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Castle 08 (drakor) sub.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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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제수씨

00:00:05부탁할 일이 있어서 왔습니다

00:00:08김주영 선생

00:00:12연락처 하시죠

00:00:14김주영 선생님은 왜요?

00:00:21부탁드립니다

00:00:30인쇄가 늦었습니다 영지어부님

00:00:33김주영입니다

00:00:37잠깐 나 좀 봅시다

00:00:45선생님

00:00:49음료 마십시오 어머니

00:00:57이승님

00:01:04김주영

00:01:06고정

00:01:12고정

00:01:13공정

00:01:13Just

00:01:16resize

00:01:17조

00:01:20교수님

00:01:22어디로 가시는 건데요?

00:01:25네

00:01:2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1:5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2:2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2:5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3:2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3:5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4:2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4:5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5:2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5:55열두 번도 더 김주영이란 여자를 죽이고 싶었지

00:06:00그 여자를 쏘아 죽여버리는 심정으로 산침선을 잡아왔으니까

00:06:0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6:1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6:1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6:5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6:59아버지, 아버지, 부모의 뜻대로, 부모의 뜻대로 순종하며 살다가

00:07:09순종하며 살다, 내 마누라, 내 마누라도, 널 선생이라고 철석같이 믿었을 텐데 부모한테 복수하라고 부추겨.

00:07:21부추겨, 장사 일어날 부추겨, 장사 일어날 부추겨, 장사 일어날 부추겨.

00:07:31내 마누라, 장사 일어날 부추겨, 장사 일어날 부추겨, 장사 일어날 부추겨.

00:07:37수십억을 받아 처먹고, 내 마누라를 죽이고, 내 아들 인생을 맞추네.

00:07:45종종이�bin기

00:08:09당장 쏘아 죽여버리고 싶지만

00:08:13에비노를 제대로 해야 하니까

00:08:17경고하는데

00:08:21이런 불행은

00:08:24내 자식 하나로 끝내

00:08:28우리 집 하나로 끝내라고

00:08:36또다시 이런 일이 생기면

00:08:38쥐두새도 모르게 죽여버릴 테니까

00:08:422

00:08:452

00:08:482

00:08:503

00:08:534

00:08:554

00:08:565

00:09:004

00:09:025

00:09:055

00:09:06제수 씨

00:09:21우리 집사람 짱 나고 싶습니까?

00:09:27하긴

00:09:28우리 집사람도 누가 충고했다고 들었겠습니까?

00:09:33죽기 전엔 모르는 거죠

00:09:34죽어봐야 하는 거니까

00:09:38괜찮으십니까?

00:09:58아 이제 저야 뭐 놀라셨죠

00:10:02영재 아버님 보니까

00:10:07그동안 영재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00:10:10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00:10:14어디 보자

00:10:21고객님 도와드릴까요?

00:10:25고객님 도와드릴까요?

00:10:41아주 화려하고 우아하고 럭셔리해서 선물 받자마자 그냥 기분이 확 좋아질 만한 걸로 주세요

00:10:46오케이

00:10:54이거 명태초무침 김밥이야

00:10:57예수 아빠가 이거 무지하게 좋아한다며

00:10:59이걸 당신이 직접 샀단 말이야? 그 섬섬 옥수로?

00:11:03내가

00:11:04미쳤어?

00:11:07폭풍 검색해서 맛집에서 특별 주문한 거야

00:11:09아 귀여워

00:11:11외국 사람들이랑 같이 먹으라고 잔뜩 사왔으니까 대충 내가 샀다고 둘러대고

00:11:16수술 날짜 좀 잡아봐

00:11:19응?

00:11:23쫄지 마

00:11:24쫄지 말고

00:11:26우리 수안이만 생각해

00:11:28어?

00:11:28우리 아들만 생각해서

00:11:29그냥 수술대에 누워

00:11:31그냥 팍 누워

00:11:33당신 가장이잖아

00:11:34알았어

00:11:36가뜩이나 황교수한테 센터장 자리 밀려서 먹칠한 얼굴인데

00:11:40당신까지 황교수한테 수술받겠다고 나섰으니 완전히 얼굴에 똥칠한 거잖아

00:11:45야

00:11:46아니 자기가 과장한테 받지 말라고 막 설레발치고 그러니까

00:11:50그거야 당신이 강준상 교수 실력을 못 믿어고 하니까 그랬지 나는

00:11:56찐찐

00:11:57백병원

00:11:58아니 이 사람이 어디서 그렇게 소비를 질러

00:12:01죄송

00:12:02죄송합니다

00:12:03쟤 싸우는 거 아니에요

00:12:04하하하하

00:12:05드세요 죄송

00:12:10중선아

00:12:11너

00:12:12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고대로

00:12:14고대로 과장님께 전해

00:12:18과장님 좋아하신다고

00:12:19새벽부터 일어나서 손수 김밥을 따셨답니다

00:12:22정성껏 싼 김밥을 드시면서

00:12:24과...

00:12:27주남대 최고 에이스 닥터인 과장님을 모시고

00:12:30고령화 시대

00:12:32백세 인생을 책임지고 있는

00:12:34우리 정형외과의 무궁무원 발전과 단합을 위해서

00:12:36일절만 해 일절만

00:12:38어?

00:12:44여기가...

00:12:45감사합니다

00:12:46앉아 앉��러

00:12:48앉아 앉아

00:12:48네

00:12:49아뇨

00:12:49عل

00:12:50R

00:12:53U

00:12:54먹으러?

00:13:13네, 먹으러 챙겨주면

00:13:15저 과장님

00:13:17척추센터에서 며칠만 전공의들

00:13:20인력보신 좀 해달라고 연락이 왔는데요

00:13:22왔지, 왔지, 왔지

00:13:23네, 네

00:13:23그래?

00:13:27네

00:13:27그럼

00:13:30센터장이 꼬시는 사람이 가면 되겠네

00:13:34콜라

00:13:40안샷

00:13:43확인해

00:13:48뭐라고?

00:13:58예서 아빠 진짜 밴댕이 소갈딱치네

00:14:00일단 문자 폭탄 날려

00:14:02보냈다니까

00:14:03벌써 9통이나 보냈어

00:14:059통이나

00:14:06나도 자존심이지 더는 못해

00:14:08웃기지 마

00:14:09그럼

00:14:09저 교수님

00:14:14딱

00:14:14한 통만 더 보내시죠

00:14:15저도 개구리 사건 때

00:14:18문자 열등본에서 풀어들었거든요

00:14:20미처이소

00:14:21죽었으면 죽었다는데 무슨 10통씩이나 보내

00:14:24뭐라고 보냈냐

00:14:33불러봐봐

00:14:35과장님

00:14:44이 대역죄인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올리겠습니다

00:14:47과장님은 제 인생의 화탓인데

00:14:50제가 어찌 감히 과장님이 아닌

00:14:52딴 의사한테 제 몸을 맡기겠습니까

00:14:54과장님

00:14:55화탓?

00:14:59아 새끼가 이거 지금 누굴 올리나

00:15:02아 진짜

00:15:04아 나 진짜 이 새끼가

00:15:13오늘 시간 되냐

00:15:16놀랬냐

00:15:28내가 요새 멧돼지 잡아서 먹고 살거든

00:15:32이제 그만

00:15:34마음 추스릴 때도 됐잖아

00:15:36그래야지

00:15:38그래야 하는데

00:15:41영재는

00:15:44영재는 잘 있고?

00:15:47이놈의 자식이

00:15:48진짜로 인연 끊을라나 보다

00:15:50전화해도 안 받아

00:15:53아빠가 잘못했다고 문자를 보내도

00:15:57답도 없고

00:15:59무슨 소리야?

00:16:07춘상아

00:16:08재수씨

00:16:13우리 집사람 짱 나고 싶습니까?

00:16:17하긴

00:16:17죽기 전엔 모르는 거죠

00:16:20죽어봐야 하는 거니까

00:16:23아니

00:16:28그 지경이 되도록

00:16:29형은 도대체 뭐 했어?

00:16:31의대 보내려면

00:16:32어쩔 수 없으니까

00:16:33애 교육이야

00:16:35마누라 몫이니까

00:16:36돈만 벌어다 주면

00:16:39남편 노릇

00:16:41애비 노릇

00:16:42다 아는 거라고 믿었으니까

00:16:44그 주제에

00:16:50깨인 아버지라고 자부했다 내가

00:16:53걸핏하면 손찌검하는

00:16:56우리 아버지보다는

00:16:57백번 낫다고

00:16:57그 사단이 나고 나서야 알았어

00:17:01김주영이란 여자가

00:17:04내 새끼

00:17:06내 마누라를 잡아먹고 있는 줄은

00:17:09김주영?

00:17:12그 여자 이름이

00:17:14김주영이야?

00:17:19김주영 선생님 이상해

00:17:20나보고 전교회장 하지 말래

00:17:22김주영 선생님 누구야?

00:17:24담임이야?

00:17:25학원 선생님이에요

00:17:27재수씨도 너한테

00:17:29아무 말로 안 했을 거야

00:17:30우리 마누라도

00:17:32그 여자에겐

00:17:32입도 뻥끗 안 했으니까

00:17:33이 모든 게

00:17:36다 내 잘못이다 싶어

00:17:37참아 왔는데

00:17:38문득

00:17:41그 여자가 또 다른 지생자를

00:17:43만드는 건 아닌가 싶더라

00:17:44너 내 꼴 당하지 말아야지

00:18:08수고하셨어요

00:18:12들어가고 쉬세요

00:18:12나 오늘 수창력 맞는 거 알지?

00:18:19설명해봐

00:18:20당신이 반대할 거 뻔해서

00:18:23어디 얘기 안 했어요

00:18:24그 여자가 어떤 여자인지는 알아?

00:18:27알아요

00:18:28뭐? 알아?

00:18:30알면서 예설 맡겼다고?

00:18:34검증할 만큼 다 했고

00:18:35확신이 생겨서 맡긴 거니까

00:18:37당신은 상관 말아요

00:18:38미쳤어?

00:18:41그 여자 때문에 형수가

00:18:42저렇게 된 거잖아

00:18:43아니 영재는

00:18:46부모와의 갈증도 깊었고

00:18:48억지로 공부하는 애지만

00:18:49우리 예서는

00:18:50하낭 문제 없이

00:18:51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애예요

00:18:53서울의대 우리 예서가

00:18:54더 가고 싶어 한다고요

00:18:56예서 핑계대지 말고

00:18:58당장 관둬 당장

00:18:59아니 당신 지금

00:19:00뭘 한다고 이래요?

00:19:02어?

00:19:02애들 교육은 관심도 없던 사람이

00:19:04뭐 이제 와가지고

00:19:05감나라 대투나라 상관이야

00:19:06어디서 났어?

00:19:22집안챗값이 어디서 나서

00:19:24그따위 여자한테 갖다 갇혔어?

00:19:26어머니가 주셨어요?

00:19:27당신 어머니가

00:19:28어머니는 쓸데없이

00:19:30꼭 그렇게 유난을 떨어야

00:19:34서울대를 갔네?

00:19:40딸딸 암기만 하면

00:19:41대학 갔던

00:19:42학력고사 시대랑은 달라요

00:19:44지금은 학종 시대라고요

00:19:46학종 시대

00:19:47어?

00:19:48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에 따라서

00:19:50당락이 결정된다고요

00:19:51애가 똑똑한데

00:19:53그게 무슨 상관이야?

00:19:54학교 수업 잘 듣고

00:19:58주요 과목 학원 보내고

00:19:59그럼 되지

00:20:00무슨

00:20:00아니 당신은 신문도 안 봐요?

00:20:02어?

00:20:03성적을 조작해서라도

00:20:04명문대보래라고

00:20:05저 미처 날뛰는 편에

00:20:06없는 사람들도 빚내가지고

00:20:09첨삭, 대필, 컨설팅까지

00:20:11다 받는 세상에

00:20:12아니 가질 거 다 가진

00:20:13우리가 왜 안 해야 돼요?

00:20:14왜?

00:20:18제발 좀 조치지 말고

00:20:20가만히 좀 있어요

00:20:21당신 딸이에요

00:20:22당신 딸

00:20:23내 딸이니까 이러지?

00:20:25오죽하면 수차형이

00:20:26그 여자를 쏴 죽여버리고 싶다고 했겠어

00:20:28형수도 당신처럼

00:20:31그 여자 믿다가

00:20:32집안이 풍비박산난 거잖아

00:20:34그 꼴 당하고 싶지 않으면

00:20:40당장 관둬

00:20:42내 승질 알지?

00:20:53널 선생이라고 철삭같이 믿었을 텐데

00:21:06부모한테 복수하라고 부추겨

00:21:10장차 일어날 불행을 뻔히 알면서

00:21:13네가 사람이야

00:21:15네가 인간이냐고

00:21:16오해십니다

00:21:17작자

00:21:18네 대표님

00:21:34여기서 정교회장만 들어야겠어

00:21:37김해나 24시간

00:21:40철저하게 밀착 감시

00:21:42김해나 24시간

00:22:12만나보고 싶다고요?

00:22:13네

00:22:14영재 얘길 좀 더 듣고 싶어서요

00:22:17사무실 위치 알긴 아는데

00:22:19만나기 쉽지 않을걸요?

00:22:21워낙 철통보안에

00:22:22은밀하게 움직이는 사람이라

00:22:23물론 그렇겠죠

00:22:25하지만 부딪혀보려고요

00:22:30이 동네에서 그런 비극이 일어났는데

00:22:33김지원 선생한테 누구라도 좀 물어봐야 하지 않겠어요?

00:22:39왜 영재네가 그렇게 불행해져야만 했는지

00:22:43그거면 18층이에요

00:22:51상호도 없고 안내판도 없더라고요

00:23:08깐уч이 일어났어요

00:23:16이리오나

00:23:17이리오

00:23:18이 동네에서

00:23:20일어났는데

00:23:22모든 일어났습니다

00:23:24Sühe

00:23:26enne

00:23:28아줌마?

00:23:40예서야

00:23:41여긴 어쩐 일이에요 아줌마가?

00:23:45아는 분이니?

00:23:46우리 옆집 사는 아줌마인데요

00:23:48황우주 엄마예요

00:23:49안녕하세요

00:23:50이수임이라고 합니다

00:23:52불쑥 찾아와서 죄송합니다만

00:23:54김주영 선생님 좀 뵐 수 있을까요?

00:23:57무슨 일이시죠?

00:23:59뭐 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00:24:01미리 약속하지 않으시면

00:24:02대표님이 워낙 바쁘셔서 어려우실 겁니다

00:24:04아 그래요?

00:24:08그럼 연락처 드릴 테니까

00:24:10약속 좀 잡아주시겠어요?

00:24:27꼭 좀 부탁드립니다

00:24:34박영재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00:24:40이 여자 뭐하는 여자야

00:24:43거기까진

00:24:45황우주 파일 정리 안 했어?

00:24:48입학 당시에 어느 중학교 출신인지 정도만

00:24:51죄송합니다

00:24:54이 여자 직업, 학력, 가족, 관계, 취미, 사생활

00:24:57잊었듯이 샅샅이 드죠

00:25:00알겠습니다

00:25:02양재에 대해 먹겠다고?

00:25:13언니

00:25:14우아하고 럭셔리한 게 언니하고 너무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00:25:21다음부턴 이루지 마

00:25:27아니야

00:25:28내 거 하나 사면서

00:25:30언니 것도 하나 산 건데 뭐

00:25:32음 예서야

00:25:38우주 엄마가?

00:25:42우주 엄마가 거길 왜?

00:25:45어 알았어

00:25:45엄마가 알아볼 테니까

00:25:47우리 딸은 신경 꺼

00:25:48어 그래

00:25:49아이 너 정말 이 여자를

00:25:53왜 우주 엄마가 뭐었니?

00:25:55아 김지영 쌤 만나겠다고 사무실까지 찾아갔대잖아

00:25:57오마마?

00:25:58우주 엄마가?

00:25:59아니 사무실은 또 어떻게 알고

00:26:00차교수 와이프가 알려줬겠지

00:26:03아 하여튼 둘 다 진짜

00:26:05아 맞다 언니

00:26:07우리 소아니한테 들었는데

00:26:08그 여자가 요즘 소설 쓴다고 취재 중이래

00:26:10혹시

00:26:12영재 얘기 쓰라는 거 아닐까?

00:26:16영재 얘길?

00:26:18얼마나 자극적이야

00:26:19서울 의대 합격한 아들이 집을 나가고

00:26:21엄마는

00:26:22자살하고

00:26:23쇼킹하잖아

00:26:24애기거리 되지

00:26:25그거 아니면 그 여자가 거기까지 갈 이유가 뭐가 있겠어

00:26:28이러다가 진짜 재수없게 베스트셀러라도 돼봐

00:26:31우리 캐슬까지 똥을 튀기는 거 아니야?

00:26:33아 짜증나

00:26:34어떡하지?

00:26:36너

00:26:56내가 어디까지 참나 시험하니?

00:26:59시험하니?

00:27:00내 인내심 테스트 해?

00:27:03용법만 말해

00:27:04간단히

00:27:06네가 영재 얘기로 소설을 쓰든 구글 끓이든 상관없는데

00:27:10김지원 선생 건들지 마

00:27:11내 딸 선생이라고 말했잖아

00:27:13왜 말귀를 못 알아 쳐먹어

00:27:15광미야

00:27:16광미야

00:27:17네가 뭔데 자꾸 이래라 저래라야?

00:27:23뭐라고?

00:27:26네가 자꾸 이러니까 더 캐고 싶잖아

00:27:29우리 집에 살던 사람들이야

00:27:31그 사람들의 비극을

00:27:32내가 너처럼 구경만 해야겠니?

00:27:34명색이 작가인데?

00:27:35작가?

00:27:36너 따위가?

00:27:38허허

00:27:39그래

00:27:42두고 보자

00:27:43얼마나 대단한 소설이 나올지

00:27:46아니 끝까지 갈 수 있을지

00:27:49허허

00:27:52너 지금 나 협박하니?

00:27:58좋아

00:27:59나도 하자 그럼

00:28:01미양아

00:28:05나 건들지 마

00:28:09너

00:28:11나 못 이겨

00:28:14무시하세요 어머니

00:28:19사무실까지 찾아왔단 얘기는 들었지만

00:28:22전 상관없습니다

00:28:24실은 그 여자가 영재 일기를 봤거든요

00:28:26영재 일기를요?

00:28:33마지막 몇 페이지 본 것 같은데

00:28:35그 뒤로 저렇게 집요하게 파고드네요

00:28:38그래봤자 뭘 어쩌겠습니까

00:28:40영재 내 비극은 그 가족 문제라는 걸 깨닫기밖에 더 하겠습니까

00:28:45아니 그래도 워낙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자라서

00:28:48걱정 마십시오 어머니

00:28:50어머니는 예서 정교 회장 선거에만 집중하십시오

00:28:53내가 절 못 이긴다고?

00:28:58내가 절 못 이긴다고?

00:29:14죽을래?

00:29:23너 우리 엄마한테 삔 뜯었냐?

00:29:25네가 먼저 해준다고 했잖아

00:29:26야 수행평가 그까짓 거

00:29:28그거 나도 얼마든지 해

00:29:30불쌍해서 돈 벌려고 냅뒀더니 이게 죽으려고

00:29:33치워라 이거

00:29:35야 너 우리 엄마한테 한 번만 더 권질러봐

00:29:38정교 회장이요? 저 해나 찍기로 했어요

00:29:48너도? 나도 해나 찍을 건데

00:29:50나도 해나 찍을 건데

00:29:53해나를 찍겠다고?

00:29:55니들이 나갈 생각을 해야지

00:29:57니들이 직접

00:29:58여보

00:29:59리더십 어필에는 학생회보다

00:30:01동아리 임원을 하는 게 훨씬 더 유리해요

00:30:03동아리는 진로 적성도 같이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00:30:06예서 우주 다 나온다잖아

00:30:08우리 애들만 학교 행사에 들러리를 하라고?

00:30:11이 차민혁이 아들이 주도를 해야지

00:30:12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00:30:16남들은 러닝메이트 보기도 어려운데

00:30:18니들은 좀 좋아

00:30:19둘이 회장 부회장 나가면 되잖아

00:30:22나 나가봤자 안될텐데

00:30:24걔들이 워낙 유력해서

00:30:27걔들?

00:30:30걔들이 누군데?

00:30:46야 눈은 좀 잘라

00:30:49어

00:30:50여기에 이걸 칠할 거

00:30:55이걸 칠할 거

00:30:56어?

00:30:58어

00:30:59그

00:31:00이거

00:31:02이거를

00:31:02어

00:31:04예?

00:31:07잘 되고 있어?

00:31:10네

00:31:10야

00:31:11야

00:31:12오우

00:31:13니들 참 멋지다

00:31:16오우

00:31:18공약도 진짜 훌륭하고

00:31:20정독반인 우주가 나서줘서 제가 너무 큰 힘이 돼요

00:31:24사실 나도 내가 특혜 받으면서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긴 했는데

00:31:28헤나 네가 나서주니까 나도 용기가 난 거지 뭐

00:31:32부당한 특혜를 공정하게 바로잡을 생각을 한 헤나도 훌륭하고

00:31:37부당하게 받는 특혜를 부끄럽게 생각하는 우주도 멋지고

00:31:42둘이 꼭 됐으면 좋겠다 엄마

00:31:45좀 쉬었다 해 아버지가 과외 깎아놨다

00:31:48하

00:31:49하

00:31:50하

00:31:51하

00:31:52우주가 헤나랑 나온다고?

00:31:54치

00:31:54나오던 말도

00:31:55김주영 쌤이 도와주신댔으니까 우리 이참에 우주랑 헤나 아빠 말씀대로 탁 밟아주자

00:32:08그래서 우주가 엄청 후회하게 만들면 되지

00:32:11김주영 쌤이 도와주신댔?

00:32:13그럼

00:32:14아무 걱정하지 마

00:32:16선생님이 우리 딸 정교회장 만들어 주실 거야

00:32:19어

00:32:20러닝메이트로 기준인 어때?

00:32:22응? 지금 동아리 활동도 같이 하고 있잖아

00:32:24걔?

00:32:25아휴 재수 없어

00:32:27아휴

00:32:28아휴

00:32:29완전 재수 털려

00:32:30재수야

00:32:311등 축하해

00:32:33걔보단 서준이가 나

00:32:35그래?

00:32:36알았어

00:32:38엄마한테 맡겨?

00:32:40응

00:32:41이거 은목소네요

00:32:43이거 꽃비면 향기 진짜 좋은데

00:32:45어?

00:32:46헤나야

00:32:47니가 은목설 다 알아?

00:32:49네

00:32:50엄마가 이 꽃향기를 엄청 좋아하시거든요

00:32:53이거 꽃은 되게 작은데 향기가 온 집안을 감싼다

00:32:57우리 헤나랑 아줌마랑 잘 통하겠네

00:32:59그러게 당신하고 아주 잘 맞을 것 같은데

00:33:03헤나야 자주 놀러와

00:33:05네

00:33:06자

00:33:08앉아

00:33:09네

00:33:10네

00:33:11여보세요?

00:33:12네?

00:33:13엄마가요?

00:33:14네

00:33:15엄마가요?

00:33:16네

00:33:17엄마가요?

00:33:18�ě

00:33:19네

00:33:20네

00:33:21여보세요

00:33:22네

00:33:23여보세요

00:33:24네?

00:33:26엄마가요?

00:33:27엄마가요?

00:33:48폐렴이라니까 한 며칠 치료하면 좋아지실 거야

00:33:52푹 주무시고 나면 열도 좀 떨어지실 거고

00:33:54감사합니다

00:33:57엄마 아빠랑 먼저 가세요

00:34:00전 좀만 더 있다 갈게요

00:34:02아냐 우주야 너도 같이 가

00:34:05엄마랑 둘이 있고 싶어서

00:34:09혼자 괜찮겠어?

00:34:14이런 일 한두 번도 아닌데요 뭐

00:34:17걱정 마세요 아줌마 저 강해요

00:34:25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지 콜 해

00:34:28여긴 말이다

00:34:29아저씨 구역이라 아저씨가 웬만하면 뭐든 다

00:34:33쌈박하게 해결해줄 수 있어요

00:34:36고맙습니다

00:34:37고맙습니다

00:34:38고맙습니다

00:34:40고맙습니다

00:34:41고맙습니다

00:34:4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35:1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35:4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36:13박 교수님도 차마 이 얘기는 못하셨을 거예요.

00:36:18무슨 소리야?

00:36:21영재네 집에 같이 살던 가사도우미 기억해요? 가을이라고?

00:36:26가을이?

00:36:28그가 왜?

00:36:31가을이하고 영재가 깊은 관계였어요.

00:36:36뭐라고?

00:36:39그게 영재와 영재 부모 사이의 갈등의 핵심이었다고요.

00:36:44가을이 내쫓고 영재가 정신과 진료를 1년씩이나 받았으니까요.

00:36:48사, 사실이야?

00:36:52아니 그때가 영재 나이 몇 살인데 아니 그게 말이 돼?

00:36:57그런 애를 관리해서 서울의대 보낸 게 김주영 선생이에요.

00:37:01영재 부모님이 원하시는 대로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요.

00:37:04김주영 선생은.

00:37:04영재가 서울의대 합격하자마자 다시 가을이 찾아서 가출한 거고요.

00:37:12그게 어떻게 김주영 선생 잘못이에요?

00:37:14여보, 황치원 교수 라들 우주가 헤나랑 러닝메이트가 됐어요.

00:37:25걔들이 당선될 확률이 아주 높아요.

00:37:28걔들이 워낙 유력해서 출마 포기한다는 애들까지 나올 정도라니까요.

00:37:33그래서 그 여자가 예서 정교회장 만들 수 있다는 얘기야?

00:37:37그럼요.

00:37:39내가 예서 아무한테나 맡길 사람이에요?

00:37:41두고 봐요. 반드시 당선시키고 말 테니까.

00:37:51네, 어머니.

00:37:57그 김주영이라는 여자. 너무 과신하지 마라.

00:38:01그 여자는 돈 주고 사용하다 버리는 참고서나 마찬가지야.

00:38:05네가 주도권을 잡고 있어야 애 대학 제대로 보낸다.

00:38:09알겠니?

00:38:09네, 어머니. 명심하겠습니다.

00:38:12애비 고집 잠재우려면 예서가 정교회장에 당선되는 게 좋을 게다.

00:38:16네, 그렇지 않아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00:38:19염려하지 마세요, 어머니.

00:38:22네, 들어가세요.

00:38:23아, 사전엄마. 저 예서엄마인데요.

00:38:36예서하고 러닝메이트요?

00:38:40어쩌자.

00:38:41관심이 없다는데.

00:38:46아, 예, 접니다.

00:38:47예서, 예서 러닝메이트를 찾고 계신가 보죠?

00:38:52네. 근데 뭐 애들이 관심 없다니까, 저희만.

00:38:55예서 어머니.

00:38:58잠시만요.

00:38:59네, 말씀하세요.

00:39:05지금요?

00:39:06우리 서준이하고 예서가 한 팀이 되는 건 적극 찬성입니다.

00:39:13솔직히 상대가 우주라니까 우리 애들이 이겼으면 좋겠다 싶기도 합니다만

00:39:20예서가 정교회장이라

00:39:23승산이 있다고 보십니까?

00:39:29누구도 트럼프가 당선될 줄은 몰랐죠.

00:39:32샤이 트럼프라고 아시죠?

00:39:36가치관, 도덕성, 리더십.

00:39:39물론 중요합니다.

00:39:40하지만 대중이 원하는 리더는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이득이 되는 인물이죠.

00:39:45공기청정기, 와이파이, 비대.

00:39:50이런 걸로 대중을 설득할 수 있다고 믿으십니까?

00:39:56신학우 학생들을 너무 저병가 하시네요.

00:39:59학생들이 열광한다는 김해나 후보.

00:40:02공약 보셨습니까?

00:40:06서준이 기준이가 정독반이 아니니까

00:40:08차 교수님 잘 모르시죠?

00:40:11정독반 부모들이 어디까지나 자발적으로 학교 발전기금을 책임지고 있는데

00:40:16정독반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세요?

00:40:18정교 회장은 학생들 직선제인데

00:40:21공약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학교에서 관여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00:40:24지금이 오는 시대인데.

00:40:28예서가 아니라

00:40:29서준이가 정교 회장으로 출마해야 승산이 있다.

00:40:34이 말씀이신데.

00:40:35좋아요.

00:40:39그 이유를 좀 들어볼까요?

00:40:41저로서는 조금 불만스러운 점이기도 하고

00:40:48또 한편 아들이지만 존경스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00:40:53다들 1점이라도 더 받으려고 혈안인 수행평가 시간에

00:40:58우리 서준이만 일어나 아픈 아이를 돌봤다는 거 아닙니까?

00:41:02물론 선생님 추천으로 우정상을 탔지만

00:41:04뭐 그건 중요한 게 아니죠.

00:41:06서준이가 학생들 사이에서

00:41:09배려와 희생의 아이콘이 됐다는 게 중요한 겁니다.

00:41:14저밖에 모르는 애는

00:41:15결코 아니죠.

00:41:18학생들이 전교 회장으로

00:41:19서준일 원할까요?

00:41:21예선 원할까요?

00:41:27우리가 이제 한 배를 탈 건데

00:41:30필패의 길을 걸어서야 되겠습니까?

00:41:37음...

00:41:39끝까지 서준일 전교 회장으로 고집하신다면

00:41:41좋습니다.

00:41:49한 가지 제안 좀 드려도 될까요?

00:41:56예서가 회장이고

00:41:57서준이가 부회장이라고요?

00:41:59그걸

00:41:59받아들였단 말이에요, 당신이?

00:42:02부회장이 뭐가 어때서

00:42:03참여한다는 데 의의를 둬야지, 사람 참.

00:42:06혹시

00:42:07예서 엄마가 무슨 딜이라도 걸어왔어요?

00:42:12딜이랄 것까지요, 뭐.

00:42:14예서 엄마가 당신을 모르는 여자도 아니고

00:42:16도대체 뭔데요?

00:42:18뭘 준다고 했길래 회장 자리를 양보한 거예요?

00:42:21어허, 알 거 없어.

00:42:22알 거 없고 당신은 서준이나 설득해.

00:42:25애들이 당신 닮아서 승부욕이라고 하면

00:42:27당최 없어.

00:42:28세리 봐, 세리.

00:42:29나 닮아서 모든 게 퍼펙트하죠.

00:42:32알았어요.

00:42:47과잉 진료라뇨?

00:42:48척추가 빨리 나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권유했을 뿐입니다, 저는.

00:42:52아, 그걸 누가 모르나.

00:42:55하지만 한 병원에서 누군 수술하라고 하고, 누군 하지 말라고 하니, 환자들의 민원이 속출하는 거 아닌가?

00:43:03무작정 수술하는 것보다는 어떤 의료 행위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게 환자들한테 최선 아니겠습니까?

00:43:09무작정이요?

00:43:10지금 무작정이라고 하셨습니까?

00:43:13원장이셨다면 죄송합니다.

00:43:15하지만 디스크는 자연치율이 높은 게 명백한 사실 아닙니까?

00:43:19수술은 환자들이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어려울 때나...

00:43:22환자들이 수술을 겁내면서도 수술을 하는 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00:43:28당장 고통을 없애줄 수 있는 의사를 신뢰하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의사를 신뢰하겠습니까?

00:43:36강 교수님, 솔직히 말씀해 보시죠.

00:43:39수술 않고 놔뒀을 때 마비가 올 확률하고, 수술하고 나서 마비가 올 확률하고, 어떤 경우가 더 높습니까?

00:43:46강 교수님, 아니 센터장님, 병원에서 환자 빨리 돌리라고 비급여 항목 위주로 진료해라고 닥달해대는 거 모르십니까?

00:44:01미친듯이 수술장 돌면서 병원에 돈 벌어다줬더니 과잉진료다.

00:44:07제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합니까?

00:44:09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해? 이 사안을 어떻게 대처할지가...

00:44:17죄송합니다. 제가 수술이 있어서요.

00:44:25아이고, 성질머리하군.

00:44:31어떻게 됐어?

00:44:33네? 뭐야?

00:44:35전교회장, 잘 돼가?

00:44:36어, 서준이하고 하기로 했으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00:44:40예서 공약이 뭐야?

00:44:42어, 화장실에 비대 설치하고, 24개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하고...

00:44:4724개?

00:44:52200개 놔준다고 그래.

00:44:54아니, 애들 집집마다 다 놔준다고 그래, 다.

00:44:58김주영 쌤한테 맡기면 100% 100% 당선이에요.

00:45:02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예서가 우주 진묵해버릴 테니까.

00:45:05아이고, 진짜.

00:45:10어머나?

00:45:11진짜, 진짜?

00:45:12아, 예서 아빠 완전 뚜껑 열렸겠는데?

00:45:15난들아.

00:45:17아이씨, 어떡하지?

00:45:18입항복에 황교수한테 수술 받을 수도 없고?

00:45:21엄마, 예빈이 아빠한테 하면 되잖아.

00:45:24응?

00:45:25아들, 아빠 돌겠다, 순마.

00:45:27문자를 열 통씩이나 보내는데도 씹혔어.

00:45:29열 통씩이나?

00:45:32이야, 갑질 오진다, 진짜.

00:45:34아, 지가 잘랐으면 얼마나 잘랐어?

00:45:36내가 그냥 확 죽여버릴 거야.

00:45:39아, 어디 하늘같으면 내놔 편이야, 씨.

00:45:42아, 이 사람 진짜.

00:45:43아, 왜 이래? 뭐 하려고?

00:45:45지렁이도 밟으면 꿈티라는 거야.

00:45:47언제까지 솔솔 길 건데.

00:45:48여보, 여보, 여보, 여보!

00:45:50아, 허리, 허리.

00:45:51아, 찐, 찐.

00:45:53개진상한테.

00:45:58오케이.

00:46:02보내기!

00:46:04보냈어, 갔어.

00:46:05아, 아...

00:46:07형님, 오매불망 사랑하는 형님.

00:46:21제가 비록 무지목매하여 판단착오를 일으켰지만

00:46:24제 마누라가 수술할 일이 생긴데도

00:46:26그 즉시 형님께 맡길 겁니다.

00:46:29이런 제 진심을 어찌 이리 몰라주시나요?

00:46:33유유.

00:46:33그냥 해줘요, 여보.

00:46:40통증 때문에 잠도 못 잔다는데.

00:46:55끝내 답장을 안 하겠다, 이거지?

00:46:59그래, 좋아.

00:47:00누가 얘기나 한번 해보자고.

00:47:02나 청단동 핫팬치야.

00:47:06왔어.

00:47:08왔다.

00:47:10자, 여보, 여보.

00:47:11답장 왔어.

00:47:12이거 봐, 여보.

00:47:13이거 봐, 좀.

00:47:14답장 왔어.

00:47:16딸 잡아.

00:47:17네 허리 손 좀 보자.

00:47:19수술을 준다는 거지.

00:47:20그치?

00:47:21맞지?

00:47:22응.

00:47:25고맙다 문자부터 해야겠네?

00:47:27감사합니다, 형님.

00:47:31이 몸뚱아리는 이제 형님 겁니다.

00:47:42병원비 걱정하지 마, 엄마.

00:47:44나 알바해서 돈 많아.

00:47:46그래, 우리 딸은 아빠 닮아서 머리도 좋고, 영리하고.

00:47:53아, 엄마.

00:47:55나 나자마자 돌아가신 아빠가 뭐가 좋다고.

00:47:58아빠 원망하지 마, 해나야.

00:48:01엄마가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 널 낳은 일이야.

00:48:05아빠 안 만났음, 우리 해나도 없었을 거 아냐.

00:48:16낳아줘서 고마워, 엄마.

00:48:26엄마, 얼른 낳아서 우리 선재도 가자.

00:48:30아빠랑 신혼여행 가서 새끼 버거도 잡고 그랬다며.

00:48:34꼭 해바라기 심한 게 노을해가지고 얼마나 귀여웠는데.

00:48:44네 아빤 공부만 한 사람이라 그것도 무서워했다.

00:48:54딸, 우리 꼭 선재도 가자.

00:48:58응.

00:49:02응.

00:49:04응.

00:49:05응.

00:49:06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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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9:30응.

00:49:31응.

00:49:32응.

00:49:33그 중에서 1번 요청이 파손이 되어있죠?

00:49:45지금 이 환자 같은 경우에는 디스크가 척추와 척추가 꽉 누르고 있는 상태예요.

00:49:51자 안에 신경이 있는데 꽉 누르면 어떻게 되죠?

00:49:55자 실습들 나와 보니까 어때? 의대 갈만 하겠어?

00:49:57응 아빠 난 적성에 딱이야.

00:50:00자 수고들 했다. 배고프지? 자 많이들 먹어.

00:50:05얘들아 많이 먹어. 잘 먹겠습니다.

00:50:07아 맛있겠다.

00:50:08그럼 적은 것 먹으라.

00:50:10자 우리 딸도 하나 먹고

00:50:12저도 먹겠습니다.

00:50:15그래 많이 먹어.

00:50:16아까 적은 것 먹으라고 했었거든요.

00:50:22야 맛있겠다.

00:50:23진짜 맛있어.

00:50:24음 맛있다.

00:50:26헤나를 사퇴시킨다고요?

00:50:31지금으로선 그게 예서를 당선시킬 유일한 방법입니다.

00:50:35헤나가 사퇴하면 단독 출만한 예서가 투표 없이 당선될 테니까요.

00:50:39아 헤나가 사퇴할까요? 욕심 많은 아이로 알고 있는데.

00:50:44도원인은 왜 정교회장에 출마 안 했대?

00:51:01담임도 적극 권하는데 내가 하지 말랬어.

00:51:05반장만 해도 리더십 어필은 충분한데 뭐하러.

00:51:07공부할 시간 뺏겨 에너지 뺏겨.

00:51:10아무리 잘해도 요거도 먹어.

00:51:12괜히 부모 욕심에 애만 잡는 거지 뭐.

00:51:18어쩌나.

00:51:19내가 애를 잡는 모양이네.

00:51:22자기야.

00:51:24내가 자기니까 하는 말인데.

00:51:27애들이 다 해나 찍겠다고 그런데.

00:51:28우리 도원이 말로는 예서는 가망이 없대나? 뭐래나?

00:51:37가망이 없대?

00:51:39응.

00:51:40그럼 자기가 좀 도와주면 되겠네.

00:51:45내가?

00:51:47내가 어떻게 해?

00:51:48김혜연아.

00:51:52사퇴 시켜줄래?

00:51:53자기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00:51:54아니, 내가 어떻게 해나를 사퇴 시켜?

00:52:08해나가 나랑 무슨 상관이라고 나보고 사퇴 시키래?

00:52:12자기 너무 막 나가는 거 아니야?

00:52:14너무 무례하다, 진짜.

00:52:16진짜.

00:52:24김혜나 24시간 철저하게 밀착 감시.

00:52:42죽을래?

00:52:56너 우리 엄마한테 삐떻었냐?

00:52:58네가 먼저 해준다고 했잖아.

00:53:00야, 생평가 그까짓 거.

00:53:02나도 얼마든지 해.

00:53:03불상에서 퉁 벌려고 냅뒀다니게 죽을라고.

00:53:06헤나 엄마 병원에 있는데

00:53:17고외과에도 하고 병원비도 해결하고

00:53:21돈이 어디 써놨을까 싶었는데

00:53:23도원이가 이렇게 친절하게 알려주네?

00:53:27자기야, 어, 무슨 오해가 있나본데

00:53:35나 해나 장학금 준 거야.

00:53:38도와준 거라고 불쌍하네.

00:53:43교장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하실까?

00:53:46아, 정기고사 및 각종 평가 시

00:53:49부정행위가 적발됐을 경우

00:53:51퇴학에 처한다.

00:53:55자기도 알지, 학교 규정.

00:53:56어, 자기야.

00:53:59뭐가 이렇게 급해.

00:54:01아, 왜 이래.

00:54:04우리 이런 사이 아니잖아.

00:54:08어, 자기야, 자기야.

00:54:10어, 내가, 내가, 내가 어떻게 하면 돼요?

00:54:14헤나, 헤나, 사퇴 시키면 돼?

00:54:17알았어.

00:54:19할게, 할게.

00:54:20당장 사퇴 시키대니까

00:54:22도움이, 우리 도움이 좀 살려줘.

00:54:25어, 어.

00:54:35누가요?

00:54:37누가 이걸 찍어서.

00:54:39얘!

00:54:40지금 그게 중요하니?

00:54:41너랑 우리 도움이가 태양당이가 생겼어, 지금!

00:54:44어.

00:54:44너, 수행평가도 관두고 팀 과외도 나오지 마.

00:54:51그리고 전교회장도 당장 포기해!

00:54:54주제넘게 무슨 전교회장을 한다고 나대서 이런 사다를 만들어!

00:54:56어?

00:54:56설마 저 전교회장 포기시키려고 이러는 거예요?

00:55:10혹시

00:55:10예서?

00:55:13예서 엄마가?

00:55:14어머, 아!

00:55:16어머, 얘 좀 봐.

00:55:18눈치 빤히서 굶어죽진 않겠다, 얘.

00:55:29엄마!

00:55:31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00:55:34헤나가 사퇴한대.

00:55:35김혜다 사퇴한대!

00:55:37아니, 그럼 당선원들이 가능성이 높아진 건가?

00:55:41단독 출매면 무투표 당선이에요.

00:55:43당신 딸이 전교회장이라고요, 이제.

00:55:45그래?

00:55:46야, 그럼 축하주 한잔 해야겠는걸?

00:55:49가만 있어봐.

00:55:49저, 샴페인 어디 있어, 샴페인?

00:55:51와인 창고 가 보세요.

00:55:52예서야, 아빠가 근사한 걸로 한 번 가져올 테니까

00:55:55조금만 기다려.

00:55:58그럼 엄마는 안주 좀 만들어야겠는데?

00:56:02엄마, 엄마, 엄마.

00:56:04황우주, 지금 지금 엄청 후회하고 있겠지?

00:56:08샴페인 어쩌볼래?

00:56:09네, 저 가요.

00:56:10야, 너 우주 오빠 좋아하지?

00:56:15이게 진짜 죽을라고.

00:56:17내가 묻혔냐?

00:56:18내가 황우주 같은 걸 좋아하게?

00:56:21죽을래.

00:56:23너 진짜 한 대 맞아?

00:56:26엄마가 편찮아시다니까 아무래도 안 되겠나 봐요.

00:56:30아니, 왜?

00:56:32괜찮아지셔서 요양원으로 다시 모셨다고 하지 않았어?

00:56:36엄마 옆에 더 있어야 되겠다는데 말리질 못하겠더라고요.

00:56:39제가 그 마음 너무 잘 아니까.

00:56:44그래, 헤나 입장에서야 그럴 수 있지.

00:56:46헤나 입장에서야 할 수 있지.

00:56:47그래, 헤나 입장에서야 할 수 있지.

00:56:48그래, 헤나 입장에서야 할 수 있지.

00:56:49그래, 헤나 입장에서야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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