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운하 막은 햄버거…버거킹의 무리수

  • 3년 전
글로벌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이 최근 좌초 사고가 발생한 수에즈 운하를 빗댄 광고를 냈다가 뭇매를 맞았는데요.

두 번째 키워드는 "운하도 막는다 버거킹의 무리수" 입니다.

버거킹 칠레 법인이 지난달 27일 공식 SNS 계정에 올린 광고 포스터인데요.

운하를 꽉 틀어막았던 컨테이너선 자리에 버거킹 햄버거를 그려놓았습니다.

포스터 상단에는 '우리가 너무 크게 만들었나 봐'라는 글까지 남겼습니다.

버거킹 햄버거가 다른 회사 것들보다 압도적으로 크다고 강조한 건데요.

게시물은 1천6백 건 넘게 공유되며 SNS에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이 광고를 본 이집트 네티즌들의 반응은 정반대였는데요.

국가적 재난 사고를 희화화했다며 불쾌감을 나타내는 글들이 잇따랐습니다.

아랍권 소셜미디어에서는 버커킹을 먹지 말자는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