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이승민

  • 2년 전
[뉴스메이커] 이승민

뉴스 속 주인공을 알아보는 시간, 입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는 가운데 현실 속 골프계의 우영우로 불리는 프로 골프 선수 이승민 선수가 제1회 장애인 US오픈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 소식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기쁘다, 꿈을 꾸는 것 같다"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이승민 선수가, 미국에서 열린 장애인 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노르웨이의 펠리스 노르만을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을 확정 짓자, 내뱉은 말입니다.

그동안 프로 골프 선수로 활약해온 그였지만, 발달장애 3급으로 5세 정도의 지능을 가진 그가 골프로 세계 정상에 설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꿈은 현실이 됐습니다.

꿈이 현실이 되기까지, 이승민 선수에겐 시련과 아픔이 늘 따라다녔습니다.

두 살 때 선천적 자폐성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후 낯선 사람과 눈을 맞추지길 두려워했던 이승민 선수는 어린 시절, 세상 밖으로 나오길 어려워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초등 시절 아이스하키를 배우기도 했지만 비장애인과의 단체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는데요.

그 순간, 알게 된 게 바로 골프였습니다.

5세 지능을 가진 이승민 선수가 부모님께 '나 이거 하고 싶다'며 무언가에 대해 간절한 바람을 드러낸 것도 골프가 처음이었죠.

골프 선수로서의 길도 험난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중·고교 골프대회에 나가면 주위의 눈총도 받아야 했죠.

장애로 경기 진행 속도가 느려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이승민 선수는 포기하지 않았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끝내 프로 자격도 획득했는데요.

그 사이 장애도 조금씩 극복하며, 꾸준한 치료를 통해 어린시절 2급이었던 장애등급은 3등급으로 나아졌습니다.

이승민 선수가 프로 골프 선수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서기까지, 그의 옆에는 항상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이승민 선수의 어머니는, 아들의 우승 소식에 "승민이를 보며 자폐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앞으로 이승민 선수의 더 많은 꿈이 현실로 이뤄지길 바라며,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발달장애 #장애인 #US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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