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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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치솟은 먹거리 물가에 출범 엿새째인 새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00:00:15특히 지난 6개월간 국정공백이 이어지는 사이 식품업체들이 원재료값 상승 때문이라며 이례적으로 제품 가격을 줄줄이 올렸지만 지난 정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죠.
00:00:27그럼 새 정부의 의지 확인에 앞서 먼저 시장 상황부터 보시죠. 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00:00:37손님이 직접 조리하는 무인 라면 가게입니다. 라면 한 그릇에 3,500원. 주변 분식집보다 저렴합니다.
00:00:45계란 하나 500원, 치즈 하나 500원 해서 1,000원이면 4,500원 정도 되잖아요. 그 정도 가격에 찾을 만한 대안이 없는 거죠.
00:00:53그런데 라면값도 올랐고 곁들이는 재료값도 줄줄이 인상됐습니다.
00:01:00조금 더 떨어지는 감이 있고요. 그리고 물가 상승이나 이런 것도 점점 커져가지고 재료값도 계속 비싸지고 있습니다.
00:01:08물가 상승을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은 바로 이 대형마트입니다.
00:01:11이 수많은 상품 중에 값이 안 오른 걸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00:01:15물가가 크게 오른 시점은 12.3 계엄 사태 이후입니다.
00:01:21지난달 라면을 포함한 가공식품 74개 품목 가운데 비상계엄 이전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가격이 오른 제품이 53개에 이릅니다.
00:01:31초콜릿은 가격이 10% 이상 뛰었고 커피는 8%, 빵은 6%, 라면은 4% 이상 가격이 올랐습니다.
00:01:39뭐 한두 가지만 오른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너무 많이 오르고 체감이 너무 좀 많이 힘들어요.
00:01:48식품업계는 그간 원재료값 상승에도 가격 인상을 미뤄왔다면서 결국 국정공백기에 무더기로 올렸습니다.
00:01:55여기에 달걀과 돼지고기 같은 축산식품 가격의 상승세도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00:02:00달걀의 평균 소매 가격은 4년여 만에 처음 7,000원을 넘어섰고 돼지고기 가격 역시 평년보다 9% 가까이 높습니다.
00:02:18먹거리 물가의 인상은 소득이 줄어든 것처럼 소비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00:02:24소비자의 실질소득이 줄어든다는 거죠. 2022년부터 계속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겪는 그 고통은 KBF다.
00:02:35민생회복을 선언한 새 정부의 물가관리가 첫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00:02:40MBC 뉴스 박성원입니다.
00:02:44이러한 상황에서 취임 여섯째인 이재명 대통령이 곧바로 주문한 건 물가안정대책입니다.
00:02:49비상경제점검회의 시작 직후 라면값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는 실무자들 설명을 가능한 직접 들을 테니
00:02:57다음 회의부터는 과장급들과 함께 들어오라고 장차관들을 압박한 건데요.
00:03:03또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소상공인 등을 우선 지원하는 신속한 추경예산 편성도 지시했습니다.
00:03:12이어서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00:03:14이재명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시작하자마자 라면값을 언급했습니다.
00:03:30취임 여섯째 만에 민생경제를 챙기는 회의를 벌써 두 번째 직접 주재하면서
00:03:35서민물가의 상징적인 상품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겁니다.
00:03:39라면값을 챙기라는 원론적인 주문에 그친 것도 아닙니다.
00:03:44앞으로 과장들도 회의에 가능하면 함께 들어오라고 지시했습니다.
00:03:50실무자 설명을 직접 듣겠다면서 대통령실 참모들과 각 부처 장차관들을 압박했습니다.
00:03:57회의의 방점은 두 가지.
00:03:59서민물가안정과 신속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었습니다.
00:04:03이 대통령은 물가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00:04:09필요하다면 즉각적으로 조치를 시행할 수 있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00:04:15또 윤석열 정부 당시 1차 추가 편성 예산에 이어 올해 2차 추경 편성도 지시하면서
00:04:21경기회복과 소비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편성하고
00:04:25취약계층, 소상공인 등의 지원을 우선하라고 강조했습니다.
00:04:29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을 위한 재정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00:04:36취임 이후 연일 실적과 성과를 강조하며 공직기강을 잡아온 이 대통령은
00:04:42공직자의 책임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00:04:46국민 5200만 명을 생각하라는 겁니다.
00:04:49우리가 쓰는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00:04:54그만큼 역량이 큰 거죠.
00:04:56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이
00:05:022차 추경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 대통령실은 추경 여력과 규모, 방식에 대해
00:05:08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다음 회의에서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00:05:13MBC 뉴스 김재경입니다.
00:05:16이런 가운데 주식시장 분위기는 벌써 상당히 달라져서
00:05:20새 정부 출범 이후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00:05:24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오는 건 주목해볼 만한데
00:05:27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 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0:05:33김건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00:05:36코스피가 또다시 연고점을 돌파했습니다.
00:05:40하루 만에 43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2850대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00:05:46장중 한때 2860선까지 넘어서며 약 11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00:05:51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6만 전자 고지를 넘었고
00:05:57현대차 등 자동차주와 금융주도 오름폭이 컸습니다.
00:06:01상승세를 이끄는 건 외국 투자자들입니다.
00:06:04외국인들이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심리, 상법 개정이라든지 배당과세 인하라든지
00:06:10외국인들은 지난해 8월 이후 국내 증시에서 대거 빠져나갔습니다.
00:06:15그런데 대선 직후인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1조원 안팎씩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00:06:23주주의 권한 확대를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 등 새 정부의 주식시장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로 해석됩니다.
00:06:31상법 개정안은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00:06:36또 추경을 비롯해 정부가 추진하는 내수 진작책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입니다.
00:06:41지금 주가가 2017년 정도 수준 살짝 넘어선 수준이거든요.
00:06:48다른 데에 비해서 거의 못 올랐기 때문에 거품이라고 말하기에는 힘든 주가 레벨인 것 같습니다.
00:06:55외부 요인도 겹쳤습니다.
00:06:57미국 관세의 불확실성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자금이 주요국 증시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00:07:04이 자금이 우리 시장으로 들어온 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00:07:11외국인 자금이 국내로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까지 떨어져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00:07:20계엄 사태로 뒤엉켰던 증시와 환율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00:07:25MBC 뉴스 김건입니다.
00:07:26다음 주 잡혀있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이 잠정 연기됐습니다.
00:07:35재판부는 헌법상 대통령의 형사상 불소추 특권에 따라 재판을 연기한다고 밝혔는데요.
00:07:42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이던 재판의 중지 여부를 놓고 그동안 논란이 있었는데
00:07:47이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온 겁니다.
00:07:50송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00:07:52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고 있던 서울고법 재판부가
00:08:00오는 18일로 예정됐던 공판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00:08:04공판을 미루면서 다음 일정을 잡지 않고 추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00:08:08서울고법은 헌법 84조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00:08:14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이나 외환죄가 아니면 재직 중 형사상 소출을 받지 않는다는
00:08:20대통령의 형사상 불소추 특권이 명시된 조항입니다.
00:08:24다만 소추에 진행 중이던 재판도 포함되는지 명확한 규정이 없어 헌법학자들 해석은 엇갈렸습니다.
00:08:31대법원도 담당 재판부가 독립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며 통일된 기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00:08:37그런데 이번에 재판부의 첫 판단이 나온 겁니다.
00:08:41이에 따라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은 이 대통령 퇴임 이후 5년 뒤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00:08:47관심은 이 대통령의 다른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들도 같은 결정을 할지에 쏠립니다.
00:08:53서울고법 2건, 서울중앙지법 1건, 수원지법 2건 등 모두 5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00:09:00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위증교사 사건 서울고법 재판부는
00:09:04대선 당일 예정됐던 공판을 미루면서 다음 일정은 추후 지정하기로 한 상황이라
00:09:09사실상 재판을 중지한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00:09:13또 재판부가 그대로 재판을 진행하려고 해도
00:09:16국정 최고 운영자인 대통령의 법정 출석을 담보할 수 없어
00:09:20현실적으로 재판 진행이 불가능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00:09:24한 법원장은 재판부 개별 판단이 원칙이긴 하지만
00:09:27고등법원에서 나온 결론이니 다른 재판부도 존중할 것 같다고 했고
00:09:32수도권 한 고법 부장판사는 각 재판장들이 판단할 부분이지만
00:09:36다들 비슷하게 처리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00:09:39다른 재판부도 속속 재판 중지를 할 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지만
00:09:44재판 중단 여부 판단은 개별 재판부의 몫이라
00:09:47모든 재판이 중단될지 속단할 수 없다는 게 법조계의 지배적인 분석입니다.
00:09:52MBC 뉴스 송정훈입니다.
00:09:55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의 결정이 지극히 당연하다며 환영했습니다.
00:10:00다만 아직도 검찰이 재판에 넘긴 다른 사건들도 여럿 남아 있어서
00:10:04대통령의 재판을 멈추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00:10:08오는 12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거라고 예고했는데요.
00:10:12국민의힘은 검찰이 대법원에 현직 대통령의 불소치 특권에 대한 해석을 요청해야 한다면서
00:10:18이재명 대통령이 재판을 계속 받아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00:10:23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00:10:27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고법이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미룬 건
00:10:31헌법상 대통령의 불소치 특권에 따른 당연한 조치라고 반겼습니다.
00:10:36지극히 당연한 법원의 결정이다.
00:10:39법원이 이런 헌법 학계의 다수서를 판례로 이번에 확장을 한 거다.
00:10:45미국 검찰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기소 자체를 취소한 것처럼
00:10:51우리 검찰도 현직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기소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00:10:58반면 국민의힘은 법원 스스로 권력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00:11:02자의적인 해석을 처리하길 바랍니다.
00:11:06아울러 검찰은 항고를 통해서 헌법 제84조에 대한 해석을 대법원에 요청할 것을 촉구합니다.
00:11:14하지만 이 대통령의 사건들은 여러 법원 각기 다른 재판부가 맡고 있고
00:11:20재판부마다 판단이 제각각일 수 있습니다.
00:11:23이 때문에 민주당은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멈추도록 규정한
00:11:27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고 예고했습니다.
00:11:33엇갈린 판단이 없도록 불소추 특권에 대한 해석을 법에 못 받겠다는 겁니다.
00:11:38불소추 특권과 실제 재판 운용 사이의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확인적 입법입니다.
00:11:48개인의 특혜를 위한 입법이 절대 아닙니다.
00:11:52하지만 쟁점 법안 중 어디까지 처리할지에 대해서는 고심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00:11:57대법관을 4년간 매년 4명씩 30명까지 늘리는 법원 조직법은
00:12:03재판지원 문제를 해소하는 법원 개혁인 만큼 처리하자는 기류가 강합니다.
00:12:09다만 이 대통령의 파기환송심에 적용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의 개정은
00:12:15재판을 멈추는 형사소송법을 처리하는 만큼 이번엔 미루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00:12:21민주당의 관련 법안 처리 방침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법부를 헌법이 부여한 독립기관이 아니라
00:12:29정치 권력의 하명기관쯤으로 여기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00:12:34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00:12:37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은 일본 이시바 총리와도 통화했습니다.
00:12:43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에 주목하면서
00:12:49성숙한 한일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는데요.
00:12:54오는 1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회담을 이어갈지도 주목됩니다.
00:13:01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00:13:05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계로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진행했습니다.
00:13:1125분간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00:13:17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00:13:23그러면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데
00:13:27양정상이 의견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00:13:31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00:13:35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00:13:39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00:13:45특히 두 정상 모두 한미일 협력의 의미를 강조하며
00:13:48협력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00:13:51일본 정부도 입장을 내고
00:13:53한일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습니다.
00:13:57이 대통령이 취임 이틀 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한 데 이어
00:14:14이시바 일본 총리와도 통화하며 주요 우방국과의 정상 외교에 시동을 건 셈입니다.
00:14:19다만 양정상의 통화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00:14:26일본 언론은 이 대통령이 국가 간 관계는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
00:14:33대통령실 관계자는 서로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첫 통화였다고 설명했습니다.
00:14:39이 대통령은 실용 외교를 주장하며 국익 중심의 외교적 접근을 강조해왔습니다.
00:14:46국가는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00:14:51주변 국가의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습니다.
00:14:59한일 정상 모두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만큼
00:15:04오는 1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G7 정상회의에서
00:15:09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00:15:16MBC 뉴스 송희표입니다.
00:15:19대통령실이 경호처 본부장급 간부 5명 전원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00:15:25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이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간부들인데요.
00:15:30대통령실은 경호처 인적 쇄신과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00:15:36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시행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습니다.
00:15:41공윤성 기자입니다.
00:15:45겹겹이 세워진 차병 너머로 경호처 직원들과 경찰들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00:15:51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00:15:54경호처 직원과 군인 등 200여 명이 인간띠로 벽을 만들어 저항하면서
00:15:59영장 집행이 불발됐습니다.
00:16:02당시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과 함께 경호처 2인자인
00:16:07이광우 경호 본부장이 체포방해 핵심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00:16:12이 본부장은 2차 영장 집행에 앞서서는
00:16:15실탄 80발을 관저안으로 옮기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00:16:19경호 구역 내에서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입니다.
00:16:24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역시 관저경비를 담당하는 간부로
00:16:28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00:16:34김대경 경호처 지원 본부장은
00:16:35내란 비선으로 지목된 민간인 신분에
00:16:38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비화폰을 지급하는 데
00:16:42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00:16:44대통령실은 안경호 기획관리실장, 노승용 경호안전교육원장 등도
00:17:02윤 전 대통령 체포방해 등의 책임을 물어
00:17:05전격 대기 발령했습니다.
00:17:06국민 정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00:17:10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차병으로 전락해
00:17:14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00:17:18조처 직후 경호처는 입장문을 내
00:17:20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점에 대해
00:17:23스스로 성찰하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겠다며
00:17:27쇄신을 약속했습니다.
00:17:28MBC 뉴스 공윤선입니다.
00:17:31윤석열 정부 당시 민정수석이 맡고 있던
00:17:35인사검증 기능을 법무부로 옮기면서
00:17:38인사검증이 연거푸 실패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00:17:43이재명 정부가 내일 국무회의에서 법무부 인사검증단을 폐지하고
00:17:47인사검증 기능을 원상복구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17:52대통령실 연결합니다.
00:17:54김재경 기자, 인사검증 기능을 어떻게 바꾸게 되는 건가요?
00:17:58네, 내일 오전 10시 이재명 정부 들어 두 번째 국무회의 일정이 잡혔는데요.
00:18:07첫 번째 국무회의가 상견례 수준이었다면 내일은 제대로 안건을 상정해 심의합니다.
00:18:13내일 국무회의 안건으로 법무부 인사검증단을 폐지하는 대통령령 개정안,
00:18:18또 인사검증 정보 수집 기능을 예전처럼 대통령실 민정수석실과 경찰 등 공정라인에 맡기도록 한 대통령령 개정안, 두 개정안이 모두 올라갑니다.
00:18:29앞서 윤석열 정부 당시 법무부에 인사검증단을 두고 인사검증을 맡겼던 조치들을 모두 원래대로 되돌리는 겁니다.
00:18:38MBC 취재 결과 각 부처에서 파견됐던 법무부 인사검증단 직원들은 이미 6월 4일자로 원대복귀를 완료했습니다.
00:18:46윤석열 정부 때는 최측근이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인사검증 기능까지 맡겨대면서 소통령이라는 지적도 받았고요.
00:18:55또 윤석열 정부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법이 아닌 시행령만을 바꿔 편법적으로 인사검증단을 꾸렸다는 비판도 받았었는데 그 시행령을 이번에 바꾸게 되는 겁니다.
00:19:08내일 국무회의에서 다른 안건들은 또 어떤 것들이 처리됩니까?
00:19:12네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또 최상병 특검법 등 이른바 3대 특검법이 모두 올라갔습니다.
00:19:23국회가 새 특검법을 오늘 정부로 이송했고 처리 시한은 15일인데도 하루 만에 국무회의에 올려서 처리에 속도를 내는 겁니다.
00:19:32국무회의 참석자는 이전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국무위원들 즉 장관들이고 과거엔 특검법을 내내 반대해왔지만 이젠 대통령이 바뀌었습니다.
00:19:43국무회의는 심의 결과를 대통령에게 권고할 뿐 결정권은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00:19:48앞서 대통령실은 새 특검법이 많은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던 만큼 내일 곧바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00:19:57네 경호처 본부장 대기발령 조치 맥락도 한번 짚어주시죠.
00:20:04네 사실 경호처 본부장 5명은 대선 뒤 멀쩡히 출근해 방을 지켜왔고 오늘도 그대로 출근했다가 대기발령 사실을 통보받고 바로 퇴근했다고 합니다.
00:20:16그만큼 전격적으로 조치가 이루어진 건데 개혁의 상징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5명의 조치를 본보기처럼 공개한 겁니다.
00:20:25MBC 취재 결과 비공개 인사 조치가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20:30경호처 본부장급 대기발령 조치와 동시에 3급 부장, 4급 과장 등 주요 보직자 20여 명을 동시에 전보 조치한 겁니다.
00:20:40대통령 경호처 핵심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좌천성 인사라고 못 박으면서 체포방해 등 위법 행위에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사람은 갈아치우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00:20:51이 핵심 관계자는 조직 쇄신 차원이라 욕을 먹더라도 과감하게 손볼 것이라면서 새 간부들은 정밀한 검증을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00:21:03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00:21:04대선 이후 처음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기자들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00:21:17법정에서는 국회의원 끌어내라고 지시한 당사자는 대통령이 맞다는 군 간부의 진술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00:21:24윤상문 기자입니다.
00:21:28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6차 공판.
00:21:34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 결과와 국회를 통과한 3대 특검법에 대한 입장 등을 물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00:21:412주 만에 재개된 재판에서도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계엄군 간부의 진술은 이어졌습니다.
00:21:59이상현 전 특전사 1공수여단장은 계엄 당시 대통령이 문 부수고 들어가라고 지시했다고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게 분명히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00:22:09또 함께 차량에 있던 부하도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들었다며 자신이 곽 전 사령관과 통화한 직후 대대장에게 대통령이 이런 지시를 했다고 전달했다고도 했습니다.
00:22:21법정에서는 이 전 여단장이 김형기 특전사 1대대장에게 대통령님이 문 부서서라도 끄집어내오래라고 한 실제 통화 녹음도 재생됐습니다.
00:22:31반면 윤 전 대통령은 이 전 여단장 진술의 신빙성을 공격했습니다.
00:22:35군에서 상부는 합참이라면서 상부가 대통령이라는 건 명백히 거짓말이라고 했고
00:22:42계엄군들에게 지시가 전파됐다는 화상회의는 계엄 처음과 끝 두 차례만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00:22:49또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은 이 전 여단장이 과거 언론 인터뷰와 수사기관 조사에서 대통령 대신 상부라는 표현을 쓴 이유를 캐물으며 대통령이라는 단어는 못 들은 것 아니냐고도 물었습니다.
00:23:02하지만 이 전 여단장은 대통령이라고 들었다면서 군에서는 장관이나 대통령을 상부라고 표현하기 때문에 인터뷰에서 그렇게 언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00:23:14형사처벌을 면하고자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윤 전 대통령 측 질문에는
00:23:18자신의 부하들이 처벌을 받을 경우 죽음을 각오하는 심정이었다면서 거짓말할 생각으로 군 생활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00:23:26MBC 뉴스 윤상문입니다.
00:23:30경찰도 수사 곧비를 죄고 있습니다.
00:23:32내란 수사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출석 조사를 통보했는데요.
00:23:39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인데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불응하면서 오는 12일까지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00:23:49또 군 사령관들의 비화폰 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00:23:53차우형 기자입니다.
00:23:56버스와 기갑 차량까지 동원돼 저지선을 만들고 경호처 직원들이 경찰과 수사관들을 막아서며 몸싸움을 벌입니다.
00:24:06정당한 법 집행을 경호처가 마치 사병처럼 막아선 건데 경호처 간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00:24:13누구 지시로 관저진이 막았나요? 대통령 지시인가요?
00:24:17지시가 아닙니다. 법률에 따라 경호임문 수행을 한 겁니다.
00:24:21하지만 경찰은 체포방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로 보고 1차 체포 실패한 당일 바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00:24:30그리고 수사 6개월 만에 윤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00:24:33지난 5일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자 오는 12일까지 출석하라고 2차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00:24:42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범죄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며 경찰에 출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00:25:00경찰은 또 체포방해 외에 계엄 선포 나흘 뒤 여인영 전 사령관 등 군 관계자들의 비화폰 삭제를 지시한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00:25:09이들이 내란 수사 대상이 되자 증거를 지우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00:25:13계엄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비화폰 내역도 통째로 삭제된 걸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00:25:20민간인인 노 씨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계엄 직전인 12월 2일 비화폰을 받았다가 계엄 실패 후에 반납했는데
00:25:2812월 5일 노 씨의 비화폰 사용 내역만 삭제됐습니다.
00:25:32대통령실 CCTV를 확보해 계엄 선포 국무회의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은
00:25:37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내란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00:25:43MBC 뉴스 차호영입니다.
00:25:4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대전 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썼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00:25:56경찰이 최근 법인카드 사용처에 대해 추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요.
00:26:02이 위원장의 경찰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00:26:06김성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6:08대전 MB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00:26:19이 위원장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최근 또다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26:25대전 유성경찰서는 지난 주말 이틀 동안 법인카드 사용처로 의심되는 사업장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00:26:34이 위원장은 사장 재임 3년간 업무 추진비와 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총 1억 4천여만 원을 사용했는데
00:26:41주말과 휴일에 최고급 호텔과 고급 식당, 노래방과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7월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00:26:52이 위원장이 서울 대치동 자택 반경 5km 이내의 가맹점에서 법인카드를 결제한 내역만 87건 1,600만 원이 넘습니다.
00:27:03대전 MBC의 사직서를 낸 날엔 한 재과점에서 44만 원과 53만 원씩 두 차례에 걸쳐 약 100만 원을 결제하기도 했습니다.
00:27:13하지만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소명하라는 요구에 대해
00:27:18이 위원장은 영업 비밀이라고 맞서며 자료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00:27:23저희가 영업 비밀이라는 게 있습니다.
00:27:26이 위원장은 휴가로 의심되는 해외 출국길에 업무 차량을 타고 공항에 가거나
00:27:31귀국날 당일에도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00:27:36앞서 경찰은 지난 1월에도 이 위원장이 대전 MBC 사장 재직 시절 수업을 들었던
00:27:42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행정실과 대전 MBC를 압수수색해 법인차와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00:27:51다만 법인카드 사용처 의혹이 불거졌던 대전빵집 성심당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선 제외됐습니다.
00:27:57세 번째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이 위원장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00:28:03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00:28:07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00:28:08리박스쿨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리박스쿨 주변 CCTV 영상부터
00:28:15관리비와 공과금 납부 내역까지 관련 자료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28:21방문 차량 명단과 주차장 진입 장면 사진도 찾고 있는데
00:28:25같은 사무실을 썼던 보수단체 명단도 새로 확보하면서
00:28:29댓글 조작과 불법 선거운동 혐의의 배후를 추적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00:28:34강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00:28:38리박스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 앞에 집기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00:28:45지난 4일 경찰의 압수수색 직후 리박스쿨은 급히 짐을 빼고 문을 닫았습니다.
00:28:51그런데 경찰이 압수수색 이틀 뒤 해당 건물 관리실에
00:28:55리박스쿨과 관련한 자료를 추가로 요청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00:28:59경찰은 우선 건물 출입구는 물론 주차장과 연결도로 등 외부에 설치된 모든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00:29:08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이틀 전인 4월 2일부터 두 달치가 넘는 분량으로
00:29:13대선 기간 댓글 조작팀 운영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에 누가 드나들었는지를 확인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00:29:21최근 6개월간의 관리비 공과금 납부 내역과 리박스쿨과 같은 사무실을 쓴 단체 명단도 경찰이 입수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00:29:29리박스쿨은 육사총구국동지회, 전군구국동지연합회 등 보수 성향의 예비역 단체들과 같은 사무실을 써왔고
00:29:38늘봄학교 강사용 민간 자격증을 발급한 한국늘봄연합회도 이곳에 있었습니다.
00:29:44노인들이 많이 들어오고 또 어떨 때는 청춘 남녀들이 많이 들어오고
00:29:51어떨 때는 아줌마들이 연령대가 다른 팀들이 요의를 달리했어요.
00:29:57사무실에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문건이 여럿 발견된 걸로 전해졌는데
00:30:02경찰은 한몸처럼 움직인 이들 단체에 누가 참여했는지 또 누가 주도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00:30:10리박스쿨 등록 차량과 함께 방문 차량 명단도 요구했는데
00:30:14탑승자를 유추할 수 있는 차량 사진 촬영본까지 찾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00:30:20경찰은 또 손효숙 대표 소환에 앞서 리박스쿨의 자금 출처를 들여다보기 위한
00:30:26궤자 추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00:30:29하지만 리박스쿨 측은 댓글 작성은 자발적인 정치 참여였다며
00:30:33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00:30:36더불어민주당은 오는 수요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00:30:39리박스쿨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00:30:44MBC 뉴스 강은희입니다.
00:30:45리박스쿨이 다른 단체의 명의로 강사를 파견했다는
00:30:50서울 지역 초등학교 10곳의 명단을 MBC가 입수했습니다.
00:30:55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데
00:30:58교육당국의 현장 조사가 한창입니다.
00:31:01윤수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31:05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며
00:31:08주로 청소년 대상 자체 강좌 등을 통해
00:31:11극우 역사관을 전파해온 리박스쿨.
00:31:13이 단체에게 초등늘범학교는 제도권 진입의 교두보였습니다.
00:31:18새로운 교육을 실시해야만 대한민국이 바뀔 것이다 라는 생각에
00:31:23저도 정신이 퍼덕 들었습니다.
00:31:27리박스쿨은 한국늘범교육연합회라는 단체 명의로
00:31:31올해 초 서울교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00:31:34서울 초등학교 10곳에 강사를 보냈습니다.
00:31:38해당 학교 명단을 MBC가 입수했습니다.
00:31:40서울교대 부설초와 구로남초, 아람초와 청구초에는
00:31:45두근두근 신나는 실험과학 프로그램이
00:31:48영동초와 정심초, 흑석초, 신천초에는
00:31:52오감으로 느끼는 그림책 프로그램이 공급됐습니다.
00:31:56우면초와 구로초에는 두 프로그램이 모두 들어갔습니다.
00:32:00각 학교의 운영계획에 따르면 수업은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00:32:20일주일에 한 번씩 최대 2시간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00:32:23다만 정심초 관계자는 리박스쿨측 파견 강사의 강의 여부 등을 묻는
00:32:29MBC의 질문에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00:32:34일부 학교에 대해선 오늘도 교육청의 현장 조사가 이어졌습니다.
00:32:42교육당국은 파견 강사들의 프로그램 진행 여부는 물론
00:32:46수업 내용과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의 문제 제기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00:32:53어린아이들까지 도구로 삼는가
00:32:57이거는 진상조사 명명백백하게 해서 엄벌해야 되겠죠.
00:33:04이들 학교에 나간 리박스쿨측 강사는 모두 11명
00:33:07이 중 3명은 손효숙 대표와 극우 성향 인사들이 참여한
00:33:11교육단체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33:15MBC 뉴스 윤수환입니다.
00:33:18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에서는 당내 갈등 표출을 막을 유인이
00:33:23더 이상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00:33:25이미 지나간 탄핵 관련 찬반 입장 정리부터
00:33:28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까지
00:33:31친윤계와 친한계의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00:33:35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00:33:37대선 패배 이후 첫 주말을 보내고
00:33:42새로 한 주를 시작하자마자
00:33:44국민의힘 3선 중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00:33:48거취 관련 문제 관련해서는
00:33:51하나의 의견으로 취해진 것이 아니라
00:33:55또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기 때문에
00:33:584선 이상 고참 의원들도 따로 모여
00:34:01당 내홍을 수습할 방안을 논의했지만
00:34:04선수가 높다고 뾰족한 수는 없었습니다.
00:34:07얘기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00:34:10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지난 주말
00:34:12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고
00:34:14대선 후보 교체 파문에 대해선 당무 감사를 벌인 뒤
00:34:179월 전당대회를 열어
00:34:19새 지도부를 뽑지 않은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00:34:23개혁안에 대해 의원들이 모여
00:34:25난상토론도 벌였지만
00:34:26갈등과 혼란만 재확인했습니다.
00:34:30친환계는 김위원장의 개혁안에 대해
00:34:32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였지만
00:34:34비대위원장을 직무를 계속 할 수 있도록
00:34:38도와주는 것이 그나마 국민의힘이
00:34:42내란당의 오명에서 조금이라도 벗을 수 있는
00:34:45그런 태도다.
00:34:48친환계는 김위원장의 개혁안은
00:34:50자신들을 겨냥한 거라고 반발하며
00:34:52즉시 새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00:35:06김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30일 끝나는데
00:35:09김 위원장은 개혁을 완수할 때까지 물러나지 않겠다면서
00:35:13전당원 투표를 통해 재신입 여부를 묻자며
00:35:17배수진을 쳤습니다.
00:35:19개혁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고
00:35:22심지어는 제 개인 신상에 대한 비난이 있다는 것도
00:35:26잘 알고 있습니다.
00:35:28품격 있게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00:35:30국민의힘은 김용태 씨 개혁안을 추진할지
00:35:34아니면 새 지도부를 꾸릴지
00:35:36결론을 못 내렸습니다.
00:35:38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를 뽑는데
00:35:41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선출권을 갖고 있어
00:35:45새 원내대표가 누가 되는지에 따라
00:35:47당 내용은 또 다른 국면으로 치닫을 수도 있습니다.
00:35:51MBC 뉴스 지은수입니다.
00:35:53김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00:36:10지난 4일 한 시민이 국회 국민동의 청원 사이트에
00:36:16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을 제명해달란 청원을 올렸습니다.
00:36:21대선 3차 TV토론에서 당시 이준석 후보가
00:36:23성폭력을 묘사한 표현을 인용한 것은
00:36:26상대 공격을 위해 저지른 언어 성폭력이자
00:36:29여성의 신체를 정치적 공격의 도구로 삼은 것이라고
00:36:32강하게 비판했습니다.
00:36:3430일 동안 5만 명이 동의한 청원은
00:36:37국회가 심사하도록 돼 있는데
00:36:38이 청원은 닷새 만에 벌써 45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00:36:43한 달 만에 143만 명 넘게 동의한
00:36:45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에 이어
00:36:48벌써 역대 두 번째 동의 수를 기록한 겁니다.
00:37:01그렇다고 제명이 바로 이뤄지는 건 아닙니다.
00:37:03제명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심사해야 하는데
00:37:0722대 국회는 자신들 스스로를 징계할 윤리특위를 아직 꾸리지 않았습니다.
00:37:13이제라도 윤리특위를 꾸려 안건을 본회의에 넘긴다면
00:37:16그때는 전체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00:37:20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5개 당은
00:37:23이미 이준석 의원의 징계를 추진해 왔습니다.
00:37:26강경한 목소리도 여전하지만
00:37:28막상 대선이 끝나자 정권 초기 통합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00:37:33시급한 현안들보다는 아무래도 후순이라는 얘기들도 나옵니다.
00:37:37국민의힘도 어차피 여권이 강하게 추진하지 않을 거라며
00:37:41관망하는 분위기입니다.
00:37:43우리 헌정사에서 국회의원 제명은
00:37:451979년 박정희 정권 당시 여권이
00:37:48독재를 비판하던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의
00:37:51의원직 제명을 밀어붙인 사례가 유일합니다.
00:37:54MBC 뉴스 김지인입니다.
00:37:58국내 창작 뮤지컬인 어쩌면 해피엔딩이
00:38:01연극 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토니상에서
00:38:04작품상 등 모두 6개 부문상을 석권했습니다.
00:38:09국내에서 창작된 뮤지컬 작품이 토니상을 수상한 건
00:38:12이번이 처음인데
00:38:12영화 기생충에 이른 성취 수준의 쾌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00:38:17나세웅 뉴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00:38:19올해 미국 브로드웨이의 주인공은 한국 뮤지컬
00:38:25어쩌면 해피엔딩이었습니다.
00:38:28브로드웨이 최고 영예인 토니상 시상식에서
00:38:30당당히 최고 작품상을 차지했습니다.
00:38:36이 밖에 나무주연상과 연출상, 극본상과 작사, 작곡상 등
00:38:45모두 6개 부문상을 휩쓸었습니다.
00:38:48국내에서 초연한 순수창작 뮤지컬이 토니상을 수상한 건
00:38:52이번이 처음입니다.
00:38:55미래의 서울에서 낡아서 버려진 두 로봇이
00:38:57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을 깨달아간다는 내용
00:39:00작년 11월 브로드웨이에 처음 진출했을 때만 해도
00:39:04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00:39:06한국의 배경으로 한 오리지널 이야기는 아무도 몰랐고
00:39:11프리뷰 동안 흥행이 잘 안 돼서
00:39:14저희는 사실 공연이 곧 막을 내려야 할 줄 알았어요.
00:39:19그러다 서서히 입소문을 타더니
00:39:21지금은 6달째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00:39:24유명 영화 원작에 초호화 캐스팅을 앞세운 경쟁작들을 따돌린 건
00:39:39작가조차 예상 못한 쾌거입니다.
00:39:41이번 수상은 음악과 영화뿐만 아니라
00:39:58공연 예술 분야에서도 한국 이야기의 힘이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00:40:03뉴욕에서 MBC 뉴스 나세웅입니다.
00:40:08그런데 앞서 전해드린 어쩌면 해피엔딩의 배경은
00:40:11서울이고 대사 중엔 한국어도 등장합니다.
00:40:15현지에선 팬덤이 생길 정도로 인기라는데
00:40:17흥행을 넘어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00:40:22문다영 기자입니다.
00:40:262060년의 서울, 로봇들이 제주로 여행을 떠납니다.
00:40:30남자 로봇 올리버가 애지중지하는 식물의 이름은 화분.
00:40:42낯선 감정이 혼란스러운 주인공들 뒤로는 한국말 사랑이 새겨집니다.
00:40:49어쩌면 해피엔딩은 곳곳에 한국 초연작임을 숨기지 않고
00:40:53톤 이상을 휩쓸었습니다.
00:40:55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게 사실은 이분들에게 좋은 쪽으로 이국적인 것 같아요.
00:41:00무지 영어로 바꿀 필요성을 못 느꼈고요.
00:41:04시작은 300석 규모의 대학로 소극장이었습니다.
00:41:07단 3명의 배우로 버려진 로봇들이 느끼는 감정을 아름다운 멜로디에 얹었습니다.
00:41:13독특한 설정이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랑 이야기는 미국에서도 통했습니다.
00:41:34특히 입소문이 흥행으로 이어지고 평단의 주목까지 이끄는 데엔 팬덤이 한몫했습니다.
00:41:39해피엔딩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열린 결말에
00:41:44온라인에서 토론하던 관객들이 열성 팬이 돼 홍보에 뛰어든 겁니다.
00:41:49우리 반디뿌리 덕분에 거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00:41:56다회차 관람을 하기 시작하면서 팬덤이 결집을 하게 된 거죠.
00:42:00소멸할 존재들이 하고 있는 사랑과 우정이라는 테마가
00:42:03나의 삶하고 더 결부되는 지점에서 폭발력이 있다.
00:42:07성공은 이제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00:42:10윌 휴 콤비라 불리는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
00:42:15영화를 원작으로 한 번지점프를 하다부터
00:42:18일제강점기 항일 운동가들을 다룬 일 테노래
00:42:22어쩌면 해피엔딩까지
00:42:24풍부한 현악선율의 한국적 정서가 담긴
00:42:28독창적인 뮤지컬을 만들어 온 이들은
00:42:30차기작도 미국 극장에 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00:42:34인종과 언어의 벽을 넘어 오스카, 에미, 토니까지
00:42:39한국의 콘텐츠가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00:42:43어쩌면, 아니 역시나 해피엔딩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00:42:48MBC 뉴스 문다영입니다.
00:42:52미국 LA에서 불법 이민자 체포와 추방에 반발하는 시위가
00:42:56사흘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00:42:58트럼프 대통령이 논란 속에 주방위군 투입까지 지시하면서
00:43:02긴장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고
00:43:05군과 경찰은 도로를 정거한 시위대를 향해
00:43:09체류탄과 고무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00:43:12먼저 현장 상황을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00:43:19미국 LA 시내의 연방 구치소와
00:43:21체포된 이민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향해
00:43:24방패와 소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접근합니다.
00:43:27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배치된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입니다.
00:43:41시위대가 격렬히 항의하자
00:43:43군과 경찰은 체류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00:43:47시위원장은 조금 전 터뜨린 체류가스 냄새로 가득합니다.
00:43:52눈을 제대로 뜨기가 어려울 정도인데요.
00:43:55취재진이 있는 근처에서 한 남성은 머리에 고무탄을 맞았습니다.
00:43:58경찰이 기자를 정조준해 고무탄을 발포하기도 합니다.
00:44:10시위는 시간이 갈수록 격렬해졌습니다.
00:44:13일부 시위대는 곳곳에서 차량을 불태우고 돌을 던지며 저항했습니다.
00:44:18자율주행차가 화염에 휩싸였고 경찰차도 파손됐습니다.
00:44:22늦게까지 도로를 점거한 뒤 방어막을 치고 군경과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00:44:26시위대 중에서는 멕시코 국기 등 남미 국가에 국기를 든 사람들도 눈에 띄었고
00:44:36이제 12살이 된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00:44:49LA 시장은 군 투입이 시위대를 자극하고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00:44:56시위대 수십 명이 체포된 가운데 LA 경찰은 연방구치소 인근 도로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00:45:10로스앤젤레스에서 MBC 뉴스 박윤수입니다.
00:45:15그런데 앞서 전해드린 주방위군 투입과 관련해 미국 내부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00:45:20주지사의 요청이 없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60년 만에 처음으로 주방위군을 직권으로 동원했고
00:45:28이제는 해병대 투입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00:45:33이어서 워싱턴 김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00:45:36종합격투기 관람을 위해 주말에 뉴저지를 찾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LA의 질서 유지를 위해 주방위군을 배치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00:45:51LA를 이민자들의 침공으로부터 해방시킬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위를 진압하겠다고 했습니다.
00:45:57주 방위군 통제권을 가진 주지사의 요청도 없었고 시위가 통제 가능하다는 LA 경찰당국의 설명도 무시한 병력 배치였습니다.
00:46:08대통령이 직권으로 방위군을 동원한 건 1965년 엘라베마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 이후 60년 만입니다.
00:46:14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문제에 군을 활용할 거란 우려가 진작부터 제기됐습니다.
00:46:30트럼프는 내부의 적, 급진적 좌파가 소요를 벌이면 군대가 나서야 한다고 여러 차례 말해왔습니다.
00:46:37지난 1기 집권 당시에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폭력으로 숨진 뒤 전국적으로 시위가 번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군대 동원을 추진했습니다.
00:46:48당시엔 국방장관의 반대로 뜻을 접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00:46:52현 국방장관은 LA 인근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까지 출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고 트럼프는 투입 반응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00:47:00특히 관세 등 정책 성과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불법 이민자 색출을 명분으로 트럼프 정부가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에서 강경 진압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00:47:17실제로 트럼프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최대 정적으로 부상한 민주당 출신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돌렸습니다.
00:47:23새로운 싸움이 필요한 시점에 진보의 아성에 대해 의도된 혼란을 부추긴다는 의심을 받는 이유입니다.
00:47:30문제는 이제 시작일 거란 예상입니다.
00:47:34워싱턴에서 MBC 뉴스 김정호입니다.
00:47:37국내 최대 규모의 혈액투석 전문의료재단이 의약품 도매업체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00:47:46MBC가 확보한 도매업체 거래 내역엔 뒷돈을 챙겨준 듯한 정황이 담겨있고 현금 따발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녹취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00:47:58고병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00:48:02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혈액투석 전문의료재단입니다.
00:48:08전국 27곳에 혈액투석실을 두고 신부전증처럼 신장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을 치료해 왔는데
00:48:14의약품을 공급받는 대가로 도매업체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00:48:20MBC가 입수한 도매업체의 거래 내역입니다.
00:48:242021년 10월부터 넉 달간 재단산화병원 27곳에 공급한 의약품과 금액이 담겨있습니다.
00:48:31투석액의 납품총계 즉 총거래금액은 약 5억 5천8백만원.
00:48:36그런데 바로 아래 결론이라는 항목으로 1억 60만원을 따로 적어뒀습니다.
00:48:40다른 의약품 역시 같은 방식으로 매출액의 4%에서 18% 정도를 별도로 떼어 기재했습니다.
00:48:48의료재단에서 일했던 전직 직원은 MBC에 결론이라는 항목이 바로 리베이트로 재단에 들어온 돈이라며
00:48:542020년부터 4년 동안에만 17억 원에 달한다고 폭로했습니다.
00:49:00도매업체 대표가 종이상자에 현금을 넣어 의료재단을 수차례 방문했다는 취지의 녹취도 확인됐습니다.
00:49:06맨날 커피숍에서 만나니까 사람들 눈에 너무 많이 보이잖아요.
00:49:10그게 양이 작은 게 아니니까.
00:49:14다섯 신사임당으로 하면 되지 않아요?
00:49:18요즘에 그거 없어요.
00:49:20다섯과 신사임당, 5만원권 뭉치를 준비하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00:49:25전직 직원의 공익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00:49:28지난해 의료재단과 도매업체를 압수수색해
00:49:30리베이트 내역이 담긴 장부와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49:35제약 경쟁력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00:49:37유통시장 질서도 왜곡하고 있는 거고
00:49:40그게 결국에는 고스란히 건강보험 재정
00:49:43또 국민들의 약값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거죠.
00:49:47경찰은 의료재단의 이사장과 총괄이사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00:49:51리베이트를 조건으로 의약품 구매를 지시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00:49:55당사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00:49:57의료재단 측은 재단과 관계없는 일로
00:50:00경찰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00:50:02MBC 뉴스 고병찬입니다.
00:50:05일주일 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고 김충현 씨의 경우처럼
00:50:10노동자들은 홀로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00:50:152인 1조 작업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00:50:18혼자 일하고 자신의 안전 책임도 혼자 져야 하는 건데요.
00:50:23오늘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한 비정규직 노동자가 쓰러져
00:50:27병원에 이송됐습니다.
00:50:28박선진 기자입니다.
00:50:30고 김충현 씨는 사고 당시 혼자 선반에서 작업 중이었습니다.
00:50:36기계를 멈출 수 있는 장치는 있었지만 이미 팔이 끼인 상황에서
00:50:41정지 버튼을 누르지 못했고 도와줄 동료도 없었습니다.
00:50:467년 전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홀로 작업하다 숨진 이후
00:50:50정부는 2인 1조 작업을 약속했지만
00:50:53현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00:50:56고 김충현 씨의 비정규직 동료들은
00:50:58자신들의 업무가 계약서상 위험 작업으로 분류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00:51:02여전히 혼자 작업할 때가 많다고 말합니다.
00:51:06임원이 여유가 있으면 2명은 3명 갈 수 있습니다.
00:51:09인력 부족이 시달리다 보니까
00:51:11한 명씩 가야 될 것밖에 없는 상황이 있죠.
00:51:15지난달 작성된 태안화력발전소의 작업전 안전회의 일지를 보면
00:51:19작업자 명단에 김충현 씨 혼자 이름이 올라와 있습니다.
00:51:24심지어 작업 책임자란에도 그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00:51:28동료도 책임자도 없이 혼자 일하고 혼자 책임지는 구조입니다.
00:51:33안전일지상엔 관리감독자가 따로 존재하지만
00:51:36실상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8시간 인터넷 교육만 이수하면
00:51:41하청업체 노동자 누구든 관리감독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습니다.
00:51:49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 노동자 35명 중
00:51:56적어도 10명은 이런 식으로 관리 책임까지 떠안고 있었습니다.
00:52:01비정규직 노동자 본인이 작업자인 동시에 안전 책임자가 되는 현실.
00:52:06결국 산업재해를 은폐하는 구조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00:52:09서로 같은 동료만 책임져야 되잖아요.
00:52:12그러니까 사고의 난거에 대해서 자꾸 숨기고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게...
00:52:17한편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오늘 석탄보관창고에서 작업을 하던
00:52:2250대 노동자가 쓰러졌는데
00:52:24당시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발견하고 곧바로 신고해
00:52:27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습니다.
00:52:30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00:52:3138년 전 오늘은 고 이한열 열사가 민주화 시위 도중 진압경찰에게 피격을 당한 날입니다.
00:52:41이 피격 사건은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됐죠.
00:52:4512.3 내란을 극복하고 열린 추모식에서
00:52:48학생들과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의 가치를 되새겼습니다.
00:52:53조건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52:541987년 6월 9일
00:53:00희뿌연 최루탄 연기 속에 부축을 받고 있는 청년
00:53:03고 이한열 열사입니다.
00:53:06이한열 열사가 민주화 시위 도중 쓰러졌던 연세대학교 정문입니다.
00:53:10이 아래를 보면 그 자리가 표시되어 있는데요.
00:53:12이한열 열사의 죽음은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00:53:1738년 뒤 교정은 이한열 열사의 희생을 기억하는 문구로 가득 찼습니다.
00:53:2212.3 내란을 지나고 맞이하는 추모식
00:53:33오늘날의 민주주의가 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뿌리를 내렸다는 역사가 새삼 현실로 다가옵니다.
00:53:41비상계엄 사태가 우리 앞에 벌어졌을 때
00:53:43우리는 민주주의가 여전히 위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목도했습니다.
00:53:47고통과 환신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
00:53:49우리 민주주의 사회가 항상 위협을 받을 때
00:53:52앞으로 나가선 선배님들 그들의 뜻을 조금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00:53:56불법적인 비상계엄을 해제하기 위해 국회로 달려갔던 순간도
00:54:00서서히 역사가 되어갑니다.
00:54:03위기 때마다 우리 국민들은 단결된 힘으로 촛불과 응원봉을 밝혀 민주주의를 지켰습니다.
00:54:1222살 청년 이한열의 정신이 만들어낸 광장이었습니다.
00:54:19추모식에는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한열 기념사업회 의장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00:54:25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민주 유공자로 예우하는 일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0:54:32MBC 뉴스 조건희입니다.
00:54:44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축구대표팀이 내일 쿠웨이트와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릅니다.
00:54:52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출전은 가능한 상태라고 했지만
00:54:56본선에 대비해 손흥민의 백업자원도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00:55:00손정훈 기자가 전합니다.
00:55:03이라크 원정 경기 때 관중석에서 함께 뛰었던 손흥민.
00:55:08짧은 휴식을 마치고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00:55:13특히 주장으로 후배들을 독려하면서 훈련 분위기를 띄우는 데에 주력했습니다.
00:55:18진짜 나 오늘 할 거 다 할 수 있어요.
00:55:19홍명보 감독은 발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의 몸 상태를 마지막까지 체크한 뒤
00:55:38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0:55:53하지만 이미 월드컵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00:55:56어린 선수들을 테스트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00:55:59손흥민이 없는 상황에 대비한 백업이 누화될지도 관심입니다.
00:56:03이라크 전에서 오영규의 세기골을 놓은 K리그 득점 선두 전진우와 셀틱 양현준
00:56:0822세 대표팀에서 긴급 포출한 배준호가 치열한 경쟁을 준비 중입니다.
00:56:14김민재가 빠진 수비 역시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00:56:26유럽파 이한범과 서울 김주성이 시험대에 오를 걸로 예상됩니다.
00:56:31내일 쿠웨이터전을 끝으로 월드컵 예선 일정을 마치는 대표팀.
00:56:34오는 7월 K리거들 위주로 동아시안컵에 나서
00:56:37본선 경쟁력을 계속 점검할 예정입니다.
00:56:40MBC 뉴스 홍장훈입니다.
00:56:44LA다저스의 김혜성 선수가 데뷔 첫 3루타를 기록했습니다.
00:56:48외야에서는 인상적인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선발 커쇼의 시즌 첫 승을 도왔는데요.
00:56:53송기성 기자가 전합니다.
00:56:57이틀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혜성.
00:56:592회 첫 타석부터 장타력을 과시했습니다.
00:57:03커터를 공략해 외야 가장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달리면서
00:57:06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습니다.
00:57:08그리고 빠른 발로 데뷔 첫 3루타를 만들었습니다.
00:57:20외야 수비도 한층 익숙해졌습니다.
00:57:233회 큼지막한 타구를 전력질주로 따라가 기어이 잡아냈습니다.
00:57:27담장을 두려워하지 않는 수비에 선발 투수 커쇼도 감사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00:57:32김혜성의 공수 활약 속에 다저스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00:57:35커쇼도 5경기만의 첫 승을 챙겼습니다.
00:57:52충분치 않은 출전 기회 속에서도 김혜성은 4할 때 시즌 타율로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00:57:58MBC 뉴스 송기성입니다.
00:58:02K리그 광주FC가 적자 운영으로 인한 재정 건전화 규정 위반으로
00:58:07결국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00:58:12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23억 원 포함 최근 2년간 37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해
00:58:17재정 건전화 규정을 위반한 광주FC를 오는 10일 상벌위에 회부한다고 밝혔습니다.
00:58:23재작년 관련 규정이 도입된 뒤 위반 사례로 상벌위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00:58:29규정상 상벌위에선 승점 삭감과 1년간 선수 영입 금지는 물론
00:58:33하브리그 강등 징계까지 내릴 수 있습니다.
00:58:37연대 기여금 민합 사태와 관련해 피파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광주가
00:58:41또 한 번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인 가운데
00:58:43지난달 울산전 이후 심판 실명을 거론하며
00:58:46경기 운영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 이정효 감독도 함께 상벌위에 회부됐습니다.
00:58:50포르투갈이 스페인을 꺾고 유럽 네이션스 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00:58:58동점골로 자신의 A매치 최다 골 기록에 경신한 호날두는
00:59:01끝내 눈물을 쏟았는데요.
00:59:03김수궁 기자입니다.
00:59:04스페인의 두 골을 내주고 2대1로 굴려가던 후반 15분
00:59:10포르투갈을 살린 건 40살의 에이스 호날두였습니다.
00:59:14수비수에 맞고 튀어오른 공을 침착하게 밀어넣으면서
00:59:17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00:59:20221번째 A매치에서 138호 골을 기록해
00:59:23자신의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00:59:27후반 종료 직전 교체된 호날두는 마음을 졸이며 연장전을 지켜봤고
00:59:32피날리는 승부차기가 이어지자 차마 골대쪽을 쳐다보지 못했습니다.
00:59:37그리고 네베스의 킥으로 포르투갈의 우승이 확정되자
00:59:40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00:59:42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네이션스 리그 우승컵을 들게 된 호날두는
00:59:46이번 대회에서 8골로 득점 2위에 오르며
00:59:49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입증했습니다.
01:00:01테니스 세계 1위 신네루와 2위 알카라스는
01:00:05프랑스 오픈에서 역대급 승부를 펼쳤습니다.
01:00:08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추격을 이어간 알카라스는
01:00:114세트 게임 스코어 3대 5에서
01:00:14한 포인트만 내주면 패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01:00:17강력한 서브와 구석을 찌르는 포핸드로
01:00:20벼랑 끝에서 탈출한 뒤
01:00:22기역 코스물을 5세트를 끌고 갔습니다.
01:00:25그리고 절묘한 포핸드 공격으로
01:00:265시간 29분간 이어진 대혈수의 아침표를 찍었습니다.
01:00:31역대 두 번째이자 프랑스 오픈 최장시간 경기로
01:00:34알카라스는 나달 이후 처음 프랑스 오픈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01:00:39MBC 뉴스 김수근입니다.
01:00:41인도네시아 오픈에서 극적으로 정상에 오른
01:00:46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이 귀국했습니다.
01:00:50올해 딱 한 번 졌는데
01:00:51앞으로 지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까지 밝혔습니다.
01:00:55우리일 밤 스포츠뉴스였습니다.
01:00:56이제 막 여름인데 벌써 30도 안팎의
01:01:26더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01:01:28서울은 어제 이어 오늘도 한낮에 30도를 웃돌았는데요.
01:01:31강한 햇살이 내리쬐면서 도로엔 아지랑이가 피어올랐고요.
01:01:36시민들도 후텁지근한 날씨에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01:01:39양산으로 더위를 피하곤 했습니다.
01:01:42내일은 서울의 낮 기온 27도로 오늘보다 다소 낮아지겠는데요.
01:01:45영남 지방은 33도로 웃도는 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01:01:50구미의 기온이 34도, 대구 33도까지 치솟겠고요.
01:01:54구레도 31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01:01:56높은 습도까지 더해지고 있는 만큼 온열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01:02:02제주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고요.
01:02:05또 내일 오전부터 낮 사이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는 비가 조금 내리겠습니다.
01:02:10서울은 빗방울 정도만 스치겠습니다.
01:02:13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은 짙은 안개가 끼겠고요.
01:02:17하늘은 대체로 맑겠습니다.
01:02:20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20도, 광주 20도로 출발하고요.
01:02:23한낮 기온은 서울 27도, 청주 30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01:02:28목요일 새벽 제주엔 비가 다시 오겠고요.
01:02:31금요일과 토요일엔 충청과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01:02:35날씨였습니다.
01:02:35월요일 뉴스데스크 오늘 순서 여기까지입니다.
01:02:40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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