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미국 '해를 품은 달'에 들썩…8조원 경제효과
  • 12일 전
[뉴스메이커] 미국 '해를 품은 달'에 들썩…8조원 경제효과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최근 미국에 아주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면서 그야말로 미국 전체가 들썩였습니다.

반가운 손님은, 바로 해가 달을 완전히 품어 햇빛이 가려지는 개기일식이었는데요!

7년 만에 돌아온 희귀한 우주쇼에 반한 미국 대륙의 생생한 모습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뉴욕 맨해튼 고층 전망대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몰려 개기일식을 보는 모습입니다.

미국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된 건 2017년 이후 무려 7년 만인데 특히 뉴욕주의 경우는 100년 만에 처음이었다고 하는데요.

과거 관측 시간이 최대 2분 남짓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엔 최대 4분 30초간 관측 가능한데다 관측 경로의 너비 또한 2배 가까이 넓어졌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긴 시간 동안 개기 일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주요 방송사들도 하루 종일 특집 방송을 편성하며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됐습니다.

특히 이번 개기일식은 멕시코에서부터 시작해 텍사스, 뉴욕주 등을 거쳐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쪽으로 이어져 최대 폭 2백 킬로미터가 관측 범위에 들었는데요.

7년 만의 희귀한 우주쇼를 보기 위해 관측 경로에 따라 장거리 이동을 한 관광객들도 오백만 명에 달한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만 우리 돈으로 약 8조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발표됐습니다.

특히 개기일식 효과를 톡톡히 누린 건 유통 소비업계입니다.

개기일식 명당으로 꼽힌 한 숙박업체는 이미 4년 전부터 예약한 고객이 있는가 하면 주변 식당과 카페 등은 모두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됐고 해당 지역 항공편 티켓 역시 대부분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개기일식을 맨눈으로 보면 시력이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에 관측용 안경 역시 불티나게 팔렸다네요.

흔치 않은 우주쇼에 미국 과학계도 아주 분주했습니다.

천문학계에 따르면, 개기일식은 지상에서 태양의 코로나를 연구할 유일한 기회를 제공하는데요.

미 항공우주국 나사도 연구용 로켓 3대를 쏘아 올려 태양의 변화를 정밀 측정하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개기일식에 온 미국이 들썩인 모습이었는데요

미국인들이 이처럼 개기일식에 환호한 건 다음 개기일식이 너무 먼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미국에서의 다음 개기일식은 21년 뒤인 2045년에야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일순간 세상이 구름에 덮인 듯 그늘이 드리운 개기일식!

태양을 삼킨 달에 이를 지켜보던 수백만 명이 우주가 보내는 신비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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