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평창에서 '배추 도둑' 2명 잇달아 검거

  • 4년 전
◀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요즘 배추가 워낙 비싸져서 '금추'로 불린다고 하던데요,

남의 밭에서 배추를 훔쳐가는 배추도둑까지 등장했군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얼마 전 평창의 고랭지 배추밭에서 '두 명'이 배추를 훔치다 검거됐는데요,

그런데 이 두 사람들은 한 패가 아니라 우연히 한날한시에 배추를 훔치다 적발된 거라고 합니다.

보름 전, 평창의 배추밭에 승합차 한 대가 서있는 모습입니다.

열심히 배추를 싣고 있던 낯선 남성, 마을 주민이 수상히 여기자 차를 몰고 달아났다 붙잡혔는데요,

불과 100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한 여성이 배추를 훔치다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고 하는데요,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배춧값이 급등했다는 점을 노리고 우연히 동시에 배추를 훔치다가 한꺼번에 걸린 겁니다.

실제로 배추절도 사건이 발생한 날 서울 가락동 시장의 평창 고랭지 배추 최고 경매가격은 세 포기당 2만7500원으로 1년 전 가격의 두 배였고, 가장 낮은 등급의 배추는 6300원으로 세 배나 뛰었다고 합니다.

배추를 비롯한 채솟값이 오르면서 포장김치 가격도 덩달이 오르고 있다는데요,

이 때문에 추석을 앞둔 주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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