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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5. 13.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한
학생을 제지한 선생님을
휴대폰으로 얼굴 가격

활기가 넘치는 '행복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행복한 아침'
월~금 아침 7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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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양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영상부터 보시죠.
00:30저 지금 학생이 들어오고 있는 거예요?
00:35네, 그렇죠.
00:36학생이에요.
00:39고산남 학생이라는데.
00:45영상 보신 것처럼 학생이 바구니에 든 물건을 내동댕이 친 후에
00:51휴대전화를 손에 쥔 채 선생님의 얼굴을 그대로 가격했습니다.
00:56저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진 게 2025년 지금 학교 교실에서의 엄연한 현실입니다.
01:03고산남 학생인데 저렇게 선생님 얼굴을 가격하는 그런 장면이었어요.
01:08네, 이 사건은 지난 4월 12일 서울 양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01:14학생이 수업 중에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자 선생님이 일을 제지했는데
01:18이에 격분한 학생이 교탁을 치고 물건을 던지더니 급기야 휴대전화를 든 채로
01:24선생님의 얼굴을 가격한 겁니다.
01:27당시 학생을 말리던 다른 학생의 휴대전화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01:31수업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게임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담임 선생님의 당연한 지시였을 것 같은데요.
01:37왜 선생님이 폭행을 당했을까요?
01:39피해를 입은 선생님은 물론이고 이 소식을 들은 다른 선생님들도 얼마나 마음이 무겁겠습니까?
01:45교권 붕괴 이야기는 뉴스에서도 그렇고요.
01:48요즘 참 많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번 일로 교육계도 적절한 충격에 휩싸였을 것 같습니다.
01:54우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정말 충격적이라면서 교육부처 책임자로서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02:01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피해를 입은 선생님에게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막막하다면서 선생님의 빠른 회복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2:12하지만 이 사건으로 무엇보다 충격을 입은 건 일선에서 일하는 교사들일 텐데요.
02:17교사들 사이에서는 이제 하다하다 학생한테 휴대전화로까지 맞아야 하나라는 자조와 함께 회의감이 든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02:26이 무너진 교권 붕괴된 교실의 현주소를 다시 드러낸 것 같다고도 했고요.
02:31저희가 봐도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보면서 아유 아유 했는데 선생님들 자괴감은 얼마나 크겠습니까?
02:38학교 휴대전화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는데 저거 학교에 가면 이렇게 바구니에 딱 넣어서 보관하다가 끝난 거 가져가고 이러는 거 아니었어요?
02:48그런데 문제가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고 합니다.
02:52실제로 교실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문제가 되고 있는 건데요.
02:57최근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유치원과 초중고 또 특수교사를 포함한 교사 2,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습니다.
03:07그 결과 61.3%가 휴대전화 때문에 학생과 갈등을 겪은 적이 있다라고 답변을 했고요.
03:15이 휴대전화로 인한 갈등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답한 교사도 무려 72%가 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