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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시청자 여러분, JTBC 뉴스룸을 시작하겠습니다.
00:00:04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부가 재판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00:00:10대법원이 대선 직전 유죄 취지로 돌려보내 파기환송심을 진행해야 했던 서울고등법원의 결정입니다.
00:00:17재판을 연기하는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은 형사상 불소추 특권을 갖는다는 헌법 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00:00:24그동안 이 헌법 84조로 이미 진행 중이던 재판까지 중단하는 것인지 놓고 논란이 있어 왔는데
00:00:31법원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해석을 내놓은 겁니다.
00:00:35이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형사재판의 재판부들도 같은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는데
00:00:40첫 소식 연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00:00:45서울고등법원은 오는 18일에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한다고 공지했습니다.
00:00:54그러면서 별도의 일정을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00:00:58서울고법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을 하기로 했다며
00:01:02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00:01:07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곤
00:01:12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담고 있습니다.
00:01:17대통령의 당선되기 전부터 진행 중이던 재판에도 불소추 특권을 적용해 재판을 연기한 겁니다.
00:01:25이에 따라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이 대통령의 선거법 재판은
00:01:30중단됐다가 대통령 임기가 끝난 뒤에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00:01:35이 대통령이 받고 있는 대장동 사건과 위증교사, 법인카드 유용과 대북송금 등
00:01:425개 재판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재판 연기 결정입니다.
00:01:47재판 연기나 중단 여부는 각각의 재판부가 판단하도록 돼 있지만
00:01:51오늘 서울고법의 결정은 다른 재판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00:01:57오늘 판단이 민주당이 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하는 중에 나왔다는 점에서
00:02:01법원이 사전에 문제를 정리하려 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00:02:05민주당은 대통령 임기 중에 재판이 중단된다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00:02:10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입니다.
00:02:15JTBC 연지환입니다.
00:02:16보신 것처럼 서울고법의 결정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다른 재판들도
00:02:23사실상 임기 중엔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는데
00:02:26법원 연결에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00:02:29여도연 기자, 재판부가 연기한다고 하긴 했지만
00:02:33이게 사실상 임기가 끝날 때까지 재판이 열리지 않는다고 보는 게 맞는 거죠?
00:02:39네, 그렇게 해석하면 됩니다.
00:02:42오늘 선거법 재판과 관련해서 법원은 기일을 연기한다.
00:02:46추후 지정한다라고 하면서 헌법 84조에 따른 조치라고만 했습니다.
00:02:51대통령 임기 중엔 재판이 열리지 않는다라고 추가 설명을 하진 않았습니다.
00:02:56하지만 재판을 연기하면서 이렇게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00:03:00헌법 84조를 적시했다라고 하는 건 대통령 임기 중엔 재판이 중지된다라고
00:03:05법원이 판단했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00:03:09네, 이로써 이재명 대통령의 다른 재판들도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
00:03:12법원에서는 어떤 전망이 나옵니까?
00:03:17네, 오늘 법원의 이런 결정, 법원 내 위상으로만 놓고 보면
00:03:21대법원 다음인 서울고등법원에서 나왔습니다.
00:03:24이 때문에 이 대통령의 다른 4개 재판 역시
00:03:27재판 기일이 연기될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00:03:30일단 남은 재판을 보면요. 같은 법원에서 위증교사 항소심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00:03:36이 재판 같은 경우에는 대선 전에 미리 연기를 해놨습니다.
00:03:41그리고 24일엔 중앙지법에서 대장동 재판이 있습니다.
00:03:45다음 달이 되면 수원지법에서 쌍방울 대북손금 사건 그리고 법인카드 사건 재판이 시작됩니다.
00:03:52각 재판부의 판단이라고는 하지만 오늘 서울고등법원의 판단이 큰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00:03:58민주당이 대통령 임기 중엔 재판이 중단된다는 내용으로 법 개정을 하기 전에
00:04:04법원에서 먼저 판단이 나온 거잖아요.
00:04:06그 배경은 뭐라고 봐야 할까요?
00:04:10네, 오늘 법원의 판단, 선거법 재판 9일 전에 나왔습니다.
00:04:15이 때문에 오는 12일 민주당에서 대통령 임기 중엔 재판이 중지된다고 하는
00:04:20형사소속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 전에 서둘러서 판단했다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00:04:25그러니까 법이 개정되고 법에 따라서 수동적으로 판단하는 모양새보단
00:04:30그보다 먼저 선제적이고 또 적극적으로 판단했다라는 겁니다.
00:04:35민주당에서는 당연한 결과라고 하면서도 법 개정은 예정대로 추진하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00:04:41그런데 국민의힘에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00:04:43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사법부가 통치 권력 앞에서 눈치를 보고 있다는 걸 스스로 자인한 셈이라면서
00:04:50법은 모든 국민 앞에 평등하다라고 하는 헌법 정신이 무너지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00:04:57한동훈 전 대표도 오늘은 사법부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00:05:02지금까지 서울고등법원에서 JTBC 요도현입니다.
00:05:05이재명 정부의 외교 방향도 조금씩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00:05:12이 대통령은 오늘 일본 이시바 총리와 첫 통화를 하며 상호 국익을 강조했습니다.
00:05:18먼저 유선희 기자입니다.
00:05:21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이시바 시계로 일본 총리와 약 25분 동안의 첫 통화에서
00:05:26상호 국익부터 언급했습니다.
00:05:28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00:05:35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00:05:42그동안 천명해온 국익중심 실용외교 기조를 일본과의 첫 통화부터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00:05:49양국 정상은 한 발 더 나아간 대화도 나눴습니다.
00:05:52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나가고자 했습니다.
00:06:01첫 통화였던 만큼 민감한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00:06:08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한일관계와 관련해 과거사와 영토 문제는 원칙적으로 대응하고
00:06:14경제, 안보 협력 등은 신리에 따라 대응한다는 투트랙 대응 기조를 밝혀왔습니다.
00:06:21독도 등 영토 문제와 강제징용 문제 해법 등 난제가 남아있지만
00:06:26실용에 방점을 두고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
00:06:29이를 한일관계를 풀어갈 또 다른 열쇠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00:06:35약 일주일 뒤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00:06:38한미 혹은 한일 양자회담, 더 나아가 한미일 3자회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00:06:46이 대통령이 취임 2주도 안 돼 주요국 정상들과 회담하게 된다면
00:06:51그 의미가 작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00:06:55대통령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 시기를 조율 중이고
00:06:59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00:07:04JTBC 유선희입니다.
00:07:08당장 일주일 뒤엔 캐나다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00:07:12이재명 대통령의 첫 외교 대비 무대가 될 텐데
00:07:15아직 새 정부 외교팀이 다 꾸려지지 않은 상태라
00:07:19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여기 동행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00:07:24윤세민아 기자입니다.
00:07:25미일 정상과 연이어 가진 첫 전화 통화에서
00:07:30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자고 약속한 이재명 대통령.
00:07:35이제 일주일 뒤면 주요국 정상들과 만나게 됩니다.
00:07:39현지시간 15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00:07:43트럼프 미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 등과 대면하게 되는데
00:07:47이때 미일 등 주요국 정상과 첫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00:07:54G7 회의가 2박 3일 동안 이어지는 만큼
00:07:57정부는 공식 회의 사이 시간을 이용해
00:08:00행사장 한켠에서 잠시 대화하는 약식회담 형태도 포함해
00:08:04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08:07이 대통령이 취임 10 하루 만에
00:08:10정상회교 무대에 이른 데뷔를 하게 된 겁니다.
00:08:12하지만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이다 보니
00:08:18현 정부 외교팀은 아직 다 꾸려지지 못한 상태입니다.
00:08:22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조태열 외교장관이
00:08:25직접 수행하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00:08:29미국과의 관세 협상, 일본과의 새 관계 설정 등
00:08:33민감한 현안이 많은 상황.
00:08:35대통령실과 외교부는 모두 조 장관의 수행 여부가
00:08:39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00:08:41대통령실 관계자는 G7의 어떤 인사들이 수행하게 될지는
00:08:46더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00:08:49아직 가닥이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00:08:53일각에선 대통령이 즉각 임명할 수 있는
00:08:56외교안보 특별 보좌관이나
00:08:58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00:09:00차관을 먼저 임명해 동행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00:09:04다만 대통령실은 수행 인력을 확정하기 위해
00:09:08차관 인사를 더 서두르지는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00:09:11이 대통령은 지난주 첫 국무회의에서
00:09:15전 정부 장관들에게
00:09:16어색할 수 있지만 공직에 있는 기간만큼은
00:09:19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00:09:23JTBC 윤세민입니다.
00:09:26이런 가운데 일부 극우 성향 지지자들 중심으로
00:09:28이재명 대통령의 외교관계가 거짓이란 주장이 나옵니다.
00:09:34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도 않았고
00:09:37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도 조작된 거라며
00:09:40음모론적인 주장을 펴고 있는 건데
00:09:42황기린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00:09:4418만 명이 구독하는 한 유튜브 채널이 어제 공개한 영상입니다.
00:09:52트럼프 측근이요.
00:09:53트럼프와 이재명은 통화한 적이 없다.
00:09:56아예 그래 이야기를 해버렸습니다.
00:09:58그게 자작극이라는 거예요.
00:10:00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통화를 두고
00:10:04자작극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00:10:07구독자 27만을 넘긴 또 다른 유튜버는
00:10:11G7 정상회담 초청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00:10:29강성 보수 성향의 여러 채널과 커뮤니티에서
00:10:33이처럼 이재명 정부의 외교에 대해
00:10:36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00:10:38하지만 이런 의혹을 뒷받침하는 제대로 된 근거는 없고
00:10:42사실상 음모론 수준입니다.
00:10:45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를 출범한 뒤
00:10:48정상 간 통화 결과를 주로 직접 소셜미디어에 올려왔는데
00:10:53이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한 언급은 없다는 겁니다.
00:10:57그런데 모든 통화를 공개한 건 아니어서
00:11:00이 대통령과 통화 내용을 알리지 않은 게
00:11:03이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00:11:05대체로 홍보할 성과가 있는 등
00:11:07유리한 사안을 위주로 상세히 강조했던 겁니다.
00:11:12지난 4월 8일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와
00:11:16통화를 하고 나서
00:11:17방위비 분담금을 늘리는 문제를 부각한 게 대표적입니다.
00:11:21G7 정상회의 초청도 공식 홈페이지에 나오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00:11:27일부 유튜버들은 거짓이라고 주장했지만
00:11:30캐나다 정부로부터 초청장을 직접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진
00:11:35주 캐나다 한국대사관에서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00:11:40JTBC 황예린입니다.
00:11:45이재명 대통령이 비상경제점검 TF회의도 닷새 만에 다시 열었습니다.
00:11:51최근 물가가 많이 올랐다며 물가관리를 지시했는데
00:11:54라면값이 2천원이라는데 진짜냐 이렇게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00:11:59김태영 기자입니다.
00:11:59기재부 차관의 설명이 이어졌지만
00:12:29이 대통령은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00:12:33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죠.
00:12:36다 세상에 이유 없는 일이 없으니까
00:12:38물가 문제가 우리 국민들한테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00:12:44다음 회의 이전에라도 보고를 좀 해주면 좋겠습니다.
00:12:48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고 소셜미디어에
00:12:51물가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00:12:57공직자의 1시간이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00:13:02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00:13:05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회의에서
00:13:08각 부처별로 추경 추진 방안을 보고받고
00:13:12집행 방안을 조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00:13:14지난 대선 과정 최소 35조 원 규모의 추경 편성 계획을 밝힌 만큼
00:13:34취임 직후부터 서둘러 추경 편성을 챙기는 모습입니다.
00:13:39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의 물가관리 TF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0:13:46당 차원의 물가관리 TF를 구성하고 당정협의를 통해
00:13:51국민이 민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습니다.
00:13:57민주당은 국민의힘도 지난 대선 추경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며
00:14:02협조해 줄 것을 압박했습니다.
00:14:05JTBC 김태영입니다.
00:14:07코스피 지수가 오늘도 올라 3천 선을 내다봤습니다.
00:14:12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기대를 품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00:14:16바이코리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0:14:19윤재영 기자입니다.
00:14:22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72포인트 오른
00:14:252855.77로 마감했습니다.
00:14:29대선 하루 전인 지난 2일부터 오름세를 기록하더니
00:14:32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엔 더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00:14:35장중엔 2,867.27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도 경신했습니다.
00:14:41지수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00:14:44오늘도 9,767억 원을 사들였습니다.
00:14:47외신도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00:15:03특히 새 정부의 상법 개정안 추진 등
00:15:05주주친화적 경제 정책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00:15:09블룸버그 통신은 재벌 등 가족 경영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 예상되며
00:15:14글로벌 펀드가 한국 주식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00:15:18글로벌 펀드 기업 프랭클린 템플던도 5일 발간함 분석에서
00:15:22주주 환원 정책의 지속적인 개선이 예상된다며
00:15:25조심스럽게 낙관했습니다.
00:15:27지배구조 개선이라든지 주주 보호를 위해서 상법 개정에 대한 속도감을 낼 거다
00:15:34이런 것들이 결국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00:15:39어떤 기대감도 분명히 좀 있는 것 같고요.
00:15:41취임 전 코스피 5천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한 이 대통령
00:15:44다만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실제 내수 부양 정책이 뒷받침돼야 하고
00:16:03다음 달 상호 관세 유예 종료 전 미국과의 협상을 잘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00:16:08JTBC 윤재영입니다.
00:16:12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배달 수수료 상한제에 속도가 붙을지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00:16:19현장에선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공다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16:24서울의 한 떡볶이 가게입니다.
00:16:27배달 주문으로 3만 원어치 떡볶이를 팔았을 때
00:16:30배달의비 즉시 떼가는 돈만 만 원에 육박합니다.
00:16:34각종 수수료와 배달비 등을 합하면
00:16:36매출의 30%가 그대로 빠져나가는 겁니다.
00:16:40떡볶이 같은 경우에는 사실 객단가가 좀 낮은 편이라
00:16:44평균적으로 한 30%에서 35% 정도까지 나가거든요.
00:16:48앱마다 붙는 광고비까지 포함하면
00:16:50남는 게 매출의 절반에 불과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00:16:54광고비랑 여러 가지 배달 수수료랑 다 떼고 나면
00:16:58만 원이 채 안 남는 경우도 있고요.
00:17:01원재료값이랑 떼고 나면 거의 10%, 20% 내외에서 남는
00:17:05소비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배달 수수료 부담까지 커지자
00:17:10새로 출범한 정부가 신속히 수수료 손질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00:17:14실제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기간 중 수수료를 제한하는
00:17:19배달 수수료 상한제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00:17:23지난달 공정위가 배달앱 수수료 상한을 고시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된 데 이어
00:17:27법제화 논의가 금물살이 타는 분위기입니다.
00:17:30일부 자영업자 단체는 배달앱 총수수료가 음식값의 15%를 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00:17:39다만 배달비가 수수료 상한제에 포함될 경우 배달 라이더 임금이 줄 수 있는 데다
00:17:44또 다른 풍선효과도 우려됩니다.
00:17:47이런 가운데 수수료를 대폭 낮춘 상생 배달앱들이 속속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00:18:02지자체가 자체 개발한 앱뿐 아니라 땡겨유 등 민관이 합동으로 만든 앱도 있습니다.
00:18:07정부는 650억 원 추경을 편성하고
00:18:11내일부터 공공배달앱에서 2만 원 이상 3차례 주문하면 만 원을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00:18:17JTBC 공다소입니다.
00:18:21이재명 대통령이 경호처부터 뜯어고치고 있습니다.
00:18:26계엄에 가담하고 수사를 방해했다며
00:18:28경호처 본부장급 간부 5명을 모두 대기발령 조치한 겁니다.
00:18:33대통령실은 경호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했다고 했습니다.
00:18:38먼저 이승환 기자입니다.
00:18:41오전 7시 17분 대통령실은 출입 기자단에 긴급 브리핑을 공지했습니다.
00:18:48내용은 대통령 경호처 본부장급 간부 5명 전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는 것이었습니다.
00:18:54이광우 경호본부장과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김대경 지원 본부장 등이 대상입니다.
00:19:00이광우 본부장은 김성훈 전 차장과 함께 이른바 김건희 라인으로 불려왔습니다.
00:19:07이진하 본부장과 지난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했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00:19:14김대경 본부장은 비화폰 관리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00:19:1712.3 내란 과정에서 경호처는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행한 체포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으면서 사회적인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습니다.
00:19:31경호처 수뇌부가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한 간부들을 대상으로 인사보복을 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00:19:37국민 정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차병으로 전락해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00:19:49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경호처에 대한 대수술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00:19:55지난주 직원 채용 절차가 취소된 데 이어 수뇌부에 대한 인사 조치까지 빠르게 이뤄진 겁니다.
00:20:01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시작된 가운데 오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적인 인사 조치도 예고된 상황입니다.
00:20:11경호처는 입장문을 내고 본부장급 대기발령 조치와는 별개로 핵심부서 간부급들에 대한 인사도 전격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00:20:20그러면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00:20:24JTBC 이승환입니다.
00:20:26오늘 업무에서 배제된 경호처 본부장 상당수가 수사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00:20:34이들 가운데 한 간부는 김건희 라인, 김성훈 전 경호차장으로부터 직접 비화폰 기록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받았던 걸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00:20:45박현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20:49대기 발령된 본부장 가운데 한 명인 김대경 경호지원본부장은 비화폰 서버 기록을 총괄했습니다.
00:20:55김성훈 차장은 비화폰 관련 기록을 삭제 지시를 내린 적이 있죠.
00:21:01그 사항은 제가 수사 중인 사항이라서 말씀드리겠습니다.
00:21:05하지만 경찰 수사를 통해 김성훈 전 차장으로부터 비화폰 통화 기록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00:21:12JTBC 취재 결과 경찰은 앞서 김 전 차장에 대해 신청했던 고속영장의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담았습니다.
00:21:21김성훈 전 차장이 김대경 본부장에게 소방사령관, 방첩사령관, 특수전사령관 비화폰에 저장된 통화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적시했습니다.
00:21:31비상계 염선포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7일에 벌어진 일입니다.
00:21:37경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군사령관들에게 비화폰으로 지시를 내린 증거를 없애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0:21:44김 본부장이 증거인멸죄로 처벌받을 것을 우려하여 따르지 않자 김 전 차장은 삭제를 재촉했다는 내용도 영장에 담겼습니다.
00:21:53김 전 차장이 지시한 다음 날부터 일주일 동안 수차례에 걸쳐 삭제했느냐, 왜 빨리 안 하느냐며 김 전 본부장을 재촉했다는 겁니다.
00:22:03대기 발령된 이광우 경호 본부장과 이진하 경비본부장은 이미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입건돼 있습니다.
00:22:12경호처 직원들을 동원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한 혐의입니다.
00:22:16내란 사태와 관련 있는 경호처 본부장들이 업무에 배제되면서 경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00:22:25JTBC 박현주입니다.
00:22:28이뿐 아니라 윤 전 대통령 지키기에 동원됐던 육군 55경비단과 33군사경찰경호대회 지휘관도 교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00:22:38윤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체포를 거부할 당시에 이들 부대에 소속된 병사들이 인간 방패로 내몰리며 논란이 컸습니다.
00:22:46조보경 기자입니다.
00:22:49대통령 관저 외곽을 경비하는 군 경호부대인 55경비단과 33군사경찰경호대는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데 동원됐습니다.
00:23:01당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김선호 국방부 장관대행은 55경비단장 등에게 경찰과 충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00:23:17대통령 경호처는 오늘 국방부에 55경비단장과 33군사경찰 경호대장, 이들을 지휘하는 경호처 군사관리관 총 3명에 대한 파견 해제를 통보했습니다.
00:23:28국방부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유선으로 이들을 교체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55경비단장과 33군사경찰 경호대장에 대해서는 후임자 추천 등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00:23:4355경비단은 대통령 관저 경비를 33군사경찰대는 대통령 외부 행사 경호를 주로 담당합니다.
00:23:50다만 이들 부대의 업무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책임자들만 교체되는 겁니다.
00:23:54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데 일부 협조했던 책임을 물으려는 걸로 보입니다.
00:24:01파견 해제 조치는 대통령실이 경호처 본부장급 5명을 대기 발령한 조치와 거의 동시에 이뤄진 걸로 파악됐습니다.
00:24:10이 때문에 대통령실이 강조해온 경호처 개혁 과정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
00:24:15JTBC 조보경입니다.
00:24:16이런 가운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설치된 수조 시설을 놓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00:24:25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반려견 전용 수영장을 만든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00:24:35류정화 기자입니다.
00:24:35한남동 대통령 관저 마당 잔디밭 가운데 파란색 타일로 마감된 네모난 수조가 있습니다.
00:24:45가로 2m, 세로 5m 크기에 수심은 최대 50cm, 성인 무릎 정도 높입니다.
00:24:53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가 키우던 반려견들이 사용하던 수영장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00:25:00윤 전 대통령 측은 반려견이 시설을 사용한 적이 없고
00:25:15UAE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관저 차담회시 조경용으로 만든 수경시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00:25:23하지만 민주당은 이 해명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00:25:27개수영장이라고 하는 곳에 있던 곳이 원래 애초에 장독대가 있던 곳입니다.
00:25:34장독대를 외빈들에게 소개하면서 한국의 전통문화, 전통음식들을 소개하곤 했습니다.
00:25:41그런 게 훨씬 더 낫지 않나요?
00:25:43수영장 뒤로 보이는 작은 정자도 논란입니다.
00:25:47한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을 관저로 옮겨 설치한 건데
00:25:51작품 구매와 설치, 이전 비용이 불투명하다는 겁니다.
00:25:55저게 저렇게 멋있는 작품이고 사실 미디어 아트 부분인데
00:25:598천만 원의 구매 비용과 그리고 설계 시공 비용이 다 들어가 있다고요?
00:26:05그렇습니다.
00:26:06상세 내역은 그런데 밝힐 수 없다고요?
00:26:09네.
00:26:10공사 시작 당일 완공된 정자 앞에서
00:26:13윤 전 대통령과 UAE 대통령이 사진을 찍은 걸 두고도
00:26:17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00:26:19착공 허가가 있었던 29일 당일 모든 공사를 마치고 나서
00:26:24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의 환영 행사를 이렇게 했다는 것은
00:26:27건축 관계 법령을 무시를 하고 무리한 공사를 했다고
00:26:30JTBC 유정화입니다.
00:26:35보신 것처럼 한남동 대통령 관절을 놓고
00:26:37이전 과정부터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00:26:40보완 사항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00:26:44그러나 특검이 가동된다면 대통령 기록물로 봉인된 자료들도
00:26:48살펴볼 수가 있어서 관절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
00:26:52수사가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00:26:54이어서 김필중 기자입니다.
00:26:57우리는 여전히 누가 어떤 과정에 따라
00:27:01대통령실과 관저 이전을 결정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00:27:07윤석열 전 대통령 재인 동안 한남동 관저에 대한 여러 의혹은
00:27:12보안 문제 등으로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00:27:16파면 이후 윤 전 대통령 내외는 퇴거했지만
00:27:18관련 기록들이 봉인 대상으로 지정됐을 가능성도 높았습니다.
00:27:24하지만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00:27:28이런 기록물을 볼 수 있는 기준을 낮췄습니다.
00:27:32현의법상 대통령 기록물을 확보하려면
00:27:34국회 제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있거나
00:27:38고등법원장이 말부한 압수수색 영장이 필요합니다.
00:27:42하지만 특검법은 해당 조항을 한층 완화했습니다.
00:27:46현행법에도 불구하고 국회 제적 의원 5분의 3 이상의 동의가 있거나
00:27:50지방법원장이 발부한 영장이 있다면 자료 제출이 가능하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00:27:56국회 문턱을 넘는데 국회의원 178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건데
00:28:01민주당과 조국 혁신당만 힘을 합쳐도 충분합니다.
00:28:05특검법 수사 대상에는 김건희 여사가 자신이 운영했던 코버나 콘텐츠와
00:28:11이를 같이 했던 업체 21g의 특혜를 줬다는 관저 이전 의혹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00:28:18특검법이 수사 중 인지한 사건 역시 들여다볼 수 있도록 규정한 만큼
00:28:22이번에 불거진 개수영장 의혹이나 과거에 제기된 스크린골프장 의혹 등도
00:28:27수사가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00:28:30JTBC 김필준입니다.
00:28:33대통령실에 와보니 꼭 무덤같이 아무것도 없다.
00:28:37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날 이렇게 밝히면서 인수인계 논란이 불거졌죠.
00:28:42기존 공무원들이 자료를 파기하고 인수인계도 없이 대통령실을 떠난 데는
00:28:47정진석 전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의 지시가 있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00:28:53강희연 기자입니다.
00:28:54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윤석열 정부의 부실한 인수인계를 지적했습니다.
00:29:10인수인계를 해줄 대통령실 파견 공무원들이 부처로 모두 복귀해버린 상황을 꼬집은 겁니다.
00:29:17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런 지시를 내린 건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00:29:22윤재순 전 총무비서관이었던 걸로 파악됩니다.
00:29:26한 대통령실 파견 공무원은 비서실장 주재회의에서 모든 늘공은
00:29:306월 4일까지 원래 소속 부처로 돌아가라는 인사명령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00:29:36통상 후임 대통령실 인수인계를 위해 비서관실별로 한두 명의 공무원에 남겨뒀던 관례를 지키지 않은 겁니다.
00:29:45정치권 한 관계자도 윤 전 비서관이 싹 다 정리해서 돌아가라고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고
00:29:51또 다른 관계자는 윤 전 비서관의 뜻이 완고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00:29:57또 윤석열 대통령실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모든 컴퓨터를 이른바 깡통 컴퓨터로 교체하고
00:30:03문서도 순차적으로 파쇄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00:30:07여당은 대통령 기록물법을 위반한 중대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00:30:11한 시민단체는 실제 정 전 실장을 대통령 기록물법 위반과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00:30:28윤석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실 인수인계는 과거 정부 관례와 관련 규정을 준수해
00:30:35적법하게 이뤄진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00:30:39JTBC 강연입니다.
00:30:41오늘 오전 9시 58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 법원 출입구로 들어섭니다.
00:31:09대선 이후 첫 재판인 만큼 관련 질문이 쏟아졌지만 말없이 포토라인을 지나칩니다.
00:31:18법원 행사했던 측번 출범 앞두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00:31:23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처음 포토라인에 섰을 땐 경호처 직원들이 바로 전후좌우로 따라 붙었지만 오늘은 달랐습니다.
00:31:31윤 전 대통령과 직원들 사이 간격이 확연히 넓어졌습니다.
00:31:35마이크를 든 기자들에게 1대1로 근접 배치됐던 경호원들도 없습니다.
00:31:41이전엔 윤 전 대통령 앞으로 마이크를 대면 바로 팔을 가로막았지만 오늘은 아무런 저지도 없었습니다.
00:31:47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 강조한 열린 경호, 낮은 경호에 따라 경호처 근무 방침도 바뀐 것으로 풀이됩니다.
00:31:55국민을 위한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통해서 경호실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00:32:03윤 전 대통령이 그동안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법원으로 이동할 땐 경호상 무정차 통과 원칙에 따라 교통이 통제됐지만 오늘은 교통통제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32:15일반 시민과 마찬가지로 교통신호를 다 지키면서 법원에 출석한 겁니다.
00:32:21경호처 관계자는 신임 경호처장이 부임하면서 새 정부의 실용주의 정책에 맞춰 대민불편 요소를 최소화한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00:32:30경찰도 법원에 투입되는 기동대 경력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00:32:35JTBC 김혜리입니다.
00:32:37경찰이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12일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00:32:45윤 전 대통령은 비화폰 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로 추가 입건됐는데
00:32:49계엄의 핵심 역할을 한 민간인 노상원 씨의 비화폰 기록도 삭제됐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00:32:56김한수 기자입니다.
00:33:00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고 경호처에 지시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00:33:07불법에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00:33:17경찰은 앞서 윤 전 대통령에게 특수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지난 5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00:33:25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하자 오는 12일 나오라며 공개 소환 통보를 했습니다.
00:33:31경찰은 또 비화폰 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00:33:37비상계엄 선포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7일 곽종군, 이진우, 여인영 등 계엄 작전을 지휘한 사령관들의 비화폰 기록 삭제를 지시했다는 겁니다.
00:33:46경찰 조사 결과 민간인 노상원 씨가 지급받은 비화폰 기록도 사령관들보다 앞선 12월 5일에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33:56김용현 전 장관을 통해 비화폰을 받은 노 씨는 비상계엄 하루 뒤 김 전 장관에게 반납했고
00:34:02해당 비화폰은 정보가 삭제된 상태로 대통령 경호처가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00:34:08절차상 자동 삭제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00:34:11경찰은 관련자들이 증거인멸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00:34:15기록 삭제 경위와 노 씨가 비화폰을 받은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00:34:19경찰은 경호처에서 이무제출받은 비화폰 서버를 분석했는데
00:34:24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후부터 해제까지
00:34:28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군사령관들과 통화한 기록이 나왔습니다.
00:34:34관계자 진술 이외에 구체적 통화 내역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00:34:39JTBC 맞습니다.
00:34:42김건 여사 수사도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00:34:45검찰은 특히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의 개입이 의심되는 핵심 의혹
00:34:51이른바 7초 매매에 대해서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00:34:55이런 가운데 김 여사는 또 다른 수사, 공천 개입 의혹을 부인하는 의견서를 검찰에 냈습니다.
00:35:01조혜연 기자입니다.
00:35:04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재수사의 핵심은 이른바 7초 매매로 불리는 통정거래입니다.
00:35:09통정거래는 서로 짜고 주식을 사고 파는 걸 뜻합니다.
00:35:122010년 11월 김건 여사명이 대신증권 계좌에서 나온 주식 주문입니다.
00:35:18주가 조작 2차 주포 김모 씨가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민모 씨에게
00:35:223,300에 8만 개 때려달라는 문자를 보내자 민 씨는 준비시킬게요라고 답합니다.
00:35:29그 뒤 매도하라는 문자 발송 7초 만에 김 여사 계좌에서 8만 주에 대한 매도 주문이 실제로 나왔습니다.
00:35:35이 주식은 주가 조작 공범들이 사들였고 김 여사는 증권사 직원으로부터 매도가 완료됐다는 보고도 받았습니다.
00:35:441, 2심 재판부 모두 해당 거래가 주포 김 씨의 주도 아래 권호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거쳐 나온 통정거래라고 결론냈습니다.
00:35:52지난해 검찰 수사팀은 해당 거래와 관련해 김 여사가 권 전 회장으로부터 매도 요청을 받았거나
00:35:58연락을 받고 주문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00:36:02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물증이나 진술이 없다는 이유로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해 논란이 됐습니다.
00:36:09당시 검찰은 물증이 만약 있더라도 시세 조종 유무죄 판단과는 다른 문제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00:36:15또 권 전 회장이 자신을 믿는 김 여사에게 주가 관리 사실을 숨기고 매도 요청을 했을 가능성도 상당하다 설명했는데
00:36:23수사기관이 나서 피의자의 방어 논리까지 제시하는 거냐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00:36:29다시 수사에 나선 검찰은 7초 매매와 관련된 계좌 관리인 민모 씨 등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00:36:35이어 권 전 회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까지 보강 조사한 뒤 김 여사를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00:36:41이런 가운데 김 여사 측은 오늘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혐의를 부인하는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00:36:48명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뇌물 혐의가 적용된 것을 두고
00:36:56공천은 대통령의 직무가 아니라 뇌물죄 등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37:02JTBC 조혜원입니다.
00:37:05고액 체납자들 가운데는 억대의 수도요금을 안 낸 사람들도 있습니다.
00:37:10그런데 공무원들이 찾아가면 욕설은 기본이고 수도관을 잠그지 못하게 몸싸움까지 벌인다고 합니다.
00:37:17오원석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00:37:21서울시청 공무원이 한방 전문 쇼핑몰에 들어갑니다.
00:37:26천역의 약재 상점이 밀집해 있는 서울 제기동의 지상 7층짜리 건물입니다.
00:37:33이 건물은 지난 3년 동안 1억 원이 넘는 수도요금을 내지 않고 버텨왔습니다.
00:37:40공무원과 마주 앉은 건물 관리 관계자는 엉뚱한 변명부터 늘어놓습니다.
00:37:45돈을 빌려서 내겠다며 어딘가 전화하더니 그 사람과 말싸움을 하며 상황을 피하려 합니다.
00:38:04형님 약속이 완전히 틀리네. 관리단 이거 금액은 막아주게 했잖아요.
00:38:10진짜다니까? 너 방송까지 데리고 왔어.
00:38:14수도관 벨브를 잠그려는 공무원들을 몸으로 맞아서고
00:38:17선생님이 저 강금입니다 이거.
00:38:20누가 잠그러 가? 일단 앉으시라고.
00:38:23일단 앉으라고.
00:38:24일단 먹으세요.
00:38:25취재진에게까지 욕설을 하고 밀칩니다.
00:38:27결국 경찰이 출동하고 체납액 1억여 원 중 천만 원을 먼저 납부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일단락됐습니다.
00:38:45남은 체납액은 열흘 뒤에 납부하기로 했지만 약속이 지켜질지는 미지수입니다.
00:38:50서울시는 6월을 수도요금 체납 제로의 달로 정하고 강도 높은 요금 징수와 부동산 압류까지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00:38:58정작 현장에서는 이런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00:39:03지난 4월 기준 서울에서 수도요금을 장기 체납한 건물은 1,500곳.
00:39:09총 93억 원이 넘습니다.
00:39:11JTBC 오원석입니다.
00:39:15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며 일어난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위에
00:39:19트럼프 대통령이 군까지 투입하며 충돌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00:39:24주지사 동의 없이 주 방위군을 시위 현장에 투입한 건 60년 만이라 반발이 크지만
00:39:30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병력을 더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00:39:35정강연 특파원입니다.
00:39:37고속도로 위를 시위대가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00:39:42차량이 불길에 휩싸이고 오토바이가 경찰을 향해 돌진하기도 합니다.
00:39:46주말부터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위 현장입니다.
00:39:52이민당국이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서자 도심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00:39:59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강경 진압 방침을 밝히면서 주 방위군 2천 명을 투입하라고 명령했습니다.
00:40:05하지만 이 조치는 시위대를 더 자극했습니다.
00:40:19트럼프 대통령도 물러설 생각이 없습니다.
00:40:23이날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별도의 회의를 열고 병력 추가 투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40:30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주 방위군 투입 명령을 내린 걸 둘러싸고 권력 남용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00:40:41주 지사 동의 없이 군을 시위 현장에 투입한 건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 이후 60년 만입니다.
00:40:48주 방위군 통수권은 주 지사에게 있습니다.
00:40:59다만 내란이나 반란 위험 등 특수한 상황에선 대통령이 주 지사 동의 없이 군을 직접 동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00:41:07트럼프는 내란법이 아닌 미국 법전 제10권에 관련 조항을 적용했습니다.
00:41:11시위대를 내란법으로 규정하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다른 법을 적용했지만 민주당 소속 주 지사 22명이 공동 규탄에 나서는 등 정치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00:41:23워싱턴에서 JTBC 정강현입니다.
00:41:27이재명 정부의 첫 원내 사령탑이 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00:41:33이번 선거는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의 이른바 친명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인데 누가 되든 민주당은 내란 진상 규명에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걸로 보입니다.
00:41:44한민정 기자입니다.
00:41:47오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후보로 출마한 3선 김병기 의원과 4선 서영교 의원이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00:41:57김 의원은 내란 종식을 앞세웠습니다.
00:41:59김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당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에서 당선 즉시 반원 특위를 구성해 윤석열 내란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했습니다.
00:42:11엄중한 책임을 물어 다시는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00:42:16서 의원도 내란 특검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며 검찰의 내란 동조 의혹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00:42:22그동안 이제 검찰에서 내란에 동조한 내용의 제보들로 다 있었습니다.
00:42:30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검찰이 갈 것이다.
00:42:35친명계인 두 사람 모두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00:42:40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 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서는 안 됩니다.
00:42:52철저한 진상규명으로 그의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책을 확고히 세우겠습니다.
00:43:01민주당 안에서는 새 원내대표는 내란 극복과 개혁 법안 추진을 위한 추진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00:43:08또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처음으로 권리당원 투표 20%가 반영되는 만큼 대통령을 적극 지지해온 당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도
00:43:18후보들은 강한 여당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할 걸로 보입니다.
00:43:23민주당은 내일 오후 후보자 토론회를 열고 오는 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 이어 13일 의원 투표를 거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00:43:33JTBC 한민정입니다.
00:43:35국민의힘에서는 선거 패배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00:43:42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고 후보 교체 과정도 당무감사하자고 하는 등 쇄신안을 내세우자
00:43:50친윤계를 중심으로 김 비대위원장도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반발이 나옵니다.
00:43:56배양진 기자입니다.
00:44:00제가 여기 계신 의원분들 중에 나이로는 막내지만
00:44:03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지도자답게 의원님들의 다양한 생각을 품고 희망을 녹여내겠습니다.
00:44:12당 쇄신 의지를 밝힌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발언과 함께 시작한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00:44:18이내 김 비대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난상토론장이 됐습니다.
00:44:23앞서 줄사퇴한 친윤계 지도부 의원 등을 중심으로
00:44:26함께 책임을 지자며 사퇴를 압박한 가운데
00:44:30반대로 친한계를 중심으로 한 비윤계 의원들은
00:44:33새 지도부 선출 전까지 김 비대위원장이 수습을 맡아야 한다며 맞섰습니다.
00:44:38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직무를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00:44:44그나마 국민의힘이 내란당의 오명에서 조금이라도 벗을 수 있는
00:44:50후보 교체 과정에 대한 당무감사 등
00:44:53김 비대위원장이 내놓은 5대 혁신안을 두고도
00:44:56개파 간 의견은 부딪혔습니다.
00:44:59대통령실 출신인 강승규 의원은
00:45:01혁신안을 빙자한 당무감사를 통해 누구를 겨냥하는 거냐고 하는 등
00:45:06의원총회에선 김 비대위원장을 직격한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00:45:19반면 비윤계에선 김용태 혁신안이 우리 당과 지방선거를 살릴 수 있다며
00:45:25김 비대위원장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00:45:28이런 가운데 김 비대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 지도체제와
00:45:325대 혁신안에 대한 신입 여부를
00:45:34전 당원 투표에 붙이는 방안도 제시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00:45:38선거 패배의 책임 소재와 차기 당권 향방을 두고
00:45:42개파 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00:45:44자신에 대한 재신임을 걸고 승부수를 던진 셈입니다.
00:45:48김 위원장은 내일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만나며
00:45:51당 개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드릴 예정입니다.
00:45:54JTBC 배양진입니다.
00:45:57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00:46:02한동안 내란 재판에서 침묵을 지켰던 윤 전 대통령이
00:46:05조금 전 다시 직접 변론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00:46:09어떤 내용인지 법원에 나가 있는 여도연 기자 다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00:46:13자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발언 내용부터 전해 주시죠.
00:46:16윤 전 대통령은 이상현 전 특전사 공수일 여단장의 증언을 직접 반박했습니다.
00:46:25재판 막바지의 재판장에게 직접 변론하겠다면서 한마디만 하겠다라고 한 겁니다.
00:46:31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상부와 화상회의를 했다고 들었고
00:46:35문을 부서서라도 국회에 들어가라는 게 대통령 지시라고 들었다는 취지에
00:46:40이 전 단장의 증언을 직접 반박한 겁니다.
00:46:43윤 전 대통령은 그날은 국방부 지휘통제실 외에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곳이 없고
00:46:49화상회의는 계엄 선포 직후에만 있었다면서
00:46:52화상회의 중에 곽종근 전 사령관이 지휘할 수 있는 것은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00:46:58특히 군에서 상부는 대통령을 말한다고 하는데
00:47:01명백히 거짓말이라면서 이 전 단장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00:47:05앞선 세 차례 재판 때 침묵했던 윤 전 대통령이
00:47:08오늘은 직접 발언권을 얻어서 변론한 겁니다.
00:47:13윤석열 전 대통령 주장에 이상현 전 1공수 여단장은 반론을 하지 않았습니까?
00:47:18네, 재판장이 이렇게 윤 전 대통령 발언 마치고
00:47:24이 전 여단장에게 직접 의견을 물었습니다.
00:47:29이 전 여단장은 화상회의 과정은 알지 못한다고 말을 했었다면서
00:47:33상부라는 표현은 언론이 간접적으로 작성한 것이고
00:47:37내가 말한 단어는 대통령이라고 다시 한번 못 박았습니다.
00:47:41명백히 거짓말이라는 윤 전 대통령의 주장에
00:47:44이 전 단장이 곧바로 반론을 제기한 겁니다.
00:47:46네, 그리고 앞서 검찰이 비화폰 서버 기록 등에 대한
00:47:50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었는데
00:47:53오늘 재판부에서 거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까?
00:47:59네, 앞서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입장까지 들은 다음에
00:48:03이 압수수색에 관해서 결정하겠다라고 했습니다.
00:48:07윤 전 대통령 측은 오늘 재판에서 직접 압수영장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00:48:11일단 경찰이 확보해온 범위 안에서, 범위에 한정해서
00:48:15그리고 압수영장이 아닌 문서 제출 명령 형식으로
00:48:19또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는 비화폰으로 연락한 내용도 없고
00:48:23또 공범이 아닌 만큼 관련된 내용은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00:48:28재판부는 검찰의 압수물에 대한 기간을 보다 구체화해달라고 주문하면서
00:48:32검찰의 추가 의견서까지 검토한 뒤에 최종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00:48:37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JTBC 요도현입니다.
00:48:52돌아온 비하인드 뉴스 오늘도 이성대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00:48:56이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00:48:58첫 번째 키워드 바로 보겠습니다.
00:48:59다시 찍은 사진, 오는 13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00:49:05김병기, 서영규 두 사람이 지금 출마를 했습니다.
00:49:092파전 양상인데 둘 다 지난 주말이었죠.
00:49:11이재명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도 참석을 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00:49:15이 사진을 놓고 좀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00:49:18그 자리에 참석했던 김병주 의원 설명에 따르면
00:49:21처음엔 이렇게 서영규 의원과 이재명 대통령이 사진을 찍었는데
00:49:25그러자 의전 비서관이 선거를 앞두고 공정성의 어떤 시비가 나올 수 있다.
00:49:30그래서 김병기 의원까지 세 명이 같이 찍자고 이야기를 해서
00:49:34다시 사진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00:49:37아무래도 둘 다 친명 의원이기 때문에
00:49:39후보 중 한 명만 대통령이 사진을 찍어주면 또 논란일 수도 있겠죠.
00:49:44그렇죠. 그렇죠.
00:49:45그리고 또 이번에는 처음으로 당원 표심이 반영되기 때문에
00:49:48이재명 대통령과 같이 찍은 사진
00:49:50가장 좋은 선거운동의 어떤 필수품이 될 수밖에 없죠.
00:49:53그러다 보니까 이 두 사람 다 사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00:49:57좀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00:50:00보신 것처럼 먼저 김병기 의원 같은 경우에는
00:50:02그 세 명이 찍었던 사진 중에 오른쪽에 보시면
00:50:05서영규 의원 부분을 잘라내고 두 사람만 나오게 활용을 하고 있고요.
00:50:09서영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세 명이 찍은 사진은 아예 쓰지 않고
00:50:12처음에 찍었던 두 명이 찍은 사진만 가지고 저렇게 공보물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00:50:18또 이재명 대통령은 덕담도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위해서 다시 했다고 합니다.
00:50:24직접 들어보시죠.
00:50:27서영규 의원한테 이번에 반드시 원내대표 당선되기 바란다 이렇게 발언하셨거든요.
00:50:33그리고 그 앞에 김병기 의원은 이번에 원내대표 꼭 당선되길 바란다.
00:50:38그런데 그게 반드시가 빠졌어요.
00:50:40사람들이 지적하니까 김병기 의원도 반드시 당선되길 바란다.
00:50:45이게 반드시라는 단어 한어로도 또 해석이 다르게 될 수 있기 때문에
00:50:49또 정정을 했다 이거군요.
00:50:51다음 이슈도 바로 보죠.
00:50:53두 번째 이슈 바로 보겠습니다.
00:50:55서는 곳이 바뀌면 풍경도 달라진다.
00:50:58지금 대선으로 여야가 뒤바뀐 상황이죠.
00:51:01그러다 보니까 갑자기 법사위원장을 놓고 논란이 생겼습니다.
00:51:05야당이 된 국민의힘이 먼저 법사위원장은 관례적으로 야당 몫이라면서 돌려달라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00:51:12주진우 법사위원장 어제였습니다.
00:51:15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달라.
00:51:17작년에 민주당은 입법부의 행정부 견제가 국회 관행보다 우선한다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얘기를 했고요.
00:51:23오늘도 이런 주장을 내놨습니다.
00:51:26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다른 정당이 맡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 아니라
00:51:30헌정사에서도 늘 있어 왔다라고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00:51:34이제 민주당이 지금 의석을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거부권까지 무력화된 상황이죠.
00:51:40그러다 보니까 이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법사위원장으로도 가지고 있어야
00:51:46정부 여당에 대한 어떤 브레이크를 걸 수 있다.
00:51:50이런 분석 때문에 법사위원장 이야기를 꺼낸다.
00:51:52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00:51:54아무래도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법안 처리에 이 길목인 법사위를 또 관장할 수 있으니 달라고 하는 것 같은데
00:52:00관례적으로 이제까지 야당이 맡아왔나요?
00:52:02일단 좀 따져봐야 되는데요.
00:52:04법사위원장 자리는 국회직이라서 원내 교섭단체 간의 협상을 통해서
00:52:10전후반기 약 2년에 한 번씩 배분이 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00:52:142년마다 협상을 통해서 배분되기 때문에 어떤 대선이나 여야 정권교체와는
00:52:19이론적으로는 큰 관계가 없다.
00:52:21이런 분석이 있는 거고요.
00:52:22게다가 야당이 맡는 게 관례였냐.
00:52:25이게 지난 2000년 총선 이후에는 사실상 유명무실화됐습니다.
00:52:282000년 총선 이후에 21대 국회에서는 4년 내내 결과적으로 여당이 맡았기 때문인데요.
00:52:34전반기 2년은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이 맡았고
00:52:37후반기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과 맞물려서 당시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00:52:43참고로 당시 국민의힘은 소수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00:52:47김도우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으면서 의석이 훨씬 많았던 민주당도
00:52:53어쩔 줄 모르고 속수무채로 당한 적들이 있었습니다.
00:52:57민주당은 못 주겠다는 입장이죠?
00:52:59그렇습니다.
00:52:59당장 주진우 의원의 이야기에 현재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위원장은
00:53:04피식 웃음이 났다.
00:53:06난 반대하겠다라고 짧게 이야기를 했고요.
00:53:09오늘 한민수 대변인도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00:53:11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 생떼를 쓰고 있는데
00:53:14그렇게 따지면 과거 여당 시절에 국민의힘이 갖고 있던
00:53:17현재 갖고 있는 상임위원장도 민주당이 달라고 하면 다 내어줄 것이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00:53:22어쨌든 지금 2년 임기의 법사위원장은 1년이 더 민주당이 남아있기 때문에
00:53:27현실적으로 민주당에서 양보하지 않는 이상 국민의힘이 받아갈 방법은 없는 상태입니다.
00:53:33알겠습니다. 바로 마지막 이슈도 보죠.
00:53:35세 번째 이슈 바로 보겠습니다.
00:53:37통일 안 되는 통일부.
00:53:40지금 통일부는 그동안 납북자 피해단체 등이 대북전단을 살포할 때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00:53:45그래서 북한의 오물풍선들이 날라와서 또 그 접경지사하는 주민들이 안전 때문에
00:53:51제발 좀 이것을 단속해달라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표현의 자유를 들어서 소극적이었었죠.
00:53:571년 전 통일부 입장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00:54:01자제 요청하실 건지 궁금합니다.
00:54:03전단 등 살포 문제는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고려하여 접근하고 있습니다.
00:54:10자 다시 얘기해서 헌법재판소 판결을 근거로 표현의 자유 때문이다 라면서 사실상 규제와 단속을 묵인해온 셈이죠.
00:54:18그런데 통일부가 오늘 갑자기 180도 입장을 바꿔서 살포하지 말아라 이렇게 강력하게 요청을 했습니다.
00:54:25계속 들어보시죠.
00:54:27전단을 살포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합니다.
00:54:31이는 한반도 상황에 긴장을 조성하고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전단 살포 중지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00:54:39네, 같은 대변인이 발표를 했군요.
00:54:42통일부 입장이 이렇게 180도 바뀐 건 아무래도 새 정부가 들어서인가요?
00:54:47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은 그동안 접경지역의 안전을 위해서 대북전단의 살포 행유를 좀 규제해야 된다.
00:54:55이런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통일부가 이 정책을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00:55:00다만 아직 통일부 장관도 지명되지 않았고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이 그대로 있는 상태라서 먼저 나서서 저런 입장을 180도 바꾸는 건 좀 눈길을 끈다 이런 분석이 있습니다.
00:55:13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00:55:14우리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공연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상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했습니다.
00:55:2510년 전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한 우리 뮤지컬이 미국 브로드웨이를 흔들어놨습니다.
00:55:31강나현 기자입니다.
00:55:33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10년 전 대학로 시범 공연으로 첫 발을 뗐습니다.
00:55:39작가는 그때를 잊지 못합니다.
00:55:57작품이 잘 될까 걱정했던 마음은 자신감으로 바뀌었고 꼭 10년이 흘러 올해 미국 토니상을 휩쓸었습니다.
00:56:05미국 최고의 연극과 뮤지컬을 뽑는 공연계 아카데미상으로 꼽히는 이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극본상과 연출상, 음악상과 나무주연상, 무대 디자인상까지 6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00:56:22지난해 11월 진출한 지 7개월 만에 브로드웨이를 홀린 겁니다.
00:56:26우리 뮤지컬 위대한 개치비가 의상상으로 지난해 토니상과 처음 인연을 맺었는데 어쩌면 해피엔딩이 이어서 최초 최다의 기록을 추가했습니다.
00:56:38작품은 2060년 무렵 서울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를 다룹니다.
00:56:42주인공은 인간이 아닌 버림받은 로봇입니다.
00:56:46미래의 로봇도 결코 피할 수 없는 고통인 사랑의 본질을 되무르며 미국 무대에서도 친숙한 공감을 잇들어냈습니다.
00:56:54한국 공연을 시작한 뒤엔 일찌감치 영어 대본을 준비해 2020년 애틀랜타에서 시범 공연을 하는 등 차근차근 브로드웨이를 향한 지 10년 만에 성춘입니다.
00:57:13신나고요. 정말 믿을 수 없어요.
00:57:181966년 시작된 한국 창작 뮤지컬 60년 만에 이제 세계의 사랑을 받게 됐습니다.
00:57:26JTBC 강나현입니다.
00:57:28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 분홍색 맨홀.
00:57:44그런데 당장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위험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00:57:49콘크리트라 싸다는 이유로 전국 곳곳에 설치했는데
00:57:5230년 넘는 세월이 흐르면서 부식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00:57:56멸착카메라 이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57:58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사회를 반드시 건설하겠습니다.
00:58:08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강조된 안전사회.
00:58:12그런데 매일 마주치는 이 분홍색 맨홀에 대한 시민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00:58:17바로 이 맨홀이 주변 보도블록 색깔 등과 어울리게 한 이른바 조화 맨홀입니다.
00:58:23콘크리트 재질인데요.
00:58:24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맨홀 중에 하나죠.
00:58:26칙칙한 철재보다 보기 좋고 훨씬 싸단 이유로
00:58:301990년대 후반부터 전국 곳곳에 설치됐습니다.
00:58:35대부분 중국산입니다.
00:58:37그런데 설치된 지 3, 40년이 지나면서 점차 도심 위 폭탄이 되고 있습니다.
00:58:422년 전 부산에선 조화 맨홀이 무너져 내려 바로 위를 걷던 남성이 다리가 땅으로 빠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00:58:59인도를 다니는 스쿠터나 킥보드 충격, 그리고 폐수에서 나온 가스 등이 맨홀 뚜껑 안쪽 콘크리트를 빠르게 부식시키는 걸로 추정됩니다.
00:59:09지금 제 앞에 있는 조화 맨홀 뚜껑은 한눈에 봐도 상태가 심각합니다.
00:59:14지금 균열이 많이 가 있고요.
00:59:15여기 제가 손가락을 넣으면 손가락이 깊숙이 들어갈 정도로 안쪽도 균열이 많이 가 있는 상태입니다.
00:59:22제가 손으로 좀 누르면 이게 좀 들어가는 것도 좀 느껴지는데요.
00:59:25한눈에 봐도 전체적으로 교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00:59:30장마철을 앞두고 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는 수원 장안구청 협조를 받아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00:59:36마침내 드러난 맨홀 뚜껑 뒷면.
00:59:39예상보다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00:59:42조금 전 교체를 하고 뜯어낸 이 조화 맨홀 뚜껑인데요.
00:59:45여기 보면 안쪽에 구멍이 뚫려서 반대편 바닥이 보일 정도입니다.
00:59:49뒷면은 더 심각합니다.
00:59:50가득 채워져 있어야 할 콘크리트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부식돼 떨어져 나갔고요.
00:59:55여기 보면 이렇게 아예 거의 없다시피 한 부분도 있습니다.
00:59:58제가 옆으로 살짝 돌려서 보면 더 상황을 이해하기 쉬운데요.
01:00:02이렇게 보면 콘크리트가 많이 떨어져 나가서 무게를 지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01:00:08이런 철근도 녹이 상당히 많이 쓸어서 보행자 안전을 위협할 수준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01:00:14너무 심각해요. 세상에.
01:00:17이런 상황인지 몰랐어요.
01:00:19그런데 너무 위험해 보이고.
01:00:21이날 같은 구역 내 조화 맨홀 3개를 모두 교체했습니다.
01:00:25방금 교체를 마친 조화 맨홀 뚜껑입니다.
01:00:28모두 다 철거를 해야 할 심각한 상황이긴 한데
01:00:30이 3개 중에서도 비교가 확연이 되죠.
01:00:32제 왼쪽에 있는 건 비교적 그래도 콘크리트가 많이 차 있는데
01:00:36가운데 건 이렇게 부식이 드러나 있고요.
01:00:38제 오른쪽에는 가장 심각한 상태입니다.
01:00:40문제는 이렇게 겉보기에는 상태가 비슷하더라도 열어봤을 때 뒷면의 상태는 일일이 다 열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빠른 점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01:00:52이게 얼마나 위험한 상태였는지 전문 측정업체에 직접 가져가 봤습니다.
01:00:56아니 이거는 뭐 측정할 필요가 없어요.
01:00:59안에 비어있어서 얘가 이런 식으로 균형에서 깨지기 시작하면
01:01:03조그만 충격이 되면 깨져버리거든요.
01:01:05그럼 어린이들 발은 금방 빠져버리잖아요.
01:01:09반발 경도 측정기로 콘크리트 단단함을 측정해보니
01:01:12결과는 10메가 파스칼.
01:01:15어느 정도랑 이해하면 돼요?
01:01:16이거는 언제든지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01:01:19부서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들.
01:01:21자제분들한테 이거를 피해 다녀라라고 할 정도의 상태인가요?
01:01:26지금은 그렇게 보여요.
01:01:27지금은 이 앞면을 봤을 때도 그렇고
01:01:30웬만하면 이런 면홀은 피해서 다녀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01:01:34앞서 취재진이 동행했던 수원 장안구청은
01:01:37내구성이 강한 국산주철 맨홀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01:01:41이렇게 지자체가 신속하게 나서는 경우는 사정이 낮습니다.
01:01:46인천의 한 도심.
01:01:47겉으로 봐도 상태가 나쁜 조화 맨홀이 보입니다.
01:01:49관할 구청에 교체 계획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01:01:53지금 교체할 일정이 아직 안 잡혀가지고.
01:01:58지자체마다 관리 역량이 다르다 보니
01:02:00전국에 이런 조화 맨홀이 몇 개인지도 파악되지 않는 상황.
01:02:04보행자 입장에서 최선의 방법은 일단 받지 않는 것.
01:02:08그리고 부식이 심한 건 지자체에 즉시 교체를 요청하는 것 정도입니다.
01:02:13취재를 하면서 과도한 공포를 조장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됐습니다.
01:02:17이런 조화 맨홀이라고 해서 다 뒷면이 이렇게 심하게 구식된 건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01:02:23하지만 그래서 더 공포스럽습니다.
01:02:25언제 어디서 발이 아래로 쑥 빨려 들어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01:02:30밀착카메라 이가혁입니다.
01:02:32스포츠 뉴스입니다.
01:02:429대 17에서 21대 19 어떻게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승리로 끝낼 수 있었을까요?
01:02:49안세형 선수의 놀라운 역전 우승 이야기는 오늘까지 이어졌는데요.
01:02:54귀국하면서 남긴 뒷이야기를 이해원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01:02:57정말 컨트롤하기도 어려웠고 제 경기력이 반의 반도 나오지 않아서 너무 답답했었는데
01:03:05다리는 무겁고 경기는 안 풀리고 첫 번째 게임은 악몽이었습니다.
01:03:12수비하려고 몸을 던지다 설상가상 다리엔 피까지 났습니다.
01:03:15두 번째 게임도 공격이 자꾸 라인을 벗어나며 무너져내렸습니다.
01:03:28어느덧 9대 17까지 몰렸습니다.
01:03:31이 정도면 포기할 만도 했습니다.
01:03:33이때 안세형의 머릿속이 단순해졌습니다.
01:03:36코치님께서 뒤에서 너를 믿고 그냥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만 말하고
01:03:42다행히 왕재인은 체력이 떨어졌는지 너무 안도했는지 3번 연속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01:03:49이게 기회였습니다.
01:04:00안세형은 차분하게 직선으로 꼽고 강하게 찍어 누르며 공격적으로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습니다.
01:04:06두 번째 게임 최종 스코어는 21대 19 믿기지 않는 반전이었습니다.
01:04:12이후 안세형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01:04:24특히 세 번째 게임, 앞으로 쇄도하며 꽂아 넣은 샷은 왕재인을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01:04:29역전 드라마가 뭔지, 왜 세계 1위인지를 증명한 안세형은 어느 때보다 환하게 웃으며 돌아왔습니다.
01:04:44선수들이 영어로 많이 저한테 말을 하더라고요.
01:04:49그래서 조금 당황스럽게 하네요. 그 정도 실력은 아닌데 당황해가지고
01:04:52어, 어, 그래요. 고마워. 이렇게 하죠.
01:04:55JTBC 이혜원입니다.
01:05:00LA다저스 김혜성 선수가 오늘은 처음으로 3루타를 때렸고 근사한 호수비도 보여줬습니다.
01:05:07타율은 여전히 4할 때인데요.
01:05:10그런데 상대 좌완투수가 올라오자 바로 교체됐습니다.
01:05:15미국 언론조차도 로버츠 감독의 이런 활용을 두고
01:05:18김혜성이 더 많은 타석에 나와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01:05:22정수아 기자입니다.
01:05:25LA다저스가 1대0으로 앞선 2회 초 원아웃 1, 3루 상황.
01:05:29김혜성은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맥그리비의 몸쪽 높은 커터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01:05:35미국 중계진에 감탄이 터졌습니다.
01:05:44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때린 3루타였습니다.
01:05:47곧바로 3회 말엔 수비 하나로 찬사를 추가했습니다.
01:05:50LA다저스 선발 커쇼가 좌중간을 꿰뚫는 장타를 내줬나 싶었는데
01:05:55중견수 김혜성이 달려가서 그 타구를 지워버렸습니다.
01:05:59커쇼는 활짝 웃으며 글러브를 들어 감사 인사를 보냈습니다.
01:06:03다만 김혜성은 오늘도 경기를 다 채우진 못했습니다.
01:06:077회 상대가 좌완투수를 올리자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다른 카드를 썼습니다.
01:06:12좌투수가 나올 때 좌타자 김혜성 활용을 꺼리는 이른바 플래툰 시스템을 또 적용한 건지
01:06:18아니면 발부상 여파 때문에 배려한 건지 그 배경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01:06:23대신 로버츠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김혜성에 대한 칭찬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01:06:33메이저리그에서 5주째 김혜성은 오늘도 2타수 1안타를 기록해
01:06:37타율을 4할 1푼 4리로 조금 끌어올렸습니다.
01:06:40미국 CBS 스포츠는 김혜성이 더 많은 타석에서 기회를 받아야 한다는 평가를 남겼습니다.
01:06:46JTBC 정서입니다.
01:06:50홀과의 거리가 69미터 정도로 짧을 때 김세영 선수는
01:06:55와 이렇게 끝냅니다.
01:06:57공이 바닥에 한 번 튕긴 뒤에 쏙 하고 들어가는 홀인원.
01:07:01이 순간엔 표정관리가 안 될 수밖에 없겠죠.
01:07:04김혜성은
01:07:34달력은 아직 초여름을 가리키고 있는데 요즘 더위는 한여름 못지않습니다.
01:07:50당분간 무더운 날씨는 계속되겠는데요.
01:07:53특히 내일은 대구가 33도까지 오르면서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더워지겠습니다.
01:07:58반면 서울은 27도에 그치겠지만 목요일에는 31도까지 오르겠습니다.
01:08:04오늘 늦은 밤부터는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01:08:08또 내일 오전부터 낮 사이에는 경기와 강원 북부에도 비가 살짝 지나겠고
01:08:12서울에도 약한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겠습니다.
01:08:16출근길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겠습니다.
01:08:21내일도 한낮에는 자외선이 강하게 내리쬐겠는데요.
01:08:24외출하실 때는 벽 차단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01:08:26아침 기온은 청주 21도, 광주 20도로 시작하겠고요.
01:08:32낮 기온은 강릉 31도, 전주 30도, 대구는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01:08:39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충청 이남지역에 비 소식이 있겠고
01:08:42이번 주말에는 더위가 쉬어가겠습니다.
01:08:45날씨였습니다.
01:08:45뉴스 룸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01:08:51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01:08:52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