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비상’ 구리시장은 야유회서 ‘덩실덩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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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야유회 춤판' 구리시장…테이블엔 술병<br>시청 직원들 비상근무인데…야유회에서 춤판 <br>구리시장 "전적으로 제 잘못…질책받겠다" 사과

Transcript

00:00전국이 물난리로 몸살을 앓느라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던 그날

00:05정작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자리에 없었습니다

00:09경기 구리시장이 호우 비상근무 중 야유회에 참석해 술판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00:15바로 짚어보겠습니다

00:16영상 하나 볼 텐데요

00:18저기 저 동그라미 안에 있는 남성 구리시장입니다

00:22보면 신나게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는 모습인데

00:25아니 이남일 기자 도대체 저기가 어디고 왜 저러고 있는 겁니까?

00:30백경영 구리시장인데요

00:31지금 저분이 있는 곳은 구리가 아닙니다

00:34지난 일요일 지난 20일이죠

00:36전국적으로 BP에 계속 이어지던 그때

00:39강원도 홍천군의 한 식당에서

00:43구리시에 소속된 관내 단체의 야유회가 열린 겁니다

00:48이곳에 찾아가서 관내 있는 곳도 아니고

00:51강원도 홍천까지 가서 야유회 가서요

00:54지금 보면 마이크를 지고 있잖아요

00:56어깨로 덩실덩실 춤을 추고 사람들과 어우러져

00:59지금 노래도 부르거든요

01:01지금 마이크를 지고 내리지 않고 있는데

01:04어떤 노래를 불렀냐면요

01:06윤수일 씨 아파트

01:07항상 보면 우리 야유회 갈 때 빠지지 않는 그 노래 부르면서

01:10저렇게 BP가 이어지는 저 때에

01:14계속 춤을 추고 노래를 해서

01:16지금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01:17지금 잘 보이지 않는데요

01:19보면 하계야유회 이렇게 현수막도 붙어있었고요

01:23보면 술병들도 옆에 있는 거를 저 영상에서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01:30그러니까 저기에 하계야유회라고도 써있었다는 거죠?

01:33네 그렇습니다

01:33뒤에 보면 야유회 한다라고 그걸 볼 수가 있어요

01:37홍천까지 갔다는 거예요

01:38도대체 뭔 생각인가 싶은데

01:41아니 저 날이면 구리시가 있는 경기 북부예요

01:44새벽부터 아침까지 200mm 물폭탄이 떨어진 날입니다

01:49그리고 같은 경기 북부인 가평에서

01:52두 명이 숨진 날이기도 하고요

01:54아니 이종우 변호가

01:56구리에는 비가 안 왔어요?

01:57그렇지 않습니다

01:58구리에 어마어마하게 비가 왔고요

02:00지금 홍천으로 간 그날 새벽에

02:03홍수주의보가 이미 구리시에 발령이 났습니다

02:0711시 20분 그러니까 그 바로 전날에 발령이 났고요

02:11그날 당일날 20일 새벽입니다

02:1420일 새벽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02:17구리 공무원들은 비상근무를 실시했습니다

02:20그러면 이 비상근무라는 건

02:23시장의 지시 아니면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02:26시장은 지시를 내린 거예요

02:27그래서 비상근무하라

02:29그리고 바로 12시 30분

02:31이 시장은 비상근무하라라고 지시를 내리고

02:35구리시에서 이동해서

02:371시 30분 홍천 야유회에 도착한 겁니다

02:40이날 집중호우로 인해서

02:43하상도로 4곳을 퍼면에서

02:44침수 피해가 엄청나게

02:46보고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02:49자신은 12시 30분에 출발해서

02:511시 30분에 홍천에 도착해서

02:53비상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02:56계속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02:58우리는 저렇게 춤을 춘 겁니다

02:59그러니까 그래픽 다시 한번 볼까요?

03:01보면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뒤에

03:06막 이게 걷어들여졌지만

03:08공무원들이 여전히 비상근무를 서고 있는 도중에

03:12저랬다는 겁니다

03:13아니 이난미 기자

03:14그럼 저 홍천에서 열린 저 야유회가

03:16저런 상황에서도 가야 될 만큼

03:18진짜 그렇게 중요한 자리였던 거예요?

03:20아니요 안 가도 되는 자리였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03:23어떤 단체였냐면

03:24보통 구리시던 어디에 보면

03:26다 우리 관 내에 소속된 여러 가지 단체들이 있잖아요

03:30그러니까 구리시 시민들인 거죠

03:33저희가 이번에 야외를 가니까

03:34시장님이 꼭 격려해 주세요

03:36이렇게 부탁을 했다고 해요

03:37그래서 처음에 문제 제기가 됐을 때

03:39시 관계자가 뭐라고 했냐면

03:41처음에 거부했는데 거듭된 요청으로

03:45갈 수밖에 없었다라는 취지로

03:47또 한 언론에 해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03:49사실은 구리시민들 그러니까 유권자이긴 하죠

03:54유권자 여론이 중요하긴 하지만

03:56이때는 이랬어요

03:57아직도 비피해 지금 계속되고 있고

04:00저희는 비상근무하고 있습니다

04:01다음에 꼭 가겠습니다

04:03이번에 가는 건 부적절하니까

04:04좀 양해해 주십시오 했다면

04:06그 봉사단체에서 이해를 못했을까요?

04:09굉장히 부적절한 판단이었습니다

04:11이 소식이 알려지면서요

04:13공분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04:16그러니까 홈페이지에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04:19사과로는 부족하다

04:20얼마나 구리를 우습게 받냐

04:22온 나라가 난리인데 음주 여부가 중요하냐

04:26그리고 시장이랑 호칭도 아깝다 부끄럽다

04:29이렇게 직격탄이 날아오고 있는 겁니다

04:32시청 게시판이 이렇게 난리인데

04:34대부분 국민들 마음이 이러실 것 같습니다

04:37그런데 신유진 변호사

04:38심지어 처음 해명의 논란을 더 키웠어요?

04:41네 저렇게 댓글이 지금 나오는데요

04:43온 나라 지금 난리인데

04:45지금 음주가 중요하냐

04:47음주 여부가 중요하냐라고 한 것인데

04:49첫 번째 해명이 뭐였냐면

04:52브리시 관계자가 이렇게 해명을 합니다

04:54지역단체 야유의 요구

04:57참석해달라는 요구로 인해서

04:5920분 정도 참석했고

05:02술은 마시지 않았다라고 하면서

05:04마치 그냥 잠깐 갔을 뿐이고

05:07술도 안 마셨는데

05:08왜 이렇게 뭐라고 하느냐

05:10이런 식의 해명이었기 때문에

05:12더 시민들이 공분을 일으키는 거죠

05:14아니 안 그래도 사실 상처받은 국민들

05:18깨끗하게 좀 사과라도 하는 모습

05:21보였어야 하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05:23이재명 대통령 역시 이렇게

05:26아주 엄히 단속하길 바란다면서

05:30간접적으로 엄히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05:32결국 백경연 시장 이렇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05:36통보하게도 저는 같은 날

05:41비상대책회의를 마치고

05:44관회에서 열린 지역단체 야유에 참석하는

05:48신중하지 못한 결정을 하게 되었고

05:50이로 인해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던

05:53시민 여러분과 재난당에

05:55고생하던 현장 직원들

05:58마음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린 점

06:02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06:06이재명 대통령

06:12그런데 사실 이렇게 재난이 있을 때

06:14비슷한 일들이 계속 있어 왔거든요

06:16어떻게 해야지 좀 재발하지 않겠습니까

06:19이렇게 지자체장이 재난 시에

06:23근무지 이탈할 경우

06:24법으로 제재가 가능은 합니다

06:26지금 안전

06:28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6조와 77조에 따르면

06:32재난이 있을 때 지자체장이 필요 조치를 하지 않거나

06:37또는 거짓 보고를 할 경우 처벌이 가능하다

06:40이렇게 돼 있습니다

06:41그런데 이게 모호한 거예요

06:42근무지 이탈이라는 것이

06:44예를 들어서 지금 이 시장이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06:47나는 비상대책회의를 했다

06:49이렇게 되잖아요

06:50그러면 난 보고도 하고

06:52충분히 어떤 조치를 취하고

06:54잠시 이탈했을 뿐이다

06:55라고 한다면

06:56과연 이 6조와 77조에 해당되느냐 안 되느냐에

07:00이 다툼이 있습니다

07:01차제에 지금 어떤 상황이 있더라도

07:05근무지 이탈은 처벌 대상이 된다라고

07:08명확히 했다면

07:09근무지 이탈에 대한 확실한 어떤 근거가 될 수 있거든요

07:12그래서 첫 번째는 이런 법적인 어떤

07:15그런 제도적인 미비된 점들을 보완해야 되고

07:18두 번째는 시민들이 지금 분노하잖아요

07:21국민 소환제를 좀 더 우리가 활용해야 된다

07:24이럴 경우는 그야말로

07:26이렇게 지자체장을 다시 소환을 해서 투표로 인해서

07:29투표로 한번 이렇게 평가를 해야 되는

07:33그런 과정들이 우리는 충분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07:35활용하고 있지 않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07:38지난 며칠간의 폭우로 경기 북부에서는요

07:414명이 숨졌고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07:44비는 그쳤지만 삶의 터전을 일으키고

07:47또 상처를 치료하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인데

07:50이런 소식에 국민들의 마음은 더 타들어가겠죠

07:524명은 더 타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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