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주요 지수 3% 안팎 급락

  • 5년 전

◀ 앵커 ▶

뉴욕 증시가 3% 이상 급락했습니다.

미국 경기가 내년부터 크게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장단기 채권 금리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역전되기도 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재영 기자, 전해 주시죠.

◀ 리포트 ▶

조금 전 마감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 넘게 폭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3.1%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3.24%, 나스닥은 3.8%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어제 1%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보인지 하루 만에 반대로 꺾인 겁니다.

이는 내년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한 분석이 잇따라 나온데다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맞물리며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무역전쟁을 휴전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협상 대표로 임명한 데다가, 오늘도 트위터에서 자신은 '관세맨'이라며 중국을 압박해, 정작 미중 합의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감을 키운 탓입니다.

채권시장도 급변했습니다.

같은 2.8%대지만 2년만기 채권이 5년만기 채권보다 높은 금리에 거래됐습니다.

장기채권 금리가 단기채권 금리를 역전한 건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인데요,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은 향후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적신호로 받아들여져 미국발 글로벌 경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C뉴스 김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