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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상기온에 영덕 이례적 대형 참치떼…쿼터 초과로 '눈물의 폐기'
경향 영덕서 잡힌 대형 참치 1300마리 '가축 사료용'이 된 까닭은
위판까지 했는데…쿼터 넘어 '전량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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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더워지다 보니까 그나마 좋다고 해야 할까요? 특이하다고 해야 할까요?
00:06많은 국민들이 좋아하는 참치, 큰 참치가 동해안 쪽에서 많이 잡히고 있다고 합니다.
00:13참치들이 좋아하는 고등어, 정어리, 이 친구들이 수온이 상승하니까
00:19동해 바다 쪽에 출몰하면서 참치들이 따라온 겁니다. 대형 참치들이.
00:23그런데 영덕에서 엄청난 참치들이 잡혔다는데 이걸 다 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먹지도 못하고.
00:30이거 어떻게 된 일일까요? 함께 보시죠.
00:34참치, 참다랑어. 길이가 1.5m, 무게가 150kg. 엄청난 대형 참치죠.
00:41이 대형 참치가 1,300여 마리가 잡혔어요.
00:47그물에 참치들이 밀고 들어온 거예요.
00:49그런데 쿼터 초과로 전량 내다 버려야 할 상황이라고 합니다.
00:59이렇게 배에 차고도 넘치게 참치들이 잡혔는데 이거 고급 참치거든요.
01:06대량 참치. 이걸 내다 버려야 한다? 이게 무슨 상황입니까 도대체?
01:11아니 일단 김기응 대변인, 참치 좋아합니까?
01:14좋아합니다.
01:15이거 버려야 된대요, 다.
01:16그러니까 우리가 참치를 예전에 어렸을 때는 참치 캔을, 참치 캔을 통해서만 참치만 먹었는데 그게 고급 참치는 아니잖아요.
01:25그리고 이제 좀 저희가 소비 수준이 늘어나면서 참치회를 먹기 시작했는데.
01:29이게 참치회용이잖아요.
01:30그렇습니다. 그게 어떻게 보면 참치는 곧바로 잡아서 냉동을 시키지 않습니까?
01:35그렇죠.
01:35그리고 해동을 해서 자연스럽게 실원에서 해동을 해서 먹는데 이 싱싱한 참치를 버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일종의 쿼터제가 있다고 봅니다.
01:45아니 이 쿼터는 누가 정의한 거예요, 도대체?
01:47그러게요.
01:47쿼터가 있어가지고 올해 참치를 잡을 수 있는 쿼터량을 초과를 했답니다.
01:54그래서 저거 관련해서 저거는 그러면 이거를 일종 부분 이거를 저희가 소비할 수 있는 그 과정이 없어진 거죠.
02:03그래서 전량 폐기를 해야 되는데 저는 의문스러운 게 이게 이런 것들이 계속 반복이 된다면 이 쿼터제에 대해서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
02:121년 동안의 쿼터가 아니라 어떤 그 기간을 좀 늘려서 그 기간 안에 어떻게 보면 이번 같은 경우로 갑자기 잡힌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02:21그렇다면 이번 같은 경우는 좀 인정을 해주고 내년도 상황에서 이 쿼터 물량을 좀 조율하는 그런 유연성을 발휘하면 되는데 정부가 협상을 하겠죠.
02:32협상을 할 때 그런 부분까지 좀 감안을 해야 된다고 보고 예전에 제가 이제 KBS 기자 있을 때 울산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02:39울산에서 근무를 할 때는 이제 고래 같은 게 혼액이 된다고 합니다.
02:44그럼 고래는 우리가 못 잡기 때문에 일부러 잡을 어떤 의도가 없었는데 그물에 어떻게 보면 고래가 알아서 잡히는 경우 이 혼액이 됐을 때 그때는 또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02:57그런데 그게 혼액이 됐는지 아니면 포획을 했는지를 검사가 가서 현장에서 그거를 또 판단을 합니다.
03:03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고래가 아니고 또 어떻게 보면 다랑오.
03:07참다랑오.
03:08그렇죠. 소비도 굉장히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다랑오가 자주 잡힌다는 게.
03:14지금 저게 마리당 450만 원이니까 얼마입니까?
03:16그렇죠.
03:17그걸 버려야 된다는 게 참.
03:18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우리나라가 바다수원이 높아져서 이렇게 다랑오를 만날 수 있다는 게 한편으로는 반갑고 한편으로는 참 온난화라는 게 참 좋았다.
03:31이거는 약간 정부가 좀 유연성을 발휘하면 될 것 같은데요.
03:33왜냐하면 김유정 대변인, 김유정 의원님. 국제사회가 각 나라마다 참치 어획량 보존을 위해서 쿼터를 뒀잖아요.
03:41그 우리나라 쿼터를 각 지자체별로 정부가 정부의 기준대로 분배를 한 건데 경북 같은 경우에 올해 쿼터를 넘어서서 저게 마리당 450만 원인데 1,300만 마리를 다 버려야 된다는 거잖아요.
03:55너무 국가적으로도 자원이 버려지는 거니까.
03:59돈이 얼마입니까? 그러니까 다른 지역의 쿼터, 참치 안 잡힌 지역 쿼터를 좀 줄여서라도 경북 쿼터를 좀 늘려주는 건 정부가 좀 재량권을 발휘하면 안 됩니까?
04:09다 버리면 너무 아까운데.
04:10지금부터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은데요.
04:11이 국제기구가 중서부 태평양 수산위원회래요.
04:15그런 데가 있어요?
04:15네. 거기에서 각 국가별로 어획량을 정해주는데 그러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1,000톤이면 1,000톤 배정받은 거를 지역별로 나눠준다는 거예요.
04:25분배를 하는 거죠.
04:25네. 분배를 하는 건데 잡고 보니 어민들은 심받다 했을 거 아니에요.
04:30특히 생참치가 비싸기도 하고 맛도 좋거든요. 냉동보다 훨씬.
04:34그런 듯 심받다 했는데 알고 보니까 쿼터 초과해서 다 폐기 처분해야 된다는 거죠.
04:40기가 막히네요.
04:41이게 법을 어기면 어민들이 또 처벌받거든요.
04:44어민들이 처벌받아요?
04:45네. 어민들이 처벌받아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 벌금이래요.
04:482년 이하 징역이요?
04:49네. 그래서 그럼 쿼터를 좀 올려주세요라고 할 수도 있대요.
04:53그럼 다른 지역 거를 조금 배정할 수 있나 봐요.
04:56그런데 문제는 그거를 배정받기까지 잡은 참치는 신선도 유지하는 게 또 비용이 들어가고 어렵다는 거죠.
05:04올려야죠. 무조건 올려야죠.
05:06그런 점에서 폐기 처분하면 받아도 오염되고.
05:09그래서 만약에 쿼터의 상한에 걸렸다는 걸 알았다면 애초에 잡지도 않았어야 된다.
05:13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고등어 잡으려고 쳐놓은 그물에 참치가 걸렸는데.
05:19원래 고등어 잡으려고 쳐놨구나.
05:21영덕하고 포항에서 같이 공동으로 그물 쳐놨는데 거기에 참치가 걸린 건데 좀 안타깝게 됐습니다.
05:28그래서 나중에는 이 기후변화를 감안해서 지역별 배분을 할 때 조금 상향 조정을 하는 게 그게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5:36참 이 날씨가 더워지니 별기 현상과 어떻게 보면 제도와 법의 어떤 사각지대와 예상치 못했던 부분들도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05:45어쨌든 중요한 건 참치의 건강이 아니라 우리의 건강이다.
05:50여러분의 건강이다. 건강 잃지 않게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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