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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0지금 물바다가 돼버렸습니다.
01:0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31이 거대하고 치명적인 폭풍의 표적이 되죠.
01:36폭풍의 강도와 진로는 복잡한 해류와 대기의 상호작용에 달려있습니다.
01:42미 항공우주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01:45바다 온도가 상승하면서 40년 전과 비교해 3등급, 4등급, 심지어 5등급의 강력한 허리케인이 자주 발생한다고 하죠.
01:552022년 허리케인 이안이 플로리다를 강타했을 때
01:59그 위력과 진로는 모든 이의 예상을 벗어났습니다.
02:03결국 미 역사상 가장 큰 재난 중 하나가 됐죠.
02:16미아는 특이한 놈이었죠.
02:19일반적인 상식을 완전히 벗어났죠.
02:27오랫동안 템파베이가 이 폭풍으로 인해 최악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었거든요.
02:33문제는 최첨단 예보 과학으로도
02:37허리케인이 정확히 어디를 강타할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02:42대형 허리케인의 경우 진로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꽤 힘듭니다.
02:46허리케인 이안도 마찬가지였죠.
02:49모든 관심이 템파베이로 쏠려있었기 때문에
02:52포트마이어스의 대다수 사람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02:57하지만 불행히도 포트마이어스가 직격탄을 맞게 됐죠.
03:03저참이야.
03:13섬 곳곳에 설치된 기상관측용 CCTV 중 하나를 보고 있었는데
03:19그건 2.4미터 높이에 설치되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죠.
03:27근데 갑자기 CCTV가 물속으로 잠기더라고요.
03:33물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었죠.
03:43동생 집은 길 건너편에 있었어요.
03:47전 그 집이 버티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고
03:51동생한테 말했어요.
03:54빨리 집을 떠나야 해.
03:55그때쯤 미치와 메리가 와서 말했죠.
03:59무서운데 같이 있어도 될까요?
04:05미치와 전 물가 바로 근처에서 살았어요.
04:09그날 아침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죠.
04:16그래서 말했어요.
04:18로버트 집으로 가요.
04:20적어도 함께 있을 수는 있잖아요.
04:23솔직히 모든 게 괜찮을 거라 생각했어요.
04:27근데 걷잡을 수 없이 나빠졌죠.
04:29나사가 우주에서 포착한 허리케인 이안의 세력이 강화되는 모습을 공개하며 경고했습니다.
04:37그날 밤에는 큰 보름달이 뜰 예정이었는데
04:41이는 바닷물을 크게 끌어올리죠.
04:44거기다 폭풍 자체의 중력이 해일을 몰골터였고요.
04:49폭풍 해일은 폭풍이 바닷물을 육지로 밀어내는 현상입니다.
04:53밀어내기가 끝나면 모든 것을 다시 바다로 끌고 갑니다.
05:10그렇게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거죠.
05:14이렇게 엄청나고 무시무시하며 끔찍한 폭풍을 경험해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05:23허리케인은 바다 표면에서부터 약 15킬로미터 높이까지 뻗어있습니다.
05:35폭은 16에서 32킬로미터 정도지만
05:382012년 허리케인 샌디처럼 무려 1600킬로미터까지 넓어질 수도 있죠.
05:49폭풍은 엄청난 크기로 불어났고
05:52뉴욕이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05:55허리케인 샌디가 뉴저지를 향해 해안을 따라 올라올 때
05:59엄청난 양의 물을 밀어붙이며 거대한 폭풍 해일을 일으켰어요.
06:06후평 근처 해상에서는 파도 높이가 무려 10미터까지 치솟았죠.
06:11상상을 초월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06:21도시의 온갖 잔해들을 가득 머금은 채
06:24마치 물폭탄처럼 변해서 앞에 있는 모든 것들을 쓸어버리는 거죠.
06:31나올 수 있어요? 나올 수 있냐고요?
06:33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했고
06:38도시 곳곳에 터널과 차량이 침수되고
06:42구조물들이 파괴되면서
06:43무려 860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06:48기상학자들은 이 거대한 폭풍이 차가운 공기 덩어리와 부딪힐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죠.
06:57대기 상층부에서는 얼음 결정의 징후가 보였습니다.
07:02그리고 그 얼음 결정이 바로 눈이 되는 것이죠.
07:07허리케인 샌디는 북립 허리케인 센터가 한 폭풍에서
07:12바람이나 파도와 함께 눈까지 예보한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였죠.
07:18허리케인의 60% 정도는 사하라 사막 남쪽 가장자리에서 시작되는데
07:27사막의 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다가
07:30인도양에서 불어오는 습한 공기와 만나는 곳이죠.
07:34이를 아프리카발 동부 파동이라고 부릅니다.
07:39이것들은 중앙아프리카 상공의 대기 파동이에요.
07:42이 파동이 바다로 나와서 따뜻한 물과 만나면 강력해져요.
07:47지구가 자전하기 때문에 폭풍에도 회전하는 힘이 생기는데
07:55이걸 코리올리 효과라고 하죠.
07:58폭풍은 점점 더 빠르게 회전하다가
08:00완벽한 원통형 태풍의 눈을 만들어냅니다.
08:04그러다 갑자기 무시무시한 괴물이 탄생하는데
08:08그게 바로 허리케인이죠.
08:15그때 마지막으로 동생과 통화했어요.
08:19떠다니는 걸 찾아
08:20그걸 꽉 굳잡고 절대 놓치면 안 돼.
08:23절대로 놓으면 안 돼.
08:25알겠지?
08:27그리고 통화가 끊겼죠.
08:28플로리다 전역이 허리케인 이안의 상륙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08:40폭이 무려 1100km에 달하는 이 거대 폭풍은
08:43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죠.
08:46거리가 운명을 가르죠.
08:48폭풍은 이리저리 움직이기 때문에
08:50한 도시는 완전히 무너질 수 있고
08:52또 다른 도시는 살아남을 수 있죠.
08:56이 폭풍을 버티기로 결심한 분들은
08:58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합니다.
09:001분 1초가 중요해요.
09:02폭풍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09:07바람은 숨어서 피하면 되지만
09:09물이 들어오면 그 자리를 빨리 벗어나야 하죠.
09:15허리케인으로 인한 사망자의 약 90%가 물 때문이죠.
09:22허리케인이 다가올 때
09:28동물들이 바람이나 기압의 변화를 감지해
09:31허리케인의 접근을 알아채고
09:33나름의 방법을 통해
09:35스스로를 보호하는 행동을 취한다는
09:37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09:40물고기들이 더 깊은 바다로 이동한다는 증거도 있죠.
09:44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한 동물들이
09:46허리케인이나 큰 폭풍이 오고 있다는 신호를 감지하고
09:50피하려 한다는 건 놀랄 일이 아닙니다.
09:52하지만 모든 동물이 이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니지.
10:05허리케인은 수많은 외우가 하나로 뭉친 거대한 덩어리
10:09엄청난 열에너지가 한꺼번에 방출되죠.
10:15보통 바다 표층 온도가
10:17섭씨 27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형성되기 시작하는데
10:21이렇게 높아진 수온이 열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거죠.
10:25최근 바다 온도가 상승하면서 허리케인의 피해도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10:34겉보기에 별 문제 없어 보이던 열대성 폭풍이
10:37순식간에 5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수 있죠.
10:41급격한 강도 증가란 말 그대로 폭풍이 매우 빠르게 강해지는 현상인데
10:4624시간 안에 지속풍이 시속 50에서 55km나 증가하는 거죠.
10:52이렇게 강화된 폭풍이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위험한 폭풍이 되기도 합니다.
10:582015년 허리케인 패트리시아는 서반구에서 기록된
11:02가장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이었어요.
11:04단 24시간 만에 열대성 폭풍에서 5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했죠.
11:10폭풍이 강력해지기 직전에는
11:26번개 활동이 급격히 늘어나는 걸 볼 수 있어요.
11:29마치 불꽃놀이에서 폭죽이 터지고 또 터지는 것처럼요.
11:34이런 번개 활동은 폭풍이 곧 급격히 강해질 수 있다는 신호가 되곤 하죠.
11:44허리케인의 발생 횟수가 꼭 늘어나는 건 아니지만
11:47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나타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건 우려할 만하죠.
11:55따뜻해진 대기는 더 많은 수분을 품게 되는데
11:58기후온난화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죠.
12:01수원은 허리케인의 연료와 같은 존재지만
12:06사람들은 허리케인 하면 바람을 먼저 떠올립니다.
12:14바람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바람이 일으키는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이죠.
12:23바람은 아주 평범한 물건도 강력한 무기로 만들어버릴 수 있습니다.
12:28건물 벽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이나
12:33나무에서 떨어진 코코넛 열매가
12:35시속 160km로 날아가면
12:38생명을 위협할 만큼
12:41아주 치명적이죠.
12:44허리케인에서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건
12:46케이블에 매달려 있는 신호등 있죠.
12:48그게 하나에 140kg이나 나가요.
12:58허리케인의 중심에는 고요한 눈이 있고
13:01그 눈을 둘러싼 눈벽에서는 가장 강한 바람이 불죠.
13:05눈을 둘러싸고 있는 부분
13:09바로 눈의 벽에서 엄청나게 파괴적인 바람이 불어닥치죠.
13:199살 때부터 폭풍을 추적해왔어요.
13:22아버지와 함께 시작했죠.
13:24보세요. 저기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된 큰 폭풍이 있어요.
13:28수년간 주로 토네이도만 쫓아다녔는데
13:31처음으로 허리케인 하비를 추적하게 됐죠.
13:35텍사스주의 로퍼트가 중심지가 될 거라고 판단했고요.
13:39처음에 그리 강하지 않을 거라 예상했어요.
13:41하지만 예상이 완전 빗나갔죠.
13:49어 세상에
13:50하빈은 정말 무자대였어요.
13:57시속 160km의 돌풍이 불더니
13:59온갖 것들이 도로 위를 휩쓸고 지났죠.
14:02철판이 날아다니고 나뭇가지들이 떨어지고
14:05그야말로
14:06아수라전 그 차차에서
14:09어! 어! 저거 뭐야!
14:13어디로 간 거야? 어?
14:14나도 모르겠어.
14:16그러다 엄청나게 큰 소리가
14:18쿵!
14:22건물 전체가 완전히 흔들리잖아.
14:30세상에 벽이 통째로 사라졌어.
14:34폭풍이 4층에서 1층까지
14:36벽을 완전히 뜯어내버렸어요.
14:38밖을 내다보니
14:40온통 칠흑같은 어둠 뿐이었고요.
14:43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았네요.
14:45믿을 수가 없어요.
14:47그때 처음으로 깨달았어요.
14:48아 이런 재난이 진짜구나.
14:50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겠구나.
14:54이런 폭풍들은 바다에 엄청난 힘을 일으켜서
14:58오랫동안 묻혀있던 난파선들을 끄집어내기도 하죠.
15:022022년 허리케인 이안과 니콜이 지나간 뒤
15:05플로리다 해안에서 발견된 1800년대의 이 배처럼 막이에요.
15:09포리케인은 세피어 심슨 분류법으로 등급이 매겨지는데
15:16풍속을 기준으로 분류해 피해 정도를 예측할 수 있죠.
15:22강도를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나눌 수 있는데요.
15:261등급은 시속 119km부터 시작해서
15:30시속 252km 이상이면
15:35가장 강력한 5등급으로 분류할 수 있죠.
15:435등급 허리케인은 속말과도 같은 광경을 보여주죠.
15:47그 위력이 정말 어마어마하거든요.
15:50세상에.
15:54제가 어렸을 때 처음 겪은 폭풍은
15:58사우스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앤드류였어요.
16:015등급 허리케인이었죠.
16:041992년 허리케인 앤드류는
16:06미국을 강타한 5등급 허리케인 중에서도
16:09가장 강력했던 폭풍 중 하나였어요.
16:12처음엔 그저 작은 소용돌이에 불과했죠.
16:15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강력해지더니
16:18마침내 플로리다 해안을 덮쳤을 때는
16:21시속 266km의 강풍이 지속적으로 부는
16:255등급 허리케인으로 성장해 있었죠.
16:28도시 전체가 아수라장이에요.
16:32이렇게까지 심각할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어요.
16:36허리케인 앤드류는 밤에 상륙했어요.
16:38낮에도 앞을 잘 볼 수 없는데
16:40밤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죠.
16:43그저 들리는 건 바람이 내지르는
16:45끔찍한 비명소리뿐이었어요.
16:48한밤 중엔 공포감이 크게 달했죠.
16:50사우스 플로리다를 처참히 짓밟았죠.
16:54하룻밤 사이 16만 명이나 집을 잃었어요.
16:57허리케인이 닥치기 전에 모습을 보면
16:59집들이 가득했는데
17:01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후에는
17:03집들의 절반, 아니 어쩌면 4분의 3, 아니
17:07모든 집이 완전히 무너져 사라져버렸죠.
17:11폭풍으로 산산조각난 건물들의 모습은
17:14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17:253등급 허리케인 이하니
17:27쿠바 서쪽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17:31최대 풍속은 시속 185km에 달하죠.
17:34데이비드는 보트 관리인한테서
17:48보트를 정박시설에서 대피시켜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17:53보트를 안전한 곳으로 빨리 옮기라는 거였죠.
17:57플로리다 남서부 사람들은
18:16새벽 5시에 휴대폰 알림 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18:20허리케인이 더 남쪽으로 이동했다는 알림이었죠.
18:22가장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곳은
18:27이 붉은 빛금 지역입니다.
18:28바로 포트마이어스의 일대죠.
18:30그들은 허리케인 이하니 몰고 올
18:32최악의 피해가 예상되는 곳 한가운데
18:34정확히 들어가 있었어요.
18:37이하니 정말이지
18:38걷잡을 수 없는 괴물이 되어버렸죠.
18:46폭풍은 포트마이어스를 향해 가고 있었고
18:49데이비드도 포트마이어스로 가고 있었어요.
18:56정말 무서웠죠.
19:05허리케인과 토네이도를 별개의 현상으로 생각하지만
19:09사실 허리케인 안에서 수많은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죠.
19:14보통 허리케인이 만들어내는 토네이도들은
19:16바깥쪽 비구름대에서 발생하는데
19:19중심으로부터 160에서 190킬로미터 떨어진
19:23가장자리에서 생깁니다.
19:27놀랍게도 허리케인은 지구만의 현상이 아닙니다.
19:32목성에는 300년 넘게 거대한 허리케인이
19:34계속해서 소용돌이 치고 있죠.
19:37목성에서 붉은 점처럼 보이는 게
19:39바로 그 허리케인입니다.
19:40대서양에서는 보통 허리케인 시즌 동안
19:45이름을 붙일 만한 폭풍이
19:4614개 정도 발생하죠.
19:51수백 년 전에는 허리케인이 발생한 연도나
19:54피해 지역의 이름을 따서 불렀습니다.
19:57예를 들어 1900년 갤버스톤 허리케인이 그렇죠.
20:00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자연재해로
20:04무려 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20:07하지만 1979년에 변화가 있었죠.
20:11세계 기상기구가 허리케인 명칭에
20:13남성과 여성 이름을 번갈아 가며 붙이기 시작한 거예요.
20:18그리고 폭풍으로 인한 피해가 너무 크거나
20:21많은 사상자를 낸 경우
20:23그 지역의 트라우마가 될 수 있어
20:25해당 이름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20:28앤드류나 휴고, 카트리나와 같은 폭풍들이 그렇죠.
20:31카트리나가 처음 플로리다에 상륙했을 땐
20:35비교적 약한 폭풍이었습니다.
20:37하지만 순식간에 모든 것이 바뀌었죠.
20:4120, 30년마다 엄청난 인명피해를 발생시키는
20:43심각한 폭풍 해일이 발생하는데
20:45카트리나가 바로 그런 예죠.
20:49카트리나는 최악의 폭풍으로 발전할 수 있는
20:52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었기에
20:54엄청난 재난이 될 거란 직감이 들었죠.
20:57카트리나는 5등급까지 강도가 세진 후
21:01넓게 퍼지기 시작하면서
21:03규모가 정말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21:06카트리나가 특이한 점은
21:08흔치 않은 이중 태풍의 눈을 가졌다는 건데요.
21:11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죠.
21:14태풍의 눈 부분이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21:16알려져 있기 때문인데
21:17이렇게 두 번째 이중 태풍의 눈이 있다는 건
21:21더 넓은 지역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21:24카트리나는 육지에 상륙할 때
21:283등급 수준이었지요.
21:30하지만 그건 중요치 않았어요.
21:33어마어마하게 큰 폭풍 해일이
21:35해안가 전체를 휩쓸어버렸고
21:37거기다 혼차 트레인 호수마저 넘쳐
21:40뉴올리언스의 방호벽들이 무너지는
21:43최악의 상황이 벌어졌거든요.
21:48물이 차오르는 걸 촬영하면서
21:50아내에게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아 보여
21:53라고 말을 했죠.
21:54그러고 나서 곧바로 집 안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21:58아 이런...
22:00물 속에 혼자 들어갔다가
22:02잘못될까 봐 두려웠어요.
22:059.11에 전화를 건 건
22:06적어도 누군가는 우리가 어디 있는지
22:09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였죠.
22:13제방이 무너지면서
22:15도시 전체의 80%가 물에 잠겼습니다.
22:18뉴올리언스에서는 믿을 수 없는 구조 장면들이
22:21계속해서 이어집니다.
22:23생사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이
22:24자기 집 지붕에서 구조되는 모습들이죠.
22:28평평한 데로 갈 수 있어요?
22:31어디요?
22:31바로 저기요!
22:35계속해서
22:36이런 처참한 광경을 직접 보니
22:39마음이 아프네요.
22:45결국 18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22:49그런 끔찍한 참상을 보면
22:50그저 말을 잃을 수밖에 없죠.
22:54허리케인은 아주 천천히 다가옵니다.
23:12온다는 건 알죠.
23:13하지만 상륙할 때 얼마나 강력할지는 모릅니다.
23:17바람이 점점 더 세지기 시작하고
23:19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죠.
23:21그러다 보면 도망치려다
23:23오히려 갇힐 수도 있습니다.
23:25어서 가자고!
23:27어, 이런!
23:28어, 어, 어, 이거 말도 안 돼!
23:30비가 내리고 하늘은 어두웠으며
23:49우리 휴대폰으로는 기상경보와 토네이도 경보가 계속 울려댔죠.
23:55가족들은
23:59데이비드 소식 들었어?
24:02데이비드한테 연락 왔어?
24:03라고 물었죠.
24:05아니, 데이비드한테서 소식이 없어.
24:08백번은 전화했을 텐데 안 받아.
24:13우린 불확실성의 원뿔이라는 용어를 씁니다.
24:16폭풍의 중심이 어디로 갈 가능성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24:19큰 그림이라고 할 수 있죠.
24:20하지만 예보가 정확한 건 아닙니다.
24:23이 원뿔은 큰일 날 것 같다.
24:25또는 안전하다라고 잘못된 판단을 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24:29두 경우 모두 완전히 틀린 예측이 될 수 있죠.
24:32저는 배에 혼자 있었고
24:40포트마이어스에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24:46파도가 세다 보니
24:47배가 아주 심하게 흔들렸죠.
24:50그러다 갑자기
24:55허리킹급 강풍이
24:59배를 오른쪽으로 밀어버리더군요.
25:02배가 90도로 기울어졌죠.
25:07뭐라 표현이
25:08바람이 22톤짜리 배를 뒤집을 수 있다는 게
25:12믿기지 않았어요.
25:15기관실을 보니
25:16배 옆구리에 큰 구멍이 나있었고
25:18물이 차기 시작했죠.
25:21이건 정말 큰일이다 싶었습니다.
25:23바로 무전기를 통해
25:24구조신호를 보냈죠.
25:31두 개밖에 없는 문이
25:33모두 물속에 잠겨 있었어요.
25:37하느님, 제가
25:38이걸 이겨낼 수 있을까요?
25:39최대 시속이 240km에 달하는
25:49허리케인 강풍이
25:51몇 시간 동안 쉬지 않고
25:52계속될 예정입니다.
25:56바닷물이 4m나 치솟을 줄은
25:58전혀 몰랐기에
25:59물보다는 바람 피해를 더 걱정했었죠.
26:03세차 바람이 밀려오네요.
26:07모두 무사하길 바랄 뿐이죠.
26:12미치는 페이스북을 자주 사용했는데
26:15가끔씩 일어나 창밖을 확인하고는
26:18뭔가를 올렸죠.
26:20지난 16년 동안
26:22이 도로에 물이 흐르는 건 처음 보네요.
26:27저는 아버지가 페이스북에
26:32글을 올리는 걸 지켜보고 있었어요.
26:35집 안에 있던 여러 것들이
26:36떠내려가기 시작했을 때
26:38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걸 알았죠.
26:42아버지가 큰 충격을 받으실 거라는 것도요.
26:52대형 허리케인은
26:54하루에 최대 7조 5천억 리터의
26:57비를 쏟아낼 수 있고
26:58매초마다 원자폭탄
27:0010개에 해당하는
27:01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죠.
27:05우리가 대비해야 할 건
27:07폭풍이 상륙한 뒤
27:08엄청난 양이 비를 쏟아부어
27:10발생하는 담수 홍수가 있죠.
27:13허리케인 하비가 왔을 때는
27:15하루 반만에 127cm가 넘는
27:18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27:21특히 휴스턴 지역에 내린
27:22비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는지
27:25그 지역의 집안이 2.5cm나
27:28내려앉았다고 하죠.
27:30앞으로 이틀 동안 텍사스 남동부에서
27:33루이지에나까지
27:34760억 톤에 달하는 양의 비가
27:36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27:41폭풍 해일이 아마도 가장 무서운 현상일 겁니다.
27:45말 그대로 바다가 육지 쪽으로 밀려오는 현상인데
27:48특히 강력한 허리케인의 경우 순식간에 발생할 수 있죠.
27:52폭풍 해일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27:56파우개적인 파도와 함께 거센 물살이 한꺼번에 밀려와
28:00집들을 무너뜨릴 수 있죠.
28:02허리케인이 가진 여러 위험요소 중에서도
28:04폭풍 해일은 하루 만에 가장 많은 인명을 앗아갈 수 있는
28:08치명적인 위협입니다.
28:09친구들과 계속 문자를 주고받고 있었어요.
28:20마티는 여전히 집에 있었죠.
28:22그러다 마티가 문자를 보냈어요.
28:27우리 집이 무너져 내리고 있어.
28:30그리고 마티와 마지막 문자를 주고받은 지
28:33몇 분 지나지 않아
28:35그녀의 집이 무너져버렸죠.
28:39그 중에서도 포트마이어스 비치는
28:49최악의 자리에 있었죠.
28:52평지예요.
28:54고도가 거의 없다시피 하고
28:56이 지역 전체를 물로부터 보호해줄 만한 것이 전혀 없었죠.
29:00허리케인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9:03멕시콘 안에서 밀려온 물이 포트마이어스로 들어왔어요.
29:11물은 끊임없이 계속해서 더 깊어져만 갔죠.
29:14물이 한 번 들이닥치기 시작하고 부턴
29:25더 이상 어떻게 손 쓸 도리가 없었어요.
29:29수위가 높아지면 지붕 위로 올라가야 할 거야.
29:33물이 차오르자 모든 게 잠겨버렸어요.
29:35발코니, 계단 모든 것이 사라지는 걸 보면서
29:41집이 가라앉을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됐죠.
29:46어떤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기에
29:48우리가 큰 위험에 빠졌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29:53우리 해안에는 절대 닥치지 않기를 바랐던
30:05그 폭풍이 지금 오고 있죠.
30:10클리어워터 항공기지는
30:11멕시코만에서 허리케인이 발생했을 때
30:14구조 작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30:18주 임무가 수색 구조죠.
30:20자정 무렵 포트마이어스 지역 근처에서
30:24비상위치 발신기 신호가 들어와 출동했습니다.
30:27비상위치 발신기는 현재 위치를 전송하는 비상장치죠.
30:32우리가 위치를 찾고 그쪽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줍니다.
30:38상황이 좋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었죠.
30:40번개, 난기류, 게다가 어둡기까지 했으니까요.
30:44폭바람이 들리기 시작했어요.
30:46전기 변압기가 터지는 소리였죠.
30:47정말 처음 보는 광경이었어요.
30:50우리가 찾으려 했던 선박은 13미터가 넘는 보트였는데
30:54꽤 큰 크기의 배였죠.
30:57그런데 그 배가 완전히 옆으로 누워져 있었고
31:00누군가가 그 주위를 기어다니는 게 보였죠.
31:04거의 배 옆면에 누워있는 상태였어요.
31:08요구 조자를 처음 발견한 순간이었습니다.
31:13프로펠러 소리가 들렸고
31:14예상대로 해안경비대 구조 헬리콥터가 나타났어요.
31:21이내 구조사가 내려와선 배에 올라타더니
31:24제 상태를 물어봤죠.
31:26괜찮으세요? 걸을 수는 있나요?
31:29다친 데는 없으세요?
31:30그래서 제가 말했죠.
31:32아뇨, 여기서 빨리 나갑시다.
31:33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전혀 상상이 안 됐죠.
31:36바람도 쐬고 파도도 엄청 높았어요.
31:43그러다 갑자기 배가 뒤집혔죠.
31:49구명조끼 두 개와 위치 발신기를 챙긴 다음
31:52창문을 통해 겨우 빠져나왔어요.
31:57비상위치 발신기를 켰고
31:59신호가 전송되기 시작했죠.
32:01그러다 해가 저물면서
32:03당연히 기온도 뚝 떨어지고
32:06상황은 더욱 힘들어졌죠.
32:10제스론은 밧줄로 임시 하강장치를 만들어냈어요.
32:14조난자를 배에서 물속으로 안전하게 내려야만 했거든요.
32:18요구 조자가 물속으로 들어가자
32:20구조용 바구니를 내려보냈고
32:22저는 조심스럽게 그분을 헬기 안으로 끌어올렸죠.
32:27그때 그분이 정말 고맙습니다. 라고 하셨죠.
32:34자연의 힘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죠.
32:38150명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32:40신의 은총으로 저는 그 중 하나가 되지 않았어요.
32:46모두 해안경비대 덕분이죠.
32:50해안경비대는 300명이 넘는 소중한 생명과
32:53100마리의 반려동물을 구해냈습니다.
32:57바람이 엄청나게 강해서
33:06지붕 일부가 떨어져 나갔어요.
33:09그게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죠.
33:12정말 끔찍했어요.
33:13시속 160km의 강풍이 그렇게 만든 거였죠.
33:18도로도 물에 잠겼어요.
33:20여기저기 차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죠.
33:23혜인이 1.8m 높이의 담장을 넘어섰어요.
33:28화장실에 갔더니 변기 뚜껑이 튀어 올랐고
33:31물이 천장까지 닿을 정도로 쏟구쳤어요.
33:35바로 그때 모든 게 통제 불능 상태가 됐죠.
33:382m 정도였던 것 같은 수위가
33:40불과 몇 분 만에 3m까지 올라와
33:43지 바닥에 들이차고요.
33:47어쩔 수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야만 했어요.
33:51미치가 먼저 가기로 했죠.
33:54하지만 미치는 수행을 못했어요.
33:57제가 문을 열자 파도가 덮쳐서 그를 쓰러뜨렸죠.
33:59그래서 메리와 제가 그를 일으켜 세웠어요.
34:04전 물속으로 내려가면서 문을 붙잡고 있었는데
34:07손이 미끄러지면서 떠내려가고 말하죠.
34:14미치, 이제 가야해요 라고 말했어요.
34:18제가 나가려는데
34:19천장 일부가 저를 쳤죠.
34:22미치는 소파의 팔걸이 부분에 앉아있었어요.
34:26얼른 가야해요, 어서요 라고 했죠.
34:28그리고 전 강아지 룰루를 안고 물속으로 들어갔는데
34:31로버트는 이미 거기 있었고요.
34:34제가 물속으로 들어간 자
34:36룰루가 제 팔에서 뛰쳐나갔어요.
34:38이제 룰루는 가버렸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34:43돌아서서
34:44미치, 어서요 라고 했죠.
34:47그 다음 순간 지붕이 무너졌어요.
34:50미치가 보이지 않았죠.
34:52그를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어요.
34:54그 뒤엔 저도 물살에 휩쓸려 나갔죠.
34:58거센 물살을 보는 순간
35:03아, 이렇게 끝이구나라고 생각했죠.
35:11자연의 힘에 맹공격을 받고 있는 플로리다입니다.
35:15수세기 전에는 아침 하늘이 북다든가
35:29긴 너울이 있다든가
35:31아니면 멀리 거대한 구름이 보이는 게 아니라면
35:34허리케인이 온다는 걸 아무도 알 수 없었죠.
35:37그러다가 1900년대 초
35:39라디오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었어요.
35:42이는 정말 대단한 변화였죠.
35:44배들이 육지의 기상학자들에게
35:47바다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이나
35:49기상이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게 됐거든요.
35:53그리고 1940년대는 허리케인을 추적하는 항공기를 운용하기 시작했죠.
36:03폭풍의 한가운데를 쫓아가죠.
36:05그래야 폭풍의 모습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거든요.
36:1220, 30년 전에는 놓쳤을 폭풍도 이제는 감지해낼 수 있죠.
36:19폭풍 속을 비행하다 보면 눈벽을 통과하게 되는데
36:23그러다 중심부에 도달하면
36:25그때는 정말 고요하고 섬뜩한 순간이 찾아오죠.
36:35한 번 물속으로 잠겼다가
36:46마침 떠다니던 우리 집 발코니 위로 기어올라간 후
36:52난관을 꽉 붙잡고 있었죠.
36:56전 굳게 다짐했어요.
36:58절대로 이렇게 죽진 않을 거야.
37:01그 나무가 거기 있었다는 게
37:04정말 기적같은 행운이었죠.
37:09주위를 둘러봤지만 미체의 모습은
37:11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37:14집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37:16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죠.
37:23배들이 집 위에 얹혀있고
37:26차들은 전부 뒤집혀 있었어요.
37:29완전 끔찍한 상황이었죠.
37:31어제 봤던 장소가 단 하루 만에 완전히 사라져버렸다는 게
37:36마치
37:37꿈을 꾸는 것 같았어요.
37:42이게 현실이라니
37:43새벽 6시 동이 틀 무렵
37:54우리 집이 있던 자리로 돌아갔어요.
37:57지지대 몇 개만이 겨우 남아있었죠.
37:58그때 강아지 룰루를 발견했어요.
38:03룰루는 다들 대체 어디 간 거야 하는 표정이었죠.
38:07저는 곧바로 달려가서
38:10멜리한테 소리쳤어요.
38:12멜리!
38:14룰루를 찾았어요.
38:17눈물 났죠.
38:20정말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어요.
38:23그 뒤 우리는 마티와 미치를 찾아
38:25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소리쳤죠.
38:27미치의 시신은 며칠 후에 발견됐고
38:30제 동생은 열흘이나 지나서야 찾을 수 있었죠.
38:38저와 동생은 하루도 빠짐없이 만나
38:40늘 함께 식사를 했죠.
38:42마티는 플로리다를 너무나도 사랑했어요.
38:4530년 동안 줄곧 그곳에서 살았고
38:48그곳에서 생을
38:49마감하길 바랐었죠.
38:59미치를 그런 식으로 잃게 될 줄은
39:02꿈에도 몰랐어요.
39:05그곳에서 사는 게 우리의 꿈이었고
39:08그 꿈을 이뤄냈는데
39:11아직도 그가 떠났다는 게
39:14도저히 믿기지가 않네요.
39:17아, 미치가 너무나 그리워요.
39:20그날의 모든 기억들은
39:22단 하루도 잊은 적이
39:24없습니다.
39:29퍼리케인 이 안으로 인한 피해액은
39:32무려 1140억 달러에 달했으며
39:34미치 파시나를 포함
39:3615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죠.
39:402024년 미치가 사망한 지 1년 6개월 후
39:44포트마이어스 비치 상공회의소는
39:46지역사회에 대한 그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을 기려
39:49올해의 시민상을 추사했습니다.
39:53맥스가 기록한 포트마이어스 비치 폭풍해일 영상은
39:57퍼리케인 센터의 중요한 교육 자료로
39:59당시 상황과 원인을 분석하고
40:01이와 같은 참사를 예방하기 위한
40:04방법을 모색하는 데 활용되고 있죠.
40:08퍼리케인 발생 시 대처 요령을 숙지하고
40:10심각해지는 기후위기 해결해
40:12우리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40:15리브슈라이버였습니다.
40:17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천
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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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
50:23
1:04:03
1:08:59
46:39
1:31:45
1:06:41
23:01
48:16
53:13
1:45: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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