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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동물원에 벌어진 때아닌 추격장. 정신없이 도망가는 동물을 잡아야 하는 긴박한 현장.
00:10이런 소동이 벌어진 이유는 건강검진을 위해서입니다.
00:15왼쪽 엉덩이 쪽이 보이시죠? 빨갛게 됐는데 고관절 부분이 약간 나쁘다고 나오네요.
00:21검진을 위해 포획이 필요한데요.
00:23권장한 성인 남성 두 명이 함께해도 쉽지 않은 작업.
00:36저항하는 과정에서 수의사의 배를 가격하는 사슴.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위험한 작업입니다.
00:43아이들 이렇게 진료 보고 나면 집에 가면 샤워할 때 온몸에 막 멍들어있는 것도 보고
00:53다음날 못 일어나서 완전 몸살 걸리고 그래요.
00:58아 잘하는데?
00:59이거 안쪽으로 가요.
01:02특수 동물 진료는 갑자기 벌어지는 돌발 상황이 많아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01:08긴장감이 감도는 또 다른 현장.
01:20생과 사가 교차하는 동물병원 응급실입니다.
01:28쉴 새 없이 벌어지는 응급상황.
01:30보호자님 좀 불러주세요. 지난들.
01:36죽음의 문턱에서 동물을 살리려는 사람들.
01:40박션.
01:41네.
01:42그니까 옆에 있어요.
01:45애기 정신 차린 것 같거든요.
01:48성진 좀 주세요. 성진기.
01:50이번 주에 심정지 한 번 왔어요.
01:52위급상황 생겼고 저희가 이제 피아를 해가지고 돌아온 상황이에요.
01:56네.
01:57네. 띄어요.
01:57한 손에 커.
02:01아피러피.
02:02아피러피.
02:03아 여기 있어요.
02:04외래는 하루에 한 100마리여 먹는데
02:07그중에서 응급환자랑 중환자가 한 5마리에서 20마리 사이를 오는 것 같아요.
02:15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24시간 분주하게 돌아가는 동물병원 응급실.
02:22반려동물 1,500만 시대.
02:25가적바다 같은 동물을 살려내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갑니다.
02:39먼저 찾아간 곳은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한 동물병원입니다.
02:44안녕하세요.
02:48그런데 신기하게 들어오는 사람마다 뭔가를 하나씩 들고 들어옵니다.
02:55저게 뭘까요?
02:57얘는 뱀이에요.
02:59네?
02:59뱀이요.
03:00뱀이요?
03:01네.
03:01지금 조금 예민해요.
03:06여타 동물병원의 말은 좀 다른 것 같은데요.
03:09친구는 오늘 그냥 건강검진하러 왔어요.
03:12건강검진?
03:13네.
03:13이곳은 특수동물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병원입니다.
03:20파충류부터 조류, 포유류까지 다양한 종류의 동물이 이곳을 찾습니다.
03:26동물의 종류에 따라서 저희가 고려할 게 되게 많은데
03:29저희도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03:32또 새로운 동물이 딱 오면 막 자료부터 검색을 해야 돼요.
03:35얘들은 참 쉽지 않은 진료죠.
03:38이때 병원으로 들어오는 한 사람.
03:42무거워 보이는 큰 통을 들고 들어왔는데요.
03:46이거는 왕 도마뱀이라고 해서 블랙스로우라는 친구고요.
03:51수술하고 나서 손 실 바쁘고 놀았어요.
03:55검은 목 왕 도마뱀은 몸무게가 최대 30kg,
03:59길이는 2m까지 자라는 대형 도마뱀입니다.
04:04제가 제일 무서워.
04:05이제 꼬리치기가 하면 돼요.
04:06네?
04:06꼬리치기가 하면 돼요.
04:08꼬리치기 돼요?
04:08맞으면 저기 봐.
04:09저 박상 나는데.
04:11얘 진짜 무서워요.
04:13왕 도마뱀.
04:14왕 도마뱀인데 야생에서 온 애가 진짜 무서웠습니다.
04:18저 지금 이거 낀 거 봤어요.
04:20이거 장갑 낀 거 보이시잖아요.
04:22지금 약간 멀미하고 있습니다.
04:23이걸로 1장으로 갈까요?
04:25우리 볼이 할 때 빨리 하자.
04:27낯선 곳에 오면 도마뱀이 더 예민해지기 때문에
04:31다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04:33우와 우리 블랙이.
04:35여기 몇 쪽이에요?
04:36저쪽입니다.
04:37이 친구가 매우 써높고 무서운 친구라
04:40지금 저희가 스텝이 다 붙어서 만만한 준비를 해야 돼요.
04:45염증 수치가 높아서 마취가 부담될 수 있어
04:48위험하지만 마취하지 않고 진행하려 합니다.
04:51하나 둘 셋.
04:53머리 뒤에 이렇게 잡아.
04:55됐어?
04:55이동 중 안전을 위해 머리를 고정해야 합니다.
04:59꼬리 주세요.
05:00꼬리로 막 때리면 되죠.
05:01네 알아요.
05:02잠깐만.
05:02됐어?
05:03됐어?
05:03잠깐만.
05:04목 라운드 잠깐만.
05:05목 저한테 있어요.
05:06목 저한테 있어요.
05:06목 저한테 있다고요.
05:07내가 목 잡고 너 목 놓치마.
05:09일단은 놓치게 되면은
05:11첫 번째 사고가 날 거예요.
05:13두 번째는 병원을 가야 돼요.
05:15왜냐하면 이 친구들이 설을 물리고 뜯는 게
05:20강하스러워 이렇게 하는 게 아니고
05:21그냥 이렇게 씹어서 뜯기 때문에
05:23여기가 정말 위험한 상황이 될 수가 있어요.
05:26여기 위로 올릴 거야.
05:27하나 둘 셋.
05:32올렸어?
05:32잠깐만 잠깐만.
05:33오셨어 오셨어 오셨어 오셨어.
05:34놔 놔 놔 놔 놔 놔 놔 놔 놔 놔 놔.
05:37놔 놔.
05:38아니 장갑 그거 안 돼.
05:39됐어요 됐어요 나와.
05:40됐어 됐어.
05:41팔 오른쪽이야 팔 오른쪽이야.
05:42이쪽이에요 오른쪽이에요.
05:43오른쪽 원장님 오른쪽으로 오세요.
05:44됐죠?
05:46나와 나와 나와.
05:47오늘 잡았어요 죄송합니다.
05:48소동 끝에 드디어 준비가 끝났습니다.
05:51수월 수 있어요.
05:52저번에 발이 굴마갖고
05:54지금 안에 있는 구름을 다 빼내고
05:57그다음에 거기다가 봉합을 해놨는데
05:59지금 봉합 싸움을 제거하는 날입니다.
06:02도마뱀이 발톱을 바짝 세우고 있습니다.
06:04네 이거 뭐 커요.
06:06여기 긁히면 진짜 큰일 나실 거예요.
06:08네 찾아봅니다.
06:10한눈에 봐도 굉장히 날카로워 보입니다.
06:15사실 동물이 사납거나 강렬하게 저항을 하는 경우에는
06:19오늘같이 실밥을 제거하는 간단한 치료도 쉽지 않습니다.
06:23길게.
06:25완전 길게 하셨어요.
06:27네 괜찮아요.
06:29굳게 완전 다.
06:30원래 있다만 했어요.
06:32아니.
06:33치료 전과 비교하니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06:37하나 둘 셋.
06:41잠깐만.
06:42잠깐만.
06:43잠깐만.
06:44다 나와.
06:45다 나와.
06:46하나 둘 셋.
06:48오케이.
06:50그런데 이때.
06:52하나 둘 셋.
06:53하나 셋.
06:54하나 둘 셋.
06:55둘 셋.
06:56하나 둘 셋.
06:57하나 둘 셋.
06:58하나 둘 셋.
06:59하나 둘 셋.
07:00하나 둘 셋.
07:01하나 둘 셋.
07:02하나 둘 셋.
07:03하나 둘 셋.
07:04하나 둘 셋.
07:05하나 둘 셋.
07:06하 많이 났네.
07:07다행이다.
07:08아기가 늦자마자.
07:09야.
07:10야.
07:11이러고 치는 거예요.
07:12지금 화를 엄청 낸 거예요 지금.
07:13와.
07:14역대급이.
07:15아니 그런데 이게 웃을 얘기 아니라 되게 위험한 거 아니에요.
07:17그런데 저희는 익숙하니까
07:20아 됐다 맞지 않고 진정 안 하고 잘 살렸다 한마디라서 괜찮아요 저희는요
07:29초긴장 상태로 치료하느라 힘들었지만 무사히 끝났습니다
07:34수고하세요
07:38안 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
07:40이제 다 났고 붓기까지 다 빠지고 실밥도 다 빼고
07:44이제 졸업이라고 하니까 너무 기쁩니다
07:47그날 오후
07:49보호자 한 분이 심각한 표정으로 동물보건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07:55크레스티드 개코라고요 도마뱀의 일종류인데요
08:02한국명으로는 볏 도마뱀 부치
08:06다양한 색과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는 반려파충류입니다
08:11원래 주기적으로 무정란을 산란을 해요
08:15그런데 얘가 지금 몸에 문제가 있는지
08:17그 무정란을 산란을 못해가지고 몸에 계속 축적이 되고 있는 상태거든요
08:23최영민 수의사가 바로 검사에 들어갑니다
08:27초음파로 뱃속 상태부터 확인합니다
08:31알을 못 낳으면 사람들 제왕적인 것과 똑같이
08:35예를 들어 배를 열어서 알을 다 꺼내줘야 돼요
08:39그 수술이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초음파를 보고 결정할 겁니다
08:45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08:49여기 다 알이거든요
08:51분만을 하다가 분만이 안되면 되게 위험한 것처럼
08:55사람이 마찬가지로 지인들도 알을 낳다 알을 못 낳잖아요
08:59그러면 에그 마인딩이라고 표현하는데 알이 걸려버렸다는 건데
09:01되게 응급이에요
09:03그래서 이 경우에 수술해서 알을 다 꺼내줘야 됩니다
09:07응급 수술이 결정됐습니다
09:09바로 수술하지 않으면 복막염이 될 수도 있어
09:13빠른 수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09:15그런데 이건 뭘 하는 걸까요?
09:19수술할 때 마취를 하면은
09:21사람도 마찬가지로 산소포도 수술이 있단 말이에요
09:23이 친구들도 산소 최대한 마취와 주고
09:27그 다음에 산소가 오늘 들어갔으면 마취가 들어가요
09:31마취에 들어갑니다
09:33작은 개체일수록 마취 시간이 길어지면 위험할 수도 있어
09:37빠른 시간 안에 수술을 끝내야 합니다
09:41자, 여러분 수술 시작합니다
09:45레코딩 확인해 주세요
09:47들어갑니다
09:49드디어 수술의 시작됐습니다
09:51몸 길이가 고작 12cm 정도밖에 되지 않아
09:55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09:59한꺼번에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10:01신경을 써도 안 보여서 맨눈으로 나이 할 수도 없고
10:03그때 경우도 해도 안 보여서
10:05그 짧은 데 틈새로 해서 틈새 틈새를 노려서 해야 돼서
10:09힘들어 드세요
10:11그래서 수술할 땐 확대형이 필수라네요
10:15지금 여기 알 알이죠
10:17시청자님 마취 줄여주세요
10:19마취 줄여
10:21반대쪽
10:23드디어 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10:25일일이 하나씩 확인하며 찾아야 한다네요
10:29오케이 오케이
10:31출혈 확인 출혈 확인
10:33반대쪽
10:34빨리 해야 돼요
10:35양쪽에 있는 알 일단 제거했는데
10:39알이 일반적으로는 양쪽에만 위치했는데
10:42조금 더 보이는 게 있는 것 같거든요
10:45남아있으면 문제가 될 수 있어 숨은 알까지 모두 찾아 제거해야 합니다
10:51뱃속에 남은 모든 알을 제거하고
11:01한 시간 만에 수술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11:07지금 나으려고 했던 알들이 여기 두 개가 있고요
11:1116개 정도?
11:1318개네요
11:14파충지 10마리 정도?
11:15한 마리에서 두 마리 정도가 이 문제로 옵니다
11:17수술을 끝내고
11:27시원한 냉수 한 그릇을 마시며 숨을 돌립니다
11:31잘 돼 다행이죠
11:36근데 힘들었습니다
11:37구조가 아주 이상해서
11:39고생했는데 어쨌든 잘 끝나서 다행입니다
11:45회복을 마친 뒤 보호자에게 돌아갑니다
11:49일단 너무 미안해요
11:51몸 상태가 안 좋은데
11:53저희 입장에서 더 빠르게 병원을 못 오고
11:56오히려 비타민이나 이런 것들만 챙겨주고 있어서
11:59좀 많이 미안한 감정이 먼저 생겨요
12:01고생하셨습니다
12:02고생하셨습니다
12:03고생하실게요
12:04고생하세요
12:09다음날 아침
12:13특수 동물병원 의료진들이
12:15병원이 아니라 다른 곳을 찾았습니다
12:19여기 동물원에 상추 수의사 없어왔고
12:21저희 건강검진 같은 거 자원봉사하러 왔습니다
12:25이곳은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는
12:28체험형 동물원인데요
12:32오늘은 이곳 동물들의 건강검진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12:39안녕하세요
12:40오랜만에 오셨습니다
12:41오랜만에 오셨습니다
12:42잘 지내줘죠?
12:43아기들 오늘 아픈 애들 뭐 좀 있나요?
12:45지금 봐주실 동물들이 있어가지고
12:47그럼 보죠 뭐
12:49
12:50
12:53따로 진료 공간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12:56편한 공간에 준비해온 의료 장비를 세팅해 놓고
13:00사용하기로 했습니다
13:02병원에 있던 것들이 지금 일로 와서
13:04여기 지금 작은 병원에 하나 되는 겁니다
13:06동물의 검진에 꼭 필요한 체열도구부터
13:10혈액검사 장비
13:12확대경까지
13:14의료 장비 정비를 모두 마치고
13:17검진이 필요한 동물을 찾아
13:20야외 사육장으로 나왔습니다
13:25이쪽으로 가시면 사슴 있는데
13:27아 예
13:28이 친구가 나이가 좀 많아요
13:29나이가 좀 많아가지고
13:30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13:32건강한지
13:33어떻게 시각을 해보는 곳이 있는지
13:36오늘 진료받을 꽃사슴
13:39딱홍이입니다
13:41딱홍이는
13:4218살 수컷사슴으로
13:44나이가 많아
13:45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상태라고 합니다
13:51정확한 검진을 위해선
13:52불편해도
13:53포획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13:55그런데
13:56사슴이 궁지에 몰리면
13:58꿀과 발굽을 이용해
14:00방어 행동을 하고
14:01생각보다 힘이 세기 때문에
14:03포획이 쉽지 않습니다
14:05노련한 사육사 덕분에
14:13간신히 사슴을 붙잡았습니다
14:15됐어?
14:16오케이
14:17뒷발 조심해
14:18사슴 힘이 되게 세네요
14:20성인 3,4명 부터도 힘들어서
14:25그런데 이때
14:26화가란 사슴이
14:27뒷발로 수의사를 공격합니다
14:31자칫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14:34또 한 명 들어와서 다리 잡아야겠다
14:36아 원장님
14:37
14:38
14:39
14:40
14:41조심해 조심해
14:42다리를 잡아야 돼요
14:43위치를 바꿔서 2차 포획을 시도
14:46눌러줘야 돼
14:47이쪽 빨리
14:48어떻게 알아요
14:50힘겹고 성공했습니다
14:52네?
14:53괜찮아?
14:54
14:55아까 맞던데
14:56그러니까요 많이 맞았는데
14:57모르겠어요 저
14:58다리 움직여봐
14:59움직이네
15:00얘 먼저 하고
15:01빨리 하시는 게 알 것 같아요
15:03
15:04빨리 빨리
15:05소음이 여기 좀 잠깐 볼게요
15:06
15:07눈물 틈이 어땠니?
15:09먼저
15:10백내장 등
15:11눈 상태를 검사하고
15:12치아를 확인합니다
15:16괜찮아요?
15:17닮아에 달아내야 돼
15:18아이 들어서
15:19
15:20시간이 지날수록
15:21사슴의 저항이 거세져
15:23붙들고 있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15:25서둘러 검진을 진행합니다
15:27뭐 잡히는 혹동이 같은 건 없네요
15:28
15:30
15:31나중에 뒤집어서 확인하죠
15:32지금은 없어
15:33통과
15:34잘 태울 수 있어?
15:35안전을 위해 먼저 수의사가 일어나고
15:36사육사가 조심스럽게 일어나 빠져나옵니다
15:38동물도 사람도 참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15:40
15:42안전을 위해 먼저 수의사가 일어나고
15:44사육사가 조심스럽게 일어나 빠져나옵니다
15:47동물도 사람도 참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15:50
15:52
15:56
15:57다 나갔네
15:58
16:00격렬했던 상황이 손에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16:03차에서 아까 엄청 많아서
16:06여기가 아파
16:08괜찮으세요?
16:09지금 정신이 솔직히 좀 없어요
16:11
16:13아이들 이렇게 진료보고 나면
16:15집에 가면 샤워할 때
16:17온몸에 막 멍 들어있는 것도 보고
16:20다음날 못 일어나서
16:22
16:23완전 몸살 걸리고 그래요
16:25밖에서 볼 땐 쉬어보여도
16:28쉽지 않은 작업
16:29이번에 검진할 동물은 알파카입니다
16:33지금 알파카 피부를 보셔야 되는데
16:36밖에 있어도 잡기가 힘들어요
16:38쟤 또 어떻게 잡죠?
16:39작전을 잘 짜야 되거든요
16:41저쪽 좀 넓은 데로 몰테니까
16:43거기서 간호사분들이랑
16:45동그랗다리 만들어서
16:47조금씩 포위망을 접어가면서
16:49잡아야 될 것 같아요
16:504번에는
16:51그쪽에 있는 친구인데요
16:53지금 오고 있는
16:54얘인가요?
16:55네 맞아요
16:57사육사와 의료진이 합세해
16:59바로 작전에 들어갑니다
17:01눈치 빠른 알파카가
17:03도망가기 시작하는데요
17:05갑자기 때 아닌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17:07한낮에 뜨거운 날씨 속에서
17:09동물원을 몇 바퀴나 뛰고
17:11쫓는 과정 끝에
17:13이번에도 사육사가 다행히
17:17알파카를 붙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17:19예이 성공했습니다
17:21예이 성공했다
17:23아이고 힘들어
17:25아이고 힘들어
17:27아휴
17:29그저 피고자
17:31아휴
17:33질량이 그냥
17:35왜 이렇게 뛰어내요?
17:37아휴
17:38그러게 말입니다
17:39왜 세상에 있을까요?
17:41아휴
17:42아휴
17:43상태는 어떨까요?
17:45그래도
17:46그제 피후병이 있어갖고
17:48약을 줬거든요
17:49곰파리성 피후병이 있어서 약을 줬는데
17:51약도 하면서 상태 좋아졌네요
17:53훌륭합니다
17:57본격적인 검진을 시작합니다
18:01그런데 갑자기 사진은 왜 찍는 걸까요?
18:04열이 있는 데 있으면 뜨겁게 나오고
18:06피가 잘 안 통하거나 그러면 체온이 낮아지거든요
18:09그래서 지금 현재 체온 같은 게
18:11체온 같은 게 전신 쪽으로 균일하게 분포되고 있는지
18:14그런 것 좀 측정하는 중입니다
18:17조개선 체열부터 진행합니다
18:20왼쪽 엉덩이 쪽이 보이시죠?
18:21빨갛게 되는데
18:23고관절 부분이 약간 나쁘다고 나오네요
18:27자 그러면 엑스레이 한번 찍어볼까요?
18:29여기 엉덩이 쪽이 나쁘다고 나와요
18:32하나 둘 셋
18:33으야
18:34다리 다리 이쪽으로 올라와
18:36좀 더 뛰세요
18:37체온이 높은 엉덩이 부분에 엑스레이 촬영을 합니다
18:40포토볼 엑스레이라서
18:43야외에서도 이렇게 촬영할 수 있는 장비예요
18:46병원으로 못 데려가는 애들을 위해서 만든 건가요?
18:48네 맞아요
18:50결과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8:53아마 그전에 염증을 앓거나 그랬는가 봐요
18:55그래서 고관절의 뒤태 골투라고 표현하는데
18:58여기 부분이 아마 그것 때문에
19:01저기선 체열돼서 이상이 나온 것 같고요
19:04그래서 제가 한번 혈액검사 해갖고
19:06혹시 몸 안에 염증이라든지 이런 게 있는지
19:08지금 체열해서 혈액검사 한번 해서 보려고 합니다
19:11혈액검사를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19:14의심되는 부분이 있는 동물은
19:16확실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19:18현장에서 혈액검사를 진행합니다
19:20저희가 정기적으로 혈액검사 하듯이
19:25동물들도 마찬가지로 혈액검사를 해서
19:28큰 병이 오기 전에 미리 조기에 다 예방을 해야 됩니다
19:32무사히 알파카 검진이 마무리됐습니다
19:36확인할 동물들이 많아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19:42점심이 늦어졌습니다
19:44아침부터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체력을 많이 써서 그런지
20:01식은 도시락도 참 맛있습니다
20:06저희 밥도 제때 못 먹고 힘들지만
20:10그래도 저희 이렇게 찾아와서
20:13애들이 조금씩 호전되는 거 보면
20:15많이 기쁘고 보람을 느끼고 그렇습니다
20:22식사 후엔 바로 오후 검진으로 이어집니다
20:26이번엔 귀여운 외모로 사랑을 많이 받는 사막여우입니다
20:30며칠 전에 커피가 났는데
20:34커피가 한 이틀에서 3일 동안 났어요
20:37한쪽에서 한쪽에서 한쪽에서
20:40저것 때문에 피는 멀었지만 걱정이 돼서
20:43상태 확인을 위해 사육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20:48이 녀석 외부인들에게 관심이 많아 보이는데요
20:53아이고야 마이크 커버를 빼버렸네
20:57폰을 빼버렸네
20:59저는 저는
21:00야 가져와
21:02야 가져와
21:06야 다 가져와
21:07사육사가 뺏어보려고 시도해보는데 안 먹힙니다
21:18다행히 자리를 옮겨줬네요
21:25야 이거 애들이 장난을 되게 많이 좋아 나오네요
21:28이 친구가 조금이라도 볼 수 있는 신발끈이나 장난감 같이 생긴 것들은 가져가서 자기 거라고 우겨요
21:35다른 아이들에 비해 활발해 보이지 않는데요
21:44이틀이나 커피를 흘렸다니 걱정입니다
21:47큰 문제가 아니어야 할 텐데요
21:50안녕
21:54지금 이거 같은 경우는 피가 한쪽에서만 나왔단 말이에요
21:57그러니까 폐쪽이나 기관쪽이나 의심이 돼서
22:01한번 엑스레이를 찍어서 폐 상태가 괜찮은 건지
22:05그걸 좀 확인 한번 해봐야 할 것 같아요
22:08범진을 위해 자리를 옮깁니다
22:11먼저 적외선을 통해 체열을 확인한 후 엑스레이 촬영에 들어갑니다
22:17뒤로 하나 둘 셋 옆으로 돌려서
22:20틀어지면 안 돼 틀어지면 안 돼
22:22오케이
22:23자 오케이 좋습니다
22:26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22:30하부 기간 지난 폐가 좀 나쁘다고 나오긴 하는데
22:34이지적이었던 것 같아요
22:36그래서 약을 좀 먹고 그러면 좋아질 것 같습니다
22:39큰 병은 아니라니 다행이네요
22:43건강에 문제 있는 동물들을 하루 안에 모두 살펴야 하다 보니
22:48정말 바쁩니다
22:49이번 동물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거북
22:53설가타 육지 거북입니다
22:56몇 킬로 정도나 돼요?
22:58불이 들었을 때 이 정도 느낌이면
23:0280 이상이에요 우저껏
23:0480킬로?
23:05
23:06자 하나 좀 먹자
23:08최영민 수의사가 진료를 시작합니다
23:11들어가 버렸니?
23:14등껍질 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23:17얘가 안 봐주면 저희가 진료를 할 수가 없죠
23:20저희 마음이 아니라 거북이 말이죠
23:22하나 둘 셋
23:24누가 봐
23:29이거
23:30꼼꼼이 뭐야
23:32
23:33앞다리를 좀 빠야지
23:38머리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23:41전혀 움직이기가 않네요
23:43저희가 온 힘을 다 써도
23:45장정 셋이부터 노력해봤지만
23:49영 움직이질 않습니다
23:51선생님 이거 어떻게 해요?
23:54이렇게 힘들어가지고
23:57포기하셔
24:00네 한일 되시라
24:03거북이 말이면 돼요
24:04저희 말에 해라
24:05그날 오후
24:09이번에 진료할 아이는
24:11한 달 전부터 상태가 좋지 않아
24:13걱정되던 동물이라는데요
24:15올해 11살이 된
24:17사바나 왕 도마뱀입니다
24:19
24:21완전 막 막혔네
24:23도대체 어디가 아픈 걸까요?
24:27이거
24:28여기는 지금
24:29구멍이 열려 보이잖아요
24:30그렇죠?
24:31여기 구멍이거든요
24:32여기
24:33여기 열려 보이는데
24:34이쪽 발을
24:35이쪽 귀는
24:36완전 막혔네
24:37보이시나요?
24:38이거 한번 체크를 해봐야 될 것 같고
24:40한쪽이 확실히 막혀 있습니다
24:42고름 덩어리일 수도 있겠네요
24:46그냥 고름이 축적이 돼서
24:48오래된 것 같고요
24:49탈피된 껍질일 수도 있는데
24:51한번
24:52안에 지금
24:53꺼내볼 수 있을지
24:54고막을 막고 있는
24:57이물질 제거 작업을 시작합니다
24:59조직이 마르지 않도록
25:02생리 식용소를 뿌려가며
25:04신중하게 제거해 나갑니다
25:06하나 둘
25:08조심해
25:09또 떨어져
25:10또 떨어져
25:11나온다
25:12나왔어요
25:13끝났습니다
25:14붙어있던 것들은
25:16다 완전히 떨어졌고요
25:17지금
25:18얘 원래 지금
25:19고막이 없네요
25:20고막이 상실돼서
25:21안에서
25:22사이차 올라온 상태고요
25:23어쨌든
25:24지금 잘 떨어져서
25:26회복 잘 될 것 같습니다
25:27그래도
25:28고질병은
25:29지금 고쳤네요
25:30이제
25:31걱정거리였는데
25:32이렇게
25:33원장님께서 해결해 주셔서
25:35기분이 너무 좋고
25:37이 친구도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25:40귀를 덮고 있던
25:42탈피 껍질을 제거해
25:44감염 우려까지 깔끔히 없었습니다
25:46자, 수고하셨습니다
25:47고액 철수
25:48고맙습니다
25:49고맙습니다
25:50고맙습니다
25:51고맙습니다
25:52힘들지만
25:53보람있는 하루가
25:54마무리됐습니다
25:55고맙습니다
25:56고맙습니다
25:57고맙습니다
25:58고맙습니다
25:59고맙습니다
26:00고맙습니다
26:01고맙습니다
26:02고맙습니다
26:03고맙습니다
26:04고맙습니다
26:05고맙습니다
26:06고맙습니다
26:07고맙습니다
26:08고맙습니다
26:09고맙습니다
26:10고맙습니다
26:11고맙습니다
26:12고맙습니다
26:13고맙습니다
26:14고맙습니다
26:15고맙습니다
26:16고맙습니다
26:17고맙습니다
26:18고맙습니다
26:19고맙습니다
26:20고맙습니다
26:21고맙습니다
26:22고맙습니다
26:23고맙습니다
26:24고맙습니다
26:25고맙습니다
26:26정신없이 분주한 의료진들, 모두 바쁘게 움직입니다.
26:36이곳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동물병원 응급실입니다.
26:49단, 한 생명도 놓칠 수 없기에 진료 현장은 매 순간 긴장의 연속.
26:56생사의 기로에 놓인 작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27:17다행히 호흡이 돌아왔습니다.
27:19심정아, 뛰어서 아트로핀 좀 들어가 주세요. 빨리.
27:25네, 뛰어요.
27:27이제 한숨 돌립니다.
27:29이제 한숨 돌립니다.
27:30아트로핀.
27:31아트로핀.
27:32이제 입원 중에 심정지 한번 왔어요.
27:35그래서 아마 뇌종양 때문에 숨쉬기가 좀 힘들어서 그런 거다 보니까
27:39또 응급상황.
27:41응급상황.
27:42네.
27:43응급상황 생겼고 저희가 이제 CPR 해가지고 돌아온 상황이에요.
27:45네.
27:47잔칫하면 생명이 위토로울 수도 있었는데
27:51다행히 위험한 순간은 넘겼습니다.
27:53아무래도 응급실에다가 이렇게 빈박한 상황이 많겠네요.
27:57그렇죠.
27:59하루가 이렇게 순탄하게 가다가도 갑자기 심정지 환자가 내원하거나
28:04아니면 어제까지 괜찮았던 입원 환자가 갑자기 안 좋아지거나 이런 경우가 매일 있기는 해요.
28:10그래서 동물병원 응급실은 하루에도 수차례 수술과 진료 응급 상황이 반복됩니다.
28:22이곳을 찾는 이유와 사연도 각양각색입니다.
28:28달리는 차에 한 번 부딪히고 이제 사고 난 고양이를 구조해서 저희 쪽으로 데려와 주셨고요.
28:34그런데 골반도 부러지고 이제 요도도 터지고 해서 죽을 뻔했다가 응급수술 두 번 거치고 지금 퇴원 앞두고 있는 상황이에요.
28:45이번 아이도 쉽지 않았던 상태였는데요.
28:49이 친구는 저희 병원에서 수술을 많이 했고요.
28:52여러 죽을 고비를 넘겨줘서 그래도 활력이나 식욕은 좋은 상태고요.
28:56최근에는 담낭 절제술도 진행했고 잘 견뎌주고 있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많아서 성안되도 좋았어요.
29:07지금 이 아이들처럼 응급으로 들어온 동물 중 중환자들은 이번 해 집중 치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29:15외래는 하루에 한 100마리가 넘는데 그중에서 응급환자랑 중환자가 한 5마리에서 20마리 사이를 오는 것 같아요.
29:27친구야.
29:28많이 아픈 아이들이고 말이 통하지 않다 보니 바닥에 앉아 진료할 때도 많습니다.
29:35특히 이렇게 막 오줌 싸고 건물하는데 괜히 올렸다가 뛰어내려서 다치기라도 하면 그게 더 큰일이잖아요.
29:40옷이야 더러워지면 깔면 되고 그런 거니까.
29:45작은 부상도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에 만전을 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29:51바닥에 앉아서 하시면 힘들지 않으세요?
29:53힘든데 적응이 돼가지고.
29:56근데 좀 고질병이라고 하면 허리가 좀 많이 아픈 것 같아요.
30:03네.
30:05오시면 바로 응급실로 들어와 주세요.
30:08고양이가 콧줄을 띄고 있는데요.
30:20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30:22고양이 비위관이라고 해서 콧줄이라고도 하는데
30:27말기 암환자나 만성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고양이들은 밥을 못 먹기 때문에
30:32강제로 먹이기 힘들다 보니까 이 콧줄로 해서 집에서 보호자님 밥을 주세요.
30:39이제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갑니다.
30:41제가 엑스레이 지을게요.
30:44수술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선 엑스레이가 필수입니다.
30:51고양이들은 결석이 잘 생겨요.
30:54그래서 결석 때문에 아예 양쪽이 다 막혀서 오줌을 못 산 상태에서
30:59이제 신장이 이렇게 엄청 커져 있어가지고 응급수술을 인공여관 수술 해주고
31:05요즘 이제 지금 칼칼 잘 나와주고 있어요.
31:08엑스레이 결과 다행히 경과가 좋아서 콧줄을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31:14건강하게 쾌유해서 다행입니다.
31:31환자 들어왔어요. 자축이에요.
31:35또 다른 아이가 응급으로 들어왔습니다.
31:38다른 병원에서 자궁 충농증이 이미 진단이 돼서 저희 병원으로 수술하려고 전원되어 왔습니다.
31:46자궁 충농증은 자궁 안에 농이 차는 세균 감염성 질환인데요.
31:51심할 경우 폐혈증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31:55초음파상에서 아기가 이제 양측 자궁각이 엄청 부풀어 있고
32:02그리고 그 안에는 이제 삼출물이라고 해서 물이 가득 차 있는데
32:07그 세균이 가득한 상태로 의심된다라고 수견을 전달을 받았고요.
32:12요거를 빠르게 절제하기 위해서 응급수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32:17응급수술이 결정됐습니다.
32:19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마취에 들어갑니다.
32:25혈압을 어느 정도 정상 범위로 좀 올려놓고 지금 마취 유도는 잘 됐고요.
32:31지금은 괜찮은데 마취 중에도 계속 신경을 써줘야 됩니다.
32:35자궁 충농증은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개와 고양이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합니다.
32:44수술 전에 혈압이 너무 낮은 상태여가지고
32:48그럼 수술 중이나 후에는 좀 많이 위험할 것 같아서 시작하겠습니다.
32:55걱정을 안고 수술이 시작됐습니다.
32:58자궁 주변엔 혈관이 많아 출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33:06또 자궁 조직 자체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복강 내에서 파열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척출해내야 합니다.
33:15자궁 적출에 성공했습니다.
33:22세균으로 가득 차있는 삼출물인데 심한 경우에는 이런 세균들이 전신으로 돌아가면서
33:29그래서 폐혈증 상태로 빠지게 될 수 있어서 빨리 적출을 해줘야 합니다.
33:34이제 피부를 닿는 작업만 끝나면 수술이 마무리됩니다.
33:40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33:42수술은 잘 끝났으니까 한 2, 3일 정도 입원치료 하면서 회복하면 잘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3:52그날 오후
33:54동물보건사들이 모여 준비하는 것은
33:58입원에 있는 동물들의 식사
34:00하루 두 번에서 세 번 상태에 맞춰 먹이를 준다고 합니다.
34:07스스로 잘 먹는 친구들은 그냥 요렇게 습식 사료를 주거나 아니면 건사료를 급여하고 있어요.
34:15잘 먹는 아이들은 보통 캔 사료나 건사료를 주지만
34:20스스로 혼자 먹기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유동식으로 갈아서 주사기로 조금씩 급여를 합니다.
34:26여기 계신 분들이 동물을 되게 좋아하나 봐요.
34:33그럼요. 동물 좋아하니까 지금 이런 일도 하고 있는 거죠.
34:36저희가 동물을 좋아한다고 해서 이렇게 이쁜 모습만 보는 건 아니고
34:41똥도 뒤집어 쓰는 일도 있고 씨도 뒤집어 쓰고 하는데
34:44동물을 안 좋아하면 좀 그런 부분이 부담이 될 수 있겠죠. 힘들 수도 있고
34:49또 입원 중 관리가 소홀하면 위생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34:54털을 비껴주고 말려주며 틈틈이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35:00해봐요. 퇴원하자.
35:03다 나왔어. 그럼 집에 가야지.
35:06열흘 넘게 입원했던 아이가 퇴원하는 날입니다.
35:09장기 입원한 친구인데 사회가 많이 호전돼서 오늘 퇴원을 하기로 했어요.
35:15생강막 살짝 수술했던 친구고요.
35:18처음에는 수시로 구토 계속 하던 아이인데 구토도 없이 잘 지내고 있어서
35:23집에 가서 좀 지켜보자고 하기로 했어요.
35:26오늘도 밥 잘 먹고 잘 있었어요. 잠도 잘 자고
35:393시간 동안 울면서 수술 결정했는데
35:43사실은 이 날을 상상하는 것보다 당장의 그날의 두려움이 너무 컸거든요.
35:48그래서 오늘 기적이에요.
35:51감사합니다.
35:53이제 아프지 않고 늘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35:57엄청 보람차죠. 일을 하면서 이럴 때 가장 보람찬 것 같아요.
36:01애기 좋아지고 보호자님도 너무 좋아하시고
36:04두 개가 제일 가장 보람찬 일이에요.
36:06네.
36:08어느덧 밤 11시입니다.
36:13조용한 병원 안으로 누군가 급하게 들어옵니다.
36:18식도에 입물 걸린 애기 맞으시죠?
36:20네.
36:21애기만 먼저 들어가서 볼게요.
36:22잠시만 기다려주세요.
36:25아이를 안고 뛰기 시작합니다.
36:27엑스레이 바로 찍을게요.
36:29올려주세요.
36:31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 먼저 엑스레이부터 찍습니다.
36:35안녕.
36:37그런데 이 늦은 시간에 도대체 어디가 아파서 온 걸까요?
36:41숨 쉬는 것이 많이 불편해 보이는데요.
36:50지금 목이 걸려서 깨끗대는 거예요?
36:52네. 지금 식도에 이물이 있는 상황이어서
36:55응급처치가 빨리 필요한 상황이에요.
36:58크기가 큰 수박 조각을 삼켜서 식도가 막힌 상태입니다.
37:01김주윤 수의사가 빠르게 엑스레이를 확인합니다.
37:07이게 식도인데요.
37:09애기 식도에 이제 수박을 먹다가 목구멍에 걸려가지고
37:13이제 위로 못 내려가고 막혀있는데
37:17지금 기도가 많이 눌려있다 보니까 숨쉬기 많이 힘들어해서
37:20빨리 마취해서 끄집어 내줘야 될 것 같아요.
37:22다 같아요.
37:24고객님 감사합니다.
37:27이 환자고요.
37:29숨 잘 차요?
37:31좀 불편해하기도 해요.
37:33알겠습니다.
37:35이거 얘 건가요?
37:37퇴근했던 마취통증과 수의사가 급하게 왔습니다.
37:41퇴근하시다 오신 거예요?
37:43네. 집 다 왔었는데 연락을 받고 급하게 택시 타고 왔습니다.
37:47다행히 애가 지금 막 넘어가는 수준은 아니라 다행이긴 한데
37:52그래도 바로 빼주긴 해야 될 것 같아요.
37:54수술방 준비됐대요.
37:56네. 이동할게요.
37:57네.
37:59서두르지 않으면 호흡이 힘들어 쇼크가 올 수도 있습니다.
38:03유도제 들어가겠습니다.
38:04네.
38:07빠르게 마취가 진행됩니다.
38:14네. 진행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8:17네. 내시경 진행 도입하도록 하겠습니다.
38:19네.
38:22식도에 음식물이 걸렸을 경우엔
38:24내시경을 식도 안으로 넣어 밀어내는 방식으로
38:28식도 이물을 제거한다고 합니다.
38:33이물 지금 보이거든요.
38:362시간 정도 지나서 이게 잘 밀릴 수도 있고
38:39계속 깨지면서 밀릴 수도 있어서
38:41우선 밀어보면서
38:43천천히 조심해서 밀어보면서 시도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38:47식도 벽이 약해서 밀어넣다 구멍이 날 수도 있는 위험한 작업.
38:51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며
38:54조금씩 내시경을 안으로 넣습니다.
38:57다행히 잘 밀려서
39:01음식물이 지금 위네로 들어온 게 확인이 됐습니다.
39:03가능하면 식도 이물 같은 경우는
39:051분이라도 빨리 내시경을 통해서
39:08밀어넣거나 제거하는 게 필요합니다.
39:10수고하셨습니다.
39:12감사합니다.
39:14다행히 내과 원장님이 잘 무대로 밀어넣어 주셔서
39:18이제 소화되는지 봐야 될 것 같고
39:20아까 손상된 식도 염증은 좀 가라앉는지 봐야 될 것 같아요.
39:25이번 시술도 무사히 끝났습니다.
39:28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어느새 밤 12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39:36의료진들이 모두 모여서 어디를 가나 했더니
39:40늦은 저녁 식사를 하려는 것 같습니다.
39:43안녕하세요.
39:45저녁이 컵라면이에요?
39:47이 정도면 잘 먹는 거예요.
39:50저희 못 먹을 때도 많아가지고
39:53이게 환자들이 안 좋을 때는
39:56진짜 화장실 가는 데도 놓치고
40:00또 먹는 것도 깜빡하고
40:03일하다 보면 지금쯤 긴장이 풀어질 때쯤
40:06조금 퍽이 쉽기는 해요.
40:08출근해서 처음 하는 식사가 컵라면입니다.
40:12응급실은 하루 12시간씩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40:17짧지 않은 근무 시간이지만
40:19몰릴 때는 정말 바빠서
40:21끼니를 챙기는 게 쉽지 않습니다.
40:25응급 중환자팀 동물보건 선생님들이
40:28항상 오버타임을 하기 때문에
40:31그게 좀 미안한 마음이 더 크고
40:33저는 사실 너무 몸에 익어가지고
40:38힘든 게 별로 느껴지지는 않아요.
40:41대신에 쉬는 날 못 일어나기만 해요.
40:45오랜만에 여유롭게 즐기는 식사입니다.
40:48그런데 이때
40:50아 네 저 박영진입니다.
40:53저한테 말씀해 주시겠어요?
40:57식도이물이요?
40:59아 네 알겠습니다. 저희 지금 밥 먹고 있어서
41:02바로 내려갈게요.
41:04식사 중 걸려온 응급전화.
41:06의료진들이 정신없이 뛰어나갑니다.
41:07오십니까?
41:08아 네 알겠습니다.
41:09아 네 알겠습니다.
41:10앞에 승아씨는 아직 남아있어요?
41:12네.
41:133개요?
41:143개가 있는데 하나는 나왔다.
41:16이게 지금 2개라고
41:182개는 확실하게 있습니다.
41:20구토처치를 한 번 했는데
41:22구토로 나오지 않아서
41:23내시경으로 끄집어내줘야 되는 상황이고요.
41:26또 다른 강아지가 위 안에 이물이 있어서
41:30응급실에 들어왔습니다.
41:32의외로 이런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41:34조금 늦어지면 장이 막힐 수 있다 보니까
41:38이제 많이 좀 위중한 상태이기는 해요.
41:41복부기와 다르게.
41:43지체 없이 수술에 들어갑니다.
41:46네 마실 소재 들어가겠습니다.
41:49복숭아씨가 위에 들어간 상황.
41:52위 안에서 소화가 되질 않아
41:54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41:56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42:02시작해도 될까요?
42:03네 지나서 내시경 진행하겠습니다.
42:08그런데 이번엔 좀 전에 사용하던 내시경과 좀 달라 보이는데요.
42:16이렇게 바스텔 형태의 후색으로
42:19이물을 꺼내기 위해서 집어넣는 거예요.
42:22내시경에 달린 집게로 위 안에 있는 복숭아씨를 잡아
42:26밖으로 빼내는 방식입니다.
42:29과연 제대로 잡았을까요?
42:34복숭아씨가 나왔습니다.
42:37생각보다 커서 지금 꺼내는 과정에서
42:47조금 식도나 이런 데 좀 긁혔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42:51시 표면이 날카로워 식도가 상했을 수도 있는 상황.
42:57조심스럽게 식도한 상황을 살피며 두 번째 시도 꺼내기 시작합니다.
43:03두 번째도 무사히 밖으로 빼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43:09시가 꽤 커 보이는데요.
43:15무려 3.5cm나 됩니다.
43:18이 정도 사이즈면 큰 사이즈고
43:21또 이게 지금 색깔 보시면 먹은 지 얼마 안 된 걸로 보이는데
43:25시간이 지나면서 얘가 위 안에서 썩으면서
43:29염증도 유발하고 또 위가 뚫리기도 해요.
43:32염증이 심하면 그러면 정말 생명에 위험한데
43:36잘 꺼내줘서 이제 문제는 크게 없을 것 같습니다.
43:41어느새 밤이 깊었습니다.
43:43수술이 끝나도 보살펴야 할 아이들이 있어 응급실은 쉴 틈이 없습니다.
43:51원장님 퇴근 안 하세요?
43:53이제 내시경이 막 금방 끝났기 때문에
43:56이제 애기들 집에 무사히 가는 거 보고 갈 거라서
44:00조금 더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44:02새벽 3시 이제야 늦은 퇴근 준비를 합니다.
44:06저는 또 내일을 위해서 들어가 볼게요.
44:12언니 이제 바로 전화 주세요.
44:14갈게요.
44:16뭔가 사명감이나 책임감이 더 있는 거 같아요.
44:19그런 사명감 때문에 더 열심히 하는 거 같고
44:22몸은 힘들지만 이제 저를 통해서
44:25못 살아나가는 환자도 있겠지만
44:26살아나가고 있는 환자들도 많기 때문에
44:30저는 계속해서 노력해서
44:32살아나가는 환자들이 많을 수 있도록
44:34이 일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44:35이 일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44:36이 일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44:37이 일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44:40이제는 더 좋은 것입니다.
44:42이제는 더 좋은 것입니다.
44:4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