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카테고리
📺
TV트랜스크립트
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30안녕하세요. 조윤바입니다. 나의 두 번째 교과서, 두 번째 시간입니다.
00:37클래식 음악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제 우리가 학교에서 클래식 음악을 배우다 보면 유난히 무슨 시대, 무슨 시대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00:48꼭 이제 시험 문제에 나와요. 다음에 나열하는 시대의 순서를 제대로 적은 것은? 이렇게 해서 이제 우리가 시험 문제를 많이 풀게 되는데 이런 문제가 왜 그렇게 많이 나올까요?
01:01일단은요. 시험 문제 내기 좋습니다.
01:05이렇게 시대의 순서가 정확히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 이제 우리가 수업을 잘 들었는지를 판가름하는 것인데
01:14만약에 이런 시대에 어떤 음악이 있었고 이런 음악이 어떻게 변했냐를 안다면 굳이 외우지 않아도 우리 머릿속에 넣을 수 있습니다.
01:22여러분 그렇게 외워야 될 시대가 많지도 않아요.
01:26그래서 오늘은 제가 보통 이제 우리가 말로만 들어왔던, 이름으로만 들어왔던 그런 시대가 어떻게 발전을 해왔는지 말하자면
01:34그 음악의 형식들이 어떻게 발전을 했고 그 유행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한번 간단히 한번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01:42클래식 음악의 시대의 가장 위에 있는 시대는 일단은 바로크 시대라고 생각을 하십시오.
02:01자 그러면 바로크라는 말은 무엇이냐?
02:04일그러진 진주라는 뜻입니다.
02:07예쁜 진주가 아니라 일그러진 진주라는 뜻이에요.
02:11말하자면 좋은 말은 아니었던 겁니다.
02:12옛날 사람들은요 지금까지 음악이 굉장히 고상하고 아주 아름다웠는데
02:18갑자기 좀 새로운 세대가 나오면서 음악이 과도하게 장식이 많아지고
02:24기교가 너무 난무하다 보니 이것은 좀 과장된 음악이야 라는 뜻에서
02:30이 바로크라는 말을 채용을 하게 됩니다.
02:32그러니까 옛날에는 약간 조롱하듯이 불렀던 말이었던 거죠.
02:35여러분 아주 원시시대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02:38우리가 멜로디를 만든다고 하면 처음에 선율 하나를 만들었을 거 아닙니까?
02:42그죠? 누군가 흥얼거리는 음악
02:44이런 식으로 멜로디를 하나를 썼단 말이에요.
02:53그러다가 이거 괜찮은 멜로디가 있으면 이거 적어놓자.
02:56악보라는 게 생겨나죠.
02:59이걸 표현하기 위해서 요즘 악보랑은 좀 다른 악보였습니다.
03:01여러분 그러다가 이제 바로크 시대에 오면서
03:03가만히 있어봐요.
03:05누가 이런 거를 좀 멜로디를 부를 때
03:07다른 사람이 동시에 다른 멜로디를 같이 부르면 어떻게 될까?
03:12이렇게 해봤더니
03:13뭐 처음에는 좀 이렇게 맞지 않는 것 같다가
03:16나중에 어떻게 어떻게 하다 보니
03:18이렇게 만들어내니까
03:20멜로디 두 개가 같이 노래를 부를 수 있네?
03:23좋아 좋아 그러면
03:24세 개는 어떨까?
03:27복잡해지죠 이제?
03:29아니 아니야 그러면 세 개까지는 되니까
03:31그럼 네 개는 어떨까?
03:33자 이렇게 해서 멜로디가 막 네 개 이상이 나와요.
03:37한꺼번에 부르는 음악이 아주 복잡해졌습니다.
03:40멜로디 하나가 지나가고 그 뒤에 멜로디가 따라가고
03:43함께 멜로디가 계속해서 겹쳐가면서 이런 걸 해야 되기 때문에
03:48그 당시에 후가라고 하는 기법이 발전을 합니다.
03:53후가는요 여러분 돌림 노래예요.
03:56복잡한 돌림 노래 후가라는 기법이 바로크 시대에 아주 번창을 합니다.
04:01이걸 제일 잘 썼던 사람이 바로 바흐예요.
04:07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04:09바로크 시대에 가장 유명한 작곡가
04:11이분 외에 다른 사람들은 후가를 잘 쓰지 못합니다.
04:14솔직히 말씀드리면
04:15그 뒤에 등장한 사람도 이분만큼 전문적으로 후가를 쓰는 사람이 없어요.
04:19그래서 이분이 돌아가실 때
04:21후가의 기법이라는 음악을 만들어내거든요.
04:25여러분 제목이 아트 오브 퓨그예요.
04:28후가의 기법
04:31굉장히 여러 곡으로 되어 있는데
04:37먼저 첫 번째 곡 한번 들어보실게요.
04:39자 두 번째 멜로디 따라갑니다.
04:57멜로디 가슴 두 개가 한꺼번에 가고 있죠.
05:03멜로디 또 하나 따라옵니다.
05:04자 여러분 이게 음악이 됩니다.
05:11자 이렇게 복잡한 후가를 먼저 만들어내놓고 나서
05:14그 다음에 이 후가를 이렇게도 바꿀 수 있어.
05:19이걸 이렇게도 바꿀 수 있어.
05:21계속해서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을 시켜요.
05:23굉장히 신기한 후가의 규칙들을 계속해서 교과서처럼 보여줍니다.
05:28바로 그 시대에는 물론 바흐 말고 다른 작곡가들도 있었죠.
05:32우리가 비발디라는 작곡가도 알고 있고요.
05:35그리고 바흐와 동갑이었던 헨델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05:39헨델이라는 작곡가는 원래는 독일 작곡가입니다.
05:42독일 사람이에요.
05:44그런데 이분이 나중에 젊었을 때 영국으로 가요.
05:48그래서 아예 런던에서 활동을 하면서 귀화를 해버립니다.
05:53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영국 작곡가로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05:57여기에서 자신이 잘 쓰던 그 당시에 유행하던 이탈리아식의 오페라를 굉장히 많이 써서
06:02사람들이 아주 좋아했어요.
06:05바흐와 동갑이었지만 세상에는 헨델이 더 많이 알려졌었습니다.
06:09이분이 너무 규모가 큰 그런 곡들을 많이 썼기 때문에
06:14가뜩이나 같은 시대에 바흐는 거의 교회 쪽으로 활동을 했거든요.
06:19그러다 보니까 교회 밖으로 이분의 명성이 많이 나오진 않았었어요.
06:23하지만 헨델은 큰 공연장에서 굉장히 공연을 많이 했고요.
06:27대표적인 곡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06:29그 할렐루야라는 음악이 들어있는 메시아라고 하는 오라토리오입니다.
06:39교회나 성당 다니시는 분들은
06:59유명한 부활절이나 성탄절에 굉장히 많이 듣게 됩니다.
07:05오라토리오는요.
07:06자 여러분 노래를 하면서 합창단과 함께 스토리가 있는 노래를 합니다.
07:17굉장히 규모가 커서요.
07:19약 한 시간 정도 되는 곡들도 있고요.
07:21오케스트라가 반주를 합니다.
07:22자 노래로 연극을 보여준다.
07:25제가 저번 시간에 칸타타라는 말을 들려드렸죠.
07:29칸타타는요. 그 내용이 굉장히 단편적이에요.
07:32그리고 꼭 종교적인 내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07:34그러나 오라토리오는요. 규모가 크고 대부분 종교적이에요.
07:39거의 90% 이상이 종교적인 내용만 담고 있습니다.
07:43메시아라는 이 오라토리가 길기 때문에
07:45그 중에서 한참 기다리죠.
07:47한참 기다리고
07:47내가 아는 할렐루야 언제 나오나 이러시는 분들도 계시고
07:50난 이 곡은 모르는데 하다가 할렐루야가 딱 나오면
07:54갑자기 막 일어나시는 분들도 계세요.
07:56자 여러분 여러 곡으로 되어 있습니다.
07:58그러니까 이 할렐루야라는 건요.
07:59메시아를 보고 있을 때 중간에 나와요.
08:02이게 마지막 곡이 아니에요.
08:03마지막은 오히려 정말 더 숭고한 합창곡이 나옵니다.
08:07마지막에는 아멘이라는 곡이 있는데
08:08이거 한번 들어보시죠.
08:09뒤에서 따라가죠.
08:23자 후가가 시작됩니다.
08:26돌림노래
08:26또 따라갑니다.
08:33같은 멜로디가 계속해서 뒤에서 쫓아가죠.
08:39이게 후가예요.
08:43후가는 숭고한 음악입니다.
08:47그래서 종교적인 표현을 할 때 이 후가가 빠지지가 않아요.
08:53그러다 보니 나중에 음악이 종교에서 벗어났을 때
08:55이 후가가 점점 쇠퇴하기 시작을 하고요.
08:57모차르트나 베토벤 같은 그렇게 유명한 작곡가들도
09:01후가를 바로크 시대처럼 만들지 못했습니다.
09:05물론 음악의 중간중간에 조금 다른 방식
09:08현대화된 후가를 사용하기도 하죠.
09:10하지만 후가의 정수는 항상 바로크 시대에 있는 거예요.
09:13그러다 보니 우리가 이 바로크 시대 음악을
09:15정말 숭고하고 고풍스러운 음악의 대명사로 삼고 있지만
09:18옛날 사안들은 적응하지 못했다.
09:20그래서 일그러진 진주였다.
09:23이렇게 표현을 하죠.
09:27자 이제 바흐가 죽었을 때
09:34바흐가 죽었을 때 우리는 그때를 시점으로 해서
09:37바로크 시대가 끝났다고 얘기를 합니다.
09:40자 그러면 그 다음에 나오는 시기를 뭐라고 부를까요?
09:43우리가 고전파 시대라고 얘기를 합니다.
09:46자 여러분 그 전까지 멜로디가 복잡하지 않았습니까?
09:49하나의 멜로디가 지나가고
09:51그 밑에 멜로디가 또 하나가 나오고
09:52또 하나가 나오고 숭고하긴 한데
09:54어려워요.
09:57교회에서 사람들이 숭고한 마음으로 들을 수는 있으나
10:00내가 따라 부르기 어렵다는 거죠.
10:02그러니까 사람들한테 임팩트를 제대로 주려고
10:04하는 음악들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10:07멜로디가 하나
10:09그리고 밑에서는 반주
10:12이제 반주의 개념이 더 확실해지는 거죠.
10:14쿵짝짝짝짝짝짝짝
10:16쿵짝짝짝짝짝
10:18빠라바라바라바라바라
10:19자 그러면 확실해지죠.
10:22자 이러다 보니
10:23한 사람의 기교를 부려도 이것은 정확히 들립니다.
10:27이러한 음악들이 고전파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이고요.
10:30그리고 그전에는 좀 분명하지 않았던
10:33이제 악장의 개념들
10:35그 이전에도 분명히 악장이라는 건 있었지만
10:37이제는 완전히 완성이 됩니다.
10:40바로크 시대에 시작됐던 소나타라는
10:43형식이 있었습니다.
10:45그 형식이 이제 고전파 시대에서는 완벽해져요.
10:48자 그러면
10:49지금부터 여러분 기다리시던 소나타가 나왔습니다.
10:53연주하는 사람들은요.
10:54소나타라는 말을 딱 보면요.
10:56여러 개의 악장으로 나눠놨겠네.
10:57이것만 생각합니다.
11:00그러니까 여러분 우리가 흔히 보이는
11:011학장 2학장 3학장 혹은 4학장까지
11:03악장이 나눠져 있는 음악을
11:05무조건 소나타라고 부르는 거예요.
11:08이게 이제 음악가들이
11:10오랫동안 만들어놓은 기승전결 같은 겁니다.
11:14예를 들면
11:15여러분 이제 어디 강의를 들으러 가시잖아요.
11:18그러면 이제 강의를 하러 온 사람이
11:19처음부터 바로 본론 들어간 사람 아무도 없죠.
11:23인사부터 하고
11:24날씨 얘기도 좀 하다가
11:27오늘 제가 이제 어떤 강의를 얘기하겠다
11:29이제 이렇게 설명을 하지 않습니까.
11:31이게 1학장이에요.
11:33소개하는 악장 1학장
11:34강사가 그렇게 소개를 하고 있으니
11:38그 관객들 중에 어떤 분들이
11:40약간 표정이 안 좋아지십니다.
11:42오늘 저 클래식 음악 강의였어.
11:44나 모르고 왔는데
11:44약간 이런 분위기예요.
11:45그래서 그때부터 재밌는 농담을 던지기 시작을 해요.
11:50재밌고 통통 튀는 2학장
11:52근데 또 계속 또 그러고 있으니까
11:53또 어떤 분들은
11:54야 무슨 강사에서 그렇게 철랑다냐
11:56약간 또 이런 분위기가 감지가 됩니다.
11:58그래서 그때부터는 느리고 진지한 이야기를 합니다.
12:02느리고 진지한 3학장
12:042학장과 3학장은 가끔 순서가 바뀔 때도 있습니다.
12:08근데 마지막까지 너무 그러고 가면 안 되니까
12:10마지막에는 아주 강렬하게 웅변적으로 끝을 맺습니다.
12:15피날레 4학장입니다.
12:17그러니까 이 소나타는 형식 이름이지만
12:19어쨌든 여러 개의 악장으로 나눠진다.
12:22이것이 완전히 고전파 시대 때 유행을 합니다.
12:25그러다 보니 고전파 시대 때 완성된 것이
12:28교향곡들, 현악사준주들, 피아노 트리오
12:33이런 실내 악장르들이 완전히 구성이 되는 거죠.
12:35보케린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12:37보케린이
12:38이분은 원래 이탈리아 작곡가였지만
12:40나중에 스페인에 가서 활동을 했던 그런 작곡가인데요.
12:44현악기 5대로 연주하는 음악을 만들어냅니다.
12:47원래 우리가 연주하는 현악사준주
12:49바이올린 2대, 비올라 1, 첼로 1에
12:52첼로가 1대 더 들어옵니다.
12:54같은 시대를 살았던 하이든이라는 작곡가도 있었고요.
13:12하이든이라는 사람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교향곡
13:15교향곡을 정말 수십 개를 썼어요.
13:18그래서 이분이 교향곡의 아버지라는 말도 듣고요.
13:20모자르트
13:26모자르트
13:30모자르트
13:32그리고 또 하이든이 24살 때 태어났던 모차르트가 있죠
13:51모차르트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35살에 요절했습니다
13:55고전파 시대를 그렇게 함께 살았던 자국가예요
13:58워낙 짧게 살았기 때문에 하이든이 24살 때 모차르트가 태어나고요
14:06그리고 모차르트 죽고 나서도 하이든은 18년을 더 살았어요
14:09하이든이 살았을 때 모차르트가 왔다 가는 거예요
14:13그래서 자기와 친하게 지냈던 모차르트가 죽었을 때 굉장히 슬퍼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14:17모차르트가 죽기 전에 쓴 곡은 하필이면 장성곡이었어요
14:21레퀴엘
14:22레퀴엘이라는 말은요 지금은 장성곡처럼 의미로 사용이 되지만
14:28성당 다니시는 분들 천주교에서는요
14:30사람이 그러니까 누가 돌아가시면 장례미사라는 걸 하잖아요
14:35레퀴엘이라는 건 곡 하나가 아니라
14:37그 장례미사에 나오는 곡들을 모두 작곡을 하는 겁니다
14:42그 중에서 일부 어떤 곡은 라크리모사라는 곡도 있었고요
14:46라크리모사는 오늘은 눈물을 흘리는 날입니다 라는 뜻이에요
14:52눈물의 날
14:54눈물의 날을 이렇게 번역이 되는 라크리모사
14:57그리모사
14:57그리모사
14:59그리모사
15:01그리모사
15:03그리모사
15:05그리모사
15:07그리모사
15:09그리모사
15:11그리모사
15:13그리모사
15:15그리모사
15:17그리모사
15:19그리모사
15:21그리모사
15:23그리모사
15:25모차르트가 14살 때 태어난 사람이 베토벤이에요
15:40그리고 베토벤은 독일 작곡가입니다
15:45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 짤즈부르크에서 태어났죠
15:49나중에 비엔나에서 활동을 하다 죽었을 때
15:52그때 베토벤의 나이가 21살이었어요
15:56모차르트 죽은 이후에 바로 그 다음에 베토벤이 독일에서
16:02이제 비엔나에서 음악을 활동하기 위해서 비엔나로 옵니다
16:05그러니까 베토벤이 비엔나에 딱 도착했을 땐
16:07모차르트가 이미 1년 전에 여기서 죽은 거예요
16:09없었을 땐 겁니다
16:10그래서 베토벤과 모차르트가 생전에 만났느냐 마느냐
16:14이런 논란이 좀 있어요
16:15화시기치 않다고 얘기를 합니다
16:17아무튼 그렇게 해서 베토벤이 도착을 했을 때
16:21이미 비엔나에 있는 귀족들이 각성을 한 상태였습니다
16:25여러분 모차르트가 굉장히 힘들게 살다가 죽었잖아요
16:29우리가 영화 같은 걸 보면서 알 수 있듯이
16:3135살에 병고칠 돈도 없어가지고
16:34힘들게 살다가 죽었는데
16:36그 당시 귀족들은 우리가 천재를 그렇게 못 알아보고
16:40그렇게 어렵게 살다가 보내면 안 되지
16:42우리가 예서가가 나타나면 제대로 후원을 해주자
16:45벌써 이런 문화였어요 그때가
16:47그러니까 베토벤은 오자마자 제대로 후원을 받았습니다
16:50이분이 다섯 번째 피아노 협주곡을 써서
16:54이제 이 악보를 가지고 출판사를 찾아갑니다
16:58자 여러분 그 음악 한번 들어보시죠
17:00굉장히 아름다운 피아노 멜로디가 위에서부터 내려옵니다
17:25듀엘을 잘 들어보시면요
17:32현악기들이 쫙 반주를 하고 있어요
17:35오케스트라가
17:36이 아름다운 멜로디가 베토벤이 만들어냅니다
18:00베토벤은 무겁고 강렬한 음악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지만
18:06사실 이 느린 악장들을 들으면요
18:08저렇게 괴팍해 보이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낼까
18:14이런 생각이 듭니다
18:15제목은 생뚱맞게도 황제입니다
18:19황제예요 황제
18:21이 악보를 들고 출판사를 찾아갔더니
18:24출판사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18:26이 느린 악장은 아름다운데
18:28이 마지막 악장 보니까 마지막은 굉장히 화려하게 끝나네요
18:31용맹스러워요
18:32이거 제목이 황제 이런 거 어떻습니까?
18:36마음에 드십니까? 황제?
18:37그렇게 해서 이 제목이 황제예요
18:41물론 나중에 음악학자들이 알아봤더니
18:43그 황제하고 별로 상관 없었을 것 같은데
18:45누가 무슨 제목인지 잘 모른다
18:46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18:47어쨌든 우애곡절 끝에 이 음악은 제목이 황제로 지어집니다
18:51그렇게 해서 피아노 협조곡 5번 황제가 되죠
18:55여러분
18:56베토벤에서 이제 고전파 시대는 끝이 납니다
18:59이게 사실 끝났다고 볼 수 없는 게
19:01이분이 바로 낭만파 시대 음악을 만들어낸 거예요
19:04본인이 본인의 일생에서 혁신을 몇 번 하기 때문에
19:08나중에는 점점 더 음악이 자유로워집니다
19:10그러다 보니 이제는 형식이 갖춰지고
19:13갖춰지고 여기서 한 멜로디가 두드러지는
19:15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이제는 더 자유로운
19:17사람의 어떤 마음가짐, 감정의 사랑이 난 감정
19:23또 숭고한 감정
19:25이 모두를 음악으로 다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해서
19:28이제 감정의 극대화가 일어납니다
19:30이것이 바로 낭만파 시대입니다
19:32우리가 로맨스, 로망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19:44로마누스라는 로마의이라는 말에서 유래를 한 거고요
19:49예전에 중세시대에 기사또 이야기
19:53아더왕 이런 이야기
19:55원탁의 기사
19:57그런 데서 나오는 어떤 전설적인 이야기
19:59또 사람의 감정, 사랑 이야기를
20:01여기서 따온 말이에요
20:03그러다 보니까 낭만파 시대라는 음악이 만들어지는데
20:06낭만파 시대 음악의 특징이 뭐야 그러면
20:08낭만적인 음악 해도 틀린 거 아니에요
20:12대신에 그 낭만적이라는 말이
20:14꼭 좋은 의미라고만 쓰이지는 않는다는 거죠
20:17사람의 감정을 모든 걸 표현하는 거니까
20:19굉장히 공포스러운 감정도 표현하고
20:22슬프고
20:23또 강력한 음악도 여기에 있단 말이죠
20:25그래서 그 모든 표현이 극대화됩니다
20:28그러다 보니
20:29우리한테 지금 후세 사람들한테는
20:31이 낭만파 음악이 굉장히 친숙합니다
20:33어찌 보면 우리가
20:35아 아름다워
20:37아니면 정말 영화음악 같아요
20:38이런 음악들은 정말 그 낭만파 시대 음악의 산물이라고 보셔도 돼요
20:42진짜 아름다운 음악 하나 들려 드릴게요
20:45쇼팽
20:46쇼팽
20:49폴란드 작곡가고요
20:51폴란드 작곡가고
20:53폴란드 아주 국보죠 이분은
20:55젊었을 때 정말 사랑에 빠져서
20:58자기가 좋아하는 여인을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 있습니다
21:03짝사랑 했는데
21:04짝사랑은 우리가 좀 슬픔의 상징이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21:06이루어지지 않은 사람
21:08괜찮아요
21:10그 짝사랑을 소재로 음악을 만들면 됩니다
21:13짝사랑은 우리의 삶을 만들면 됩니다
21:43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로 아름다운 음악입니다
22:09여러분이 만약에 이런 음악을 만나시면
22:18반드시 하는 일을 멈추세요
22:23그리고 잠깐 이 상체를 뒤로 한 다음에
22:29이런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릴 수 있는지 한번 실현해 보십시오
22:36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린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닙니다
22:42그것도 훈련이 필요한 거긴 해요
22:46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근육을
22:48만약에 이런 감정적인 것에 쓰지 않았다면
22:52더 용기 있게 살아갈 수 있겠죠
22:57슬픈 일에 무감각할 수 있으니
22:59우리는 그것에 익숙합니다
23:02너무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는 거에 익숙해야만
23:08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23:10그러면서 우리는 감동받는 법을 잃어버리죠
23:14그래서 우리는 다시 이것을 되찾을 필요가 있어요
23:18음악을 통해서 하십시오 여러분
23:20음악을 들으면서 그 음 하나하나가 만들어내는 감정에
23:23내 표정을 변화시켜 보세요
23:25그러면 어느 순간
23:27그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나를
23:29발견하게 됩니다
23:31내가 음악을 듣고 울었어
23:33얼마나 행복한 순간입니까
23:35우리가 이것을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23:37살아온 건 아니겠습니까
23:39낭만파 시대에는 정말 이러한
23:41감동적인 음악을 정말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23:43진짜 어마어마한 사람이 한 명 등장하죠
23:45낭만파 시대에 바로 차이콥스키입니다
23:49우리가 발레 음악으로 아주 잘 알고 있는
23:51백조의 호수
23:53잠자는 수속의 미녀
23:55호두까기 인형
23:56호두까기 인형은 여러분
23:57우리가 그 연말에
23:59그렇게 많이 온 가족이 봐야 되는
24:01그런 발레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24:03백연 크리스마스라서 그래요
24:05독특한 소리가 나죠
24:26이 사탕요정의 춤에 나오는 악기는
24:28놀랍게도 건반 악기입니다
24:31피아노처럼 생겼어요
24:33피아노처럼 생겼습니다
24:35피아노 치는데 안에 종소리가 나는 거예요
24:36그래서 실로폰 소리가 나는 거예요
24:38첼레스타라는 악기예요
24:39이러한 여러 가지 악기들이
24:41막 도입이 되기 시작을 하고
24:42이제 낭만파 시대에는
24:43온갖 사용할 수 있는 거 다 사용을 합니다
24:46그러다 보니 나중에
24:47후기 낭만파 시대에서는
24:48규모가 엄청 커지는 거예요
24:50이제 점점 나라가 벌어지게 되지요
24:53보세요
24:54그전까지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24:56이런 나라뿐만이 아니고요
24:57이제 제3세계들이 나오기 시작을 하는 겁니다
24:59진짜 우리 음악도 보여줄 때가 됐는데
25:02라고 하는 사람들이 나오게 됩니다
25:04그러니까 이걸 바로 국민음악이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25:07러시아에서는 러시아 5인조
25:09체코에서는 스메타나 드보르작 같은 사람이 나오고요
25:15그리고 또 노르웨이에서 그리그 같은 작곡가가 나오고요
25:20핀란드에서는 시벨리우스 같은 작곡가들이 나옵니다
25:23이런 사람들을 다 우리가 국민음악 작곡가라고 얘기를 해요
25:28꽤나 오래 지속이 됩니다
25:30그런데 이 국민음악이라는 것은
25:32자신들의 미니어를 많이 사용을 하기 때문에
25:35여러분 옛날 음악으로 갈수록요
25:37그 전통적인 음계가 비슷하기 때문에
25:40그러니까 체코 국민음악을 들어도
25:42우리나라의 국민음악과 정서가 맞을 때가 있어요
25:45그래서 이런 국민음악들이 사실 한국 사람들
25:48동양 사람들한테도 굉장히 큰 감동으로 옵니다
25:51드보르작의 음악이 특히 그래요
25:52자 이제 이 국민음악이 끝날 때쯤에
26:14여러분 지금부터 이제 후기 낭만주의 음악이 시작이 되는데
26:18인상주의 음악이라는 것이 잠깐 등장을 합니다
26:21여러분 인상주의 음악
26:23인상파
26:24미술사가 생각이 나죠
26:26인상파
26:27모네
26:28뭐 이런
26:30여기서 차용한 말이에요
26:33그러니까 그 인상파 라는 말도
26:35원래 미술사에서 좋은 말이 아니었잖아요
26:37모호하다
26:39잠깐 인상을 준다
26:40뭐 이런 말에서 나중에는
26:41지금 우리가 시대사자로 쓰고 있는 것처럼
26:43음악에서도 마찬가지로 쓰입니다
26:44그런데 옛날에는 이게 화음인지 몰랐는데
26:47야 이것도 화음이 되네
26:49아니 이런 것도 음계가 된단 말이야
26:51그러다 보니
26:53지금까지 표현 못했던
26:55아주 인상적인 음악이 나오게 됩니다
26:57눈소리가 날릴 때
26:59정말 눈이 날리는 것 같지 않습니까
27:03여러분 이 음악이 기쁜가요 슬픈가요
27:13이걸로 표현 못하잖아요
27:15그렇게 묘한 감정이 있다는 겁니다
27:17그 묘한 감정
27:19여러분 말이 끝나는 곳에서 음악이 시작된다
27:21이번에는 이 사람은 굉장히 독특한 작곡 방식을 택합니다
27:25음악의 복잡한 요소를 택합니다
27:27음악의 복잡한 요소를 탁 지워버려요
27:29상당히 심플한 그 멜로디 하나를 가지고만
27:31사람들한테 감정을 전달해요
27:33에릭사티의 피아노곡
27:35에릭사티의 피아노곡
27:37짬노페디 1번
27:39굉장히 짧은 곡입니다
27:41이거 한번 들어보시죠
27:43에릭사티의 피아노곡
27:53짬노페디 1번
27:55이거 한번 들어보시죠
28:13에릭사티의 짬노페디
28:27에릭사티의 짬노페디
28:31첫 번째 드는 생각은
28:33어딘가 광고에서 굉장히 많이 듣던 음악이다
28:37자 여러분 피아노에 도전하십시오
28:43이 정도 할 수 있습니다
28:46피아노 안 배워보셨다고요?
28:49괜찮아요
28:50이것만 여러분 한 100시간 연습해 보십시오
28:53할 수 있습니다
28:54피아노를 치시면서
28:57이것이 인상주의 시대 때 나온 음악이라고 하는데
29:01다른 인상주의 음악도 들어볼까?
29:04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29:06자 이제는 마지막으로 현대음악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29:17현대음악, 20세기 음악입니다
29:19지금 벌써 21세기지만
29:2120세기 음악을 얘기하는 거예요
29:231900년대 초반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29:25그때는요 이제 모든 화음을 다 쓰기 시작해서
29:28이제 그 화음을 피해가려고 합니다
29:30우리가 전혀 쓰지 않았던 화음까지
29:32그러한 감정까지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라고 해서
29:35점점 이 원래 썼던 화음에서 도망가려고 합니다
29:38자 여러분
29:39셴베르크라는 작곡가가 있었는데요
29:41이 사람이 썼던 아주 기괴한 음악을 하나 들어보실 텐데요
29:44달에 홀린 피에로라고 하는 곡입니다
29:46들어보시죠
29:48달을 쳐다보이는 광대가 노래를 하는 그런 장면인데요
30:03이 성악가가 무슨 음을 노래하는 것 같습니까?
30:13악보에는 음을 내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30:18음표에 다 X표가 쳐 있어요
30:21그러니까 음표에 높낮이는 지정을 했는데
30:26정확한 음으로 부르지 말라고 한 겁니다
30:28말을 하듯이 노래하라는 거예요
30:30랩을 하라고 한 거예요
30:32여러분 랩이 현대음악이 아니에요
30:35옛날에 있었어요
30:36셴베르크가 이미 썼어요
30:39화음을 다 피해가는 겁니다
30:42듣는 사람은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30:47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이런 거죠
30:49저게 음악이야? 라고 하는 것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거죠
30:52물론 여기에 열광을 하는 그룹도 굉장히 많이 있었고요
30:55하지만 여러분 음악이 계속해서 이렇게 가기만 한 건 아니에요
30:58왜냐하면 동시대를 살았던 스트라빈스키라는 작곡가는요
31:02과거로 회귀하자
31:03옛날 고전음악을 재해석하면서도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어
31:07펄치넬라 모음곡이라는 음악이 있어요
31:09여러분 지금 이 음악을 들으시면
31:11지금 이게 마지막에 왜 나와? 할 정도로 옛날 음악입니다
31:23여러분 이게 어딜 봐서 현대음악입니까?
31:28누가 봐도 고전파 아니면 바로크 시대 음악 같잖아요
31:31실제로 페르골레지라고 하는 사람이 썼던 음악에서 차용을 하고요
31:36그 멜로디를 살짝살짝 바꿔요
31:38그래서 전에 없던 음악을 만들어냅니다
31:42현대성이란 이런 것이다
31:44어느 한 방향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방법도 있다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31:49그래서 지금 21세기까지 계속해서 이런 음악의 역사가 이어져 오고 있는 겁니다
31:54여러분
31:55음악이 현대에 오면서 너무 괴상해지는 것 같은데
31:57이거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31:58음악이 어려우면요
32:00어렵다고 느끼셔야 됩니다
32:02이걸 내가 혼자 쉽다고 느끼면 그걸 잘못 이해하시고 계신 거예요
32:05듣기 괴상하면요
32:07작곡가는요
32:08그거 괴상하라고 만든 겁니다
32:10그 괴상하라고 하는데 이유가 있겠죠
32:12그 이유를 찾아야 되는 거죠
32:14그러면 음악이 계속해서 더 괴상해질 것이냐?
32:16그건 아닙니다 여러분
32:17반찬이 많아지고 있는 겁니다
32:19음악이라는 거대한 테이블에 처음에 가운데서 시작을 하죠
32:23그런데 뒤에 시대가 갈수록 다른 사람들이 이것도 반찬입니다
32:28저것도 반찬입니다 라고 만들어냅니다
32:31그 중에 어떤 반찬들은 없어지겠죠
32:34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해서
32:36그것은 클래식이 되지 못하는 거죠
32:39그리고 인정받는 음식들이 올라오는 겁니다
32:41아무거나 먼저 들으십시오
32:43괜찮습니다
32:44정말 중요한 거에요 여러분
32:46여러분이 어떤 걸 드시냐가 중요한 게 아니죠
32:48어떠한 경로로 이걸 다 먹어보느냐가 중요하겠죠
32:52그렇게 해서 모두를 우리가 이해하는 것이
32:55그렇게 선배 작곡가들 선배 예수가들이 만들어 놓은
32:59그런 엄청나게 화려한 다양한 세상을 즐기는 방법 아니겠습니까
33:04오늘 저는 이것이 주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33:07자 그럼 여러분 오늘도 강의를 끝까지 들어와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33:11저는 또 다음 3강에서 뵙겠습니다
33:13고맙습니다
추천
53:36
|
다음 순서
1:21:52
1:19:12
1:08:04
5:43
0:30
4:25
4:06
24:53
18:34
5:18
19:17
2:50
4:36
13:32
48:18
1:44:03
1:4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