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태백 고랭지 배추 출하량 감소

  • 4년 전
◀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배추, '금추'되나"

이번 장마 정말 비가 와도 너무 많이 옵니다.

그런데, 장마 때문에 배추밭이 망가져서 농민들 비상이 걸렸다고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강원 산간 지역에도 이번에 폭우가 쏟아졌잖아요.

그런데 강원 산간지역이 '고랭지 배추'의 주요 산지다 보니 가을 배추 값 걱정도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고랭지 배추의 주산지인 강원도 태백시 배추밭의 모습입니다.

시커먼 색으로 변해 버려진 배추가 여기저기 널려 있는데요.

지난달 태백 지역에 비가 오지 않은 날은 11일에 그쳤다고 합니다.

사흘 중 이틀은 비가 온 셈인데요.

태백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배추 출하량은 예년보다 많게는 10%P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비가 그치고 기온이 상승할 때 토양에 있는 바이러스가 활성화된다는 건데요.

뿌리가 썩거나 무름병 등 병충해가 커져 배추 농사를 망치게 된다는 겁니다.

긴 장마에 채솟값이 줄줄이 오르며 지난달 배추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5.7%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농업 업계에서는 가을철 공급량이 줄어들면 또다시 배추가 '금추'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사실 병충해도 걱정이지만 비가 많이 와서 수확을 못한 영향도 큰거 같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김치를 담그는 필수 재료인 만큼 가정에서 느끼는 부담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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