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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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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안녕하십니까
00:296시 내고양입니다. 장맛비가
00:31오늘은 주춤했는데요. 굉장히 덥고
00:33습한 날씨였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00:35열탈진이라든지
00:37열사병 등 온열질환 위험이
00:39매우 매우 높습니다. 절대 무리하지
00:41마시고요. 목이 안 마르시더라도
00:43물은 자주자주 많이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00:45햇볕이 뜨거운 낮에는
00:47외출이나 야외활동 삼가는 거 좋다는 거
00:49다들 알고 계시죠. 그런데
00:50온열질환이요. 야외에서만 생길 수
00:53있는 게 아닙니다. 실내에서도
00:55발생할 수가 있거든요. 창과 문이
00:57닫혀서 통풍이 안 되는 더운
00:59방에 오래 계시면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
01:01주변에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
01:03계시다면 이웃분들이
01:05자주자주 안부를 살피시는 것도
01:07좋을 것 같습니다.
01:08월요일입니다. 이번 주도 6시 내고양과 함께
01:11편안한 저녁 보내시기 바랍니다.
01:13첫 소식은 춘천으로 가보겠습니다.
01:15김민솔 리포터 안녕하세요.
01:17네 안녕하세요.
01:19야생복숭아로 불리는
01:20개복숭아는 개량종에 비해
01:22당도가 떨어지지만 청이나
01:24효소재료로 인기 있는 작물인데요.
01:26이 개복숭아 덕분에 활력을 되찾은
01:28마을이 있습니다.
01:30소설가 김유정 선생의 고향
01:32춘천 신동면으로 지금 출발합니다.
01:34제철을 받은 개복숭아의
01:59새콤달콤 매력 속으로 빠져봅니다.
02:01개복숭아를 수확하러 춘천에 왔습니다.
02:07안녕하세요.
02:09안녕하세요.
02:10안녕하세요.
02:12제가 개복숭아 수확한다고 해서 왔는데
02:14이게 다 개복숭아 나무인 거죠?
02:16네. 여기에 저 제방적으로 쭉 있는 게 전부 개복숭아 나무입니다.
02:19그러면 이게 바로 그 개복숭아?
02:22네.
02:23분홍색의 큼지막한 복숭아인 줄 알았는데
02:26매실처럼 생겼네요?
02:27매실하고 복숭아하고 틀린 거는
02:30매실은 빤들빤들하고
02:32개복숭아는 털이 있어서 금방은 못 먹어요.
02:35지금 복숭아 크다 먹는 거는 개량종이지만
02:38이건 재래종이라서 조그맣고 단단하죠.
02:44식용보다는 약용으로 주로 쓰이는 개복숭아는
02:47청이나 효소를 만드는 재료로 인기 있는 작물입니다.
02:52개복숭아가 아직 초록초록한 거 보니까 덜 익은 거 아니에요?
02:55이 정도 됐을 때가 제일 몸에 좋고
02:58또 우리가 음식이 있고 뭐 할 때가 제일 적당하다고 그래요.
03:03개복숭아가 옅은 황록색을 띄기 시작하면 수확 적기인데요.
03:07씨가 덜 여물었을 때 약효가 좋다고 합니다.
03:10이게 이름은 개복숭아여도
03:15그래도 복숭아는 복숭아잖아요, 아버님.
03:18그러면은 팔콤하고 맛있겠죠?
03:20아, 달콤합니다.
03:21진짜요?
03:22먹어볼까요?
03:22아버님 드셔보신다고요?
03:23네.
03:24아버님 드셔보세요.
03:26어?
03:27괜찮았어요?
03:28아, 달달한데요, 아주?
03:30아닌데?
03:31아버님 처음에 본 적이 있지 않으셨는데?
03:33개, 개자가 들어가는데?
03:35괜찮다고요?
03:36궁금한 거 못 찾는 저도 먹어봤는데요.
03:39이게 달다고요, 아버님?
03:40이게 무슨 맛이야?
03:41아유!
03:44아버님 맛이 없으셨죠?
03:46이거 쌍으로 먹는 거 아니야, 이거.
03:48그럼요?
03:49액지스로 담가서 먹어야 된다고, 이거.
03:51효소, 효소.
03:51달걸로 먹으면 안 돼요, 이거.
03:53아, 그 청으로 담가야 되는 거예요?
03:55맞어요. 청으로 담가가지고.
03:59마을에는 200여 그루의 개복숭아 나무가 심어져 있는데요.
04:0411년을 키워 올해로 열매를 수확한 지 7년째인 개복숭아 나무는
04:08마을 어르신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보물들입니다.
04:13아, 이거 팔아서 올해 저 노인에, 노인정에
04:18식기 세척이라도 하나 사드려야 되는데 되겠어요, 형님?
04:21아니야, 올해 벌로두도 안 먹고, 깨끗하고 아주 가격도 잘 나올 것 같아.
04:27괜찮아?
04:27더 편하게 생겼네, 세척기까지 사주니까.
04:31어머님들, 올해 선물로는 식세기로 충분해요?
04:35아니요.
04:36인덕션!
04:37인덕션!
04:37빅서기!
04:38빅서기!
04:39청소기!
04:40아, 그렇게 많이 필요해요?
04:41네.
04:42아유, 이번에 이거 복숭아 잘 받아가서 다 사주겠습니다.
04:46어?
04:47어머님 돈이 부족하면 어떻게요?
04:49아, 차비로도 보태야죠!
04:51워어어어!
04:52무슨 parka?
04:54아냐, 내가 보태제해 줄 거야
04:55뭐야, 차원님이세요?
04:58네!
04:58차비도 안 하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떻게 해야?
05:02아, 내가 사준다니까.
05:04케이기 나왔기 때문에 법적으로 다 가기 때문에
05:10아, 아니에요.
05:11기상금은 괜찮아요?
05:13어르신들 위해서면 해드려야죠.
05:16아름답다.
05:19화이팅!
05:23새벽 5시부터 시작된 개복숭아 수확을 마치고 마을로 돌아갔는데요.
05:27이 소리 들리시나요?
05:29뭐야, 해가 돼서 노랫소리도 들리네요, 아버님.
05:34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05:38개복숭아 죽여줘요.
05:45이렇게 잘생긴 개복숭아 수확하니까 수확하시면 또 어떤 점이 좋아요, 어머니?
05:51노인네 기금으로 쓰면서 좋은데 맛있는 구경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05:56개복숭아 오면 행복하시겠네요, 어머니.
06:0070여분의 어르신들의 정성으로 키운 개복숭아는 마을의 소댓작물이면서
06:06음식을 만들 때도 늘 사용해 사계절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과일입니다.
06:11어머니, 이제 개복숭아 청 만드는 거예요?
06:13네.
06:14어떻게 만들면 돼요, 이거는?
06:15비율이?
06:16복숭아가 1이면 설탕도 1.
06:18그렇게 안 하면 이게 시면서 시거나 곰팡이가 나거나 못 먹어.
06:24더 들어가는 건 되는데 덜 들어가는 건 망가져서 안 돼.
06:28음료나 요리에 사용되는 청은 설탕과 함께 자연스럽게 우러난 즙을 말하는데요.
06:34숙성 기간이 있습니다.
06:37이렇게 해서 이제 얼마나 숙성시키면 돼요, 어머니?
06:40습달 열을 100일이면 돼요.
06:42그 전에 하면 맛이 없어요.
06:45100일 만에 거르는 개복숭아 청은 다양한 음식에 사용되는데요.
06:49특히 여름 김치 양념을 할 때 단맛을 대신에 넣으면 더 아삭하고 상큼한 맛을 즐기실 수 있고요.
06:56고기 양념에 넣으면 더 부드러운 식감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07:00음식의 감초, 개복숭아로 차린 한상차림을 소개합니다.
07:04그러면 지금 갈증 나니까 개복숭아 처음부터 시원하게 한번 먹어볼까요?
07:10향긋함과 달콤함이 동시에 느껴지더라고요.
07:14엄청 달콤하면서 새콤하고
07:19여름에 이렇게 더울 때 먹으면 갈증도 안 나요.
07:22갈증이 싹 사라졌어요.
07:23싹 사라져요.
07:24한여름이야! 너무 더워요, 연기!
07:26어우 더워!
07:27어우 더워!
07:28어우 더워!
07:29이럴 때 개복숭아 주스를 마시면
07:37제육볶음.
07:38이게 다 개복숭아 청이 들어간 거잖아요.
07:40제가 제육볶음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07:44그냥 원래 제육볶음도 맛있잖아요.
07:46근데 개복숭아 청이 들어가니까
07:48고기가 훨씬 쫄깃쫄깃하고
07:51연하고
07:52양념의 감칠맛이 두 배로 올라가는 느낌이에요.
07:57우리 10년 이상 개복숭아랑 함께 오셨잖아요.
08:00앞으로는 어떤 계획 있으세요?
08:02좀 더 잘 돼가지고
08:03노인애들이 이렇게 힘들게 하니까
08:06팔로우를 잘 해가지고
08:08노인애들 여행도 보내드리고
08:10즐겁게 했으면 좋겠어요.
08:11해외도 갈 수 있어요, 그러면?
08:13그럼요, 가지.
08:15그럼 우리 개복숭아 다 좋게 팔아가지고
08:18일본도 가고 베트남도 가고
08:20해외 가는 거예요.
08:21어우 감 좋죠, 예.
08:25개복숭아가 있어 행복한 마을입니다.
08:28건강과 활력을 선사하는 개복숭아 드시고
08:31건강한 여름 나세요!
08:35지금까지 춘천이었습니다.
08:37네, 즉 1위 마을에서
08:3911년째 개복숭아를 키워서
08:41마을 노인정 어르신들의
08:42식사도 대접해 드리고
08:43물품도 구매하시고
08:45즉 1위 마을에서
08:46개복숭아를 효자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08:48그러니까요, 덕분에
08:49마을에 좀 활기가 많이 도는 것 같았습니다.
08:51시원한 그 개복숭아 청 음료수 드시면서
08:54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08:57네, 이번에는 월요일에 사랑빵으로 가보겠습니다.
09:00고향 살롱, 살롱지기 정매씨와 함께합니다.
09:02어서 오세요.
09:03네, 안녕하세요.
09:06살롱지기 정미애입니다.
09:08마을의 사랑빵인 미용실에는
09:10늘 손님들에게 진심인 원장님들이 계셨는데요.
09:14제가 이번에는요, 손님들에게 물론
09:17노래에도 진심인 원장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09:20과연 어떤 분이실지 지금 확인해 보시죠.
09:24왜 노래 소리가 이렇게 들려?
09:37안녕하세요.
09:39안녕하세요.
09:40안녕하세요 원장님.
09:41안녕하세요 원장님.
09:41네, 반갑습니다.
09:42네, 안녕하세요.
09:43네, 안녕하세요.
09:44네, 반갑습니다.
09:45네, 반갑습니다.
09:46아니, 밖에서부터 노래소리가
09:48엄청 커요.
09:49왜 이렇게 크게 틀어놓으셨어요?
09:50아니, 제가 노래를 좋아하잖아요.
09:52동네 떠나가는 줄 아네.
09:53네, 네, 네.
09:54자연스럽게 이틀려 왔어요.
09:55네, 노래소리에.
09:56제가 노래를 좋아하고
09:57노래 좋아하세요?
09:58또 정미애씨가 오신다래서
09:59제가 노래를 연습을 많이 했잖아요.
10:01제가 온다고 노래 연습을 하셨어요?
10:03왜요?
10:04저도 가수 활동을 해요, 지방에서.
10:06어?
10:07가수세요?
10:08가수 원장님과 가수 보조가 함께하는
10:12고향 살롱.
10:13지금 시작합니다.
10:14제가 깨끗하게 닦아 드릴게요.
10:16네, 일은 많아요.
10:17저도.
10:18혼자 이거 다 운영하세요?
10:19네.
10:20아니, 혼자 이렇게 운영하시면서
10:21어떻게 가수 활동도 하세요?
10:23낮에는 종일 일하고 저녁에, 저녁 시간에
10:27잠깐씩
10:29이제 끝나고 나서 연습을 하죠.
10:31무슨 뭐, 무슨 배다 뭐 이러면
10:34제가 거기 나가서
10:36이렇게 이렇게
10:37막 상을 흡수놨어요?
10:39그런 것도 있었죠.
10:40오, 우와.
10:41노래를
10:42네.
10:43네.
10:43그러다 보니까 노래를
10:45해야 되겠다는 생각은
10:46내가 좋아하니까.
10:47아니, 근데 왜 미용을 하신 거예요?
10:49해고리 싶었는데
10:50제 길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몰랐지.
10:52나이가 어리니까.
10:53아, 모르셨구나.
10:55신랑이 또, 신랑이 또
10:57신랑이 반대를 하는 거예요.
10:58못하게.
10:59네, 못하게 반대를 했어요.
11:01그래요?
11:02섭섭하셨겠다.
11:03신랑이 이제 또 아팠어.
11:05아, 현상을 줬어요?
11:07네.
11:08어디가?
11:09당뇨합병증이 와가지고
11:11그렇게 하다 보니까
11:12합병증이 오다 보니까
11:13눈 속부터 뭐
11:14폐혈증에
11:15다리숱을 뭐
11:17뚫고 뭐
11:18나중에
11:19발가락까지 잘랐죠.
11:21그러니까 더 못했겠다, 그죠?
11:22네.
11:23그래서 나중에는
11:24돌아가시기 2년 전에 허락을 했어요.
11:26아, 돌아가시기 2년 전에
11:28애당 허락해 주라고 그래요.
11:30네.
11:31남편을 보내고 나서야
11:33원장님은 가수의 꿈을 이뤘습니다.
11:42안녕하세요.
11:44안녕하세요.
11:45네, 어서 오세요.
11:46네.
11:47아니 땀을 왜 이렇게 많이 흘리셨어요?
11:48지금 걸어와가지고
11:49아, 근데 에어컨이 안 됩니다.
11:51하필이면 안 됩니다.
11:52하필이면
11:53하필이면
11:54사실은 말이죠
11:55아니 저거 어떡하지 저거를
11:57좀 불러야 되는
11:58어떻게 이걸 먼저 불러야 되는
11:59고장났어요?
12:00하필이면
12:02촬영날 에어컨이 고장났습니다.
12:04하필이면
12:05여기 선석이 앞에 좀
12:06세우고 계세요.
12:07아, 운동 삼아 걸어가는데
12:08아, 운동 삼아
12:09아, 너무 높다.
12:11근데 오늘 부른다고 오늘 올까요?
12:13글쎄요, 일단은
12:14요즘에
12:15아, 글쎄 이끌었네
12:16아, 글쎄 이끌었네
12:17근데 지금 혹시
12:18찬바람이 아예 안 나오세요?
12:21아니 이게
12:22실외기가 안 돌아가요.
12:23실외기가 안 돌아가시고요.
12:25네.
12:26저희가 지금
12:27여름이다 보니까
12:28에어컨 접수력이 너무 많아서
12:30아니 제가
12:31부탁을 드리잖아요.
12:32저기 여사신 네버야
12:33이거 촬영 안 하겠다며
12:34지금 다른 데
12:35지금
12:37부탁 좀 해요.
12:39안 돼요? 순서대로
12:41방송이라고
12:42특별 대우를 받을 순 없겠죠.
12:44다행히 다음날
12:45바로 고쳐졌답니다.
12:46원장님이 혹시 가수 활동하시는 거
12:47알고 계셨어요?
12:48네.
12:49여기서 하는 거는 맨날 사죠.
12:51여기서 하세요?
12:52여기서 노래 연습해요.
12:54여기가
12:55가수 원장님의
12:56연습실이기도 하대요.
12:58뭐라고 하세요, 손님들이?
12:59아, 다 좋아하셔요.
13:00아, 다 좋아하세요?
13:01네.
13:02팬들이네.
13:03우리 손님들이, 그렇죠?
13:04네, 다 팬들이요.
13:06우리 미용실 오시는 고객님들 위주로
13:09팬클럽을 만들면 어떨까요?
13:11글쎄요, 그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13:13그것도?
13:14하하하하
13:15안녕하세요.
13:16어서오세요.
13:17어서오세요.
13:18어서오세요.
13:19어서오세요.
13:20안녕하세요.
13:21더 이뻐졌어요.
13:22아, 얼굴도 가르진 게.
13:23반가워요.
13:24미용실 오신다 오신 분,
13:26화장 그렇게 하고 오신 거예요?
13:27나 원래 이래고 달록달록.
13:29머리도 내가 잘 만져.
13:30아니, 눈에 무지개가 떴어요.
13:33아, 여기.
13:34아니, 알록달록 하셔가지고.
13:35원래 그러고 다녀요.
13:36원래 그러고 다녀요.
13:37아, 진짜요?
13:38네.
13:39나올 때는.
13:40아, 오늘 머리하러 오신 거예요?
13:41아니요.
13:42그럼요?
13:43머리 내가 하고 정매식 하고 갔다가.
13:45아, 머리하러 상관없지.
13:46신물보다 너 더 이쁘다, 진짜.
13:49아, 진짜요? 감사합니다.
13:50아, 고맙습니다.
13:51그럼 우리 어머님 혹시 팬클럽 회장하실 생각 없으세요?
13:55하하하하.
13:56다수님이기 때문에 내가 따로 다녀요.
13:58아, 진짜요?
13:59그럼요.
14:00행사 때.
14:01팬클럽 회장 여기 하시면 될 것 같아요.
14:03처음부터 따로 다녀왔어요.
14:05네.
14:06혹시 앨범 가지고 계세요?
14:08원장님 노래?
14:09아, 있어요?
14:10내가 가져가서.
14:11우리 어머님은 안 가지고 계시고?
14:13네.
14:14왜요?
14:15아니, 저는 항상 뭐 듣고 보는데 뭐.
14:17항상 뭐 달라리니까.
14:18아, 정말 팬클럽 회장하니까.
14:20찐이시네.
14:21찐 팬이시네.
14:22이따가 머리하고 가수님들 노래 좀 들어야지.
14:27노래 나갑니다.
14:29아싸.
14:31innen 노래 잘 부탁드립니다.
14:32예 voilà.
14:33도련님 도련님 오늘 밤 도련님께 고백하네요.
14:37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14:40도련님 도련님 오늘 밤 도련님께 고백하네요.
14:42고백하네.
14:43하지만 하지만.
14:45하지만.
14:46하지만.
14:47하지만.
14:49하지만.
14:50우리 어르신들 춤이 맨날 우리가 찰나가자고 춤만 봐서 그런지 발롤림이 아주 신선합니다.
15:07가수가 둘이라 두 배 더 신나는 무대였습니다.
15:10너무 신났어요.
15:13어머님 오늘 어디 가세요?
15:15머리 해로 왔어요.
15:16여기는 미용실은 다니신지 얼마나 되셨는데요?
15:19오래됐어요.
15:20오래됐어요?
15:20오래됐죠.
15:22이분이 제 작사를 해주신 분이에요.
15:25무슨 작사요?
15:26제 노래.
15:27여보 같이 가지고 그래서 곡을 주신 분인데.
15:30아 우리 원장님 노래 만드신 분이에요?
15:33네.
15:33아 그러니까 어르신께서 가사를 쓰신 거란 얘기예요?
15:36원장님한테 되게 특별한 분이시네요.
15:38네네네.
15:39잘 부탁드립니다.
15:41민 씨.
15:42이 양반 신랑이 고물에 돌아가셨어요.
15:45한 1년 전에.
15:47네.
15:47저 그거에 대해서 시를 써줬죠.
15:50이게 바로 그 원장님 써주셨다는 그 여보 가치 가지 그랬어?
15:56그냥 제가 평소한 거예요.
15:58아 저는 뭐 주어 때 껴놔도 멋있을 것 같긴 한데.
16:01제 노래 그거 갖고 온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16:04행복이 근데 듣기만 해도 약간 조금 이렇게 즐거운 노래는 아닌 것 같아요.
16:11그렇죠.
16:12그 노래도 자주 부르세요?
16:14그 노래는 행사에서 슬프니까 노래를 슬프로 못 했어요.
16:19처음에 이제 그 노래 받아 가지고 연습할 때는 조금 그랬죠.
16:24막 눈물을 흘리시는 것 같고 그랬어요?
16:26네.
16:27혹시 그러면 이 시도 어머님의 어떤 남편?
16:30남편에 대해서는 안 썼어요.
16:33그 생각하며 쓰신 거 아니에요?
16:34애들 부모님.
16:35여보 가치 가지 그랬어서 그거 다 거기 포함이 된 거지.
16:39아 여보가 굳이 내 남편을 뜻하는 게 아니라 약간 좀 넓은 의미의 여보네.
16:45그렇죠?
16:46우리 어머님이 우리 원장님의 마음을 아무래도 좀 이렇게 대신 오래 하시다 보니까 이렇게 알아주신 것 같아요.
16:57나 듣고 싶어요 이 노래 진짜.
17:00자기가 혼자 벌써 갔네 무엇이 그리도 급해서
17:11그렇게 혼자 벌써 갔어
17:18여보 여보 그리도 뭐가 급해
17:27같이 가지 그랬어
17:36노래 좋죠?
17:37네.
17:38너무 좋습니다.
17:39시를 너무 잘 쓰셔서
17:43언제부터 시를 쓰셨어요?
17:457년 전.
17:467년이요?
17:46네.
17:47늦게 시작하셨네요. 그렇죠?
17:48늦게 시작했어요.
17:49중학교를 다니게 됐어요.
17:51아!
17:53학교에서 시를 써내니까
17:55네.
17:56계속 상을 주더라고요.
17:58아 상도 받으셨어요?
18:00무슨 상? 어떤 상 받으셨어요?
18:02뭐 전국의 우수상도 받고
18:05전국이요?
18:06네.
18:08이게 바로 전국대회 수상장이랍니다.
18:11귀여워.
18:13어머님 중학교는 졸업하신 거예요?
18:14지금 저 고등학교 이번에 졸업했어요.
18:17아 고등학교까지 졸업하셨어요?
18:18그 검정고시
18:21충청국대 최고령 합격자.
18:24최고령 합격자?
18:25대학교는 어떻게 해요?
18:27아 이제 대학교는요.
18:28내년 봄에 가요.
18:29아 그래요?
18:30어머니 진짜 대단하십니다.
18:32대단하십니다.
18:32고등학교 가서 씻으려고요.
18:35아 씻으시려고요?
18:37네.
18:37본격적으로?
18:38네.
18:39대단하십니다.
18:40제가 응원할게요 어머니.
18:42감사합니다.
18:43어르신께서 머리 손질을 끝내고 자리에 돌아가셨는데요.
18:48대단하십니다.
18:51지금 내 짓이야?
18:53너무 많아요.
18:55파워 파워.
18:56타이파인데.
18:58그런데 뭐.
19:00얘기 들으니까 대단하십니다.
19:05꿈을 꾸고 이루는 데는 늦은 나이가 없다는 걸 배웠습니다.
19:10내가 여기 뭐처럼 왔나?
19:12그전에.
19:14다음 손님을 모셨는데요.
19:16수줄붐이 많으시더라고요.
19:18그렇지.
19:19어머님.
19:20가운 입혀 드릴게요.
19:22오늘은 빠 마실 거예요.
19:25예쁘게 빠 마시고 어디 가세요?
19:28어디 가세요 빠 마시고?
19:29손자 돌에 가요.
19:30손자 돌이요?
19:31야.
19:32우리 어머니 중손주 선물은 준비하셨어요?
19:36안 했는데.
19:37아니 그러면 그냥 가셔.
19:38돈으로 주는데.
19:39어.
19:41돈으로 준비하셨어요?
19:43네.
19:43근데 어머니.
19:44돌잔치 가면은.
19:46아기들.
19:47돌잡이 하잖아요.
19:49판사봉도 있고.
19:50돈도 있고.
19:51그 다음에 실도 있고 막 그래 오래 살려고.
19:53뭐 잡았으면 좋겠어요?
19:54마음속에 하나쯤 바라는 게 다들 있으신데.
19:56뭘까요?
19:59모르지 뭐.
20:01아니 생각하는 게 할머니가 생각하는 게.
20:03혼자가 커서 뭐가 됐으면 좋겠냐고.
20:07모르지 뭐.
20:07모르지 게 아니라 할머니 생각을 말해라 그거예요.
20:10할머니 생각도 안 돼.
20:11모르지 게 있다가 오는 거야.
20:13하긴 뭐 다 좋은 거니까.
20:15아유 나 생각도 안 해.
20:17하하하하하하
20:18어머님은 신경을 아예 안 쓰세요?
20:20평소에도?
20:21안 써.
20:21아.
20:22아.
20:23그래도 그렇게 신경 안 쓰시면서 돌잔치 간다고 지금 머리 빤 마시는 거잖아요.
20:28아예 안 쓰세요?
20:30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20:34ㅋㅋㅋㅋ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20:36아니 하나도 신경을 안 쓰신다고 그러기에는.
20:38여기 어머님 카메라 보고 우리 중선주한테 한마디만 해주세요.
20:43중선주 이름 뭐예요?
20:44어?
20:45이름 이름 동자 들어가 동자 그 집에 동자 돌리며다
20:49이건 곽씨요 곽
20:52무슨 동?
20:53증승지 이름이 참 어렵습니다
20:55곽동호
20:56동호예요?
20:57네 곽동호
20:58동호한테 한마디만 해주세요 얼마나 큰 선물이에요 한마디만 해주세요
21:02우리 동호가 잘 되겠지 뭐
21:05그래 잘 되겠지 뭐
21:08그쵸 잘 되겠지 뭐 끝이에요 어머니
21:13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커라 이렇게 얘기해주세요
21:16동호야 건강하게 잘 커라
21:18아이고 감사합니다
21:20어르신도 건강하세요
21:23손님이 많아지자 미용실 안이 점점 더 더워졌는데요
21:27에어컨이 고장나고
21:29부지런히 일하다 보니 땀이 뻘뻘 나더라고요
21:32안 나죠
21:34사연이
21:35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21:40네 좀 쉬엄 쉬엄
21:42아이고 다리 아파요
21:44다리 아파요
21:46이분은 뭔가 좋은 일이 있으신지 계속 묻고 계시더라고요
21:51얼마 있어놔서 내가 지금 마음이 막 이렇게 부풀어 있어 손잡을 생각에
21:56아 그래요?
21:58그래서 이렇게 즐거우시구나 뭔가 계속 이게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셔가지고
22:03어디에 계세요 외국?
22:04말레이시아
22:05말레이시아?
22:06안 보고 싶으세요?
22:07엄청 보고 싶죠
22:13어르신께서 매년 여름이면 손자를 만날 수 있어 무더위도 반가우시대요
22:18할머니를 되게 잘 따를 것 같아요 엄청 따를
22:24그죠?
22:25그러니까 그렇지
22:26초등학교 몇 학년까지 나하고 잤어요
22:28어머나는
22:29
22:30각별하시겠네요
22:31엄마하고 잘 지려면 할머니하고 자야지 오래가 많이 왔는데 이래
22:35걔는 어릴 수 없어부터 할머니 된장국이 최고래
22:39된장국이요?
22:40된장찌개
22:41된장찌개도 해주고 자기가 먹고 싶다는 건 뭐 잘해주지 뭐
22:45또 따님
22:46따님은 뭐
22:48손자 먹는 거 다 먹지 뭐
22:51우리 손주 한테 한마디 해주세요
22:55여기 채널 보고
22:57도영아
22:58난 눈물 날라라네
23:01도영아 7월 달에 오면 보자
23:03그때까지 건강하고 할머니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23:07사랑해 도영아
23:09좋아하겠네요 손자가
23:12사랑해 대영아
23:15도영이 도영이 따님한테도 한마디 해주세요
23:20아유 아유
23:22혜선아 너도 사랑해 하는데 도영이 말은 못해
23:29고양 살롱 이렇게 영업을 마쳤습니다
23:34아 원장님 오늘 고생 많으셨어요
23:38아유 오늘은 이렇게 니에씨를 만나서
23:40진짜 너무너무 좋았어요
23:42아 진짜 뭐가 제일 좋았어요?
23:43다스로스부터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23:45아 그럼요 저도 너무 좋았어요
23:47제가 오늘 큰 도움이 됐나 모르겠습니다
23:49큰 도움 됐죠
23:50언제 무대에서 만내요
23:52아 그럼요
23:53가보겠습니다
23:54안녕히 계세요
23:56안녕히 계세요
23:57안녕히 계세요
23:59사랑해 넘치는 이곳은 고향 살롱이었습니다
24:04네 오늘 고향 살롱에는 가수가 두 분이나 계셨습니다
24:11거기에 더해서 우리 단골 손님들 흥이 보통이 아니시네요
24:14네 흥이 넘치셨습니다
24:17원장님이 가수란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 단골들의 열렬한 지지 덕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4:26저도 제 노래를 좋아해주는 팬분들을 떠올리면 정말 큰 힘을 얻거든요
24:33그러니까 단골 손님 여러분 우리 원장님을 위한 팬클럽 빠르게 결성해주세요
24:39그리고 동료 가수로서 저 정미에도 최하옥 가수님을 응원하겠습니다
24:45네 여섯 신의 고향에 응원하겠습니다
24:46그리고 시 써준 손님 계셨잖아요
24:49네 여보 같이 가지 그랬어
24:51네 그 시가 가사가 된 거잖아요
24:53네 맞아요
24:54그 어르신께도 그 시인이라는 꿈이 있었기 때문에 원장님의 오랜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25:03두 분을 보면서 꿈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다는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25:09그리고 사실 오늘이 저 고향 살롱의 마지막 영업이었습니다
25:16살롱지기로서 전국의 원장님들과 어르신 또 시청자 여러분들께 많이 배우고 위로받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25:25가수 정미의 꿈은 계속 되니까요
25:27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25:31그동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5:34가지 마세요
25:36감사합니다
25:36가지 마세요
25:37가지 마
25:38그동안 정말 감사합니다
25:40네 고맙습니다
25:41네 이어서 청년회장 만나보겠습니다
25:45오늘도 선원수 씨와 함께합니다
25:46어서 오세요
25:47안녕하십니까
25:48네 저는 이번에 충북 단양을 다녀왔습니다
25:51이날 달에 유난히 어르신들이 물건을 팔아드리고 모셔드리고
25:54팔아드리고 모셔드리고
25:56운명이 장난처럼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25:59물건을 파시는 우리 어르신들을 많이 만났는데요
26:02지금 한번 확인해 보시죠
26:05이번에는 북북이와 충북 단양을 찾았습니다
26:12안녕하세요
26:19오늘 또
26:21연락합시다
26:22진짜
26:22북북이 영업하게 하는 거
26:24그래서
26:24연락합시다
26:25오늘 다 달려왔어요
26:27오늘 사신다는 거 영업하신 거예요?
26:30다 못 먹으니까
26:32너도 마음대야
26:33두 분 다 상처를 판매하시는 거예요?
26:36
26:36또 어디로 가실 거예요 어디로?
26:38오늘 하루 종일 단양이에요
26:40나도 좀 줘요 좀 줘요
26:42어 일단 어머니
26:42나 이거 때문에
26:43아 이거
26:44
26:46저의 몫인 거일까요?
26:48그럴 거 같은데요
26:49아 어머니 다지도 안 좋으신데요
26:50한 번씩은 거에요?
26:51여기로 와서
26:51여기로
26:52어머 어머니 이거 상추 이거 얼마에 파실 거예요?
26:56한 만원
26:57어머니 이거 한 번씩 만원에 팔려고 가져오신 거예요?
26:59아 네
27:00아 진짜 만원
27:02옆에 있던 어르신도 갑자기 상추를 보여주셨는데요
27:05상추 좋네요
27:06제가 저기
27:07주문했어요
27:08
27:09아니 미안해
27:10아니 여러분 이게 제 일인데
27:11형 왜 이러는 거 같아요
27:13제가 두 분의 상추를 팔아드리기로 했는데요
27:16시장 쪽으로 가봤습니다
27:18아 갑니다
27:24형 내가 아는 집인데?
27:26펫집을 아는 아는 형님네 가게였습니다
27:28아 그래요?
27:2911시 대사 문 열어요
27:31아 네 안녕하세요
27:3211시
27:3211시요?
27:33
27:34빨리 뭐지 살려갔어?
27:38네네
27:39제가 지금 상추를 뜯어갖고 왔어요
27:41펫집에 상추 필요하지
27:43형님네 가게에 상추 많이 필요하시죠?
27:44필요하지 필요하지
27:45어?
27:46에?
27:46하하하하
27:47왜 그러셨어요?
27:48여기 김 사장님한테
27:50팔 테니까
27:51팔 테니까
27:52형님이 김 사장님한테 사세요
27:55하하하하
27:57하하하하
27:58하하하하
27:59하하하하
28:00하하하하
28:00사장님
28:01여기까지 딱 두 봉지입니다
28:022만 원
28:03이렇게 파시면 됩니다
28:04감사합니다
28:05
28:06하하하하
28:08하하하하
28:09하하하하하
28:10하하하하하
28:11잘하네
28:12하하하하
28:12아 아필 커피 한 잔 다 사드릴까요?
28:15아 아닙니다
28:15지금부터 이제 어머니 모셔 드리려구요
28:16оф
28:19애 cinema
28:19하하하
28:21마주
28:24물조리기
28:27물조리기 있을까요?
28:29전화가?
28:30어어어어
28:32네 있습니다
28:34오전부터 참 바빴습니다
28:38자 어머니 가시죠
28:40아 예 저 나 마트에 가서 뭐 사와서
28:42아 또 뭐 있어요? 또 뭐야?
28:44어머니 뭐 머물고
28:46하는 김에 다 해드려야죠
28:48아 그럼요
28:49몸이 불편하셔서 장보기가 어려우셨답니다
28:52
28:54그래가지고 오늘 나왔어요
28:56감자가루 있어요?
28:58아 감자 전분?
29:00여기 바나나 하나 해서 해야 되겠다
29:02제가 어르신 대신 꼼꼼하게 챙겨드렸습니다
29:06아이고 집을 이렇게 시켜줄게
29:08오쭈아
29:10다리가 지금 어디가 안좋으신거죠?
29:12허리를 못피요
29:14아 허리를 못필려구요?
29:16난 너무 차이도 못해
29:18아이고 아이고
29:20제가 어르신을 모실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29:24어머니 지금 이렇게 걷기 힘드신게 어디에 문제에요?
29:28정확히 딱 이렇게
29:30허리가 피해주질 않아 그렇게
29:32허리 웅시가 아파
29:34웅시가 아파서 한창 못 걸어가
29:36아휴
29:38오늘 내가 수대 때문에 왔어 수대
29:40수대?
29:42아 물조리게요?
29:44뜰깨를 해맞고 물을 보냈다 하는데
29:46모보나기 배짝 다 말라서
29:48그 물 좀 줄라 그래 수대사람
29:50아니 어떻게 이렇게 지금 거동 힘드신데 어떻게
29:52아이고 의자에 앉아있다니까
29:54의자에 앉아있다니깐
29:56의자에 앉아있다 또 한번 하고 또
29:58또 앉아 쉬어가지고
30:00아휴
30:04마을에 집들이 뚝뚝 떨어져있는 바람에
30:06서로 오고 가기가 힘들어서
30:08모든 일을 혼자 하신답니다
30:10아휴
30:12진짜 대단하시다 풀도 많이 뜯어 오셨네요
30:14저희 물 좀 풀어드릴게요
30:16아휴 더운데 뭐가 물이 좋아
30:18그럼 깨 넣어 있어요 깨는
30:20아 요거요거
30:22아 여기
30:24가뭄에 말라버렸답니다
30:26아 이거 빨리 물 줘야 돼
30:28그거 이제 그만 좀 보고 뭐 중 한났대
30:30
30:32아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30:34어떤 문제죠?
30:36그 후구가 깨졌어요 어머니
30:38아이고 저런
30:40이거 바꿔야겠네
30:42이거 어머니가 하는 건 이거 쉬운 일이 아니에요
30:44그 후구가
30:46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30:48물을 줘야 하더라구요
30:50아주 많이 줘야 되는데
30:52호수가 긴 게 있어야 된다
30:54이거 계속 왔다
30:56아버지가 몇 번을 다 먹여야 되는데
31:00저의 노력으로 들깨들이 살아났는데요
31:02물조리개에 담기는
31:06물의 양이 얼마 안 돼서
31:08뜨고 또 뜨고 계속 커다라 날랐습니다
31:12어휴 왜 또 맞으십니까
31:14아우 열 번이나
31:16너무 수고하시죠
31:18건강하십시오
31:20또 오시오
31:22와서 또 일 도와드릴게요
31:23나 텔레비만 봤지
31:24아이고 요원 와서 저러 좀 싫어 주면 안 되나
31:26내가 그랬어
31:28내가 혼자 텔레비 들다가 또 들어서
31:30뛰어서 지내고요
31:32어르신의 소원을 들어 드릴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31:34아이씨
31:36저 왔습니다
31:38안녕하세요
31:40네?
31:42제가 물건 파바드린 게 소문났더라고요
31:44소문났네 소문났어
31:46이거 얼마인가요?
31:48이거 얼마인가요?
31:50이거 깨는 가격이 좀 낮아요
31:52
31:54팔아봐요
31:56어머니 다녀오겠습니다
31:58다시 시장으로 가봤는데요
32:00다시 시장으로 가봤는데요
32:02아는 형님?
32:04어?
32:05하셨어요 아까?
32:06아직 안 나오셨어
32:08하셨어
32:09이건 또 참깨를 또 이렇게 해가지고
32:11하하하하
32:13하하하하
32:15이 집은 땅은 안되지
32:17살게 얼마 파는데요?
32:183만원
32:193만원입니다
32:213만원
32:233만원
32:24할머니한테 사주세요?
32:25예예
32:26제가 살게요
32:27아휴
32:283만원
32:29아직 같은 집에만 팔 거 없대요
32:303만원
32:313만원
32:32아 이거 되는데
32:33너무 감사하다
32:34아 언니 여러분은 돈 많이 주워가지고
32:35아이고 땅 사먹어요
32:36아유 감사합니다
32:37추워놔
32:38추워놔
32:39하하하하
32:40너무 감사한 마음에
32:41장사는 대박이에요
32:42기원해 드렸어
32:43이거 잘했어 잘했어
32:44하하하하
32:45하하하하
32:46하하하하
32:47어 어 어머니
32:48하하하하
32:49하하하하
32:50아 놔
32:52딱따닥
32:53딱딱딱딱
32:55하하하하
32:56Sofia 정말 좋아하시더라구요
32:58하하하하
33:00어머니 이제 가실 거에요?
33:01집에 가면
33:02네 할 게 없어요?
33:03했을거다고
33:04아 심심하고
33:05ーム
33:06ですか
33:07아 심심하고
33:08
33:10
33:11기다리고 계셨나 봐요
33:12아어머
33:13어머니 가시죠
33:13같이 가요
33:14가시죠
33:15가시죠
33:16저를 눈여겨보셨더라구요
33:16눈여겨보셨더라구요 혼자 안살도 혼자 살아보니 너무 힘들어요
33:22영감 같이 살던 영감 작년에 죽고 해놔니까
33:26아이고 생명이 많이 나오시겠는데 아직도
33:30젊어서도 못했으면 괜찮은데 너무 잘해줘가지고
33:35뭐 두 분 어떻게 만나신 거예요?
33:37내가 스님이 되려고 했는데
33:39아 어머님이 스님이 되려고 하셨어요?
33:42되려고 절에 와서 한 4개월 있었는데 우리 엄마가 왔어요
33:46혼자 자리가 있다고 엄마 가라 낳는데
33:50또 닦고 스님 되려고 한다고
33:53그런데 어머니 스님 되려고 했는데 어떻게 결혼을 할 생각하세요?
33:56제조선님이 인연이라고 시집가 잘 살면 되지 마
34:00나 스님 또 닦게 해줘요 보니까
34:01또 닦는 거 쉬운 일 아니야
34:04시집가 잘 살면 되지 마
34:08스님의 중재 덕분에 사랑하는 남편과 인연이 되었답니다
34:12남편 때문에 눈물을 흘렸던 적은
34:17한 번 싸우지도 않았어요 우리는
34:19싸운 일도 마음이 그래 잘 맞는데
34:21나도 나도
34:22우리 뒤에 어머니 싸우셨죠?
34:24아이고 싸우고 말고 뭐 우리는 왠수로 살다가
34:2952년 동안 한 번 안 싸웠다 이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34:34뒤에 어머니 소문도 못 들었습니까? 두 분 싸웠던 거?
34:37못 들었어요
34:39아 이게 그럴 수가 없겠네 이 부모는
34:43그것도 52년입니다
34:44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돼요
34:47그냥 서로가
34:49다시 태어나면 또 아버님 만나고 싶으세요?
34:52만나게 되면 만나면 좋지 마요
34:54그래 그대로 안 되겠지
34:56자 또 여기서 뒤에 어머니가 다시 태어나면 아버님 어떻게 만나실 거예요?
35:01그런 사람 만내려면 저를 안 만나면
35:03아 다시 안 태어나실 거예요?
35:05아니요 어머니가
35:05어머니가 그냥 타고 싶으시죠?
35:07아니요 여기다 나무 생겼네
35:09못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35:11네 어르신들의 솔직한 사랑 얘기를 듣다 보니
35:13어느새 도착했습니다
35:15고마워요
35:16아이고 우리 집까지 오신 거 너무 감사해요
35:20집에 나비가 많아요 이렇게?
35:22나비인 줄 알았더니 벌이네요 벌
35:24어? 벌이요?
35:25이거 벌집이 어디 있어요?
35:26벌 있어요
35:27저기요 저기 하나 있고요
35:29어 이거 이거 치워야겠다
35:30벌집이 두 개나 있었는데요
35:32위험해요
35:33크진 않는데 치워야겠다
35:35어르신이 주신 안전 장비를 야무지게 착용하고 시작했습니다
35:38약한 방사 없죠
35:39혹시 모르니까 이거 좀 뿌려볼게요
35:40이제 그냥 건드려요
35:46건드리면 떨어져요
35:48올해 띕니다
35:50아 보여줬구나
35:52혼자서 한다는 게 힘들어
35:55오늘은 뭐 제가 또 아버지 역할을 대신 하겠습니다
35:58약부터 뿌리고 안전에 유의하며 작업했는데요
36:05또 있어요?
36:08집을 둘러보다가 한 집을 더 찾았습니다
36:10세 개나 있었어요
36:12아이고 감사합니다
36:14그래서 올해 연락은 제가 올 적에
36:16더는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36:18너무 고맙고 행복했어요
36:22감사해요
36:23고맙십시오
36:25가고 있습니다 어머니
36:26예 수고하셨어요
36:29다시 단양 읍내로 향했는데요
36:36여기 앉아 계시는 구석이 있어요
36:38예?
36:39앉지를 못하세요?
36:41좀 사서 가요
36:42제가요?
36:43
36:44완두콩을 또 파시더라고요
36:46또 또 팔아야겠다
36:47어이구 많은데 양이?
36:48이게 얼마야?
36:50다 팔고 가셔야 될 거네요
36:51그쵸?
36:52요약 한 봉지 얼마씩 팔아요 아버님?
36:53만 원
36:54만 원이요?
36:55몇 봉지였죠?
36:55원리지에서 산다고 그랬지
36:57어? 그렇지
36:57토정콩 차렸다고 돼서 내가 토정콩 바꿨는데
37:01아니였어 그런 얘기 없었는데 안 했는데
37:03뭐가 또 잘못 전달이 됐나 보네요
37:08저는 안 좋아해서 안 찾았는데
37:10아 콩을 안 좋아하세요?
37:11
37:11아 콩을 안 좋아해요
37:12아유 죄송합니다
37:13아유 아닙니다
37:15제가 뭐 잘못 알고 온 것 같습니다
37:16아유 저기요
37:17아유 저기요
37:18아유
37:18아유
37:19아유 그만
37:20어머니
37:21잠시 앉아있으세요?
37:22에이 설마
37:23제가 요청 한번 팔아가 볼게요
37:24
37:25
37:25
37:25
37:25
37:26
37:26
37:27
37:27
37:28
37:28
37:29
37:29
37:30
37:30
37:31
37:31
37:32황제
37:33
37:33
37:34
37:34
37:35
37:35하핰
37:36한봉지 만원
37:38하핰
37:40하핰
37:41일하셔야 되는데
37:42
37:42첫 영업에 실패하고 자신감을 살짝 잃었는데요
37:47후시자인가요?
37:48
37:48완두콩은 쉽지 않
37:50아유
37:51아니
37:51아니
37:52전화
37:53전화
37:54전화
37:54
37:55여기 전화 있는 거 있는데
37:57이거
37:57완두콩 좀 하나요?
37:58
37:59관심 있으십니까?
38:00옹궁이
38:00옹궁이
38:01아 어머니 뭐 시작되시면 좋습니다 어머니
38:04어 알아서 일로 와
38:06아 뭐야 어머니
38:08아 여기다 너 가져가서 가면 안 돼
38:10편하게 들고 다니라구요?
38:12그래도 가도 안 돼
38:15선미야 잠사는 쉬운 게 아니에요
38:17잠을 줄게 서로 잘
38:18오오오
38:20토하노 어르신이 선미 구매했어서
38:22큰일 좋게 시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38:24아 계시했대
38:26출발 좋아요
38:28네 저기 또 어머님이 이제 또
38:32네 이거 국산이에요 국산
38:34아 여기 자리 없었네
38:36상품 너무 좋아요
38:38오오 감사합니다
38:40여보 하나 사
38:42아 하나 사
38:43많은 분들이 좋은 콩을 하나 하나 주셨는데요
38:46쭉쭉쭉쭉
38:48오셨어요?
38:50아 아까 그 분
38:52상추 사무신 저희 형입니다
38:54아침에 그
38:55아니 상추 받았지
38:57아니 새벽부터 어디 상추 따러 갔다 왔나 봐
39:00아니 아니 여기 또 앞에
39:02어르신이 먼저 이렇게
39:03파고 계시는데
39:04아아
39:05팔아 드리려고요
39:06아아 어디 보자
39:08콩콩
39:09어?
39:10형님
39:11울렴인가요?
39:12아 여기 또 완두콩 사장에 있는 거
39:14아아
39:15왜?
39:16완두콩 사장에 들어와
39:18아니 아니
39:19아니 국산이 있네
39:20많아봐
39:21그렇죠
39:22이거 몇 개나 있는데
39:23어?
39:24네 개씩이나 있는데
39:25네 개는?
39:26아 이렇게
39:27이건 내가 내가
39:28우와
39:29우와
39:30
39:31네 개 좋은 일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39:32네 개선아님 감사합니다
39:34이야 진짜
39:35진짜
39:36진짜 다 파고 싶다
39:37최소한을 다했습니다 제가
39:38아이고 너무 고마워
39:39우에
39:40어머니!
39:42너무 감사하네.
39:44박사!
39:46진짜 됐는데.
39:48됐습니다.
39:52제가 왜 철물점을 찾았을까요?
39:54호수 있을까요?
39:56아까 그 집의 호수.
39:58자세가 하셨네요.
40:00좋아.
40:02AS까지.
40:04자, 어딜 갈까요?
40:10아까 호수가 망가졌던 어르신이 자꾸 생각나서 선물로 드렸습니다.
40:14아이고, 너무 잘했네요.
40:16긴 걸로 사가지고.
40:18아이고, 너무 잘했네요.
40:20어떻습니까, 어머니?
40:22기가 막히네.
40:24이렇게 좋은 일을 해.
40:26어머니, 진짜.
40:28어머니!
40:30갑자기 열심히 하시네요.
40:32아이고, 너무 고마워요.
40:34호수 가서 좀 드려야지.
40:36어머니한테 이렇게 편하게 일하세요.
40:40이렇게 고마웠어.
40:42잘하셨어.
40:44아이고, 너무 고마워요.
40:46자식보다 낫네.
40:52어르신이 좋아하시니 저도 참 기뻤습니다.
40:54우리 청년회장 장사도 잘하고.
41:00어르신들한테 심부름도 잘하고.
41:02오늘은 춤도 엄청 괴롭게 잘 추고.
41:06진짜 최고예요, 최고.
41:08누가 봐도 가식 같은데.
41:10왜 갑자기 칭찬을 하시냐.
41:12너무 잘했어.
41:13너무 부러워서 진심.
41:14저는 진짜 왜냐면 우리 강승환씨가
41:16계속 조언을 하셨잖아요.
41:18좀 약간 진부하다 그랬는데.
41:20근데 그걸 계속 생각하고 있다가
41:22한번 춤을 다양하게 한번 살고 왔어요.
41:24아, 좋습니다.
41:25상황에 따라서.
41:26그랬더니 그래서 그런지
41:27물건을 좀 많이 팔았습니다.
41:29네, 또 좋은 일 한다고
41:31많은 분들이 또 동참해주셔서
41:33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41:34감사 말씀드리겠습니다.
41:35아니, 물건도 잘 팔았지만
41:37사실 오늘 칭찬할 게 또 있잖아요.
41:39그 호수만 가진 걸 기억하고
41:41가서 이렇게 사료가 깊다니까요.
41:44진부담 사료가 너무 좋습니다.
41:48뭐냐면 제가 해보니까
41:50조리개 10번 왔다 갔다 했는데
41:51이거는 어르신이 몸도 불편한데
41:53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41:55그래서 계속 생각하고 있다가
41:57이제 사서 선물을 드렸는데
41:59아, 아마 지금도 뿌리고 계실 겁니다.
42:02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42:03잘 사용하시고요.
42:05저는 다음 주도 우리 어르신들을 위해서
42:07열심히 달리겠습니다.
42:08감사합니다.
42:09네, 청년회장 수고했습니다.
42:11자, 이어서 바다에서 행복을 찾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42:14인생은 행복해 시간인데요.
42:16오늘은 아들의 꿈 때문에 고민이라는 가족들을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42:20전남진도로 함께 가보시죠.
42:28전남진도의 자그마한 항구, 쉬미항구.
42:32이곳에서 수십 년간 홀로 바다와 싸우던
42:36의만 씨에게 든든한 지원분이 생겼습니다.
42:4010년 전 아들이 고향에 돌아오면서 생긴 변화죠.
42:45다 되었냐? 다 끌렸냐?
42:47네.
42:49딸 다섯인데 기간을 아들한테 얻었죠.
42:53막내예요?
42:54막내예요?
42:55막내 아들.
42:56어떻게 이렇게 같이 일하시게 되신 거예요?
42:59이제 서랍과 있다가
43:02지가 이제
43:04지가 엄마 아버지 도와준다고
43:07내려왔어요.
43:09허리가 안 좋은 아버지를 위해 배에 오르긴 했는데
43:13아들 수범 씨는 요즘 걱정이 많답니다.
43:17요즘 고기가 안 들어가지고
43:19뭐 너머나 광어 이렇게 들까 모르겠어요.
43:22요즘 어행량이 많이 줄었어요.
43:28잘 잡아라.
43:29오늘은 뭐가 좀 잡힐지 긴장되던 그 순간.
43:35그물을 걷기도 전에 뜻밖의 행운을 만났습니다.
43:39반찬 좀 먹어.
43:41먹으면 맛있어.
43:43나도 좋아하고.
43:45진짜로 좋아할게.
43:47넣지 않고 먹으면.
43:49맛있어.
43:50참 맛있죠.
43:51맛있는 반찬거리도 얻었겠다.
43:54더 힘차게 그물을 당겨보던 그때.
43:57아주 특별한 첫 손님을 만났는데요.
44:01바로 전호입니다.
44:03여기 전호는 맛있어.
44:05여기 전호는 맛있어.
44:07딴 데 전호가 틀려요.
44:09빨바탕이 좋게.
44:11여기 먼 고기도 여기 고기가 맛있어.
44:16예부터 진도바다는.
44:18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에 있어.
44:21영양이 풍부하기로 유명했다죠.
44:24엄청 많네요.
44:25그래서인지 고기들도 예사롭지가 않은데요.
44:28너무해.
44:29이.
44:31카무라고 하는건데.
44:33이빨이 되게 날카로워가지고.
44:35오 사나워.
44:36사나운데 손가락이 자린다고 하거든요.
44:38잡을 때 제일 조심해야 돼요.
44:40그만큼 힘이 좋아.
44:42원기 회복의 최고라죠.
44:44옛날에 일본에 수출을 많이 했었대요.
44:48오 횡량이 많아 늘 바빴던 그 시절.
44:52어린 수범씨는 수업이 끝나면 아버지를 도와 파다에 나가곤 했답니다.
44:58수거.
44:59파다지는 제가 어릴 때부터 다 지렸어요.
45:03초등학교 때부터.
45:045톤짜리배로 손발하고 주나가하고 다 하셔가지고.
45:08그때 다 따라다녔죠.
45:10그냥.
45:12해야 되는지를 알고 그냥 따라다녔죠.
45:14어린 적 그랬던 것처럼.
45:16아버지를 도와 다시 그 문을 당겨봅니다.
45:20히히야.
45:22어막을 뚫고 나갈 듯 거센 기운인데요.
45:26진도마다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울돌목이 있다는 것.
45:32아 물살이 센 울돌목.
45:34울돌목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물살이 센 해업이죠.
45:38네.
45:39그래서 이곳 고기들은 훨씬 탄탄하고 힘이 좋답니다.
45:43그렇네요.
45:44이렇게 천생 어부일 것 같은 수범씨지만요.
45:47사실 본업은 따로 있답니다.
45:50수범씨의 오랜 꿈은 나만의 가게를 갖는 것.
46:04고향에 온 뒤에야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답니다.
46:08대학교 서울로 가서 20살도 올라가다 보니까 계속 서울로 이렇게 이렇게.
46:26카페 하고 있다가 다 접고 잠깐 쉬러 내려왔는데 쉬는 기간이 지금 10년이 넘었네요.
46:34왜 이렇게 또 두 번 갔다 왔어?
46:36네.
46:37제가 뭐 돈 벌다 낸다고.
46:39그냥 걸었나 볼게.
46:41나이 먹어 볼게.
46:42전화가 없지.
46:45부푼 꿈을 안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봤지만.
46:49낯선 타지에서 자리 잡기란 쉽지 않았다는데요.
46:54좌절한 수범씨에게 가족들은 다시 꿈을 펼칠 수 있는 힘이 돼 주었습니다.
47:00수버를 가져갈 거야 아빠.
47:04수버를 가져가.
47:05거기다 그냥 다 가놔.
47:09장사하고 가서 가.
47:11수버를.
47:12하지만 아버지는 하나뿐인 아들이 고생하는 것 같아 속이 상할 때가 많다던데요.
47:19원래 직장생활이 있으면 좋았었지.
47:22성질이 아니고.
47:24저도 앞만 만나도 직장생활이 제일 나아서.
47:27바다일이 무작위 힘든 바다일이요.
47:30모르는 사람이 그러지.
47:31겁나 힘들어 바다일.
47:33아이고 이제 월만 하고 내년에 환드가 해야 되지.
47:36이제 저보고 안 하고.
47:37근데 저것도 기술이 있어야 마음대로 멋해.
47:41뭐 마음이 안 놓고 그런 거 그런지 아냐.
47:43해년마다 이렇게 말씀하세요.
47:45올해만 하다가 안 한다.
47:46올해만 하다가 안 한다 그렇게.
47:48나이가 드시니까.
47:50수범씨가 선창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한 다름에 달려온 이가 있는데요.
47:56잘 갔다 왔냐.
47:57고기 잡았냐 많이.
47:58고기 없어 없어.
47:59없어.
48:00아이 없어.
48:01엄마 옥순씨의 역할은 생선을 판매하는 것.
48:05갓 잡아온 생선들을 서둘러 차에 씻습니다.
48:09바쁜 게 갈게.
48:11여기 여기.
48:12시장 아저씨인데.
48:14전화 왔어 지금.
48:15빨리 오라고.
48:17혹시나 늦을까 걱정인데요.
48:23그도 그럴게.
48:25오늘은 닷새에 한 번인 5일장이 서는 날.
48:28아들이 잡은 귀한 생선을 제값 받고 팔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48:34다행히 제때 도착한 모양인데요.
48:38자리를 잡기 무섭게 단골 선님들이 모여듭니다.
48:43지난 세월 엄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창에 나왔다죠.
48:5130, 40년 전부터 계속.
48:53업하시면서 넘길 때 넘기고.
48:54판매하실 때 가보다 판매하시고.
48:56그러니까 단골들이 많이 있죠.
48:57그날그날 밥 잡은 생선을 파는 데다.
48:59양껏 내어주기까지 하니 단골이 된 수밖에요.
49:01바닥에 가서 온 아침에 막 물 박아서 구운 고기야.
49:03이렇게 신선할 수 있어요.
49:04아주 사죠.
49:05아주 친해.
49:06아.
49:07친근한 동생.
49:08자식을 위해 열심히 살았지만 딱 하나 미안한 게 있답니다.
49:13여섯 키운이라 고생했지.
49:14우리 애들도 고생하고.
49:15여섯 키운이라 고생했지.
49:16우리 애들도 고생하고.
49:17여기들이 건강하게 잘 커졌어요.
49:18여기들도 훌륭하면 갈치고 그런 건 못했어요.
49:19엄마는 가슴 아파할지 몰라도 수범 씨는 요리하는 지금이 있어요.
49:23도와주는 이까지 있으니 더 할 나위 없다나요?
49:35이 대체 누나가 많이 도와주고 그래요.
49:39그래서 아주 고마워요.
49:42요리하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답니다.
49:46도와주는 이까지 있으니 더 할 나위 없다라요.
49:49이대체 누나가 많이 도와주고 그래요.
49:51그래서 아주 고마워요.
49:55막내라서 애정이 거 가져.
49:58손맛 좋은 누나의 도움으로 완성된
50:01맛깔스러운 오이냉국인데요.
50:04그런데 오늘 준비할 음식은 이뿐만이 아니랍니다.
50:12거의 한 5, 6개까지 매입을 바꾼다고 보시면 돼요.
50:16그러니까 일손은 없는데 할 게 너무 많아요.
50:21매일 차려내는 가짓수만 15가지 이상.
50:24보통 일이 아닌데요.
50:25혹시나 해물이 물릴까 봐 고기도 빼놓지 않는답니다.
50:29이런 정성이 통한 것인지 삼시세끼 이곳만 찾는 이들도 있다는데요.
50:37우리 식구들이라니까 10년 같이 한 소파 먹고 사는데
50:41살이 3개씩 다.
50:44피전식으로 하더라도
50:45좀 우리 입맛에 이 거북합이 어깨처럼 만들어.
50:48이거 참 맛있어.
50:50그 시각 생선을 팔러 나왔던 엄마는
50:53오늘 번 쌈짓돈을 모두 꺼냈습니다.
50:56빛깔 좋은 조탁딜의 마음이 같다나요?
51:00사회대로 놔두면 잡아주려고.
51:02이거 어느새한테 나가줄게.
51:03아직 한참 남은 복날을 벌써부터 걱정하나 싶지만요.
51:10어쩌면 이런 게 부모의 마음인 거겠죠.
51:13귀한 사위들 챙겨줄 생각에 지극 정성이 따로 없습니다.
51:33이런 속내가 아들에게도 전해졌었던 걸까요?
51:36아빠 여기 내 닭도 있는가?
51:41다 있지? 네 닭도 있고 다 있지?
51:43다 맹는 거 아니고?
51:44같이 좀 자고 먹어요.
51:46이렇게 맹고만 있겄어.
51:50아들의 목도 있어 다행입니다.
51:52그날 오후 엄마가 정성껏 디른 채소들이
51:57수확을 기다리며 파릇파릇함을 뽐내는데요.
52:02자식들은 괜한 고생하지 말라고 하지만요.
52:05이렇게 챙겨줄 것이 있어 엄마는 기쁘기만 하답니다.
52:11저희는 그러죠.
52:13엄마 이거 하는 것보다 병원부여 더 준다고.
52:17안 하면 심심해서 안 돼.
52:18안 해줄 수도 없지만 더 안 필요 없어?
52:22됐어요.
52:26이게 남는 거 이거 몇 푼 주고 안 산 건 아니지만
52:29이것이라도 나눠야지.
52:31저희들 밥 먹습니다.
52:33식당을 운영하는 아들을 위해 직접 기른 채소인데요.
52:38이걸로 오늘은 특별한 요리를 준비할 거랍니다.
52:42전복하고 게장 만드는데 육수 만들라고.
52:46끓여서 육수만.
52:47아낌없이 재료를 넣는 것.
52:52이것이 양념장의 풍미를 더하는 엄마만의 비법이라죠.
52:56반죽 넣고 물려놓고.
52:59오만 거 다 들어가 여기에.
53:02또 우리가 이것을 처음에 효소를 만든 거 있어.
53:06효소도 들어가고.
53:06나는 이제 다 된 몸이잖아요.
53:13오늘 가도 내일 가도 끝나지만.
53:16저희들은 청춘인데 너무 몸을 쌍으면 안 되지.
53:18다 컸는데도 그렇게.
53:20그럼 다 컸는데 내 눈에는 아이지.
53:25아기지.
53:27아직 젊은데 몸이 상하면 안 되잖아요.
53:30나는 다 살았으니까 상해도 되고.
53:33오늘 죽어도 한이 없는데.
53:35하나뿐인 아들이 아까워 불 앞에 내놓지 못하던 엄만데요.
53:41그래서 양념장만큼은 직접 끓여주곤 했는데.
53:45언제부턴가 그마저도 쉽지 않아졌답니다.
53:48수범 씨는 엄마에게 배운 그대로.
54:15간장게장과 전복장을 만드는데요.
54:19처음엔 가게에 온 손님에게만 팔던 거였지만요.
54:24차츰 입소문이 나면서 요즘은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답니다.
54:30냉장고 열었다가 내일이나 먹어도 돼요.
54:33내일, 모레, 모레 먹으면 더 좋아요.
54:36하루 정도 숙성을 다 시킨 다음에.
54:38그 다음에 이제 저희들 택배를 다음 날 보내요.
54:40그래 좀 더 숙성.
54:42네.
54:42그리고 급냉으로 저희가 바로 들어놓고.
54:43그리고 드실 때는 참기름에 청양고추 조금 넣어서 드시면 더 맛있고.
54:49히야.
54:50부드러운 속살까지 베어든 달콤하고 진한 맛.
54:55집 나간 입맛 돌아오게 할 간장게장부터.
54:59쫄깃한 식감까지 즐길 수 있는 전복장까지.
55:03이제 숙성 많이 남았는데요.
55:05아들아, 전복장 몇 개나 주문 들었어?
55:08지금 이번 주 서른 개, 게장 이번 주 오십 개.
55:14양념게장은 지금 스물다섯 개 정도 들어왔어요.
55:16더 삶아야 되겠는가?
55:18더 삶고 더 끓이고 해야지.
55:21힘은 좀 들지 몰라도요.
55:24자신의 선 맛으로 누군가를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꿈.
55:27그 꿈을 이룰 수 있어 수범신 그저 행복하답니다.
55:34이걸로 마사지해.
55:35쟤들 이렇게 이걸로 이렇게 해봐.
55:37저희도 손 끼고.
55:38저희도 손 끼고.
55:39저희도 손 끼고.
55:40저희도 손 끼고.
55:41오, 시원해졌다.
55:42오, 시원해졌다.
55:43오, 시원해졌다.
55:44또 호강한다.
55:45시원해 좋다.
55:46아들아, 그째 엄마미 아빠를 안 해주냐.
55:49아름이 아름다워.
55:50네, 아름다워.
55:51네, 아름다워.
55:52시원하다.
55:53시원하다.
55:55우리들은 좋아요.
55:56아들하고 딸하고 사니까,
55:58맛있는 것도 먹고.
56:00호강하고 살죠.
56:02수검아, 진짜 이렇게 시간만 보내지 말고 너도 빨리 짜궁 대 거야.
56:07손주 한 번 우리도 안아봐야 될 거 아니냐.
56:10알았네.
56:11손주도 일곱이나 있네.
56:13다 필요 없어.
56:15미안하지.
56:16아들도 빨리 결혼해서 손주 안아줄게.
56:19사랑해, 엄마 아빠.
56:20알았어.
56:21아들도 사랑해.
56:26고향에서 펼쳐나가는 아들 수범 씨의 꿈.
56:29여기에 엄마의 꿈인 아들 장가보내기까지.
56:34두 분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응원하겠습니다.
56:42아들이 고향에 돌아와서 고생이라도 할까봐 물심양면으로 돕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끈끈한 사랑을 느꼈습니다.
56:49맞습니다.
56:50그런 가족이 있기에 수범 씨가 꿈을 펼칠 수 있었던 거겠죠.
56:53앞으로 가족들과 더 큰 행복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56:56네, 편안한 저녁 보내시고요. 저희는 내일 전이 6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57:00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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