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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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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0:30나서지마
00:00:32나서는 순간 피곤해져
00:00:34그냥 나는 조병무가 네 아비인지
00:00:36실은 지 아비인지 그게 궁금했을 뿐이란다
00:00:40잠깐!
00:00:41폭탄주라고 들어보셨어요?
00:00:44폭탄주로 말아버린
00:00:45금수저 막내딸 인생
00:00:48누구세요?
00:00:51경성군 2번?
00:00:53당신 나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00:00:55무슨 짓은 그대가 나에게 했지
00:00:58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00:01:00당신은 잘못이 없어요
00:01:03나에게 그런 말을 한 여인은 처음이었다
00:01:06처음으로 사주단자가 도착했다고요!
00:01:11저는 혼인할 수 없어요
00:01:12첫날밤을 가져버리고는
00:01:14이제와 시치미를 되시겠다
00:01:15그건 쉽지 않을 거예요
00:01:17사방천지의 경성군께서
00:01:18마음먹으시면 못 찾아내고
00:01:20못 없애버린 게 없으니까요
00:01:23아씨의 증상에 지켜가 있는 약초는 따로 있습니다
00:01:27야호구슬초를 구하러 온 것 같은데?
00:01:29원하는 게 무엇이냐?
00:01:30내 약초바구니를 두고 왔어
00:01:32그걸 가져와
00:01:33산신이 보낸 호랑이랑 맞선 사람은
00:01:35아저씨가 처음이야
00:01:36연모하는 여인을 위해 구한 거 맞지?
00:01:39아무래도 이건
00:01:40천년의 사랑인 것 같은데
00:01:42사랑?
00:01:44원래 내 것도 아닌데
00:01:45은혜와 이번을 원래대로 이어지기만 하면 되는 건데
00:01:49이 멜랑콜리한 기분은 뭐지?
00:01:55서재강자!
00:01:57화려한 신고시키고
00:01:58역신의 신부가 될 자격이 충분해
00:02:00당신 미친 것 같아요
00:02:02미쳤지?
00:02:03차선책에게
00:02:04그건 안 될 말입니다
00:02:05왕실에 시집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00:02:09아씨가 역병에 걸렸어요
00:02:13아무도 모르게 죽나 봐
00:02:15차선책!
00:02:16죽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해봐
00:02:17내 끝까지 쫓아갈 테니까
00:02:19왜 날 위해서 이렇게까지 하는 거예요?
00:02:22서로의 온기를 나누어주는 것
00:02:23아마 되게 사랑인가 싶어
00:02:25경성군의 혼인을 삼간택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00:02:29꼬박 옆에 있었구나
00:02:47뭐야?
00:02:49경성군의 혼인을 위한 삼간대
00:02:56오늘 미식까지?
00:02:58오늘 미식까지?
00:02:58오늘 미식까지?
00:03:11오늘 미식까지?
00:03:12하아, 하아, 하아
00:03:42아, 너무 늦었어
00:03:50죽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해봐
00:04:05내일 끝까지 쫓아갈 테니까
00:04:07아, 그래
00:04:10나 살리려고 목숨 운 사람도 있는데
00:04:13이 세상이 못할 게 어딨어
00:04:16넌 이 세계관의 최강자야
00:04:19끌어올려
00:04:22기억해내
00:04:25방법은 운명이 소설 속에 있을 거야
00:04:40저 마차면 바로 육조거리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00:04:52저기요
00:05:02잠깐만 기다려주세요
00:05:04아, 여러분
00:05:21아이고
00:05:42내idez!
00:05:51가래도가 미래에 이렇게 많은 전여단자는 처음이구나
00:06:08경정군의 인기가 가히 대단합니다
00:06:12역시 얼굴 앞에는 장사가 없나 봅니다
00:06:21명부 작성 다 끝난 단자들은 안으로 들이거라
00:06:51명부 작성bb
00:07:01명부 작성
00:07:16명부 작성
00:07:17명 przew 계약
00:07:18명부 백 집께서
00:07:20엄마야.
00:07:21전혀 단자를 망함한다.
00:07:25문을 닫아라.
00:07:27네.
00:07:29잠깐만요.
00:07:50경성군!
00:08:05경성군!
00:08:15어디 간 거야?
00:08:20어디 간 거야?
00:08:46먹을 시간 아주 잘 맞추는군.
00:08:48굶어 죽을 일은 없겠어.
00:08:50굶어 죽은 줄 알았잖아요.
00:08:58다시는 못 푸는 줄 알았네.
00:09:00도망간 줄 알았네
00:09:01도망간 줄 알았는데
00:09:20도망간 줄 알았는데
00:09:20그래서 도망간 정혼자를 잡아오는 마음으로 사냥을 좀 했지
00:09:28제법 효과가 있군
00:09:30도망간 게 아니라
00:09:32여기 갔던 거예요
00:09:34이 세상에 당사자가 모른 혼례가 있었나?
00:09:55이미 가래도감이 설치되고 오늘 처녀단자도 다 들여갔어요
00:10:00내가 싫어하는 것을 감행해야 할 만큼 나약하지 않아
00:10:03왕실에는 법도와 절차라는 게 있잖아요
00:10:06경성군은 왕실의 일원이고요
00:10:09그걸 제일 잘 아시는 분이 그러시네
00:10:14그리고 경성군이 거부하면 거기에 지원한 처자들은 뭐가 되겠어요?
00:10:21혼인이 장난이에요?
00:10:21다들 시간이 남아서 거기에 인생을 건 건 아니겠죠
00:10:26나도 그렇고
00:10:29나도 지원했거든요
00:10:35거기
00:10:35전혀 단자를 마감한다
00:10:50문을 닦아라
00:10:52잠깐만요
00:10:55가래도감에선 공평함이 생명이다
00:10:59문을 닦아라
00:11:00닦아라
00:11:11안돼
00:11:12태형아
00:11:14태형아
00:11:23태형아
00:11:24태형아
00:11:25뭐해?
00:11:55시간도 마음도 급한 바람에 정말 성공합니다
00:12:01그래도 시간은 지켰습니다
00:12:06다들 보셨죠?
00:12:10그래, 백번 봐준다고 치자
00:12:13접수할 처녀단자는 어디 있는가?
00:12:17잠시만요
00:12:17잠시만요
00:12:25너무 급하게 뛰어오는 바람에 어디 흘렸나 봐요
00:12:32돌려보내라
00:12:37아니, 안 되는데
00:12:39잠깐만요
00:12:41잠시만 밀리겠습니다
00:12:55뭐 하는 거냐?
00:13:00보시는 대로 청년단자 쓰고 있습니다
00:13:02연원차 씨 문절공파 십실대손
00:13:17영의정 차 호자 열자 대감의 막내 여식
00:13:21차가 손책이라 하옵니다
00:13:22시간도 형식도 맞추었으니 못 받아주실 이유는 없겠죠?
00:13:31나 잘했죠
00:13:33그 반응은 뭐예요?
00:13:44나 기특하지 않아요?
00:13:46나 기특하지 않아요?
00:13:50혼례를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00:13:53혼인을 피하고 싶어서 도망가려 했었던 게 바로 그제 같은데
00:13:57그랬었죠
00:13:59어쩌면 도망갈 수 있는 철호의 기회일 텐데
00:14:02그럴지도 모르죠
00:14:06근데 왜 마음이 바뀐 거지?
00:14:09날 싫어하는 게 아니었나?
00:14:11싫어한 적은 없어요
00:14:12
00:14:14무서웠던 것 같아요
00:14:16무서워서 도망간다 한대
00:14:20어차피 내 또 찾겠지만
00:14:23왜 마음이 변한 거지?
00:14:27경선군이 아니라
00:14:28내 자신이 무서웠어요
00:14:30또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될까 봐
00:14:34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얘기하자
00:14:37왜 내가 경선군 당신과 이어지는 걸 거부했었는지
00:14:43저는
00:14:47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 아니에요
00:14:54착하고 순수하다고 생각해본 적
00:14:57단 한 번도 없는데
00:14:59네?
00:15:01생각보다 더 교만하고 겸손이 없군
00:15:04결국 자기 자랑을 늘어놓은 것 아닌가
00:15:06아니 자랑이라뇨?
00:15:09차선책은 그저 벗의 연인에게 예를 갖췄을 뿐인데
00:15:13꽃에 나비가 홀리듯
00:15:15상대방이 멋대로 반해버렸다는 얘기지 않나?
00:15:18아니 그런 얘기가 아니라
00:15:20내가 듣기엔 그런 이야기야
00:15:22성적이 특이한 것은 내가 알고 있었지만
00:15:25자기 자랑은 이상하기도 하는군
00:15:28하도 비장하길래
00:15:31대단한 악행이라도 저지른 줄 알았어
00:15:34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00:15:39다시는 그런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거예요
00:15:42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군
00:15:47상대방이 제멋대로 반했고
00:15:50그 자의 대처는 최악이었다
00:15:51그런데 그게 왜
00:15:53차선책 너의 잘못이지?
00:15:55사실은
00:16:03당신에게는 원래부터 정해진 다른 짝이 있어요
00:16:09소설처럼
00:16:11운명처럼
00:16:13원래부터 정해진 진짜 여주인공
00:16:16주인공이라
00:16:21그러고 보니
00:16:24너는 그날 밤에도 내게 말했었지
00:16:27남자 주인공이라고
00:16:31당신은 원래
00:16:38은혜와 사랑에 빠져야 해요
00:16:41근데 내가
00:16:43그 자리를 욕심내도 될까요?
00:16:48저는 그저
00:16:49지나가는 단역에 불과한
00:16:52이름도 없고
00:16:53아무도 좋아해 주지 않는
00:16:55하...
00:16:58모든 게 나 때문에 꼬여버렸지만
00:17:00내가 선택했다
00:17:01그런 차선책을
00:17:04네 말대로
00:17:07내가 남자 주인공이라면
00:17:09나의 여자 주인공은
00:17:12너로 하겠단 말이다
00:17:13내가
00:17:18내가
00:17:20여주인공
00:17:21하...
00:17:23하...
00:17:25하...
00:17:26하...
00:17:27하...
00:17:28하...
00:17:41하...
00:17:42하...
00:17:43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야
00:17:46하...
00:17:48하...
00:17:49대비 마마는 그리 허락허락한 사람이 아니니
00:17:52갑자기 내 혼례를 왕실에서 주관하겠다 한 것도 필시
00:17:58숨겨진 이유가 있을 것이야
00:18:02하..
00:18:06사랑?
00:18:07너 어떻게
00:18:09하...
00:18:11왜 이렇게
00:18:13하agan
00:18:13하agan
00:18:15하agan
00:18:16이렇게
00:18:17하면
00:18:18되멘�요
00:18:19이지만
00:18:20내가
00:18:20해� еще
00:18:21ct
00:18:32오늘 밤은 좀 힘들 것 같은데
00:18:48네?
00:18:50이 누추하고 불결한 곳은 적당치가 않아
00:18:54뭐가 적당하지 않다는
00:19:02우리의 두 번째 밤을 보내기엔 말이지
00:19:07여기서 일고 급받지다
00:19:12그래도 그대가 원한다면 내 기꺼이
00:19:17아니, 아니, 아니, 절대 절대 절대 안 오네요, 진짜
00:19:21내 기꺼이
00:19:24으악! 안으라!
00:19:28으악! 으악!
00:19:31범아!
00:19:43혹시 나 보라고 일부러 그렇게 걷는 건가?
00:19:55내 등을 내어주지
00:19:57뭐래? 나 업어달라고 한 적 없거든요?
00:20:18깜짝 놀라서
00:20:21
00:20:24처음 그댈 만났던
00:20:28그때처럼
00:20:31항상 이렇게 곁에 있어줘
00:20:36아무한 이유
00:20:38그 맘을 보여줘
00:20:42영원히 그댈 사랑해
00:20:46내 그댈 생각하고
00:20:51자꾸 그대만 보여요
00:20:54꿈처럼 다가오는 행운이죠
00:20:58내 모든 걸 다 줄 만큼
00:21:01참 아름다운 그대
00:21:04난 행복하니까
00:21:07내 맘이 그댈 불러요
00:21:12왜 점점 들러붙는 느낌이 들지?
00:21:15들러붙다니요?
00:21:17아니, 경선군이야말로
00:21:18아까 제 허리춤에 그 손 되게 의도있어 보였거든요?
00:21:23본 뒤 사람의 행동엔 늘 의도가 있지
00:21:26은근히 은큼하기까지
00:21:28은근히는 나와 어울리지 않아
00:21:30난 대놓고를 선호하지
00:21:33아니, 뭐 수치심이라는 게 없어요?
00:21:41수치심이란 원래
00:21:43스스로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 것인데
00:21:46난 부끄러운 게 없거든
00:21:48우리 시작할까요?
00:21:50우리 시작할까요?
00:22:18우리 시작할 수 있는
00:22:27만 рублей
00:22:30아니....
00:22:32우리 구부 � של Kristin
00:22:37어휘에 간이 일이자가
00:22:49도대체 어디다 쓸까?
00:22:52아무리 봐도 역병은 아닌 것 같습니다
00:23:09확실한가?
00:23:10증상은 비슷해 보이지만 예후가 전혀 다릅니다
00:23:14나 진짜 죽을 만큼 아팠는데
00:23:16각혈도 있었네
00:23:17하지만 괴사도 환웅도 없으시고 무엇보다 매기 안정적입니다
00:23:22역병은 아니고 다른 병증인 것 같습니다
00:23:25다른 병증이라면?
00:23:29근래에 특별히 복용하시거나 접촉하신 것은 없으십니까?
00:23:34한번 잘 떠올려 보십시오
00:23:38방에 갇혀 있다가
00:23:39수겸나으리를 만나러 갔다가
00:23:42은혜 아가씨 집에 갔다가
00:23:48거리에서 양인을 만난 적이 있어요
00:23:50여행하다 표류현 불쌍한 사람이었는데
00:23:54제가 여기저기 구경시켜줬거든요
00:23:57양인이라
00:23:59빈하이다 빈하이다
00:24:02우리 선채기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빈하이다
00:24:06우리 아씨 사지벌정하게만 돌아오게 해주셔요
00:24:11선채가
00:24:18하나님
00:24:22그렇게 멀뚱히 서서 지켜만 보실 거면
00:24:26들어가시든가 하세요
00:24:28유학자가 어찌 이런 미신 따위에
00:24:33미신?
00:24:34지금 우리 선채기가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데
00:24:37미신이고 뭐고 따지게 생겼습니까
00:24:40맞아요
00:24:41자식 생사에 정승이오 노비고 나발이고
00:24:43그것이 무엇이 중언니유
00:24:45선채기가 돌아온다면
00:24:47원하는 건 뭐든 다 들어줄 것이오
00:24:49미나유
00:24:50저는 선채기에게
00:24:53누님이라 부르겠습니다
00:24:56선채기가 저보다 먼저 혼인을 해도
00:24:59정말 괜찮습니다
00:25:01벌써부터 우리 선채기의 얼굴과 목소리가
00:25:05그립습니다
00:25:07제가 걸을 수 있다니까요
00:25:09한 번 더 해줘요
00:25:11헛소리가 들리는 건지
00:25:13선채기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00:25:17괜찮아요
00:25:20괜찮아요
00:25:25아니
00:25:26아니 내려갈라고요
00:25:28사람들이 못 먹일까요?
00:25:30
00:25:31진짜 다운다고
00:25:33우리 선채기 맞지?
00:25:45살아서 돌아온 거 맞지?
00:25:47아버지
00:25:48그래 그래 그래 그래
00:25:49그래 그래 그래
00:25:50아이고
00:25:51아이고
00:25:52아이고 우리 선채기
00:25:54그새 얼굴이 반쪽이 됐구나
00:25:57그새 얼굴이 상했어
00:26:00별림이
00:26:02마님과 저의 기도를 들어주셨구먼요
00:26:05우리 선채기가 살아서 돌아왔구나
00:26:07장하다
00:26:08장하다 우리 동생
00:26:10저 괜찮아요
00:26:13진짜 괜찮아요
00:26:15어이구
00:26:18헌데
00:26:20경성군께서는 어찌
00:26:24제가 이렇게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건
00:26:27모두 경성군대감 덕분입니다
00:26:29경성군이 저를 살렸어요
00:26:36
00:26:37그렇군요
00:26:39고맙습니다
00:26:41밤 깨우니 차인데 같이 안으로 드시지요
00:26:52저는 이만 들어가겠습니다
00:26:55밤이 늦었는데 두 분도 들어가시지요
00:26:58
00:26:59
00:27:00
00:27:01그럼
00:27:02들어갑시다
00:27:03아니 그래도 같이
00:27:04들어갑시다
00:27:05아니 우리 선채기를
00:27:08진짜 이렇게 가는 거예요?
00:27:14오늘 같이 있으면 정말 위험한 일이 일어날 것 같아서
00:27:18위험한 일이라면 구구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을 말씀하시는 거지?
00:27:27자객이나 검게 뭐 그런 일당들이 몰려오는 겁니까?
00:27:30자네들은 모르는 그런
00:27:32위험한 일이 있네
00:27:52오늘은 봐줬네
00:27:53새벽부터 득달같이 나를 잤다니 무슨 연휴인가?
00:27:54저도 모르겠어요
00:27:55저도 모르겠어요
00:27:56저도 모르겠어요
00:27:57저도 모르겠어요
00:27:58제발
00:28:17새벽부터 득달같이 나를 잤다니 무슨 연휴인가?
00:28:21저도 모르는 제 혼사가 진행되고 있다 들었는데
00:28:26어찌 지체할 수 있겠습니까?
00:28:29왕실의 혼인은 내명부의 일
00:28:33잘 알고 있을 텐데
00:28:35언민이 말하면 저는 왕자가 아닙니다
00:28:38간택을 멈춰주시지요
00:28:40간택을 통해
00:28:42경성군의 견주와 어울릴만한 짝을 찾아주고 싶은
00:28:46이 늙은이의 마음을 진정 모르겠나
00:28:49제게 어울릴만한 짝은
00:28:51제가 이미 찾았습니다
00:28:53알고 있다
00:28:55하지만
00:28:56왕실의 혼인이 어디 사사로운 감정만으로 이루어지는 줄 아는가
00:29:01경성군
00:29:04생각보다 순진하구나
00:29:07원한다면
00:29:09그 처자는 후실로 들이면 되지 않겠는가
00:29:13제 생의 여인은 단 한 명입니다
00:29:15더 이상 토를 달지 말라
00:29:18그럼 나를 욕보이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다
00:29:21어서 물러가라
00:29:23기억해 주십시오
00:29:33저는 대비마마께
00:29:35정중히 결정을 바꾸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드렸습니다
00:29:41왜야?
00:29:42원하는 대로 하십시오
00:29:44어쨌든 결과야
00:29:46제 생각과 다르지 않을 것이니
00:29:48그게 무슨 말이냐
00:29:50어차피 제가 선택한 여인이 간택될 것입니다
00:29:53경...
00:29:55경성군
00:29:59하...
00:30:01하...
00:30:03하...
00:30:04하...
00:30:05하...
00:30:07하...
00:30:08어! 경성군 대감!
00:30:13아니 아침부터 까치가 얼어서 어떤 반가운 분을 만나려나 했는데
00:30:17여기서 이렇게 뵙네요?
00:30:18데뷔 마마를 뵙고 가시는 길인가 봅니다?
00:30:21그렇네
00:30:22소녀도 데뷔 마마를 뵈러 가는 길이었는데
00:30:24아침 일찍부터 데뷔 전에 발길을 하는 걸 보니
00:30:27마마와 꽤 가까운 사이인가
00:30:30아!
00:30:31마마께서는 사과 식구들 중 절 제일 예뻐하셔서요
00:30:36외척이었군
00:30:38대감
00:30:40사실은 제가 삼간택에 처녀단자를 보내...
00:30:44아! 경성군 대감!
00:30:45시간 되시면 저랑 차 한 점...
00:30:47양인이요
00:30:49갑자기 무슨 연휴이신지
00:30:52뭔가 험한 것을 엮인 것부터
00:30:56알겠습니다
00:30:57최대한 서두르겠습니다
00:30:59그리고 하나 더
00:31:03자네가 감시해야 될 사람인데
00:31:08삼간택이라니
00:31:12우리와 상의도 없이
00:31:14그런 큰 결정을 내리다니
00:31:16혹 경성군이 협박을 하더냐
00:31:19아닙니다
00:31:21제가 원해서 한 일입니다
00:31:23그러니 부디
00:31:25허락해 주세요
00:31:26안 된다
00:31:27안 된다
00:31:28허락해 주시지요 대감
00:31:30부인
00:31:32부인까지 왜 이러시오?
00:31:33선책이가 돌아오면 원하는 거 뭐든 들어주겠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00:31:37대장부가 바로 어제 내뱉은 말씀도 안 지키면 되겠습니까?
00:31:42부인
00:31:43저 막무가내를 제발 좀 말리지는 못할 망정
00:31:46말리다니요
00:31:47힘을 줘야죠
00:31:50부인?
00:31:51제가 낳고 길렀지만
00:31:53제가 본 선책의 선택 중에 가장 마음에 듭니다
00:31:57오래비들보다 먼저 제 짝을 찾고
00:32:00그 어려운 간택에 참여하겠다는 용기가
00:32:03참으로 가상하지 않습니까?
00:32:05선책아
00:32:07간택에 참여한다는 게
00:32:09네 생각처럼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니다
00:32:11그래도 같은 마음이냐
00:32:14아버지께서 걱정하시는 마음은 잘 알겠으나
00:32:17간택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00:32:20후회할 것이라는 마음만은 확실합니다
00:32:22우리 선책이를 믿어보시지요
00:32:25종친의 혼례에
00:32:27대비 마마께서 전면에 나서는 것이
00:32:30왠지 불편합니다
00:32:33우리 선책이를 믿어보시지요
00:32:35종친의 혼례에
00:32:37대비 마마께서 전면에 나서는 것이
00:32:39왠지 평범한 간택 같지 않아
00:32:43걱정이 되어 그렇소
00:32:45걱정하지 마세요
00:32:47생각보다 저
00:32:49잘해낼 자신 있습니다
00:32:50차가 선책이라면
00:32:51
00:32:52영의정 차호열의 막내 여식입니다
00:32:56이 아이도 전혀 단자를 올렸다고?
00:32:58
00:33:00그럴 리가 없는데
00:33:01분명 역병촌에 있다 했는데
00:33:04
00:33:06
00:33:10아니다
00:33:11일단 명부대로 진행하라
00:33:12
00:33:13그럼
00:33:14초간택부터 분부대로 진행하겠나이다
00:33:18어차피 제가 선택한 여인이 간택 될 것입니다
00:33:20
00:33:21
00:33:22
00:33:23
00:33:24
00:33:25
00:33:26
00:33:27
00:33:28아니다
00:33:29일단 명부대로 진행하라
00:33:31
00:33:32그럼
00:33:33초간택부터 분부대로 진행하겠나이다
00:33:35어차피 제가 선택한 여인이 간택될 것입니다
00:33:46그래서 그런 말을 했던 것인가
00:33:51도재조
00:33:54예, 대비 마마
00:33:56
00:33:57내 이번 홀레는 기존의 가뢰도감에서 진행하던 간택과는 달리 진행고자 하는데
00:34:09한번 들어보겠나?
00:34:13
00:34:13제가 차 씨 집안의 명예를 드높이고 올게요
00:34:28그럼
00:34:30사극 로맨스 덕후인 내가 삼간택에 대해 모를 리가
00:34:54너무 많이 봐서 눈 감고도 외울 정도랍니다
00:35:00병필은 병필이야
00:35:30시강원 경연 자료는 다 준비됐는가?
00:35:45
00:35:47보기에도 좋은 글이구나
00:35:59감사합니다
00:36:02이제 점심이나 먹으러 카치
00:36:16오늘은 뜨끈한 국밥에 막걸리 하나 얻는 거야
00:36:19좋은 생각이야
00:36:20왜 안 일어나나?
00:36:24점심 안 먹나?
00:36:25국밥은 내 입맛은 영 별로네
00:36:27왜 그 맛있는 걸?
00:36:29국밥은 내게 뭐랄까
00:36:31그 냄새도 모양도
00:36:33좀 야만 척으로 느껴지네
00:36:35아이, 고상한 척은
00:36:36고상한 척이 아니라 취향이네
00:36:38존중해 주게
00:36:39아유, 뭐 알아 모시겠습니다, 명필 나으리
00:36:42아, 근데 그 얘기 들었나?
00:36:44곧 궁에서 삼간택이 열린다 하네
00:36:46음, 그 경성군을 위한 간택 말인가?
00:36:48잠깐
00:36:50경성군의 간택이라니
00:36:52그게 무슨 소린가?
00:37:07어? 은혜 아가씨?
00:37:11어머, 아씨
00:37:13어떻게 여기
00:37:14아버지의 성화로 저도 이번 간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00:37:18아버지요?
00:37:20
00:37:22아버지께서의 양반첩까지 구하시오
00:37:25
00:37:27은혜가 간택에 참여하면 나랑 경쟁자가 되는 거야?
00:37:31하, 설마
00:37:33은혜랑 이번희랑 다시 연결고리가 생기는 건가?
00:37:37하, 이 놈의 세계는 정말 예측할 수가 없네
00:37:43혹시 오해하실까봐
00:37:45저는 여전히 경성군 대감이 무섭고 싫습니다
00:37:49경성군과 짝이 되는 상상은
00:37:52꿈에라도 나올까 무섭습니다
00:37:55근데 여기 괜찮겠어요?
00:38:00아버지의 원이라 하셔서요
00:38:02효심으로 간택까지
00:38:04은혜 아가씨의 효심은 정말 대단하네요
00:38:07당연한 도리인걸요, 뭐
00:38:10하지만 제가 감히 아씨와 경성군 사이에 누가 되는 건 아닌지
00:38:15하, 아니에요
00:38:17걱정 마세요
00:38:18저는 여러모로 부족하여 금방 떨어질 듯하니
00:38:21아쉽게 좋은 결과가 있으셨으면 합니다
00:38:25하, 어디서 상스럽고 시끄러운 소리가 나네?
00:38:30아, 어디서 상스럽고 시끄러운 소리가 나네?
00:38:35아씨
00:38:40차선책이 어떻게 여길...
00:38:43왜 멀쩡한 거야?
00:38:46귀신이라도 본 듯한 표정이네요
00:38:48뭐, 반갑지 않은 건 선책 아가씨도 피차 마찬가지 아닌가요?
00:38:52아씨 여기 부채
00:38:57세상이 말쎄긴 하네
00:39:00개나 소나 간택이 들고
00:39:02개나 소나라니요, 말이 너무 심하시네요
00:39:06너 같은 청것이 간택이 들다니
00:39:09왕실의 권위가 바닥까지 무너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구나
00:39:14내가 츄니
00:39:15사대부 규수와 너 같은 청것의 차이를 보여주마
00:39:18분명 저는 초관택에서 떨어질 것이기에
00:39:23그건 모르죠
00:39:24사람 일은 겨뤄봐야 아는 겁니다
00:39:27어후, 아주 눈물 나는 우정이네요
00:39:31흑임자 묵이라고
00:39:33더러운 것 곁에 있으면 옆에 있는 사람도 없는 법이랍니다
00:39:37근묵자흑이겠죠
00:39:40흑임자 묵은 어디서 만드는 묵일까요?
00:39:44흑임
00:39:47내 경고를 무시한 걸 후회하게 될 겁니다
00:39:50저 좋은 애인지 뭔지 아는 게
00:39:52저 얌전한 얼굴 뒤에 어떤 앙큼함이 숨어 있을지
00:39:56모르니까요
00:39:57뭐 오는 애는 뭐만 보인다고 아주
00:39:58뭐라고요?
00:40:00자, 자, 그 한 줄로 서서 차례대로 들어가시겠습니다
00:40:04네, 가요
00:40:05조왕신에게 인사하는 의미로
00:40:17간택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는 의식
00:40:20아, 저 가마솥이 한 번도 저런 적이 없는데?
00:40:38아니, 지금 무슨 징조인가?
00:40:42아우, 액땜했네
00:40:45아우, 액땜했어
00:40:51초간택을 시작하겠소
00:40:55대비마마께서 직접 내리신 초간택 과제는
00:41:00이름하여
00:41:02철인 3종 체력전
00:41:05여인들이 갖춰야 할 지덕 체중, 체중
00:41:09특히나 왕가의 여인들은 그 누구보다 강인해야 한다
00:41:17대대로 우리나라 여인들은
00:41:22전쟁 중에 직접 포탄을 나르며
00:41:25함께 위기를 극복해온 유구한 역사가 있소
00:41:29이에
00:41:31앞에 있는 이 포탄을
00:41:34들어와
00:41:40들어와서
00:41:42저기
00:41:44기준선을 넘기는 규수만이
00:41:47통과하게 될 것이오
00:41:49자, 누가 먼저 던져보겠소
00:41:52아, 어떡하지
00:41:55아, 먼저 던져볼 규수 없소?
00:42:01제가 해보겠습니다
00:42:03기특하도다
00:42:06자, 탄을 가져다 주거라
00:42:08가져다 주거라
00:42:25던지시오
00:42:32통이요
00:42:33통이요
00:42:35통이요
00:42:36통이요
00:42:39잘라였다
00:42:41잘하였다
00:42:43장애대로 나와서 던지시오
00:42:47통이요
00:42:49통이요
00:42:50통이요
00:42:52불풍이요
00:42:54통이요
00:42:55통이요
00:42:57통이요
00:42:58통이요
00:43:00통이요
00:43:01통이요
00:43:02불톡이요!
00:43:05통이요!
00:43:08불톡이요!
00:43:19통이요!
00:43:22청것이라 힘만 쎄가지고
00:43:26불톡이요!
00:43:30통이요!
00:43:32통이요!
00:43:40이렇게 무겁다고?
00:43:51아니야, 쫄지마
00:43:54스포츠는 힘이 아니라 과학이니까
00:44:02코어에 힘주고
00:44:08그리고 원심력을 이용해서
00:44:12확신이 드는 순간
00:44:14던지는 거야!
00:44:16던지는 거야!
00:44:22통이요!
00:44:24통이요!
00:44:26통이요!
00:44:28통이요!
00:44:30통이요!
00:44:32통이요!
00:44:34자네가 여길 어찌
00:44:41버신 내가 어찌 자네의 삼관택을 모를 수 있나
00:44:44참으로 섭섭하네
00:44:46자네도 모르게 진행된 관택이었다니
00:44:57자네에게도 시련이 닥쳤군 그래
00:45:00이 정도 시련이야 얼마 됐지
00:45:02너무 자신하지 말게
00:45:04이러다 혹여라도 다른 여인이 관택되게라도 한다면
00:45:07그땐 어쩌려고 그러나?
00:45:09내게 관택 따위 무산시킬 방도쯤이야
00:45:11얼마든지 있어
00:45:12방법이 있으면 왜 관택을 지금 이대로 두는 건가?
00:45:19사냥할 때처럼
00:45:20모든 것은 다 때가 있지
00:45:24사냥이라니?
00:45:25이 관택이 시작된 것 자체가 수상해서 말이지
00:45:29내 그 이유를 알아보려고 하네
00:45:31그리고
00:45:33시련이 꼭 나쁜 점만 있는 건 아닌 것 같군
00:45:40
00:45:42뭐가 그리 재밌길래?
00:45:49역시 자네답네
00:45:50이걸 지켜보고 있...
00:45:52관역에 명중을 한 교수만이
00:46:16다음 관문으로 갈 수 있어
00:46:46저기, 뭔가 이상합니다
00:46:59아니, 딱 봐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00:47:10이건 불공평합니다
00:47:1213일 동안 쏘지 않으면 탈락으로 간주하겠소
00:47:17이 상황에선 신궁도 힘들겠습니다
00:47:40그 또한 저 아이의 운명인 것을
00:47:45반칙을 쓴 주제에 운명을 운운하다니
00:47:50내가 보여줘야겠네
00:47:52운명은 움직이는 거란 걸
00:47:56나는 주몽의 후예다
00:48:08대한민국은 활의 민족이다
00:48:11일곱!
00:48:13선채가씨 너무 늦으면 안 들켰네
00:48:17다섯! 넷!
00:48:21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00:48:24넷!
00:48:25극복하는 것이다
00:48:26극복하는 것이다
00:48:40Bee-
00:48:42눈 맞추잖아
00:48:43push-
00:48:45땅은
00:48:48Bernie
00:48:49얼마 전부터 아씨와 접촉한 양인을 찾아냈습니다.
00:49:03엿새전쯤 폭우에 들어온 한 손에서 내린 것 같습니다.
00:49:07엿새전이라.
00:49:12이후 아씨와 주막, 포목점 등 곳곳을 함께 어울리며 다니다.
00:49:16현재 포목점 주인이 소개한 여관에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00:49:27역병에 걸린 징후는 없어 보였습니다.
00:49:46역병에 걸린 징후는 없어 보였습니다.
00:49:48역병에 걸린 징후는 없었습니다.
00:49:51어째 데려왔어?
00:50:14아, 그때 선채가 씨와 함께 오신 그, 어, 그거 내드리겠습니다.
00:50:21근데 우리말을 꽤 잘하네.
00:50:51effective.
00:51:19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1:49오늘 초간택의 마지막 관문. 노고가 많으신 내명부 어르신들을 위한 다과를 전달하시오.
00:51:59출발하시오.
00:52:19아씨, 왼쪽 정방축이 넘친 것 같아요.
00:52:43고마워요. 여기 미끄러우니까 조심해요.
00:52:47네.
00:52:52백성들의 피땀 눈물이 깃든 음식을 버리다니.
00:52:57탈락.
00:52:57달동네 옥탑방사리 짬배를 무시하지 말라고?
00:53:02탈락.
00:53:26깨뜨린 그릇은 공주님이 아끼시는 귀한 백자요.
00:53:39탈락.
00:53:39세상에 쓸모없는 경우는 없나 봐.
00:53:57탈락.
00:53:59탈락.
00:54:02아우.
00:54:06탈락.
00:54:07탈락.
00:54:09탈락.
00:54:11resulting sextαじ2
00:54:37하아...
00:54:38괜찮으세요?
00:54:39하아...
00:54:40이러다 간 때cut...
00:54:41반대가 끝나기도 전에 죽는 거 아닌가 몰라요
00:54:48그나저나 오늘 도와줘서 고마웠어요
00:54:52별말씀을요
00:54:53아씨께서도 절 많이 도와주셨잖아요
00:54:57그렇게 웃지 마
00:54:59난 당신의 경쟁자라고
00:55:01이겨야 한다고
00:55:03저는 아씨와 함께해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00:55:07난 불편한데
00:55:10너무 착한 우리 은혜 아가씨
00:55:12내가 미안해요
00:55:15왜 이리 표정이 어두우세요
00:55:17주눅들지 말고 열심히 해보자고 하셨잖아요
00:55:21우리 끝까지 잘해봐요
00:55:22근데 그게 의미가 있을까요?
00:55:25이미 내정자가 정해진 간택 같아서요
00:55:30봤죠?
00:55:31이 도와선이 편법 쓰는 거
00:55:40그걸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요?
00:55:46원래부터 답은 정해져 있는 건데
00:55:49모두가 도와선을 위한 들러리가 되는 건 아닐지
00:55:54그렇게 생각하니까 진짜 화가 나네요
00:55:57아씨 원래대로라면
00:56:00저는 이 간택에 얼굴을 내밀 수도 없었습니다
00:56:04저는 천의 고아에 양부께서는 아무리 재물이 많아도
00:56:08그저 하찮은 상인 신분이었으니까요
00:56:11하지만 부친께서 더 열심히 상단을 키우신 사이
00:56:14신분을 바꿀 수 있는 세상이 됐고
00:56:16저도 이렇게 간택에 참여하게 됐잖아요
00:56:19은혜 아가씨
00:56:23저는 이렇게 생각하게 됐어요
00:56:26세상에 원래대로라는 건 없는 것 같다고
00:56:29지금 이 순간만이 있을 뿐이란 걸요
00:56:39제가 너무 주제 넘었나요?
00:56:41아니요
00:56:42정말 멋있어요
00:56:45세상에 원래대로라는 건 없다는 그 말
00:56:48진짜 멋있어요
00:56:59시험은 잘 봤나?
00:57:02사고는 안 쳤나 몰라
00:57:13내가 본 사람이 왜 내 낭자가 맞았다니
00:57:15낭자가 왜 경승군을 간택해
00:57:20아니야
00:57:23아니야
00:57:25이거 사실이 아니야
00:57:28
00:57:29그래
00:57:33제일 신경 쓰였던 은혜도
00:57:35지금 이 순간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으니까
00:57:39더 이상 죄책감 갖지 말자
00:57:44앞만 보는 거야
00:57:45
00:57:46요즘 혼잣말이 유인이신가
00:57:50제가 지금 놀랄 힘도 없어서요
00:57:51시시하게 초간택에서부터 떨어졌단 얘기는 아니겠지
00:57:55떨어지다뇨
00:57:56떨어지다뇨?
00:57:57악착같이 이 악물고 버텨서 통과했습니다
00:57:58뒷배 든든한 도화선을 위한 판에서 제가 얼마나 고군분투할게요
00:58:01봐요
00:58:02이거 막 다리 후들거리는 거
00:58:03진짜 은혜 아가씨랑 얼마나 당황했던지
00:58:05은혜 아가씨 알죠
00:58:06지난번 선문회 때
00:58:07관심 없어
00:58:08내 관심은 오직
00:58:09차선책 너뿐이니까
00:58:10차선책 너뿐이니까
00:58:11차선책 너뿐이니까
00:58:12차선책 너뿐이니까
00:58:13차선책 너뿐이니까
00:58:14차선책 너뿐이니까
00:58:15차선책
00:58:16그럼 지 순위 HudOOK
00:58:19차선 시절
00:58:19봐여
00:58:22이리와
00:58:28이 눈을 1971
00:58:29차선책
00:58:30차선 Hey
00:58:31차선
00:58:32차선
00:58:35은혜 아가씨 알죠 지난번 선문회 때
00:58:37관심 없어
00:58:38내 관심은 오직 차선책 너뿐이니까
00:58:41차선은
00:58:41짜잇
00:58:42지 순위
00:58:44내게 어울릴만한 여자 주인공으로서의 능력을 보여 봐
00:58:58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다 용서하지
00:59:03하나 다치는 것만큼은 용서 못해
00:59:14하나 다치는 것만큼은 용서하지 않는 것만큼은 용서하지 않습니다
00:59:44오늘 있을 제 간택에선
01:00:00지 덕 체중 지를 가리려고 하오
01:00:05지 덕 체중 지를 가리려고 하오
01:00:21그 주머니에는 엽전연량이 들어있다
01:00:48이틀 후 이 열량을 각자 얼만큼 가치있게 불려오는가
01:00:55이게 내가 너희들에게 내리는 문제다
01:01:00문제다
01:01:01아씨 세상의 원래대로라는 건 없어요
01:01:23그런 생각을 하다니 은혜 아가씨 정말 대단해요
01:01:30은혜의 말에 감동받은 선책은 마음이 편해졌다
01:01:35아마도 지금까지 느낀 죄책감 때문이었으리라
01:01:39하지만 은혜의 말은 선책이 아닌 자신을 위한 다짐 같은 것이었다
01:01:47처음 그댈 만났던 그대처럼
01:02:09항상 이렇게 곁에 있어줘
01:02:15아무한 이유
01:02:17그 맘을 보여줘
01:02:21영원히 그댈 사랑해
01:02:25경성군
01:02:31또 마주쳤으니 이것도 운명인가
01:02:35또 손하씨랑 경성군 대관님이
01:02:37그대 거로 쏙 하고 들어가던데요
01:02:38뭐지 이거?
01:02:39왜요? 아직 안 일어났어요?
01:02:42감히 내 여자에게 운명을 시우다니
01:02:44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하지 않으시겠습니까?
01:02:48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01:02:50한약에서 날 최고로 꾸며줘
01:02:52누구보다 빛날 거야
01:02:54여주인공처럼
01:02:56처음 그댈 만났던
01:02:58처음 그댈 만났던
01:03:01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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