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베이징 '쉐이크쉑' 개점 첫날 '문전성시'

  • 4년 전
미국과 중국 양국은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사태, 그리고 양국의 총영사관 폐쇄와 틱톡 금지 등을 놓고 연일 갈등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슈톡 두번째 키워드는 "미국은 싫지만 햄버거는 역시…" 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틱톡과 위챗 같은 중국의 앱들은 중국공산당의 검열 도구일 뿐 아니라 미국 시민들의 개인 정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은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중국 내 반미 감정도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 미국의 명물 버거인 '쉐이크쉑'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중국 내 반미 감정, 어느 정도로 달아올라있을까요?

햄버거 매장이 그야말로 문전성시입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버거를 사는 데 3~4시간씩 줄을 섰다는데요.

햄버거를 기다리는 중국인의 얼굴에선 설렘과 행복한 모습까지 엿보일 정도였다고 합니다.

미국의 대표적 패스트푸드 체인점 '타코벨'도 이달 말 베이징에 첫 매장을 열 예정이라는데요.

중국의 관영 환구시보는 "정치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왕성한 구매력이 미국 버거 브랜드를 국내로 끌어들였다"라고 평가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