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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10.


신병, 자대 지급 K-2 소총 휴대…렌터카에 놓고 '깜빡'
부사관, 렌터카 이용 신병 인솔…K-2 소총 두고 내려
"렌터카에 소총 있다"…사흘 뒤 민간인 경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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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다음 이야기는요. 군인에게 사실 총기는 제2의 생명이라고들 하죠. 그만큼 아주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데요.
00:08이거를 렌터카에 그냥 덜렁 두고 내린 군인이 있다고 합니다.
00:13아니 두고 내릴 게 사실 따로 있죠. 아니 소총을 렌터카에 어떻게 두고 내린 거예요?
00:17상식적으로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 벌어진 건데요.
00:20대구 경북 소재 육군모 부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00:23지난 5일 신병교육대를 막 수료한 신병을 렌터카에 태우고선 부대로 복귀를 했습니다.
00:29그런데 당시 신병이 자대로 배치받으면서 소총을 받았겠죠.
00:33이 소총을 렌터카에 그냥 두고 내린 겁니다.
00:36그런데 제3두준 뒤에 도착한 후에 깜빡하고 차에 두고 내린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00:42이거에 대해서 그때 바로잡지 못했고요.
00:44인소를 마친 부사관도 차에 소총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렌터카를 그냥 반납해버린 겁니다.
00:50그리고 무려 사흘이 지난 지난 8일 렌터카에 소총이 있다는 민간인의 신고가 들어와서
00:56그때서야 사고 사실을 알게 됐다는 거죠.
00:59그렇군요.
01:00안 기자도 백골부대 출신이잖아요.
01:02그러면 K2 소총 이거 써보셨을 거 아니에요.
01:05그렇죠.
01:06많은 분들이 이렇게 군 입대를 하게 되면 K2 소총을 쓰게 되는데
01:10소총 같은 경우는 사고 위험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 소중히 다뤄야 된다고 얘기를 합니다.
01:15그런데 이 상황에서 총 3번 정도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어요.
01:19첫 번째 신병이 본인이 소통을 주고 내렸으면 내린 후에도 분명 본인만 들고 있지 않다는 걸 알았을 텐데
01:26이걸 신고하지 않았다는 거고
01:27두 번째 부사관이 이 렌터카 차량을 반납하기 전에 혹시라도 놓친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01:34더 큰 문제는 세 번째라고 할 수 있는데 총기를 훈련이 끝나면 반납을 해야 되는 거죠.
01:38그런데 반납 과정에서 총기가 분실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01:42그런데 K2 소총 지금 영상에도 저렇게 AI 이미지로 생성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01:47저거 써보셨으니까 저거 한 손으로 사실 들기도 무겁잖아요.
01:51저렇게 무거운 걸 깜빡할 수 있어요.
01:53사실 그 부분이 가장 이해가 안 된다는 거죠.
01:55왜냐하면 분명히 본인이 총기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거죠.
01:59그런데 이걸 본인이 아마 무서워서 혹시라도 혼날까 바라는 생각에
02:03신병이 보고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거죠.
02:07그런데 중요한 건 그다음에 이거에 대한 관리 부실의 문제가
02:10또 총체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고요.
02:13결과적으로 나와봐서는 군 기강 회의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02:18그런데 사실 아까 잠깐 짚어주셨지만 신병교육대에서 이동을 할 때 혼자서 이동을 못하잖아요.
02:24그런데 옆에 인솔자도 그걸 모르고 있었다는 거예요.
02:26말씀하신 대로 부사관이 인솔을 해서 가는 거잖아요.
02:30신병의 1차 잘못 분명히 있습니다.
02:32본인의 소지품 잘 챙겨야 되는 거죠.
02:35하지만 부사관이 마지막에 내리면서 총기 반납이 제대로 됐는지 체크가 필요하기 때문에
02:40신병이 1차적 잘못이지만 이 모든 인솔을 하는 신병을 인솔하는 부사관이야말로
02:46이 총기 분실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2:49아니 그러니까.
02:51아니 뭐 당연히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더 잘 아시겠지만
02:54이거 총기 반입, 반출 철저하게 대장에 다 기록하고 하잖아요.
02:59그런데 그러면 군부대가 렌터카 업체가 알기 전까지 군부대도 한 사흘 동안 이걸 몰랐다는 거예요?
03:04분실 사실을.
03:05그게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죠.
03:07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총기 관리 대장이 따로 있습니다.
03:11어떻게 불출이 됐는지 나갔는지 그리고 들어왔는지 정확하게 수량을 체크해서 이걸 기입을 해놔야 된다는 거죠.
03:18그런데 결과적으로 볼 때 무려 사흘 동안이나 일을 놓치고 있었다는 겁니다.
03:22민간의 신고가 접수된 후에야 그 사실을 알았다는 게 굉장히 큰 문제라고 볼 수 있고요.
03:26이건 단순히 그냥 실수다라고 넘길 수는 없는 문제인 게 이게 결국은 조직 기강 자체가 문제고 현재 시스템이 붕괴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03:36이런 일이 다시는, 첫째는 왜 이런 일이 불거졌는지를 확인해야 되고요.
03:41다시는 일을 발생하지 않도록 추후 조치가 단단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03:45그런데 이남희 기자, 이걸 렌터카 업체가 발견을 했으면 그 업체도 얼마나 황당했을까 싶어요.
03:49얼마나 놀랍겠어요. 아까 저희가 잠깐 AI 생성된 이미지로 보여드리긴 했지만
03:53그 뒷자리에 보면 가득 찰 청소로, 제가 찾아보니까 3km가 넘더라고요.
03:58그러니까요.
03:58굉장히 무겁고 큰 소총인데 결국 저희가 총기를 가지고 있는 건 한국에서 불법이잖아요.
04:04렌터카 업체에서도 깜짝 놀라서 다른 손님한테 이 차를 빌려주려고 또 점검을 하다 보니까 발견한 거죠.
04:10그래서 결국은 군대에서 찾아간 것이 아니라 렌터카 업체 신고로 이게 밝혀지게 됐습니다.
04:15아니 그런데요. K2 소총을 둘러싼 군의 황당한 기강의 사건이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04:22심지어 아니 K2 소총을 이걸 세탁기에 넣고 돌린 군인이 있어요?
04:27네, 정말 생경한 이야기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04:30지난 2013년 11월 중순쯤에 경기도 김포의 한 육군 보병사단 포병대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04:37제대를 목전에 두고 있던 한 병사가 저녁 식사 후에 다음 날 밖으로 나가게 될 걸 생각하니까 굉장히 들떠겠죠.
04:46그런데 갑자기 전투장비 지휘 검열이라는 게 떨어졌습니다.
04:50이거는 부대 내의 장비나 물자를 점검하는 그런 검열 명령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04:57여기서 총기를 손질하라 이런 당직 사관의 지시가 내려왔던 겁니다.
05:01그러니까 이 병사는 K2 소총을 분해를 한 후에 그 총렬이라는 게 있답니다.
05:09이 총렬은 탄환이 발사될 때 통과하는 금속관을 의미하는데요.
05:14이 부분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는 거죠.
05:18그러니까 이거를 옷가지로 감싸서 나름으로는 머리를 써서 세탁기에 넣었다고는 하지만
05:24이게 쿵쿵 소리가 났을 거 아니에요.
05:26그러니까 이것을 이상하게 여긴 동료 병사가 5분 만에 이것을 발견하고 나서 상관에게 직접 보고를 했다고 합니다.
05:34그런데 이번 사건 이게 과거 사건이지만 당시 이거 재판으로 넘겨졌었잖아요.
05:38왜 그랬답니까?
05:40제대를 하루 앞둔 말년 병장.
05:42당연히 이 병장이 총기가 얼마나 소중한지는 당연히 알았겠죠.
05:46그런데 저녁을 하루 앞두고 총기를 닦으라 여기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05:50그러니 귀찮으니까 세탁기에 돌린 것으로 보이는데 결과적으로 볼 때 이거에 대해서 법원이 적용한 이 죄명은 군영법상 항명입니다.
06:01총기를 제대로 닦으라고 했는데 닦지 않은 게 항명죄에 해당이 된다는 거죠.
06:05그래서 징역 6월에 집행예 2년이 선고됐는데 중요한 거는 평소 이 병장의 행실도 좋지 않았다는 거죠.
06:12당시 재판부에 따르면 초병 근무 중에 경계 소홀로 휴가 제한 징계뿐만 아니라 다수의 구두 경계를 받고 불성실한 복무를 해왔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까지 이런 일이 불거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06:25어떻게 보면 분신처럼 다뤄야 할 총인데 깜빡하거나 이렇게 어떻게 보면 세탁기에 넣는 군인이 있는가 하면요.
06:32단순 착각으로 황당한 사고를 일으킨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06:36바로 이때처럼이죠.
06:36지난 5폭 사고 이어서 연이은 사고에 대해서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06:48소방석 조종사가 송풍구를 조절하려다가 송풍구 바로 위에 비상투하 버튼을 잘못 누른 사고입니다.
06:59조종사의 오조작에 의한 비상투하 사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07:04아니 그러니까 버튼을 잘못 눌러서 비상투하 소동이 벌어졌다는 거예요?
07:10뭘 누른 거예요?
07:11그러니까 목폭 사고가 있었다는 건데요.
07:13바로 지난 4월 18일 있었던 일입니다.
07:16공군의 경공격기 KA1입니다.
07:19밤에 8시 22분쯤에 야간 사격 훈련을 한다고 원주기지에서 이 KA1이 평창 상곡을 나르던 중에
07:28실수로 조작 버튼을 잘못 누른 거예요.
07:31지금 저희가 빨간 네모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07:34저기가 기총포도 2개, 연료탱크 2개가 이렇게 보이고 있는데
07:38실수로 조작 버튼을 잘못 누르면서 기총포도 2개, 연료탱크 2개를 떨어뜨린 겁니다.
07:45이 낙하물들이 지금 영월군 야산에 떨어진 건데요.
07:49여기에 이제 야산에 떨어졌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07:53정말로 큰일 날 뻔한 사고였습니다.
07:56그러니까요.
07:56아니 근데 도대체 버튼이 가까웠던 거가 어떻게 이걸 헷갈릴 수 있는 거예요?
08:00일단 조종사 한 명이 야간 훈련 중에 이 히터 바람을 조절하려고
08:05송풍구를 만지려다가 잘못 조작을 했다는 거죠.
08:08이걸 위해서 저희가 그래픽을 통해서 설명을 드리면
08:10일단 2개의 버튼이 붙어있긴 합니다.
08:13위쪽에 있는 게 지름 3.5cm의 비상투하 버튼이고요.
08:17아래쪽 버튼이 역시 같은 크기의 송풍구 버튼인데
08:20근데 차이는 있습니다.
08:22야간이 없고 또 전방 시야를 계속 확보해야 되는데
08:24비상투하 버튼은 지금 오른쪽 그림처럼
08:261.5cm 정도 손가락에 들어가야 눌릴 수 있다는 거죠.
08:30그만큼 이 버튼의 차이가 분명히 있는데
08:33이 비행시간 870여 시간에 달하는 교관급 베테랑 조종사가
08:37이 같은 실수를 했다는 거죠.
08:39이 투하된 기관총이 산악지대로 떨어져 대민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08:44이건 그나마 다행이라고 볼 수 있는데
08:46중요한 건 연료탱크였죠.
08:47이 연료탱크에 연료가 가득 차 있었으면
08:49폭발 사고 또 산불까지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08:54정말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군 기강 회의 문제인데
08:57이제는 좀 그만들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09:00감사합니다.
09:01감사합니다.
09:02감사합니다.
09:03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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