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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 홀로 우뚝 수사오른 그곳엔 사람이 살지 않는 섬들만의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00:21노르섬 전체가 새들의 번식지로서 지금 시작을 하는 단계다.
00:28노란 부르기.
00:35노르섬 바다 속에는 아름다운 연산호들이 있다는 것을 대부분 사람들은 잘 모르거든요.
00:42저마다의 바다를 품은 채 오늘도 수많은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섬.
00:47여기가 무인도지만 마을사람들한테 엄청 고마운 섬이지.
00:54바지락도 작지. 낙지도 작지. 돈 벌이도 뜨지. 먹고 사는 것도 해결되지.
01:03자, 토양전지 조심히 올리세요.
01:06들어드릴까요?
01:06네.
01:12지나가시는 분들이 어쩌다 잘 켜지거나 하면서 보실 거 아니에요?
01:16그런 거 생각하면은 이제 뿌듯한 마음이 많이 들긴 하죠.
01:21문명으로부터 고립된 야생의 땅.
01:24무인도가 들려주는 숨소리를 따라가 봅니다.
01:27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해남의 땅끝으로 향하는 길목.
01:41그분들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봄볕.
01:45할머니들에겐 꽤나 익숙한 기다림의 시간이랍니다.
01:49대섬. 대섬.
01:51정말.
01:53왜 대섬이에요?
01:54모르겠어. 우리도 옛날부터 이거 대섬이라고 하니까 대섬인 줄 알게.
01:59우리 대섬에는 웅한 것이 많이 나와서 먹고 잘 살아요.
02:04반지락이 유명 난다. 여기 대섬 반지락이.
02:08최고로 맛있고.
02:10이곳 주민들에겐 대섬으로 불리고 있지만 실제 행정명은 죽도.
02:20사람이 살지 않는 작은 무인도라고 하는데요.
02:25그 앞에 이렇게 자리를 잡은 이유는 뭘까요?
02:30물이 달라지더라고요. 기다리고 있지.
02:34따뜻하게 쉬어놔요.
02:35집에서 챙겨나온 음식들까지 기다림의 시간에 펼쳐지는 작은 연회.
03:00마을 안악들의 시끌벅적한 봄 소풍이네요.
03:03아니 대섬에 문이 열리면 재료둥이 쫙 갈라지면 조개가 그렇게 잘 나와서 맛있고 이놈해서 아기들도 주고.
03:15또 파란색 산문에도 가고.
03:16또 장에 가서.
03:17양값도 하고.
03:18또 팔기도 하고.
03:19너무 좋아라.
03:20병리 포라소.
03:21포라소.
03:22포라소.
03:23우리 따라서 출발.
03:24아 물 열렸어요?
03:26네. 저 열리고 있어.
03:27물때에 맞춰 하루 두 차례.
03:30바닷물이 물러선 자리엔 무생명들이 하나 둘 세상 위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03:41그렇게 만들어진 길은 무인도 대섬 앞까지 이어지는데요.
03:46물 더 열리야.
03:47우리는 들어오자.
03:48물이 안 열리니까.
03:49못 돌아.
03:50고삭 덩어리가 좋단 게 5만 번이 다 나올게.
03:55대섬에서.
04:00섬이 품고 있던 바다 곳간이 열리자 사람들의 움직임은 더없이 분주해집니다.
04:08한 손에 들린 홈이 노련한 손끝은 부지런히 바지락을 더듬습니다.
04:15모두 자연이 키워낸 것이죠.
04:24바지락을 파서 바지락 샀어요.
04:27낙지 샀어요.
04:28삼정장이가 판다고.
04:30그러면 사람들이 멀목 반지락이고 조직도 반지락이에요.
04:34이렇게 붙여와.
04:38바다가 내어준 봄의 선물.
04:40이들에게 이 섬이 무엇보다 각별한 이유겠죠.
04:47드넓은 갯벌의 주인공이 어디 바지락뿐일까요.
04:51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면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는데요.
04:56그건 뭐예요 어머니.
04:59어?
05:02장어다.
05:03쫓고 쫓기는 추격전.
05:09바위 틈에 꼭꼭 숨기 바쁜데요.
05:12하지만 매의 눈으로 찾고 있는 건 따로 있답니다.
05:17뭐 그렇게 찾으세요?
05:19왜 파지지.
05:21낙지권역을 찾은다고.
05:26이것은 나이다.
05:34낙지에 있다.
05:35와 낙지에 있다.
05:39혜중잎 벌라키.
05:42안 뻗지고 사근사근하니.
05:45사근하니 맛있다고. 아삭아삭하니.
05:50역시나 수십 년 내공의 눈썰미를 당할 자가 없네요.
05:57공 맛있으면 금방 잡아볼지.
06:05여기가 무인도지만 마을 사람들한테 엄청 고마운 섬이지.
06:09바지락도 잡지. 낙지도 잡지. 개도 잡지. 다 잡을 수 있어요.
06:18반찬도 하고. 하식들한테도 보내고.
06:23돈벌이도 되제. 먹고 사는 것도 해결되제.
06:28부지런하면 언제든지 나와서 다 채취해서 먹고 그러니까.
06:31먹고 살기 녹록지 않던 시절. 철마다 이곳에서 나는 굴과 바지락은 주민들의 소중한 수입원 중 하나였습니다.
06:44소중한 창거리가 되고 돈이 되고 삶이 되어준 섬.
06:51할인이 욕 봤어. 고생하셨습니다.
06:54이제 물 들어오네요.
06:57네. 가라고 이제 물 들어야지. 또 뒤로 가라고.
07:02많이 잡으셨어요?
07:03네. 오늘 잡을만 이렇게 잡았어.
07:06들어가세요.
07:07네.
07:10물 물 온다.
07:13대삼아. 물든게 간다. 잘 있거라.
07:18어머니 내일도 오실 거예요?
07:20네.
07:22와야. 돈 벌지.
07:24오늘 바다가 허락한 시간은 여기까지입니다.
07:30아낌없이 내주던 대섬의 바다 곳간도 문을 닫을 시간이죠.
07:37다시 흘러선 무인도는 수많은 생명들을 품에 안습니다.
07:48올해 첫 해양수산부에 무인도서 실태 조사가 있는 날입니다.
07:54환경, 지질, 동식물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무인도 하나하나가 지닌 가치를 증명해내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08:03지금 가고 있는 섬은 노르솜인데요.
08:081급 저세가 번식한다고 알려져 있고 그리고 멸조역 1급 노랑구리 백로도 같이 번식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도 하고 또 만나면 또 혹시 또 먼지 생명의 어떤 순간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렘도 있죠.
08:24한때는 버려진 섬으로 치부됐던 노르솜은 생태계 보호를 위해 관리 유형이 준 보존으로 변경 지정된 무인도입니다.
08:36이젠 철새들의 터전이 된 섬이죠.
08:43밑에 하측에 그라운드하는 뱅이갈매기들은 번식을 시도하고 있어요.
08:48지금 짝짓기 하는 모습도 보이고 그리고 민물감아우지도 일부 번식지를 쓰려고 지금 시도하는 것 같아요.
08:55지금 노르솜 전체가 새들의 번식지로서 지금 시작을 하는 단계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09:01조금 소름돋아. 긴장해요.
09:17체계적인 무인도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일이지만 조사엔 주의가 필요합니다.
09:22조류하고 식생은 접근을 하는데 나머지 분야는 위까지는 가지 말고 해안가 주변에서만 조사를 하시게요.
09:32여기까지 가겠습니다.
09:35네?
09:38뭐 있어요?
09:41갈매기가 둥지 틀어서 알을 낳았어요.
09:46어디요?
09:47버려진 땅이라 여겼던 곳에 이렇게 생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0:00바로 뒤에도 있어요.
10:03눈을 돌리자 새 생명의 흔적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10:07하나, 둘, 넷, 셋.
10:18저기 옆에 그이.
10:21아, 빼기도.
10:22하나, 둘, 셋, 넷, 다섯.
10:26처음 면적이 좁은 반면에 갱이 갈매가 옆에서 집담웃이 있고
10:30한 번씩 보고 얼른 봐도 지금 한 2, 3천 수는 되거든요.
10:36그 애들이 둥지를 틀어야 되니까 다 오밀조밀하게 둥지를 틀어놔서 이동 중에 발 아래를 엄청 조심히 보면서 달려야 돼요.
10:47사람이 떠난 자리, 섬의 주인은 밖이었고 노르섬은 철새들의 천국이 됐습니다.
10:55여기 올라가세요. 저 위를 보셔야 돼요. 빨리.
11:00여기 폐건물 뒤로 살짝 우리가 은폐를 해야 돼요.
11:05네네.
11:08여기 앞에 갈매기들, 갱이 갈매기들 보이시죠?
11:10네네.
11:10갱이 갈매기 따라서 쭉 시선을 가다 보면
11:13네네.
11:14저 뒤에 나무 수관층 위에 지금 저어서 물이거든요.
11:18보이시나요? 백로같이 딱 이렇게 크잖아요.
11:22아, 제일 위에.
11:23네. 그리고 머리 뒤에 갈비가 하나 더 있고.
11:28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된 저어세.
11:35워낙 개체수가 적다 보니 전문가들조차 탐조가 쉽지 않은 철새입니다.
11:41불이 시작부부터 끝에까지 약간 큰 주걱같이 생겨가지고
11:48주걱같이 생긴 불이로 물을 속에서 이렇게 저어가면서
11:54먹이 활동을 하는 그 모습을 보고
11:57한국 국명으로 저어세.
11:59물이 져 있는 갈매기들 사이로 둥지를 틀고 있는 저어세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12:07지금 포란하고 있는데 둥지를 정확히 원형으로 크게 만들어놓고
12:14일반적으로 저어세라는 새 자체를 보기도 힘들지만
12:18포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엄청난 행위입니다.
12:22사람이 접근이 없고 인정인 간섭이 없다라는 게 제일 큰 장점이겠고
12:28그리고 여기 노르섬 위치가 바로 서천 백벌하고
12:3310km도 안 되는 거리이기 때문에
12:36이들이 번식 활동을 하면서 번식하면서 먹이 활동도 하고 하는
12:40아마 거리상으로도 굉장히 최적지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12:46이곳 노르섬의 털을 잡은 건
12:49괭이 갈매기와 저어세뿐만이 아닙니다.
12:54노랑불이백로.
12:555.2급이 노랑불이백로랑 저어세가 있는데
12:59노랑불이백로 한 마리가 방금 저 나무 위에 왔다 갔다 했거든요.
13:02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361호로 지정된 노랑불이백로입니다.
13:13노랑불이백로만 갖고 있는 색이 있어요.
13:16본식들 때만 나옵니다.
13:18부리에서 눈까지 사이에
13:21보랏빛에 뭔가 이렇게 바짝바짝한
13:24펄뿌린 느낌의 노랑불이네요.
13:27특유의 색이 있어요.
13:28그 색을 보면 진짜 너무너무 광고합니다.
13:33자연의 색은 인위적으로 담을 수가 없잖아요.
13:37세상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첫 새들이 조용히 찾아든 무인도.
13:42이곳에서 짝을 짓고 둥지를 틀며 세상에 남겨질 생명을 준비합니다.
13:50노섬은 정말 소중한, 너무 소중한 곳이죠.
13:55이 중요한 종들이 여기서 번식지로 다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참
14:00관계가 무량할 정도로 마음이 너무 좋은데
14:03그래도 참 이 작은 섬이라도 이 공간이 있다는 게 어떻게 다행입니까?
14:09너무 좋습니다.
14:11생명을 키워내는 안식처이자 수많은 철새들의 고향.
14:18무인도가 품어낸 작은 생명들은
14:21이제 이곳에서 자라 더 큰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하게 될 겁니다.
14:26이제 그만 환영하고 가시죠.
14:43사람이 살지 않는 고립무원의 섬은
14:46우리가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14:55우리나라는 많은 섬을 보유한 도서국가로
14:58총 3,382개의 섬 중 86% 이상이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입니다.
15:07무인도가 품은 이 광대한 바다는 한정된 육지자원을 확장하고
15:12우리의 미래를 지켜나갈 중요한 거점이 되고 있습니다.
15:20완연한 봄을 맞은 제주의 서귀포항.
15:24특별한 나들이의 낯선 이들을 만났습니다.
15:28이제 5월부터 천천히 수온이 올라가면서 다이버들이 오고 있고
15:34아름다운 연산호 군납지를 이루고 있는 것이 전세계에서 문섬이라고 할 수 있고요.
15:39색감 자체가 달라요.
15:41제주 서귀포의 남쪽.
15:44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무인도 문섬입니다.
15:53아직은 차가운 5월의 제주 바다.
15:56하지만 조금의 망설임도 없습니다.
15:59조금이라도 더 일찍 문섬의 바닷속 비경을 마주하기 위해서라는데요.
16:13문섬 오른편엔 어미와 새끼 마냥 작은 무인도가 붙어 있습니다.
16:19문섬 옆에 있는 새끼섬입니다. 새끼섬.
16:23문섬 옆에 있는 새끼섬.
16:25이 골짜기로 물이 엄청나게 흘러요.
16:29조류가 세기 때문에 연산호들이 벽에 많이 붙어 있어요.
16:32얕은 곳에도.
16:33체험다이버들도 쉽게 연산호를 볼 수가 있습니다.
16:37성과 섬 사이.
16:40스쿠버 다이버들에겐 최고의 성지로 꼽힌다는 이곳.
16:44초보 다이버들도 바닷속 유람에 나설 준비를 합니다.
16:50입으로 심업한다는 생각으로 같이 한번 해볼게요.
16:53자, 들어마시고.
16:54입으로만 내쉬고.
16:56천천히 들어마시고 천천히 내뱉어 주시면 돼요.
16:59점프하시면 돼요.
17:01두 개의 무인도를 감싸는 바다는 어떤 모습일까요?
17:06무인도가 숨겨놓은 바닷속 정원.
17:16문섬이 품고 있는 수많은 생명들이 만들어낸 자연의 빛깔입니다.
17:27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열대 바다는 딱딱한 경산호입니다.
17:33그런 친구들은 이제 거의 색감이 잘 없어요.
17:35그런데 여기는 노란색, 보라색, 주황색 이렇게 아름다운 색깔들이 어우러져 있어가지고.
17:41전 세계 바다는 안 가봤지만 이렇게 말랑말랑한 연산호가 군락을 이룬 곳은 전 세계 여기가 유일합니다.
17:47마치 다른 행성에 발을 디딘 듯한 경이로움.
17:57바다는 고요했지만 생명은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18:03무인도이기 때문에 더 보호인 것 같아요.
18:09왜냐하면 사람이 살게 되면 훼손이 되잖아요.
18:13지구가 그렇듯이.
18:15그래서 무인도이기 때문에 더 보호가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18:19무인도인 문섬이 있음으로 인해가지고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이 돼 있고.
18:25그리고 물의 흐름, 조류 때문에 연산호들이 어느 지역보다도 더 많이 분포도가 많아서.
18:33많은 사람들이 관광도 오고 사진이나 영상으로도 보고.
18:37여러 사람들이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18:41이곳을 지키고 기록하는 것이 중요한 일상이 됐다는 고승일 씨.
18:49연산호 먹이 활동하는 폴립 찍고 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18:53사진 찍는 거랑 수중 영상 찍는 걸 좋아해가지고 기회가 되면 자주 가고 있습니다.
18:59오늘도 그는 주저없이 문섬의 바닷속으로 향합니다.
19:05무인도의 품속.
19:15서로의 숨결을 헤치지 않으며 오래된 약속처럼 수많은 생명들이 이 바다를 나누며 살아갑니다.
19:23물도의 품속.
19:35물고기들이 산호를 집삼아서 폐식자들을 피해가지고 숨기도 하고 거기서 산란도 하고 생태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거죠.
19:45바닷속 비밀스러운 풍경.
19:51여린 생명들이 쉼없이 태동하고 있는 이곳엔
19:57오늘도 수천 겹의 생명이 숨쉬고 있습니다
20:01제주도에 아름다운 운섬이 있고
20:07운섬 바닷속에는 아름다운 연산호들이 있다는 것을
20:10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거든요
20:12그래서 꼭 직접 체험이 아니더라도
20:14볼 수 있게끔 이렇게 알리는 게 제 보람이고
20:21서남의 수많은 섬들로 향하는 뱃길의 시작
20:25목포항입니다
20:26남들과는 조금 다른 김현중 씨의 아침 출근길을
20:33따라가 보기로 했는데요
20:34전면기입니다
20:39밤에 선박들이 지나가면서 빛을 보고
20:41무엇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0:44오늘은 오도등대랑 작소년 등대가 할 예정이고요
20:47가서 이제 RTU 장비랑 그 다음에 태양전지 교체할 예정입니다
20:52우리 영해 및 배타적 경제 수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지표인
20:59등대와 등표 같은 항로 표지 시설을 관리하는 업무
21:04오늘 그의 출근지는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무인도인 오도입니다
21:11현중 씨가 소속된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서 관리하는 242개의 무인 표지 중
21:19무인도에 설치된 등대만 64곳
21:23섬을 돌며 2, 3개월에 한 번씩 순회 점검을 나섭니다
21:29또 여기다가 내려올 때 다시 전화할게요
21:31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에 길이 있을 리 만모하죠
21:38목적지는 섬의 정상
21:43이들의 출구는 늘 이렇게 고행길입니다
21:50거친 수풀에 막혀 발걸음엔 도무지 속도가 붙지 않는데요
22:08이렇게 계속 뚜켜 올라가야 돼요
22:10이렇게 높은 곳에 있는 곳은 길이 없는 데가 많아서
22:14뒤의 3번씩 인기죠
22:18오도 꼭대기 있어서 일단 전방위를 밝혀주는데요
22:22여기 이제 보통 외로 나오시는 분들이 이제 보는 등대입니다
22:265도 꼭대기 있어서 일단 전방위를 밝혀주는데요.
22:33여기 이제 보통 외로 나오시는 분들이 보는 등대입니다.
22:39가장 높은 곳에서 주변 바다를 밝혀주는 5도 등대.
22:48섬의 불빛을 밝히기 위해 그들은 기꺼이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를 찾습니다.
22:56자, 타행전지 조심히 올리세요.
23:01예, 올리겠습니다.
23:01네.
23:14조심하시고 카메라 제가 받아들일게요.
23:17기억이 다 받는 게 제일 나아서.
23:19아, 이거 제가 들어드릴까요?
23:22네.
23:26고생하셨습니다.
23:30얘기가 좀 좁아요.
23:34힘겹게 도착한 5도의 정상.
23:39저희가 한눈에.
23:42처음에 이런 데 올라와서는 진짜 뻥 뚫린 느낌이 많이 있었죠.
23:46근데 지금은 그렇게까지 올라와서 그렇게까지는 안 하네요.
23:49지금은 이제 그냥 일터가 된 것 같습니다.
23:53바다 어딘가에선 누군가의 불빛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23:59그 기다림이 헛되지 않도록 자신들의 사명을 다합니다.
24:04이렇게 가리면 불빛이 들어와서 작동을 하고요.
24:06안에 2선밖에 없어서 통신이 안 되는 등변기예요.
24:09그래서 지금 통신이 되는 등변기로 바꾸려고 가져왔습니다.
24:17고생했어.
24:21접근이 쉽지 않은 무인도엔 원격 제어가 가능한 통신 장비가 큰 도움을 주게 될 겁니다.
24:27이게 정상적으로 밝혀서 밤에 잘 작동하는 것까지 확인을 하면
24:32이제 이거 보고 지나가시는 분들이 아 제가 잘 켜지구만 하면서 보실 거 아니에요.
24:38그런 거 생각하면 이제 뿌듯한 마음이 많이 들긴 하죠.
24:445도의 주변 해역을 밝게 비춰줄 등변기 교체가 끝났는데요.
24:50거친 비바람에 쓸려간 태양 전지판 교체까지
24:54홀로 빛을 밝힐 준비가 끝났습니다.
24:57오롯이 우리 바다를 밝혀줄 밝은 빛
25:13이것만으로도 이들의 퇴근길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25:21윈도농대가 자주 올 수 있는 데가 아니에요.
25:24그런 부분에서 책임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곳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25:36세계 섬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전라남도 여수.
25:42지난 가을 이곳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는데요.
25:44우리나라의 남쪽, 여수와 거문도, 백도를 잇는 해양영토 순례를 위한 특별한 여정입니다.
26:05시민과 대학생 등 총 100여 명의 사람들이 동행했는데요.
26:08이들을 실은 배는 남쪽의 끝, 국토 최외각에 위치한 무인도로 향합니다.
26:18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 떨어져 있는 백도는 39개의 섬이 모인 무인군도.
26:27명승 제7호로 지정된 자연유산이자 천연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26:32이 중 하백도는 우리나라 남쪽 끝에 위치한 영예기점 무인도서로
26:38이곳에 설치되어 있는 영예기준점 표지가 우리 바다의 경계를 표시하는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26:46우리나라 영예가 설정되는 기준을 살펴보면
26:54동해안은 해안선을 기준으로 한 통상기선을
26:57섬이 많고 해안선이 복잡한 남해안과 서해안
27:01그리고 동해안 일부는 영토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27:0523개의 영예기점을 연결한 직선기선을 사용합니다.
27:0923개의 영예기점 중 육지부 3곳을 제외한 나머지가 섬
27:14이 중 13곳이 무인도입니다.
27:17섬에 있어 우리 영토가 그만큼 넓어지는 것이죠.
27:20또한 이 기선으로부터 바깥 12해리에 이르는 영해와
27:24배타적 경제수역 200해리, 대륙봉을 포함한 주권 및
27:28주권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해안영토의 면적은
27:32국토 면적의 4배가 넘습니다.
27:40우리나라의 남쪽 끝을 지키며
27:43우리 영해의 시작점을 알리는 백도
27:50수면 위로 솟아오른 기암개석과 깎아지른 절벽들이
27:54병풍처럼 둘러선 장대한 풍경은
27:57이곳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물합니다.
28:02정말 우리 대한민국에 이렇게 아름다운 섬이
28:05너무 가슴이 뭉클해요.
28:07다른 나라를 갈 게 아니라 우리 섬, 우리나라를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8:12멋있어요.
28:14정말 빚을 수 없는 것은 자연이 빚었다는 그걸
28:19제대로 보여주는 백도라고 할 수 있지.
28:23국토의 끝에서 우리 영해를 지키며
28:26꿋꿋이 서 있는 섬.
28:28그 섬을 마주한 사람들의 가슴 속엔
28:31잔잔한 마음에
28:33파동이 머뭅니다.
28:35신번로, 백도, 백도, 백도, 백도, 백도, 백도, 백,도.
28:44신번로, 백도, 백도, 백도, 백,도.
28:58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29:00작은 섬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29:03섬이 처해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많은 이들이 함께 힘을 보태기로 했는데요.
29:12유인도는 그동안 민간합동으로 여러 차례의 이런 정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많이 있었는데
29:18무인도서는 아무래도 사람이 살지도 않고 또 거리가 굉장히 멀기 때문에
29:23이런 민간합동으로 이렇게 하는 케이스는 이분이 거의 처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9:31거문도 주변 크고 작은 무인도서의 해안과 수중정화활동을 위해 나선 길
29:37이 빛나는 풍경주엔 우리가 외면해온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
29:46인적 없는 무인도의 해안선, 그 위에 쌓인 사람의 흔적은 이곳이 더 이상 고립된 자연이 아님을 말해줍니다.
29:54우리나라에선 연간 약 13만 톤의 해양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30:02이 중 상당수는 육재수 유입된 쓰레기로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옵니다.
30:08수중정화활동을 위해선 특히 전문자격을 갖춘 다이버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30:18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 해역까지 바다의 고통을 더는 외면할 수 없습니다.
30:38육상정화작업과 달리 바닷속 청소는 목숨을 담보로 하는 일이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31:00본인이 갖고 올라오는 양은 그렇게 많이 하면 안 돼요. 차라리 리프트백에 다세요. 위험하니까.
31:07폐허구들은 생물들이 걸려서 거기서 죽으니까 큰 문제고
31:11낚시 쓰레기도 산호들이 그 줄에 휘어 감기고 잘리고 그래서 이제 자꾸 황폐화되는 거죠.
31:18저는 손이 먼저 가죠. 죽느라고. 주머니에 넣던 봉지가 없으면 주머니라도 넣어야 되니까 손이 먼저 가서 죽다 보니까 집은 청소 안 하는데 바닷속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31:33하나, 둘, 셋, 화이팅!
31:38본격적인 작업의 시작.
31:40숨을 가다듬고 고요한 수면 위로 몸을 던진 다이버들.
31:51소리 없이 참아왔던 바다의 비명을 마주해야 할 시간입니다.
31:59지체 없이 물 밑으로 향하는 이들.
32:05폐그물에 걸린 산호들의 아우성.
32:07다윗 틈, 무생명들의 안식처에도 쓰레기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32:24이 고통의 더미를 덜어주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손길.
32:32수거해야 할 쓰레기가 오늘도 이렇게나 많습니다.
32:37해저 깊숙이에도 바다 생명들과 엉켜있는 폐어구들.
32:56그 속에 갇혀있던 작은 생명.
33:05잔뜩 화가 난 문어입니다.
33:08물속에서 한참을 머물던 이들이 하나, 둘, 수면 위로 올라오는데요.
33:30이 고요한 무인도 해역에서 이들이 건져올린 수중 쓰레기들.
33:36숨가쁜 사퇴의 결과물이 한데 모였습니다.
33:39겨우겨우 해가지고 이 속에서 가지고 올라오는데 버리고 올 수가 없었어요.
33:46그래서 이거는 망에 넣어서 가져왔습니다.
33:49이거 죽는 줄 알았어요.
33:52보람은 있죠, 저런 쓰레기를 건지고 나면.
33:54얘가 회초리처럼 산호를 다 잘라버리거든요.
33:58그래서 반드시 건져내야 돼요. 산호 때문이라도.
34:02이들의 수고덕에 바다가 안고 있던 고통의 무게가 조금은 덜어지지 않았을까요?
34:13무인도서에 든 쓰레기들이 장기간 방치되어 사람이 치우지 않을 경우 바닷속에 다시 재유입이 되고
34:20플라스틱류들은 미세 플라스틱이 되고 다시 그것들이 수산물에 영향을 미치고
34:26인간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34:28그 사전 단계에 무인도서 연안이라든지 수중 가운데 있는 데서
34:33또 빨리 치우는 것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34:38무인도에 남겨진 쓰레기는 결국 다시 바다로
34:41그리고 우리의 식탁으로 되돌아옵니다.
34:47섬과 바다를 지키는 일은 결국 우리 자신을 지키는 일이죠.
34:53전라남도 완도의 수많은 섬들 사이에 위치한 무인도.
34:58주민들이 떠나고 텅 비어버린 섬의 적막을 깨고
35:03모처럼 시끌벅적합니다.
35:13이들은 앞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예비교사로
35:16무인도를 직접 체험하고자 이곳을 찾았습니다.
35:22무인도서는 관리 유형이 4개가 있습니다.
35:24보존을 하기 위한 관리 유형으로 절대 보전, 중 보전
35:28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이용 가능, 개발 가능 무인도서에서 4개 유형이 있습니다.
35:33아무 데서나 무인도서의 어떤 교육 장소로서 쓸 수는 없어요.
35:37이 장소는 개발 가능 무인도서에서 가능한 것이고
35:40무인도는 저마다의 가치를 지닙니다.
35:45대한민국 영토의 끝에서 당당히 우리의 해양 영토를 굳건히 지키는 수호자이자
35:51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
35:55해양 생태계의 보고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우리 땅입니다.
36:00또한 미래 산업의 메카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36:14자 가방 검사하겠습니다.
36:19뭐가 좋았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36:23석량이랑요.
36:25라면 가지고 왔습니다.
36:26라면.
36:28장기로 좀 살 생각하고
36:30한 개 가지고 장기
36:32넘어진 사냥
36:33무인도에서도 양치 내야 되니까
36:38방식에 대해서
36:40누구나 한 번쯤 떠올려봤을 무인도 표류
36:46저마다의 고민이 역보입니다.
36:51제가 생각하는 무인도요.
36:53다시 살아나가야 되는 땅이다.
36:55마지막으로
36:56애착 인형을 가지고
36:58야 너 진짜 무사겠다.
37:00얘랑은 서점 알아야겠다.
37:02대화할 친구가 그냥 사람이 없잖아요.
37:04저랑 같이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함께해줄 소중한 친구입니다.
37:12다양한 상상과 생존의 지혜가 번뜩이네요.
37:15미상 식량으로 가져온 과자도 꿀맛입니다.
37:23그런데
37:24구인도에서 이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37:28진짜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37:39그래서 저희가 또
37:40회전을 시키지 않기 때문에
37:42그렇죠.
37:42이 봉지에 얘가 흡수를 받는 거예요.
37:46쉽게 들어갈 수 없는
37:49나 먼저 왜
37:51가위부터 그럼
37:52이긴 사람부터
37:53이긴 사람부터 가죠
37:54가위바위보
37:56아아악
37:58I don't know where you came from
38:04but this road is a good day
38:06오 와 이래
38:08잠깐만 여기 보시면
38:10여기 가위 밑에 보시면
38:12조금 낮게 앉으셔야 돼요
38:14앉으시면 지금 제가 손가락
38:16가리키는 방향이에요
38:18아 좋아
38:19얘는
38:20호복수원
38:21호복수원
38:23지금부터 한 27년 전까지만 해도
38:2520가구 정도
38:26여기에서
38:28사셨습니다
38:29이후에 조금씩 조금씩
38:30이제 줄어서
38:31지금 무인도가 됐지만
38:32그때 사셨던 분들은
38:33이런
38:34우리가 지금 보는
38:35이런 걸로
38:36실제 생계에
38:37그래도 또
38:38유지를 하셨던 거죠
38:40사람들이 떠난 자리
38:42섬의 생명들은
38:44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며
38:46살아가고 있습니다
38:47여기
38:49우와
38:50나 처음 봐
38:51너무 손토로 생겼다
38:52우와
38:53뭘 찾은게
38:54우와 또 찾았어?
38:55여기 한 발 찾았어
38:56기쁨이
38:57기쁨이 잘 찾는데
38:58뭐 찾았어요?
38:59저
39:00공부요?
39:01공부
39:02도시의 학생들에겐 그저 신기한 체험
39:06무인도가 품고 있던 자연의 보물들을 마주합니다
39:10이렇게 갯바위에서 직접 채취한 오늘의 찬거리
39:12모래 먹으면 좋을까요?
39:13이렇게 갯바위에서 직접 채취한 오늘의 찬거리
39:14모래 먹으면 좋을까요?
39:15우와
39:17우와
39:18우와
39:19우와
39:20이렇게 갯바위에서 직접 채취한 오늘의 찬거리
39:21모래 먹으면 좋을까요?
39:22우와
39:23우와
39:24우와
39:25우와
39:26우와
39:28우와
39:29우와
39:30우와
39:31우와
39:32우와
39:33우와
39:34우와
39:35우와
39:36우와
39:37우와
39:38우와
39:39우와
39:40우와
39:41우와
39:42우와
39:43무인도 라면
39:45무인도 라면
39:46무인도 라면
39:47무인도 라면
39:48무인도 라면
39:50무인도의 바다향을 듬뿍 담았습니다
39:53담았 드릴게요
39:55대박
39:56깎아서
39:57어떻게 먹는지 알려드렸어
39:58오
39:59이거 한 거 같아요
40:00먹어봐요
40:01먹어봐요
40:02묵은 라면
40:03저도 그랬는데
40:04맛있어
40:05나도 몰라
40:07아니
40:08나는 이제 모르는데
40:10그게 아까 뒤에 묻혀
40:12무인도에서 해야 될 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40:14불을 피우는 게 또
40:15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해요
40:16체온 유지도 하고
40:17음식도 만들고
40:18그래서 한번 불 피우는 걸
40:20당연하게 누렸던 것이 사라진 세상
40:30무인도 체험은 그래서 더 특별합니다
40:33대화도를 찾은 학생들의 체험도 어느덧 막바집니다
40:37섬을 떠나기 전 해안가로 나와 쓰레기 수거에 나섰는데요
40:56사람이 떠나고 비어있는 섬을 돌봐야 할 책임도 함께 나누기 위함입니다
41:03자연은 유지되는데 한편으로 또 정리해준 사람이 없어가지고
41:15바다에서 떠밀려오면 그냥 쌓일 수밖에 없어서
41:19무인도가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41:22오늘 너무 힘들었고 화장실 가는 것도 힘들고
41:26불 피우는 것도 힘들고
41:28물 먹는 것도 화장실 갈까봐 참았습니다
41:31제가 초등학교 교사가 될 건데
41:34나중에 교실에 가서
41:35나 무인도도 가본 선생님이다
41:37라고 이야기해볼 수 있는 게
41:38너무 좋은 것 같아요
41:39아까는 제가
41:40살아나가야 될 섬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41:42지금은 가끔 놀러와도 좋을 섬
41:44인 것 같습니다
41:46불편함 속에서 배운 자연의 법칙
41:50오늘 무인도에서의 하루는
41:52오래도록 추억할 이야기로 남았습니다
41:55너무 예뻐
41:57바다 진짜 예쁘다
41:58너무 예뻐
41:59이 반짝이는 기억들로 언젠간 다시 찾게 될 무인도
42:08여기 그 무인도를 향해 과감히 노를 젓는 두 남자가 있습니다
42:13햇살이 잔잔히 내려앉은 바다 위
42:17이들의 봄나들이가 꽤 특별해 보이는데요
42:20겨울에 우측과 스트로 바닥이 싹 다 날아가는 것 같아요
42:24겨울에는 바다를 못 가니까
42:26추워서 바다를 못 가니까
42:28따뜻한 부분이 있었지
42:29그래서 요즘
42:30봄이 오니까 너무 좋습니다
42:35정환아 노래 한 구 해봐라
42:36잡어 오는 노래 말고
42:37이 노래는 계속 들어줄래?
42:39어
42:44잠 온다 잠 온다
42:48친구와 떠나는 즐거운 나들이
42:51이 유쾌한 두 남자가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43:05희생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43:08보석같은 남해의 섬들 중에서도 단연 빛나는 사도입니다.
43:18그 누가 이 물빛에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43:35누구나 한 번쯤 꿈꿔왔을 나만의 파라다이스.
43:51두 사람에겐 바로 이곳입니다.
43:55동심으로 돌아갈 시간. 겨우 내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습니다.
44:07무인도가 주는 게 많은 것 같아요.
44:22죄송은 자유인 것 같아요.
44:25마음이 평화가 오고 고요함이 오고.
44:37나에게 무인도랑 외롭지만 외롭지 않은 곳.
44:49무인도에서의 점심은 어떤 맛일까요?
44:54모래랑 막 섞여 먹으니까 더 맛있네요.
44:56자연이 내어준 여백 위에서 삶의 속도를 잠시 내려놓는 시간.
45:11바람결, 바다 소리.
45:23모래가 움직이면서 나는 소리.
45:26그 소리가 계속 이어먹고 좋습니다.
45:29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45:47멍태력이 있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45:54세상에 소음이 닿지 않는 무인도의 고요소.
45:58이의 평화로움은 온전히 그의 몫입니다.
46:03온전한 면적에 수고 뛰는 걸 볼 수 있습니다.
46:07보이시죠?
46:08진짜 뛰는데?
46:09예예.
46:11운이 좋네요.
46:23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46:25우인도의 고요는 한동안 마음 깊은 곳에서 잔잔히 일렁일 겁니다.
46:32사도야 안녕.
46:34또 올게.
46:35아무도 살지 않는다 여겼던 그곳엔 여전히 수많은 생명들이 그 품에 깃들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46:53때론 한없이 내어주는 어머니의 따뜻한 품처럼 소중한 삶의 터전이자 우리가 지켜야 할 미래가 숨쉬고 있는 곳.
47:09무인도는 살아있습니다.
47:14그리고 그 생명의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47:19하지만 우리의 탈퇴한 자막은 상상으로 젊은 우리의 가족이 좋습니다.
47:22나를 힐링하며 정권이 오신 사진을 수많은 생명들이 부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47:24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47:54다음 영상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