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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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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0아버지를 홀로 두고 왔어.
00:36아버지도 알 거야.
00:39마음은 거기 두고 온 걸.
00:43그러니 잘 지내자.
00:48그러기만 해 바라실 테니까.
01:00끝내 그 입을 열지 않는 걸 보니
01:03대방께서 이 물건 하나 제대로 지류드리셨구나.
01:09아, 널 팔아먹은
01:12네 아비 있잖니.
01:15노름이라도 한 건지
01:17그 큰 돈을 어디다 다 탕진해버리고는
01:19평까지 얻어.
01:22냉골에 드러누워 죽을 날만 기다린다더구나.
01:25네 깎걸 떠넘긴 세월을 생각하면
01:27괘씸하기 그지없지만
01:29네가
01:32제 몫을 다 한다면
01:34장례 정도는 치러주지.
01:37네 아비!
01:42형!
01:42형!
01:43형!
01:44형!
01:45형!
01:46형!
01:47형!
01:47아멘
02:17이 몸에 허락되는 단 하나가
02:24죽음이라
02:47그대를 죽이라는 겐가
02:56아님 나더러 죽으라는 겐가
02:59마마
03:00어찌 그런 말씀을 소위는
03:03대행수가 만든 차명상단을
03:06여기 궁방축 소위로 돌리고
03:09대행수가 밀수입한 유황 또한
03:12궁에 필요로 해달라는 소리 아닌가 하면
03:16우리 둘 다 죽잔소리겠구만
03:20그런 것이 절대 아니라
03:22유황을 금지시킨 것이
03:24주상전하시네
03:26아니 그대는 지금 내게
03:28반역을 종용하고 있는 겐지
03:32마마
03:34죽을 죄를 지어 싸웁니다
03:36당장 대행수의 사활이 위급하여
03:38그만 큰 경망을 저질러 싸웁니다
03:40한 손은 놓으시게
03:42한 손에 쥐고 있던 건 그만놓고
03:44이제 이 손을 두 손으로 업고
03:48붙을란 말이세
03:50그밖에 그대가 버텨낼 유량이 있겠는가
03:52열어 잠시만 열어줘
03:58잠시만 열어줘 잠시 볼 수 있기만 해줘
04:00어?
04:02아씨 이러다 많이 마시면 큰일 나요
04:04우리까지 작살 난다고요
04:06오라버니 오라버니
04:14아씨
04:15아씨
04:16오라버니
04:17아, 진짜 안해줬요
04:18오라버니
04:19아, 진짜 안해줘
04:20오라버니
04:21내 말질려?
04:22어? 괜찮은거야?
04:24무슨 말이라도 좀 해봐 오라버니
04:26아씨 이러시면 안해요
04:28아, 진짜 우리 죽어요 우리
04:30아휴
04:34아이
04:36아버지잖아요.
05:00오라버니가 아니라 아버지라는 거 알고 있어요.
05:04해석.
05:06해서라뇨? 어찌 이리 가만히 계세요?
05:09오라버니는 아버지를 따랐을 뿐이잖아요.
05:11저가 택한 일이다.
05:12내 진작에 경고도 하고 주의도 주었지.
05:15그럼에도 각오하고 감수하기로 한 건 무진이다.
05:19그러니 제 값을 치러야지.
05:23한 번이라도 아버지가 저나 오라버니한테 아버지인 적이 있으세요?
05:28저희를 자식으로 생각한 적이 있으시냐고요?
05:34나는 상인이다.
05:36상인이란 물건이나 사람이나 가족이라도 응당 그 가치와 쓰임새를 가늠할 줄 알아야 하지.
05:43역시.
05:44근데 가늠대로 되진 않을 거예요.
05:48전 이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버지 뜻대로 쓰이진 않을 테니까.
05:54어떻게든 오라버니를 면채시킬 방법을 찾아야 돼.
06:12그러려면 오라버니가 한 짓이 아니라는 걸 밝혀야 되는데.
06:15어떻게요?
06:16차명상단인가 그게 대행수님 걸로 돼 있다면서요.
06:20장부라도 뒤져봐야겠어.
06:21그리 오랫동안 차명상단을 운용해온 거면 분명 물건이나 돈, 뭐라도 오가는 적이 있을 거야.
06:27차명에 관한 기록은 다 지웠겠지?
06:45차명에 관한 기록은 다 지웠겠지?
06:48예.
06:49지금은 대방님께 살을 겨눌 때가 아니야.
06:53나네는 큰 결심을 하셨어.
06:55말뚝이를 버렸으니 미워도 지켜는 드려야지.
07:01잘 고쳐놨구나.
07:25웅규아.
07:27그자는?
07:28그게 돌연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07:32묵고 있었다는 여각에도 없고 호조나 대방님과의 접촉도 더는 없었습니다.
07:39이 사다를 내놓고 숨었다?
07:41샅샅이 뒤져서 찾아내.
07:43머지않아 또다시 대방님과 내통에 나를 칠 방법을 모색하려 할 게다.
07:47예.
07:48한데
07:50대행수는 어찌할까요?
07:52그냥 저리 두실 겁니까?
07:54또?
07:55저 알아서 하겠지.
07:57독을 삼키거나 굶어 죽거나.
08:27어머니.
08:28아드님.
08:29이밤에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08:30어머니를 찾고 있었습니다.
08:31여쭤볼 게 있어서.
08:32어머니.
08:33어머니.
08:34아드님.
08:35이밤에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08:37어머니를 찾고 있었습니다.
08:38여쭤볼 게 있어서.
08:39하.
08:40하.
08:41하.
08:42하..
08:43하.
09:05잠은 좀 잤어? 먹기는 했고?
09:24이러지 말랬잖아, 내가.
09:25이딴 게 지금 뭐가 중요해?
09:27그럼 뭐. 뭐가 그렇게 중요한데, 너한텐.
09:30몰라서 물어? 당장 오라버니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09:33어떻게 되는 그지야. 형님의 몫이야.
09:38무고한 사람들이 죽었어.
09:39알잖아, 오라버니가 한 게 아니라는 거.
09:41근거도 없이 감싼다고 될 일이 아니야, 지금.
09:43그러니까. 그 근거를 내가 찾겠다는 거야.
09:46너가 어떻게 해? 왜?
09:49오라버니한테는 나밖에 없으니까.
09:54나뿐인데 내가 몰라줬어.
09:58오라버니가 그렇게 궁지에 몰린지도 모르고
10:01난 온신경을 너한테만.
10:06너한테만 쓰고 있었으니까.
10:10그래서 후회돼?
10:20미안해.
10:25미안해서 미칠 것 같아.
10:29오라버니들 내가 뻗지 않아도 내 손을 잡아줬거든.
10:39언제나 나를 먼저 위해줬거든.
10:44너가 나선다고 될 일이 아니야.
10:46나선다고 달라질 것도 없고.
10:48아니. 이제 내가 오라버니를 위할 차례야.
10:52누이.
10:53그러니 너도.
10:54도와줄 거 아니면 내버려둬.
10:57지난번 국납 때 마님의 납품을 체해간 자가 있었는데
11:12그 자가 여권으로 들어간 문과 규하랍니다.
11:15문, 규하.
11:17그 자가 지금 어디 있는지 알 수 없고?
11:20예.
11:22한데 그 자는 왜 찾으십니까?
11:25머지않아 또다시 대방님과 내 통해 나를 칠 방법을 모색하려 할 게다.
11:30대행수는 어찌할까요?
11:32저 알아서 하겠지.
11:33독을 삼키거나 굶어 죽거나.
11:37시간이 없어.
11:39어떻게 오라버니를 빼는 방법이 없을까?
11:42만인 명혼 신경을 대행수님께 쓰고 계시니
11:45다들 사방으로 둘러싸고 호시당당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11:48그들은 한 시에 싹 다 비울 수 있다면 모를까?
12:18지금 상황을 타게 할 길을 찾았으니
12:34금일 자시 초각 반송반 야동의 이통 3호 와가로.
12:41와가로.
12:51하려던 대로 대방님께 잘 전하도록 해라.
12:55네.
12:57단.
12:59내가 이 서신을 봤다는 사실은 항구하고.
13:03그렇지 않으면 네 식솔들부터 갈갈이 찢어갈겨 줄 테니.
13:09예.
13:11자시 전에 종들을 불러 모아 내 직접 나서겠다.
13:23자존들.
13:25시장들 하니까.
13:27자존들.
13:29자존들.
13:30왜?
13:31뭐야?
13:32다들 어디 가?
13:34저 뭔 일이래.
13:36가서 알아보고 올 테니까 자조를 지키고 있어.
13:39예.
13:40더, 더 드러들.
13:43속이라도 든든해야지.
13:45밤새 지켜야 하잖아.
13:47그 때 지켜야 하잖아
14:10부셔라
14:17부셔라
14:20아우 배야
14:22아휴 왜 이렇게 안 나와
14:24아휴
14:26아휴
14:28아휴
14:30아휴
14:32아휴
14:34아휴
14:36아휴
14:38아휴
14:40아휴
14:42아휴
14:44아휴
14:46아휴
14:48아휴
14:50아휴
14:52아휴
14:54아휴
14:56아휴
14:58아휴
15:00아휴
15:02아휴
15:04아휴
15:06아휴
15:08아휴
15:10아휴
15:12아휴
15:14오라버니
15:19돌아가자 당장
15:25
15:26누군가 오라버니를 사칭해
15:32신대방에게 서신을 보냈단 말입니까
15:34그걸 민씨 부인이 가로챘고
15:38해서 신대방과 나를 잡겠다고
15:43그래로 쫓아가다는구나
15:45심재희
15:50그 아이 짓이겠지
15:54그 아이가
15:57하다하다 오라버니의 존재까지 눈치챘단 말이지
16:02과연 그 핏줄 닿아
16:06닿아 바로 잡겠습니다
16:07그래야 할 거다
16:12아니면
16:13이 몸이 직접 나설태고
16:21그때 그 아이를 살리고자 한다면
16:24나부턴 이 손으로 죽여야 할 것이다
16:33이대로 따라가면 많이 묶여있을 거야
16:47일단 어디로든 피했어
16:48그동안 내가 방법을 찾아올게
16:49제이야
16:50이번만은 내 말 틀어줘
16:52안 돼 이러면
16:53아니
16:54가야 돼
16:55그래야 할아버니가 살아
16:56
16:57얼른 가 할아버니
16:58어?
17:00몰라서
17:07지워
17:21보내줘
17:22부탁이야
17:23끌고 가
17:30제발
17:31보내달라고
17:34보내달라고
17:36보내면
17:37이 자가 이대로 사라지면 넌
17:42넌 어떻게 될 것 같은데
17:44상관없어 난
17:45상관없어 난
17:52상관있어 난
17:54
17:55이거 놔
17:56
17:58그 소원
18:00대지 말라 했을 텐데
18:03
18:08오라버니
18:10제이야
18:13난 돌아갈 거다
18:17
18:22
18:24민상단 말고는 갈 곳이 없어
18:26그곳에
18:28내 모든 게 있지 않니
18:31그곳이 아니면
18:32아무 의미가 없어
18:33안 돼
18:35
18:37어?
18:38제발
18:51열어라
18:52
18:54
19:06
19:07
19:0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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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
19:14
19:15
19:16
19:17우리
19:18
19:19
19:20아멘
19:50파면된 전태행수 심과 무진을 무기한 값싼 광선으로 보내 노역관리를 맡게 한다
20:20갑산 거기가 어떤 곳인 줄이나 알아? 가는 길이 험한 건 둘째치고 땅이 촉박해서 농사도 안 돼 먹을 것도 없어 겨울엔 한파로 여름엔 3분까지 수시로 사람들이 죽어나가서 인부들도 대거리로 가는 곳인데 그런 곳을 무기한으로 보내 말이 파견이지 죽으라는 거잖아 꼭 그렇게까지 해야 했어? 더 참아줬어야 됐나?
20:42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차지하고 내가 가져야 할 것들을 누리면서도 수시로 날 의심하고 압박하고 칼까지 견누면 어떻게든 몰아내려고 안달난 자리 내가 얼마나 봐 왜 봐줘야 하지?
21:08해당초 없을 생각이었던 거야?
21:12그렇다면 실망이라도 하게? 내 대신이었다며? 근데 이젠 내가 있어 그러니 너는 필요가 없고 그래서 지웠어
21:22왜 날 그렇게 봐? 그 자가 대신 뭐라고? 뭔데? 사내라도 돼?
21:32뭐?
21:33뭐?
21:34너한테... 사내라고...
21:39나야. 오라버닌 나야. 내 세월이고 내 상처야.
21:43나야. 오라버닌 나야. 내 세월이고 내 상처야. 오라버닌을 보면 내가 보여. 너리는 세월 그렇게 살았어. 나랑 닮은 아픔을 가진 이가 있다는 거. 그 아픔 알아주는 이가 있다는 거. 그게 내가 유일하게 버틸 수 있는 위로였고.
21:45힘이었어. 넌 이해할 수 없겠지?
21:47너리는 세월이.
21:48나야.
21:50나야.
21:51나야.
21:52나야.
21:53나야.
21:54나야.
21:55나야.
21:56나야.
21:57나야.
21:58나야.
21:59나야.
22:00나야.
22:01나야.
22:02나야.
22:03나.
22:04나야.
22:17나야.
22:18나는 알았다.
22:19나랑 닮은 아픔을 가진 이가 있다는 거.
22:22그 아픔 알아주는 이가 있다는 거.
22:23그게 내가 유일하게 버틸 수 있는 위로였고.
22:26힘이었어.
22:27넌 이해할 수 없겠지만.
22:29찾았으니 되는 아홉일 뿐이야.
22:37그 이상은 꿈이었으면 할 만큼 즐거워.
22:59아씨, 도련님께 그러면 안 돼요.
23:17도련님이 아니었으면 당장 큰일 날 뻔했다고요.
23:27아무래도 꺼림직하니 어차피 뽑지 못하면 찍어낼 말뚝.
23:41이 밤에 가기 전에 처리해라.
23:45예, 살려두십시오.
23:51목숨만은 부지할 수 있더라.
23:55아드님, 아드님의 첫 수료 후환을 남겨줄 수는 없어요.
23:59후환을 덜고자 함입니다.
24:04죽어 마땅한 죄를 지었으나, 후임 대행수인 제가 그자의 지난 세월의 노고를 인정하고 보려해 지방으로 보내는 것으로.
24:14그렇게 감절을 해 준 것으로 정리해 주시죠.
24:19그래야 전 대행수의 사람들이 저를 적대시하지 않을 것이고, 차차 제 사람으로 길들이기에도 수월해질 겁니다.
24:27첫 수료에 방감이나 항의심까지 얹어갈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24:37제이아.
24:56제이아.
25:00어찌 그리 웃어.
25:03속도 없이.
25:05이리 와봐.
25:06일러줄 말이 있으니.
25:18분점주로 가게 되었다.
25:20노역관리가 아니라 분점주로 간다고?
25:24몇 달만 자중하고 있으면 다시 불러주기로 약조도 해 주셨어.
25:28어머니가 그럴 리가.
25:31그리 해 주시기로 했어.
25:33아버님께서 얘기를 잘 해 주신 모양이야.
25:38홍랑이.
25:43홍랑이가 그랬을 거야.
25:47그래.
25:48그랬을지도.
25:55살려다오.
25:57이럴 정도라면 더욱 곁에 둘 수 없는데.
26:00내가 죽는다면 너 역시 그 아이의 마음을 잃을 텐데.
26:05제이가 나를 위해 나서면 나설수록 위험해질 거라는 걸 안다.
26:12그러니.
26:13살려주지.
26:14대신 너에 대한 어떠한 걱정도 미련도 갖지 않게 해야 할 거야.
26:22그래야 제이가 살아.
26:24다행이다 그래도.
26:27언제 떠나?
26:28하던 일 좀 마무리하고 인계도 하려면 한 보름쯤?
26:34한동안 정신이 없을 것이니 자주 못 보더라도 너무 서운해 말고.
26:39가서 서신도 할 거고 자리 잡으면 네가 그리로 와서 한동안 지내다가도 좋고.
26:47그럴게.
26:52그래.
26:54이제야 온네.
26:58여기.
27:16크게 신경쓸 건 없을 거야.
27:20네, 알겠습니다.
27:46내가 널 다치게 했나 보다.
28:06언제쯤 내 속을 좀 알아줄래?
28:36네, 알겠습니다.
28:52네, 알겠습니다.
29:08돌아오지 못할 바람을 되새기는 걸 알고 있을까요?
29:18서글픈 재회라도 좋다며
29:38어머니...
29:40신남아!
29:42신남아!
29:44죽은 아이가 돌아왔다고?
29:50작년에 화재로 죽어, 작년까지 치렀던 송대감의 영식이 사라 들어왔답니다.
29:56어떻게 그리 해결한 일이...
29:58죽었을 때처럼 온몸이 불에 그슬려 있더래.
30:02그게 말이 돼? 외장까지 했다며?
30:04아니, 애는 뭐라는데?
30:06뭐 어떻게 된 건지 애한테 물어봤을 거 아냐?
30:08다 죽어간다네요.
30:10물 한 모금 제대로 물 삼키고
30:12횡설수설 헛소리만 하다가 까물어 치고
30:14깨끗깨끗 소리만 치다가 또 까물어...
30:16아이고, 돌아 죽게 되겠단 말이야?
30:18조준 가는 길에 인사라도 하러 들은 건가?
30:20그니까...
30:22그날 그 집에 온몸이 쉬어였고 커다란 저승사자가 다녀갔대요.
30:26하얗다고?
30:28놀래서 헛걸 본거지?
30:30진짜라니까...
30:32어...
30:34진짜라니까...
30:48그 가짜 홍낭놈이랑 검게놈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단 말이냐.
31:18설인, 그대 앞에 나타난 괴수 설인때문일게야.
31:27전에 심지어 이 그년도 설인을 찾고 있지 않았더냐.
31:30놈들이 뭔 짓거리를 꾸미고 있는지 상세히 알아봐야겠다.
31:34자!
31:48대행순이!
31:55이건 홍낭의 화상이 아니냐.
32:09아닙니다.
32:10십여 년 전 어느 집에서 도망간 시종을 잡으려고 붙였던 화상이랍니다.
32:14뿐만 아니라 이 화상이 붙었던 것이 파주먹인데 공교롭게도 그 부근에서 어릴 적에 휘수를 봤다는 일도 있었습니다.
32:21만약 그 집에서 나보자나 이 시종아이와 휘수가 한인물이라면.
32:27휘수는 홍낭일 수가 없지.
32:30이 아이를 기억하십니까?
32:40어?
32:41내 잘 아는 물건이지?
32:43보였더라.
32:45개똥이었나?
32:47소똥?
32:48알똥?
32:49아니 뭐든.
32:50하여간 그 놈은 나을 때부터 내 액바지였어.
32:54액바지였어…
32:59천지신영옥강산제 사부칠성임수의라.
33:01우마살륭에 백마보능안이시리
33:04파옵산신에 삼토신령안이시리
33:09블록거라, 블록거라.
33:10경기야, 블록거라.
33:12블록거라, 블록거라.
33:13블록거라!
33:14블록거라, 경기야, 블록거라.
33:17불러주자! 불러주자!
33:19불러주자! 불러주자!
33:21불러주자!
33:23불러주자!
33:24안 돼. 그러다 귀신이 들려버렸는지.
33:37뭐야? 무슨 소리야?
33:39언제부턴가 그놈 손에 닿는 건 뭐든 나만 하질 않더라고.
33:47그래도 걔는 애니까 낙해서 살려뒀단 말이요.
33:52근데 그 금수 같은 놈이? 은혜도 모르고?
33:56아버지 돌아가시고 심요살이를 시켜놨더니
33:59제 1년도 못 채우고 도망가버렸잖아.
34:02괘씸한 놈. 부정타게.
34:17자막을 알려줘...
34:21ㅋㅋㅋㅋㅋㅋㅋㅋ
34:22괘씸한 놈.
34:24흠.. 괘씸한 놈.
34:26괘씸한 놈.
34:27괘씸한 놈.
34:28눈 뿌리놓고.
34:29숨이... 뜨거워.
34:31어머.
34:33괘씸한 놈.
34:35원해 놓고...
34:37영원해서놈.
34:38집안에 고침!
34:39저 혹시 간식 찌개가야한다.
34:41그래, 어미 여기 있다.
34:43어머니.
34:44괜찮아.
34:45난 부점이 부점마다 있었어요.
34:50그래.
34:51괜찮아, 아가.
34:53적도 비가 와요.
34:57계속.
34:59아가.
35:00아, 여기 있잖아.
35:01어미가 여기 있잖니.
35:03제발.
35:04괜찮아.
35:05아가야.
35:11야 Charlotte야아...
35:21걱정해.
35:23線psyak...
35:24엄마.
35:25나는 셰프 ap 배서야.
35:27엄마.
35:28엄마.
35:29엄마.
35:30엄마.
35:33에이äd쳐 contrôle.
35:37비가 와요.
36:03비가 내리는 무덤 속아.
36:05우리도 한때 거기 있었지.
36:22허공이야.
36:24허공이 우리한테도 했던 짓을
36:26저 아이한테도 한 거야.
36:31저 아이한테도 한 거야.
36:36저 아이한테도 한 거야.
36:41저 아이한테도 한 거야.
36:46저 아이한테도 한 거야.
36:51저 아이한테도 한 거야.
36:56저 아이한테도 한 거야.
37:01저 아이한테도 한 거야.
37:06저 아이한테도 한 거야.
37:11저 아이한테도 한 거야.
37:15저 아이한테도 한 거야.
37:18저 아이한테도 한 거야.
37:22저 아이한테도 한 거야.
37:27저 아이한테도 한 거야.
37:30그러면,
37:33그래요?
37:35그러면,
37:37그럼요.
37:39그럼요.
37:41그러면,
37:44성장은?
37:45여러분,
37:48성장은?
37:50성장은?
37:51성장은?
37:53성장은?
37:58큰일이 났습니다.
38:10정가시게!
38:13거긴 애들 당장 키워.
38:15뭐하고 있어?
38:16딴 데로 옮기라고 당장!
38:23혹 지금 그 아이를 본다면 알아볼 수 있겠습니까?
38:27글쎄...
38:29워낙 세월이 오래돼서 어머니는 알아보실라나.
38:34시종임을 알 수 있는 어떤 특징 같은 건 없을지요.
38:38그런 건 잘 모르겠고.
38:40웬 벙어리 애랑 같이 다니더라고?
38:44벙어리...
38:45그래서 그 아이는 어찌했습니까?
38:49참 희한하지.
38:52어떤 여인 하나가 나타나서 두둑하게 값을 치르고 그놈들을 속냥시켜 데려갔다니까?
39:03그때 그 노비매매 문기가 있습니까?
39:06어! 어디 있을걸!
39:11됐다.
39:12되었어.
39:13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을 때가 되었어.
39:16내일 조회 때 이 증자를 가지고 나설 거다.
39:19유도령과 도령의 모친까지 나서주기로 했으니.
39:22이번에야말로 여지없이 그자가 가짜라는 것이 밝혀지겠지.
39:27허나.
39:29그 전에.
39:30어서 제이아 씨에게 알리시지요.
39:36그자가 가짜였다는 걸 알면 너도 예전처럼 돌아오겠지.
39:42그간 속아왔다는 게 당장 괴롭고 아프겠지만
39:45그 또한 걱정 마라.
39:48늘처럼 내가 곁에 있을 테니.
39:52제이아!
39:54제이아!
39:55제이아!
39:56제이아!
39:57제이아!
39:58제이아!
40:10제이아!
40:12제이아!
40:28아멘
40:58아멘
41:24서린
41:26서린을 찾고 있는 거지, 너
41:30기억해
41:32어릴 적 네가 꿈에서 서린을 봤다고 했던 거
41:35조카 네가 죽은 날 날 쫓아온 것도
41:37이 밤에 나갔다 온 것도
41:39다 서린 때문인 거잖아
41:43전에 내가 너한테 물었을 땐
41:45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어
41:47근데 아니었네
41:52그럼 이제 말해봐
41:54정말 널 데려간 게 서린이었어?
41:56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어떻게 된 건데?
42:00그래서 넌 지금 뭘 하려는 건데?
42:01알 필요 없잖아
42:03뭐?
42:04알면 알아서 뭐하게 해?
42:06뭘 어쩌게?
42:07뭘 할 수 있는데 네가
42:10남의 일에 신경 쓰지 말고 너나
42:12누이 자신이나 덜 보라고
42:21
42:25누이
42:26화가 나
42:27화가 나서 속에 불이 붙는 거 같아
42:29왜?
42:32뭐가 그렇게 화가 나는데?
42:35아무것도 알 수 없고 알 필요조차 없는 나라서
42:40방금 한 소리 했네
42:41널 모르고 몰라주는 나라서
42:43그래서 널 혼자 앓게 한 거 같아서
42:45네가 애써 숨기고 속여야 할 만큼 못 믿어 온 나라서
42:47아니야 그냥
42:54말하고 싶지 않았어
42:55왜?
42:58너한테 죽어도
43:00보이고 싶지 않은 게 있어서
43:03오라버니 살린 게 너란 건
43:05그건 왜 말 안 했어?
43:06왜 나 혼자 널 오해하고 다그치게 했냐고
43:08그것도 그냥 말하고 싶지 않았어?
43:12싫었어
43:13뭐가
43:14그냥
43:18그저 때문에 네가 슬퍼하는 것도
43:21고마워하는 것도
43:22혼내는 날 구한 것도
43:24방에 데려다 준 것도
43:25그리고
43:32나는
43:33네가 눈앞에 안 보이면 불안해
43:35두려워
43:36보고 싶고 봐야겠어
43:37한시도 널 놓을 수가 없어
43:39나는 네가 너무
43:43간절해졌다고
43:44간절해졌다고
43:54이건 꿈이 아니야
43:55아니야
43:57아직도
43:58날 안고
43:59있네요
44:00
44:01아니
44:02아직도
44:03날 알고
44:04있네요
44:05
44:06웃어받지 못할
44:07마음으로
44:08매일을 바라고
44:09있는걸
44:10돌아오지 못할
44:11마음으로
44:12매일을 바라고
44:13있는걸
44:14돌아오지 못할 바람을
44:26되새기는걸
44:27알고 있을까요
44:29서글픈 재활이라도 좋다며
44:31한 뱀을 달려갈 텐데
44:32바람이 불어나요
44:33서글픈 재활이라도 좋다며
44:37한 뱀을 달려갈 텐데
44:38한 뱀을 달려갈 텐데
44:40바람이 불어나요
44:41재희야, 너한테 꼭 알려야 할 사실이 있어.
45:05오라버니, 나 미쳤나 봐.
45:12실성이 버렸나 봐.
45:18홍랑이가 사내라 뭐야.
45:26나 어떻게 해야 돼?
45:35착각이다.
45:38그 아이는 니 아우야.
45:45사낼 수가 없지.
45:48니가 너무 오랜 세월 해를 태우다 보니 착각하는 거야.
45:55재희야, 나랑 가자.
46:01보지 않으면 마음이 가라앉을 거야.
46:05그러면 옳게 볼 수 있게 될 거다.
46:11가자.
46:14부탁이다.
46:15안 됩니다.
46:25이대로 높이 가자는 사실을 묻어버리면 모든 걸 읽게 되십니다.
46:28어디 찾아낸 숨구멍인데 이대로 더 불이하십니까?
46:32대인순이 모든 걸 이뤄도 저 아이 하나 잃는 것보단 낫다.
46:49어차피 저 아이를 읽고는 숨 쉬어지지가 않아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단 말이다.
47:04널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어.
47:18돌아와줘서 고마워.
47:20잘 지내.
47:34잘 지내고나는 벗기 아닙니다.
47:50절감.
47:54모두 다 잘 지내고있을 것 같다는 점이 너무 좋아요.
47:58살아가는 술이 방금이 너무 많지 않나요?
48:02
48:32떠나기로 했어
48:49
48:52오라곤이랑 함께 떠날 거야
49:02결국은 그거야?
49:12네가 원하는 게?
49:14내 것이 아니라
49:18그 자의 곁이야
49:32그 자의 곁이야
49:42그 자의 곁이야
49:48
49:54
49:58
50:02아멘
50:32아멘
51:02E
51:22
51:27i
51:29i
51:30i
51:31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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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0
51:43
51:44
51:45
51:47
51:48
51:52아니지 뭐 해 같은 이 놀란 눈을 안해길래
51:56고맙습니다.
52:26한글자막 by 한효정
52:56차갑게 부는 봄바람이
53:05서글픈 바람은 꼭 숨겨두었죠
53:14애써 모르는 척 마음 깊이
53:23손질 따라 흐르는 달에
53:32홀로 젖어드네요
53:38빛길 위에 젖은 꽃잎 따라가듯
53:50서글픈 제외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53:59맥하고 맘바람에
54:04춘폭이 불어오는 날
54:08서글픈 눈동전을 벗고서
54:17한글자막 by 한효정
54:26한글자막 by 한효정
54:35한글자막 by 한효정
54:36한글자막 by 한효정
54:46한글자막 by 한효정
54:48한글자막 by 한효정
54:50한글자막 by 한효정
55:00한글자막 by 한효정
55:02한글자막 by 한효정
55:10한글자막 by 한효정
55:12한글자막 by 한효정
55:14한글자막 by 한효정
55:16한글자막 by 한효정
55:46한글자막 by 한효정
56:16한글자막 by 한효정
56:46한글자막 by 한효정
57:16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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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6한글자막 by 한효정
58:18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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