37:14이게 오무양봉이에요.
37:16외국에 있는 마누카 꿀이 있는데.
37:18마누카 꿀은 꽤 비싸잖아요.
37:20그래서 외국 꿀은 비싼 꿀.
37:22우리나라 꿀은 싼 꿀.
37:24이건 저는 양봉가로서 좀 자존심도 상하기도 하고.
37:27우리나라 꿀이 충분히 좋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을.
37:31입증하기 위해서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37:35양봉 부부의 가슴에는 멋진 꿈이 심겼습니다.
37:39얘는 벌통마다 좀 다르긴 한데.
37:41얘는 조금밖에 안 들어왔네.
37:43사실 저희 아버지도 50년 동안 양봉하셨던 양봉 선배님이긴 한데.
37:49아버지한테도 엄청 혼나기도 하고.
37:51장마 되기 전에 떠야 되는데.
37:52네가 지금 6월까지 꿀을 안 뜨면 어떡하냐.
37:55저희 남편 모르게.
37:57먼저 꿀을 딱 뜨신 거예요.
37:59다른 분들이랑.
38:01그래가지고 우리 남편도 막 화나가지고.
38:03막 싸우고.
38:04아들 못 이긴 거죠.
38:05고집을.
38:06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38:09그게 맞는 거라는 생각을 저도 하는 거죠.
38:12아무렴.
38:14친환경이 좋다지만요.
38:16요즘 세상에 자연주의 농법만 고집해 벌을 키운다 하니.
38:20아버지는 염려가 될 수밖에요.
38:23저희 아버지께서 전락도 부안에서 50년 동안 양봉을 해오신 분이세요.
38:30근데 아버지가 갑자기 근육암에 걸리셔서.
38:34그래서 인천에 제가 모시게 돼.
38:36인천에 살고 있었는데 인천을 모시게 됐고.
38:38벌을 놓고 오셔야 되는데.
38:40벌을 가지고 올라오셨어요.
38:42평생 양봉을 해온 아버지에게.
38:45벌은 인생 그 자체였을 테죠.
38:48그러니 아들에게 건넨 건.
38:50자신의 모든 것이었을 겁니다.
38:54그래서 아버지 돌아가신 다음에.
38:55여기 괴산에 와서.
38:57이제 양봉을 하면서.
38:58내 운명을 이 벌에 걸었죠.
39:01아니 왜 운명을 벌에다가 걸어.
39:03나한테 걸어야지.
39:05당신 운명도 여기에 들어있는 거야.
39:07그분의 일심동체잖여.
39:09내가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는 알긴 알어.
39:11무슨 생각을 하는데.
39:13집에나 가자.
39:14아 그거였어.
39:16그래 뚜껑 덮고 집에 가자.
39:21이게 우리 일당.
39:23우리 일당이여.
39:25그래요.
39:26가끔은 꿈보다 아내의 말을 따라야 할 때가 있는데요.
39:31허기질 시간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요.
39:41오늘 날도 좋은데 오늘 밖에서 먹지 오래간만에.
39:44응.
39:47파릇한 마당은 부부의 단골 데이트 장소라죠.
39:51부부의 식탁엔 산골살이의 재미가 가득 차려집니다.
39:55도시에서 살 때는 자기랑 같이 밥 한 끼 먹는 것도 일이었는데.
40:01지금 맨날 맨날 같이 밥 먹으니까.
40:03좀.
40:04평화롭고 좋지 않냐.
40:05조용하잖아.
40:06조용하고.
40:07새소리 들으면서 이렇게 점심을 먹을 수 있으니까 얼마나 큰 복이야.
40:11이제 막 귀촌 5년 차 고요한 행복을 만끽 중인데요.
40:17저는 인천에서 94년도부터 학원에서 국어 강사를 했어요.
40:22우리 와이프랑 그런 얘기 했었거든요.
40:23제가 50을 전으로 해서 50 전까지는 해야 될 일을 해야 된다면 50 이후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
40:30근데 이제 아버지 도와드리면서 양봉을 하게 됐는데.
40:34양봉도 이제 자연 양봉을 하게 됐는데.
40:36그게 재밌는 거예요.
40:37이제 팔남매 그 집 가 있는 집에도 시집을 왔는데.
40:42시고 가서 사는 거 뭐 어렵겠나 하는 생각도 있었고.
40:46팔남매세요?
40:47팔남매 중에 제가 장남이고요.
40:50누나 누나 누나 누나 누나.
40:53그 다음 밑으로 둘 셋.
40:55고생 많으셨겠죠.
40:57뭐 시집살이를 시킨다든가 뭐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41:01그리고 워낙에 올쾌가 철딱선이가 없어가지고.
41:04언니들이 좀 힘들었을 것 같아요.
41:07언니들이 힘들었어요.
41:08사랑에 눈이 멀어서.
41:09너무 어렸.
41:10저의 결론은 너무 어렸을 때 만났기 때문에.
41:14고생할 것이다 말 것이다 이런 거를.
41:16이것저것 계산.
41:17네.
41:18계산하지 않은 상태에서 좋아했던 것 같아요.
41:20대학 시절 꿈 많던 그 청춘이 서로에게 푹 빠졌다나요?
41:26그래서 여전히 청춘을 살고 계시는 걸지도요.
41:33누나.
41:35나왔네.
41:36아이고 어떤 일이야.
41:37네 형.
41:38좋았습니다.
41:39선물.
41:40요즘에 들어.
41:41요즘에 들어.
41:42아래와분 들어왔네.
41:43응.
41:44흥얼이가 이거.
41:45좋았습니다.
41:46건강하시죠?
41:47나노 먹으러 왔고 온 거야?
41:48아이고 오랜만이다.
41:50아이고 그러니까.
41:51아 저희가 팔람매라고 그랬잖아요.
41:53팔람매 중에 제일 큰 누님.
41:55그 다음에 큰 매영.
41:57그 다음에 여기가 셋째 누님.
42:00그리고 셋째 매영.
42:02동생이 계산으로 와가지고 좋다고 좋다고 해서.
42:05근데 여기 와보니까 너무 좋고.
42:07우리 셋째 동생이 내추렐로 좀 아팠거든요.
42:10그래서 셋째도 옆에 와서 살아라.
42:12공기도 너무 좋고 물도 깨끗하고 하다 보니까.
42:14제가.
42:15제가 말을 안 하면 내추렐로 한 잔 아무도 몰라요.
42:18그 정도로 좋아졌어요.
42:20이거 내가 동네에서 따서 담았다.
42:23시원하니 매실차.
42:26그건 꿀차 아니야?
42:28응 그건 꿀차.
42:29난 꿀차 먹었어.
42:31누나들도 괴산으로 귀촌을 했답니다.
42:34아 시원하다.
42:35우리 엄마는 박성학을 성화가 이렇게 안 벌고.
42:37그냥 말끝마다 우리 성화국이 우리 성화국이 이래요.
42:40우리 형제들이 다 기저귀 없이 살았는데.
42:42옛때 처음으로 기저귀 천을 떴어요.
42:44우리 엄마가.
42:45우리 엄마가.
42:46우리는 헌 옷으로 싸서 키웠고.
42:48그 정도로 옛때부터.
42:50얘는 사람 대접을 받고 살았습니다.
42:53그래 우리는 질투를 했죠.
42:55어떠세요 우리 성화국이?
42:56그러니까 제가 책임을 시기를 느끼고.
42:58잘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43:00우리 팔남매가 다 괴산에 오는 그날까지.
43:08여덟 남매의 꿈이 열매 맺는 날도 올 겁니다.
43:12이곳은 아내의 꿈이 펼쳐진 비누 공방인데요.
43:16헬스피리딘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가지고.
43:19피부 노화를 방지해주는.
43:21네.
43:22저는 그거요.
43:23저는 그걸로 이제 해주세요.
43:24네.
43:25저는 그거를 넣으시고요.
43:26꿀은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가득 한 스푼.
43:29잘 저어주세요.
43:30이제 굽기 일보 직전이에요.
43:32꿀을 활용해서 무엇을 만들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43:36저희가 꿀을 넣은 비누를 알게 됐어요.
43:39천연비누 자격증도 따게 된 거죠.
43:42다 굳었습니다.
43:43네.
43:44고맙습니다.
43:45네.
43:46비누로 완성되었죠.
43:47요거를.
43:48네.
43:49귤피와 꿀이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고 하니까 좀 기대됩니다.
43:52열심히 사용해서 좀 젊어져 보려고요.
43:54몇 살 정도 더.
43:56제가 이제 50 넘었으니까.
43:59좀 그래도 보기에는 40대처럼 오이면 좋지 않겠습니까.
44:04효과 좋으면 저에게도 좀 꼭 알려주세요.
44:07네?
44:08남편에게도 아지트가 있는데요.
44:10여기는 제가 그 생산한 꿀로 술을 만드는 곳이에요.
44:16꿀로 만들면 미드라고 하는 술이 있어요.
44:19국룹 사람들이 만들어 먹는 술이 있습니다.
44:21여기는 제가 생산한 꿀이 한 4분의 1 정도.
44:25꽤 많은 꿀이 들어있는 거죠.
44:28온 정성을 다해 얻은 귀한 꿀로 또 다른 도전을 준비 중이랍니다.
44:37미드라는 이름의 낯선 이 술은요.
44:40벌꿀을 발효해 만든 벌꿀술인데요.
44:42요즘 성악씨의 가장 큰 관심사랍니다.
44:48진짜 무슨 맛이려나 정말 궁금하네.
44:50우리의 좋은 꿀로 우리의 미드를 만드는 사실은 K미드가 될 수도 있는 거죠.
44:55그런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44:59꿈꾸는 자의 하루는 유달리 빨리 지나간다죠.
45:03다음날도 변함없이 부지런한 꿀벌리들과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45:08안녕하세요.
45:10어서 오세요.
45:11잠깐만요.
45:12이거 좀 닫고.
45:13벌써 일주일이 된 거야?
45:14네.
45:15일주일이 금방 가네.
45:17예전에 이제 제 동료, 직장 동료.
45:20수학선생님이시고.
45:21그리고 여기 이제 괴산에 있는 청년들.
45:24자연 농법으로 이렇게 양봉하는 방법을 알고 계시다고 해갖고 배우고 싶어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45:30이젠 국어 대신 양봉 선생님이 되셨네요.
45:34여기는 벌을 배우는 분들이 모여서 공동으로 벌을 키우는 곳.
45:39그러니까 공유 양봉장.
45:42더 많은 사람에게 양봉을 알리고 싶었답니다.
45:48오늘은 손을 씻고 계상 올리는 거 한번 해봐.
45:51네.
45:52항상 우리가 나무 벌통을 쓰는 걸 원칙으로 하잖아.
45:552층으로 올릴 벌통을 살균하고 있습니다.
45:59왜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사라진다는 말이 있잖아요.
46:03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낀답니다.
46:06여왕벌용 알이 따로 있는 게 아니에요.
46:09벌들이 필요에 의해서 여왕벌을 만드는 거예요.
46:11학생, 어떻게 애들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더 잘 가르치네.
46:14많이 늘었지.
46:15그러니까.
46:16화분도 들어있고 꿀도 있고.
46:18선생님도 학생들도 열정이 넘치네요.
46:231주 전에 잡은 거라서 거의 다 지었네.
46:27어떤 거를 사 먹을 때 항상 이게 안전한 것인가를 계속 보게 되는데
46:33제가 직접 하니까 사실 너무 건강한 꿀을 키우고 있어서
46:37벌을 키우고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46:39특별한 방법으로 벌을 키우다 보니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힘이 되는데요.
46:45일하느라고 고생했는데
46:49또 맛있는 거 한 잔 또 먹어야 되지 않겠어?
46:52내가 직접 만든 미드
46:54고생했으니까 시원하게 한다.
46:58귀촌을 망설이는 양봉 꿈나무들에게 이 향긋한 벌꿀주로 쐐기를 박을 모양입니다.
47:07오케이.
47:11괴산이 아니라 유럽에 와 있는 괴산이네.
47:14시골에 이런 게 좋은 거야.
47:16여기 밭에 있는 거 그냥 갖다가 이렇게 버물버물
47:19꿀을 넣고 버물버물
47:20이렇게 맛있는 게 나온다니까.
47:26행복한 산촌 생활을 위하여!
47:29계산해서 뼈를 묶고 살아야 되겠죠.
47:36그래서 우리 꿀도 유명해지고
47:38그리고 또 아까 교육생들도 양봉을 좀 더 열심히 하고 해서
47:43다 같이 더불어 사는 산촌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7:46아버지께서 남겨주신 귀한 유산은 아들의 삶에 꿈을 심었는데요.
47:54반드시 찾아올 수학의 계절에 꿀처럼 다디단 행복을 만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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